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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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20(수) 정성호 "김건희 특검 미루자? 야당 수사도 미루나"
2023.12.20
조회 38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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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호 (민주당 의원)



송영길 구속…수도권 선거 직접적 영향 없어
증거 없이 돈봉투 의혹만으로 공천배제 안 해
통합 비대위 전환?…사실상 계파 나눠먹기
이낙연 만나 손 내밀어야…통 큰 행보 필요
이낙연 연판장…"나가면 안 된다" 간곡한 호소


비대위원장 선출을 놓고 뜨거운 국민의힘 얘기는 오늘 2부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짚어보기로 하고요. 1부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다가 송영길 대표 구속까지 겹치면서 이게 총선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정성호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정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시간순으로 좀 가볼까요? 최근 벌어진 일부터 좀 짚어보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구속, 유창훈 영장 판사가 심사를 했기 때문에 이분이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했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당원들이 좀 기대를 했던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정 의원님은.

◇ 김현정> 구속까지 되겠나 하셨었어요?

◆ 정성호> 다툼의 여지가 많이 있었으니까요.

◇ 김현정> 아무튼 구속은 됐고 이렇게 되면서 돈봉투 수수 의혹 받고 있는 의원들 한 20여 명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20여 명 의혹 받는 의원들 보니까 수도권 의원들이 많아요. 그래서 박빙의 수도권 선거에 영향 주지 않겠는가, 이런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수도권 의원.

◆ 정성호>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죠. 다만 그분들이 공천을 어떻게 될지 그 문제는, 공천 여부 문제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되면 나름대로 엄정한 기준과 원칙에 의해서 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선거가 또 한 110일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게 직접적으로 크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결정적인 영향을 줄 건. 그런데 수도권은 진짜 박빙 선거잖아요. 몇 표 차로 승패가 갈리기도 할 정도의 선거인데 줄줄이 소환 조사되고 이게 20여 명이면 시간도 꽤 걸릴 것이다.

◆ 정성호> 검찰이 어쨌든 지금 송영길 대표가 귀국한 지 8개월 만에 지금 영장 청구를 한 거거든요. 8개월 동안 시간을 번 겁니다. 총선과 맞춰갖고 타이밍을 봐서 저는 송영길 대표 영장 청구를 했다고 보고 있고.

◇ 김현정> 일부러 늦췄다고 보시는 거예요?

◆ 정성호> 일부러 늦춘 거죠, 사실은요. 최근에 새로운 증거가 나온 게 별로 없습니다. 이미 다 확보된 증거 갖고서 타이밍을 보다 영장 청구를 했던 것이고 그다음에 송영길 대표가 구속기간 연장해 갖고 한 20일 정도 지난 후에 1월 초 정도 후에 기소 기소하고 나서 한 1월, 시간을 좀 뜸을 들이다가 민주당 공천 과정이 시작되고 나면 그때쯤부터 소환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국민들은 검찰의 그런 정치적인 어쨌든 또 선택적인 그런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좀 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시기를 일부러 총선에 맞춘 거다?

◆ 정성호> 맞춘 거다. 확실하죠. 이건 뭐.

◇ 김현정> 시기를 맞춘 기획수사다, 지금 그런 말씀.

◆ 정성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니 같은 이유로 국민의힘에서도 김건희 특검을 지금 총선에 맞춰가지고 민주당이 하려는거 아니냐, 즉 김건희 특검은 총선 후에 하자 이런 주장 하고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아니, 그럼 김건희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발의됐을 때 이게 패스트트랙에 들어가 있지만 여야가 합의해서 진작에 상정했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자동 부의될 때까지 기다린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 면에서는 여당 얘기할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얘기할 게재가 없다고 보세요?

◆ 정성호> 왜냐하면 이게 자동 상정될 때까지 기다린 거 아닙니까? 여당이. 오히려 여당의 시간을 늦춘 거죠. 여당이 그 안에 야당하고 협의해서 이거 빨리 처리하자. 어떻게든 너희들이 12월 말쯤에 자동 부의돼서 처리해서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그런 저의 때문에 한 것 아니냐. 그렇게 했다고 하면 이미 한 두 달 전에, 몇 달 전에 했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빨리 받았으면 됐다.

