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호 (민주당 의원)
하위 20% 불만? 시험 보고 답안지 오류라고
김영주도 사실 친명…탈당 말고 경선 나오라
비선조직 경기도팀? 금시초문…신명계도 없다
임종석-이재명 만나야…지도부 희생론 동의 X
오늘이 총선 D-50일입니다. 이번 총선, 어느 때보다 공천 작업이 더디죠. 왜냐하면 제3지대까지 열려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잡음 없이 파열음 생기지 않게 그렇게 진행해야 하는 숙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의정평가 하위 20% 통보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4선의 김영주 의원이 반발하면서 탈당 선언을 했죠. 이 갈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 의원님.
◆ 정성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하루 종일 당이 좀 어수선했습니다. 왜냐하면 4선, 국회의장까지 지금 바라보고 있던 김영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고 의원들 단톡방에서도 좀 험한 말이 나왔다고 하고 지금 전체적인 공천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한 김영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한 김영주 의원 [연합뉴스]
◆ 정성호> 조용한 공천이 어디 있겠습니까? 선거 때마다 국민들은 어떤 공천 과정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지금 특히 현재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굉장히 큽니다. 이걸 조용히 간다고 하면 현역 국회의원들 그대로 공천하는 거 그대로 경선 붙이게 되는 게 가장 조용하겠죠. 그렇게 됐으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그 국민들의 혁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변화를 주어야 되고요. 그 과정에서 가장 공정한 게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 아니겠습니까? 현역 의원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가 이미 구성돼 있고 지난해에 다 이미 평가가 끝났습니다. 지금 공천에 즈음해서 평가한 게 아니고요. 거기에서 독립적 기구가 객관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저는 그 평가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험 보고 나서 채점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답안지 내놔라, 이런 요구하는 거 똑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시험 다 보고 나서 내 점수가 안 좋으니까 이거 답안지가 잘못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꼴이라고요?
◆ 정성호> 그렇게 요구하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에 그 평가를 우리가 신뢰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 자체를 문제 삼게 되면 어떤 것도 진행할 수가 없죠.
◇ 김현정> 그러니까 시험 보고 나서 채점 잘못됐다라고 지금 다 결과 보고서 항의하는 꼴이다. 자기 점수가 안 나와서 그런 말씀이세요?
◆ 정성호> 저는 다 아쉬움이 있겠지만 저는 그 문제를 갖고서 문제 제기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만 평가가 하위라고 하더라도 경선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현역 의원이라고 하면 상당한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어쨌든 그동안 당원을 관리해 왔고 조직을 관리해 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본인들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또 상대 경쟁 후보하고 또 경선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하위라고 해서 무조건 컷오프 되는 게 아니잖아요.
◇ 김현정> 감점이 있는 거죠.
◆ 정성호> 감점일 것뿐입니다, 사실은.
◇ 김현정> 지금 공정하게 한다고 하면 이거 어떻게 시험지 탓을 할 수 있겠느냐, 그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탈당 선언한 4선의 김영주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은 그 공정성 자체에 좀 문제 제기를 하시더라고요. 잠깐 듣고 오죠.
★ 김영주> 오늘 민주당이 저에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습니다.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합니다.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낍니다. 저는 친명도 아니고 반명도 아닙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습니다. 민주당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습니다.
◇ 김현정> 김영주 의원의 말을 들어보면 '4년 연속으로 시민단체와 언론에 의해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이 됐는데 그렇게 의정활동을 해왔는데 어떻게 내가 하위 20%가 되느냐. 질문, 여론조사의 질문 자체가 공정하지 않았다'라고 어제 굉장히 요목조목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호> 그 선출직 공직자 평가는 여론조사로만 된 게 아니고요. 제가 알기로는 의정활동 그다음에 공약 이행 정도 또 지역 활동이라든가 또는 당에 대한 기여도,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거고.
◇ 김현정> 시민단체나 언론에서 하는 거 말씀하시는 걸까요?
◆ 정성호> 그렇지 않죠.
◇ 김현정> 하위 평가 20% 말씀하시는 거.
