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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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0(수) 나경원 “김건희 리스크? 법대로…특별감찰관부터”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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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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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바닥민심 차가워…국힘, 변화 없으면 공멸
인위적 물갈이·무차별 전략공천? '필패'
쌍특검법 찬성하는 국민들…與, 반성해야
특별감찰관·제2부속실 설치만으론 부족
이준석-이낙연 '이합집산' 국민들 안 속아


2024년 총선 이제 9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총선을 눈앞에 두고 한동훈 비대위가 국민의힘에는 세워졌습니다만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가 보이는 것 같지는 않아요. 2주 정도 지났으니까요. 여당의 4선 중진 나경원 전 의원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오늘 만나보려고 합니다. 나경원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랜만입니다.

◆ 나경원> 네, 오래간만입니다.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나경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인터뷰를 우리가 한참 동안 못 했는데 그 사이에 서울 동작을에 예비후보 등록하시고 그렇죠?

◆ 나경원> 월요일에 했습니다.

◇ 김현정> 월요일에 하셨어요. 며칠 전에 하셨네요.

◆ 나경원> 네.

◇ 김현정> 그리고 국민의힘 당무감사에서 원외 1위 하셨어요?

◆ 나경원> (웃음) 네, 1등 했습니다. 1등은 좋은 것 같아요.

◇ 김현정> 학창시절에도 1등은 많이 해보셨을 텐데 그거보다 더 좋지 않아요?

◆ 나경원> 정치권에 와서 오래간만에 1등 한번 해봤어요. 맨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다가 1등 했네요.

◇ 김현정>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다가… 나경원 전 의원은 굉장히 기분 좋고 총선 준비를 든든하게 그냥 여유 있게 하시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SNS에다가 상당히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하나 올리셨더라고요.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디찬 민심 앞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여론조사 숫자 따위론 절대 우리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섭섭함을 담아낼 수 없다. 변화 아니면 공멸뿐이다.' 얼마나 차가운 민심을 느끼신 건데요?

◆ 나경원> 저는 사실 제가 기분 좋게 웃으면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바닥 민심은 참 안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또 정치가 결국 서민이나 국민을 위한 정치라기보다는 그들끼리의 정치, 이렇게 보이는 부분이 굉장히 많고요. 그래서 저부터 변화해야 되겠다고 저도 반성하고 다시 정치를 대하는 자세, 또 정치를 하는 자세를 바꾸려고 하고 있는데요. 저는 지금과 같이 우리 정치가 국민하고 거리가 먼 이런 모습을 보이면 저희는 사실 정치권 자체가 모든 국민들에게 지탄 받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공멸이란 말을 쓰신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지난번 수도권 총선에서 워낙 쓰디쓴 맛을 봤기 때문에 좀 지레 겁먹은… 그러니까 기우는 아니에요?

◆ 나경원> 실질적으로 저는 특히 동작을은 제가 그동안 두 번 당선되기는 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좀 민주당세가 강한 곳이고 또 특히 세대 구성별로 보아도 녹록하지 않은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다가오는 민심을 보면… 저는 사실 저도 선거 오래 해봤잖아요.

◇ 김현정> 오래 하셨죠.

◆ 나경원> 선거 오래 해봤는데 이거 녹록지 않구나. 민주당이 세가 센 것, 그러니까 저희 당에 대한 거부감이 크면 클수록 이게 나타내거나 표현하는 분들이 늘어나는데요. 그런 것을 이렇게 마주하면서 이게 민심이 만만치 않다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 김현정> 며칠 전에 불출마 선언한 김웅 의원, 이분이 서울 송파갑 아닙니까? '수도권에 사는 중산층 이상 서민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고 이념적으로도 상당히 우경화하고 있다. 당 지지도가 떨어진 건 용산 대통령실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꽤 많다', 이런 평가를 내놓으면서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도 있으십니까?