◆ 정성호> 빨리 받았으면 됐죠.

◇ 김현정> 여하튼 지금 28일에 통과되고 나면 총선 기간하고 딱 겹치니 총선 후에 하는 게 이게 훨씬 좋지 않겠느냐, 이 시기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 정성호> 아니,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고 법 앞에 예외 없다고 주장하는 게 지금 여당이나 지금 법무부 장관의 일관된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송영길 대표와 관련된 국회의원들 수사 결정적 명백한 증거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수사도 다 연기해야 되죠. 그게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김건희 특검을 총선 후로 하자라고 한다면.

◆ 정성호> 야당 정치인에 대한 모든 수사도 다 뒤로 미뤄야 되겠죠. 그래야 공평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 김현정> 그걸 미룰 수 없다면 이 특검도 미룰 수 없다.

◆ 정성호> 저는 뭐 그런 것 가지고 거래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법과 원칙에 의해서 처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검찰은 검찰대로 수사할 건 하고 특검법은 또 법대로 처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된 얘긴 잠시 후에 따로 떼어서 조금 더 해보기로 하고요. 일단 민주당 이야기를 마저 좀 해보겠습니다. 그 돈봉투 수수의혹 받은 의원들 공천 자격심사가 있을 텐데 공천 배제 기준에 돈봉투 연루 문제를 넣어야 한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 수도권 전체선거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읍참마속 하듯이 가야 한다는 주장도 당에서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호> 저는 의혹만으로 자격 배제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지금 공천, 공직 후보자 자격 심사가 지금 시작되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투서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투서요?

◆ 정성호> 투서들이 들어오고 있고 본인의 해명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증거들이 나오지 않는 이상 그거 갖고 자격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원칙과상식 의원들 중심으로 방탄정당 프레임에 대한 우려 제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 말씀은 이래요. 재판 중인 이재명 대표한테 기준을 맞추다 보니까 당 전체 기준도 느슨해지는 거 아니냐. 이러다가 정말 방탄정당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 공천 배제도 엄격하게 하고 이 돈봉투 수수 연루 의혹 받고 있는 분들도 배제해야 된다, 이런 주장.

◆ 정성호>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윤석열 정권이 정권을 잡은 이후에 정치공작적인 또는 정치 보복적인 수사다. 그동안 수사 과정을 보면 그런 의도가 저는 명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영장 청구 시기도 그렇고요. 그렇게 봤을 때 거기에 관련해서 당에서 이미 당 최고위라든가 지도부라든가 의원총회에서 정치보복, 정치탄압적 수사로 규정을 했는데 민주당의 의원이라고 하면서 계속 그런 방탄정당 주장을 하면 저는 그분들이 민주당 의원인지 저는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면 비대위 전환에 대한 요구도 이것도 일거의 가치도 없습…

◆ 정성호> 아니,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이 167명입니다. 그중에 지금 5%도 안 되는 4명의 의원이 민주당 전체 의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 권리당원들도 있고 당원들의 뜻도 있습니다.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지금도 지지를 받고 있는 당대표를 일관되게 사퇴해라. 지금 더군다나 총선을 갖다가 11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총선 공천 절차가 곧 시작되는데 당대표 물러나라고 하면 어떻게 당에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그분들이 민주당 의원들인지 궁금하다 할 정도.

◆ 정성호> 저는 그렇습니다, 사실. 어떻게 계속 그 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분들 주장이 아니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총선 전에 스스로 비대위원장, 그러니까 비대위를 띄우고 물러날 가능성, 뒤로 물러날 가능성 얘기가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 정성호> 총선에 관련된 준비와 절차들을 갖다가 좀 완료해놓고 어떤 본인들이, 본인이 어떤 결정적 선택을 해야 될 시기가 혹시 올지도 모른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늘 얘기하는 게 이재명만으로도 안 되고 이재명 없이도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당대표가 당의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결단이 요구된다라고 할 수 있는 거겠죠. 그러나 지금 단계는 공천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사실은 이미 자격 심사는 시작됐고 곧 공관위가 구성돼야 되는데 이런 단계에서 당대표가 사퇴한다 그러면 그 진행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통합 비대위 얘기하는데 결국에는 통합 비대위라는 게 뭐겠습니까? 사실은 주류, 비주류 또는 각 계파 나눠먹기 하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돼 갖고 공천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 김현정> 정리하자면 비대위 체제는 죽어도 안 돼, 이런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런 말씀으로 정리하면 될까요?