◆ 정성호>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거지 무슨 시민단체로부터 상을 받았다, 안 받았다고 하는 것은 평가 기준에 전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요. 전혀 없는 거고 그런 것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저도 제가 어느 점수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위 평가에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는 아직은 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 평가 자체를 이거를 부인하게 되면 어떠한 공천도, 어떠한 공천 과정에서의 변화도 만들어낼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김영주 부의장님 개인적으로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또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고 안타까운 충분히 심정 이해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하위 평가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경선할 수 있는 거니까 저는 탈당보다는 경선에 나가시는 게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해보고 있고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하위 평가에서, 하위 10%는 30% 감점이고 그 10에서 20%는 20% 감점인데.
◇ 김현정> 30% 감점이면 사실상 컷오프 아닌가요?
◆ 정성호>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예를 들어서 권리당원이나 일반 여론조사 합쳐서 60 대 40이라고 하면 60점에서 30% 감산한다고 하면 42점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것은 하여튼 그러하고 지금 그 통보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나요?
◆ 정성호> 저는 그 과정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공관위에서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김현정> 지금 현역 평가 하위 20%가 한 31명 되는데 그 가운데 탈당한 원칙과상식 3명이 있고 불출마 선언한 3명 빼면 25명 정도가 된다, 이런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그중에 90%가 비명계다, 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 정성호> 그 일단 친명, 비명이 어떤 기준에 의해서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고요.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김영주 부의장님도 저는 친명, 비명이라고 한다 하면 친명에 분류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사실은.
◇ 김현정> 친명이다. 어제 김영주 부의장께서는 내가 문재인 정권에서 장관한 거 그래서 이렇게 타깃이 됐는가, 이런 취지.
◆ 정성호>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영주 부의장님께서도 또 나름 대선 과정이라든가 그 이후에서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해서는 그래도 적극적으로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역할을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김영주 부의장님이 비명이다, 이런 분류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기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 거기에 대한 답변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여론조사 같아요. 문제 제기를 하는 케이스가 한두 건이 아닌데 앞서 언급한 김영주 부의장 같은 경우에는 내가 여론조사 명단에 포함은 됐는데 문항이 좀 공정하지 않다, 이런 문제 제기를 했는가 하면 다른 분들, 예를 들어서 홍영표, 이인영, 설훈, 이런 분들은 아예 내 현역 지역구인데 내 이름이 거기서 빠져 있더라. 정체불명의 해괴한 여론조사가 나를 떨어뜨리기 위해 지금 돌고 있다, 이런 문제 제기입니다. 어떻게 알고 계세요?
◆ 정성호> 저는 모르겠습니다. 여론조사의 주체가 어디인지를 제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고요. 다만 당에서 신진 인사들 또 영입 인사들, 또 국민 추천 하신 분들 중에서 선발된 분들, 이런 분들의 어떤 적합도 또는 경쟁력을 좀 조사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원래 비공식 조사로 당에서 전략 짜기 위해서 뭔가 돌릴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당에서는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그런 조사를 한 적이 없다. 그럼 당에서 안 했으면 누가 했느냐, 이렇게 되는 겁니다. 문학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일명 경기도 팀이라고 불리는 비선 조직이 지금 이런 유령 조사, 해괴한 조사를 돌리고 있다', 이런 주장을 했거든요.
◆ 정성호> 저는 경기도 팀이라고 하는 비선 조직은 정말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 김현정> 금시초문이세요?
◆ 정성호> 금시초문입니다. 과연 그게 가능할지, 그런 조직들이 활동하는 게. 국민들 모르게 또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모르게 활동하기가 가능할지 저는 의문이고요.
◇ 김현정> 동교동계 원로들도 경기도 팀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소문이 여의도에 파다하다. 예전 성남시, 경기도 시절부터 같이 했던 그 측근 그룹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 정성호> 아니, 지금 이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 가까웠던 최측근들이 사법 처리되고 있지 않습니까? 뭐 그런 분들이 주축이 됐다는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 그게 과연 가능한 건지 그렇게 돼서 정말 그게 드러난다고 하면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나오는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여러 그룹에서 조사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출마 희망자들도 그렇고요. 개별적으로도 그렇고.
◇ 김현정> 그런 것들일 것이다. 아마 내가 출마하고자 하는 예비 후보인데 개인적으로 돌린 건 이런 게 아니겠는가 보시는 거예요?
◆ 정성호> 그럴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당에다가 내 경쟁력이 지역에 지금 이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굉장히 많은 여론조사가 돌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자기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해서 의뢰해서 조사하는 경우도.
