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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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9(금) 김경율 "마포 정청래와 매치? 진다는 생각이 안 든다"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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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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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보다 내 삶 잘살았다…출마 자원
공천 잡음? 내 실수 80%, 사과 청하고파
'김건희' 여론 끓는데…내 목소리 빌렸을 뿐
몰카 공작 맞지만, 국민 감성 돌아섰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국민의힘 비대위가 출범한 지 오늘로 딱 3주 됐습니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 인터뷰를 저희가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차에 마포을 출마를 깜짝 선언하셔서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죠.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경율> 반갑습니다.

◇ 김현정>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출마 선언을 하셔서. 그러니까 이게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고 민주당 초강세인 마포을에 누군가 설득 혹은 추천을 한 겁니까? 배경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김경율> 우선 질문에 먼저 말씀드리면 제가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당 주변에 필요한 말씀인지 모르겠는데 들어올 때부터 그랬고 별로 비대위원이 된 것과는 별개로 출마할 생각은 별로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주변에서 많이 들렸던 얘기가 마포을엔가 누군가를 좀 상징적인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상징적인 의원인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에 한번 누구든지 출전을 시켜야 되는데 다들 권유를 하면 안 한다 하더라. 또는 저도 제 머릿속으로 적합한 의원님도 한번 저도 권유를 해봤거든요. ‘의원님, 의원님 같은 정도의 상징성이면 충분히 정청래 의원과 한번 해볼 만하지 않습니까?’ 이런 표현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약간 이전투구 될 게 뻔하다. 그런 식으로 내 이미지를 좀 소모시키고 싶지 않다, 이런 말씀도 하시길래 그러면 이미지 소모시키지 않을 저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그래서 다들 좀 여러 가지 이유로 피하고 초강세 지역이고 해서 피하길래 ‘아무도 안 하면 내가 가마’.

◇ 김현정> 이전투구, 그러니까 치열한 싸움이 될 건데 그렇다면 그냥 내가 가가지고 거기서 좀 뒹굴면서 싸워보겠다?

◆ 김경율> 뒹군다기보다는 한번 저는 아직 그런 생각이 그런데요. 한번 정청래 의원의 삶과 소위 많은 부분이 겹칠 것 같아요. 86세대도 비슷하고 그리고 정청래 의원이나 저나 공정과 정의를 모토로 내걸고 살아왔고 그럼 한번 저는 마포구민들에게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삶을 누가 살았는지 한 번쯤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비록 많은 신선한 삶을 사시는 분들 앞에서는 제 삶이 여러분보다 떳떳합니다. 잘 살았습니다. 이렇게 말씀 못 드리겠는데 정청래 의원님보다는 제 삶이 더 잘 살았다, 이렇게 자부할 수 있어서 한번 감히 요청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 이게 제1 모토입니까?

◆ 김경율> 제1 모토냐 하면 아직 좀 헷갈리고요.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시겠다고 하면서 함부로 얘기하고 다니지 말아라. 제1 모토는 아니지만 제가 머릿속으로 담고 있는 생각이긴 합니다. 뭐, 정청래 의원 지역구에 언제부터 생각을 해봤냐 하면 가끔은 누군들 그런 생각하지 않습니까? 1년 전, 2년 전 아주 평범할 때도 한 5년 전에도 저 사람 정말 꼴 보기 싫다. 소위 조국 사태 이전에도 이렇게 살아가면서 저 사람이 어떻게 86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보를 내걸고 살아가냐, 정말 창피하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 5년, 10년 전에도 이렇게 내가 저 사람은 한번 이기고 싶다. 민주당이든 그때는 정의당이든 제가 내걸고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 김현정> 어느 당, 내가 어느 당에 가서 해야지 그건 아니지만 막연하게 저 정치인을 그냥 두는 게 좋은가, 이런 생각을 하셨다는 거예요?

◆ 김경율> 그렇죠. 창피하죠. 그때는 어떻게 보면 소위 말하는 같은 진영, 저도 정의당, 민주당 분들과 아주 일을 많이 했으니까 저 사람은 정말 좀 창피하다, 이런 생각을 많이 가졌었죠.

◇ 김현정> 그랬더니 정청래 의원이 SNS에 어제 반응을 올렸습니다.

◆ 김경율> 네.

