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4(화) 김상욱 "한동훈이면 대선 해볼만…이번 주말 움직일 듯"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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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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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與 투톱, 왕 뵈러갔나…'면회가라'는 싸인
계엄=악마의 수레바퀴…진즉 절연했어야
당내서 찍어내기 작업…탄핵 찬성 후회 X
韓, 내주 움직일 듯…金·洪론 대선 어렵다
 
지금 김상욱 의원이 인터뷰에 들어오셨는데 저한테 새해 인사를 하시느라고 온에어 불이 켜지는지도 모르고 새해 인사를. 왜 그러냐면 참 우리가 인터뷰를 지난 계엄 사태 이후로 많이 했어요. 많이 했는데 이렇게 스튜디오에 나와서 얼굴 보는 게 처음이네요, 오늘이.
 
◆ 김상욱> 지금 방송 켜진 거예요?
 
◇ 김현정> 이제 방송 켜진 거예요.
 
◆ 김상욱>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청취자들한테. 정말 예의 바른 분입니다. (웃음)
 
◆ 김상욱> 우리 김현정 우리 진행자님 너무 뵙고 싶었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우세요. 영광입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갑자기 어깨도 으쓱해지면서 우리 정치 얘기 말고 다른 거 얘기할까요?
 
◆ 김상욱> 저도 칭찬 좀 해 주세요.
 
◇ 김현정> 김상욱 의원이 어찌나 예의 바르게 들어오자마자 새해 인사를 하시는지 저도 기분 좋게 인터뷰를 시작합니다만, 합니다만 오늘 내용이 기분 좋은 얘기들만은 아니잖아요.
 
◆ 김상욱> 그래도 한 번씩 우리 웃고 살아야 돼요. 우리 중요한 건 우리 일상입니다. 저는 정말 좀 그 생각 많이 해요. 중요한 건 우리의 일상이고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고 또 정치가 왜 있어요? 결국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있는 건데 정치를 위해 국가와 국민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국민과 국가를 위한다는 말이 사라지고 있어요. 진영의 승패, 그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나라가 잘 되고 국민들이 편안한 게 우선입니다. 물론 저는 우리 일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진짜 너무 좋은 말이네요.
 
◆ 김상욱> 당연한 말인데 낯선 말이 돼버렸어요.
 
◇ 김현정> 아니, 지금 생방송 바빠 죽겠는데 이분이 왜 이렇게 새해 인사를 길게 하시나 속으로 그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여러분 누가 나오신 건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소개하자면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오늘 첫 인터뷰로 초대를 했습니다. 이유는요. 국민의힘에 여러 가지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특히 어제 지도부 2명.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5선의 중진 나경원 의원이 윤 대통령을 면회하고 왔죠. 이걸 두고 인간적인 도리로 갈 수 있는 거 아니야? 그래도 지도부가 가는 건 아니지. 여러 갑론을박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은 건데요. 일단 어제 지도부와 중진의 행보 들어보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도리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워원장: 나라를 잘 이끌어 가는 데 당이 역할을 좀 많이 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이 계셨고 탄핵부터 시작해서 특검, 뭐 여러 가지로 도저히 이게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 계엄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얘기도 좀 있었고.]
 
◇ 김현정> 당내에서도 여러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는 그 장면,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차례로 들으셨습니다. 김상욱 의원님, 물론 개인 차원의 면회라는 걸 전제하고 갔습니다만 어떻게 들으셨어요? 보셨어요?
 
