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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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9(화) 정성호 "이낙연, 민주당 44% 전과자? 그 희생으로 꽃길만 걷고"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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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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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호 (민주당 의원)



尹 거부권 부당…쌍특검법 재표결은 설 이후에
생계 어려웠던 피습범, 어떻게 자금 조달했나?
헬기 이송이 지방 의료 무시? 정치 공세일 뿐
의사단체, 수술실 CCTV 문제로 민주당 싫어해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잠시 멈췄던 민주당의 분당시계.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모레 탈당을 시사한데다가 당내 혁신계 4인방도 최후통첩 시점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알려지면서 다시 분당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4선 중진 정성호 의원의 생각은 뭔지 지금부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성호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정성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난달에 여기 출연하셨을 때 그러셨어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좀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말씀하셨고 실제로 연말에 두 사람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떻게 결별의 회동이 됐어요. 내일 모레 결국은 탈당을 한다고 합니다. 같이 정치 이낙연 전 대표하고 오래 해 오신 분으로서 심경이 어떠세요?

◆ 정성호>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낙연 대표가, 전 대표가 어떤 분이십니까? 민주당 간판으로 민주당 당원들의 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또 사랑을 받아온 분 아니겠습니까? 또 호남의 가장 대표적인 정치인이고요. 또 김대중 대통령 이외에 호남의 우리 지지자들에게 상당히 희망을 줬던 분인데 어떻게 보면 꽃길만 걸어온 분이십니다. 호남에서 5선 중에 4선을 호남에서 하셨고 전남지사 하셨고 또 호남 몫으로 국무총리까지 지내고 당대표 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들이 그동안 자기와 함께 했던 자기를 사랑하고 지지했던 당원과 지지자들을 갖다 기득권으로 몰아붙이고 그리고 떠난다는 건 전 무슨 명분과 또 어떤 가치를 추구하려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전혀.

◇ 김현정> 어제 이낙연 전 대표가 언론에서 한 발언들을 좀 보면 지금 민주당의 전과자가 44%다. 언제 민주당이 이랬던 적이 있느냐. 도덕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취지의 말…

◆ 정성호> 정말 저는 그거 듣고 너무 약간 화가 났습니다. 그게 경실련에서 입건된 경험이 있는 모든 의원들에 대해 통계를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하신 분들을 제외하면 한 제가 알기로는 16%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노동운동, 민주화 운동이 아닌 일반 범죄로 입건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국민의힘이 더 많아요. 거의 19%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어떻게 보면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의 그런 많은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 아니겠습니까? 그 혜택을 받았던 가장 대표적인 분 아니겠습니까? 꽃길만 걸어오신 분이에요. 이준석 당대표 같은 분이야, 전 대표 같은 분이야 대통령한테 탄압받고 쫓겨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아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그런 사건 갖고 징계를 당하고 당대표 직무를 정지당하고 이런 것도 아니고 당원권 정지 당하고 그럼 저는 그거와 비교해 봤을 때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한 이유가 이재명 대표가 싫다는 거, 반명 외에 뭐가 있는지 좀 묻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싫다는 것 외에 어떤 명분이 있느냐.

◆ 정성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당이 너무 전체주의처럼 흘러가고 있고 과거에 민주당이 지켰던 그 품격 다양성에 대한 존중, 이런 게 사라졌다는 거 아니에요?

◆ 정성호> 아니, 민주당 국회의원 165명 중에서 지금 몇 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인들 말만 옳고 본인의 평가만이 정당한 평가라고 주장하는 것입니까? 그야말로 독재적인 생각이죠.

◇ 김현정> 이낙연 전 대표를 잡는 건 거의 불가능해요?

◆ 정성호>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문제는 얼마나 더 그 이탈 행렬에 합류하느냐, 이 부분일 텐데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행동하기로 한, 신당에 참여하기로 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이런 말씀하셨더라고요. 현역 의원 중에 한 7~8명 더 합류할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그분의 희망사항이겠죠. 희망사항이고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정당의 공천 과정이 끝나게 되면 그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분들이 당을 떠나는 경우가 늘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러나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또 출마는 불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분들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 김현정> 없을 것으로 보세요?

◆ 정성호> 저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공천이 대개 2월 초 넘어서야 공천 과정이 시작되고 현역 의원들은 대개 늦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당을 떠날 분들은 별로 없어 보이고요. 또 대부분의 민주당 현재 국회의원들이 당의 어쨌든 공천 시스템을 믿고 당대표 중심으로 함께 가야 되는 게 아니냐, 이게 저는 전체적인 흐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얘기는 있더라고요. 친명계 인사들의 비명 지역구 자객공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좀 이탈이 있지 않겠느냐.

