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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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3(화) 김종혁 "한동훈 멘탈 강하더라...尹 언급 없었다"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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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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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비공개회의서 사퇴 요구 언급 없어…멘탈 강한 분
총선 앞두고 껄끄러운 당정 관계 만들지 않을 것
이준석·김기현 때와 상황 달라…韓에 당원 지지 높아
사퇴 가능성 낮다…대통령과 만나 갈등 봉합해야


앞서 뉴스연구소에서 전해드린 대로 어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가 있었고 이걸 나는 거절했다,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잠시 어제 출근길의 발언 듣고 오죠.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 제 역할을 완수하겠다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까?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당은 당의 일을 한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길입니다.

◇ 김현정>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로 안다. 그리고 당은 당의 일, 정은 정의 일을 하면 된다. 이 말인즉슨 대통령실이 당에다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아라, 이런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대통령실이 한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지 만 2일이 다 되어가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의 지금 생각은 어떤 걸까요? 한동훈 위원장을 어제 옆에서 지켜본 분을 만나보죠. 국민의힘 비대위의 조직부총장 김종혁 부총장 어서 오십시오.

◆ 김종혁> 안녕하세요.

◇ 김현정> 당직을 맡으신 지 얼마 안 되셨잖아요.

◆ 김종혁> 그렇습니다. 한 열흘 됐네요.

◇ 김현정> 열흘. 그런데 이런 큰 소란이라고 해야 될까요? 큰일이 터져서 조금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러실 것 같아요.

◆ 김종혁> 그런데 왜 이럴 때 저를 불러주세요.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뉴스쇼 첫 출연이신데 또 이런 일로.

◆ 김종혁> 아니, 다른 때 우리 작가님이 연락이 있었지만 시간이 잘 안 맞아서 못 나왔었는데.

◇ 김현정> 맞아요.

◆ 김종혁>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 김현정> 이런 어려운 문제 앞에.

◆ 김종혁> 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그리고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아마 조직부총장이라는 공식적인 그런 직함에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당원으로서 말씀드리는 거니까 제 얘기가 무슨 당의 공식 입장이라든가 이런 건 전혀 아닙니다.

◇ 김현정> 먼저 좀 확실하게 해두고, 해두고. 출근길 영상 조금 전에 봤습니다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제가 느끼기에는 평소하고 다를 바가 없이 보였거든요. 그 뒤에 인재 영입 과정 소개하는 과정도 그렇고 하루 종일 좀 평범해 보였는데 어땠습니까? 옆에서 보시기엔.

◆ 김종혁> 원래 비대위 회의가 공개회의를 하기 전에 옆에서 티타임을 다 갖잖아요. 항상 그건 관행인데 사실 저희도 워낙 깜짝 놀라서 걱정도 많이 했고 당원들이 연락도 많이 해 오셨거든요. 이러면 어떡하냐 하면서 연락도 많이 해 오셔서 저도 회의에 참석하는 그런 마음이 되게 무거웠어요. 그런데 사실 비공개 회의에서도 아무 말씀 안 하시더라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 얘기도 없으셨고.

◇ 김현정> 그 전날의 그 상황에 대해서 아무 언급이 없었습니까?

◆ 김종혁> 네, 정책 얘기, 앞으로 어떻게 정책을 잘 펴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냐, 이런 말씀만 하셨어요. 그리고 또 공개회의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렇게 얘기를 하셔서 저는 사실 좀 놀랐습니다.

◇ 김현정> 오히려 김종혁 부총장이 회의 참석하기 전에 얼굴을 어떻게 보지. 얼마나 좀 이분 상황이 어떨까 오히려 걱정하신 거예요.

◆ 김종혁> 아니, 오히려가 아니고 사실은 저 아니고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그랬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게 멘탈이 강하다고 그러나요. 어떻다고 하는지 제가 표현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그러신 것 같아요. 아니면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아무튼 한동훈 위원장은 기자들 카메라 앞에서 질문까지 다 받았는데 오히려 대통령은 민생 토론회에 잡혀 있던 거를 생중계 세팅까지 다 돼 있었는데 30분 전에 취소하셨어요. 이유는 감기 기운 때문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코로나도 아니고 입원을 한 상황도 아닌데 생중계를 30분 전에 취소했다고 하니까 오히려 대통령실이 좀 더 지금 좀 당황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글쎄요. 그런데 그거 사실 지금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저희가 제일 조심해야 되는 게 정확한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옆에서 얘기를 하면 그게 일파만파로 오히려 해석의 해석을 낳고 이런 경우가 많거든요. 있었던 사실 없었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당정 간에 있어서 약간의 갈등, 그리고 뭐랄까 좀 불편함이 있었던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옆에서 자꾸만 이 사람이 이랬대, 저 사람이 이랬대, 대통령은 이런 생각을 한대, 한동원 비대위원장은 이런 반응을 보였대라는 것들이 오히려 거꾸로 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그런 측면이 있어요. 우리 언론에 있으니까 잘 알잖아요.

