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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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29(수) 김규완 "장제원 모친, 부산 뜨려면 내 시신 밟고 가라 했다"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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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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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



혁신위 해체? 金 대표직 끝까지 버텨
사퇴, 불출마 조건…공관위원장 요구도
윤심 노출한 인요한…대통령실 선 그어
이준석 루비콘강 한복판…신당은 아직
장제원 부산 못 떠나…노모 뜻 강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 간의 신경전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내일이 혁신위가 제시한 데드라인이에요. 이런 와중에 당무감사 결과가 나왔는데 46명은 쳐내라. 이런 당무감사위의 결과가 나왔죠.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만큼은 아니지만 지금 민주당 판도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 진성준 의원과의 인터뷰도 여러분 들으셨습니다만 판이 꿈틀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을 시원하게 읽어주실 분, 오늘 스페셜 게스트로 모셨어요. CBS 김규완 논설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반갑습니다.

◇ 김현정> 아침에 보니까 더 신선해요.

◆ 김규완> 그렇습니까?

◇ 김현정> 질문거리는 굉장히 많고 지금 시간은 부족해서 하여튼 가는 데까지 부지런히 달려가 보죠.

◆ 김규완> 그러겠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부터, 어제 당무감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물론 명단 공개는 안 됐습니다만 하위 22.5%, 46명은 컷오프해라라고 하면서 이 명단을 지금 공관위에 넘기겠다는 거 아니에요? 이 그림은 어떻게 읽으세요?

◆ 김규완> 지금 당무감사위원회가 22%, 그러니까 46명을 컷오프 권고한 거잖아요. 쉽게 얘기해서.

◇ 김현정> 맞습니다.

◆ 김규완> 그런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여러분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인데 당무감사위원회가 이런 내용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의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현저하게 낮은 사람들은 문제 있음으로 해서, 쉽게 얘기해서 컷오프 시킬 수 있도록 한 거예요. 이 말은 뭐냐 하면 나중에 공천관리위원회가 마사지를, 이른바 쉽게 여의도식 사투리로 마사지할 영역을 남겨놓은 거예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추가로 한 최소 20% 이상은 더 컷오프 시킬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이 부분에 더 주목을 하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46명의 명단을 누구냐, 지라시까지 도는데 그건 신뢰도도 낮고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리고 46명에는 원내, 그러니까 국회의원들만 있는 게 아니라 원외 위원장들도 있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김규완> 그러니까 현역 의원들만 있는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추가로 방금 얘기하는 당의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은 이분들을 컷오프시킨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 김현정> 지역마다 당 지지율은 다 다르니까 영남 같은 경우에는 당 지지율이 40%도 넘잖아요.

◆ 김규완> 그렇죠. 우리가 보통 4, 5, 6이라고 하죠. 강남 지지율은 45%, 대구 지지율은 55%, 경북은 65%. 그래서 456이라고 하는데 그 지지율보다 낮은 분들은 굉장히 위험한 거죠. 지금 국민의힘 의원이 112명인데 영남 출신이 52명이거든요. 그런데 그 안을 또 자세히 한번 들여다보면 3선 이상 중진이 31명인데 권영세, 유희동, 박진 의원, 이런 다섯 분만 빼고는 다 영남하고 충청 강원에 몰려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을 대부분 컷오프 시킨다는 거예요. 이와 관련해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부터는 떠날 사람들이 좀 있다. 그런데 이분들은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르는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 기사가 조그맣게 어디 실려 있어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규완> 보시면 이 말은 뭐냐 하면 대통령실을 떠나는 분들한테 일반적인 덕담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힘을 실어주신 거예요.

◇ 김현정>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했네요.

◆ 김규완> 그렇죠. 그러니까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른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컷오프 된 자리에 가면 일단 경쟁력이 있든 없든 현역 의원들은 컷오프 되고 그 자리에 대통령의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분들이 경선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4, 5, 6이라고 그랬잖아요. 당의 지지율이 높은 곳에 나가면 그분들은 거의 누가 되든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에 그 하위 46명 안에 들어있지 않더라도 당 지지율, 그 지역의 당 지지율보다 낮은 의원들은 지금 떨어질 수 있는, 컷오프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 김규완> 그렇죠. 가장 공포감을 느끼는 지역이 대구 국회의원이에요. 왜냐하면 지난 21대 총선 때 물갈이 비율이 미래통합당이 44%, 민주당이 28%였거든요. 그런데 TK 지역은 64%였어요. 그런데 그걸 또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북은 한 46% 정도 되는데 대구의 물갈이 비율은 75%예요. 대구의 국회의원이 12석인데 이걸 그대로 적용한다면 두세 분 빼고는 거의 다 바뀐다고 봐야죠. 이러니까 대구 국회의원들이 상당히 지금 술렁거리고 있는 거죠.

