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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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20(화) 김용남 "합당 결렬? 이혼했다 재결합하는 커플도 있어"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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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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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이준석이 전권 달라했다? 선대위 구성 전까지만
한동훈 "보조금 사기"? 본인 도덕성 기준 발언
합당 무효화 시 국고보조금 전액 반납할 것
김종인에 공천권 맡아 달라 읍소 중


어제 하루 개혁신당의 상황이 정말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오전에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요구한 선거 캠페인의 전권 달라, 이걸 놓고 표결이 붙여졌고요. 4 대 2로 통과가 됐죠. 하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낙연, 김종민 두 사람은 크게 반발하며 퇴장한 뒤에 표결이 이뤄진 겁니다. 그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까 국보위 만들어서 여기다 다 위임해달라고 국회 해산한 거랑 뭐가 다릅니까? 최고위도 필요도 없고 다 전두환한테 나라 운명을 맡겨 달라. 우리가 그런 비민주적인 반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어떻게 같이 합니까?

◇ 김현정> 그러자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렇게 받아칩니다.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 표결 자체에 대해서 이의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그렇다고 또 너무 격한 모습을 보이시는 거는 저는 통합의 정신에 맞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속도감과 의외성을 좀 더 살리자는 그런 취지로 상호보완적으로 선택된 것이지 제가 어떤 권한을 전결 위임받았다고 해서 이낙연 총리님의 의사를 무시하고 전격적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 그런 점 명확히 밝히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가 오전 상황입니다. 두 정파 사이의 기류는 급속도로 악화됐고요. 어제 저녁 한 6시경인가요? 새로운미래 측에 김종민, 박원석 두 사람이 긴급 기자회견을 엽니다. 들어보시죠.

★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 먼저 무슨 정책을 의사결정해서 그걸 발표할 건지를 얘기를 해야죠. 그건 아무 얘기가 없는데 이낙연 대표가 뭘 놓쳤다, 뭘 놓칩니까? 토론해 본 게 없는데. 당은 30분도 정책에 관해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 정책을 발표해도 좋은지 뭐가 보완돼야 되는지 토론한 적이 없는데 다 나한테 맡겨라. 세상에 그런 정당 운영이 어디 있습니까? 국민의힘에 있을 때 그렇게 정당 운영 했나요?

◇ 김현정> 이게 어젯밤까지 상황입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11시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 이낙연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엽니다. 과연 개혁신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적어도 오늘은 양쪽의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만나보죠. 김용남 정책위의장님 나와 계십니까?

◆ 김용남> 네,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김현정> 아니, 제3지대 합당 소식이 들려온 게 열흘밖에 안 됐는데 지금 이렇게 된 상황 상당히 착잡하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 김용남> 그렇죠. 사실은 전반적인 앞으로의 당 운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고요. 그리고 나서 연휴 직후인 화요일 날부터 첫 최고위원회의를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공개적인 최고위원 회의 이외에 비공개 회의 시간을 좀 더 자주 많이 가졌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다른 정파 여럿이 모여서 같이 당을 하기로 하다 보니까 그동안 생각했던 생각의 차이를 해소할 만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현정> 생각의 차이가 분명히 있죠.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줄이기 위한, 좁히기 위한 노력이 더 있어야 되지 않았나. 이제 와서 그런 후회가 좀 드신단 말씀이에요. 다시 잘해볼 여지가 있다고 그러니까 보시는 거예요? 김용남 정책위의장께서는.

◆ 김용남> 저는 아직 최종적인 파국 선언이 나온 건 아니니까요. 오늘 11시까지도 좀 시간이 있고 그리고 만일 오늘 합당이 결렬되더라도 지금 총선까지 오늘까지를 포함하면 50일이 남았습니다. 물론 이미 한 번 비유를 하자면 결혼 발표를 하고 약혼식까지 했는데 이게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아직은 하나의 당으로 합쳐지지 못했습니다.

