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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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6(화) [인터뷰] 김종인 “빅텐트? 낙준연대? 이게 될 수가 없어요”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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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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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尹 선거 앞두고 민생정책? 이미 늦은 감 있어
한동훈, 선거엔 영향 미미…'尹 지우기' 통할까
미래대연합, 합칠 거면 각기 창당도 안했을것
신당 '기호3번' 무의미…더이상 기호보고 안뽑아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신년을 맞아서 스페셜 월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월간 김종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모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어떤 이야기부터 시작할까 고민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의 모습부터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민생 정책들을 대통령이 지금 내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입시 제도의 대대적인 개편도 있었고 금융투자세 폐지도 있었고 30년 된 아파트 재건축할 때 안전진단을 사실상 폐지하는 것도 있었고 전기료 인상 유예 등등등등, 이걸 전국 순회하면서 대통령이 발표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정작 신년 기자회견은 안 하는 쪽으로 지금 가닥을 잡았다, 이런 이야기가 들려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모르겠어요. 대통령이 처음에 취임 당시에는 국민과의 소통을 굉장히 강조를 했는데 그리고 저기에 매일같이 기자들을 만나서 도어스태핑인가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갑작스럽게 왜 기자를 기피하는지는 잘 이해가 잘 가질 않아요. 그러나 지금 보면 선거를 앞두고 과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게 소위 민생과 관련된 사안을 갖다가 많이 얘기를 하는데 그 내용을 볼 것 같으면 어떤 거는 제도적으로 변경이 되지 않으면 할 수도 없는 거고.

◇ 김현정> 국회를 통과해야 되는.

◆ 김종인> 국회를 통과해야 되기 때문에. 최근에 와가지고서 참 선거를 앞두고서 무슨 소위 중소 소상공인 이런 사람들에게 전기료를 20만 원씩 보조를 해준다든가 말이야. 그다음에 또 무슨 소상공인, 중소기업, 이런 사람들에게 이자를 갖다 좀 반환해주는 이런 모습들을 가지고서 아마 선거 준비를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이게 좀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민생정책.

◆ 김종인> 과거에서부터 사실은 민생에 대해서 초기서부터 좀 제대로 준비를 해서 정책을 수행을 했을 것 같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아마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고 대통령의 부정적인 평가도 그렇게 높지 않았을 텐데 그동안 다 그걸 방치하고 있다가 이제 선거를 앞두고서 하기 때문에 과연 그것이 일반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효과를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미지수가 있다는 거예요.

◇ 김현정> 회의적이라고 보시는군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박스권에 갇혀서 움직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총선 관련 여론조사도 정권심판론이 정권지지론보다 높은 상황.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지우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오늘자 중앙일보 보도를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 후에 여러 행사에 참여를 했는데 단 한 번도 대통령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이런 말도 한 번도 없었다 그래요. 이거는 지우기 전략.

◆ 김종인> 그러니까 내가 오래 전서부터 얘기하지 않았어요? 대통령의 부정적인 평가가 저렇게 높은 그런 상황에서는 총선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대통령 얼굴을 내놓고 선거운동을 할 사람이 거의 없다, 이런 얘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지금 비대위원장이 좀 젊고 좀 발랄한 그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으로부터 지지가 높다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도 그거는 국민의힘의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환호를 오르는 것이지 특별히 무슨 한동훈 지금 비대위원장의 새로운 지지 세력이 늘어났다고 난 보지를 않아요.

◇ 김현정> 중도로의 확장은 아니라고 보세요? 지금 인기 높은데.

◆ 김종인> 그건 아직도 모르고요. 개인적인 인기는 올라갔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선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라고 난 보지 않아요.

◇ 김현정> 지금 보면 개인 인기에서는 한 20%대까지 올라가더라고요. 이재명 대표와 거의 비슷한.

◆ 김종인> 그건 별로 의미가 없어요. 내가 지난번에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과거 21대 총선 때 당시 황교안 위원장, 황교안 대표의 지지도도 24% 가까이 올라가셨어요. 막상 선거를 해보니까 그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걸로 나타나버렸는데.

◇ 김현정> 지금 일희일비할 필요는 사실은 없다. 그 말씀이신 거고. 중도...

◆ 김종인>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취임을 해서 지금까지 전국을 돌면서 얘기를 하지만 당의 변화한 모습은 하나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요.

◇ 김현정> 아니, 예를 들어서 세비 반납이라든지 불체포 특권 서약해야 공천 주겠...