◇ 김현정> 22.5% 플러스알파가 될 거라는 얘기인데 46명 플러스알파의 알파는 어느 정도 예상하십니까?

◆ 김규완> 제가 평론가는 아니라서 취재 기자라서 그걸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데 당에서 흘러나온 얘기는 최소 20명은 넘을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죠.

◇ 김현정> 알파가 20명 넘어간다. 이런 분위기.

◆ 김규완> 그래서 이 그 22%, 46명 이 숫자에 현혹되지 마시고 그 당의 지지율보다 낮은 의원들은 컷오프 시킬 수 있다는, 이 말은 뭐냐면 공관위에서 얼마든지 재량껏, 아까도 내가 여의도식이라고 얘기했지만 마사지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거 이 부분을 포인트로 보셔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 이 컷오프에 불을 먼저 당긴 건 혁신위잖아요. 지도부, 윤핵관 험지 나가쇼. 그런데 아무도 답을 안 한 지 3주가 지나가고 혁신위는 내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뒀습니다. 내일까지도 아무도 안 움직이면 이거 지도부한테 의결로 안건으로 올리겠다. 공식으로. 이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김규완> 어제 유상범 의원이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지 않았어요? 끝나고 출근하는 길에 유상범 의원하고 얘기를 좀 나눴는데 유상범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방송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혁신안 어떻게 상정되는 거야 그랬더니 100% 안 돼, 100% 안 돼 그렇게 얘기하더라고. 그리고 그럼 김기현 대표는 어떻게 되는 건데. 김기현 대표 사퇴할 가능성 의사 1도 없어. 그냥 비대위 체제 그거 다 호사가들이 그냥 하는, 평론가들이 그냥 하는 말이야. 무조건 그대로 가. 총선 관리 김기현 대표가 해,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 김현정> 잠깐만요. 아니, 그러면 혁신위 안을 상정조차 안 하고 김기현 대표는 그냥 쭉 밀고 나갈 거다. 그럼 혁신위는 당장.

◆ 김규완> 혁신위는 권고만 할 수 있는 거니까요.

◇ 김현정> 그렇죠. 물론 그렇죠. 물론 그런데 혁신위 입장에서는 무지 기분이 나쁘니까 그럼 우리 안 하겠소. 우리 자진 사퇴하겠소. 혁신위 깨겠소. 이렇게 나오면 혁신위의 실패는 지도부의 실패, 김기현의 실패 아닙니까?

◆ 김규완> 대통령의 실패이기도 하죠.

◇ 김현정> 그럴 수도 있고요.

◆ 김규완> 그런데 아마 내일 상정을 하고 혁신위원회가 내일 당장은 아니고 조기에 해체될 것이다라는 얘기는 나오고 있어요.

◇ 김현정> 일단 혁신위는 분노할 거고 조기 해체할 거다. 거기까지는 맞고.

◆ 김규완> 그런데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혁신위가 해체가 되면 김기현 대표도 사퇴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취재한 바로는 그럴 가능성 없습니다.

◇ 김현정> 일반적인 그림으로는 혁신위를 꾸린 게 지도부니까 지도부도 같이 책임을 지고 그만두겠습니다가 일반적인 그림인데 일반적 그림대로 김기현 대표는 안 그리고 있다는 얘기군요.

◆ 김규완>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윤심은 어디 있어요? 윤심이 김기현 대표한테 있어서 그러는 거예요?

◆ 김규완> 김기현 대표 얘기를 좀 해드릴까요? 김기현 대표는 아까도 얘기한 대로 일단 불출마까지는 각오는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방식으로,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예요. 유상범 의원 얘기를 또 하나 전하면 전에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나는 국회의원으로서 영광은 다 누렸다. 그 얘기의 의미가 뭐냐 하면 더 이상 공직에 관심이 없다가 아니라 나는 이제 대권 프로젝트 차원에서 움직이겠다, 이런 뜻이거든요.

◇ 김현정> 대권 플랜.

◆ 김규완> 그래서 이분이 거기에 좀 관심이 좀 있으세요. 그래서 당에서 김기현 대표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가 뭐냐 하면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도 사퇴하고 불출마하는 조건으로 공관위원장을 원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공천만큼은 자기가 주도하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처음 제가 공개하는 겁니다.

◇ 김현정> 아니, 자기 자신이 지금 대표인데 그럼 대표직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공관위원장 간다, 이런 거예요?

◆ 김규완> 어디까지나 김기현 대표 측의 생각이죠. 그게 수용될지 대통령께서 또는 당에서 지도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은 그런 걸 원하세요.

◇ 김현정> 그게 아니라면 대표직 쭉 간다. 놓을 이유가 없다. 그런 얘기.

◆ 김규완> 공천은 어쨌거나 자기가 주도하겠다 주관하겠다라는 의지가 강하십니다.