◆ 정성호> 저는 지금 비대위 체제라든가 당대표의 결단을 논의하고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방탄정당 프레임, 이 얘기를 하는 분들의 말씀을 더 들어보면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유력해지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검사 대 피의자 구도, 검사 대 피의자.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총선을 국민의힘은 치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 원희룡 대 이재명, 김한길 대 이재명 후보 구도보다 국민의힘에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국민의힘에서는 하거든요?

◆ 정성호> 국민의힘 주장이겠죠. 사실은 지금 저는 현재 구도는 윤석열 대통령 대 국민과의 어떤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지금 한 1년 반 정도 됐지만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어요. 엑스포 참사에서 보는 것처럼 경제, 외교 폭망하고 있습니다. 안보도 위험해지고 있기 때문에 그 국면을 이재명 심판으로 돌리려고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러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사실 장관이에요. 장관인데 이미 정치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얘기를 듣고 있고 아무리 부인한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후배, 검사 부하입니다. 사실은. 그런 분들이 전면에 서 갖고서 결국은 윤석열 대 국민과의 대결 구도가 계속 갈 것으로 보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분이에요.

◇ 김현정> 결정적인 기여요?

◆ 정성호> 왜냐? 그동안 계속 인사 실패를 갖다 거듭해 오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방통위원장 임명도 그렇고 최근에 한 강도영 또 해수부 장관 문제도 그렇고 엉망입니다, 사실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아무런 성과가 없어요. 정치 행위만 한 겁니다. 사실상 국민의 세금 갖고서 장관인 국무위원이 정치행위만 해오고 있는 거거든요. 빨리, 빨리 장관직 사퇴하고 어느 지역에 출마할 건지 그러고서 그다음 얘기를 하는 게 옳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제 한동훈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이슈들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잠깐 좀 듣고 올 텐데요. 우선 디올백 수수 의혹에 관해서 기자가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 한동훈> 기본적으로 그 내용들을 제가 보면 일단은 몰카 공작이라는 건 맞잖아요. 그 몰카 공작의 당사자인 서울의소리가 고발했던데요.

◇ 김현정> 이어서 28일에 통과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 한동훈>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되어 있는 독소 조항까지 들어 있죠.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 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입니다.

◇ 김현정>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다. 이건 아까 답변하신 그거인 것 같고요. 독소조항이 들어있다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속에는 언론브리핑 조항이 들어있는데 이건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는, 즉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어떤 그런 독소조항이다. 그렇게 설명을 어제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성호> 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장관인지 아니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인지 대리인인지 그걸 먼저 묻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

◆ 정성호> 아니, 지금 본인이 국회에서 아직 의결도 되지 않은 발의된 법안에 대해서 저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겁니까? 장관이.

◇ 김현정> 그런데 지난번에 답변 안 했더니 또 답변 안 한다고 막 뭐라고 해서.

◆ 정성호> 말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런 얘기를 어떻게 하겠어요? 더군다나 그 디올백에 관련해서 몰카 공작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건 본인의 추측인 거고 몰카 공작이든 아니든 대통령의 배우자가 그의 관저에서 백을 받았다는 건 그건 팩트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함정 취재한 것과 별개로?

◆ 정성호> 함정과 관계없이, 함정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받아야 하는 겁니까?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본인도 사실은 생중계한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이재명 당대표라든가 또는 민주당 의원들과 관련해서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했습니까? 검찰에서부터 다 생중계했어요. 판사가 구속영장을 보기도 전에 국회에 와갖고 돈 봉투 새는 소리까지, 돈 새는 소리까지 들렸다고 하는 정도로 상세하게 영장을 갖다 발부하면서, 발표하면서, 구속영장 내용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랬다고 얘기한 분입니다. 말할 자격이 없죠. 똑같은 기준은 본인한테 적용해 주길 얘기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2019년에 조국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에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피의사실 공표 방지하는 공보 준칙 만들었잖아요. 그때 민주당이 지지해서 같이 만든. 거기에 따르면 사실은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는 있는데 독소조항이라는 이야기도 아마 그래서 나온 것 같은데요?