이제 법률적인 절차를 거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합당을 위한 절차를 밟아가던 중이기 때문에 아직은 분당은 아니고요. 합당하기로 했던 게 지켜지지 않는 형태가 되는데, 글쎄요. 뭐, 결혼했다가도 이혼했다가 다시 재결합하는 커플들도 계시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더 노력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지금 그러니까 결혼식은 했는데 왜 혼인 신고 나중에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신혼부부 중에. 바쁘고 해서. 그렇듯이 지금 합당 선언은 했지만 당직들도 다 이렇게 지금 맡았지만 법적으로 합당이 된 건 아니다, 그 말씀이에요. 그래서 분당이나 탈당은 아니고 합당 무효화. 말하자면 결혼 전에 파혼이다 그 말씀이신 건데 그렇다면 설사 파혼이 되더라도 다시 결혼을 추진해 볼 수도 있다. 잘해볼 수도 있다. 끝까지 좀 봐 달라, 그 말씀이실까요?

◆ 김용남> 그런데 참 모양새는 꼴사납게 비춰지겠죠. 국민들께 공개적으로 같이 하겠다고 발표를 드렸다가 이게 불과 한 10여 일 만에 깨지는 모습을 연출을 했기 때문에 다시 뭉친다고 할 때 믿어주실까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봐야겠죠.

◇ 김현정> 저는 그런데 정말 다시 함께할 수 있을까 좀 의심이 듭니다. 왜냐하면 어제 감정적인 말들이 상당히 많이 오갔어요. 특히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개인에게 맡기는 건 이건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전두환이 나라가 어수선하니까 국보위 만들어서 다 위임해 달라면서 국회 해산한 거하고 뭐가 다르냐, 이런 비유까지 나왔는데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김용남>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오해가 계셨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합당 선언을 할 때 합의 내용 중에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께서 맡는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직 선대위 구성이 안 돼 있는 상태거든요. 그거는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공천이 마무리된 시점쯤 선대위 구성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선대위가 구성되게 되면 당연히 총괄선대위원장은 합의 내용대로 이낙연 대표께서 맡으실 것이죠.

다만 어제 통과가 됐던 안건은 선대위 구성 전까지, 그 전까지 공약 발표나 선거 캠페인의 그 과정을 좀 신속하게 결정하기 위해서 저하고 이낙연 공동대표께서 추천하신 김만흠 정책위 공동의장하고 협의 하에 이준석 대표가 발표를 한다, 그 내용이거든요.

◇ 김현정> 잠시만요, 잠시만요. 그러니까 선거 캠페인의 전권을 달라는 게 총괄 선대위, 그러니까 선대위 뜨기 전까지만의 이야기다, 그 말씀이세요? 그럼 선대위가 뜨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이낙연 대표가 전권 가져가는 겁니까?

◆ 김용남> 그렇죠. 그거는 합의 내용에 들어있는 거니까요.

◇ 김현정> 그때까지 전권 요구였지 계속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뜨더라도 이준석 대표가 전권 가져가겠다 그 말씀은 아니었단 말씀이에요.

◆ 김용남>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제 공교롭게 최고위원회의 직후에 이준석 대표가 관훈토론 참석이 예정돼 있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조금 충분히 이렇게 토론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관훈토론장으로 출발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리고 그 안건이 마지막 안건으로 올라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좀 빨리 결정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의사소통 없이 오해가 생겼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 부분 정말 저 개인적으로도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면 그 선거 캠페인의 전권을 선대위 뜨기 전까지만 달라는 요구라면 이건 얼마든지 합의가 좀 가능해 보이기도 하는데. 혹은 저쪽에서 그렇게까지 강렬하게 반대를 한다면 그분도 포기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왜 꼭 선거 캠페인 전권을 선대위 뜨기 전까지는 이준석 전 대표가 쥐고 가야 된다는 주장이실까요?