◇ 김현정> 대표로 주도하든 공관위원장으로 주도하든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윤심이 어디 있냐는 게 질문이었는데 윤심은 인요한 혁신위 쪽에 있다는 평들이 더 많기는 하잖아요.

◆ 김규완> 대통령의 뜻이 실린 거는 거의 여의도에서도 그렇고 저도 정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인요한 혁신위위원장한테 힘을 실어준 거는 맞는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일 좀 잘하라고 보냈는데 일머리가 없으신 거예요. 일을 제대로 못 하신 겁니다. 거기다 결정적인 실수를 하셨어요. 뭐냐 하면 대통령을 끌어들였습니다. 당의 혁신에. 뭐냐 하면 대통령이 거침없이 소신껏 해라.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한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뭐가 되냐면 만약 중진들이 김제동이라고 하잖아요. 김기현 대표, 장제원, 권성동. 이 김제동 3명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이건 뭐가 돼요? 대통령의 정치적 실패가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그 부분을 노출해버렸다.

◆ 김규완> 그러니까 이거는 대통령께서도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금 우왕좌왕하고 있지만 어떠한 메시지도 못 내는 거예요. 대통령실에서는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 메시지 낸 바 없다. 그런데 대통령도 지금 장제원 의원이라든가 김기현 대표 이런 분들이 꼼짝도 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당황을 했다기보다는 굉장히 지금 멈칫한 거예요. 지금 여기서 어떻게 스탠스를 취할지 모르는 거예요. 일단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맡겨놓는 상황이죠. 여기서 대통령이 더 끼어들 여지가 없는 없어요.

◇ 김현정> 그래서 지금 윤심으로 교통정리 안 된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군요. 이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사람 이준석 전 대표입니다. 일단 신당은 100% 할 것 같습니까?

◆ 김규완> 이준석 대표는 제가 취재하는 거에서는 루비콘 강 중간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건널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지난 주말 대구 콘서트 보면 건넌 거 아니에요?

◆ 김규완> 이준석 대표 대구 출마설을 제가 처음 먼저 얘기한 건 아시죠?

◇ 김현정> 아니, 김규완 논설위원장이 안 그래도 한참 전에 이준석 대표가 대구 출마를 할 거다라는 얘기를 한판 승부에서 하는 바람에 김규완 위원장 오보를 이렇게 막 내도 돼?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 김규완> 저 욕 많이 먹었습니다.

◇ 김현정> 그 당시는 너무 나간 것 같았는데 지금 그게 맞아떨어져가고 있어요. 놀라워요.

◆ 김규완> 제가 그때 믿을 만한 분을 통해서 얘기를 들었는데 그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 이준석 대표가 사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제일 많이 출연하는 분이잖아요.

◇ 김현정> 많이 해요.

◆ 김규완> 그렇지는 않아요.

◇ 김현정> 제일은 아니에요.

◆ 김규완> 가끔 오시는데 제가 사실 이준석 대표를 피해 다녔어요. 회사에서 올 때마다. 왜냐하면 이거 대구 출마설 이거 엉뚱한 얘기,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어느 방송에 나와서 그랬다는 거예요. CBS 김규완 논설위원장이 헛소리를 했다. 저도 전해 들었어요. 저는 시사 유튜브를 보지 않거든요. 유튜브는 그냥 나는 솔로만 봅니다. 다른 거 안 보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그랬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피해 다녔는데 어느 날 대구 출마설이 거의 기정사실화되면서 제가 올라와서 인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이준석 대표가 딱 일어나면서 거수경례를 하면서 실장님 방송 잘 보고 있습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이준석도 인정.

◆ 김규완>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싸가지가 없다. 가정교육 제대로 못 받았다 이런 얘기 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 태도, 이렇게 방송하러 오실 때 보시면 알잖아요. 정말 가정교육 잘 받고 예의 바르신 분이잖아요.

◇ 김현정> 바른 청년입니다.

◆ 김규완> 정치는 싸가지 없게 하는지 몰라도 이 품성이나 이런 건 굉장히 예의 바르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좀 다른 얘기가...

◇ 김현정> 좀 너무 샜어요. 지금 샜어. 그래서 루비콘강 중간에 섰다.

◆ 김규완> 중간에 서 있는데 뭐냐 하면 그런데 문제는 이분이 신당을 하면서 정치인들은 입을 보면 안 되고 발을 봐야 되는데 입만 움직이고 계신 거예요. 발은 안 움직입니다. 연락망 4만 5000명 모았다고 하지만 당을 위해서는 조직이 있어야 되고 돈이 있어야 되고 사람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런 움직임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의심을 하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 결국에는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것이다.

◇ 김현정> 아직도 그런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다?