◇ 김현정> 그럴 수 있죠.

◆ 김종혁>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저는 조심스럽고 대통령께서 일단 거기서는 감기 기운으로 안 나오셨다라고 하는 걸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 속내야 사실 해석하는 사람들마다 다르겠죠.

◇ 김현정> 그렇죠. 해석의 영역이죠. 아무튼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은 굉장히 분명합니다. 내가 사퇴 요구받았지만 사퇴 안 한다. 내 임기는 총선까지도 아니고 총선 이후까지다, 이렇게 지금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를 우리가 복기해 보면 말이죠. 이준석,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 이런 분들 처음에는 다 버텼어요. 그런데 그후에 의원총회 열리고 의원들 항의 이어지고 초선들 연판장 돌아가고 심지어 윤리위원회 열리고 이러면 결국은 다 그만두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한동훈 위원장 지금은 나 사퇴 안 한다, 나는 내 할 일 하겠다고 하지만 사퇴로 갈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닌가요?

◆ 김종혁> 저는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봐요. 왜냐하면 우리는 흔히 과거에 있었던 일을 근거로 해서 지금 현재를 판단하고 평가하는데 기본적으로 조건이 다르잖아요.

◇ 김현정> 조건이 달라요?

◆ 김종혁> 조건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떤 말씀이실까요?

◆ 김종혁> 일단 가장 크게는 우리가 지금 총선을 불과 70 며칠 정도.

◇ 김현정> 78일이에요.

◆ 김종혁> 앞두고 있다라는 그런 현실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총선 앞에서 저희가 당정이 분열하고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껄끄러운 사이가 된다는 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본인 당사자들께서도 잘 아실 것이고 또 당원들도 모두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큰 싸움을 앞에 두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분란을 일으킨다는 거, 서로가 갈등한다는 거, 그런 것 자체가 당원들이 아마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고 또 당사자들인 의원들 또 원외 당협위원장들, 후보로 나가는 모든 분들이 그러면 안 된다라는 것들을 다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큰 차이가 있고 두 번째로는 과거에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사실은 그때 무슨 성상납 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먼저 제기한 게 아니고 야당에서 먼저 제기를 했고 언론이 그것을 문제를 삼아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었던 부분이 있잖아요. 그리고 당 내부에서도 야, 이거 계속 가면 공격을 받는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식이든지 윤리위가 됐든 뭐가 됐든 매듭을 지어야 된다라는 그런 주장들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게 전혀 없는 데서 멀쩡한 당대표를 무슨 몰아내자, 이런 건 아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있고.

◇ 김현정> 그것과 지금 상황은 다르다.

◆ 김종혁> 완전히 다르죠.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도 사실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저희가 대패를 하고 난 다음에 당의 리더십이 심각한 어떤 결함과 구멍을 내 보인 게 아니냐, 이대로 우리가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라는 그런 공감대가 많은 분들에게 형성돼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사천을 하려고 시도하는 것 같다. 즉 공정한 어떤 공천에 대한 지금 훼손, 훼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 걱정 아니에요? 그렇게 따지자면.

◆ 김종혁> 그런데 그게 제가 보기에는 사실상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그것도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언론 보도에 일부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어떤 공천이든 제가 알기에는 내부적으로 서로 좀 얘기가 있으셨을 거예요.

◇ 김현정> 내부적으로.

◆ 김종혁> 원희룡 장관도 마찬가지고 그다음에 우리 김경율 회계사도, 비대위원이시죠.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 지역에 내보낼 것인가를 두고서는 지금 우리당뿐만이 아니고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이 전략 지역에 도대체 누가 나가야지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이런 부분들을 고민 계속하고 계실 것이고 그게 한 사람이 나 이 사람 예쁘니까 여기 내보낼게.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합니다.

◇ 김현정> 지금 보도에 나오고 있는 이철규, 윤재옥 원내대표 이런 분들하고도 다 상의가 된 거다라는...

◆ 김종혁> 다 상의가 됐다고는 제가 알지를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섣불리 단언해서 말씀드릴 수가 없지만.

◇ 김현정> 아니, 조직부총장인데 모르세요?