◆ 김상욱> 진행자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현정> 글쎄요. 제 의견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먼저 말씀드리는 거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상욱> 제가 왜 여쭤봤냐 하면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시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중요한 것이 우리 당내에 어떤 신호를 주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인이시잖아요. 그리고 당의 원내대표와 당의 당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비대위원장님이십니다. 공인이고 대표자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개인의 행동도 개인의 행동으로 해석될 수가 없는 거죠. 공인 중에 공인이시기 때문에. 그래서 공인 중에 공인이시기 때문에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개인의 행동이다라고 얘기해 버리면 공인 중에 공인이다라고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말라는 얘기인지 저는 그게 좀 혼란스러웠고요. 일단은 저는 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동안에 우리 당이 보여 왔던 모습이 좀 그랬습니다. 뭐냐 하면 백골단 사태나 또는 한남동 사태나 이렇게 친윤 또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잘못되지 않았다라는 취지. 그래서 탄핵을 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가 계속 있었죠. 그런 얘기를 하는 의원님들의 말씀 다 소신이다. 소신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 또 떠나서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생각에서, 또 우리 보수의 가치를 지킨다는 측면에서 과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 저는 혼란스러웠는데 우리 당을 이끌고 가고 계신 투 톱이 함께 같은 날 설 인사하러 갔다. 저는 좀 느낌이 왕 뵈러 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 김현정> 왕을 영접하러 가는, 뵈러 가는 느낌?
 
◆ 김상욱> 그런 느낌이 돼서 민주주의 보수 정당이어야 하는데 왕당파처럼 느껴져서 좀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면 거기서 윤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하시겠죠. 그게 또 전달이 되겠죠. 또 그 어떤 말씀하셨다고 또 내려올 겁니다. 그게 마치 지침처럼 되겠죠. 또 떠나서 당의 리더가 그렇게 움직이면 당의 분위기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겠죠. 당의 리더가 갔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줄을 서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따라갈 수도 있는 것이고요.
 
◇ 김현정> 이분들이 갔다 오면 그 발자취 따라서 또 가는 의원들이 생길 거다?
 
◆ 김상욱> 당에서 제일 힘이 센 분들이시지 않습니까? 대표적인 분들이시고. 갔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의미가 있죠. 예를 들어서 두 분께서 제 지역구에 와서 김상욱이 한번 보러 왔다 해주면 제가 힘이 실릴 테니까.
 
◇ 김현정> 개인적인 차원으로 갔다고 해도?
 
◆ 김상욱> 그렇죠. 힘이 실리겠죠. 개인적인 차원으로 와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이 아닌 겁니다, 그래서.
 
◇ 김현정> 그런데 이분들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죽마고우였다는 거 잘 알지 않느냐. 친구가 어려움에 처하면 친구가 감옥 갔으면 구치소 갔으면 그 면회하러 가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느냐, 이런 말씀.
 
◆ 김상욱>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말씀 올렸던 것처럼 공인 중에 공인이니까 예를 들어서 내가 판사다. 친구가 피의자로 잡혀 왔다. 친구인데, 이건 아니잖아요. 왜냐하면 공사 구별을 해야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물론 친구의 아픔이 아프죠. 하지만 공인 중에 공인이니까 참으셔야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고요. 나중에 천천히 해도 되는 것이고 왜냐하면 신호가 가지 않습니까? 국민들한테도 신호가 가고 당 내에도 신호가 가고 우리 당 안에 의원들한테도 신호가 가고 저 같은 사람은 더 힘들어지고 힘듭니다.
 
