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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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5(수) [일타 박성민] "김부겸·김문수, 대선 출마 가능성 100%"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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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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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尹·김용현 등 모두 기소...한 배 탄 것
"달 그림자"? 국회·시민이 막아 무탈했던 것
李 2심 결과, 단 하나의 조기대선 변수
대선 생각 없다는 김문수? 그럴 리 있나

일타 강사가 족집게처럼 짚어드리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일타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참 오늘 할 얘기가 많은데 어제 헌재에서 있었던 5차 변론 기일 얘기부터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대표님. 어느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적이셨습니까?

◆ 박성민> 아니, 그냥 예상된 진행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인상적인 건 없는데 대통령이 '달 그림자'라는 표현을 썼어요. '달 그림자'라는 '그림자'는 실체가 아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러니까 실체가 없다. 그걸 강조하려고 했던.

◇ 김현정> 한 번 다시 보고 올까요? 어제 그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거 맞거든요. 보고 오죠.

★윤석열 대통령(2025.2.4): 정치인들을 체포했다든지 또 누구를 끌어냈다든지 실제 발생을 했고 또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때 수사나 재판에서 얘기가 되는데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그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무슨 달 그림자 같은 거를 쫓아가는 그런 느낌을 좀 많이 받았고요.

◇ 김현정> 아마 오늘 뉴스 틀면 어디 가나 '달 그림자' 얘기가 나올 것 같아요. '달 그림자'가 최대 어제 키워드였어요. 그러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그러니까 실제 달이 없는데 '달 그림자'만 보면서 지금 얘기하는 것 같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 박성민> 그러니까 두 가지 얘기가 있는 거죠. 그렇게 하려고 그랬는데 실패해서 아무 일도 안 일어난 거예요. 그건 국회와 시민들이 막아서 아무 일도 안 일어난 거지 아무 일도 안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 거다, 이런 판단이 있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다수죠.

◇ 김현정> 상당히 있다.

◆ 박성민> 그런 거고 그렇지 않고 실제로 나는 좀 경고를 하려고 한 거다.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다,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대통령은 어쨌든 지금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를 지금 동시에 재판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내란죄는 사형과 무기, 수괴는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그거 방어하는데 지금 전체적으로 지금 하기 때문에 그런 기조, 그걸 유지하고 있는 것 같고요. 나왔던 분들도 증인들도 대체적으로는 거기에 좀 맞춰서, 그건 왜냐하면 본인들도 지금 처벌 대상들이니까. 그래서 지금 좀 다르게 얘기하는 분은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

◇ 김현정> 그분만 진술을 유지하고 있죠.

◆ 박성민> 일관되게 하고 있고요. 곽종근, 그분은 거기 헌재에 나온 건 아니고 국회에 나가서 답변을 했는데 특수전 사령관이죠. 그분은 대통령이 그렇게 분명히 지시했다, 이렇게 진술하고 있고 엇갈리고 있습니다만 그건 수사를 통해서 또 재판에서 밝혀내야 될 부분이고 하여튼 어제의 그 얘기, '그림자'를 쫓고 있다, 전부 다.

◇ 김현정> '달 그림자.'

◆ 박성민> '달 그림자.' 그 얘기는 이 계엄부터 해서 이 모든 건 실체가 없는 거다, 그런 얘기를 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 김현정> 계속 이렇게 유지할 것 같아요. 논조를 보면 아니 실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잖아요. 당신들 지금 방송 잘하고 있잖아요. 출근 잘하고 있잖아요. 아무 일도 있었던 게 아닌데 왜 이러느냐라는 쪽의 주장으로 계속 가겠구나라는 느낌을 어제 확실히 받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윤 대통령은 그럴 줄 알았고 다른 증인들이 뭐라고 할까가 어제 최대 관심사였어요. 김용현 전 장관처럼 말을 바꿀까, 아니면 본인들이 국회에서 증언한 게 이미 있기 때문에 이진우 수방사령관이니 홍장원 차장이니 이분들 그 진술 유지할까 바꿀까, 이게 궁금했는데 먼저 바꾼 사람들 혹은 아주 소극적으로 답변한 사람들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입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모습 보시죠.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2025.2.5): 해제 요구 의결이 된 다음에 대통령이 증인에게 한 차례 더 전화를 걸었고 그때 190명 들어왔는지 확인도 안 되고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니까 계속 진행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라고 진술하였는데 그런 통화를 한 기억이 있지 않나요?