◇ 김현정> 저희가 보여드릴게요. “한동훈, 본인은 못 나오고 버리는 카드 희생양 삼다니 비겁하다. 마포가 그리 만만하냐” 이런 글 올렸습니다.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김경율> 보니까 버리는 카드, 희생양, 이건 정청래 의원 본인 스스로를 일컫는 것 같으니까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거는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을 지칭하는 걸로 저는 보이는데요.

◆ 김경율> 한번 4월 10일 마포구민의 민심이 여기에 버리는 카드가 누구인지 판단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이런 말조차 했어요.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에서 서로 서초, 강남 가려고 하고 송파, 이런 식으로 막 서로 가려고 하더라고요. 저라고 영입 과정에서 그런 말이 안 나왔겠습니까? 제가 무슨 말을 했냐면 제가 반장도 과 대표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제까지, 정말입니다.

◇ 김현정> 한 번쯤은 해볼 법한데 한 번도 안 해보셨어요?

◆ 김경율> 그리고 심지어는 소위 운동권이니까 대학교 3학년 때는 네가 학생회장을 해라, 과 학생회장을 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정해진 대로 그럼에도 나가서 떨어졌거든요. 제가 무슨 말을 했냐면 나를 서초에 공천하더라도 나는 떨어질까 봐 좀 무섭다, 두렵다. 실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서초에 김경율을 공천해 줬는데 떨어지면 창피하잖아요. 부끄럽고. 그런 생각도 일부 있었거든요. 나를 마포로 보내다오. 정청래 지역구로 보내다오. 그리고 막상 목요일 날 제가 일종의 출전장을 제출했는데 그 이후로는 진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 김현정> 아니, 지금까지도 나가서 다 안 되셨으면 그대로라면 이번에도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김경율>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제가 이 시민사회에서 여러 가지 재벌 대기업이라든가 거대 권력과 싸우면서 그때는 또 그런 식으로 큰 소리를 많이 했거든요. 나 이제까지 진 적 없고 져본다고 생각한 적 없고 실제 진 적도 없다, 이렇게 했는데 진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이건 제가 소위 말하는 이렇게 허풍이라든가 과장이 아니라 목요일 이후로 진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지금 굉장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김경율 비대위원이신데 그런데 문제는 당 내에서도 지금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는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낙하산 공천 예고편 아니냐. 왜냐하면 거기서 10년 이렇게 한참을 닦고 있는, 뛰고 있는 후보, 경쟁자, 당내 경쟁자들이 계시는데 그날 현장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손을 번쩍 들면서 이분이 도전한다, 여기에. 이렇게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건 너무 불공정한 게임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선 여기가 전략 지역입니까?

◆ 김경율> 아닙니다.

◇ 김현정> 아니죠.

◆ 김경율> 예.

◇ 김현정> 그럼 어떻게 김경율...

◆ 김경율> 이게 자초지종 내지는 제가 사과를 청해야 될 부분인데 지금 김성동 지역 당협위원장님이 계시고 이 부분에 사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목요일날 그와 같은 서울시당 신년 행사가 있었고 수요일 저녁부터 어떻게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저하고 둘이 대화하면서 시작된 건데 그 과정에서, 인정합니다. 제 실수가 좀 컸던 것 같아요. 제가 뭐라고 했냐 하면 대화를 하다가 이렇게 검색을 해보면서 여기 지역 당협위원장이 검색해보면 예비후보로 등록이 안 돼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여기 비어 있네요. 제가 그런 정보를 드렸고 서로 보면 한동훈 위원장도 그리고 저도 이런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정치 초보잖아요. 민주당에서 많이 지적하듯이.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모르고. 그 과정에서 제가 좀 잘못된 정보를 드렸고.

◇ 김현정> 예비후보 등록이 지금 안 돼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하셨다고요?

◆ 김경율> 안 돼 있으시더라고요. 지금도 안 돼 있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좀 외람된 표현인데 출마 의사가 없다, 이런 식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그럼 여기는 그렇게 하셔도 되겠네요. 제가 이런 잘못된 정보를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조금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공격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 김현정> 대통령실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 김경율> 그 실수의 한 80%는 저로부터 비롯되었고 20% 정도는 저도 남 탓을 하는 셈이긴 한데 한동훈 위원장님이 좀 그걸 검증해 보지 못한 그런 게 있지 않나. 조금 그런 오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제가 반복하고 있는데 김성동 지역 당협위원장님께는 정말 죄송하고 그리고 이른 시일 내에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전략공천 이런 거 없고 전략공천 원하면 좀 다른 데 원했겠죠. 저도 정말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라면.

