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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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화) 김대식 "트럼프 취임식 가보니 한국 걱정해…굉장히 부끄럽더라"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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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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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1기보다 강해진 트럼프…듣기만 해도 섬뜩
철강·반도체·AI·2차전지 신경 써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대비해야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미국의 47대 대통령의 취임식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그 자리에서 한 발언 하나만 듣고 오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년 1월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중) : 미국 시민들에게 오늘은 해방의 날입니다.]

해방의 날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될 거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8년 전에 그랬듯이 트럼프의 취임은 미국의 최우선주의, 자국 우선주의를 중심으로 갈 거라는 걸 선포하는 자리였는데요. 오늘 인터뷰는요. 조금 전 취임식을 마친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취임식에 참석한 여야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한 10여 명 됩니다. 그중에 한 분 연결해 보죠.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김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대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워싱턴에는 언제 도착하셨어요?

◆ 김대식> 18일 날 도착을 해서요. 특별보좌관도 좀 만나고 그리고 오늘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오늘 저녁에 무도회에 참석하려고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직접 초청장을 받은 분도 있고 셀프로 간 분도 있고 그러시던데 김 의원님은 어떻게 가게 되셨습니까?

◆ 김대식> 테드 크루즈하고요. 존 코닌 상원의원이 저를 초청을 했습니다.

◇ 김현정> 직접 초청장을 받아서 가게 된 국회 방미단의 일원이신데 그런데 도대체 날이 얼마나 춥길래 취임식 장소가 야외에서 실내로 바뀐 거예요?

◆ 김대식> 오늘 날씨가 아주 살을 에는 날씨였어요. 체감 온도는 한 20도 된 것 같은데.

◇ 김현정> 영하 20도요?

◆ 김대식> 예, 체감 온도는.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12~13도 됐는데 체감온도는 한 20도 된 것 같아요.

◇ 김현정> 영하 20도.

◆ 김대식> 실내로 잘 바꿨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실내로 잘 바꿨다 생각이 들 정도의 북극 한파가 몰려오면서 결국 실내로 바뀌면서 내부 수용 인원이 크게 줄었더라고요. 애초에는 한 25만 명이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는데 2만 명으로 줄었어요.

◆ 김대식> 예, 그렇습니다. 미국의 인구가 또 엄청나잖아요. 80억 인구 속에서 25만 명이 꾸려졌다는 것은 그렇게 큰 그건 아니고 원래는 지난번에 제가 오바마 취임식 때도 참석을 해보니까 한 3만 명 정도가 모이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2만 명으로 축소를 했죠.

◇ 김현정> 그러니까 장소가 실내로 바뀌면서 인원이 크게 수용 인원이 줄고 그래서 그 로툰다홀에는 우리나라 주미 대사 정도만 초청을 받고 다른 분들은 그럼 우리 의원들은 어디서 보셨어요?

◆ 김대식> 지금 저하고 우리 나경원 의원하고 강민국, 조정훈 의원 4명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봤습니다. 특별석 스위트룸에서.

◇ 김현정> 그러셨군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김대식> 분위기는 새로운 리더십 출범에 대한 기대랄까 또 긴장감이 공존하는 상황이었고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외교 정책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았다. 이렇게 보고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경제와 국제 질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게 촉각을 곤두세우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트럼프 메시지를 한번 보겠습니다. 우선 미국 최우선주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는 거죠?

◆ 김대식> 그렇습니다. 지금 1기 때보다 더 강해졌다는 느낌을 제가 받았어요. 첫마디가 미국의 황금기는 오늘부터 시작됐다. 세계로부터 존경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나라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런 것을 당당하게 또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다. 그리고 파나마 운하라든지 멕시코 정책이라든지 그린란드 이런 정책, 이런 부분은 이게 듣기만 해도 섬뜩섬뜩하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볼 수가 있죠.

◇ 김현정> 듣기만 해도 섬뜩섬뜩할 정도였다. 우리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어떤 걸까요?

◆ 김대식> 우리가 제일 지금 문제가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우리 현대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제일 많이 팔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무역 흑자국이 미국이고 또 2차 전지라든지 배터리라든지 이러한 문제, 이런 것이 가장 굉장히 좀 대두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또 철강, 반도체, 그리고 AI, 2차전지 이런 거는 좀 굉장히 좀 신경을 써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그 말씀은 관세, 고관세 문제, 그런 식으로 우리에게 뭔가 압박을 할까요?

◆ 김대식> 그런 문제들, 그리고 우리가 안보 문제가 또 있지 않습니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이라든지 이런 문제들도 좀 우리가 신경을 많이 써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사실 우리 한국은 미국에게는 여덟 번째 무역적자국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 고관세 정책을 한다면 지금 당장 우리한테 관세 얘기하는 건 없지만 결국은 우리 차례가 오지 않을까라는 이런 불안감이 있는데 현지에서도 좀 그런 느낌을 받으셨어요?

◆ 김대식> 그렇습니다. 우리가 제가 기업인들 여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거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게 지금 바라보고 각 기업마다 연구도 하고 있고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하고 선도 지금 연결을 하려고 하고 있고 여러 가지로 다각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더라고요.

◇ 김현정> 그 기업 쪽에서는 고관세 정책 우리한테도 올 거다라고들 전망을 하고 대비하고 있는 겁니까?

