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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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탈당 후 출마, 40년 정들었던 집 떠나는 심정
총선 승리 후 '진짜 민주당' 만들어 복귀할 것
총선 성과 ↓…민주, 이재명 체제 존립 못 해
안팎으로 민주당 쇄신 운동 캠페인 있을 것
홍영표, 이번 주 탈당할 것…함께 행동하기로
민주당 주말 사이에도 참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좀 하고 가죠. 일단 공천 불이익에 반발하며 지난주 탈당을 한 설훈 의원. 민주당과 제3지대 인사들을 두루 만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고요. 그런가 하면 컷오프된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은 탈당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마침내 일어설 시간이 다가온다. 아주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낙연 대표와 주말 사이에 통화를 했다고 하죠. 역시 컷오프 된 친문 핵심 임종석 전 실장은 지도부에 재고를 요청했는데 논의조차 안 했다더라. 분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이낙연 대표를 1대1로 만났어요. 그래서 임종석 전 실장도 탈당을 하는 게 아닐까, 이런 관측이 유력했습니다만 오늘 새벽 6시 39분께 당에 잔류를 결정했다는 글을 남겼죠.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상황입니다. 민주당 공천에 반발하는 인사들의 이 꿈틀거림이 꿈틀거림으로 그칠 건지 아니면 그 이상으로 발전할지 기로에 선 상황에서 그 중심에 서 있는 분을 만나겠습니다. 무소속 설훈 의원 지금부터 연결해보죠. 설훈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설훈> 네 안녕하세요. 설훈입니다.
◇ 김현정> 오늘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하고 지역구 출마 선언하신다고요?
◆ 설훈> 오늘 이 방송 끝나면 동작동 대통령 묘지에 가서 김대중 대통령께 말씀을 먼저 드리고 그리고 등록을 하고 기자회견을 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일단은 무소속으로 그럼 등록을 하시는 거네요.
◆ 설훈> 민주당으로 등록 못하니까 탈당을 했으니까. 무소속으로 일단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심경이 좀 복잡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 설훈> 그러니까요. 제가 40년간 민주당을 했었거든요.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민주당으로 꾸준히 했는데 다시 무소속으로 가야 된다 생각하니까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40년간 정들었던 집을 떠나가는 이런 심정인데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은 과거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 정신이 그게 사라졌다 생각합니다. 형만 남아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가지고 민주당에 다시 복귀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진짜 민주당을 만들어 다시 복귀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진짜 민주당을 만들어서 다시 복귀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뭐라고 하셨냐면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추후에는 다들 뭉칠 것으로 본다, 이런 말씀도 하셨죠. 설 의원님.
◆ 설훈> 그렇습니다. 지금 흩어져 있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하나로 다 될 거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설훈 의원님 머릿속에 있는 구상이 뭔지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무소속으로 나가면서 머릿속에 어떤 구상들 가지고 계셨던 거예요?
◆ 설훈> 저는 불행히도 이번 민주당이 굉장히 안 좋은 성과를 낼 거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총선에서?
◆ 설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잘못하기 때문에, 잘못해도 보통 잘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저는 헌정사상 이런 공천 과정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국민들이 그걸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하고.
◇ 김현정> 아주 안 좋은 결과라면 어느 정도 의석수를 예상하시는데요?
◆ 설훈> 의석수 가지고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마는 지금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아주 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민주당이 이재명 체제로는 존립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민주당 안에서도 이재명에 대한 평가를 할 것이고 민주당 밖에서는 물론이고 평가가 끝나 있을 테니까. 그래서 안팎으로 민주당을 쇄신하고 새롭게 만들자는 운동이 일어날 것이고 그 운동은 민주당 안에서도 필요하고 민주당 밖에서도 필요하고 그래서 결국은 정돈이 되어서 정리된 민주당이 5월 이후에 나오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안에서도 어떤 일종의 정풍 운동이 일어날 거고 밖에서도 민주당을 새롭게 만들자는 운동이 일어날 거고 그래서 안팎의 어떤 움직임에 의해서 5월 이후에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난다 이런 말씀?