◆ 김종혁> 아니, 그건 전혀, 이거는 공관위에서 하는 거고 조직부총장, 더구나 지금 열흘밖에 안 됐지만 조직위에서 다 결과를 올리면 그 결과를 가지고 지금은 공관위의 시간이지 조직국의 시간은 아니거든요.

◇ 김현정> 그럴 수 있네요.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당연히 인재영입위원장이라든지 공관위하고 상의를 했을 거다. 그 말씀이군요.

◆ 김종혁> 그랬을 가능성이 매우 크죠. 그런데 그게 그것을 공개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매끄럽지는 않았던 건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상대자들이 있잖아요. 거기서 당협위원장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오랜 시간 동안에 어려운 상황에서 거기서 버텨 오신 분들이 있으니까 그 부분들에 대한 배려라든가 이런 것들이 조금 더 필요했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 김현정> 듭니다만 거기가 양지가 아니잖아요. 험지잖아요. 험지이기 때문에 사심을 가지고 내가 거기 가서 반드시 뭘 하려고 했다, 혹은 사심을 가지고 내가 이 사람을 거기 꽂으려고 했다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지역이에요.

◆ 김종혁> 그렇죠. 예를 들면 정청래 의원 지역구 같은 경우, 마포을 같은 경우는 저희가 세 번 연속 그냥 계속 지는 곳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를 누구를 보내는데 무슨 꽃가마 태워서 보내는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사지로 보내는 건데.

◇ 김현정> 그래서 제 질문은 지금 성상납 의혹이 당시에는 있었다. 강서구청장 선거 졌다. 그래서 물러났다라고 하지만 일종의 이번에도 뭔가 핑계를 잡으려면 사천 핑계 대면서 이렇게 몰아낼 수도 있지 않겠느냐, 이 얘기인데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조건이 결정적으로 다르다. 그 말씀이시군요.

◆ 김종혁> 그것도 결정적으로 다르고 제가 보기에는 당원들의 마음도 좀 다른 것 같아요. 저도 현장에서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당원들의 반응을 보면 사실 그 이전에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또 지지하는 분들도 많고 반대하는 분들은 또 훨씬 더 많았던 것 같고요.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도 이래갖고 우리가 총선 치를 수 있겠어?라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반응이 다른 것 같아요. 이거 당대표와, 그러니까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지금 절대로 싸우면 안 된다라는 그런 의견들이 훨씬 많으시거든요.

◇ 김현정> 혹시 당원들 전화도 좀 받고.

◆ 김종혁> 많이 받고 단톡방에서 글들이 올라오고 만약에 이런 식으로 분열하면 난 국민의힘 지지 철회할 거야.

◇ 김현정> 그 정도 분위기예요?

◆ 김종혁> 그런 말씀들도 많이 하시고 또 전화를 주셔서 어저께도 아침에 비대위 회의 가고 있는데 아침에 전화가 계속 와서 밤에 잠을 못 잤다, 도대체 어쩌려고들 이러느냐라는 그런 전화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그러니까 지난해에 비슷한 완전 다르다.

◆ 김종혁> 제가 체감을 하기에는 저희 지역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완전히 다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의총이 열리고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비토 쏟아지고 연판장 돌고 이런 분위기 자체는 아니에요?

◆ 김종혁> 그거는 지난번에 대구, 경북에 계신 의원들이 갑작스럽게 만난다, 어제였잖아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또 그것도 그 이전에 만나기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그게 이런 사태가 벌어지니까 이게 무슨 긴급 회동이다, 이렇게까지 와전됐다. 그래서 야, 이거 잘못하면 우리가 괜히 오해 사겠다 해서 취소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마찬가지고 또 하나는 의총을 열어서 이 부분을 논의한다면 그건 제가 보기에는 그런 일들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임명직만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국민과 당원 신뢰 상실하면 선출직 대표도 물러나야 되는 거다, 이렇게 말을 했고 신평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환상에 완전 도취됐다. 임기가 무슨 의미가 있냐,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했거든요.

◆ 김종혁> 그건 본인들의 생각이시죠. 사실은 이 사태를 둘러싸고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잖아요. 그분들께서 나름대로 인플루언서니까 그 발언권이 있으신 분들이니까 그분들의 의견들이 이렇게 회자가 되겠지만 또 일반 당원들이라든가 다른 분들의 의견도 많은데 그런 것들은 절대로 분열하면 안 된다. 그리고 지금 이 총선을 앞두고서 비대위원장을 물러나게 한다는 것들이 그 여파가 도대체 어디로 미치겠느냐.

