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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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1(목) 조응천 "이낙연, 이준석과 합당? 궁즉통, 그래야 기호 3번"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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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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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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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응천 의원



민주당 탈당, '일진' 없는 학교로 전학간 기분
윤영찬, 임종석 등과 통음 후 이탈…많이 황당
현근택 논란에 잔류? 또다른 '친명 자객' 올 것
탈당할 분 더 있어…여동생 두고 탈북한 심경


★김종민> 우리가 이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입니다. 이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이원욱> 지난 2022년 대선에서 국민은 이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기 위해 여의도 정치에 물들지 않은 두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뽑았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치도, 이재명 정치도 실패했습니다.

★조응천>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 대연합, 미래 대연합을 제안합니다.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하고 연합할 것입니다.

◇ 김현정> 오늘이 원래 월간 조응천 코너를 하는 날인데요. 어쩌다 보니 타이밍이 딱 맞았습니다. 바로 어제 탈당을 한 원칙과 상식 3인방 가운데 한 사람, 조응천 의원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제가 소개할 때마다 항상 민주당 조응천 의원, 민주당 조응천 의원 하다가 오늘 갑자기 앞을 떼니까 좀 허전하네요. 앞에 아무것도 안 붙는 느낌이 어떠십니까? 오늘.

◆ 조응천> 여의도 정치인으로서 또 지역구 의원으로서 감회가 좀 다르죠. 지역구 유권자, 당원들 생각하면 죄송하고 또 그래도 또 믿어주시는 걸 생각하면 또 감사하고 그런데 여의도 정치인으로서는 뭐라고 할까요? 일반 고등학교 다니다가 갑자기 일진 없는 대안학교 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 김현정> 일반 학교 다니다가 대안학교, 전혀 그러니까 새로운 환경 속에 들어간 자유스러운.

◆ 조응천> 일진이 없는.

◇ 김현정> 핵심 방점은 일진이 없는에 찍히는 거예요?

◆ 조응천> 대안학교. 그리고 마음껏 하고 싶은 거 하는.

◇ 김현정> 자유로운 환경, 이런 속에 들어간 느낌이다. 어제 기자회견 생중계를 봤는데 여태 제가 봐온 조응천 의원 얼굴 중에 그렇게 붉게 상기돼 있는 얼굴은 제가 처음 봤습니다. 좀 설렘도 있는 것 같고 약간의 두려움도 느껴지는 것 같고 어떠셨어요?

◆ 조응천> 탈당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닙니다. 정말 난마처럼 얽혀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가장 복잡한 게 지역인데요. 시도 의원도 있고 또 당원들도 있고 또 지지자들도 있고 그분들도 또 당적이 다 계시고요. 그러면 그분들이 민주당적을 유지하냐. 또 유지하신다고 하면 조응천 대신에 민주당으로 1번 달고 나오실 분 그리고 저는 3번을 달고 나갈 건데 그러면 그 사이에서 어떻게 하냐. 많은 고민거리, 갈등거리를 던져드린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분들한테 그런 부담을 드릴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하기까지가 그게 쉬운 결정은 아니죠.

◇ 김현정> 그렇겠네요. 단순한 것이 아니다. 굉장히 복잡하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된다. 그래서였을까요?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이원욱 의원이 한 인터뷰에서 4명이 다 같이 한다. 아침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결국 윤영찬 의원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좀 황당, 당황, 그러셨을 것 같아요.

◆ 조응천> 아니, 갑자기 그런 건 아니고요. 한 2~3일 전부터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윤영찬 의원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 김현정> 2~3일 전부터요?

◆ 조응천> 네. 잔류냐 신당이냐 고민할 마지막 그 상황까지 왔다. 그게 뭔 소리야, 지금 우리는 옛날에 도원결의를 다 했는데.

◇ 김현정> 2~3일 전에 갑자기 잔류냐 신당이냐를 결정해야 되는 단계에 왔다.

◆ 조응천> 그렇게 문자가 왔어요. 그리고 자기는 우리처럼 혁명가는 못 되는 모양이다. 뭐가 그렇게 밟히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고민 좀 해보고 말씀드리겠다. 뭐 이렇게 왔어요. 그래서 즉시 소환해서 지금 뭔 소리냐라고 했고 그런 거를 엄청나게 했고요. 그런데 한다는 얘기가 뭐냐 하면 전 세입자가 난리 치면서 퇴거 불응한다고 집주인이 나가야 되냐, 이래요.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냐는 걸 가지고 갑론을박을 하고 그걸 한 2~3일 했습니다. 사실은. 그리고 총선 지나고 나면 비명들도 충분히 자유로워질 것이고 전당대회에서 또 비명들의 승산이 충분히 있다. 우리가 왜 집주인인데 왜 나가냐.