◆ 설훈> 그렇습니다. 안팎으로 새롭게 만들자는 이런 대규모 캠페인이 벌어지지 싶습니다.
◇ 김현정> 그게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쇄신된다는 의미입니까? 아니면 바깥에서 다른 진짜 민주당이다. 우리가 진짜다 하는 다른 당이 생긴다는 의미인가요?
◆ 설훈> 안에서는 물론이고 밖에서도 그 운동을 같이 하면서 안팎의 손을 잡고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을 다시 만들어내는 작업이죠.
◇ 김현정> 저는 좀 헷갈리네요. 이게 어떤 의미,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새로운미래는 이미 제3지대에 창당을 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 설훈> 그렇죠.
◇ 김현정>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굳건히 있는 상태고 이런 상태에서 진짜 민주당이 5월 이후에 새롭게 출연한다. 이게 어떤…
◆ 설훈> 이재명 체제가 분해된다고 봐야죠.
◇ 김현정> 선거에서 대패하고 나면.
◆ 설훈> 그렇습니다.
◇ 김현정> 주류 이재명 체제가 붕괴될 것이다.
◆ 설훈>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럼 밖에 계시는 분들이 다시 들어가가지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든다?
◆ 설훈> 밖에뿐만 아니고 안에 있는 분들도 이재명 체제를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알고 함께 이를테면 굴기해서 같이 나와서 민주당을 새롭게 하자 하는 운동이 일어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 말씀.
◆ 설훈> 그렇지 않으면 이재명 체제는 흔들기 힘들다고 보죠.
◇ 김현정> 일단 설훈 의원께서는 밖으로 나가는 길을 택하셨는데.
◆ 설훈> 저는 밖으로 나가는 길을 택했고 안에 있는 분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밖으로 나가서 새로운 미래에 바로 합류하시는 게 아니라 민주 연대, 가칭 민주연대를 만들어서 활동하겠다 그러셨어요.
◆ 설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건 어떤 건가요?
◆ 설훈> 지금 민주연대, 그러니까 새로운 미래와 같이 하기 좀 저 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 김현정>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설훈> 그래서 순수한 무소속을 택하겠다. 정당 없이 그냥 순수하게 무소속으로 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민주당에 있고 싶었지만 민주당에서 말 그대로 축출 당했기 때문에 순수한 무소속으로 남아서 함께하다가 결국은 전체가 다 뭉쳐야 한다는 판단들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미래와 그리고 무소속 그리고 방금 말씀드린 그런 분들 다 합쳐서 민주당 밖에, 민주당을 새로 만드는 작업을 해서 선거 끝나고 난 뒤에 다 뭉쳐서 안에 있는 민주당 밖에 있는 과거의 민주당 사람들이 다 뭉쳐서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을 새롭게 건설해내는 작업, 이게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 김현정> 이낙연 대표와도 이 부분, 이 구상 공감하신 겁니까?
◆ 설훈> 네, 공감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민주연대를 만들어서 민주당에서 나오고자 하는 분들과 함께 세력을 이루고 새로운 미래라고 이미 만들어 놓은 그 당과 함께 함께 합당해서 총선을 치르고 그렇게 해서 진짜 민주당을 만들어서 지금의 민주당 쇄신 운동을 한다, 그런 말씀. 그러면 새로 태어나는 새로운미래와 민주 연대에 합당하는 그 당은 당명도 새로워지는 거예요?
◆ 설훈> 아마 민주연대가 그냥 될 것 아닌가 생각하는데 새로운미래에 대해서 국민들이 잘 몰라요. 당의 이름에 대해서 그래서 아주 쉽고 민주당이라는 데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될 수 있는 민주연대가 채택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 점에 대해서도 크게 이의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이낙연 대표도 동의를 하셨어요, 어느 정도.
