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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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수호 (변호사)
탐정의 눈으로 사건을 들여다봅니다. 탐정 손수호. 손수호 변호사 어서오십시오.
◆ 손수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다룰 사건 뭔가요?
◆ 손수호> 2주 전에 벌어진 사건인데요. 최근 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명 가수 제시의 한 남성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난데없이 폭행당했잖아요. 오늘은 이른바 제시 팬 폭행 사건을 다뤄보겠습니다.
◇ 김현정> 일단 분명히 해야 할 건 가수 제시가 팬을 폭행한 건 아니에요.
◆ 손수호> 네, 제시, 팬 폭행이 아니라 제시 팬 폭행사건인데 제시 일행이었던 한 남성이 팬을 때린 겁니다. 처음에는 술김에 벌어진 해프닝성 사건 아니냐,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뭔가 이상한 부분이 계속 나오면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지금 중요한 단서가 나왔습니다.
◇ 김현정> 그날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9월 29일 새벽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 손수호> 서울 압구정이었는데요. 가수 제시가 남성 3명, 그리고 여성 1명과 함께 길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CCTV가 굉장히 선명하게 있어서 유튜브로 보실 수 있는 분들은 좀 봐주세요.
◆ 손수호> 이때 제시의 오랜 팬이라는 남성이 제시를 발견하고 다가와서 사진 촬영을 요청했어요.
◇ 김현정> 요청하네요, 지금.
◆ 손수호> 18살짜리 어린 남성인데.
◇ 김현정> 그런데 다가오는 것도 조심스럽게 다가와요.
◆ 손수호> 네, 문제가 없어 보이죠. 그런데요. 당시 제시는요. 또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정중하게 거절을 했어요.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네.
◆ 손수호> 그런데 폭행당한 팬에 따르면 당시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겁니다.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데 갑자기 일행 중에 한명인 남성 A가 영어로 욕을 하면서 다가왔다 막아섰고 배를 툭툭 치면서 위협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제시가 팬에게 사과를 했어요. 죄송하다. 지금 상황에서는 촬영은 안 될 것 같고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하게 말을 했고요. 또 당시에 A를 붙잡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팬도 잘 알겠다고요.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자리를 떠났는데 그때 사건이 터진 겁니다. 일행 중에 또 다른 남성인 B가 다가와서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거죠. 조금 전에 영상에도 나왔죠.
◇ 김현정> 그러니까 돌아가려는 사람을 때리네요.
◆ 손수호> 네, 그리고 이어서 발길질까지 했는데요. 결국 팬이 한순간에 피해자가 돼버린 거잖아요. 그리고 일행 중에 또 다른 남성도 피해자를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현정> 그때는 제시 씨는 어떻게 했어요?
◆ 손수호> 영상을 보면 이 때리는 일행을 잠깐 말리는 동작들은 나옵니다. 하지만 금세 포기하고 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 김현정> 맞은 피해자, 그 팬은 당연히 경찰에 신고를 했겠죠.
◆ 손수호> 네, 그렇습니다. 신고하고 경찰을 기다렸는데요. 하지만 경찰이 오는 그 사이에 일행이 싹 다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는요. 출동한 경찰과 함께 근처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제시 일행을 찾아다녔는데 근처 술집에서 술 마시고 있는 이 일행을 발견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가해자 바로 잡았겠네요.
◆ 손수호> 아니요. 때린 사람,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사람은 거기 없었는데요. 이 제시 일행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답을 하는 거예요. 아까 때린 사람 누군지 저희도 모릅니다.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릅니다.
◇ 김현정> 조금 전까지 같이 앉아서 얘기하던 사람인데 누군지도 모른다는 좀 이상한데요.
◆ 손수호> 심지어 사건 터진 후에 피해자의 어머니가 제시의 소속사를 찾아가서 때린 사람 누구냐고 물어봤지만 소속사도 잘 모른다고 했고요. 또 그러면서 가해자가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 겸 래퍼의 지인이라고 하니까 그쪽에 물어봐라 이렇게 말을 했다는 거예요. 하지만 그쪽으로부터도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제시랑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이니 그 건넌 그 지인, 그 지인한테 물어봐라 했는데 그 사람도 모른다 그랬어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럼 아예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아직?