◆ 김규완> 그래서 나오는 거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망설이고 있는 거예요. 비명계 의원, 특히 이상민 의원도 제가 엊그제 또 통화를 해서 전화가 직접 왔어요. 그래서 몇 가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얘기하다가 아직은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의도를 확신을 못하겠다는 거예요.

◇ 김현정> 신당이 100%라는 걸 아직 못 믿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도 원래는 신당행도 생각했죠. 이준석 신당행도.

◆ 김규완> 생각하고 있다고 본인이 얘기하시잖아요. 저한테 물어볼 내용이 아니죠.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정답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시해 주셨어요. 11월 11일 날 무슨 얘기를 하셨냐면 이준석 대표는 대구에서 바람이 불지 않는다. 그리고 대구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 연고가 없지 않느냐. 그리고 96년도에 자민련 바람이 불어서 한 거는 당시 YS 정부가 정책적으로 대구를 홀대했기 때문에 그러한 반발감 때문에 잠깐 일어난 것이지 지금은 그런 신당 바람이 없다. 그래서 정답을 제시해 주셨잖아요. 비례대표에 올인해라.

◇ 김현정> 비례정당 만들어라.

◆ 김규완> 그게 정답인데 본인은 너무 많이 나가버렸어요. 당을 자기가 만들고 싶지 않아도 만들어야 되는 그런 상황까지 간 거죠. 그래서 아마 파부침주, 그러니까 밥솥도 깨고 타고 온 배까지 바다에 빠뜨리고 그런 심정으로 가야 되는데 아직 그런 단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루비콘 강의 중간쯤에 서 있는 것 같다. 아니, 돈, 조직, 사람, 겉으론 안 보여도 지금 물 밑에서는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니에요. 김규완 위원장이 혹시 못 보시게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니에요.

◆ 김규완> 제가 보기에는 발로 당을 만든다고 할 때 신당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물론 이분이 다른 정치 실험을 하는 건지 몰라도 당을 직접 만들고 이런 게 없어요. 다시 말해서 같이 다니는 분들이 매일 보는 그 천아용인 그분들밖에 없잖아요. 천아용인도 이제는 흘러간 가수예요. 시골 나이트 클럽 가셔야 될 판이거든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김규완> 그러니까 새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거예요.

◇ 김현정> 너무 익숙해졌다.

◆ 김규완> 그러려면 새로운 인물을 더 영입을 해야 돼 그런 건 없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사람이 붙지 않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준석 대표 신당 지지율 에브리씨앤알 어제 조사 결과 보니까 한 12% 나오더라고요. 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29 나오는데 최근 추세가 21, 16, 12,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신당이 가시화되지 않으니까 그거에 대한 실망한 사람들이 지금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 김현정> 지금 루비콘 강을 완전히 건너든지 아니든지 이제는 정해야 된다, 그런 말씀으로 들립니다.

◆ 김규완> 장제원 의원, 권성동 의원도 좀 소식을 전해야 되는데.

◇ 김현정> 소식 전하십시오. 전하십시오.

◆ 김규완> 어느 분이 더 궁금하세요? 시간이 별로 없어서.

◇ 김현정> 장제원 의원이요.

◆ 김규완> 제가 몇 분까지 방송할 수 있어요?

◇ 김현정> 방송은 49분까지 하시고 유튜브로 조금 더 이어갈 수 있습니다.

◆ 김규완> 유튜브는 제가 못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왜요?

◆ 김규완> 저 예배 보러 가야 돼요.

◇ 김현정> 제가 그러면 예배는 따로 준비하겠습니다.

◆ 김규완> 아니요. 제가 지난주에 지은 죄가 있어서 회개 기도해야 돼서.

◇ 김현정> 저희 회사에 예배가 있는데 그거는 나중에 저랑 딜을 하시고요.

◆ 김규완> 장제원 의원 소식이 궁금하잖아요. 장제원 의원이 지금 뭘 하고 있느냐. 좀 저렴한 용어로 시간 끌기 중이십니다. 그러니까 뭐냐면 인요한 혁신위원회하고 지금 버티기를 하는 거죠. 버티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을 두고 대통령이 버렸다. 아직은 그래도 여지가 남아 있다, 이런 해석이 엇갈리는데 분명히 얘기하지만 대통령과 완전히 결별까지 간 단계는 아닙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규완> 그런 건 아닙니다. 다만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돌아오고 나서 텔레그램으로 문자를 하나 보낸 걸로 알아요. 그런데 일반적인 인사였지 현안에 대한 얘기는 아니었던 걸 알아요. 그리고 제가 취재력이 부족한지는 몰라도 그 이후에 장제원 의원이 대통령과 통화를 시도했는데 대통령과 어찌된 이유인지 연결이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텔레그램을 보낼 정도의 연결은 남아 있지만 전화를 무조건 받는 그 정도 단계 예전 수준하고는 소원해졌다.

