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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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21(목) 박지원 "한동훈 등판, 검핵관 시대 개막…공천 학살의도"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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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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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한동훈이 이순신? 욕된 표현…원균 될 수도
한동훈 등판, 윤핵관 시대에서 검핵관 시대로
이재명, 이낙연이 안 만나주면 찾아가라 조언
이낙연, 이재명 받을 수 있는 걸 요구해야


우리 정치의 한 발 앞을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박지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추운데 잘 나오셨어요? 너무 추워서.

◆ 박지원> 엄청 춥더라고요. 어젯밤에는 운동하려고 나왔다가 너무 추워서 포기했어요.

◇ 김현정> 오늘은 단단히.

◆ 박지원> 제 출판기념회 책.

◇ 김현정> 아유, 고맙습니다. 들어오시자마자.

◆ 박지원> 라면 중에 DJ라면이 최고입니다.

◇ 김현정> 지금 DJ라면이라는 출판기념회 여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오늘 앞서 뉴스 연구소에서 하던 이야기를 좀 마저 우리가 이어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 당 상임고문단이 간담회를 열고 일종의 원로회의죠. 열고 거기서 한동훈 비대위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거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확정적인 것 같습니다. 잠시 유흥수 상임고문의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유흥수: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죠. 그때 배 12척이 남았어. 그래도 이순신 장군은 배 12척 이끌고 임진왜란에서 승리를 했잖아요. 지금 우리 국민의힘 당의 상황이 배 12척이 남아 있는 상황과 같아. 그런 식으로 등판해서 승리로 이끌어 나가야지. 선거가 지고 난 뒤에는 아껴서 뭘 해, 아무 소용도 없는 것 아니냐.

◇ 김현정> 전쟁에서 다 지게 생겼는데 이순신을 아껴뒀다 뭐 할 거냐, 이런 얘기로 들려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지원> 한동훈 장관은 이순신 장군이 아니에요. 저렇게 이순신 장군을 욕되게 표현하면 안 되죠. 저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 된다 하는 게 나흘 전에 확정됐는데 요식행위 갖추고 있다. 괜히 하지 않는 당내 민주주의 절차를 밟고 있는데 본래 국민의힘은 명령, 복종, 줄서기, 전문 당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도 명령해서 나가게 하고 나경원, 안철수 명령해서 못 나가게 하고 다 결정된 건데 지금 절차적 민주주의를 흉내 내고 있는데 뻔한 거죠. 저는 한동훈 장관이 잘못하면 원균 된다, 이렇게 봐요.

◇ 김현정> 이순신이냐 원균이냐의 기로에서 원균이 될 수도 있다.

◆ 박지원> 그렇죠. 저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지금 일단 차근차근 좀 풀어볼게요. 나흘 전에 이미 결정된 것 같단 말씀은?

◆ 박지원> 저는 방송에 나와서 했어요. 저는 결정인데 요식행위를 당내 민주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명령이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하는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윤심이 결국 한동훈을 낙점했다. 이렇게 보시는.

◆ 박지원> 한동훈 장관은 처음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후계자고 황태자고 또 지금 현재는 검찰 하나회가 집권하기 위해서 제2의 검찰공화국으로 가는데 한동훈 장관을 당대표로 보내는 것 아니에요? 아는 형님은 방통위원장으로 보내서 방송 장악하고 아는 동생 한동훈은 당을 장악해서 공천 학살을 이용하는 거예요.

◇ 김현정> 아는 형님, 아는 동생 이렇게 보세요?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그런 우려가 있었어요. 당 내에서도 있었어요. 너무 대통령하고 이미지가 겹치지 않느냐. 이래가지고 수직적 당정 관계 바로잡을 수 있는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당내에서도 나오자 한동훈 장관이 나는 누군가에게 맹종하는 삶 살지 않았다. 할 말은 하겠다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는데요?