◆ 나경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실은 그런 민심이 차갑기 때문에 그래도 한동훈 비대위나 지금 최근 윤 대통령이나 많이 스탠스는 지금 바꾸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저는 좀 잘 스탠스를 잡은 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얼마 전에 이 중도를 표방했고 윤 대통령은 중산층에 집중하는 것 같은 정책을 많이 내놓고 계세요.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 말 중에서 어떤 것은 오른편, 어떤 것은 왼쪽에서 정답을 찾겠다고 한 말에 저는 굉장히 공감합니다. 사실 우리가 그것이 바로 중도 실용 정치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늘 헌법적 틀 안에서는 때로는 오른쪽 정책이 때로는 왼쪽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한 부분에 답을 얻겠다라는 중도를 강조하는 한동훈 위원장의 태도는 굉장히 바람직하다. 그래서 앞으로 그렇게 저는 당이 많이 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대통령께서는 최근 이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많이 내놓으시더라고.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것 떠오르세요?

◆ 나경원> 예컨대 최근에 금투세 폐지, 지금 논란이 되고 있지만 금투세를 폐지한다든지.

◇ 김현정> 금투세 폐지가 그런데 중산층 위한 건가요?

◆ 나경원> 저는 실질적으로 이걸 부자 감세라고 하는데요. 사실은 이것이 서민, 그러니까 한마디로 개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금융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고 이미 금투세와 비슷한 제도를 1990년대에도 도입했다가 1년 만에 다시 폐지한 적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소수를 위한 거가 아니라 결국은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의 차별 문제도 있고 결국 이러한 세금의 도입으로 인해서 큰 손들이 빠져나갔을 때 결국 개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다.

◇ 김현정> 그 세금을 해제해 주는 대상은 사실 금액이 되게 커서 일반 서민하고는.

◆ 나경원> 일반 서민 정도라고 보죠.

◇ 김현정> 서민은 아니다라는 얘기는 하지만 그 큰손들한테 혜택을 줌으로써 아래까지 온도가 전해진다.

◆ 나경원> 그러니까 당연히 그러니까 금융시장이, 자본시장이 굉장히 활성화돼야 되거든요. 지금 많은 분들이 주식 시장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이 활성화되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저는 금투세 폐지 같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다음 예컨대 4천만 원 이상 자동차의 경우에는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든지 이거는 은퇴 노령자들에게 굉장히 필요한 조치였고요.

또 재개발, 재건축에 있어서 위험도보다는 노후도를 강조한다든지 이런 저는 굉장히 요새 정책적 기조는 아주 바람직하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그동안에 여러 비판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또 사실 또 다소 이념 부분이 강조된 부분도 있지만 지금 굉장히 중산층, 중도층을 위한 좋은 정책들 또 좋은 기조를 잡아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변하려고 하는 어떤 움직임, 노력, 이런 거는 엿보인다는 말씀. 한동훈 장관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한동훈 장관의 2주 평가부터 좀 가볼까요? 한동훈 비대위 딱 2주. 아무래도 좀 국민들이 와닿게 말씀을 드리려고 하다 보면 자꾸 수치로 얘기를 하게 되는데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이나 주시겠습니까?

◆ 나경원> 제가 사실 요새 기사를 잘 안 봐서 모르겠는데…

◇ 김현정> 보통 대통령 지지율 제가 질문 드리면 대부분이 대통령 점수 매겨주세요 하면 대부분이 지지율 얘기하세요. 30 몇 점, 40점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몇 점 주시겠습니까?

◆ 나경원> 일단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저는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고요. 실질적으로 최근에 그래도 그렇게 주목받는 정치인이 없었지 않습니까? 저는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과연 맞을까에 대한 고민은 조금 있었던 사람이지만 들어와서 일단은 기대와 또 많은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일단 아마 지금은 전국의 시도당의 신년하례회라든지 이런 걸 한 번 쭉 해야 되니까 인사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조금 이번 주까지는 아마 그런 일정으로 바쁠 텐데 다음 주부터는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하는 걸 들었습니다. 총선 공약이 저는 조금은 늦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총선 공약 1호가 저출산 정책이라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1호가요?

