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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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황교안 (전 총리,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명예회장), 강창일 (민주당 전 의원)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이승만 업적 많은데 폄훼, 기념관으로 알려야
런승만? 완전히 거짓…6.25 때 부교 만들었다
영화 <건국전쟁> 상영…객관적 평가 필요해
<강창일 민주당 전 의원>
이승만 평가 뒤엎는 시도…역사의 정치화
3·15 부정선거, 대통령이 책임지는 게 맞아
공과 밝히는 건 학자의 몫…기념관 할 일 X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100만 관객 돌파하면서 지금 화제를 뿌리고 있죠. 그런데 이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서 서울 경복궁 옆에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검토되고 있어요.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위가 경복궁 옆에 녹지광장에다가 기념관을 짓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협조할 수 있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면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놓고 갑론을박이 붙었습니다. 쟁점은 두 가지인데요. 첫째, 이승만 기념관 건립 자체에 대한 찬반이 있고 또 하나는 장소가 왜 경복궁 옆에 그 녹지 광장이냐. 여기에 대한 찬반이 또 있습니다. 오늘 양측의 입장을 좀 듣고 여러분 판단해 보시죠. 먼저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사업회 회장 맡고 있는 분이세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연결이 돼 있습니다. 황교안 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 황교안> 네, 안녕하십니까, 황교안입니다. 전 대표입니다. 한 달 전에 대표.
◇ 김현정> 그러시군요. 그럼 지금 현직은 뭘 맡고 계세요? 기념사업회에서.
◆ 황교안> 아니, 지금 거기서 물러났고 그러나 명예회장으로 있습니다.
◇ 김현정> 명예회장을 맡고 계시는군요.
◆ 황교안> 최초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시군요. 아니, 명예회장이시니까 당연히 기념관 건립에는 찬성이시죠?
◆ 황교안> 물론이죠.
◇ 김현정> 물론이시죠? 기념관이 꼭 필요하다. 이승만 기념관이 꼭 필요하다 생각하시는 이유는?
◆ 황교안> 우선 이승만 대통령은 정말 많은 업적을 내셨는데 너무 폄훼가 돼 있어요. 그래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공간으로 적합한 장소가 꼭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폄훼가 돼 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황교안> 예를 들어서 이승만 대통령이 6.25 때, 6.25 전쟁 났을 때 국민들 피신시키는 대신에 본인이 먼저 도망갔다, 이런 얘기. 런승만 이런 얘기도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런승만 있습니다. 그런 얘기.
◆ 황교안> 완전히 거짓말이에요.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들이 갈 수 있도록 부교를 만들었습니다.
◇ 김현정> 부교.
◆ 황교안> 부교를 먼저 만들어서 거기 피하게 하고 그다음에 이 전쟁을 수행하다 보니까 철도를 막아야 돼서 그 뒤에 한 거죠. 그러니까 부교로 국민들을 다 가게 한 거예요. 그런데 이거 다 감춰지고 숨겨져 있어요. 지금 공개가 다 되고 있습니다. 하나씩.
◇ 김현정> 그런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사실 그동안 계속 엇갈려 왔죠. 즉 공도 있지만 과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다거나 대한민국 정부 수립한 거, 또 안보의 기틀이 된 한미 동맹 추진한 것들, 이런 거는 분명히 공이지만 사사오입 개헌을 통해서 독재 체제를 만들었고 수많은 인명 피해가 그 과정에서 발생한 것. 결국 4.19 혁명으로 불명예 퇴임한 거, 이런 건 흔들림 없는 사실 아니냐. 즉 누구나 공과 과가 있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의 경우는 그 과라는 것이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줬다, 이런 평가. 어떻게 보십니까?