◆ 김규완>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장제원 의원은 결국 불출마할 것이다 쪽에 무게를 많이 싣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직은 그렇게 판단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장제원 의원한테 사상이라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어요. 지역구 국회의원들한테 자기 지역이 다 소중하죠. 그런데 이 사상이라는 곳은 장제원 의원한테 각별해요. 왜냐하면 아버님이 사상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국회 부의장 장성만 부의장이잖아요. 그리고 이분이 사상에서 정치를 했는데 사상에서 아들이 두 분 있는데 큰아들한테는 학교를 물려주고 아들한테는 정치, 작은아들한테는 정치를 물려준 거잖아요. 그런데 이분이 사상을 그래서 처음에 출마해서 당선될 때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됐고 두 번째 때는 공천을 못 받았어요.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거 아닙니까? 세 번째 때 또 공천을 못 받아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됐어요. 그래서 사상이라는 지역구는 이분이 버릴 수 없는 사연이 또 있는 게 모친이 사상에 계시는데 노모가 이런 얘기까지 공개해도 되나. 내 시신을 밟고 가라라고 말씀하셨어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 김규완> 그러니까 사상을 떠나서는 안 된다라고 강력하게 박동순 여사가 그런 말씀까지 하셨대요.

◇ 김현정> 제원아, 사상 떠나려면 날 밟고 가.

◆ 김규완> 떠나는 건 불효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이 정말 고민하고 있는 거죠. 차라리 불출마할지언정 사상을 다른 지역으로 가서 출마하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김현정> 그 정도 수준까지 사상을 지금 지켜야 된다는 게 강하기 때문에 버티는 것이다.

◆ 김규완> 그렇습니다.

◇ 김현정> 권성동 의원은요.

◆ 김규완> 권성동 의원은 강릉의 다이묘 같은 분이죠. 전국시대 영주 같은 분이죠. 그러니까 이 분은 강릉에서 대안도 없고 이분을 누구 다른 분을 출마시키기 위해서 인사하고 시키고 다녔다고 그러는데 그거 다 오보입니다. 본인은 이미 윤핵관하고 3월 8일 전당대회 전후해서 결별한 거예요.

◇ 김현정> 이분은 결별이에요?

◆ 김규완> 윤핵관에서 이미 빠지신 분이고.

◇ 김현정> 대통령하고도 결별이에요?

◆ 김규완>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건 아니에요?

◆ 김규완> 장제원하고 의원하고는 완전히 화해도 아직 안 되고 있고 이분은 자기 정치 길을 가는 거예요. 자기 길을 가는 거고 이분은 무조건 압박을 하면 무소속으로라도 강릉에 출마하실 거예요.

◇ 김현정> 출마한다 그런 입장. 궁금한 것들이 하태경 의원은 왜 종로 선택했나 궁금하고 민주당 이낙연 대표 관련한 것도 궁금해서 광고 나가는 동안 저랑 논설위원장하고는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고맙습니다.

◆ 김규완> 여기까지죠. 고맙습니다.

◇ 김현정> 라디오 청취자들과 인사 나누고 유튜브로 조금만 더 이어가겠습니다. 부지런히 궁금한 거 더 질문할게요. 장제원, 권성동 의원까지는 얘기를 했는데 제가 빠뜨리고 넘어갈 수 없는 한 사람이 한동훈 장관이에요. 한동훈 장관. 한동훈 장관은 지금 어떤 그림 그리고 있는 거예요?

◆ 김규완> 유튜브 방송은 방송 심의위원회 규제 대상이 아니니까 좀 단가를 조금 낮춰서 가도 되죠?

◇ 김현정> 저렴하고 시원하게 날 것 그대로.

◆ 김규완>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한동훈 장관은 아마 지금 현재 정치인은 아니지만 준 정치인으로 치면 지역구 거론되는 그 개수가 가장 많은 분 아니겠어요?

◇ 김현정> 맞아요.

◆ 김규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종로, 용산, 마포, 강남, 성동, 대구, 계양도 나오고요.

◇ 김현정> 계양도 나와요.

◆ 김규완> 부모님 고향이 춘천이라서 춘천도 나오고.

◇ 김현정> 춘천 나와요.

◆ 김규완> 청주에서 초등학교 다녀서 청주 얘기도 나와요.

◇ 김현정> 청주도 나와요?

◆ 김규완> 그렇게 나오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버전은 용산 출마설이 나오잖아요.

◇ 김현정> 가장 최근에 들어온 게 용산이에요.

◆ 김규완> 용산 출마설인데 제가 취재한 거로는 좀 다릅니다. 용산은 갈 수가 없어요.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정치적으로 대통령과의 상징성이 너무 강합니다. 용산은.

◇ 김현정> 그것이 오히려 한동훈 장관한테는 마이너스에요?