◆ 나경원> 1호가. 저는 굉장히 바람직하다. 사실 우리 대한민국의 지금 가장 중요한 아젠다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파격적이고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담은 정책이 나오기를 소망하고 저도 조금 의견을 낼 수 있으면 내보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저는 저출산 정책은 복지의 관점에서 보면 안 된다. 이건 투자의 관점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육아나 출산, 육아 또 일종의 육아와 관련된 여러 가지 근로 형태 이런 것뿐만 아니라 이 주거 문제까지 포함해서 아주 다양하고 파격적인 정책을 기대해 봅니다.

◇ 김현정> '옷 잘 입고 술 안 마시는 윤석열'. 이건 제 말은 아니고요. 신문 기사 제목이. 그러니까 2주 행보 평가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하고 되게 비슷한데 윤석열 대통령보다 옷을 조금 잘 입고 술을 안 마신다는 게 차별 아니냐. 거의 비슷하다 이런 평가도 있나 봐요.

◆ 나경원> 글쎄, 한 번 좀 더 지켜보시죠. 너무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으시군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앞에 가장 큰 숙제라고 하면 당연히 총선 승리일 거고 그 총선 승리를 위한 가장 큰 숙제하면 아마 공천 잘하는 걸 텐데.

◆ 나경원> 그렇죠. 어려운 숙제죠.

◇ 김현정> 김무성 전 대표가 얼마 전에 여기 출연하셨어요. 김무성 전 대표가 '공천 학살이 이루어진다면 이건 인권 탄압이다. 만약 용산발 낙하산 공천을 하면 공천 파동이 일어날 거고 그러면 필패다, 무조건 진다.' 공감하십니까?

◆ 나경원> 저는 사실 그런 무차별적인 전략공천은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는 정말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저도 아래로부터의 공천, 저는 여야 합의에 의한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한 사람입니다. 18대부터. 그래서 실질적으로 기본적인 원칙이 경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될 것입니다. 그 경선에 또 경선 자체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잘 지켜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미 용산과 서초동에서 그러니까 대통령실 출신 또 검사 출신 이런 이른바 측근 그룹 한 50여 명이 출동할 거다. 그런데 이분들 대부분 신인이고 인지도도 낮은데 경선에서는 붙을 수 없으니 이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 자리를 마련하지 않겠냐. 그게 꼭 전략공천 형태가 됐든 혹은 물갈이를 통해서 현역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만들든 이런 것이 자행될 거다라고 예상들을 많이 하고 특히 TK, PK 쪽에서 많은 우려가 있는 모양입니다. 들으셨을까요?

◆ 나경원> 그러니까 TK, PK가 제일 문제일 거고 사실은 서울에도 강남권 이런 데가 문제가 될 텐데… 저는 사실은 좋은 자리 이런 데 있잖아요. 무조건 당선되는 자리를 아무런 이유 없이 측근 그룹에게 그냥 전략공천 해준다면 굉장히 반발이 있을 것 같아요. 예컨대 강남, 서초, 송파, 이런 데 좋은 자리를 그렇게 전략으로 우리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그냥 대통령 측근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장관들이 좋은 자리만 가려고 그런다, 이런 게 문제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TK, PK가 제일 문제인데요. 실질적으로 또 어느 정도 또 이렇게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는 아니고 또 그동안의 성과가 나쁜 분들은 그만둬야 되겠죠. 그동안의 성과가 나쁜데 현역이란 이유로 다시 줄 수는 없겠죠. 그런데 또 그동안의 성과가 좋았는데 이 누군가를 꽂기 위해서 강제로 물갈이를 한다면 그건 또 문제겠죠.

◇ 김현정> 그거 딱 보면 알아요?

◆ 나경원> 알죠. 우리 다 보면 지역에서 저 사람 평가가 어떻다, 그걸 해서 저는 공천 심사를 외부위원이 한다, 굉장히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지금 양당이 다 외부에서.

◆ 나경원> 외부에서 하죠. 그런데 그러면 결국은 잘 아는, 결국 정치를 잘 알고 정치권을 잘 아는 사람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사실 이 공천심사위원장을 외부로 가져왔을 때 외부위원이 그동안 정치를 관심 있게 보고 또 정치권에 많은 정보가 있으면 다행인데 이것이 불충분하면 굉장히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허수아비 될 수 있어요?