◆ 김종인> 그거는 과거부터 쭉 얘기 나오던 얘기지 그게 새로운 얘기가 아니에요.

◇ 김현정> 새로움으로 안 느껴지세요? 뭘 해야지 그러면 좀 새롭다, 이런 느낌이...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한동훈 소위 비대위가 지금 출발한 지 지금 한 보름 정도 됐는데 지금까지 비대위가 내용에서 뭐를 한다는 것이 아직까지 보이지 않아요. 당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되겠다고 하는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 김현정> 예를 들어 지금 수직적 당정 관계를 깨라, 깨야 한다, 이런 주문이 있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 말씀이세요?

◆ 김종인> 수직적 당정 관계라는 것은 말이 그렇지 깨질 수가 없게 돼 있어요. 지금 체제에서.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도 3년 이상 남아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 당이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우리 김현정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을 거론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그 자체가 벌써 대통령의 이미지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한동훈 위원장이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서 더 발전해 나가가지고서 무슨 새로움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 김현정> 어제 천하람 위원장이 그랬던가요? 돔구장,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돔구장에서 노래하는, 공연하는 가수 같다. 한동훈 위원장이. 그 돔구장을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이야기 같은 평을 했는데.

◆ 김종인>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그늘에서 솔직히 얘기해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지금. 내가 늘 얘기하지만 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것이 행동반경이라는 게 굉장히 아주 협소할 수밖에 없어요. 그 범위 내에서 하려니까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지우는 전략으로 자꾸 가고 있는 것이다. 뭐 그런 말씀, 알겠습니다.

◆ 김종인>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지워지지도 않아요.

◇ 김현정>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만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런 사이에 제3지대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원칙과 상식을 주축으로 한 미래대연합. 그리고 이준석의 개혁신당, 이낙연의 새로운 미래, 금태섭의 새로운 선택, 양향자의 한국의 희망. 각자 풍선 다 띄웠거든요. 이 풍선들 하나로 뭉칠 수 있습니까? 혹은 뭉쳐야 합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이렇게 각기 지금 당들을 만든다고 다 나왔는데 가능한 사람들끼리 모이면 되는 거지 그걸 다 한꺼번에 묶기는 힘들 거라고 봐요.

◇ 김현정> 한 정당으론 어렵다고 보세요?

◆ 김종인> 한 정당이 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될 수가 없다고 그러세요?

◆ 김종인> 아니, 예를 들어서 그분들이 지금 빅텐트니 뭐니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생각이 있으면 만들지 말고 가장 국민의 관심이 있는 쪽으로 가서 합세를 해서 하면 되는 건데 각기 정당을 만든다는 거는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이해가 있기 때문에 만드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합치려고 할 것 같으면 많은 진통 과정을 겪어야 되는데 그러면 거기에서 잡음이 나오기 시작할 것 같으면 오히려 더 부정적인 효과만 나옵니다.

◇ 김현정> 한 당으로 합칠 것 같았으면 벌써 합쳤을 텐데 다 거기에 따르는 지지자들의 생각이 있고 함께하는 스텝들이 있고 생각이 다 다르니까 따로 차린 거 아니냐.

◆ 김종인> 그런 거죠. 자기 나름대로의 목적의식에 있어서 만드는 것들인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목적을 갖다가 저버리고서 순종하려고 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러면 5개 신당 중에 몇 개 정도가 함께 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국민이 그래도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정당 쪽으로 몇 개가 합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요.

◇ 김현정> 이른바 낙준 연대. 이낙연, 이준석의 연대, 합당은 가능하다고 보세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건 매우 어려울 거라고 봐요.

◇ 김현정> 매우 어렵습니까? 그 두 정당이 지금 가장 큰 덩어리인데.

◆ 김종인> 아니, 가장 큰 덩어리라고 하지만 예를 들어서 이낙연 대표가 지향하는 목표가 뭐냐. 또 이준석 지금 전 대표가 지향하는 바가 또 뭐냐. 이것이 서로 합치가 돼야 될 텐데 그게 그렇게 쉽게 합치되기가 힘들 거예요.

◇ 김현정> 하지만 지금 이대로 양당제, 정치 혐오, 극단의 정치, 진영 정치 극복해야 된다는 데에서는 두 분이 함께.

◆ 김종인> 말은 그렇게 하나 소위 개인적인 정치적인 목적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쉽게 용해가 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개인적인 정치적인 목적이 다르다는 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 김종인> 아니 우리 이낙연 지금 전 총리가 당을 만들면 물어볼 게, 뭐 때문에 당을 만드냐고 물어봐야 할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종인> 그분 나름대로 자기의 목적의식이 있을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있겠죠.