◆ 정성호> 저는 자객공천이라고 하면 소위 말하는 비명계라고 분류된 그런 의원들을 공천 탈락시키고 소위 말하는 컷오프 시키고 그분들을 단독 공천한다든가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친명을 단독 공천한다든가.

◆ 정성호> 저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드시 경선 치러야 합니다.

◇ 김현정> 맞아요. 그러니까 형식상, 시스템상 공천이 경선을 통해 이루어지는 거 맞아요.

◆ 정성호> 선거 치러야 되죠. 선거 치러서 현역 의원들을 어떻게 공천 배제하겠습니까?

◇ 김현정> 이제 공천 자격심사에서 불이익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몇몇 나오고 있고.

◆ 정성호> 대부분 현역 의원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런가요? 당 밖에서 이런 분위기들을 비명계에서는 얘기하더라고요. 뭐냐면 이른바 진영 유튜브들이 비명 의원 지역구에 자객 공천을 부추기고 좌표 찍고 여론조사를 돌리면서 분위기 조성하고 이런 게 상당수의 비명계 의원들을 지금 자극하고 있다, 경선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는 판단이 드는 순간 신당으로의 이탈도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런 전망들이에요.

◆ 정성호> 뭐, 그 일부 유튜버들의 어쨌든 개인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 50%, 권리당원 50%인데요. 권리당원들이 대개 대부분 저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있는데 지역구 권리당원 분포를 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많지 않기 때문에 저는 우리 소위 말하면 비명계로 분류되는 그런 의원들도 그런 분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하면서 본인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또 윤석열 정권의 어떤 견제를 위해서 내가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걸 잘 설득하면 충분히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을 거라고 생각은 안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혹시 그런 분위기가 이루어지는가. 이 지역구 비명, 누구누구 있는 곳 이렇게 좌표 찍어서 쫙 명단 돌리고 이런 거에 대해서 당이 나서서 뭔가 제어를 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 정성호> 저는 그거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된다고 하면 그런 행위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강력하게 경고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이 사람은 친명 후보다, 이 사람은 비명 후보다 이렇게 규정짓고 또 낙인 찍어 갖고서 당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그건 바람직하지 않죠. 공정하지 못한 행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당의 규제가 있어야 된다고 있어야 된다고 보세요?

◆ 정성호> 저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게 어떻게 보면 탈당의 또 명분이 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신당 쪽에서는 이런 얘기를 해요. 구체적으로 신당 참여 의사를 타진해 온 사람이 한 10명이 넘어가는데 그중에는 민주당 중진 의원도 있다, 이렇게 들으셨죠?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이상민 의원이 아닌가.

◇ 김현정> 이상민 의원이었을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지금 국민의힘 입당 전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이상민 의원 정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이준석 신당으로 갈 민주당 중진은…

◆ 정성호> 저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만약 그 양쪽 신당 추진하는 분들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이낙연 신당 플러스 이준석 신당 합하면 산술적으로는 원내 교섭단체 하나 만들 정도의 현역 의원이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20명. 그거는 너무 과대망상입니까?

◆ 정성호> 저는 과대망상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고요. 본인들의 희망사항이죠. 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건 또 민주당 희망사항 아니에요?

◆ 정성호> 왜냐하면 공천이 여당이나 야당이나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은 2월 중순 정도 돼야 본격화되거든요. 앞으로 향후 한 달 이상이 남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탈당할 가능성이 없는데 그분들은 지금 급하거든요. 급하니까 그런 희망사항을 말씀하고 당신은 공천에서 탈락할 거다, 배제될 것이다, 이렇게 밖에서 위협하는 거지 실제로 그것 때문에 이탈할 현역 의원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 김현정> 결국은 공천이 양당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얼마나 공정하게 이루어지냐, 그게 핵심이겠네요.

◆ 정성호> 그러나 다만 어쨌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국회에 의원들이 기득권이 과도하고 뭔가 변화를 줘야 하지 않느냐. 그게 소위 혁신이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경선을 통해서 탈락을 하든 아니면 여러 가지 다른 문제점 때문에 탈락하는 의원들이 있긴 있겠죠. 그러나 대개 그것이 절차와 원칙을 지키면서 이루어질 거기 때문에 그렇게 당을 떠나거나 하는 그런 분들은 많지는 않을 겁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이상민 의원은 어제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습니다.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심정으로 함께한다, 이런 발언도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이상민 의원하고도 정말 가까우셨고 오래 같이 정치하셨잖아요.

◆ 정성호> 한 제가 정치 4선하면서 그 4선의 모든 기간을 이상민 의원과 함께해 오지 않았습니까? 너무나 안타깝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합니다. 사실은 그분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원칙이 있고 행태가 있는데 저는 그게 비교해 봤을 때 어떻게 저렇게 표변할 수 있는지.

◇ 김현정> 표변이요?