◆ 손수호>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행히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중인데요. 사건 당시 제시와 함께 있었던 남성 3명 중에 1명은요. 요즘 방송되고 있는 '랩퍼블릭'이라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래퍼였고요. 그리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코알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프로듀서겸 래퍼였습니다. 제시 소속사가 말한 바로 그 사람인데요. 처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에게 다가가서 욕설을 한 사람이라고 해요. 그리고 또 이 코알라의 지인이 폭행을 한 가해자인데 중국인이라고 합니다.
◇ 김현정> 폭행을 한 사람은 코알라 지인이고 중국 국적이다.
◆ 손수호> 네, 그래서 제시는요. 이 가해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요?
◆ 손수호> 이 중국인 남성 그날 처음 만난 겁니다. 나도 그 사람 누군지 모릅니다.
◇ 김현정> 제시는 그럼 모를 수 있다 치고 적어도 코알라는 알 거 아니에요? 행방을.
◆ 손수호> 예, 그런데 중국인이라고 주장했잖아요. 그래서 이미 출국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른다. 이게 제시와 코알라의 입장입니다.
◇ 김현정> 참 들어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네요. 그런데 제시는 그저 난 모르는 사람이다. 이게 입장의 전부입니까?
◆ 손수호> 처음에는 그랬는데요. 사실 팬이 폭행을 당하고 또 현장에서 당시에 피해자를 살피거나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 없이 자리를 떠났잖아요. 게다가 신고도 안 했고.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손수호> 그리고 아무 일 없는 듯이 술집에서 술 마시다가 경찰을 동행한 피해자에게 발견된 건데요. 그 후에도 별다른 협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언론 보도가 나온 바로 다음 날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건 터지고 10일이나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사과문은 뭐라고 올렸습니까?
◆ 손수호> 특별한 내용은 아닌데요. 자신과 관련된 폭행 사건 보도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사과한다. 팬이 사진 촬영 요청을 해서 정중히 거절했는데 그날 처음 본 사람이 갑자기 폭행을 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당황해서 팬을 챙기지 못했다. 피해자 측과 연락하면서 가해자를 찾도록 돕고 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동안의 주장하고 크게 다를 건 없는데 코알라의 입장이 궁금하네요. 코알라 지인이 가해자라고 했으니까 코알라 입장.
◆ 손수호> 사실 피해자가 코알라 측에 연락을 했지만 가해자 신상 관련된 얘기는 듣지 못한 거잖아요. 그러면서 이 피해자 측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오히려 코알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는 거예요.
◇ 김현정> 뭐라고요?
◆ 손수호> 제시에게 자꾸 협박해서 연락하지 말아라.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피해자는 제시를 협박하기는커녕 따로 연락한 적도 없다고 합니다.
◇ 김현정> 경찰 조사는 이루어졌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경찰이 코알라에게 출석을 요구했고요. 방송 보도 나간 바로 그날 밤 곧바로 경찰에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경찰이 조사할 때도 그 가해자 신원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한 거예요?
◆ 손수호> 코알라가 진짜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숨기는 건지 또는 경찰의 신상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경찰이 수사절차상 보안을 위해서 현재 밝히고 있지 않은 건지 분명하지 않아요. 분명하지 않아요. 현재까지 경찰의 공식 입장은 가해자 신원 불상이다. 그리고 내국인이 외국인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기 때문에 엄정히 수사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입니다. 일단 여기까지인데 그런데 여기에서 제시가 이전에도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또 추가가 됐어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한 여성이 등장했는데요. 제시가 2013년에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이 여성을 폭행한 사건으로 입건됐다고 주장을 한 겁니다.
◇ 김현정> 그럼 이때 이 사람의 주장, 이 피해자의 주장은 그때는 제시가 직접 때렸다?
◆ 손수호> 그건 아닙니다.