◇ 김현정> 집주인인 우리가 왜 나가느냐라는 이야기를 갑자기 하기 시작하기 했어요.

◆ 조응천> 그런데 이원욱 의원이 어제 아침 방송에서 윤영찬 의원 안 나간다라고 하는 거는 뭐냐 하면 그저께 본회의가 있었잖아요. 그때 정성호 의원 텔레그램 그게 노출되기도 했었지만 그날 본회의하면서, 그러니까 처음에 윤영찬 의원이 법안 설명을 하는 순서가 앞쪽에 있었습니다. 그거 끝나자마자 나와, 그래서 저희 방에 데리고 와서 내내 그냥 갑론을박하고 막 그랬어요. 마지막 법안이 102번인가가 이태원 특별법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저희가 의결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하고 또 저녁에 또 계속하고 그래서 좀 돌렸어요.

◇ 김현정> 마음을.,,

◆ 조응천> 돌린 줄 알았는데.

◇ 김현정> 같이 나가는 것으로 다시…

◆ 조응천> 확답은 안 했지만 그래도 말은 안 하지만은 오감으로. 그래서 아마 이원욱 의원이 아침에 그렇게 얘기를 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남을게요.' 이런 얘기는 안 했죠.

◇ 김현정> 그게 그제까지 상황이군요. 그제 밤까지 다 돌렸다고 우리는 느낌을 가지고 집에 갔는데.

◆ 조응천> 돌렸다기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 진압은 했다.

◇ 김현정> 진압은 했다라고 느낌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어제 아침 인터뷰에서도 같이 간다 이랬는데 그런데 윤영찬 의원이 그러면 전화도 아니고 그냥 SNS에 올려버린 겁니까?

◆ 조응천> 전화라기보다는 그 방(윤영찬 의원실) 보좌관도 있고 이렇게 있는데, 얘기 들어보니까 중간에 들어보니까 '도대체 왜 이러냐.'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설득, 회유 같은 게 들어왔는데 특히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 그쪽 그룹의 결속력이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 김현정> 말하자면 임종석, 이런 분들.

◆ 조응천> 그분들의 작업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고 그래서 어제 임종석 실장이 얼마나 많은 날 동안 통음을 했는지 모른다, 이런 말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윤영찬 의원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남게 됐다.' 그러니까 이게 이 얘기구나. 임종석 실장 등 그 얘기도 조금 내비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뭐가 그렇게 밟히는 게 많은지에 이게 포함이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런 분들의 설득, 엄청난 회유, 압박 이런 것들이 밟히다 못해 결국은 막아서고 말았다.

◆ 조응천> 저희는 사실 일찌감치 도원결의를 하고 그런 거는 다 끊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임박해서 이렇게 하니까… 그러면서 자기는 혁명가가 못 되나 보다. 그러니까 많이 놀랐고 힘들었죠.

◇ 김현정> 힘드셨죠. 그런데 이런 얘기도 있어요. 마침 공교롭게도 현근택 변호사의 이 성희롱 의혹, 성희롱 논란이 그 직전에 불거졌단 말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지금 같은 지역구에 도전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경쟁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윤영찬 의원이 마음을 돌린 거 아니냐,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윤영찬 의원이 저희들한테 그런 문자를 보내고 저희가 뭐냐 그러고 했던 거는 그 보도 훨씬 전이고요.

◇ 김현정> 보도가 된 거 전이긴 합니다만 그 지역구에서는 이미 이 상황들이 그때 그 술자리에서의 상황들이 소문으로 다 돌고 있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 조응천> 그건 저희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소문으로 돈 거하고 보도가 돼가지고 이슈가 된 건 다르죠. 특히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크게 된 것은 텔레그램 문자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 조응천> 그거는 저희가 윤영찬 의원 멱살 잡고 방으로 데리고 와서 막 난리 칠 때 그때 정성호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찍힌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과연 이게 사당화다 어떻다 하면서 문제가 됐던 건데 저희한테는 정말 뭐가 그렇게 밟히는 게 많은지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한 거고.