★지금 제가 답변 드리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지금 우리 청구인께서 질문하신 그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들은, 기억하는 것과 또 제3자가 하는 얘기가 저의 기억이 없는 게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답변을 못 드리는 거고 지금 저희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은 저의 내용이 대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국회 측 질의에 답변하는 내용인데 이진우 수방사령관은 어떤 사람이냐면 대통령 전화를 받아가지고 받았더니 대통령이 문 부수고 들어가서라도 의원들 끌어내라, 이 얘기를 진술했던 사람이에요. 국회에서. 그런데 이걸 물었더니 어제는 답변 거부했어요, 그거는. 그러면서 계엄 해제 의결이 국회에서 난 후에도 두 번, 세 번 더 하면 된다라는 말을 대통령이 했다고 진술 지난번에 하셨는데 그거 맞죠? 이제 이렇게 물어본 거예요. 그러자 그게 내 기억하고 제3자 기억하고 달라가지고요. 제가 지금 답변 드리기 곤란한 이유가 그래서 그렇습니다. 지금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 박성민> 그러니까 저기 나와 있는 분들이 전부 다 지금 구속돼서 수사 받고 재판받고 있는 분들 아닙니까? 이제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의 진술이 굉장히 중요하게 영향을 미칠 거 아닙니까? 그 방어에 일단 총력을 다하는 것 같고 윤 대통령은 수사 받은 적이 없어요. 진술을 안 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여기서 이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헌재에 나와서 하는 것이 첫 번째 진술입니다. 그러니까 그걸 다 일단 부인하고 있는 거죠. 본인이 했다고 보도된 그런 것들을 지금 거의 대부분 다 부인하고 있고 일관되게 얘기하는 분은 홍장원 국정원 차장. 그분이 일관되게 얘기를 하고 있고.

◇ 김현정> 일관되게 얘기하다가 어제 홍장원 차장은 윤 대통령 측 변호인하고 여러 번 부딪혔거든요. 그 장면 중에 하나도 좀 보고 올까요?

★변호인(국회측): 증인은 싹 다 잡아들여를 어떤 의미로 이해하셨습니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말 뜻 그대로 이해했습니다.

★변호인(국회측): 누구를 잡아들이라는 취지로 이해를 하셨습니까?

★홍장원: 비상계엄이 발표되는 내용을 보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여인형 사령관하고 통화를 한번 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전화를 했고.

★변호인(국회측): 혹시 증인이 기억하는 체포 명단이 총 16명 맞나요?

★홍장원: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그때 그 밤에 써서 막 메모를 하는데 14명이든 16명이든 그걸 또박또박 다 적을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었고요. 적다 보니까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뒤에 있는 부분들은 대부분 한 반 정도 적다가 추가로 적지 않았고 나중에 나름대로 좀 약간 기억을 회복해서 적어보니까 한 14명, 16명 정도가 됐나,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변호인(국회측): 알겠습니다. 메모 아래쪽을 보시면 별표 표시 1조, 2조 축차 검거 후 방첩사 구금 시설 감금 조사, 그 아래쪽에 별표 검거를 요청, 위치 추적과라고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 여인형 사령관이 불러준 말을 기재한 것인가요?

★홍장원: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국회 측 질문에 답변한 거고요. 이어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보죠.

★윤석열 대통령: 위치 추적이니 이렇게 하는데요. 국정원은 수사권이 없고 검거는커녕 위치 추적을 할 수가 없습니다. 뭐 협력해서 한다고 하는데 그런 거를 방첩사령관이 모를 리가 없고 그래서 저는 저 자체는 말이 안 된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변호인(尹측): 12월 6일날 박선원에게 이 명단을 제공했을 때는 왜 14명인지 16명인지 특정되지 않다가.

★홍장원: 우리 변호인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시네요. 제가 그날 그 여인형 사령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중간에 적다 그만뒀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하지만 듣기는 들었죠.