◆ 김종인> 그 자기의 목적의식과 이준석 소위 지금 대표가 지향하는 거고 맞지 않는 것 같으면 합쳐질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말하자면 범진보, 범보수, 이게 함께할 수 없다고.

◆ 김종인> 내가 보기에 그런 이념적인 걸 떠나서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보면 그게 정치적으로 쉽게 결합이 되지 않습니다. 내가 사실은 1963년에도 당시에 대통령 후보 단일화, 야당 단일화 하는 그런 경험을 내가 해봤는데 처음에는 명분상으로는 다 그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 김현정> 단일화가.

◆ 김종인> 실제로 마지막 단계에 가면 각각 이해가 달라가지고서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 김현정> 이해관계. 결국은 비례 자리에 대한 어떤 좀 잡음이 있을 수 있고.

◆ 김종인> 당연한 거죠.

◇ 김현정> 당연한 겁니까? 그 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금 전에 박원석 공동대표...

◆ 김종인> 그거는 괜히 하는 소리지.

◇ 김현정> 괜히 하는 소리. 그거 안 돼요?

◆ 김종인> 예를 들어서 어느 한 지역구를 놓고 이 당에도 후보가 나오고 저 당에도 후보가 나오고 그걸 어떻게 조정해요.

◇ 김현정> 지역구야 뭐 서로 이렇게 양보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안 돼요?

◆ 김종인> 그렇게 쉽지 않아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금 말이 5개나 지금 정당이 나온다고 그러지만 과연 국민이 얼마만큼 개별 정당에 대한 관심을 갖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 봤을 적에는 이준석의 지금 개혁신당이 국민이 가장 그래도 비교적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거기 때문에.

◇ 김현정> 지지도가 제일 높더라고요.

◆ 김종인> 그거를 중심으로 해서 참 각자 양보를 해서 합친다면 혹시 모르되 그렇지 않고서는 쉽게 합쳐지기가 힘들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군요. 이낙연 전 총리는 독대하셨었어요.

◆ 김종인> 가끔 최근에 못 만나봤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만나봤어요.

◇ 김현정> 얼마 전에도 만나셨어요? 신년에도 만나셨어요?

◆ 김종인> 신년은 아니지만 12월달에 한번 만난 거 같아요.

◇ 김현정> 한 보름 전쯤 만나셨군요. 무슨 조언해 주셨습니까?

◆ 김종인> 그때는 탈당하기 전이니까 나는 탈당하지 말라고 내가 그렇게 얘기를 했죠.

◇ 김현정> 왜요? 왜요?

◆ 김종인> 아니, 나는 이낙연 총리는 그 당에서 국회의원에 5선, 도지사, 총리, 대표 다 겪은 사람 아니에요. 그래서 나는 당 내에서 좀 투쟁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지.

◇ 김현정> 그렇게 조언하셨군요. 그런데 조언 안 들으셨네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제3지대 신당이 하나로 한 정당이 되는 거는 지금 어려울 거다라고 김종인 위원장은 보고 계시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그 신당들의 중간에서의 어떤 가교 역할, 중재자 역할, 뒤에 계시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 많이 합니다.

◆ 김종인> 아니,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내가 그 복잡다단한 일을 내가 뭐 때문에 맡아서 하겠어요? 내가 보기에는 그래도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미래가 어느 정도 기약이 될 수 있다는 이런 쪽에 가급적이면 힘을 모아주는 것이 난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아량이 없어요.

◇ 김현정> 아량이 없어요?

◆ 김종인> 아량이 없으니까 합해지는 것도 힘든 걸로 봐요.

◇ 김현정> 힘들다고 보세요. 5개 당이 다 하나가 될지 3개만 만날지 2개만 만날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종인 위원장한테 어떤 역할을 좀 부탁한다면 하실 생각 있습니까?

◆ 김종인> 아니요. 나는 내가 나한테 내가 무슨 역할을 할 수도 없어요. 내가 각기 이해관계가 다른데 내가 역할을 할 수도 없고 내가 직접적으로 나 나름대로의 특별한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꼭 어떤 특별한 역할을 갖다가 하려고 하는 생각도 하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하여튼 정치 발전을 위해서 미래가 기약될 수 있는 이러한 쪽에 힘을 모아주는데 그쪽에 좀 같이 합세를 하는 것이 퓨처를 위해서 좋겠다고는 조언은 해 줄 수 있어요.