◇ 김현정> 혹시 그러면 저 문자가 일각에서는, 일각에서 하는 얘기입니다만 정성호 의원 같은 베테랑 중진이 저 카메라 기자들이 찍는 걸 모르고 저렇게 문자를 보냈겠느냐. 저거 혹시 윤영찬 의원한테 어떤 시그널을 보내기 위해서 일부러 저렇게 한 거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는 평론가들도 계시던데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조응천> 참 얼척 없고요. 적어도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저께도 그렇고 요즘 계속 지역 가서 나오냐, 나온다, 도와달라. 저요. 예전보다 훨씬 더 뭐라 그럴까 제 주관적인 뇌피셜인지는 모르겠으나 좋아요. 반응이.

◇ 김현정> 주변 반응이요?

◆ 조응천> 엄청 좋아요. 파이팅 그러고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 공천 때문에 저희가 나가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는 그러니까 저희 원칙과 상식이 민주당을 떠나고 새로운 정치에 새로운 길을 내고 기풍을 진작하고자 하는 거에 대해서 일정 부분 손상을 가하고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 위한 그런 작업이고요. 윤영찬이 저렇게 했을 거다. 그러니까 너네도.

◇ 김현정> 공천 때문 아니냐.

◆ 조응천> 공천 못 받으니까 나간 거 아니냐, 그거 연상시키려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저희는 애초부터 그거는, 혹시 기억나시나요? 제가 35년 됐다. 이재명 대표와.

◇ 김현정> 알아온 지.

◆ 조응천> 연수원 동기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옹호하는 얘기 조금만 하면 나는 아무 문제없다. 왜 이렇게 힘들게 살겠냐, 내가.

◇ 김현정> 공천 때문에 나가는 거 아니냐라는 말은 다른 건 몰라도 그건 내가 용납할 수가 없다. 그건 절대 아니다. 그 말씀.

◆ 조응천> 그러니까 돼지 눈에 뭐만 보이는 겁니다. 그냥.

◇ 김현정> 돼지 눈에 돼지만 보입니까?

◆ 조응천> 그래서 현근택 의원 부원장이 예를 들어 컷오프 했다 쳐요. 4년 전 금태섭 의원은 어떻습니까? 처음에 정봉주 의원 왔죠. 안 된다고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 왔죠. 안 된다고 그러니까 그때서야 강선우 의원이 왔죠. 계속 누가 올 겁니다, 친명 자객들이.

◇ 김현정> 그 지역구에요?

◆ 조응천> 그럼요. 어떻게 놔둬요?

◇ 김현정> 그거 윤영찬 의원도 그거 알고 계세요? 그럴 거라고.

◆ 조응천> 아마 알고 있을걸요.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공천 때문이다. 이건 진짜 오해다.

◆ 조응천> 왜냐하면 불체포 특권, 아니, 체포 동의안 표결 때 가결했다고 의심되는, 확실히 의심되는 사람들. 특히 이 4명에 대해서는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응천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어제 의문거리들을 좀 털었고요. 그 의혹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은 제가 좀 털었고 미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3인방의 미래. 총선에서 제3지대는 늘 존재합니다만 이번에는 현재까지 볼 때는 상당히 존재감이 다른 때보다 커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의 변수는 한 대여섯 개 되는 이 신세력들이 어디까지 뭉치느냐. 그리고 얼마나 양당에서 더 나와서 합류하느냐. 이게 될 것 같은데 일단 제3지대가 빅텐트로 크게 뭉쳐야 힘이 된다. 에너지가 날 거다라는 데는 동의하세요?

◆ 조응천> 그럼요. 그거는 제 세력들이 다 동의를 하고 있죠.

◇ 김현정> 다요. 6개 되는 그 세력들이 다 뭉칠 수 있다고 보세요?

◆ 조응천> 급하면 궁적통입니다. 궁하면 통합니다.

◇ 김현정> 궁하잖아요.

◆ 조응천> 그러니까 지금 양당 정치가 기득권 정치잖아요. 그러면 또 이 대여섯 개 되는 신당을 하겠다고 자처하는 세력 중에서도 먼저 나온 세력이 있고 또 지지율이 조금 더 나오는 세력이 있고 숫자가 조금 더 있는 세력이 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조응천> 그 안에서 또 기득권이 있겠죠. 그걸 내려놓느냐 마느냐가 관건이겠죠.

◇ 김현정> 양당에서 더 참여할 분들은 얼마나 됩니까?