◇ 김현정> 그 이야기도 잠시 후에 좀 할게요. 신호. 결국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아무리 선을 긋고 가도 이것은 시그널이 되어서 당 안으로도, 당 밖으로도 퍼질 것이다. 그 부분을 우려한다는 말씀이신데요. 실제로 어제 그 3명의 지도부와 중진이 윤 대통령 접견한 후에 윤 대통령의 발언들이 세상에 많이 알려졌습니다. 정리를 좀 해 보자면 이런 얘기를 했대요. 윤 대통령이 '사실상 의회가 민주당 1인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떻게든지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이런 계엄 조치한 거다', 이런 얘기를 했고 또 ;국민이 그동안 민주당이 마음대로 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행태에 대해 이번 일을 통해 알게 된 게 다행이다. 이번 계엄을 통해서.' 그런 이야기도 했고. 특히 화제가 된 발언은 나치 발언인데요. '나치도 선거로 정권 잡아서 독재하지 않았느냐.' 이런 발언을 윤 대통령이 했다고 나경원 의원이 전달을 했습니다. 어제 굉장히 화제가 됐어요. 이런 것들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상욱> 저는 우리가 민주주의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생각을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얼마 전에 법안 대표 발의했는데 6월 10일을 우리 민주주의 기념일로 만들자. 국경일로 만들자 했는데 우리 곁에 너무나 당연하게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이 민주주의가 과연 어떤 의미이고 또 어떻게 지켜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그런 고민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또 기회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뭐,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또 민주주의에 대해서 필요한 방어적 민주주의, 이런 게 지금 헌법 책에 나와 있는 개념들인데요. 과연 그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입장 바꿔서 그럼요, 만약에 민주당이 민주당 정권에서 이런 상태에서 비상계엄 하는 것도 괜찮은가요? 아니잖아요.
 
◇ 김현정> 아니죠.
 
◆ 김상욱> 아마 강성 지지층도 입장 바꿨다면 도저히 못 받아들인다고 생각할 겁니다. 비상계엄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에요. 내용을 봐요.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늘 민주주의에서 조심해야 될 것이 뭐냐 하면 이게 악마의 수레바퀴입니다. 돌기 시작하면 점점점 속도를 내고 멈출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서 비상계엄을 했고 비상계엄 과정에서 불법 감금을 하고 경우에 따라 사람이 죽었다. 그러면 관련된 사람들은 정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정권을 놓는 순간에 자기들은.
 
◇ 김현정> 잡혀가니까.
 
◆ 김상욱> 그럼 정권을 놓으면 안 돼요. 그러면 더 폭압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요. 계속해서 가는 겁니다. 점점 더 가는 겁니다. 저는 그 생각도 해봅니다. 윤 대통령께서 왜 그렇게 했을까, 경우에 따라서 본인이 나중에 형사처벌 받을 위험이 있으니 이걸 막기 위해서 이렇게 했을 것이다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악마의 수레바퀴인 겁니다. 비상계엄이든 이런 불법적인 건 돌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굴러가지 서너 달 내가 비상계엄 해서 바로 한 다음에 되돌린다면 불가능해요. 불가능해요. 그 안에 피해자가 생겼기 때문에 불법적인 피해자가 생겼고 이 불법적인 피해자에 가담한 사람들이 있고 이 가담한 사람들이 권력에 붙어 있고 권력에 붙어 있는 사람은 살아야 되니까 권력을 지켜가야 되는 겁니다. 위험한 거예요. 정말 위험한 겁니다.
 
◇ 김현정> 지금 윤 대통령 측에서 나오는 발언들, 석동현 변호사라든지 또 지지하는 분들 발언 들어보면 이거는 계몽령이었다. 계몽, 계몽. 국민들한테 호소하기 위한 거였다, 이런 이야기들 하잖아요.
 
◆ 김상욱> 솔직히 말하면 민주당에서 좀 심했던 것도 있어요. 저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수 대 소수고 뭔가 이렇게 협의가 안 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잘못됐죠. 민주당. 그런데 그게 정치인데 어떡합니까? 그러면 국민들께서 그걸 보시고 판단을 하시죠. 민주당한테 의석수를 몰아줬더니 민주당이 너무 혼자 밀고 나가는구나. 민주당에 너무 많은 의석수를 주면 안 되는구나 의석수 조율을 좀 해야겠구나라는 걸 국민들이 아시고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하시지 않습니까? 그게 민주주의인 겁니다. 그게 정치고요. 그런데 그게 싫어서 야, 군대 동원해서 바꿔버리겠어. 이거는 민주주의가 아니죠. 민주주의가 뭡니까? 국민이 주인입니다.
 