◇ 김현정> 혹여라도 정말 물러나는 상황까지 간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 거라고 보시는데요?

◆ 김종혁> 그건 가정에 근거한 질문이시니까 제가 답하기는 어렵고요. 굉장히 힘든 상황이 오겠죠.

◇ 김현정> 굉장히 힘든.

◆ 김종혁> 그건 다 아시잖아요. 누가 모르겠습니까?

◇ 김현정> 알아요. 저는 총선이 상당히 어려워질 거라는 걸 지금.

◆ 김종혁> 당연하죠, 그거야.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걸로 보세요? 한 이틀 흘러갔는데.

◆ 김종혁> 아니, 그런데 이걸 둘러싸고서 저는 처음에 생각하기에 일단 김경율 비대위원께서, 저 개인적으로 되게 가까워요. 잘 알고. 왜냐하면 비대위원 되시기 전에 저도 방송 활동하고 그분도 방송 활동하면서 이래저래 여러 차례 만난 적도 있고 그런데 그분께서 하신 말씀이 좀 과하신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예를 들면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와 난잡한 사생활, 이런 표현을 분명히 본인이 다른 사례를 들면서 얘기를 하셨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그걸 듣는 제가 제 남편으로서 제 아내에 대해서 누군가 그렇게 얘기를 하면 그 얘기를 들으면서 분개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거는 누구든지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취지가 어찌 됐든 간에 비유를 잘못 들었다.

◆ 김종혁> 비유를 완전히 잘못 들은 거죠. 더구나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해서는 빵을 달라, 빵을 달라라고 시위를 하니까 고기나 계란을 먹으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걸로 그래서 악녀처럼 알려져 있지만 역사적 사실은 그런 얘기는 없었다.

◇ 김현정> 그런 게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으셨다는 거예요. 사실은. 김경율 비대위원은. 그러니까 오해하지 마셔라, 이거긴 해요.

◆ 김종혁> 그러나 그 사례 자체가 그렇게 됨으로 해서 그 마치 무슨 거기에 비유한 것처럼 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을 제가 보기에는 김경율 비대위원께서 아주 담백한 분이고 직설적인 분이고 이러다 보니까 그 표현 자체가 아마 노련한 정치인이라면 오해받을 그런 표현을 아예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굉장히 일파만파 된 부분이 있지 않는가.

◇ 김현정> 사퇴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종혁> 그거는 제가 얘기할 부분은 아닌 거고요.

◇ 김현정> 어제 사과는 하셨어요, 김경율 비대위원이.

◆ 김종혁> 사과를 하셨는데 그 부분이 TK 의원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얘기를 하신 거잖아요.

◇ 김현정> 이 마리 앙투아네트 부분도 하시지 않았나요?

◆ 김종혁> 그거는 정확하게 언급을 하시지는 않았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본인이 좀 발언 실수였다는 건 분명한 것 같고요.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그럼 대통령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냥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한 사람의 남자로서 그럼 입장을 바꿔놓고 거의 굉장히 기분 나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런데 대통령의 스타일을 저는 잘 모릅니다만 MBTI가 왜 우리 하면서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어떤 분은 어떤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차곡차곡 쌓아놨다가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분도 있고 아니면 바로 얘기를 들으면 거기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은 하지만 또 아니라고 얘기할, 나중에는 금방 풀리는 분도 있는데 대통령은 아마 후자에 가까우신 분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그래서 제 질문은 뭐였냐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였거든요.

◆ 김종혁> 저는 이런 부분들은 이렇게 봉합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어떤 이런 서운한 감정은 결국은 두 분이 푸셔야죠. 대통령과.

◇ 김현정> 만나라. 두 분 만나셔라.

◆ 김종혁> 만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만나셔서 풀고 간다. 김건희 여사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지 않으면 그게 풀리겠는가. 봉합 아니야? 이런 말들도 있는데.

◆ 김종혁> 풀린다는 게 예를 들어서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과 여당에서 주장하는 것들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주장하는 것은 이것은 처음부터 기획된 함정 취재고 공작이다. 그건 저도 평생 언론에 있었기 때문에 저 같으면 도저히 그런 걸 내보내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 생각이 들고 그 반대는 이거는 반대쪽에 대해서 주장을 하시니까 해결이 된다는 것은 어차피 없을 것이고 양쪽의 주장이 있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좀 잠잠해지지 않겠는가. 그리고 빨리 만나셔라, 이런 주문. 만나서 푸셔라 여기까지 주문을 하셨어요. 김종혁 비대위 조직부총장 오늘 고맙습니다.

◆ 김종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