◆ 김규완> 두 번째는 권영세 의원 문제가 있어요. 권영세 의원이 총리로 가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비서실장으로 온다, 이런 얘기들이 도는데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어떤 분이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히 미안해하는 분이에요.

◇ 김현정> 왜요?

◆ 김규완> 권영세 의원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굉장히 각별한 사이입니다. 그러니까 서울대 다니실 때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법대 안에 학회 모임이 있는데 형사법정책연구회라는 게 있었어요. 그때 1기 회장이 권영세 의원이었어요. 2기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이고 3기 회장이 김재호 부장판사, 나경원 의원의 남편이거든요. 그만큼 각별한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한 이후에 연장자, 선배들 전화 받는 거를 별로 안 좋아하신다는 얘기가 있어요. 뭐냐 하면 대통령은 누가 자기를 가르치려 알아드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먼저 선배들한테 전화를 잘 안 거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예외인 분이 두 분이 있어요. 한 분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또 한 분이 권영세 의원이에요.

◇ 김현정> 그렇군요.

◆ 김규완> 왜 대통령이 미안해하냐면 권영세 의원한테 통일부 장관밖에 못 줘서 미안하다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요. 이분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조직본부장,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분이 권영세 의원이세요.

◇ 김현정> 대선 캠프에.

◆ 김규완> 그래서 권영세 의원이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강한데 이분은 안기부장 가라, 국정원장 가라, 당대표 해라, 사무총장 해라 이 얘기할 때 다 거절하셨어요. 그런데 이분한테 지역구를 빼서 가라. 이거는 거의 정치에서 0%, 100%는 없거든요. 그런데 저는 99%는 실현될 수 없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언뜻 들으시면 여러분, 국무총리가 더 좋은 거 아니야? 장관이 더 좋은 거 아니야 하실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들한테는 자기 지역구 지키는 게 좋죠.

◆ 김규완> 그럼요. 이분은 용산에서 다시 출마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거기로 갈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봐요. 그러면 한동훈 장관은 그러면 어디를 가야 되느냐. 제가 누차 얘기했지만 한동훈 장관은 강남 고향 지역구에 나가든지 비례대표로 가는 게 가장 현명한 판단일 거고 아마 그런 판단을 내릴 거라 저는 보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런데 너무 쉬운 대로 가면 아니 이건 명분이 좀 떨어지지 않느냐.

◆ 김규완> 강남은 그렇게 명분이 없는 건 아니죠. 자기가 고향이고 자기가 거기서 자랐고 어린 시절을 보냈고.

◇ 김현정> 그런 명분이라기보다는 거물인, 지금 여권의 거물인 데 비해서 너무 쉬운 데로 가는 거는 이거는 감동을 주지 않는다 이런 거예요.

◆ 김규완> 이제 현실 정치나 한동훈 장관을 잘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한동훈 장관은 무조건 당선이 될 수 있는 곳에 가야 돼요. 그러니까 이분은 선수로 뛰어야 되는데 그냥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 프로야구로 치면 한화의 정우람 선수 같은 거예요. 뭐냐면 정우람 선수가 나이가 40인데 이번에 계약을 다시 했거든요. 뭘 했냐면 플레잉 코치로 개학을 했습니다. 선수 겸 코치, 선수도 하고 투수 코치도 하고. 그러니까 이분은 내년에 총선에서 선수로 뛰면서 선대위원장 역할까지 맡아야 합니다. 그런데 수도권에 출마해서 강남이라 할지라도 쉽지가 않아요. 강남에서 2000년 이후에 강남을에서 당선된 분이 있습니다. 강남을에서 전현희 의원이 당선됐어요. 그러니까 완전히 무슨 저기 양지만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은 당선될 수 있는 곳에 가서 선거의 상징성을 키우고 다른 분의 당선을 위해서 돕는 게 낫지 거기 사지나 험지에 가서 승부를 보고 그럴 처지는 아니에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한테 계양 가라 얘기하는데 원희룡 장관은 계양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통령한테도 얘기를 했어요. 계양을 가겠다고 대통령이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해요.

◇ 김현정> 이거 처음 듣는 얘기인데.

◆ 김규완> 그래서 원희룡 장관은 계양에 가도 잃을 게 없습니다.

◇ 김현정> 왜요?

◆ 김규완> 지더라도 당을 위해서 희생한 거니까. 그리고 계양이라는 곳은 2000년 이후 총선 7번 치르면서 6번을 민주당이 당선된 곳이에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이기기가 힘든 곳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또 얘기하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원희룡 장관이나 한동훈 장관이 오면 꽃놀이패죠. 왜냐? 돗자리 깔아주는 겁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는 계양에 출마할 명분이 더 이상 없어요. 개항에서 출마 보궐선거 나왔을 때 그렇게 욕먹었잖아요. 그런데 다시 또 계양을 출마한다 명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비주류에서 얘기하는 게 뭡니까?