◇ 김현정> 그걸 뭐라고 표현했냐면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계몽을 하기 위한 거였다. 이 표현을 어떻게 들으셨는가, 계몽.
 
◆ 김상욱> 저는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주인입니다. 국민이 계몽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께서 결정하는 겁니다. 계몽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주인이 아니라는 얘기거든요.
 
◇ 김현정> 국민이 그리고 그렇게 해갖고 계몽당해야 하는 뭐 개돼지냐, 이런 이야기도 지금 나와요.
 
◆ 김상욱>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제가 늘 하는 말이지만 정치인들은 겸손해져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국민께 받드는 자세로 겸손하게 신뢰를 드려서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되는 사람들인 거지 그것이 아니라 국민들로 하여금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 김현정> 또 하나 나오는 얘기는 아니, 부정선거 의혹이 굉장히 심각한데 수사 기관들이 움직이지 않더라. 그래서 내가 어쩔 수 없이 이번 기회에 이 부정선거 의혹을 털어내려고 이랬다라는 이야기도 지금 하고 있잖아요.
 
◆ 김상욱> 그건 비상식적이죠. 왜냐하면 부정선거 관련해서 130건이 넘는 재판들이 있었는데 다 문제없다고 나왔고 대법원 판례도 나와 있는 상태에서뿐만 아니라 검찰, 경찰 다 윤 대통령께서 임명하시고 지휘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관들이었고 그뿐만 아니라 본인이 검찰총장 출신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고발하면 되고요. 문제가 있으면 수사하면 되지요. 하지만 고발을 해도 수사를 해도 재판을 해도 문제 되는 게 없으니까 문제가 없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없었던 것 자체를 문제다. 그러면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그 많은 검찰, 경찰뿐만 아니라 선거 때마다 동원되었던 그 많은 공정선거를 위해 희생하신 많은 공무원들과 참관인들은 그러면 뭐 했다는 얘기인가요?
 
◇ 김현정> 그런데 그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당 내에서는 어떻게들 생각하시는 거예요? 진짜로 다 같이 지금 그 부정선거를 믿는 거예요?
 
◆ 김상욱> 부정선거론을 믿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 일부는 이거는 아니다 얘기하는 분도 계신데요. 저는 그런데 그걸 떠나서 그 생각을 드립니다. 뭐냐 하면 선거는 지고 나면 누구나 납득하기 힘들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하는 거, 그러니까 일부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시작입니다. 만약에 선거에 어떤 작은 절차적 하자, 아니면 큰 하자, 경우에 따라 어떤 걸로 자꾸 이의를 달게 되면 선거 자체가 무의미해져 버리거든요. 민주주의에서 제일 중요한 거, 첫째 선거 제도, 두 번째 법치, 셋째 민의 반영하는 그런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선거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무결점의 선거를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에도 선거가 있었어요. 옛날에는 결점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고대 아테네 선거에 무결점 했겠습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복하는 겁니다. 왜? 다 무너지면 안 되니까 공동체가. 예전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죠. 엘 고어가 따져보면 따져볼 수 있지만 하지만 미국의 통합을 위해 자기가 접습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진짜 민주주의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옥중 정치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건데 지금 이 지도부들이 찾아가고 또 정치인들이 찾아가서 이런 발언들이 알려지고 하는 게 결국 옥중 정치, 접견 정치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거기에 지금 지도부까지 스피커 역할을 하는 게 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우려하지는 않으시는가. 또 한쪽에서는 아니야. 우리 지지층 결집에 더 도움 돼, 이런 이야기도 하고요.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상욱> 우리가 다시 한 번 묻지만 정치를 왜 하는가. 저는 정치하면서 계속 이 질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를 왜 하는가? 정치를 나 때문에 내가 이익 보기 위해서, 또는 우리 당이 이익 보기 위해서 한다.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정치하는 이유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입니다. 지금의 정치는 그러면 사회 갈등을 유발해서 그 갈등에서 지지세를 결집하고 그걸 통해서 정치적 자양분을 삼는 정치는 나쁜 정치죠. 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 김현정> 물론이죠.
 