◆ 설훈> 동의를 하실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민주연대라는 이름으로 크게 갈 것이다. 그럼 누구누구가 그 구상에 함께할 것인가 그 부분인데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새미래, 새로운미래와는 공감을 한 것 같고 민주당에 있는 분들 중에 누가 참여할 것이냐. 혹은 무소속 분들 중에 누가 참여할 것이냐. 누굽니까?
◆ 설훈> 현재는 홍영표 의원이 아직 탈당을 안 했거든요. 탈당을 안 하셨고 그래서 조만간에 아마 결단을 하리라 생각하고요. 임종석 전 실장은 오늘 아침에 나온 보도를 보면 민주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다는데 그게 무엇인지 저도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 내에서도 민주당의 개혁을 위해서 남아 있어야 할 세력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거기에 동의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방금 제가 말씀드린 그 그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가 조금만 세부적으로 질문드릴게요. 홍영표 의원하고 임종석 전 실장과 다 소통을 하고 계신 거죠?
◆ 설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홍영표 후보는 어제 SNS에다가 이재명 당을 향한 야욕이 비극을 만들었다. 마침내 일어설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렇게 쓰셨어요. 탈당이 임박한 건가요?
◆ 설훈> 그렇죠. 같이 논의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탈당이 사실은 탈당이라는 표현조차도 쓰고 싶지 않았어요. 저도 40년간 민주당을 했는데 지금 떠난다는 입장이 그게 굉장히 마음이 쓰라려요. 그래서 참 결단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고 더군다나 결단을 했다 하더라도 주변에 이 사실을 또 상의하고 또 말씀을 드리고 하는 이 과정이 또 필요해요. 그냥 불쑥 나오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그걸 어느 정도 시점으로 보고 계세요? 홍 의원님은.
◆ 설훈> 홍 의원은 금주 내로는 무조건 하죠.
◇ 김현정> 이번 주 내로는?
◆ 설훈> 그럴 거라고 봅니다. 제가 홍 의원 심정에 안 들어갔습니다마는 금주 내로는 물리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난번 윤영찬 의원 원칙과상식하고 행동할 때도 그렇고 이게 마음들이 좀 이렇게 워낙 중요한 결정이니까 그렇겠죠. 마음들이 마지막에 바뀌고 막 그러셨잖아요.
◆ 설훈> 그렇습니다. 그게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게 저도 그랬었습니다. 당을 떠난다는 게 그게 참 결심이 안 서는 문제예요. 그래서 심지어 탈당이라는 표현을 안 쓰고 그냥 당을 떠난다는 표현을 쓰려고 했는데 그건 같은 말이죠. 그런데 그만큼 마음이 착잡해요.
◇ 김현정> 그래서요. 홍영표 의원도…
◆ 설훈> 홍영표 의원은 당을 떠나지 않으면 그러면 받아들이겠다는데 그럼 출마를 못 하게 되죠. 출마를 않겠다는 얘기인데 홍영표 의원은 굉장히 경쟁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출마를 하게 되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죠.
◇ 김현정> 자신의 지역구에.
◆ 설훈> 그렇죠. 그래서 탈당을 해서 결국은 행동을 같이 하고 그렇게 하기로 다 얘기하고 있죠.
◇ 김현정> 다 얘기가 되셨어요. 그러니까 결심은 끝난 걸로 아세요?
◆ 설훈> 결심도 끝났고 조만간에 확정을 짓고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결심은 끝났다. 아까 당 안에서의 쇄신 운동과 당 밖에서의 쇄신 운동이 있는데 홍영표 의원은 밖에서의 쇄신 운동을 택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고.
