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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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26(수) 윤건영 "尹 진술은 극우세력 교과서…참 나쁜 대통령"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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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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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이철희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尹, 호송차 아닌 경호차 이용 의혹…증거인멸 가능성
간첩 25번, 미안 1번, 죄송 2번…대통령 최후진술 맞나?
김용현, 사퇴 후에도 비화폰 사용…사태 수습 목적?
장관 후보에도 임명전 비화폰 지급…尹부부 번호도
하루라도 빨리 비화폰 서버 확보, 포렌식 필요
중도보수? 민주, 단 한번도 진보 가치 포기한적 없다

인터뷰 시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계엄령 선포 48일 만이고요. 탄핵 소추안 가결 73일 만에 어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는 또 국회 내란 혐의 국조 특위도 마지막 청문회를 열었거든요. 탄핵 심판 청문회 두루 좀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윤건영>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이철희> 지역구를 붙이십니까? 요즘 활약이 크시대요.

◆ 윤건영>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이철희> 이번 계엄 이후에 사실은 역할을 많이 하셨다고 제 주변에도 잘한다는 칭찬 많이 합디다.

◆ 윤건영> 감사합니다.

◇ 이철희> 그나저나 그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부터 시작할게요. 어디에 이렇게 정보가 많으세요?

◆ 윤건영> 이게 제보나 정보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주시더라고요. 쌓이는 것. 눈사람처럼 굴러가면서 이게 점점점 쌓이더라고요.

◇ 이철희> 잘하니까 들어오고 그런 거군요.

◆ 윤건영> 모르겠습니다. 잘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사명을 가지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내부 제보뿐만이 아니라 밖에 계신 분들이나 여러 분들이.

◇ 이철희> 따끈따끈한 것부터 하나 제가 여쭤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이동할 때 호송차를 안 타고 경호차를 탄다고요?

◆ 윤건영> 예.

◇ 이철희> 그런 제보가 있습니까?

◆ 윤건영> 맞습니다. 이게 호송 차량이 앞에 가고 뒤에 경호 차량이 따라다닌다고 합니다. 그런데.

◇ 이철희> 영상 보면 그렇잖아요.

◆ 윤건영> 대통령이 호송 차량을 타야 되는데 경호처의 김성훈 차장의 지시로 인해서 교정본부하고 협의해서 경호 차량을 탄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무슨 문제냐고 하면 경호 차량을 타게 되면 전화라든지 이런 걸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요.

◇ 이철희> 그렇겠죠.

◆ 윤건영> 그리고 지시도 할 수 있고 증거 인멸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제 제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경호처에 간부가 왔길래 이거는 제가 제보를 받았다. 확인해 줘라. 이래서 되겠냐.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대통령인데 자기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을 했었던 겁니다.

◇ 이철희> 그 답이 뭐예요?

◆ 윤건영> 답할 수 없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 이철희> 답할 수 없다면 대개 그렇다는 얘기 아니에요?

◆ 윤건영> 그렇죠. 사실에 부합한다라는 취지의 답이었는데요. 답을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철희> 그러면 왜 지난번에 헌재인가 왔다가 돌아간 적 있잖아요.

◆ 윤건영> 네.

◇ 이철희> 그때도 그럼 그 차 안에서 뭔가를 하려고 나왔다가 들어간 거예요?

◆ 윤건영>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외부와의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 어제 최후 진술문만 보더라도 그거 본인이 썼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 이철희> 보도는 본인이 직접 썼다고 그러던데.

◆ 윤건영> 설마요. 대통령실과 주변에 많은 조력을 받은 작품 아닌가 싶은데요.

◇ 이철희> 지금 제보나 우리 윤건영 의원님이 말씀하신 게 사실이라면 이건 안 되죠.

◆ 윤건영> 그렇죠.

◇ 이철희> 누구라도 법은 지켜야 되는 거잖아요. 예외를 주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되는 것일 텐데.

◆ 윤건영> 이번 국조를 하면서 제보를 받은 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하나 사실화되더라고요. 사실 그게 저한테는 좀 참담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한참 전에 제보 받은 건데 관저에 골프 연습 시설이 있다, 또 집무실에 사우나가 있다. 제보 받은 지 굉장히 오래됐거든요, 사실.

◇ 이철희> 집무실에 사우나가 있어요?

◆ 윤건영> 네. 어제도 이걸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답을 못 하더라고요. 경호와 관련된 사항이라고. 그래서 이거 제 상식으로는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 이철희> 그렇겠죠. 어떻게…

◆ 윤건영> 저도 청와대에서 꽤 있어 봤는데 있을 수가 없는 일이어서 야, 이건 아닐 거야라고 묻혀둔 건데 이번 내란 사태가 터지면서 하나하나 확인해 보니까 사실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하나가 다 사실이 되어가는 과정이 개인적으로는 되게 참담했습니다.