◇ 김현정> 그건 아니에요?
◆ 손수호> 그건 아닙니다. 당시 클럽 화장실에서 마주쳐가지고 먼저 들어가라고 일행들에게 순서를 양보했는데 그때 제시 일행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는 주장이에요.
◇ 김현정> 이때도 일행이군요.
◆ 손수호> 그런데 그때도 제시는 친구들과 상대방이 싸움 붙어서 말렸을 뿐이고 나는 절대로 때린 적 없다라고 반박을 했다는 건데요. 그런데 이 피해 여성이 이 일행을 고소했지만 이후에 취하하면서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 김현정> 취하했다는 건 오해가 풀렸다는 얘기인가요?
◆ 손수호>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피해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한국을 방문한 재미교포였는데 출국 날짜가 다가왔다는 거예요. 그리고 미국에 직장 관련된 일 때문에 출국을 연기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취하를 했다라는 건데요. 그런데 이게 11년 전이잖아요. 11년 만에 다시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이번 압구정 폭행 사건이 당시 이태원 사건과 너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내가 겪은 거하고 너무 비슷해서 제보합니다 하고 언론에 제보를 한 거군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좀 비슷해 보이긴 하네요. 설명만으로 들으면.
◆ 손수호> 일단 제시가 관여되어 있지만 제시는 직접 폭행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주된 가해자는 따로 있었는데 외국으로 출국을 해서 수사가 쉽지 않다. 당시는 미국이었고요. 이번에는 중국이라고 전체로 파악이 된 거잖아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손수호> 그런데요. 당시와 다른 점도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떤?
◆ 손수호> 그때는 없었던 영상이 있어요.
◇ 김현정> 그러네요. CCTV.
◆ 손수호> 영상이 여러 건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손 탐장님 이게 사실 이렇게까지 커질 사건인가 싶어요.
◆ 손수호> 사실 술에 취해서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단순 폭행 사건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심야 시간에 길거리에서는 더더욱 많은데요. 그런데 이러한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서로 합의하고 고소를 취소하면 처벌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맞아요.
◆ 손수호> 수사가 종결됩니다. 그래서 서로 싸웠다 하더라도 흥분 가라앉히고 사과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죠. 물론 폭행으로 인해서 상해를 입거나 폭행 치상이죠. 아니면 애초에 건강을 해치겠다는 그 이상의 고의로 공격을 한 상해죄도 있고 이런 경우에는 합의해도 처벌로 이어질 수 있죠. 그러나 저희가 탐정 코너에서 다루는 여러 흉악 사건들에 비하면 사실 그렇게 아주 무거운 범죄라고 보기는 힘들죠.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러니까요. 사건 직후에 제시나 코알라가 그 폭행한 가해자 설득해서 사과하도록 하고 합의하도록 하고 피해자가 치료받을 거 있으면 치료받도록 하고 경찰에 신고할 거 있으면 신고하고 이렇게 했었으면 이렇게 커질 일이 아니었는데.
◆ 손수호> 그렇습니다. 현장에서 수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또 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또 이미 가해자가 출국해서 붙잡기 어려워졌다. 결국 단순한 사건이 매우 커져버리고 말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왜 이렇게 미숙한 판단을.
◆ 손수호> 세 가지 가능성을 좀 한번 짚어보겠는데요. 우선 첫 번째, 제시는 정말 그 가해자가 누군지 모른다.
◇ 김현정> 첫 번째 가능성, 진짜 몰랐을 가능성.
◆ 손수호> 실제로 제시도 모르고 코알라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팬에게 신상을 알려주고 싶지만 알려줄 수 없고 경찰 수사를 돕고 싶어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이상한 게 있습니다.
◇ 김현정> 뭐요?
◆ 손수호> 만약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나의 팬을 때렸다 그러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갑자기 그냥 서둘러 자리를 떠났을까요? 신고하는 게 어려운 건 아닌데 눈앞에서 자신의 팬이 맞았는데 가해자를 일행과 함께 제압하려는 시도, 또는 말리려는 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그 앞에서는 좀 무서워서 못했다 하더라도 좀 다른 데로 가가지고라도 신고를 했었을 수 있는데.