◆ 김상욱> 사회 갈등을 유발해서 국가를 좀먹고 국민들을 힘들게 해서 거기서 힘을 얻어가니까. 그건 나쁜 정치예요.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사회를 통합시키고 국민들께 신뢰를 줘서 지지를 받는 게 진짜 정치입니다. 우리는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이거는 진짜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영으로 나눠져서 사회 갈등을 유발해서 거기서 이익을 얻어서 당의 힘을 키워서 선거에 이기겠다. 나쁜 정치입니다. 우리는 바른 정치를 해야 합니다. 바른 정치는 신뢰를 드려야 됩니다. 안정을 드리고 통합을 드려야 됩니다.
 
◇ 김현정> 지금 국민의힘과 그럼 윤 대통령의 거리, 그 관계는 어떻게 가야 바람직하다고 보세요?
 
◆ 김상욱> 저는 당연히 절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절연해야 한다.
 
◆ 김상욱> 가장 먼저 절연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 김현정> 절연 안 하니까 지금 여론조사 봐라, 올라간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김상욱> 여론의 지지율이 올라간다 하더라도 잘못된 지지율인 거죠. 말씀 올렸던 것처럼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진영 논리를 강화시켜서 진영을 통해서 지지율을 올리는 건 사회 갈등과 국가를 좀먹게 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건 나쁜 지지율이죠.
 
◇ 김현정> 그거 올라가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상욱> 한계를 떠나서 설혹 그걸 통해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길은 가서는 안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국가가 무너질 있고 국민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치를 하는 이유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겁니다. 그러면 진짜 지지율은 사회 통합과 국민들께 신뢰를 드리고 비전을 드리고 이 비전을 실행함으로써 얻는 게 진짜 지지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가야 됩니다.
 
◇ 김현정> 절연을 해야 한다.
 
◆ 김상욱> 왜냐하면 헌법을 위반했습니다. 민주주의를 배신했습니다. 보수의 가치를 배신했습니다. 그러면 끊어내고 보수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향해서 국민을 위해서 새로워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김상욱 의원님 죄송합니다만 지금 김상욱 의원이 말씀하시는 이것보다 말하자면 보수 유튜버, 혹은 극우 유튜버, 이들의 목소리가 더 지금 지도부에 영향 많이 주고 국민의힘 지지층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거 아니에요?
 
◆ 김상욱> 그렇죠. 왜냐하면 저는 구독자가 1000명, 2000명밖에 안 되겠지만 거기는 100만 명, 200만 명이라서 물리적인 힘이…
 
◇ 김현정> 지난번에 탄핵에 찬성표 던지고 그 후에도 당을 향해서 쓴소리 계속하면서 지금 괜찮으세요? 협박도 당하고 막 그러셨잖아요.
 
◆ 김상욱> 여전히 힘든 중이고요. 특히 당에서는 따가운 눈초리가 좀 심합니다. 특히 저희 지역구에서는 일반 시민들은 저한테 호응이 좋으신 걸로 저는 느꼈습니다. 이번 설 명절 때도 가보니까 전통시장 갔는데 시민들께서 손 잡아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함께 울어주시고 사인해 주시고 하는 분들이 엄청 많으셨어요. 물론 욕하는 분도 계셨지만, 몇 명 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이건 조금 논외의 얘기이긴 한데 우리 정치가 좀 뭔가 더 민주화될 필요가 있고 좀 더 이런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지역구에서도 지금 사실은 울산에서는 제가 좀 체계적인 찍어내기를 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현정> 체계적인 찍어내기가 무슨 말이에요?
 
◆ 김상욱> 뿌리 자체가 뽑혀 나가는 중인데.
 
◇ 김현정> 어떻게요?
 