★변호인(尹측): 증인의 진술대로 여인형이 증인에게 명단을 불러줬다면 당시에 급박하고 정신이 없던 상황이었을 텐데 그럼 사람 이름을 쭉 불러줬을 텐데 전 헌법재판관, 대법관, 전 선관위원장, 노총 위원장.

★홍장원: 그렇죠. 방금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거는 그 제가 처음에 이름을 받아 적은 게 아니라 옮겨 적은 거라고 했죠. 사실 저는…

★변호인(尹측): 그러면 이 명단은 정확하지 않은 거네요.

★홍장원: 아니죠.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변호인께서 원하시는 대로 판단하시는데 저는 그냥 사실만을 설명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이 장면 외에도 윤 대통령 측 변호인하고 부딪히는 장면들이 꽤 많았어요. 왜 이진우, 여인형 전 사령관들하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은 엇갈리는가?

◆ 박성민> 일단 저분은 기소되지도 않았고 그러니까 당연히 지금 재판받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본인은 어쨌든 이 상황에서 사실대로 얘기하는 것이 본인에게 가장 합리적으로 유리한 거니까 그렇게 하고 있고 아까 다른 분들은 윤 대통령을 포함한 분들은 지금 재판 중이잖아요.

◇ 김현정> 재판 중이죠.

◆ 박성민> 그러니까 여기서 진술이 매우 중요하고.

◇ 김현정> 그럼 윤 대통령 죄가 무거워지면 이 말하자면 공범들도 같이 무거워지니까.

◆ 박성민> 그렇죠.

◇ 김현정> 진술이 바뀌었다고. 그럼 지난번에 국회에 가서는 왜 다 술술 진술한 거예요? 그때는. 계엄 직후에.

◆ 박성민> 그때도 이건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눈으로 다 봤지 않습니까? 그 장면을 군이 투입되고.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올 상황이었는데 그때는 일단 본인들의 그 책임이 좀 덜해지는 거는 명에 따라 했다가 가장 책임을 면하는 걸 겁니다. 그럼 명 할 수 있는 사람은 두 명인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그러니까 2명이니까 우리는 그 명령에 따라 군인들이기 때문에 했을 뿐이다.

◇ 김현정> 그 부분을 강조하는…

◆ 박성민> 그때 강조하는 그 대목에서 진술이 쏟아져 나온 거죠.

◇ 김현정> 쏟아져 나온 거죠.

◆ 박성민> 그렇게 나온 거고 지금은 그 국면은 지나갔고 모두 다 지금 기소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대통령부터 김용현 장관부터. 그 상황에서는 한 배를 탄 겁니다. 그때는 한 배를 탄 거는 아니죠.

◇ 김현정> 그렇죠. 게다가 그때만 해도 우리 그 생중계를 우리 모두가 다 보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이게 별로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 상황이구나라고 생각해서 이런, 이런 것들이 있었고요. 전 지시만 따랐어요라고만 했는데 지금 상황이 지나면서 보니까 부정선거론이 막 힘을 받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네. 그럼 이거 뭔가 좀 다른 얘기를 해야 되는 건 아니야라는 판단을 한 건 아닐까라는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 박성민> 당시에 제가 의아하게 생각했던 거는 그다음 날인가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곽종근 특전사 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유튜브 방송 민주당 의원들이 하는데 나갔지 않습니까? 거기 김병주 의원하고 박선원 의원 있는 데 나갔지 않습니까?

◇ 김현정> 나갔어요.

◆ 박성민> 그런데 저 아주 중요한 사령관 두 분이 유튜브에 나가서 저렇게 얘기를 해도 되나.

◇ 김현정> 저도 깜짝 놀랐어요.