◆ 박지원> 아니, 그걸 믿어요?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하는 얘기랑 똑같아요. 그게 말이죠. 어떻게 믿을 수가 있어요? 그건 세상이 다 아바타라 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다면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내려보내서 이른바 공천 학살, 대통령이 원하는 그림 그릴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박지원> 윤핵관 시대에서 검핵관으로 가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어제 김종인 위원장은 일단 한 장관 개인 입장에서 볼 때 좋은 시기가 아닌 것 같다. 등판이 빠르다. 아무튼 이제 이렇게 되게 되면, 비대위원장이 되게 되면 모 아니면 도인 상황이 될 거다. 총선에서 이기면 차기 대선 직행이고 지면 정계 퇴장. 그러니까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 될 거다. 이렇게 전망하시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저도 똑같이 봐요.

◇ 김현정> 똑같이 보세요?

◆ 박지원> 너무 빠르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고 5000만의 표준어를 쓰겠다. 지금 한동훈 장관은 너무 지나치게 서초동 사투리에 매여 있어요.

◇ 김현정> 서초동 사투리.

◆ 박지원> 홍준표 시장이 그런 얘기 했잖아요. 자기가 3선 되니깐 8년 지나니까 검사 티가 벗어나더라. 지금 한동훈 검사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니에요.

◇ 김현정> 서초동 사투리라 하면 검사의 언어가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런 말씀이세요?

◆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실패의 길로 가는 게 검찰 티를 못 벗는 거예요. 검찰은 동일체 원칙에 의거해서 명령이 통하고 장악을 할 수 있지만 대통령은 명령하는 것이 아니에요. 서로 협치해서 나가는 것이지.

◇ 김현정> 한동훈 장관이 그래도 기존의 어떤 정치인들과는 다른 행보들을 국회에서 보이면서 당내에서도 입지가 올라가고 당원들 지지도 많이 받았는데 혹시 비대위원장이 돼서도 박지원 전 원장님의 예견과 달리 갈 가능성은 없습니까? 대통령한테 할 말도 하고 좀 다른 모습으로.

◆ 박지원> 그러한 시나리오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돼서 노태우 전 대표처럼 제2의 6.29 선언을 한다, 또는 김건희 특검을 받아서 어떻게 한다라고 하지만 그 말 보세요. 김건희 특검법은 악법이라는 것 아니에요?

◇ 김현정> 아까 말했습니다.

◆ 박지원> 명품백은 몰카 공작이고. 이런 사고를 가진 것은 딱 검사예요.

◇ 김현정> 그럼 김건희 특검법 28일에 통과될 텐데 그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떤 식으로 풀어갈 거라고 전망하세요?

◆ 박지원>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순리대로 흘러가야죠.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은 시작됐고 한동훈 비대위위원장 들어가고 이준석 신당 창당하고 특검 되면 공천 학살될 때예요. 그랬을 때 국민의힘의 다수 의원들이, 많은 의원들이 저는 이준석 신당으로 다 몰려갈 거예요. 그러면 거부권 행사한다고 하더라도 재개의 되는 거죠. 그리고 그때는 총선 정국이기 때문에 공천을 설사 확정된 국민의힘 의원들도 무기명 투표이니까 찬성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마치 박근혜 탄핵 때 야권 아무리 뭉쳐도 안 됐어요. 국민의힘에서 몽땅 62명이 귀순해 준 거예요.

◇ 김현정> 그 당시에는 국민적인 여론이 상당했거든요. 비슷하게 그런 식으로 흘러갈 것이다.

◆ 박지원> 지금도 국민여론이 특검하자가 70%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걸 지금 현재 왜 특검을 안 했느냐, 일찍 할 수 있었잖아요. 국민의힘에서 반대해서 안 했고 검찰에서 수사를 안 하니까 특검으로 넘어간 거예요. 그런데 이제 와서 뭐 일부 언론에서 지적하니까 총선 후에 특검법은 통과하고 총선 후에 특검하자. 그러려면 뭐 하려고 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되는 이야기는 잠시 후 2부에서 이준석 전 대표하고 또 이야기가 좀 준비가 돼 있어서요.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월간 박지원.

◆ 박지원> 민주당 얘기할 필요 없어요. 잘 돼가고 있어요.