◆ 김상욱> 저희 시구 의원들도 다 등을 돌렸고 그리고 아마 조만간에 운영위원회가 열려서 시당위원장직도 강제로 밀려나는 그걸 당하게 되고.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상욱> 저를 탄핵하겠다고 시민대회도 예정돼 있다고 들었고요.
 
◇ 김현정> 탄핵 당하시는 거예요?
 
◆ 김상욱> 저도 탄핵, 탄핵 그것도 민주적 절차라면 따라야겠죠. 그런데 어쨌든 좀 이렇게 체계적인 밀어내기를 당하고 있는데 여론 나빠지는 건 당연한 것이고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순수한 시민들의 의사가 그대로 반영된 것인가. 아니면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정치적 기득권 세력이 지역 언론과 정치적 기득권 세력과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 가지고 목적을 가지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작업들인가.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김상욱> 그럴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기운들을 받으세요?
 
◆ 김상욱> 개인적으로 주관적으로 느끼고 있고요.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날이 온다면, 탄핵 소추 의결하는 그날이 온다면 찬성표 던지실 겁니까?
 
◆ 김상욱> 저는 태어나서 제일 잘한 것이 비상계엄 날 목숨 걸고 쫓아가서 비상계엄 해제할 때 앞장선 것과 탄핵할 때 앞장선 것이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탄핵 당하게 생겼는데 본인이?
 
◆ 김상욱> 나라가 있어야지. 그때 만약에 비상계엄을 해제 못 했으면 또 대통령 탄핵을 못해서 전쟁이라도 났으면 이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김상욱> 그래서 저는 제일 잘한 일 같아요. 쫓겨나더라도 후회는 없습니다.
 
◇ 김현정> 그 당대표직에서 쫓겨난 분도 한 분 계시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 김상욱> 그분 너무 억울하세요.
 
◇ 김현정> 그분 어떻게 지내세요?
 
◆ 김상욱> 새해 인사는 드렸는데요. 다른 말씀은 못 여쭤봤습니다. 그 말씀 주시니까 우리 국민의힘에 젊은 보수의 가치를 새로 세워서 보수의 가치대로 우리 보수 정치를 하자 하는 젊은 청년들이 모여서.
 
◇ 김현정> 채널 만드셨죠?
 
◆ 김상욱> 언더73 만들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 김현정> 언더73이라는, 영어로 under, 숫자 73이라는 유튜브 채널 만드신 거예요?
 
◆ 김상욱> 이름은 그런데 좀 마음에 안 드는…
 
◇ 김현정> 왜 언더73이에요?
 
◆ 김상욱> 예전부터 있었대요. 언더73이라는 이름의 채널이, 그룹이. 그래서 그 그룹의 뿌리를 가지고 그냥 왔는데 그런데 그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저희는 어떤 특정 정치인 무조건 추종한다 이게 아니라 보수의 가치로 젊은 보수의 미래를 열어가자 하는 우리 정말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어 하는 우리 당에 생각이 있는 이런 젊은 정치인들이 모아 모아.
 
◇ 김현정> 젊은 정치인.
 
◆ 김상욱> 적극적으로 우리가 래디컬하게 가보자. 하지만 기본을 지키자 하는 형태로 한번 모여 봤습니다.
 
◇ 김현정> 73을 딱 기준으로 삼으셨더라고요. 73년생 이하들이 주로 모였다 해서.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73년생이어 가지고 딱 그 시점 맞춘 거 아니야? 그런 얘기들 나와요.
 
◆ 김상욱> 그런 건 아닌데 그렇게 보이게 됐어요. 그런데 중요한 게 국민들께서 그렇게 보시기에 저도 안 그래도 왜, 그런데 개인적으로 한동훈 대표님은 좋아합니다.
 
◇ 김현정> 한동훈 전 대표는 언제 등판합니까?
 
◆ 김상욱> 글쎄요.
 