◆ 박성민> 그 얘기를 제가 했었는데 그 뒤에 보니까 저분들은 지금 제가 여론조사 때문에 그렇다고 보지는 않고 이미 지금 재판 받고 있기 때문에 변호인들의 조력을 받을 텐데 그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고 우리가 나눈 대화, 그게 비화폰이든 자기들의 증언만 있었지 이게 지금 수사 기관이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 판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엇갈리고 있는 거고 지금. 그런 면에서 지금 재판에 대한 전략이 저분들이 당장 지금 정치할 분들도 아닌데 민심, 그건 대통령은 좀 그렇게 판단할 거예요. 왜냐하면 탄핵 심판이라든가 이런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확실한 지금 내란죄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든 경찰이든 또 공수처든 결정적 증거를 지금 다 못 갖고 있는 거 아니냐 하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진술들이 지금 바뀌고 있는 게 아니냐. 최초 진술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니냐. 그런 말씀을 주셨어요. 알겠습니다. 홍장원 전 차장이 다 끝나고 나서 나오면서 소회를 밝힌 부분도 있는데 그거 한번 보고 올까요?

★홍장원: 제가 굳이 왜 거짓말하죠? 다만 당시 상황에 있었던 부분들을 얘기한 부분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냥 사실을 얘기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거구나라는 부분을 느끼게 됩니다.

★기자: 대통령 측 반대 신문 오늘 어떻게 보셨는지요?

★홍장원: 매섭게 몰아치는 느낌이었고 피의자 조사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부분이니까 최대한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김현정> 사실대로 말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다. 사실대로 말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그냥 있는 대로 말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그 말이 참…

◆ 박성민>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거짓말을 태연나게 말하는 게 힘든데 요즘 세상이 다, 아주 태연하게도 거짓말하는 세상이 됐으니까 사실대로 말하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죠.

◇ 김현정> 어제 5차 헌재 변론기일 모습들 하나하나 좀 분석을 해 봤고요. 그나저나 헌재 심판이 이렇게 5차 변론기일, 6차 변론기일 진행되면서 헌재가 제시한 변론 기일 종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 박성민> 13일인가 그렇죠?

◇ 김현정> 얼마 안 남았어요. 2월 13일까지만 변론하고 결론 내리겠다는 거거든요. 조금 더 늘어지더라도 2월 말, 3월 초. 3월에는 결론이 나올 거야,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정국은 벌써 흘러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1부에 있었던 김부겸 전 총리 인터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성민> 그런데 제가 밖에서 들었는데 진행자께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는데, 유도 질문을 하시던데 안 말려들고 가셨는데 여기 나오신 건 100% 출마할 생각이 있으니까 나오셨겠죠. 안 그럼 여기 왜 나오셨겠어요?

◇ 김현정> 역시 박성민 대표의 평론이 날카롭습니다. 제가 그러니까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이렇게도 드려보고 저렇게도 드려보고 하는데 속마음을 사실은 시원하게 말씀을 할 상황이 아니다. 고민될 수밖에 없다. 이런 대답을 하셨거든요.

◆ 박성민> 여야의 대선주자들은 지금 다 조심스럽지 않습니까? 특히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으니까 못 움직이는 건 이해가 되고 그러나 야당의 대선주자들은 조금 그보다는 얘기를 조금 더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좀 들어요.

◇ 김현정> 그런데 김부겸 전 총리만 아니라 지금 나오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요.

◆ 박성민> 글쎄, 그건 김동연 지사도 수레 앞에 말을 둘 수는…

◇ 김현정> 말 앞에 수레를 둘 수는 없고 그런 얘기를 했죠.

◆ 박성민> 말 앞에 수레를 둘 수는 없고 그런 얘기를 했는데 다 말은 맞지만.

◇ 김현정> 그럼 이렇게 질문 드릴게요, 박성민 대표한테는. 왜 이 야권 잠룡으로 언론에서 다 얘기하고 있는데도 이 주자들은, 본인들은 그렇게 조심스러워할 수밖에 없는가.

◆ 박성민> 그건 제가 보기에는 두 가지 조건이 만족해야지 되거든요. 그러니까 첫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인용된다. 그게 첫 번째고 그렇게들 믿고 있을 겁니다. 두 번째는 말을 안 하고 생략하고 있고 일부가 말을 하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거법 2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결과에서 무슨 동력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이 판을 흔들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유일하게 동력은 외부에서 와야 되는데 그 외부는 법원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 내의 동력은 없다. 그렇게 보기 때문에 여기서 말을 한다고 해서 내가 출마 의지를 밝힌다고 해서.

◇ 김현정> 뭐가 달라지는 게 없다.