◇ 김현정> 조언 정도만 그렇게 역할을 좀 제한하고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제3지대 신당들에 현역에 얼마나 더 합류할 것이냐. 각 당의 현역들이 얼마나 더 합류할 것인가도 관심거리인데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각 당의 현역들이 합류하느냐 하는 거는 그 사람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느냐 탈락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탈락자의 숫자가 많으면 그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또 출마를 하려고 시도를 할 테니까 당을 선택하려고 그러고 그런 과정에서 어느 쪽으로 가는 거는 걸 두고 봐야 할 일이죠.

◇ 김현정> 현역 의원이 얼마나 합류할지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뭐요?

◇ 김현정> 현역 의원이 얼마나 제3지대에 합류하는가?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현역 의원이 제3지대에 얼마나 많이 들어오느냐는 그 자체가 별로 그렇게 크게 의미가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기호 3번이 되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

◆ 김종인> 기호 3번이라는 게 지금 의석수대로 할 것 같으면 정의당의 기호 3번을 갖다가 가지고 있는 건데 그다음에 기호가 4번이 되든지 5번이 되든지 별로 난 그 자체가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 안 해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굉장히 새로운 시각들을 많이 지금 접하게 되는데 기호 3번 굉장히 중요하다. 현역 7명 이상은 확보해야 된다, 이렇게 다들 신당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3번이냐 4번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럼 뭐가 어떤 게 의미 있는 그 성패의 어떤 관건이 되겠습니까?

◆ 김종인> 나는 그러니까 소위 지금 말하면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이라는 거는 지금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하는 일, 사실 우리나라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을 못 하고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갖다가 제대로 지적을 해서서 우리는 그거를 어떻게 하겠다 하는 것을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소위 설명을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성공하기 어려워요.

◇ 김현정> 비전 제시요?

◆ 김종인> 당연한 거죠.

◇ 김현정> 비전 제시는 각 당이 다 하잖아요. 사실 안 하는 당은 없잖아요.

◆ 김종인> 지금 각 당이 다 하지만 실현을 하지 못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참 노무현 정부 때서부터 양극화 문제라는 것이 심각하게 되는데 지금 20여 년이 지나도 양극화는 좁혀지지 않고 양극화는 점점 벌어지고 있잖아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그것이 나오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가 지금 적잖이 참 어려운 상황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을 제시를 해야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일 거 아닙니까? 그걸 제시하지 않고선 정당의 의미가 없다고 난 봐요.

◇ 김현정> 그걸 제대로 제시해서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면 3번이냐 4번이냐 5번이냐 하나가 되느냐 둘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말씀이시군요.

◆ 김종인> 일반 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이 현명한 사람들이 무슨 기호 보고서 투표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신당 얘기했는데 민주당 이야기를 우리가 못 했네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곧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공천 작업은 사실 더 복잡해요. 왜냐하면 현역 의원이 많기 때문에. 조언을 좀 주신다면.

◆ 김종인> 나는 이재명 대표께서는 솔직히 얘기해서 다음 선거에 본인 스스로는 출마를 하지 않고 공천 관리만 좀 공정하게 할 것 같으면 선거에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불출마를 지금 권고하시는 거예요?

◆ 김종인> 난 개인적으로 이렇게 권고하고 싶어요.

◇ 김현정> 인천 계양을 쪽으로 지금 가닥을 잡았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 김종인> 내가 보기는 인천 계양은 아마 출마 안 할 겁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다른 지역구로 갈 것...

◆ 김종인> 다른 지역구도 안 가고 내가 보니까 사실은 대표직은 유지를 하더라도 출마는 본인 스스로가 사양을 하면 그게 아마 보다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왜 그렇습니까? 왜 불출마를 권하세요?

◆ 김종인> 아니, 자기 여러 가지 지금 민주당의 사정을 볼 것 같으면 공천의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걸 가지고 많이 다투고 있잖아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종인> 그런데 사실은 대표 자체가 그런 문제에 해당이 돼 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이 사양을 해야지 자기가 자유롭게 행동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해요.

◇ 김현정> 본인이 불출마를 선택해야 지금 공천의 기준 같은 거, 적격 부적격할 때 냉정하게 할 수 있다.

◆ 김종인> 당연히 그런 거죠.

◇ 김현정> 그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본 방송을 마치기로 하고 잠시 후 유튜브 댓꿀쇼로 댓꿀쇼 패널들과 함께 김종인 위원장한테 다양한 질문들 던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본방송은 여기서 인사드리죠.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 김종인>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