◆ 정성호> 더군다나 이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법 앞에 예외가 없기 위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를 못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 정의를 실현해야 된다. 이런 국민적 요구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만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되죠. 언론 브리핑 하는 게 어떻게 생중계한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입장이 이 부분은 명확하네요. 시기 조정 불가능한 거고 피의사실 공표가 독소조항이다. 이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 국민의 알 권리다, 그런 말씀하셨어요. 정성호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 눈여겨볼 민주당 당내 행보가 또 하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하고 김부겸 전 총리 오늘 만나나요? 비공개 회동.

◆ 정성호>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이죠. 28일에는 정세균 전 총리와 이재명 대표가 만나고 사실은 3총리 연대설.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3총리 연대설이 계속 나오는 와중이었는데 이 두 분 생각은 명확한가요? 김부겸, 정세균 두 분이.

◆ 정성호>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고요. 다만 세 분 총리 다 민주당 안에서 정책으로 성장해오고 또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한 분들 아니겠습니까? 또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어떤 분들보다도 강하고 또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책임감도 있는 분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절체절명의 과제인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된다. 여기는 세 분 다 공감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세 분이 그걸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대해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김부겸 총리나 정세균 총리, 두 분 다 역시 어쨌든 당이 좀 단합해야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런 과정에서 이낙연 전 총리도 함께 갈 수 있게 당대표가 좀 더 통 큰 행보를 보여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정도 말씀하지 않겠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현정> 저도 그런 얘기하실 것 같거든요. 통 큰 행보, 즉 이낙연 전 대표랑 만나라, 이 주문을 오늘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부겸 총리가. 이재명 대표가 만나야 된다고 보십니까?

◆ 정성호> 저도 가능하면 정말 적극적 노력을 해서 만나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적극적 노력을 해서요. 지금 혹시 추진 중인 것도 있습니까?

◆ 정성호> 정확히는 아직, 주변분들이 여러 분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됐는지 어떤 직접적인 소통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그럼 직접 전화를 한다든지 이 정도.

◆ 정성호> 아직 그 상황은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적극적인 추진까지 가야 된다고 보세요?

◆ 정성호> 뭐 그럴 수도 있죠. 가능하면 당대표가 당대표는 당을 단합시키고 통합시켜야 할 책임이 있지 않습니까? 뭉치면 승리하고 흩어지면 패배하는데 뭉치기 위해서는 당대표가 모든 노력을 다 해야 되죠.

◇ 김현정> 모든 노력을 다 해서 좀 적극적으로 행보해라. 신당 창당 가능성 얼마나 보세요? 지금 시점에서.

◆ 정성호> 저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께서 당의 현재 지도 체계라든가 또는 방향에 대해서 좀 서운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안에서 또 민주당의 당원들이 또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이 키워온 인물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내년 총선 승리, 민주당이 총선 승리해야 된다고 하는 공감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신당 창당의 명분이 있냐, 없냐. 인물이 있냐, 없냐, 자꾸 제가 그런 걸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것 같고요. 다만 민주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분명히 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김현정> 현역 의원 100여 명이 연판장 돌렸잖아요. 이게 오히려 이낙연 대표를 내쫓는 거 아니냐. 고립 작전 아니냐.

◆ 정성호> 이거는 그냥 옆에서 하는 얘기죠. 대부분의 의원들이 의원들 단체 텔레그램방에도 그렇고 이낙연 당대표가 당의 큰 어른으로서 함께해야 하지 않냐, 이분이 나가셔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을 표현한 거지 어떻게 그분을 고립시키겠습니까? 더군다나 당에서 5선의 국회의원. 도지사, 총리 또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갔던 분을 이렇게 민주당 의원들이 한다고 고립되고 그럴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연판장을 막 돌리고 연서명 돌리고 이러면 이게 자극적이긴 하잖아요?

◆ 정성호> 제발 나가지 말아달라고 하는 저는 그런 간곡한 호소라고 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여기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정성호 의원님 고맙습니다.

◆ 정성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