◆ 손수호> 그런데 술집으로 옮겨서 술을 마셨거든요. 그리고 영상을 보더라도 말리기는 합니다만 과연 이게 모르는 사람을 말리는 거냐. 이런 부분도 약간 좀 의아스러워요.
◇ 김현정> 첫 번째 가능성, 제시가 진짜 그 사람 모른다. 그런데 의아한 점 많이 남고 두 번째 가능성.
◆ 손수호> 두 번째, 유명 가수 제시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덮으려고 한 거다. 누구인지는 알지만 그냥 덮으려고 한 거다.
◇ 김현정> 지금 덮으려고 모른 척하고 있다.
◆ 손수호> 네, 제시의 도의적인 책임이 인정되거나 아니면 그렇지 않더라도 구설에 오를 수 있으니까 일단은 그냥 덮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 그런 경우도 적지 않죠.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현명한 대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직접 때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국은 이 사건 엄청나게 커졌거든요. 저희가 다룰 정도로. 이미지 손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거죠.
◇ 김현정> 그러게요. 세 번째 가능성은 뭔가요?
◆ 손수호> 세 번째, 가해자를 알고 있지만 누구인지 밝히기 곤란하다.
◇ 김현정> 바로 이 부분에 많은 분들이 지금 주목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가해자를 그냥 말하고 어차피 제시가 폭행한 거 아니에요, 여러분. 그러니까 그 사람 말하고 그 사람하고 피해자가 합의를 보든 처벌받든 하게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끝까지 밝히지를 못하는가. 혹은 밝히지 못할 만한 어떤 신원인가, 이 얘기죠?
◆ 손수호> 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가해자가 누구인지 노출되면 제시에게 상당히 곤란한 상황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짐작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지금 현재 감추는 거 아니냐, 이런 상상도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세 번째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단서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세 번째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단서는 뭡니까?
◆ 손수호> 영상과 사진인데요. 처음 공개된 영상보다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결국 이 때린 사람의 얼굴 윤곽, 체형, 문신 등이 보여요.
◇ 김현정> CCTV 화질이 굉장히 좋네요.
◆ 손수호> 아주 선명하지 않지만 얼굴이 구분이 되는 겁니다.
◇ 김현정> 돼요. 충분히 돼요.
◆ 손수호> 그래서 이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이 제보를 하고 있는데 제보 사진이 있고요. 그 사진 속의 사람이 저 가해자와 굉장히 닮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그 사진에는 한 여성도 있는데 그 여성이 바로 그 현장에 있었던 일행 중에 한 명입니다. 한 명으로 보이는 거죠. 그렇다면 그날 사건 당시에 제시와 함께 있었던 남성과 여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그렇다면 이거 뭔가 관련성이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그날 처음 만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래서 그 지금 추정되는 그 남성의 SNS 같은 것들이 지금 막 좀 뭐랄까 찾아지고 있더라고요.
◆ 손수호> 그런데요. 거기에 또 다른 단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트라이어드 오브 타이완, 이렇게 소개한 건데요.
◇ 김현정> 타이완은 대만이고 트라이어드는 이거 중국 삼합회 아니에요?
◆ 손수호> 물론 이 분야는 허풍도 많고 또 장난도 많아요. 그래서 그대로 믿기는 힘듭니다만 실제로 이런 삼합회 소속일 가능성 또는 그렇게 내세울 정도로 뭔가 폭력적인 상황, 폭력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거든요.
◇ 김현정> 거기까지 열어놓고 아마 경찰이 수사를 할 것 같고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제시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고소가 됐고요. 또한 고발도 됐기 때문에 앞으로 조사가 좀 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진실이 빨리 밝혀져야 하겠습니다.
◇ 김현정> 논란이 커지고 있는 제시 팬 폭행 사건, 도대체 어떤 이야기인지 오늘 총체적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탐정 손수호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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