◆ 조응천> 그건 장담은 못합니다마는 많은 소위 말하는 낙곡, 낙곡은 사실 국민들께서 별로 좋게 보시지 않아 하실 거예요. 저희가 어제 도저히 양심에 찔려가지고 더 이상 못하겠고 나왔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양심에 찔려 하시는 분들이 좀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이 많이 괴로워하실 것 같고요.

◇ 김현정> 몇 분쯤 함께, 물론 시기의 문제는 별개로 하고 몇 분쯤 그 양심의 끝까지 난 못하겠다라고 결정하고 나올 분들이 계세요. 몇 분쯤.

◆ 조응천> 꽤 된다고만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살살 약올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요?

◆ 조응천> 여동생 놔두고 탈북한 심정이다.

◇ 김현정> 의원님 그러면 한 10명 넘어가요?

◆ 조응천> 몰라요.

◇ 김현정> 저 대충이라도 좀 알고 싶어서 그런데.

◆ 조응천> 아니, 어쨌든 이거는 실존적 고민이니까 각자 그분들의 판단에 달려 있죠.

◇ 김현정> 예를 들어서 공천에서 일반적인 자객 공천, 그러니까 비명 타도를 외치면서 아무 연고가 없는데 지금 그 지역으로 오는 분들이 꽤 계시잖아요.

◆ 조응천> 그것도 눈에 띄게 대놓고. 그리고 이제 그만해라라고 하면서 민주당답지 않다.

◇ 김현정> 다른 명분이 아니고 비명 타도가 명분이다 하면서 지역을 옮겨서 출마하시는 이런 분들이 많아지면 그 지역에 있는 분들로서는 좀 이건 아니다 하실 수 있다고 보세요.

◆ 조응천> 그런 지역 분들, 지금 현역들 엄청 불편하죠. 그러니까 미래 비전 가치 가지고 한다든가 연고가 있다든가 그런 게 아니고 갑자기 와서 내가 너보다 이재명을 더 잘 지킬 수 있어. 그런데 너는 건성건성 지키는 척했잖아, 혹은 지키지도 않았잖아, 그랬잖아. 그러니까 너는 민주당답지 않아, 넌 나가 이런 식이잖아요.

◇ 김현정> 명분이 그거인 경우는.

◆ 조응천> 그리고 내 뒤에는 권리당원, 강성당원 개딸이 있어. 이거 어떻게 할래?

◇ 김현정> 그런 쪽 분들의 경우에 움직일 수도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다들 얘기해요. 그렇게 얘기해요. 그분들이 10명 넘어가잖아요.

◆ 조응천> 그러니까 그분들 찍어가지고 말씀드린 건 아니고요. 그렇지 않더라도 상당히 갈등 일으키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여당에도 꽤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여당도. 그래요? 그러면 아까 처음에 말씀하시면서 기호 3번 달고 나는 나올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기호 3번이 정의당이에요. 6석 가지고 있기 때문에. 6석은 당연히 넘습니까?

◆ 조응천> 7석을 무조건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죠. 7석 이상은.

◇ 김현정> 7석 이상이면 기호 3번인데 기호 3번 달고 신당으로 같이 나옵니까? 다.

◆ 조응천> 지금 그게 목표고요. 그러니까 1차 목표는 7석 이상 그리고 지지율은 15% 이상. 선거비 비용 보전.

◇ 김현정> 그런데 그게 7석이 한 당으로 혹은 두 세력 정도가 합쳐서 7석이냐 아니면 진짜 대여섯 석 이렇게 다 뭉쳐서 커다란 7석이, 그렇게 되면 7석 넘어갈 수도 있죠. 훨씬. 커다란 텐트냐, 이 문제인데 일단 첫 단추는, 원칙과 상식의 첫 단추는 박원석, 정태근 두 인물과 함께 하신다는 게 맞습니까?

◆ 조응천> 일단 한번 뵙고요. 썸도 좀 맞춰봤고.

◇ 김현정> 썸 타셨어요?

◆ 조응천> 어쨌거나 그분들 다 훌륭하신 분이라는 건 다 공감하시잖아요.

◇ 김현정> 조 의원님, 여기서 이야기가 끝날 것 같지가 않아서 일단 2부로 이야기를 좀 넘기려고 합니다. 2부로 갈까요?

김현정의 뉴스쇼 2부 출발합니다. 어제 민주당을 탈당해서 원칙과 상식으로, 원칙과 상식 3인방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는 조응천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조응천 의원님 앞으로의 계획들 이야기하다가 2부로 넘어왔는데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아까 썸을 지금 맞추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말하자면 좀 외연 확장, 이런 지금 시도들을 하고 있단 말씀이시군요.