◇ 김현정> 예비후보 등록을 그분이 안 하셨어도 당협위원장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사전에 사실은 전화를 한번 해서라도 그런 것들을 체크하셨어야 되는데 그 부분을 실수하셨다고 인정하시는 거군요.

◆ 김경율> 제가 그 부분 못 한 겁니다. 변명을 하자면 그게 수요일 저녁에 시작된 일이고 그리고 목요일 아침까지 된 일인데 제가 시스템을 잘 몰랐고, 몰랐다는 게 어떻게 변명이 되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경율> 저의 실수가 한 80%이다.

◇ 김현정> 찾아가서 사과할 생각도 있으시다. 김경율 비대위원입니다. 그나저나 비대위원으로 뛰고 계시는데 비대위원 가운데 처음이자 홀로인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 이슈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어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먼저 털어야 한다. 디올백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고 사과해야 된다, 이런 말씀. 이 생각은 여전하십니까?

◆ 김경율>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 이야기를, 이 주장을 혹시 비대위 안에서도 하셨나요?

◆ 김경율> 그러니까 했냐, 안 했냐 따진다라면 가볍게라도 있었겠죠. 사실 이 주제에 대해서 제가 진행자분하고 좀 친분이 있어서 왔다 갔다. 제가 CBS 근무자라면 이 이야기 어떻게 안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있냐 없냐 하면 있었겠고요. 비대위 안건으로 올라온 적은 없습니다. 관련해서 제가 조금 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어떤 부분이냐면 이게 저는 김경율이 비대위로서 내지 비대위원으로서 내지는 국민의힘 지도부로서 처음으로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게 부각되고 하는데 그 자체가 부담스럽다기보다는 저는 이미 그 이전에 주요 언론사들에서 사설이나 칼럼에서 깜짝 놀랄 만큼 저보다 한 5배, 6배 더 된 톤으로 이미 말씀을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소위 보수지라고 하는 신문들 말씀하시는 거죠?

◆ 김경율> 그렇습니다. 저도 보면서 깜짝 놀랄 정도로. 그리고 많은 언론의 주요 평론가분들, 이런 분들도 우려를 표하셨고 그렇게 시중의 여론이 집중적으로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을 어찌 보면 공당이라는 그리고 민심을 대표하고 싶은 여당에서 목소리가 처음 나왔다는 것은 전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를 이렇게 부각시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옳지 않다. 제가 그렇게 의로운 사람도 아니고 제가 그렇게 어떻게 보면 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아니고 시중에서 정말 부글부글 끓고 있는 여론을 제 음성을 통해서 나타났다 뿐이지 이게 어떻게 제 생각이겠습니까?

◇ 김현정> 이게 어떻게 처음이고 또 비대위원 가운데는 혼자인가라는 게 부끄러울 정도다, 그 말씀이신 건데.

◆ 김경율> 그렇습니다.

◇ 김현정> 조금 전에 그러셨어요. 이게 어떻게 제 생각이겠습니까? 생각 아니세요, 그러면?

◆ 김경율> 아니, 아니 제 생각인데.

◇ 김현정> 어떻게 혼자만의 생각이냐.

◆ 김경율> 네, 모두의 생각이다. 그리고 진작에 분출되었어야 할 목소리인데 그게 제 음성을 타고 나왔을 뿐이다. 저는.

◇ 김현정> 어제 하태경 의원이 현역 중진 중에 처음으로 거의 비슷한 주장을 저와의 인터뷰에서 하셨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그 명품 백에 대해서는 직접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시고 털고 가고 이해를 구하는 게 좋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앞으로는 국제적인 행사만 참여하고 국내 활동은 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공약처럼 하겠다라는 것도 한번 천명하셔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하셨는데 비슷한 생각이세요, 그것도?

◆ 김경율>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에서 정말 계속 같은 표현밖에 쓸 수 없는데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어떻게 보면 이거 제가 수차례 말씀드리고 또 이걸 국민들에게, 어떤 시청자분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서 비유를 들면 또 그 비유가 또 오해되기도 하던데 정말 뭐랄까요?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만큼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 될 일이 아닌가. 지금 저는 국민들의 감성이 돌아섰다라고 보거든요.