◆ 박성민> 200% 밝힌다고 해서.

◇ 김현정> 판이 바뀌지…

◆ 박성민> 저분이 드디어 출마 선언을 하셨네. 우리가 좀 자세히 좀 봐야겠다. 그럴 판은 아니어서 그러거나 말거나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조금 조심스러운 말을 하는 것이 리스크를 헤지(hedg하는 데 좀 도움이 돼서 그러시는 것으로 보이고 그러니까 결국 쟁점은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허위사실 유포의 문제, 사실 관련된 거를 위헌법률 재청 신청하겠다, 이렇게 된 거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좀 달라지겠죠.

◇ 김현정> 2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고 나서야 비로소 야권 잠룡이라는 분들은 입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제가 아무리 물어도 소용없군요.

◆ 박성민> 그렇죠. 그분들이…

◇ 김현정> 아무리 물어도 소용없군요.

◆ 박성민> 왜냐하면 승산 없는 게임에 그거 괜히 자칫하면 우습게만 보일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좀 동력이 외부로부터 와야 된다 이런 얘기를, 그 얘기를 그런데 할 수 없잖아요. 법원이 당겨서 판결을 해 줘야 됩니다.

◇ 김현정> 그런 얘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

◆ 박성민> 국민의힘도 아닌데 위헌법률 제청 저거 기각하고 바로 가야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없잖아요. 그분들은.

◇ 김현정> 듣고 보니까 다 이해가 되네요. 아니, 탄핵 심판 나오면 60일 안에 대선 치러야 되는데 야권에서는 지금 나서겠다는 이만큼이라도 얘기하는 분이 하나도 없는 게 왜 이래요? 우리는 궁금할 수 있지만 그분들 입장에서는 또 그럴 수 있겠네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어제 이재명 대표가 신청했다는 게 알려진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이걸로 제가 법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건 계속 합헌 판정을 받아왔던 거고 헌재에서, 이걸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처벌을 받았고 그래서 당선 무효도 되고 출마가 제한되기도 했고 그런 거기 때문에 이걸 신청을 했는데 그 판사가 판단하겠죠. 이걸 헌재로 보내서.

◇ 김현정> 이거는 2심 재판부에 신청하는 거고 2심 판사가 헌재로 보낼지 아니면 각하할지를 결정하는 거예요.

◆ 박성민> 그런데 안 보낼 때는, 보낼 때는 헌재가 판단하는 걸 거고 안 보내게 되면 판사가 왜 안 보내는지 설명을 해야 될 겁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법원 전체의 분위기도 다른 사건을 이분한테, 이 판사한테 배당하지 않고 집중 심리하라, 이렇게 얘기한 거고 2월 26일까지 하여튼 다 끝내고 선고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기 때문에 지금 또 별개라고 얘기하지만 헌재에서 탄핵 심판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어느 것이 먼저 나올 거냐 얘기하고 있는데 헌재는 지금 사실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151석인지 200석인지도 지금 아직까지 판단을 안 내리고 있어서 혼란스러운데 거기다 또 이 법률안을 또 위헌인지 아닌지 판단을 그리고 또 보낼 수 있겠냐 이런 판단을 종합적으로 다 해서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판사의 의지를 보면 안 받아들이고 그냥 재판을 계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이게 만약에 받아들여지면 결론 나올 때까지 2심 재판은 중단이라면서요.

◆ 박성민> 당연히 그렇죠.

◇ 김현정> 그렇다 보니까 또 그러면 이건 또 꼼수 부리는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가 당장 여당에서 나오더라고요.

◆ 박성민> 그건 예견된 거죠. 처음에 송달된 거를 안 받는 것도 좀 시간을 지연하고 변호사를 좀 교체하는 것도 다 시간을 지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거를 또 위헌 법률 제청하는 것도 지연 전략, 그러니까 그거는 할 수 있는 걸 지금 다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 김현정> 할 수 있는 걸 다 해 본다.