◇ 김현정> 늘 민주당 얘기만 나오면 몸을 사리시는데 솔직 과감하게 의견 좀 주십시오. 어제 이재명 대표하고 김부겸 전 총리가 오찬 회동 가졌어요. 한 1시간 반 정도 얘기 나눴다고 하는데 통합과 쇄신에 대한 얘기 나왔고 특히 김부겸 전 총리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십시오. 그리고 선거제는 준연동형 지키십시오. 이렇게 당부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 당부를 좀 받아들일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글쎄요. 준연동형 문제에 대해서는 좀 받아들이기가 힘들 거예요. 왜냐하면 위성정당의 출범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 홍익표 원내대표 등 병립형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낙연 대표를 만나십시오. 만나야 돼요.

◇ 김현정> 만나야 돼요?

◆ 박지원> 그렇죠. 저도 수십 차 이낙연 대표를 만나야 한다. 만나지 않으려면 안 만나주면 집으로라도 찾아가라.

◇ 김현정> 집으로라도 찾아가라.

◆ 박지원>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 집으로 찾아가서 문전박대를 당하니까 문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 그 모습을 보고 국민이 감동을 한 거예요. 그래서 정몽준 지지하던 사람도 노무현을 지지하게 됩니다. 정치가 감동의 정치를 해야 되는데 그러한 모습을 보여라. 저도 그거 굉장히 강조했어요.

◇ 김현정> 그랬더니 이재명 대표가 뭐라 그러세요?

◆ 박지원> 만나겠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일정 조율 들어가 보겠다 했는데 그러면 이낙연 대표도 화답을 해야지 이재명 대표가 손을 내미는데 왜 발을 내밀어요? 손을 잡아줘야지.

◇ 김현정> 이낙연 전 대표가 어딘가 나와서 그러시더라고요. 지난번 7월에도 만났는데 만나서 사진 찍고 하는 식으로는 안 하겠다.

◆ 박지원>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 되냐 이거죠. 이재명 대표가 만나자, 일정 조율을 하자 하는 얘기를 했는데 손을 내밀면 손을 잡아야지 왜 발을 내미냐고. 그러면 안 되죠. 그런데 거기다 갖다가 사진만 찍고는 안 된다. 그러면서도 일부 흘러나온 걸 보면 통합 비대위를 만들어라. 대표직을 사퇴해라. 이것은 아니죠. 만나서 할 얘기를 하는 건 좋아요. 그렇지만 사전에 차단을 시키는 것은 저는 이낙연 대표가 옳지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사실상 창당할 성격도 못되고 태생적으로도 안 되는 분이에요.

◇ 김현정> 성격이 안 된다는 게 무슨, 창당하는데 성격도 필요합니까?

◆ 박지원> 그건 캐릭터가 그렇게 설명되는 거예요.

◇ 김현정> 캐릭터가?

◆ 박지원> 안 된다, 안 한다니까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든 이낙연 대표는 솔직한 말로 욕먹을 대로 다 먹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 꼬리를 내렸는데 지금부터는 이재명 대표가 욕먹을 차례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더 적극적으로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대표와 소통을 해라. 저는 그렇게 얘기해요.

◇ 김현정> 정몽준 후보 집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던 노무현 후보의 그림을 그려라.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그 장면을 만들 차례가 됐다.

◆ 박지원> 그렇죠. 그래야 명분도 되고 국민들이 감동을 해요.

◇ 김현정>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어제 입장을 내놨는데 김부겸 전 총리와의 회동에 대해 실망스럽다, 이런 논평 내면서 신당은 기정사실이다. 이미 1만 명 모아놨고 보름이면 창당에 충분하다. 그러니까 신당 창당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는데요. 안 된다, 성격이 아니다. 왜 이렇게 보세요?

◆ 박지원> 정당화를 하려면 그분이 5선 민주당 국회의원이고 전남지사 민주당으로 국무총리를 하신 분이에요. 그리고 자기의 필드, 땅이 있어야 돼요. 광주, 전남에서 이낙연 대표를 따라갈 후보가, 의원이 아무도 없어요.

◇ 김현정> 아무도 없습니까?

◆ 박지원> 아무도 없어요.

◇ 김현정> 현역 의원 중에.