◆ 조응천> 그렇죠. 기득권 정치를 반대하고 또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근본적인 고민을 같이 하는 분들이라면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평소에 그 두 분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는 바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분들하고는 참 괜찮은 분이고 같이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지금 갖고 있죠.

◇ 김현정> 일요일 정도에, 돌아오는 일요일에 창준위 띄웁니까?

◆ 조응천> 지금 모든 건 다 유동적인데 저희한테 주어진 시간이 지금 별로 없기 때문에 굉장히 압축적으로 빨리 해야 됩니다. 왜 너네들 대표 저렇게 병상에 있는데 그러냐, 이미 그 불의의 피습 때문에 스케줄이 좀 많이 늦춰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좀 서둘러 가야 되는데 일요일에 할지 다음 주에 할지 어떻게 할지 모든 것은 지금 그 상황이 모두 다 유동적입니다. 어저께 저희가 탈당했는데 다 정해질 수가 없죠.

◇ 김현정> 그렇긴 하죠. 이낙연 전 대표도 아예 창당 발기인 대회부터 함께한다라는 오늘 아침 중앙일보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 부분을 확인해 주실 수 있나요?

◆ 조응천> 그거 확정 안 됐습니다. 유동적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저 정태근, 박원석 전 의원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거죠.

◇ 김현정> 이낙연 전 대표는 훨씬 더 지금 더, 더 유동적인 거군요. 함께 시작하는 건.

◆ 조응천> 이제 말씀 들어보고 맞춰가면서 최대한 압축적으로 빨리 좀 해야죠.

◇ 김현정> 처음부터 같이 시작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큰 텐트에서 다 같이 힘을 뭉쳐야 된다는 것만은 아까.

◆ 조응천>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양당에 대해서 신물 나고 진절머리 내시는 국민들께서 꽤 많으신 걸로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대안으로 할 게 없나 항상 아쉽게 생각을 하시는데 뭐가 있긴 한데 그래도 미덥지가 못한 거예요. 왜? 저거 찍어봐야 사표가 될 것 같거든. 그러면 찍어도 사표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드리려면 기호 3번으로 뭉쳐야 돼요.

◇ 김현정> 기호 3번으로 뭉친다는 것이, 그러니까 어제 나경원 의원은 아마 느슨한 연대 정도 되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하시던데 그런 느슨한 연대입니까? 아니면 진짜 하나로 합당입니까?

◆ 조응천> 그러니까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기호 3번으로 모여야 된다는 것은 합당을 전제로 하는 거고요. 합당하지 않으면 기호 3번이 될 수가, 기호 3번에 다 모일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조응천> 나경원 의원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느슨한 연대라는 거는 아마 선거연합 같은 거. 그러니까 A 정당이 후보를 낸 곳은 우리는 내지 않고.

◇ 김현정> B는 안 내고 그렇게 하는 거죠.

◆ 조응천> 서로 안 내고 비례도, 그러니까 비례는 어차피 따로 가는 거고 그리고 정책 같은 거 연합하고 이런 정도겠죠. 그런데 그러면 기호가 지금 다 따로 나오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지 될 경우에 따로 나와요.

◆ 조응천> 따로 나오잖아요. 따로 나오고 또 지지율도 따로 계산이 되고 그러면 도토리 키재기가 될 수가 있거든요.

◇ 김현정> 기호 3번으로 하나로 합당해서 가장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다라는 지금 포부를 오늘 중요한 부분 말씀하셨습니다.

◆ 조응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지율 좀 보여주세요. 이게 가장 최근의 조사입니다. 쿠키뉴스가 한길 리서치에 의뢰해서 1월 6일부터 8일까지 유무선 혼합 방식으로 한 거고요. 여기서 보니까 민주당 28.7, 국민의힘 32.4. 이른바 이준석 신당이라고 불리는 개혁신당 13.9, 이낙연 중심의 신당 여기 아마 원칙과 상식도 들어가는 느낌으로 조사한 것 같아요.

◆ 조응천> 저희가 들어가는 건 아니죠?

◇ 김현정> 아니에요? 이낙연 중심의 신당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8.7.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산술적으로만 더해보면 13.9 더하기 8.7 하면 이게 어떻게 나와요? 22.6인가요? 이 정도가 나오는 상황이네요.

◆ 조응천> 엄청나게 나오는 거죠.

◇ 김현정> 엄청나게 나오는 거예요?