◇ 김현정> A 후보, B 후보 이런 식으로 돌렸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 정성호> 그건 벌써 여론조사 그 자체만 갖고서 이게 그분들뿐만 아니라 저도 제 지역구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했기 때문에 저는 누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런 걸 갖고서 문제 삼기는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공천 갈등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임종석 전 실장이 있습니다.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이미 한 3주 전부터 시작이 됐는데 아직도 정리가 되지 않고 있어요. 이거 당에서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정성호>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너무 이렇게 시간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같은 경우도 민주당의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 분 중에 한 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물론 그렇겠죠.
◆ 정성호> 본인들이 그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거고요.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더 끌지 말고 당 지도부와 임종석 실장이 좀 빠른 시점에 만나갖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 아니면 가장 나쁜 걸 피하기 위해서 덜 나쁜 거를 좀 선택하는 그런 결론을 빨리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빨리 내려야 한다는 건 양쪽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야 된다고 개인적으로는.
◆ 정성호> 저는 개인적으로는 어떤 거든지 이건 좀 논의를 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꼭 이거 아니면 저거가 아니라.
◇ 김현정> 원래 정 의원님께서는 좀 험지로 나가기를 바라지 않으셨어요?
◆ 정성호> 저는 의논을 좀 해 갖고 가장 나쁜 걸 피하기 위해서 덜 나쁜 걸 선택하는 게 대개 정치인 것 같습니다. 최선도 없고 차선도 더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피하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하는 것처럼 다른 제3의 길도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를 좀 했었습니다.
◇ 김현정> 이쪽에서는 지금 성동갑만 얘기하고 있고 이쪽에서는 험지 얘기하고 있으면 중간 정도가 없겠느냐, 제3의 길 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친문계의 입장은 굉장히 단호해요. 친문계에서는 임종석 실장이 중성동갑에서 배제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 정성호> 저는 그거야말로 그런 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공천이라고 하는 게 누구의 의견에 의해서 이 사람 아니면 안 된다가 어디 있겠습니까? 당의 전체적인 선거 전략 또 선거구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문제죠.
◇ 김현정> 그런데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온 마당이면 진짜로 이게 하위 20% 통보하고 맞물리면서 연쇄탈당처럼 이어지지 않겠는가, 그 우려는 없으십니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 정성호> 전 모르겠습니다. 하위 20%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다 탈당한다고 보지는 않고요. 다만 그분들 중에서도 경쟁력 있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경선하시면 될 것 같고요. 대부분 경선하지 않겠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설사 탈당하는 분들이 과거에도 있지 않았었겠습니까? 임종석 전 실장은 그런 분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임종석 실장은 어쨌든 민주당과 함께 해오고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인데 탈당하시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서 결론을 내리기를 희망합니다.
◇ 김현정> 제3의 길을 찾아라. 해법 찾아야 된다. 정성호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정성호 의원님 신명계세요?
◆ 정성호> 저는 아까 모두에 처음에 제가 친명 좌장이라고 했는데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웃음) 친명 좌장 아니시라고 그래도 지난번에 현근택 변호사 문제, 병원에 있는 이재명 대표하고 상의하신 것도 결국 정성호 의원…
◆ 정성호> (웃음) 상의한 게 아니라 물어와서 제 의견을 답변했습니다. 의견을 답변했는데.
◇ 김현정> 가까운 사이이신 것 맞아요?
◆ 정성호> 저는 이재명 대표를 그렇게 무서워하거나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밖에 시정의 여론이라든가 당내 여론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대개는 당대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리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그게 좌장이에요. (웃음)
◆ 정성호> 아니, 그래서 그냥 개인적인 관계일 뿐이지 소위 친명, 여러 가지 카페 그런 커뮤니티에서는 저에 대한 비판이 엄청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소리인데 7인회를 대신해서 신명계가 움직이고 있다. 그 신명계가 이른바 밀실에서 지금 공천 작업하고 있는 거 아니냐, 누구 컷오프하고 이런 명단 짜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 정성호> 신명계가 아니라 당의 지금 공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입니다. 대개 사무총장, 조직부총장 또 사무부총장, 전략위원장 그다음에 민주연구원장 또 이런 분들이죠. 또 인재영입위원회 간사 이런 분들이 모여서 의논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 아니겠습니까? 이분들이 신명계가 아니라 당의 공천 과정에 있어서 공적인 책임과 역할을 맡고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걸 무슨 신명계다고 보면 말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13일 밤에 이재명 대표 사무실에 정성호 의원을 포함해서 조정식, 박찬대, 이런 분들이 공관위원, 김병기 공관위원의 보고를 받고 누구를 컷오프 할 거냐 이런 걸 논의했다는 게 이 얘기의 근거잖아요. 그건 어떻게…
◆ 정성호> 저도 언론 보고 알았는데요.