◆ 황교안> 대통령을 하게 되면 국정을 총괄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누가 그걸 했는가를 따지지도 않고 그 모든 책임은 다 대통령에게 있다. 이거는 잘못된 역사 평가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제가 이렇게 보니까 100가지도 넘는 많은 공이 있었어요. 하나하나가 다 너무 귀합니다. 자유대한민국 만드는 거, 자유주의가 아니고 또 한미동맹 만든 거 너무 귀한 것이죠. 이 너무 많은 일들, 제가 쭉 세보니 한 100가지가 넘어요. 그런데 그중에 예를 들면 퇴진 직전에, 사퇴 직전에 부정선거라든지 이런 얘기 있었는데 그것도 사실은 책임자가 있는 거예요. 본인이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는 하야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거 자세한 얘기를 하려면 시간도 많지 않지만 지금 제가 볼 때는 객관적으로 보는 겁니다. 공은 예를 들면 100가지다. 그러면 과가, 과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얘기죠. 그동안 너무 폄훼가 돼 있었습니다.
◇ 김현정> 공과 과 중에 공이 더 크다. 그런 말씀이신데.
◆ 황교안> 더 큰 정도가 아니라 100 대 1, 그 정도라고 저는 다 설명을 드릴 수도 있어요.
◇ 김현정> 100 대 1 정도로 공이 크다.
◆ 황교안> 그렇습니다. 과 하나를 가지고 대통령을 폄훼를 해 온 거죠. 그동안. 이제 국민들이 깨닫게 되고 아시게 되고. 얼마 전에 건국전쟁 영화가 상영되지 않았습니까? 그걸 보고 나서 우는 분들이 많아요. 내가 이런 걸 몰랐구나, 이런 분들이 많이 있어요. 우리 김현정 앵커께서도 보셨나요? 한번.
◇ 김현정> 저는 지금 바빠가지고 영화 못 본 지가 오래됐네요.
◆ 황교안> 이거는 꼭 보셔야 돼요.
◇ 김현정> 영화관 한번 가서 보고 판단해 봐라 그런 말씀이세요?
◆ 황교안>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제주 4.3 단체에서 성명을 냈어요. 초토화 작전과 불법 계엄령으로 최소 3만 명이 희생된 4.3 학살의 책임자다. 그런데 무슨 이승만 기념관이냐. 설립 추진 중단해라. 즉 양민들도 많이 학살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그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의 과가 없다고 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 황교안> 그러니까 지금 4.3 사건에 대해서도 지금 논란이 많이 안 있습니까? 그러나 동설은 뭔가 이 부분을 한번 검토를 해보셔야 될 것 같고요. 원인이 어디서 시작됐는가. 4.3 사건의 원인이 어디서 시작됐는가 이걸 보셔야 될 것 같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모든 걸 일일이 시시콜콜 다 얘기를 하지는 못합니다. 실제 해보면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지니까. 그 현장에서 하는 과정에 억울한 피해자가 생겼다고 하면 이거는 반드시 우리 국가가 챙겨야 되지만 그걸 가지고 전체를 왜곡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역사 평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또 하나의 쟁점은 장소 문제인데 지금 검토하고 있는 장소가 경복궁 옆에 송현 녹지광장이라는 곳이에요. 종전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녹지 공간이 또 없다. 그러니까 이 녹지 공간에는 이건희 기증 미술관 외에 다른 시설물은 짓지 않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여기에다가 기념관을 짓는 게 맞느냐. 그것도 경복궁 옆에. 이런 지적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 황교안> 그러니까 지금 이건희 기념관 외에는 안 짓는다, 이렇게 말한 것은 이건희 기념관은 지을 수도 있다는 거거든요.
◇ 김현정> 이건희 미술관.
◆ 황교안> 그보다 더 중한 것이 저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럼 이건희 미술관을 지을 그 자리를 이승만 기념관으로 지어라, 그런 아이디어일까요? 나머지는 녹지로 두고.
◆ 황교안> 아니에요. 넓어요. 지금 송현 광장은 굉장히 넓습니다. 그걸 잘 배치를 해서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드리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실은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이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가지 다 지을 수 있다. 그 말씀이세요.