◆ 정성호> 저는 완전 표변이라고 할 수밖에 없죠. 과거에 당에 있을 때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을 때 중대범죄수사처 설립 반대한다고 하니까 얼마나 거칠게 비판했었습니까? 굉장히 많은 사실을 그랬던 분이 지금 와갖고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 갖고서 그렇게 말을 바꾸고 또 본인을 갖다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키워온 그 동지들을 갖다 이렇게 비난하고 하는 것은 보기 안 좋죠. 전 좀 안타깝습니다.

◇ 김현정> 어디가 진보고 어디가 보수인가. 탈이념에 대해서도 이상민 의원 언급을 하시더라고요. 그 부분도 좀 동의하기는 어려우세요?

◆ 정성호> 동의하기 어려운 얘기죠. 사실은. 지금 당에 있을 때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았습니까? 쌍특검법 찬성해놓고서 지금 와서 국민의힘 들어가니까 개인적인 의견이 있지만 당론이 그러니까 따라가야 된다. 민주당에 있을 때는 당론을 무시하는 발언을 수없이 해왔던 분입니다. 그런 분이 어떻게 또 당론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가자마자.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건희 특검법 얘기가 나왔으니 그쪽으로 좀 넘어가 보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했고요. 이제 재투표를 국회에서 해야 하는데.

◆ 정성호> 재의결을 해야 하죠.

◇ 김현정> 재의결해야 하는데 이거 오늘 본회의에서는 안 하는 거죠. 재의결.

◆ 정성호> 일단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하려고 하면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여야가 합의해야 합니다.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정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진표 의장이 직권상정하실 것 같지도 않고 결국은 설 이후로 넘어간다고 민주당은 보고 계세요?

◆ 정성호> 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정성호> 아니요. 2월 달에 임시국회가 소집돼야 되는데 국회법에 따라서 2월은 임시회가 소집되어야만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2월 1일 하루 잡혀 있지 않습니까?

◆ 정성호> 잡혀 있겠죠. 그러니까 2월 한 달이 어쨌든 법에 규정된 임시회 소집 기간인데 어쨌든 그 첫 회의라든가 본회의 일정이라는 게 또 여야 합의를 해야 되거든요. 합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는 구정 전에 합의될 가능성은 없지 않겠습니까? 구정 전 같은 경우는 여야 의원들 모두가 총선 대비해서 지역 활동에 집중할 때이기 때문에 저는 그건 불가능하다고 보고 설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이 1월 9일인데 설이 2월 9일이죠. 2월 8일입니까? 9일입니까? 그럼 진짜 한 달 뒤가 돼야 된다는 얘기가. 설을 넘겨야 된다, 그 말씀.

◆ 정성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에서 또 강하게 반발할 것 같습니다. 이거 일부러 질질 끄는 거 아니냐, 설 밥상에 이 이슈 올리려고 하는 거 아니냐, 보통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그다음에 바로 재의결했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저는 그것도 이상한 것 같습니다. 지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재의결 요구가 정당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헌법적으로 보거나 정치적으로 보거나 윤리적으로 볼 때도 적법하지 않은 또는 정당하지 않은 거부권 행사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 말씀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말씀.

◆ 정성호> 그리고 이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무제한일 수가 없는 거거든요.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제한으로 보장된다고 하면 삼권분립에 의미가 없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이 입법권을 다 갖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국회에서 법 의결되면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면 다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건 아니거든요. 내재적 한계가 있는 겁니다. 그걸 벗어났다고 보는 거기 때문에 그 점에 관련해서 이 거부권 행사가 과연 정당한 건지 필요한 건지 이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거고 국민에게 민주당 입장에서도 충분히 그 부분에 관련해서 국민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 기간이 필요하고 권한쟁의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라고 민주당은 보 고 계시는 거예요.

◆ 정성호> 거부권 행사의 범위를 갖다가 넘어간 거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 한번 저는 재소해서 결과가 어떻게 날지는 모르지만 재소해서 판단을 받아볼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보통 그 판단은 얼마나 걸립니까?

◆ 정성호> 보통 6개월 안에, 물론 탄핵 같은 경우 6개월 안인데 다른 것 같은 경우는 탄핵은 법률상 정해져 있으니까 그러나 그 외의 안건에 대해서는 기간의 제한이 사실상 제한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중대 사안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가능한 빨리 처리해주면 좋겠죠.

◇ 김현정> 그 결과를 봐야 그다음에 재의 가능하다고 보세요?

◆ 정성호> 그렇지 않습니다. 꼭 그거에 좌우되는 건 아니겠지만 충분히 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에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왜 이 법안을 제안했고 통과시켰는지 그건 이야기해 줄 필요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지금 국민의힘 비대위에서는 김 여사 이슈에 대한 돌파구로서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그리고 플러스알파를 더 할 수 있다. 김경률 비대위원은 그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이 정도면 어떻습니까?