◇ 김현정> 안 계셨어요?
◆ 정성호> 그날 굉장히 지역에 있다가 그다음 날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전화를 수백 통 받고 그랬었는데 저는 대개 그랬을 거다. 정성호가 당연히 거기 있었을 거다 하는데 저는 아무런 공적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알리바이 입증해야 되는 거예요?
◆ 정성호> 지금 입증할 수 있죠. 그거야.
◇ 김현정> 아니다 얘기하셨습니다. 경기도 팀, 신명계, 이런 이야기들은 그럼 좀 호사가들이 만들어낸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그냥 만들어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무튼 국민의힘이 별 물갈이 없는, 예전으로 따지면 꽤 밋밋하다라고 할 수 있는 공천을 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워낙 잡음이 있고 공천을 지금 못 하다 보니까 비교우위를 누리고 있다, 반사이익 누리고 있다 이런 얘기 나와요.
◆ 정성호> 거기 동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원래 여당은 좀 일사불란하고 야당은 백가쟁명입니다. 여당은 더군다나 지금 현역 의원이 적지 않지 않습니까? 적기 때문에 현역 의원 탈락자가 굉장히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이 시작되고 한다고 하면 더 큰 파열음이 나올 수 있고요. 여당 같은 경우는 줄 자리가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장관이든지 정부든지 안에 그렇기 때문에.
◇ 김현정> 공기관.
◆ 정성호> 그러나 딱 이건 하나는 분명합니다. 여당은 변화가 지금 없습니다. 야당의 공천 잡음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혁신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그런 산통이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있지만 결국 최종적인 결론을 보면 민주당이 더 시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인물을 공천할 것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제 조언을 하는 분들이, 민주당에 애정 갖고 조언하는 분들이 이런 얘기하시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불출마든 험지든 희생을 요구하려면 지도부부터 희생해야 되는 거 아니냐. 지금 지도부의 희생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친명계, 비명계 모두 납득할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도부의 희생 요구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아니, 저는 좀 약간 일면 한 측면에서는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그 지도부가 지금 공천 과정을 관리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공천 과정 관리하는 분들이 먼저 내 것부터 내려놔라,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분들이 딱히 책임을 져야 될 만한 그런 게 현재까지는 없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뭐.
◇ 김현정> 지금의 공천 파열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책임. 그러니까 그분들이 책임져라 이런 의미가 아니고 앞으로 어떤 혁신 공천, 말씀하신 혁신 공천을 하려면 지도부가 먼저 좀 불출마든 경선이든 이런 식으로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요구 같아요.
◆ 정성호> 그거는 본인들이 지금 결단할 문제인 것 같고요.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해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고 다만 당 지도부, 당대표라든가 지도부의 지금 공천 과정에 관여하는 분들이 저는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더군다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당선 가능성입니다. 본선 경쟁력입니다. 이런 기준 하에서 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현재 현역 의원들이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그냥 단순 여론조사하면 되게 앞서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눈높이에만 맞춘다고 하면 총선 본선에서는 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현정> 그분들이 나가는데 그 자리에 찐명들이 오는 거 아니야? 이런 불안이 당내에 있는 거잖아요.
◆ 정성호> 지금 현재까지도 도대체 누가 찐명이고 그런 면에서 찐명이라고 공천 받은 분 또는 단수 확정된 분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는.
◆ 정성호>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 김현정> 한 1분 남았는데요. 지난해부터 계속 얘기가 나왔던 거긴 한데 최후의 반전 카드로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이 카드 살아있습니까?
◆ 정성호> 전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러 번 얘기를 했는데 총선 승리의 가장 절박한 사람은 이재명 당대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선택들을 다 할 수 있겠고 다만 대표가 2선 물러났느냐 안 물러났냐는 본인의 결단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물론 이래라 저래라 대표에게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 카드도 열려 있다고 보세요. 고민에는?
◆ 정성호> 저는 모든 카드가 다 열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민주당 정성호 의원님 고맙습니다.
◆ 정성호>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20(화) 정성호 "이재명 비선 '경기도팀'? 금시초문…가능한 일 아냐"
2024.02.20
조회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