◆ 나경원> 그런 경우도 왕왕 있을 수도 있죠. 그러니까 때로는 외부 위원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사실은 내부위원으로만 구성됐을 때는 그동안의 인지상정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또 때로는 이 전문가들의, 그러니까 정치 전문가들의 시각이 같이 들어가야 되는데 이 정치 전문가인 분들의 이 공정성이 가장 요구되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리하자면 나경원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 경선을 통한 공정한 공천을 항상 중요시하는 분으로서 지금 50명이 내려온다더라, 그들을 위해 일부러 물갈이를 한다더라, 자리를 마련한다. 이건 이렇게 되면 필패다.

◆ 나경원>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인위적인 물갈이.

◇ 김현정> 인위적 물갈이.

◆ 나경원> 원칙이 없는 물갈이.

◇ 김현정> 최소한 대통령의 측근 그룹으로 누구나 인지하는 그 50명에 대해서는 경선이 반드시 있어야 될 것이다.

◆ 나경원> 아니, 측근 그룹이라고 무조건 경선이 있으라는 법은 없죠. 그 지역의 현역이라든지 그 지역에 온 다른 경쟁자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면 적격 판정을 받기 어렵다면 저는 그것 자체로 경선이 이루어질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 김현정> 그런 아주 적격 판정을 못 받을 정도면 모르겠습니다만.

◆ 나경원> 다른 분들이. 그리고 사실은 측근 그리고 50명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제가 보면 자가발전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나경원> 누가 측근인지 잘 모르겠다라는 말도 있으니까 앞으로 공천심사위원장의 몫인데요. 이런 부분 잘 가리셔서 무조건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서 또 지역민들의 민심,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잘 정리들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김현정>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 앞에 놓인 또 하나의 큰 숙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통령실에서 거부권을 행사했고 다시 국회로 돌아올 겁니다. 그래서 재의결을 할 텐데 아마 재의결에서 무산될 가능성이 크죠.

◆ 나경원> 이미 민주당이 재표결 빨리하는 거 반대한다고 그랬잖아요.

◇ 김현정> 일단 표결은 좀 늦춰지는 것 같고.

◆ 나경원> 제가 보니까 민주당은 이거 총선용 특검은 맞긴 맞는 거예요. 총선용 특검 아니면 어제 했어야지 바로 하자 그랬어야죠.

◇ 김현정> 아마 거부권에 대해서 권한쟁의 심판을 좀 해봐야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더라고요.

◆ 나경원> 그것도 이유죠. 이유고 괜히 하는 이야기고 사실 이거 도이치모터스 특검, 이거는 진짜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이건 10년 전 사건, 대통령이 결혼하시기 전 사건이고 지난번 추미애 장관의 검찰에서 털털 턴 사건 아닙니까?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 했는데 이걸 갖고 또 들고 나왔는데 다 좋다. 그럼 총선용 특검 아니면 빨리 이것도 마무리해야 되는데 계속 이 이슈를 가지고 가는 자체가 너무 속 보인다.

◇ 김현정> 민주당의 정쟁용 특검이다라는 국민의힘 입장을 같이 하시는 건데요.

◆ 나경원> 그런데 다만 아쉬운 것은 거기에 왜 국민들이 이렇게 찬성하실까.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 반대하실까. 그래서 그런 부분은 우리도 반성해야 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빨리 이런 부분은 좀 국민들께서 좀 여러 가지, 우리 늘 대통령실, 대통령 측근들 대통령의 친인척에 대한 우려들은 있었잖아요. 이런 부분 좀 정리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떻게 정리해야 됩니까? 어떻게 민심을 달래야 합니까?

◆ 나경원> 저는 늘 이렇게 법에 따른 거를 왜 대통령들은 안 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법에 따른 거?

◆ 나경원>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도 5년 내내 특별감찰관 임명 안 했습니다. 이제 이게 청와대 특별감찰관 반드시 둬야 되거든요. 법에 있는데 안 해요. 아시다시피 이게 박근혜 대통령 때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이런 여러 가지 행보로 인해서 그때부터 박근혜 정권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문재인 정권 내내 5년 동안 사실은 특별감찰관을 두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 윤 대통령께서는 특별감찰관을 두어야 된다. 이거는 어쨌든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늘 국민들은 우려와 걱정이 있잖아요. 그래서 특별감찰관 빨리 두어야 된다.