◇ 김현정> 정치를 이번에 쭉 안 하겠다거나 이번 혹시 대선이 열리면 참여 안 하겠다거나 그런 건 아니죠?
 
◆ 김상욱> 저는 생각하기에 이건 제 개인적인 추정입니다.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정도부터는 움직임이 있지 않으실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번 주나 다음 주요?
 
◆ 김상욱>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김현정> 소통하시는 걸 제가 알고 있으니까 지금 이 답변이 그냥 예사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 김상욱> 대표님께서 하신 말씀은 아니고요. 저 개인적인 추정입니다.
 
◇ 김현정> 개인적인 느낌이, 느낌이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쯤이면은 뭔가 움직일 수 있겠구나.
 
◆ 김상욱> 왜냐하면 우리 당이 좀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정말 해야 합니다. 만약에 지금 우리 당의 일각에서는 탄핵을 절대 반대한다, 탄핵되면 안 된다는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 김현정> 윤 대통령.
 
◆ 김상욱> 저는 우리 국민들이 다 보셨습니다. 이게 탄핵 사유가 아니면 대통령 언제든 비상계엄해도 되고 언제든 사람 잡아가도 되고 언제든 마음대로 해도 된다.
 
◇ 김현정> 그렇죠.
 
◆ 김상욱> 이 나라의 주인이 대통령이 아니고요.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시고 헌정질서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대통령이 함부로 할 수 있게 해서는 절대 안 되는 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탄핵 기각 났다. 저는 대한민국이 내전 상태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탄핵이 기각됐다. 탄핵이 기각되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시겠습니까? 그러면 시위에 나서면 윤 대통령 지금까지 했던 걸로 봤을 때는 또 군대 동원하겠죠. 유혈 사태 벌어지면 군인들 또 따르겠습니까? 군 내에서 반란이 또 일어나겠죠. 그러면 내전 사태입니다. 그럼 북한 가만히 있겠습니까? 미국 가만히 있겠습니까? 중국 가만히 있겠습니까? 완전히 망하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탄핵은 인용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용되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국운이 걸린 겁니다. 나라 망합니다, 정말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 근황 얘기하는데 왜 여기까지 왔는가.
 
◆ 김상욱> 그렇기 때문에 조기 대선을 반드시 생각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고.
 
◇ 김현정> 잠시만요. 시간이 지금 다 돼서 마무리는 우리가 해야 되니까 2부 넘어가서 한 3분만 더 얘기할게요. 2부 넘어갑니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스튜디오에 처음 오늘 출연을 하셔가지고.
 
◆ 김상욱> 떨려요.
 
◇ 김현정> 조금 떨린다고 하시면서도 굉장히 말씀을 좀 길게 하시는 바람에 2부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짧게 마무리를 좀 해야 될 것 같은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 넘어왔냐면 한동훈 전 대표가 빠르면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쯤에는 움직이지 않겠는가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 말씀을 하셔서 제 꼬리 질문은 이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과 같은 이 여론 지형에서 특히 지지율 흐름 보면 크게 힘을 받지 않고 있고 오히려 강성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다고 해서 공간이 열릴까, 어떻게 힘을 받아서 뭔가 대선이 열린다면 치를 수 있을까? 어떻게 보세요?
 
◆ 김상욱> 우선 저는 판단할 때 어떤 것이 지지율이 더 높고 어떤 것이 더 이해관계에 도움이 되는 것보다는 옳고 그름이 먼저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그래서 우리 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은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보수의 가치를 실행하고 그걸 비전과 실천력을 보여주는 리더가 당의 리더가 돼야 되고 또 대선 후보가 돼야 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승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방향성이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래도 승패에 관한 것도 생각해 본다면 저는 한동훈 대표님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다 하면 과연 대선에서 해볼 만할까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본판 대선에 들어가면 지지층이 양쪽으로 다 결집을 하겠죠.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강성 지지층은 고정수가 돼 버립니다. 변수가 아니에요.
 