◇ 김현정> 험지 가라.

◆ 김규완> 안동 가라, 대구 가라 그러잖아요. 그럴 생각 1도 없으세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과 원희룡 장관이 오면 돗자리 깔아주는 겁니다. 명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속으로 이재명 대표는 웃고 계십니다.

◇ 김현정> 원한다.

◆ 김규완> 웃는 모습은 제가 본 적은 없는데 웃고 계실 거다.

◇ 김현정> 원희룡 장관 와라 오히려 이렇게 되는 거예요?

◆ 김규완> 계양 출마할 명분이 되는 거죠. 여권에 센 인물이 오는데 내가 붙어야지. 그런데 여기서 저번 보궐선거 같은 경우 의사 출신 지명 떨어지신 분이 오면 이거는 당선되고도 욕 먹었잖아요. 그런데 원희룡하고 한동훈이 오면 오케이, 붙자.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말씀대로라면 이른바 명룡 대전. 이재명 대 원희룡, 원희룡 대 이재명의 대진표가 짜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네요.

◆ 김규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죠.

◇ 김현정> 높아지네요. 오케이, 이런 상황 속에서 민주당으로 살짝 넘어가 보겠습니다.

◆ 김규완> 이낙연 대표 얘기해야죠.

◇ 김현정> 이낙연 전 대표가 이분 스타일은 제가 너무 잘 알죠. 그러니까 무슨 인터뷰에서 질문 던져도 너무 신중하게 답변하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그냥 머리를 굴려가면서 이 답변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 항상 이런 스타일의 신중함을 유지하는 분인데 어제 발언이 작심하고 셌습니다.

◆ 김규완> 작심하셨죠.

◇ 김현정> 그냥 기자들이 물어보면 당이 질식할 것 같다. 사당화로 장악이 됐다. 신당 골똘히, 신당 고민한다는 건 아닌데 신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여러 가지 모색을 하고 있다. 이 정도까지 답이 나왔어요.

◆ 김규완> 3분 이내 콤팩트하게 답변드리고 갈게요. 다른 내용들은 제가 언론에 다 났으니까 언론에 나지 않은 얘기를 해야 제가 여기 나온 보람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낙연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전우들의 시체 위에서 응원가를 부를 수 없다.

◇ 김현정> 했습니다.

◆ 김규완> 이런 얘기를 했다고 보도가 됐잖아요. 그래서 제가 너무 멋있는 말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너무 감동을 해서 진짜 이런 말 했나, 중간에서 전해준 선수가 마사지해서 전화한 거 아니야? 그래서 확인하려고 전화를 했어요. 몇 군데 확인을 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이런 얘기 하셨더라고요. 설훈 의원하고 몇 분 중진들하고.

◇ 김현정> 모인 자리에서.

◆ 김규완> 식사하시면서 이런 얘기를 하셨답니다. 그래서 같이 하셨던 분들도 그날 식사하시면서 발언이 생각이 너무 결연해서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 김규완> 그런 연장선에서 나온 얘기고 사실은 이낙연 대표가 6월에 귀국을 하셨을 때 이낙연계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반씩 갈렸었어요. 뭐냐 하면 이낙연 대표한테 절반 정도의 측근들이 정치 생명,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이재명과 싸우자. 뒤를 생각하지 말고, 이게 민주당을 위한 것이고 한국 정치를 위한 길이다. 대표님 몸을 던지십시오.

◇ 김현정> 이게 절반.

◆ 김규완> 절반이었고.

◇ 김현정> 나머지 절반은.

◆ 김규완> 그럴 필요 없다. 이재명 대표 위험하다. 사법 리스크가 있으니까 이른바 좀만 버티면 미등기 전매 방식으로 당권 넘겨받을 수 있으니까.

◇ 김현정> 자동으로 넘어온다. 잠자코 계셔라.

◆ 김규완> 조금만 기다리자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결국은 후자를 선택했죠. 그런데 최근에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대부분의 이낙연계 의원들이 다 싸우자 쪽으로 갔습니다. 그런 연장선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낙연 대표가 뭐라 그랬어요? 자신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할 일이 뭔지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얘기했잖아요.

◇ 김현정> 어제 그렇습니다.

◆ 김규완> 엄중하게가 골똘하게로 바뀐 것밖에 바뀐 건 없어요. 대화 말씀하신 방식은 똑같은데 엄중하게 가 골똘하게 바뀐 거죠. 그런데 아마 골똘하게 생각을 하실 건데 발언은 너무 세실 거예요. 아까 제가 얘기한 전우들의 시체에 의해서 응원가를 부를 수 없다는 말의 뜻은 뭐냐 하면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전우들의 시체라는 건 뭐냐 하면 비명계 학살, 그걸 좌시하지 않겠다. 응원가를 부를 수 없다는 거는 총선 때 이재명 대표가 주도하는 공천이라면 나는 선거 유세에 지원할 수 없다라는 선언이에요.