◆ 김용남> 저희가 2월 9일 합당 선언 이후에 거의 연휴 끝나고 나서 일주일 동안 제대로 이렇게 정책이나 공약 발표가 이루어지지를 못했습니다. 물론 법률적인 합당 준비를 하기 위해서 몇 안 되는 당직자들이 거기에 매달린 탓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지금은 당사도 따로따로 쓰고 있거든요. 통합당사는 새로운미래 측이 준비하고 지금 쓰고 있는 당사로 합치기로 합의가 되어 있습니다만, 아직은 본격적인 법률적인 합당 전에 사무실도 따로 있다 보니까 이게 의사소통 또 이렇게 어떤 회의를 한 번 하려고 하더라도 대단히 번거로울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일주일을 거의 어떤 선거 캠페인이라는 측면에서는 합의를 했다라는 조급함에서 앞으로 좀 남은 기간이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 돌입 전까지라도 빨리빨리 일을 처리해서 지지율도 끌어올리자, 그럴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해서 의사결정에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로 그 안건이 나왔던 것인데. 그게 어제 충분한 토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좀 오해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안건이 하나였고 또 하나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 비례대표를 주지 않겠다라고 이낙연 대표가 선언해라, 이 요구였는데 그것을 두고는 이런 얘기가 좀 나와요. 아니, 폭압적인 패권 정치의 피해자였던 이준석 대표가 그거 싫어서 그 당 나온 분이 지금 소수를 향해서 같은 행동하고 있는 거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용남> 어제 통과된 안건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두자는 것이고요. 그거는 여타 정당에도 다 있습니다. 그런데 통합 선언 이후에 저희도 발견을 했습니다만 다른 정파의 지금 구성원들을 보니까 과거에 지금 위헌정당으로 해산 결정됐던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전 의원의 조기 석방을 촉구한다든지, 아니면 국민 실생활에 실질적인 피해를 끼쳤던 과격한 시위에 동조하거나 아니면 그 관련 단체의 직책을 맡았던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게 장애인 이동권 문제로 시위 벌였던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 김용남> 그렇죠. 그런데 그게 제가 보기엔 도를 넘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게 그게 사회에 아니면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어떤 상징적인 시위로서 한두 번에 그쳤다면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너무 여러 번, 여러 차례 출근길에 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시위 내지는 무력 행사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들이 과연 개혁신당의 정체성에 맞는 것인가, 그리고 이런 분들이 왜 기존에 소속해 있던 정당을 떠나서 굳이 개혁신당에 들어와서 활동을 하고 또 어떤 분은 앞으로 자기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언론 인터뷰까지 하셨던데 이런 분들이 왜 개혁신당과 함께해야 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배복주 씨 같은 경우에는 본인은 장애인 이동권 문제 시위에 나간 적이 없다. 내가 아니라 남편이다. 정치적 연좌제, 이거 하지 말아라라고 이야기를 했던데 하여튼 그 부분은 일단 차치하고요.

국민의힘에서 또 다른 각도로 비판하고 있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입니다. 이거는 보조금 사기다. 선관위가 정례적으로 주는 그 정당 국고보조금, 이게 의원 5명 넘어가면 6억 6000 주는데 그걸 받으려고 지급일 직전에 통합했다가 보조금 확보한 뒤에 다시 헤어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어제 이런 발언을 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남> 그거는 정말 한동훈 위원장 수준의 도덕성을 기준으로 얘기를 한 것 같고요. 저희가 합당 선언을 할 때만 해도 양정숙 의원이 입당을 하실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 김현정> 양정숙 의원이 입당을 해야 5명 되는 거였죠.

◆ 김용남> 그렇죠. 저희가 합당 선언을 할 때만 해도 그런 상황을 가정할 수도 없었고 어제 저희가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했습니다만 만약에 합당이 결렬돼서 개혁신당의 현역의원 의석수가 5석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에는 저희가 지급받은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저희가 밝혔습니다.

◇ 김현정> 그럼 김종민 의원이 오늘 합당 무효화 선언해서 빠지게 되면 4명 되잖아요. 현역 의원이. 그러면 돈 받은 거, 국고보조금 받은 거 반환하겠다 그런 말씀이세요?

◆ 김용남> 그렇죠. 전액 다 저희는 반납할 것이고요.