◆ 황교안> 그렇죠. 지금 한번 가보십시오. 엄청 넓은데 옛날에 미군에서 사용하던 곳이에요.
◇ 김현정> 맞아요. 반납한 곳.
◆ 황교안> 굉장히 넓은 곳이고 그럼 군부대까지 군부대 비슷한 것까지 주재했던 곳이니까 그걸 잘 활용을 해야지 거기에 누가 들어오면 계속 공격해야 되고 만약에 아마 그들이 좋아하는 그런 분들이 아마 세워졌다고 말한다면 지금 이런 논란들 완전히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 황교안> 예는 안 들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황교안> 이미 기념관이 만들어져 있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 김현정> 두 가지 쟁점 오늘 짚어봤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님,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전 회장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황교안>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번에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반대 입장 가지신 분을 만나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의 강창일 전 의원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네요. 어서 오십시오. 앞에서 황교안 전 총리, 황교안 전 대표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저희가 찬성하시는 분들의 입장을 좀 들어봤습니다. 일단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너무 지금 박하다. 즉 폄훼돼 있다. 공과 과가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분은 공이 100이면 과가 1인데 이거 지금 너무 폄훼돼 있다, 이런 말씀 어떻게 보십니까?
◆ 강창일> 좀 공부했으면 좋았어요. 국무총리까지 지냈던 분이 아까 잠깐 들었어요. 저렇게 역사에 대해서 몰지각한 발언들을 하면 곤란해요. 그거 잠깐 들었는데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는 평가가 이미 역사학계에서 많은 토론과 연구를 통해서 이미 드러나 있어요. 이걸 가지고서 자꾸 뒤엎으려고 그러니까 이걸 우리는 역사의 정치화라고 그래요. 역사를 정치화시켜서 뭔가 득을 봐보려고, 자기의 정치 이념에 맞게끔 맞춰보려고 하는데 그럼 이승만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거예요. 자꾸 소환하잖아요. 그러면 저렇게 공이 99다 하게 되면 반론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러면 과 부분이 엄청나게 나올 거 아니에요? 과 부분이. 한두 가지입니까? 그게. 아까 4.3 얘기도 나오고 보도연맹 사건 나오고 3.15 부정사건, 4.19 엄청나게 많이 나와요. 그다음에 분단의 문제 많이 나오지 않겠어요? 그러면 이승만 대통령을 되게 욕되게 하는 거예요.
◇ 김현정> 오히려.
◆ 강창일> 좀 제발 그런 짓들을 하지 말아라. 이건 역사학계에 넘기라 이거야. 하고 있어 하고 해왔어요. 이미 거의 정리돼 있어요.
◇ 김현정> 거의 정리가 됐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영화 건국 전쟁 지금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역사적인 어떤 팩트를 바탕으로 한 다큐다, 이렇게 감독님이 이야기를 하고.
◆ 강창일> 있겠지, 팩트가 있겠죠. 어떤 부분이 있겠지. 그런데 그중에서 이것만 쏙 빼가지고 해놓으니 그게 그 가설이 통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있겠죠. 아까 한강 폭파 문제. 폭파했잖아요. 못 건너간 사람도 있잖아요. 그런데 어쩌고저쩌고 막 하다 보면 전부 진실이 나타날 거 아니에요, 진실이. 그다음에 아까 4.3 문제는 이미 국가 정부에서 이미 밝혀놨어요. 국가 정부 기록에 밝혀놓은 걸 가지고 원인이 어쩌고저쩌고 지금 지금 20년 지나서 얘기하면 어찌합니까?
◇ 김현정>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 재조사가 다.
◆ 강창일> 전부 나와 있죠.
◇ 김현정> 아까 황교안 대표께서는 대통령이 모르고 그 밑에 책임자가 따로 있다.