◆ 박성민> 그거는 할 수 있는 걸 다 한다는 거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도 지지자들도 국민의힘도 이번 대통령 선거가 조기 대선이 된다면 변수는 딱 하나, 이재명 대표의 2심 선고다. 그거 외에는 어떤 변수도 없다. 그래서 그렇게 나왔을 때 633 원칙에 따라 2심이 나오면 보수층에서는 빨리 대법원 판결해라. 그렇게 하겠지만 쉬운 얘기는 아니죠. 원칙적으로 3개월 안이라고 돼 있지만 2심 나온 뒤로부터 대선까지 기간이 굉장히 짧을 것으로 예상돼서 그렇기 때문에 대법원까지는 몰라도 2심까지는 결론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 그게 공정한 거 아니냐. 이런 여론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요구를 할 거고 이재명 대표도 할 수 있는 걸 다 한다는 건 이게 유일한 변수다.

◇ 김현정> 꼼수 소리가 나올 거라는 걸 알면서도 2심이 워낙 큰 변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걸 다 해 보는 게 아니냐, 민주당 쪽에서는. 지금 그렇게 분석하고 계시는 거군요.

◆ 박성민> 유일한 변수라고까지 극단적으로 얘기할 수 있어요.

◇ 김현정> 그 정도예요?

◆ 박성민> 그 정도니까, 그래야지 민주당의 잠룡들도 움직일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명분이 있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지금 여론조사 1위 주자가 이재명 대표라면 국민의힘 쪽 조사 돌리면 김문수 장관이 1위 나오고 있잖아요. 많은 조사에서. 김문수 장관한테 어제 기자들이 마이크를 들이댔습니다. 그랬더니 김문수 장관이 나 전혀 생각 없다, 그런 취지의 답변을 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성민> 김문수 장관은 더군다나 잠룡 중에서도 지금 장관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분이 어떻게 지금 탄핵을 전제한 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

◇ 김현정> 그럼 진짜 생각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생각이 조금 있는데 감추는 걸까요?

◆ 박성민> 조금만 있겠습니까? 아니, 김문수 장관께서 2012년에도 대선 경선에 참여했잖아요. 박근혜 그때 후보랑 했고 정치인이라면 더군다나 국회의원도 여러 번 하셨고 지사도 또 여러 번 했는데 장관도 하시고. 이런 정도의 커리어를 갖고 있는 분이 70대인데 대선에 한 번 김문수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1등으로 나온 조사가 있습니까?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런데 본인이 생각 없을 리가 없다.

◆ 박성민> 그럼요. 제가 다음에 한 번 뵙게 되면 어디서 꼭 물어보겠습니다. 물어보고 제가 답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분은 계속 확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에 가상대결을 봐야지 이거는 1위에 나온, 제가 몇 가지 볼 데이터가 필요 없다 그런 게 쭉 여야 놓고 하는 거 아닙니까? 가상 대결을 붙여보면 역시 경쟁력이 조금 떨어진다.

◇ 김현정> 양자 대결에서.

◆ 박성민> 양자 대결에서 그건 좀 보이는 거죠. 그래서 그런 숙제가 있는 거고 역시 보수 강경층들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강세가 드러나고 있고 그건 당분간 진행되겠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다면 양자 대결을 봐야 된다. 누가 확장성이 있느냐.

◇ 김현정> 그리고 탄핵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이 구도도 확실히 바뀔 수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 박성민>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은 누가 우리 편이고 우리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있는 사람이냐 이런 거를 따지는 국면이라면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 그거 상관없이 누가 나가야 이기느냐.

◇ 김현정> 누가 이기느냐로 바뀔 것이다. 알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 김문수 장관 얘기까지 했는데 어제 한동훈 전 장관도 굉장한 화제였어요. 김상욱 의원이 저희 프로그램에 나와 가지고 이건 개인적인 느낌이긴 합니다만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 정도에 등판하지 않을까,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라는 말을 했고 또 한동훈 전 대표가 김종인, 유인태, 조갑제, 이런 정치권 원로들하고 줄줄이 만났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이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이 얘기는 오늘 유튜브 댓꿀쇼에서 조금만 더 괜찮으세요?

◆ 박성민> 그럼요.

◇ 김현정> 나가서 샌드위치 하나 드시고 오실래요?

◆ 박성민> 샌드위치는 안 주겠지만 제가 기다리겠습니다.

◇ 김현정>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