◆ 조응천> 엄청나게 나오는 거죠.

◇ 김현정> 이 정도로 기호 3번 달고 한 당으로 나가면 몇 석 정도가 가능하다고 대략.

◆ 조응천> 그러면 교섭단체는 무조건 하는 거고요. 무조건 하는 거고 한 3~40석 정도는 가능하리라고 보여지는데 저게 그대로 유지가 될지 또 더 커질지 어쩔지. 얼마나 잘 뭉치느냐 그게 물리적인 결합이 아니고요. 화학적으로 결합이 돼야 되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케미, 케미스트리.

◆ 조응천> 예, 케미가 맞아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저성장 문제, 신냉전 문제, 글로벌 밸류체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또 에너지 전환 문제, 인구 구조의 변화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을 좀 맞춰봐야죠. 그런 것들을 국민들께서 보시고 저 정도 차이면 저기는 같이 가도 되겠다라고 인정을 해 주셔야 되고 그다음에 지금 지긋지긋한 이 당내 민주주의 문제, 그리고 국회의원 의정활동 얼마나 자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이런 것도 좀 얘기를 좀 나눠봐야 되고.

◇ 김현정> 그런데 이낙연, 박원석, 이런 분들하고의 케미를 맞추는 거는 그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솔직히 이준석 전 대표는 완전 다른 당이었잖아요. 상대 당. 이쪽하고의 간극은 좀 큰 거 아니에요?

◆ 조응천> 어저께 천하람 위원장이 나와가지고 저희한테 러브콜을 잠깐 한 것 같은데.

◇ 김현정> 방송에서.

◆ 조응천> 저희한테도 합리적인 진보다라고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면 저희도 그렇게 얘기하겠습니다. 거기 합리적인 보수인 것 같으니까 좋게 본다.

◇ 김현정> 합리라는 교집합으로 만날 수 있다.

◆ 조응천> 양극단이거나 혐오, 분열 조장하는 그런 세력은 아니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이재명 대표가 퇴원을 했으니까 전열을 가다듬고 총선 준비를 아마 더 열심히 하게 될 겁니다. 어제 퇴원하면서 이 대표가 낸 첫 메시지,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조응천> 우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인 것 같아서 참 다행이고 특히 후유증이 없어 보여가지고 참 잘 됐다. 빨리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이 대표 어제 말씀 굉장히 의미가 있고 이 사건이 정치권 전체에 어떤 교훈을 준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상대 당이나 또 생각이 다른 사람을 경쟁자, 파트너로 생각을 하는 게 아니고 적으로 여기고 어떻게든 말살해야 되는 존재로 지금까지 여의도 정치가 그렇게 진행이 돼 왔어요. 또 실제 국회의원들 중에서는 진영 정치, 혐오 정치, 양극단 정치를 부추키고 또 그걸 자기의 정치적 자본으로 활용한 그런 분들이 꽤 계십니다. 책임을 느껴야 돼요.

그래서 이 대표께서 어제 참 좋은 말씀하셨는데 이거를 보수진영, 진보진영, 양당의 문제로 보실 게 아니고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한테도 이걸 좀 적용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죽여야 하는 이 전쟁 같은 정치, 사실은 민주당 내에 지금 그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거 하지 말라고 지금까지 얘기하다가 안 되니까 희망 없다고 지금 나온 건데 당장 당내에서 마음에 안 드는 얘기하면 아시잖아요. 적대적인 거. 조롱과 비난 많이 들었습니다마는 협박, 총알 한 방 쏴죽이겠다. 이거 어떻게 할 겁니까? 이 대표께서는. 당신이 테러 당하신 거, 그 계기로 이런 당내에서 생각 다른 사람들에 대한 테러가 꼭 물리적인 테러뿐만 아니고 언어 테러, 폭력 또 그건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 언어폭력 같은 것도 진짜로 어떤 칼 피습만큼이나, 흉기 피습만큼이나 마음의 상처가 큰가요?

◆ 조응천> 수도 없이 상처나고 정말 그때마다 막 베이는데 혹시나 우리 가족들이 볼까 봐 제가 올린 게 아니니까 지울 수는 없고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우리 가족들이 보는 게 제일 싫죠.

◇ 김현정>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는 그 말씀이 민주당 안에도 적용됐으면 좋겠다 지금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원칙과 상식으로 새 출발을 하는 3인방 가운데 한 사람 조응천 의원 만나봤습니다. 조 의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 조응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