◆ 강창일> 대통령이 전부 책임져야죠. 대통령이 자리가 뭡니까? 밑에 사람한테 책임 넘길 거예요? 그러면 저 이기봉이한테 3.15 부정선거, 이기봉한테 넘길 거예요? 대통령이 책임지는 거야. 그래서 하야했어요. 그런데 그런 식의 무책임한, 그럼 대통령이 왜 해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가지고 자꾸 이승만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잘한 것도 있어요. 한미조약 같은 거 잘했잖아요. 그런 것들 있어요. 그런데 과가 많아요.
◇ 김현정> 아까 황교안 대표는 공이 100, 과가 1이라고 하셨는데.
◆ 강창일> 그래서 공부를 안 해서, 저는 역사학자예요. 공부를 안 해서 그래. 그런 식으로 숫자 가지고 90이다 1이다, 그 말 같은 얘기를 해야지. 숫자 가지고 역사적 사건을 가지고 1이다 99다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런 말이.
◇ 김현정> 역사학계에서는 그 공과 과 문제에 있어서는 과가 훨씬 크다라고 정리가 어느 정도 됐습니까?
◆ 강창일> 팩트를 가지고 쭉 정리해 놨죠. 독립운동은 어떻게 했고 거기에서도 여러 가지 옥신각신들 얘기가 있고요. 또 건국은 어떻게 됐고 이런 식의 얘기들 많이 나오죠. 대부분 팩트는 다 나와 있잖아요. 그런데 숫자로, 수치로 얘기를 할 수 없잖아요. 사람 많이 죽은 거, 양민 학살하고 보통 사람들 어디 싸움한 거하고 비교할 수 있겠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강창일> 비교 자체가 안 되는 거예요.
◇ 김현정> 말하자면 제주 4.3, 여순 반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양민들이 학살됐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너무 크다. 그 말씀이시죠?
◆ 강창일> 그렇죠.
◇ 김현정> 어쨌든 공과 과가 있는데 그 부분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기념관을 좀 만들자라는 그 자체는 어떻게 보세요? 기념관.
◆ 강창일> 공과 과를 밝히기 위해서 기념관이라는 건 그런 게 아니에요. 그걸 기리기 위해서 만드는 게 기념관이거든요. 그런 공과 과를 밝히는 건 역사학계의 몫입니다. 학자들의 몫이에요. 그건 기념관은 기리겠다, 그런 거니까 그거하고 연결시켜서 얼렁뚱땅 해서 지나갈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예요.
◇ 김현정> 기리기 위한 기념관 반대하십니까?
◆ 강창일> 저는 그 가족이라든지 그 존경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거 괜찮아요. 그런데 그걸 국민적 운동으로는 안 된다 이거예요.
◇ 김현정> 국민 세금으로는 안 된다.
◆ 강창일> 아니, 세금도 전직 대통령인 경우에는 전두환 씨는 못하지만 할 수 있는 근거는 있어요. 법규에. 그거에 따라서 하면 되죠. 지금 다들 있잖아요. 박정희 대통령도 있고 다들 있으니까 거기에 따라서 일부 지원해 주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거는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문제되는 거는 이종찬 광복회장님 잘 얘기했던데 우상화, 신격화시키기 위해서 그런 식의 작업은 안 된다.
◇ 김현정> 어떤 법에 의해서, 예우에 의한 법에 의해서 기념관을 지을 수야 있겠지만 지원을 어느 정도 해서. 그렇지만 지금 우상화, 신격화 작업이 들어가고 있다고 보세요?
◆ 강창일> 그렇죠. 그렇죠. 이종찬 원장 그렇게 보고 있고 저도 음흉해요. 얘기하는 게 논리도 안 맞는 말 가지고 자꾸 기념관, 기념관 하는 게 음흉해요. 뭔가 꿍꿍이속이 역사의 정치화를 시도하는 게 아닌가, 이런 식의 생각에 되게 불쾌해요.