◇ 김현정> 빨리 두어야 된다.

◆ 나경원> 저는 빨리 둬야 된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실에서도 여야가 합의해서 추천하면 받겠다, 이렇게 입장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거 서둘러서 해야 된다 그러니까 제2부속실 만들고 특별감찰관 두고 이것까지는 반드시 빨리 해야 된다는 말씀이고.

◆ 나경원> 저는 제2부속실은… 사실은 예전에는 제가 제2부속실 안 두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말씀하실 때 제2부속실 두어야 된다고 저는 예전에 주장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대통령 영부인은 일정한 룰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폐지한다고 그랬는데 지금 다시 결국은 국민들 요구가 있으면 둔다 그러고 사실 제2부속실 만들라는 건 그동안 민주당의 요구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국민들 요구가 있으면 이제는 또 다시 두어야 되는데, 두어야 되겠죠.

◇ 김현정> 다만 '제2부속실은 지원을 하는 곳이고 특별감찰반도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 단속하는 거지 과거 일을 들춰내는 곳은 아니고 이러다 보니 과거에 불거진 문제들에 대한 의혹은 특검으로 털고 가야 된다, 특검은 별개다', 이게 민주당 입장이거든요.

◆ 나경원> 그런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 특검은 굉장히 법안 자체도 문제가 많고요. 명확성의 원칙이라든지 헌법 원칙에 반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정쟁용이고 10년 전 사건이고 도대체 소환도 못했던 사건을 계속해서 하는 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야당이 제가 아까 우리 당이 먼저 변화해야 되고 우리 당도 변화하지 않으면 공멸이라고 그랬지만 야당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지역에서는 좀 야당 지지가 더 높은 것 같긴 해요. 정당 지지율은. 그런데 실질적으로 야당도 마찬가지다. 야당도 자꾸 이게 국민들 마음이 어쩔 때는 이렇게 가시다가 또 너무한다 그러면 또 이렇게 다시 또 가운데로 수렴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적당히 하시고 정말 우리 너무 경제 어려워요. 야당도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부터 야당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좀 이런 걸 좀 뒤로 하고 정말 경제 어려운데 국민을 위한 또 서민을 위한 정책을 좀 해야 되지 않나, 그래서 저는 어제도 그저께 제가 후보 등록하고요. 예비후보 등록하고 어제 첫 행보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실은 정말 부지런히 열심히 사는 국민들에게, 서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어야 되겠다 생각하고 새벽을 여는 분들을 먼저 만났습니다. 그래서 첫 차 타고 출근하시는 분들, 환경 공무관님들 새벽 택시기사님들 만나 뵀었는데 사실 그런 분들을 만나면서 제 마음가짐을 또 다시 한 번 다잡는 그런 시간도 가졌습니다.

◇ 김현정> 좋은 행보하셨네요.

◆ 나경원> 좀 그런 거 좀 경쟁들 좀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다만 야당이 이게 악법이냐 아니냐 정쟁이냐 아니냐 이걸 떠나서 국민들 마음이 달래질까가 제일 중요한 건데 특히 수도권 계시니까, 과연 이 두 가지 정도로 국민들 마음이 달래질까, 이 부분은 약간 의문부호가 아직 찍히고요.

◆ 나경원> 그러니까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왜냐하면 특검 찬성의 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러나 또 그다음 지속적으로 좀 진정성 있는 행보들이 좀 보여져야 되겠죠. 대통령실이나 우리 여당이나. 그래서 그러한 노력을 같이 해야 된다. 단순히 그 두 개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저도 일정 부분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수도권이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사실 제3지대의 출연. 이번 총선의 아주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어제 혹시 사진 보셨어요? 이낙연, 이준석, 양향자, 금태섭, 이 제3지대의 키맨들이라고 하는 네 사람이 모여서 같이 사진 찍은.

◆ 나경원> 제가 기사를 안 봅니다. 요새. 동네 다니느라고. 누가 또 더 있으실까요.