◆ 정성호> 아니, 특별검사법은 이미 발생한 범죄 혐의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니까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수사를 하자는 거거든요.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제2 부속실이라고 하는 것은 배우자의 향후 일정 같은 걸 관리해서 사고가 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고 특별감찰반도 예방적인 활동입니다. 전혀 제도의 취지가 다른 거죠.

◇ 김현정> 예방이지 과거에 대한 건 아니다.

◆ 정성호>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법의 평등성, 형평성을 지금 어긋나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법 앞에 다 평등하다고 하면서 왜 김건희 여사만 제외가 되는 건지, 예외가 될 수 있는 건지 그 문제를, 문제의식을 갖고 특검법이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플러스알파가 있다고 해도 그거는 특검하고 별개라고 보세요.

◆ 정성호> 특검과 별개이고 다만 국민들에게 국민들을 설득하려면 그 플러스알파는 김건희 여사가 그야말로 진솔하게 국민들 앞에 나서서 사과하고 본인의 사건에 대해서 배경을 설명하고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거겠죠. 플러스알파라는 건.

◇ 김현정> 그 정도는 돼야 된다. 그 정도 되면 그럼 특검 무산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는 수준.

◆ 정성호> 저는 그것 때문에 특검법을, 특검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논리적인 근거는 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면 진정성을 보이려고 한다고 하면 부속실 설치 또는 그다음에 특별감찰관 그리고 대국민 사과 이런 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재명 대표가 피습당한 지 일주일이 됐는데 그 피습 사건 피의자 A 씨는 구속이 됐고요. A 씨가 써놓고 간 변명문을 우편으로 붙여준 사람, B씨가 어제 긴급 체포가 됐습니다. 우편 붙여줬으니까 조력했다 이런 의미인데 혹시 민주당에서는 이 한 사람의 조력자를 넘어서 집단 공범이나 배후까지도 생각하세요?

◆ 정성호> 지금 피의자가 월세도 못 낼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부 구간 같은 경우는 어떤 분이 승용차를 얻어서 이동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에 어떻게 생계를 유지했는지 그다음에 다 택시를 타고 대부분 이동했던 것 같은데 그 과정에 비용들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저는 이런 것들도 좀 조사가 돼야 될 것으로 알고 있고요. 누군가의 조력 없이는 지금까지 그렇게 이재명 대표의 동선을 파악하고 왔다 갔다 할 수 없는 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게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고요.

◇ 김현정> 제보 들어오는 거 있어요? 혹시.

◆ 정성호>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건 정확히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피습 사건은 어쨌든 지금 말씀하신 것들 포함해서 수사가 계속 진행이 될 것 같고 피습 사건 본류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파생된 이슈로 불거진 게 병원 전원과 헬기 이송 문제입니다. 8개 시도의 의사단체에서 연달아 문제 제기를 했고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와 평택시의사회에서는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을 어제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공정하지 않게 부당하게 앞지른 새치기 사례다, 이런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정성호> 아니, 그 굉장히 위험한 응급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일들인데 이게 과연 관련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게 저는 맞는 것인지는 의사 분들한테 묻고 싶어요. 민주당이 과거 수술실에 CCTV 설치한다든가 의사 증원 문제를 주장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싫다고 하더라도 의사 분들이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죠. 만약 사실 이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는 과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런 사건을 당했다든가 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런 사건들 다른 장관들이 이런 목에 테러 행위를 당했을 때 헬기로 이송했다고 해서 지방에서 일어났는데 서울로 이송했다고 해서 이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너무나 진영 논리와 정치 프레임에 입각한 그냥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마 부산대병원에서 수술까지 다 준비해 놓고 있었는데 왜 무리하게 가셨는가, 이 부분에 대한 문제…

◆ 정성호> 응급조치를 했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응급조치를 해서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이 오는 그런 상황은 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또 해봐야 또 그 이후에 여러 가지 경과를 알 수 있는 거니까 그래서 가족이라든가 또는 참모라든가 또 이런 분들이 또 의료진과 협의해 갖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이송한 겁니다. 사실은.

◇ 김현정> '지역 의료체계에 대한 무시다. 이 부분. 부산 민심이 좀 흔들린다', 이런 얘기…

◆ 정성호> 그게 말이 되는 거겠습니까? 지금 지방에 있는 많은 분들이 서울에 온다고 해서 서울로, 어쨌든 진료를 받기 위해 온다고 해서 그게 지방 의료 체계를 무시한 건 아니죠. 다만 이런 과정을 통해 갖고 지역 의료, 지방의료에 대한 더 어떤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은 논의될 필요가 있겠죠.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정성호 의원의 입장들 확인했습니다. 정성호 의원님 고맙습니다.

◆ 정성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