◇ 김현정> 그 말씀은 어떤 말씀이실까요? 역사의 정치화를…
◆ 강창일> 그러니까 역사를 가지고 막 정치적으로 농락하는 거예요. 역사적 사실을. 자기가 현재 정치를 하고 있잖아요. 자기의 그걸 갖다가 꾀에 맞춰가지고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 이승만이를 이용해 먹었다 이거예요.
◇ 김현정> 지금 현실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 소환하는 거다. 그런 말. 그런 것이 바탕이 돼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지금 기념관 설립에 반대한다?
◆ 강창일> 지금 잘 아시잖아요. 뉴라이트는 제대로 된 역사학자가 없어요. 뭐 이상한 정치운동하던 친구들이 뉴라이트를 형성하고 있는데 경제학 하는 친구들 등등. 역사학 제대로 하는 사람 없어요. 그 사람들이 그냥 자기가 알던 논리를 만들어서, 그건 자기의 정치 행동이에요. 현재. 여기에서 역사를 이용해 먹겠다, 이거예요. 그건 안 됩니다.
◇ 김현정> 역사를 이용해 먹는 것이라고 본다. 아까 신격화, 우상화되는 거, 정치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기념관 지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 장소는 어떻게 보세요? 경복궁 옆에 지금 녹지광장.
◆ 강창일> 아니, 그래서 잘 아시지 않습니까? 경복궁은 대한민국의 1번지입니다. 1번지. 정치 1번지뿐만 아니라 거기에 번지수가 1번지예요. 서울의 1번지예요. 경무대도 있었고 청와대가 있었지 않습니까? 아니, 어디 땅 많은데 왜 하필 거기에 지으려고 그래. 그게 신격화 작업이 돼버린다는 거예요. 경무대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신격화 작업이라는 게 그게 그런 식의 장난들을 하지 말아라. 그걸 누가 받아주겠어요? 그리고 지금 송현광장은 서울시민한테 들어와 있잖아요. 녹지광장으로서.
◇ 김현정> 지금 송현 녹지광장에서 저희가 사진 보여드리고 있는데 굉장히 커요. 서울. 사실 도심 한복판에 저런 녹지 공간이 없긴 해요. 서울에.
◆ 강창일> 허파예요. 쉼터예요. 그런데 저기에다가 건물 지어서 기념관 만들겠다. 그러면 다들 저기 갖다 놓을 거예요? 그러면. 박정희, 이승만, 윤보선 다 갖다 놓을 겁니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지금 각각 따로 있잖아요. 왜 하필 저기 하냐 이거야.
◇ 김현정> 짓더라도 왜 거기냐. 왜 경복궁 옆이냐.
◆ 강창일> 그래서 누구 가까운 사람 자기 집에 갖다 하든지 빌딩 하나 사서 하든지 하시라 이거예요.
◇ 김현정> 아까 황교안 대표께서는 저희가 넓고, 서울시에서도 그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저런 공간이 별로 없으니까 서울 한복판에. 그러니까 좀 저쪽을 쓰겠다, 이런 거 아닐까요? 이건희 미술관도 짓고 그것도 짓고 두 개 다 짓자. 충분하다.
◆ 강창일> 서울에 땅이 많이 있죠. 그 서울 시내에 없어서 저 많이들 나간 거 아니에요? 김영삼, 김대중 기념관들이. 땅은 많이 있는데 그거 가지고. 오세훈 씨는 그전에는 안 된다. 거기에 지울 수 없다. 이런 얘기하다가 건국전쟁 나온 다음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할 수 있다. 하겠다는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할 수 있다. 공감대가 형성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지금 건국전쟁에 사람들이 많이 가서 형성됐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몇 명 갔어요? 지금.
◇ 김현정> 100만 명 정도 갔다고 합니다.
◆ 강창일> 100만 명이죠. 서울의 봄에 몇 명 갔습니까? 1300만.