◇ 김현정> 류호정 의원까지 5명이 찍힌 사진을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 제3지대가 얼마나 뭉칠 수 있을까, 얼마나 빅텐트를 칠 수 있을까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저는 사실 지금의 정체 현상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진짜 마음이 아파요. 사실은 이준석 대표의 어떤 그런 섭섭함, 이런 부분 많이 공감합니다. 사실 이준석 대표도 얼마나 섭섭함이 많겠어요?

◇ 김현정> 그렇죠.

◆ 나경원> 그런데 정치라는 게 지금 저렇게 다섯 분의 공통점을 보실 수 있습니까? 정치적 지향점이 같다고 보십니까? 정당이라는 걸 만들고 제3지대를 만든다는 것은 정치적 지향점이 같아야 되거든요. 우리 정당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내놓고 그 가치를 함께하는 분들과 대신해서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데 어떤 정치 지향점이 있을까요? 저 다섯 분의.

◇ 김현정> 아니, 뭐 진영주의, 극단주의, 양당정치 타파 이런 거 말씀하시던데요.

◆ 나경원> 그런데 그럼 사실은 그 속에 보면 정치공학적인 계산이 먼저 보인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실질적으로 무슨 가치를 같이 하느냐.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하고 같은 정치 지향점을 가지고 이제까지 정치를 했을까요? 상대 진영에 있었죠. 사실은 저는 정치공학적인 모임이라고 보이고요. 그래서 정치가 섭섭함들도 있고 하겠지만 우리가 크게 우리가 크게 따지면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이 있고 그런 어떤 정치적 지향점을 같이 하는 분들이 뭉쳐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러나 저희가 하나 저기서 배워야 될 교훈은 그만큼 지금 양당이 국민들에게 편안하게 해주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을 또 보여주는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양당은 더 많이 반성하고 저는 국민의힘이니까 하여간에 저희 국민의힘 더 많이 반성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아니, 지금 정치공학적인 만남이든 뭐든 간에 일단 뭉칠 수 있다고 보세요?

◆ 나경원> 여러 가지 필요에 의해서 서로의 필요가 좀 다르겠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느슨한 연대 정도를 하려고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파괴력은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 비판하셨습니다만 지금 여론조사가 나오는 걸 보면 쿠키뉴스가 한길 리서치에 의뢰해서 1월 6일부터 8일까지 1007명의 성인 대상으로 했더니 이준석 신당 13.9%, 이낙연 신당 8.7%. 이 정도면 지금 긴장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 나경원> 제가 아까 양당이 더 노력해야 된다고 했잖아요. 변화해야 된다고. 그런데 제3지대는 사실은 또 그 자체에 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저들이 어떤 정치 가치를 가지고 나올지 모르지만 사실 그런 부분이 쉽지 않다. 모든 이슈를 가만히 들여다보십시오. 같은 목소리를 일치해서 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원칙과 상식, 극단적 블라블라, 이런 이야기를 하시지만 사실은 사안에 있어서 동일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정당이라면 어쨌든 큰 틀 안에서는 동일한 가치를 추구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좀 한계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혹 느슨한 연대를 하더라도 그러면 선거 후면은 깨질 수밖에 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 나경원> 그런 거 왕왕 보시지 않았습니까? 지난번에 특히 연동형 비례제로 많은 정당이 생겼다가 다 깨지거나 이합집산 했던 거 잘 보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결과적으로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정당을 만들었을까요? 결국 본인들의 정치적 자리를 위해서 정당을 만든 거 아닙니까? 국민들이 또 속으실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한 번도 정당을 떠나지 않았어요. 우리 당이 많이 욕먹을 때도. 그 이유는 사실 쉽게 정당을 버리는 건 굉장히 멋있어 보일 수 있지만 우리 당이 더 변화하고 쇄신하는 데 제가 그 노력을 하는 것이 그것이 도리다. 정치인으로서. 내 자리가 좀 어려워져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조금 전에 설명드린 그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을 썼습니다.

◆ 나경원> 어렵습니다.

◇ 김현정> 요즘은 해야 될 게 많아요. 여기까지 나경원 전 의원님 고맙습니다.

◆ 나경원>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