◇ 김현정> 감정적으로 감성이. 이성보다 감성이.

◆ 김경율> 이거를 그 상대방의 몰카 공작이다 뭐다, 뭐다,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맞아요. 그거 저 맞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상대방의 몰카 공작이었고 맞고 그거대로 전 처벌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각자에게 요구되는 어떤 도덕적인 수준이 있고 영부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 기대치가 있는 건데 그걸 무너뜨린 거고 정말 국민들로서는 보기 힘든 그런 장면이 이렇게 동영상으로 나온 이상은 참 저는 안타깝습니다. 여하튼.

◇ 김현정> 아니, 그렇게 강하게 여러 번 주장을 하시니까 주변에서. 그러다가 저기 눈 밖에 나서 공천 못 받는 거 아니에요? 막 이런 얘기하지 않아요?

◆ 김경율> 저희 집사람이 원하는 일일 것 같아요.

◇ 김현정> 가족들은 말립니까? 정치하는 거.

◆ 김경율> 그런데 이런 말씀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어제 대통령실의 입장도 나왔지만 저는 마포을에 출마를 공언한 이상은 저를 어떻게 빼겠습니까? 이런 자신감도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경율> 저를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혼내기는 힘들 거다.

◇ 김현정> 굉장히 자신만만한, 여러모로 지금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의 김경율 비대위원. 시간이 지금 많지는 않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3주 동안 같이 하셨는데 한동훈 비대위에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주시겠습니까?

◆ 김경율> 제 스스로 드리고 싶은 점수는 88점.

◇ 김현정> 88점, 꽤 높네요.

◆ 김경율> 네.

◇ 김현정> 그런데 중도 확장, 외연 확장에는 좀 부족한 거 아니냐. 지지층 결집에만 지금 신경 쓰고 있는 거 아니냐. 실제로 지지율이 확 오르지 않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옵니까?

◆ 김경율> 네. 이게 한편으로 이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떻게 보면 한동훈 위원장을 옆에서 보게 된 건 지금조차도 저는 옆이라고 하지만 저와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몇 명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분이 이와 같은 뭐랄까요, 일종의 국민의힘 지역당 투어를 했고 야, 지금이 그럴 때냐. 지금 국민들을 향해서 그리고 국민들, 중도층을 향해서 소구할 때인데 국민의힘 뭐랄까요? 우리 흔히 하는 말로.

◇ 김현정> 집토끼 이런 얘기 하죠.

◆ 김경율> 집토끼 이런 거 할 때냐 하는데 한편으로 이렇게 보면 본인 주변에 세력이라는 게 거의 없는 분이지 않습니까? 주변에 소위 측근...

◇ 김현정> 정치권에서는.

◆ 김경율> 소위 측근이라는 것도 없어 보이고 그렇다라면 제가 저의 해석입니다. 이분의 이런 행보들은 앞으로 한 달, 두 달, 석 달까지 행보를 염두에 둔다라면 좀 괜찮은 행보이다. 그리고 저도 주변 기자 분들로부터 CBS 기자 분들, 이렇게 해서 많은 항의를 받거든요. 좀 한동훈 위원장이 기자 분들과 접촉 좀 하게 해라. 3차장 때는 그렇게 잘하시던 분이 왜 요즘 안 하냐, 이렇게 하는데 그래서 꿩 대신 닭. 닭보다 더 못한 메추리 저를 자꾸 연락하고 하는데 저는 곧 움직이실 거라 보고 저도 그런 말씀은 전달했습니다. 한 위원장님께. 기자들이 자꾸 한 위원장님하고 접촉이 안 되니까 저를 찾는다. 오죽하면 저를 찾겠냐. 빨리 접촉하시라 했더니 본인 예전처럼 하겠다. 활발히 접촉하겠다.

◇ 김현정> 시간이 좀 부족한데 중도 확장, 외연 확장의 행보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니까 좀 지켜보셔라. 긴 눈으로 지켜봐라, 그렇게 해석하면 됩니까?

◆ 김경율> (88점에서 뺀 나머지) 12점은 앞으로 충분히 한동훈 위원장이 준비하고 계획한 만큼 기대치에는 못 미치겠지만 하실 거다, 라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죠.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고맙습니다.

◆ 김경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