◇ 이철희> 만약에 제가 덧붙여서 그런 게 만약에 있어요. 용산 관저에. 또는 집무실에. 그거를 없애는 공사를 하고 있거나 그런 흔적은 없습니까?

◆ 윤건영>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집무실에 이건 좀 사소한 건데 용산 집무실에 골프 매트를 설치를 했대요. 그래서 최근에 논란이 되면서 그걸 다 치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손보고 있는 것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없애고 있는 것들.

◇ 이철희> 관저 쪽에도 그런 게 있을 수 있겠네요.

◆ 윤건영> 충분히 있을 겁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본안으로 돌아와서 탄핵 심판 또 청문회 하시면서 가장 일선에서 활약을 하셨는데 소감 어떠세요?

◆ 윤건영> 참 나쁜 대통령 같아요.

◇ 이철희> 나쁜 대통령.

◆ 윤건영> 마지막까지 반성 없고 무책임한 것 같아요. 한국전쟁 당시에 이승만 대통령이 당신은 피난 가면서 한강대교를 폭파시켰잖아요. 그리고 방송했죠. 국민들한테. 아무 이상 없습니다. 우리 국군이 지킬 겁니다와 같은 무책임한 모습이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것 중에 하나가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기본이 되는 걸 무너뜨린 거예요. 예를 들면 법치주의, 예를 들면 공동체주의. 평소에는 이거는 무너지지 않을 거야라고 했던 걸 금기를 깬 거예요. 나쁜 쪽으로. 정말 참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 대통령 어제 최후 최종 진술 영상 준비돼 있어요? 볼 건가요? 안 봐요? 아까 틀어서 다시 안 트는 모양입니다. 직접 좀 들어보셨어요?

◆ 윤건영> 저는 활자로 봤습니다. 국정조사 청문회를 하고 있어서 활자로 봤습니다.

◇ 이철희> 동의되는 대목이 한 군데라도 있었어요?

◆ 윤건영>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마지막으로 일말의 기대도 좀 있었습니다.

◇ 이철희> 어떤 기대를 하셨어요?

◆ 윤건영> 반성과 성찰을 하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전혀 없었고요. 극우 세력에 대한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이철희> 제가 반론을 좀, 그쪽 입장에 서서 반론을 좀 해볼게요. 예산 삭감 좀 했고 일이 안 되고 예를 들면 뭐죠? 특활비 같은 거. 용산이나 검찰을 싹 없애버리는 거는 좀 과하지 않냐, 이런 지적은 일부 있을 수 있고 또 탄핵의 횟수가 너무 많지 않냐. 이른바 줄 탄핵한 것 아니냐. 이런 반론에 대해서는 뭐라고 설명하시겠습니까?

◆ 윤건영> 일단 팩트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경찰 특활비를 한 푼도 안 주고 다 삭감했다고 하던데요.

◇ 이철희> 경찰?

◆ 윤건영> 경찰. 잘 아시겠지만 경찰 특활비의 절대 다수는 국정원 예산에 포함돼 있습니다. 저희가 국정원 보안 예산은 절대 손을 안 댔습니다. 경찰 특활비로 깎은 건 말 그대로 청장과 수뇌부들이 술, 밥 먹는 예산을 깎은 거예요. 당연히 깎을 수 있는 예산을 깎아서 팩트 자체가 잘못됐다라는 거고 전형적인 가해자의 마인드 같아요. 가해자.

◇ 이철희> 가해자.

◆ 윤건영> 남자와 여자가 사귀다가 여자가 마음에 안 든다고 칼 들고 위협하다가 야, 난 널 좋아서 이렇게 한 거야, 난 널 사랑해. 말이 됩니까? 이게.

◇ 이철희> 알겠습니다. 탄핵이 너무 빈번해서 힘들어서 국정이 마비돼서 일을 못 하겠다.

◆ 윤건영> 그 정도… 그러니까 이런 지점에서 저희가 어이가 없고 대한민국을 무너뜨렸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거죠. 이런 지점이. 넘지 말아야 될 선이거든요.

◇ 이철희> 알겠습니다. 최후 진술에 보면 민주당이 중국이나 북한하고 좀, 러시아하고 좀 가깝다, 같은 편이다, 이런 표현이 좀 나오는데.

◆ 윤건영> 북한에 대해서 일종의 선거 개입설 같은 이야기를 한 거지 않습니까? 저는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라는 건 뿌리 아닌가요?

◇ 이철희> 그럼요.

◆ 윤건영> 근간이잖아요.

◇ 이철희> 그렇죠.