◇ 김현정> 그런 얘기군요.

◆ 김규완> 그렇게 해석하셔야죠.

◇ 김현정> 그러면 일단 한 가지 전자냐 후자냐에서 신중한 쪽을 택하다가 다 싸우자 쪽으로 바뀐 이유는 이재명 체제가 워낙 공고해졌기 때문에.

◆ 김규완> 그런 것보다 지금 이낙연계, 비명계 의원들이 다 공천에서 죽게 생겼잖아요. 특히 더민주혁신회의라고 친명계 원외 위원장 아시잖아요? 윤영찬 의원 지구에 자주 나오신 현근택 변호사, 양기대 의원 지역에 양이원영 의원 있잖아요. 이원욱 의원 지역구에 또 진석범인가요? 설훈 의원 지역구에도 또 한 분 있잖아요. 이런 분들. 송갑석 의원 지역구에 강희원 사무총장 이런 분들이 가서 지금 개딸식 수박 공격하면서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이분들이 다 피해 보게 생겼거든요. 이러니까 이걸 좌시하지 않겠다. 싸우겠다 이런 취지로 나선 거죠.

◇ 김현정> 공천 학살.

◆ 김규완> 그런데 이분이 신당 창당 아까 바로 방송 나가기 직전에 진성준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신당 가능성은 너무 나간 얘기입니다.

◇ 김현정> 이낙연 신당 가능성.

◆ 김규완> 가능성은 거의.

◇ 김현정> 없어요?

◆ 김규완> 항상 제가 제로는 없다고 그러잖아요. 99% 신당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어제 여러 가지 모색하고 있다라는 얘기 안에는.

◆ 김규완> 골똘하게 생각하신다고 하셨잖아요. 그 말은 옛날 버전으로 얘기하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엄중하게 생각하신다는 얘기는 생각만 하시고 실천은 안 하시겠다는 뜻이거든요. 이낙연 정치가 지금까지는 그랬거든요. 그 말이기 때문에 이분은 당을 나갈 생각도 없고 이유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 당의 주인은 이재명이 아니라 나다라고 생각하고 계세요. 원래 주인은 나인데 객이 와서 자리를 차지한 거다.

◇ 김현정> 내가 왜 나가?

◆ 김규완> 그래서 재판이 진행되고 검찰 수사 재판에 따라서 또는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결국 가만히 있으면 미등기 전매 방식으로 내가 당권을 다시 받을 수도 있는데.

◇ 김현정> 그럼 당장 공천에서 다 떨어져 나가는 그 비명계, 이낙연계는 어떡하고요?

◆ 김규완> 그런 걸 막기 위해서 싸우겠다는 거죠. 그럼 가만히 있다가 당합니까?

◇ 김현정> 어떻게 싸워요?

◆ 김규완> 정치인이 싸우지 않고 어떻게 얻을 수 있어요?

◇ 김현정> 뭘 하면서 싸워요?

◆ 김규완>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비판을 하겠죠. 강하게. 이제는 발언 수위가 더 높아지겠죠.

◇ 김현정> 더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 김규완> 여기까지 하시고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주 화요일날 제가 한판 승부에 나오니까 거기 나와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CP 손명애 부장이 살짝 반만 좀 하시라고 당부를 해서 제가 아는 내용의 한 반만 얘기했으니까 더 궁금하신 분은 다음 주 화요일날 오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의 명해설이었습니다. 진짜 그림을 그냥 시원시원하게 읽어주시니까 여러분 막혔던 속이 다 뚫리시는 것 같죠? 다시 한 번 카메라 좀 비춰주시고요. 저기 지금 팬들을 향해서 우리 꿀단지를 향해서 커피 한 두 잔 쏴주시겠어요?

◆ 김규완> 고맙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 김현정> 아니, 저기 선배님 저기 닉네임을 보시면서 이분하고 이분한테 드립시다. 이렇게 하면 돼요.

◆ 김규완> 제 눈이 나빠서 글씨가 잘 안 보입니다.

◇ 김현정> 이거 보세요. 이거 보세요.

◆ 김규완> 이렇게 해도 되는군요.

◇ 김현정> 한 두 분한테.

◆ 김규완> 라이프 최고였어요라고 하셨는데.

◇ 김현정> 라이프님 한 잔 또 한 잔.

◆ 김규완> 마음에 드는 분은 아아피님. 축도 받으러 가세요.

◇ 김현정> 축도 끝나기 전에 빨리 가세요. 빨리 축도 받으셔야죠. 감사합니다.

◆ 김규완>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할렐루야, 고맙습니다. 김규완 위원장님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