◇ 김현정> 서울의 봄 영화 1300만 명 봤다, 그 말씀이세요?
◆ 강창일> 100만이면 서울에 저기 반윤석열 데모하게 되면 저 100만이 모여요. 다 모이면. 그런데 어떻게 그걸 가지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됐다고 얘기할 수 있겠냐 이거야.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장소도 부적절하고 그리고 기념관 자체를 짓는 것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라면 반대한다.
◆ 강창일> 반대하는 게 아니에요. 하시라는 거예요. 기리는 사람들끼리.
◇ 김현정> 끼리 하라.
◆ 강창일> 끼리 하지 무슨 국민적 행사처럼 우상화 작업을 하면 안 된다는 얘기예요. 뭐 끼리끼리, 아니, 가족이 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 거야 우리가 뭐 할 수 없죠.
◇ 김현정> 그러니까 국가보훈부에서 이렇게 주도해서 지원하는 그런 걸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
◆ 강창일> 안 되죠. 다른 것도 그렇게 한 적이 없어요. 김대중 그것도 거기서 해서 국가가 지원 좀 해줬죠.
◇ 김현정> 이제 시간 1분 정도 남았는데 가장 그러니까 이승만 대통령의 과 중에 그럼 가장 문제는 뭐라고 보시는 거예요?
◆ 강창일> 역시 헌법 유린이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사사오입 개헌 말씀하시는 거죠.
◆ 강창일> 권위주의 체제, 헌법유린. 그래서 독재 권력 행사했고 부정선거, 이런 것들이죠. 그리고 두 번째로 얘기하면 역시 한국전쟁 때 수많은 무고한 양민들이 학살당한 거.
◇ 김현정> 역사학자니까 제가 여쭙겠습니다. 강 의원님께. 그러니까 한강 다리가 폭발을 하긴 했는데 옆에 부교가 조그맣게 있어가지고 거기로 다 피난 갔다, 이런 게 영화에도 나오고 막 그러던데 그건 어떻게…
◆ 강창일> 몇 분이다라는 게 그게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다 갔다. 아니, 그때 못 가서 그냥 지금 글들 많이 있잖아요. 신문도 많이 나오고 못 가서 집에 다시 들어간 사람들 많이 있잖아요. 그게 일부 몇 사람 갔겠죠. 그런 걸 가지고 포장해서 다 갔다 이런 식으로 장난들을 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 런승만 얘기 아까 황교안 대표가 하셨는데 그것도 아니다, 런이 아니다, 시민들은, 서울 시민들은 그대로 있는데 대전으로 내려가 가지고 거기서 방송했잖아요. 서울을 지켜라, 이렇게 방송한 건 아니지만 지금 맥아더 장군이 오고 있고 여러분 지원을 곧 받을 겁니다. 이런 방송을 한 것. 따라서 피난 가지 말아라 얘기한 적은 없다. 그리고 런 한 것도 아니다.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전으로 간 거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강창일> 아니, 그렇잖아요. 뭐 이렇게 해도 저렇게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해. 그런데 그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예요. 폭파한 것 자체가 자기는 가놓고.
◇ 김현정> 자기는 가놓고.
◆ 강창일> 지도자가 할 짓입니까? 오히려 이승만 대통령이 거기 남아야 해요. 서울에. 서울에 남아서 같이 목숨을 같이 지켜야죠. 끝까지 그냥 철차항전 이 반김일성, 반북한 해가지고 철차항전 도서를 해야죠. 그런데 어떻게 또 떠난 것도 이상한데 또 왜 폭발을 해요? 말이 안 되죠.
◇ 김현정> 이렇게 좀 시각이 여전히 엇갈린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 강창일> 그러니까 잘못된 거예요.
◇ 김현정> 여러분의 의견들 보내주십시오. 강창일 의원님 고맙습니다.
◆ 강창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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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목) 황교안 "이승만 공과? 100:1" vs 강창일 "공부 좀 해라"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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