◆ 설훈>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임종석 전 실장의 경우인데 임종석 전 실장을 만나셨을 때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 설훈> 제가 직접 만나지는 않았고 간접적으로 여러 사람을 통해서 들었는데 결국은 탈당을 할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아마 생각에 방향을 바꾼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 내에서도 민주당을 바로잡을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 이 판단을 하신 것 아닌가 생각하는데 정확히 제가 대화를 아직 현재까지 못 나누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당 안에서 어떤 뭔가를 도모하겠다, 기회를 보겠다.
◆ 설훈> 그래서 세력이 있어야죠.
◇ 김현정> 그런 세력으로 남겠다.
◆ 설훈> 그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저도 제 지역에 있는 시도의원들이 있거든요. 경기도의원, 부천시의원들이 있는데 일체 탈당하지 말기를 간곡히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설훈> 저를 따라서 탈당하면 안 된다. 민주당 내에 남아 있으면서 민주당을 바로잡을 수 있는 세력이 꼭 필요하다. 여러분들은 거의 그런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랑 같이 탈당하지 말기를 호소했습니다. 탈당 아무도 안 합니다.
◇ 김현정> 다 나가버리면 오히려 좋아할 사람...
◆ 설훈> 바로잡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좋아할 사람이 누구겠냐. 그러니까 나가면 안 된다 그 얘기를 제가 했습니다. 제가 나가서 다 할 테니까 여러분은 남아 있어라, 그 주문을 간곡히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설훈 의원님, 지금 민주연대 만들어서 밖에서도 세력을 크게 만들어서 총선 치르겠다는 계획에는 차질이 생기는 거잖아요. 임종석 전 실장 일단 안 움직이신다고 하면 윤영찬 의원도 그렇게 되면 안 움직일 것 같고.
◆ 설훈> 윤영찬 의원이 지금 경선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못 나오죠. 못 나오고 경선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면 또 어떤 행동을 할지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임종석 실장이 일단 당의 결정에 머무르겠다고 했기 때문에, 받아들이겠다 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정확한지는 정확히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당 내에서 당의 문제를 시장하자고 외치는 사람이 있어야 되니까 그 세력이 있어야 되니까 그렇게 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죠.
◇ 김현정> 그러면 홍영표 의원 한 분 정도만 동행하게 되시는 건가요? 아니면 또 다른 분들이 있습니까?
◆ 설훈> 또 있습니다. 지금 오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린 대로 마음들이 굉장히 심란해서 조금만 이렇게 자극해도 그냥 번복하고 번복하고 이런 상황이 됐는데 저도 그걸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조심스럽게 결정을 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 나오셨을 때 5명 정도가 이미 탈당 결심을 했고 그 10명까지도 최대 갈 수 있다 그러셨는데 여전히 유효합니까?
◆ 설훈> 유효합니다. 유효한데 최종적으로 현역 의원만 10여 명 정도 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전히요?
◆ 설훈> 여전히.
◇ 김현정> 그렇군요.
◆ 설훈> 왜냐하면 지금 나와 있는 분들이 새미래에 두 분이 계시고 또 민주당 내에서 경선에 졌지만 탈당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하기 때문에 결국 다 합치면 한 10여 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새미래에 가 있는 박영순, 김종민 의원까지 합쳐서 10명인가요?
◆ 설훈>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 합쳤을 때 10명.