◇ 김현정> 선관위에서 그거 반환할 방법이 없다, 이렇게 유권해석을 내린 걸로 지금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 김용남> 글쎄요. 그게 왜 불가능한지는 모르겠는데 만약에 선관위에서 그렇게 나온다고 하면 저희가 국고보조금을 어디 정말 믿을 만하고 잘 사용해 주실 단체나 이런 데 기부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요. 가능하다면 저희는 국고에 전액 반납하는 것을 강구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국고보조금 때문에 저희가 서둘러서 합당을 했다는 억측은 정말 한동훈 위원장 수준의 발언 아닌가 싶고 사실은 저희가 6억 좀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을 때 국민의힘은 오십 몇 억 원 받았거든요.

◇ 김현정> 의원 수에 비례하니까.

◆ 김용남> 그리고 국회는 소위 원내 교섭단체, 그러니까 20석 이상이 있는 정당하고 20석 미만의 정당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모든 게. 이번에 국고보조금뿐만 아니라 3월달에 지급한다고 하는 선거보조금은 더 큰 차이가 나고요. 그렇긴 한데 저희가 형편은 어렵습니다만 국고보조금 때문에 합당 선언을 한 건 전혀 아닙니다.

◇ 김현정> 그 말은 상당히 들을 때 좀 모욕적이었다, 그런 지금 취지로 들리네요.

◆ 김용남>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만약 오늘 11시에 지금 일부 보도처럼 합당 무효화 선언이 나온다면 그럼 그다음에 개혁신당은 어떻게 되는가, 저는 그것도 궁금해요. 어제 새로운미래 측에 김종민, 박원석 두 분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한테 공천권을 맡기기로 했다더라. 찾아가서 읍소할 거라고 기자들한테 사석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거예요. 이거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 김용남>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는 뭐랄까요? 지금 총선판에서 그래도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어느 누구의 부탁이나 이런 게 통하지 않고 공천 관리를 잘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이준석 대표도 지금 개혁신당의 공관위원장으로 가장 모시고 싶은 분으로 언급을 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을 잘 아시는 분들은 다 공감하는 얘기입니다만 그분은 무슨 당대표라고 해서 누구를, 예를 들어서 누구를 공천을 좀 해주시면 좋습니다. 아니면 누구를 좀 비례 몇 번에 넣어주십시오라고 얘기한다고 통할 뿐이 아니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더 모시려고 했던 것이죠.

◇ 김현정> 지금도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을 향한 어떤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는 건가요?

◆ 김용남> 사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더군다나 통합을 예정했던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각기 다른 정파에서 모이다 보니까 각기 다른 요구 내지는 생각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면 자기네 쪽 사람들 아니면 나는 이 사람이 더 나아 보이는데 각기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모든 다른 생각 내지는 부탁 같은 걸 다 끊어내고 본인의 기준에 확고하게 가장 좋아 보이는 사람들로 공천을 관리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해서 모시려고 한 거지 무슨 이준석 대표에게 유리한 공천을 하기 위해서 그런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고자 하는 게 전혀 그건 아닙니다.

◇ 김현정> 그건 아니다. 그런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제가 알기로는 이낙연 대표와의 합당을 반대했던 분입니다. 저 인터뷰에 나와서도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시기 위해서는 이낙연 대표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기획된 것 아니냐라는 주장을 새로운미래 측에서 그런 의심을 하시는 것 같아요.

◆ 김용남> 그런데 객관적으로 총선판을 들여다보면 글쎄요, 김종인 공관위원장 물론 저희가 모시고 싶은 분이고 가장 공천 관리를 잘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게 소위 정치적 이해타산을 계산하면 이낙연 대표 측과 완전히 결별하고 김종인 공관위원장을 모신다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한 결정인가요? 그건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그런 결정을, 그런 계산을 한다는 건 소위 상상하기가 좀 어렵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을 듣죠. 오늘 합당 무효화 선언이 11시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다시 봉합을 위해, 통합을 위해 애쓸 것이다라는 메시지 아까 남기셨어요. 개혁신당의 김용남 정책위의장님 고맙습니다.

◆ 김용남>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