◆ 박지원> 현역 의원 아무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위치에서 창당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아버님 때부터 민주당원이었는데 김대중 대통령 후보로부터 아버님이 받은 친서를 가보처럼 중시하는 분이에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등이 열린 우리당을 창당할 때도 끝까지 가지 않고 민주당을 고수한 분이에요. 또 열린우리당과 꼬마민주당이 통합할 때 기어코 열린 우리당으로부터 분당한 또 대북송금 특검한 이러한 두 가지 문제를 사과를 받아내신 분이에요. 이런 분이 어떻게 간단 말입니까? 그리고 자기 지지층이 반대하는 거예요. 광주, 전남 봐보세요. 이낙연 욕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남을 명분이라도 뭔가 당에 줘야 되는데 예를 들어 통합 비대위를 받는다든지 아니면 선거제를 연동형으로 유지하겠습니다라는 걸 준다든지 뭔가가 있어야 이분도 남을 명분이 생기지 않습니까?

◆ 박지원> 그것은 받을 수 있는 것을 내놔야 돼요. 요구를 해야 돼요. 통합비대위라고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물러가라, 이건 아니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당대표예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차기 대통령 선호도 호감도에서 1등 아니에요. 한동훈 차기 비대위원장보다 훨씬 높아요. 그런 당대표를 물러가라, 이것도 안 되고.

◇ 김현정> 선거제는요?

◆ 박지원> 또는 연동형 비례대표나 병립형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당이 확정은 안 됐지만 그건 토론해서 결정할 문제예요. 그런데 무조건 통합 비대위로 가자, 물러가라, 이건 아니란 말 알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총선과 관련한 민주당 내 논의도 좀 살펴봐야 될 텐데요. 얼마 전에 총선기획단에서 인적 쇄신을 논의하다가 올드보이들의 출마를 막아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왔다고 해요.

◆ 박지원> 저 아니에요. 올드보이 중에 저는 해당이 안 돼요. 저는 올드보이가 아니고 스마트 보이, 스트롱 보이예요. 저보다 더 윤석열 정권, 윤석열 대통령하고 투쟁한 사람 있으면 영보이 중에서 나와보라고 하세요.

◇ 김현정> 물리적인 기준으로면 해당이 되실 수도 있는데.

◆ 박지원> 물리적으로도 안 돼요. 저보다 더 건강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아니,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젊은 사람들에 의해서 잘 되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잘 되고 있느냐고요.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도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어서 노에 경험과 경륜 그리고 장청에 패기, 추진력 이런 게 합쳐져서 조화를 이뤄야 된다 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박 원장님은 그러하시고요. 다른 이른바 올드보이, 원로들의 이번 새로운 도전, 다시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세요?

◆ 박지원> 저는 도전할 수 있어요. 보세요. 지금 현재 민주당을 향해서 586들, 386들 다 나가라.

◇ 김현정> 그런 얘기도 있죠.

◆ 박지원> 왜 나가라고 그래요? 잘하는 사람은 잘해야죠.

◇ 김현정> 586은 그렇고 원로들은요?

◆ 박지원> 원로들도 잘하는 사람이 해야 되고 못하는 사람 안 해야죠.

◇ 김현정> 그분들이 못해서가 아니라 잘하시면 잘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회를 주자, 좀 물갈이, 혁신, 이런 모습이 당에 도움되지 않겠냐.

◆ 박지원> 그거를 보면, 역대 선거를 보면 초선이 거의 반 이상이 들어와요. 우리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거예요. 경선을 하더라도 당원과 국민이 후보를 뽑아주고 또 본선에 들어가서 선거를 하더라도 국민이 선택하는 거예요. 국민이 선택할 것을 왜 자기들이 인위적으로 얘기를 합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저는 아니에요. 저는 농사를 짓는 사람이에요. 아니, 올드보이들이 농사도 안 짓고 무임승차하려고 하지 마라 이거죠.

◇ 김현정> 지금도 열심히 뛰고 계시다. 그 말씀 하시는 거예요?

◆ 박지원> 저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요.

◇ 김현정> 준비된 얘기는 많습니다만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입장을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월간 박지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님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