◇ 김현정> 무조건 그 당을 찍는 고정층이다.
 
◆ 김상욱> 진영 논리로 모여버리니까. 그러면 결과적으로 대통령 누가 할지 만들어주는 것은 중도입니다. 중간에 계신 40%께서 어디로 마음 가는지에 따라서 정해지는데 이 중도에 계신 분들만 놓고 봤을 때에 과연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그런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을 탄핵하면 안 된다 했던 사람들한테 표를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다시 한 번 또 비상계엄을 해도 된다는 취지로 갈 텐데 안 맞는 거죠.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바른 정치 하겠다, 비상계엄 잘못됐다, 대통령 탄핵해야 될 일이었다. 중요한 건 우리가 보수당이 보수의 가치로 새롭게 나가야 한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우리가 보수의 이념을 넘어서서 좀 진보의 이념도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이 중도를 안을 수 있는 거지 않습니까? 합리적으로 설득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과연 그럴 수 있는 분이 누군가. 김문수 장관님께서 할 수 있을까요? 과연 홍 시장님께서 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당의 선택은 정해져 있는 겁니다. 중도 확장성을 가지지 않고서는 선거는 필패입니다. 그러면 중도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 사람들 중에 선택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중요한 건 중도 확장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봐야 될 것인데 선택지가 얼마 없죠.
 
◇ 김현정>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시장.
 
◆ 김상욱> 저는 그 정도밖에 선택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은 어때요?
 
◆ 김상욱>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고요. 그 정도…
 
◇ 김현정> 그 정도 선이 될 거다.
 
◆ 김상욱> 그 안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지 않나.
 
◇ 김현정> 당 분위기도 만약 조기 대선이 현실화가 되면 그때부터는 좀 바뀔 거라고 보세요?
 
◆ 김상욱> 그때는 승패가 더 중요해지겠죠.
 
◇ 김현정> 승패가 중요해지니까.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그렇게 당대표직에서 내려가고 거의 쫓겨났다시피 하고 난 다음에 지지층이고 조직이고 다 와해된 거 아니에요, 당 내부에?
 
◆ 김상욱> 저는 조직이 와해됐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다만 소리를 내고 있지 않을 뿐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희가 다들 열심히 또 움직이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많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왜? 보수 정당이 민주주의 보수 정당이 돼야 되는데 민주주의라는 것이 약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많은 슬픔이 있고요. 이 슬픔이 더 적극적으로 민주주의를 지켜가는 힘이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움직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많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지하시는 분들 외에 당 내에.
 
◆ 김상욱> 있습니다. 흐름은 분명히 있습니다.
 
◇ 김현정> 지지 의원들, 원외, 원내 의원들 중에 그 조직이 있다는 얘기예요?
 
◆ 김상욱>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열 손가락 넘습니까?
 
◆ 김상욱> 넘습니다. 넘고 그리고 또 원내, 원외 사이의 소통도 활발한 편입니다. 저희 아까 언더73 말씀드렸는데 우리 언더73이 이번 주 금요일 날은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관에 가서 저희가 김현철 이사장님과 또 만나 뵙고 말씀 나누고 그런 것도 다 이런 작업들인 거죠.
 
◇ 김현정> 지금 작업들이 진행 중이다, 즉 움직이는 조직이 있다.
 
◆ 김상욱> 작업이라는 표현은 좀 그러기는 하고.
 
◇ 김현정> 긍정적인 의미로.
 
◆ 김상욱> 그런 뜻이 모이고 있는 것, 이런 부분은 분명히 있고요. 이렇게 모이면 저는 조기 대선 국면이 된다면 중요한 것은 승패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승패는 중도에서 결정이 나는 겁니다. 강성, 강성은 어차피 모여 있는 고정수입니다. 변수는 중도입니다. 그러면 중도의 설득력을 못 가진 사람이 무슨 수로 대선을 이깁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 김상욱>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상욱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상욱>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