◆ 설훈> 이제 민주 연대로 나갈 수 있는 분들이 한 10여 명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찬물을 끼얹는 질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금요일에 친문계 이인영 의원이 단수공천 막차 탔고요. 전해철 의원은 경선 치르게 됐고 또 다른 친문 핵심 윤건영, 고민정 의원은 일찌감치 단수공천 확정됐고 그래서 주류에서는, 친명 주류에서는 아니 친문들도 이렇게 단수 공천 받고 경선도 시켜주는데 왜 이것이 문제라고 보느냐. 이것은 순리대로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데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설훈> 그건 갖다 붙인 얘기죠. 정확하게 보면 말 그대로 비명횡사, 친명횡재, 그 얘기가 맞습니다. 그러니까 수치를 놓고 보면 윤건영이고 그다음에 고민정이고 그리고 이인영이고 이런 분들 얘기를 하겠지만 그분들은 극소수예요. 30명이 있으면 그중에 한 3명 정도를 그렇게 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다 잘라냈죠. 그러나 친명을 했던 분들은 다 들어갔죠. 40명 있으면 40명 전원 다 했다고 틀리지 않을 겁니다. 그런 형태인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 공천 내용을 보면 이재명과 친한 사람들은 다 OK이고 이재명이 조금이라도 반대했던 사람들은 다 안 되는 쪽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이인영 의원에 대해서는요. 이인영 의원은 남을 비판하는 걸 즐겨하시는 분 아니에요. 자기 생각을 그냥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입장대로 이렇게 행동하는 분이지 이재명이 서로 잘못하고 있더라도 그걸 놓고 비판하고 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시면서 아마 버튼이 좀 눌러지는 것 같아요. 설훈 의원님. 조금만 이렇게 떼고 말씀해 주시면 좋겠고요.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비롯해서 DJ 정부에서 장관이나 국회의원 했던 분들을 15명 정도가 오늘 이 공천 파동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신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혹시 이분들도 그 민주의 연대에 함께하시는가 탈당해서.
◆ 설훈> 그 분들은 다 말하자면 일선에서 물러나신 분들이시기 때문에 고문들이시기 때문에 민주연대 하차한다, 이 얘기는 하기가 쉽지가 않고요. 마음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죠. 이런 공천은 있을 수가 없다, 이런 입장인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아마 비판적 입장을 확실하게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까 한 10명, 최대 10명 정도가 함께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거기에 이개호 의원이 혹시 들어가느냐 이런 질문 들어왔네요?
◆ 설훈> 이개호 의원이요?
◇ 김현정> 네.
◆ 설훈> 이개호 의원은 지금 단수 공천을 받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그 후에 아마 뭔가가 번복이 됐다 이런 이야기가 들려서요.
◆ 설훈> 번복이 됐다가 3인 경선으로 됐다가 다시 최고위에서 단수 공천으로 됐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럼 이개호 의원이 합류할 가능성은 없다는 말씀이시네요.
◆ 설훈> 그렇다고 봐야죠. 그건 상황이 끝나고 나면, 선거가 끝나고 나면 또 어떤 상황이 올지는 그때 가서 봐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10여 명을 말씀하셨는데 현역 의원 10여 명이 도대체 어떻게 해서 나오는가 다들 궁금해하셔서 그래서 아마.
◆ 설훈> 있습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질문도 하나 들어왔습니다. 지금 조국혁신당, 조국 전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데 조국혁신당과도 이 세력이 연대할 수 있는 것이냐, 이런 보도가 좀 나오는 모양이에요. 어떻습니까?
◆ 설훈> 정치 상황은 지금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국 신당의 내용에 대해서 또는 그쪽에서 주장하는 게 뭔지 저는 아직 현재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고 있는 전선에서는 똑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할 수 있죠.
◇ 김현정> 그렇습니까? 조국혁신당과 함께한다고 하면은 새로운미래 쪽에서 반발하실 분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요.
◆ 설훈>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러나 윤석열 정권에 대항한다는 측면에서는 동일하죠. 그런 조건이라면 서로 논의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안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전제하고 있는 것은 전부 다 같이 가자. 이재명 민주당을 제외한 부분에서 심지어 이재명 민주당도 내부에서는 또 우리와 동조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끝으로 지금 현재 민주당을, 더불어민주당을 나와 있는 세력들은 전부 다 반윤석열 정부의 뜻이 있다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 반윤석열, 반이재명입니까?
◆ 설훈>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구상 함께 들어봤습니다. 설훈 의원님 고맙습니다.
◆ 설훈>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4(월) 설훈 "임종석 당 결정 수용? 다 탈당하면 누구 좋으라고"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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