◆ 김대식>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거는 어떤 특정한 국가를 정해 놓은 게 아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까지는 다 해야 되지 않겠어요? 기업 같은 경우에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기업들은 연구팀을 두고선 이 관세 문제를 지금 대비하고 있을 정도로 현지에서 뜨겁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도 재협상을 요구해 올 거라고 보십니까?

◆ 김대식> 저는 올 거라고 봅니다. 올 거라고 보고 그리고 그동안에 바이든 정부에서 우리 정부하고 지금 긴밀하게 협의했는데 지금 미국이나 우리도 어떻게 보면 국가가 시스템 정책으로 가는데 워낙 지금 우리 이 트럼프 정부는 어디로 지금 방향이 틀 줄을 모르잖아요. 예측이 가능하면 얼마든지 준비를 할 수가 있는데 예측 불가능하게 되면 그것이 굉장히 걱정이 되는 거죠.

◇ 김현정>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이것은 거의 확실하게 현지에서도 보고 있어요? 재협상 요구는.

◆ 김대식> 보고 있어요. 보고 있어요.

◇ 김현정> 미군 주둔 재배치라든지 이런 문제는 어떻습니까?

◆ 김대식> 그런 것까지는 아직까지, 그거는 한미방위조약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확고하게 지금 우리가 돼 있기 때문에 미군 철수라든지 그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습니다. 미군을 재배치한다든지 철수한다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가 안 나오지만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요구는 거의 100% 요구할 거다. 이렇게 지금 전문가들이나 정계에서도 보고 있는 거죠,

◆ 김대식> 예, 그렇게 지금 보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이런 대비들이 우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혼란한 시기에 우리나라 내부 상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향해서 한 발언이 꽤 씁쓸했어요. 뭐라고 했냐면 모두가 나를 혼란스럽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봐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건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 의원님.

◆ 김대식> 저는 하나의 예를 들었다고 보고 그만큼 우리가 참 미국에 가서 보니까 굉장히 좀 부끄러운 면도 많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굉장히 걱정하는 거죠.

◇ 김현정> 걱정해요.

◆ 김대식> 왜 대한민국에, 그래도 경제 대국의 톱10인데 이러한 일이 벌어지느냐. 그래서 제가 그랬죠.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이 있다. 어떤 위기가 닥치고 고난이 닥쳐도 우리는 위기 때마다 잘 극복해 온 국민 아니냐.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을 믿어 달라.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도 갖지 말고 우리를 믿고 앞으로 더욱 돈독히 하자,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은.

◇ 김현정> 우리 국민들의 회복력을 좀 믿어 달라, 미국 정치인들한테 그렇게 설명하면 뭐라고 답해요? 미국 정치인들은.

◆ 김대식> 미국 정치인들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봐요. 한국 국민들이 어떠한 의지로 이거를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과거 지향보다는 미래 지향적으로 이렇게 질문하는 거죠. 왜 그러냐면 우리가 지금 현재 근현대사에서 보면 엄청난 위기가 많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대식> 그러면서 우리가 세계 경제 톱10에 오르고 미국의 기성세대들, 그리고 미국을 이끄는 정치인들은 그래도 한국을 우방국으로 보고 굉장히 지금 그동안에 한국이 걸어온 길을 높이 평가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이런 일련의 이런 계엄 사태라든지 이런 거 보니까 더 여기에 있는 분들은 좀 답답하죠. 한국이 어떻게 갈까. 그런데 한국은 법치 국가고 질서 있게 잘 헤쳐 나갈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라. 조야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있다.

◇ 김현정>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이 내부적으로 혼란한 상황이다 보니까 이 중요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 혹은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와 직접적인 외교를 못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소통 못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게 큰 걱정이에요. 우리 측은 어떤 노력들, 그러니까 정치인들, 상원, 하원 의원 만나는 걸 넘어서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들과 어떤 소통을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좀 하고 있습니까?

◆ 김대식> 미국 사회는 네트워크 사회입니다. 인맥 사회다, 이렇게 돼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아주 한 10 몇 년 전부터 미국의 조야들하고 굉장히 좀 친분 관계를 유지해 오고 오늘 저녁에 무도회 가서도 만날 거지만 내일도 지금 23일까지 돌아가기 전까지 지금 계속해서 스케줄이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출범했으니까 새로운 행정부의 그 장관들, 장관 내정자들도 좀 만나고 그다음에 그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들을 좀 만나서 충분하게 설명을 하고 현재 행정부가 지금 혼란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국회, 의회에서라도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펼쳐야 되겠죠.

◇ 김현정>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 중심으로 이 일들을 꾸려가는 걸로 유명했는데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이런 인사들하고는 통하기가 어려운가요? 어떻습니까?

◆ 김대식> 지금 제가 내일 모레 정도에 가능하면 만나고 돌아갈까, 이렇게 지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떤, 어떤 일정들을 앞으로 잡아놓으셨어요?

◆ 김대식> 내일은 지금 상원 의원인 테드 크루즈도 만나야 되고 그다음에 지금 한인 가족이죠. 어떻게 보면 영 킴 의원도 좀 만나고 주로 국회의원 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의회를 중심으로 좀 만나지만 행정 관료들도 조금 만나고 기왕이면 들어가려고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의회의 외교관으로서 오늘 역할을 톡톡히 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대식> 그렇게 하고 돌아가겠습니다.

◇ 김현정> 김대식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대식> 감사합니다.

◇ 김현정> 지금 워싱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김대식 의원 만나봤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