◆ 윤건영> 그걸 무너뜨리고 부정하는 대통령이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이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다는 건 해외 토픽에서나 봤던 거 아닙니까? 우리가. 우리나라를 그렇게 만들어 버렸어요. 저는 참 어제 최후 진술 할 말이 많습니다.

◇ 이철희> 또 눈에 띄는 게 복귀를 전제로 임기 단축 개헌 할 수 있다, 정치 개혁에 집중하겠다, 원래 나는 그럴 생각이었다. 후반기에는 그런 쪽으로 갈 생각이었다. 내지는 총리한테 좀 위임할 생각이다.

◆ 윤건영> 일종의 책임총리제.

◇ 이철희> 어떻게 보셨어요?

◆ 윤건영> 우선 그런 말씀을 하시려면 헌재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전제가 돼야죠. 기각이든 인용이든. 그런데 그게 없어요. 기본이 안 되신 거고 두 번째는 임기 단축 개헌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보수 언론, 특히 조선일보에서 세게 밀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그런 세력들에 대한 신경이 있어서 걸치긴 했는데 무게가 실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임기 후반기에 나는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라는 의지를 더 강하게 표현하신 걸로 보면. 그래서 저는 그냥 기대할 게 단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 이철희> 저의 구속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에 앞서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합니다.

◆ 윤건영> 제가요. 어제 저희 방에 같이 일하는 동료들하고 횟수를 헤아려 봤어요. 언론에도 보도가 됐더라고요. 간첩이 25번 나오고 미안하다가 한 번, 죄송하다가 두 번, 송구하다가 한 번 나오더라고요. 이게 대한민국 대통령 최후 진술 맞습니까? 그런데 미안, 죄송, 송구라는 표현이 4번 나옵니다. 그런데 송구하다라는 말은 자기 일을 못해서 송구하다라는 표현이고요. 미안하다는 것은 서부지법에서 폭동 일으킨 사람들한테 미안하다는 겁니다. 죄송하다는 두 번 중에 한 번이 당신의 지지자들한테 하는 거고 국민한테 죄송하다는 건 딱 한 번. 70페이지가 넘는 그 장문의 최후 진술 중에 딱 한 번 있더라고요. 여전히 억울하신 것 같아요. 이분은. 내가 억울하게 당했다라는 게 글 행간에 다 묻어나더라고요. 아직 먼 것 같습니다.

◇ 이철희> 청문회에서 여러 증인들도 나오시고 물론 출석 거부하신 분도 있고 합니다만 조금 이렇게 전체 내란의 어떤 큰 틀에서 이렇게 진상 규명은 좀 되신 것 같으세요?

◆ 윤건영> 네, 제가 볼 땐 이 헌재랑 같이 진행이 되면서 헌재에서 나왔던 윤석열 변호인 측의 거짓말들을 탄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청문회가. 그리고 특히 어제 같은 경우는 실무 자원들이 나오다 보니까 실무자들의 진술과 증언에 의해서 또 탄핵되는 게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다만 좀 아쉬운 건 강제조사권이 없다 보니까 청문회라는 게 그리고 국정조사라는 게 여전히 한계는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철희> 어제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께서 나와서 법무부가 계엄 후속 조치하려는 것 때문에 자기는 반발해서 거부하고 사퇴했다는 거 아니에요? 혹시 그럼 다른 부처에서도 계엄 후속 조치를 하려고 하는 시도들은 좀 있었습니까? 그런 건 좀 확인이 안 되는 것 같은데.

◆ 윤건영> 확인이 안 됩니다. 이게 계엄, 비상계엄. 소위 말하면 친위 쿠데타에 가담했다라는 사실을 자백에 의해서 우리가 입증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또는 제보에 의해서. 쉽지 않더라고요. 다 입을 닫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나왔던 단전, 단수. 언론사 단전, 단수만 하더라도 자백을 안 해요. 입을 닫아버리고. 일단 꼬리 자르기에 급급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강제 수사, 특검 같은 게 꼭 필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역사에 기록은 남겨야 되잖아요. 박제는 해서 다시는 이런 친위 쿠데타, 비상계엄이 없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불법적인. 그래서 처벌을 어떻게 하는 것은 나중에 결정할 문제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역사 기록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이철희> 알겠습니다. 비화폰 얘기 좀 해볼게요. 김용현 전 장관이 일주일, 그러니까 임기 퇴임하고도 일주일 동안 갖고 있었다는 거죠?

◆ 윤건영> 맞습니다. 비화폰만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니라 공관도 무단으로 썼습니다. 12월 5일 날 사직서가 처리가 됐는데 공관에서 나간 건 한 4~5일 더 있다가 나갔고요. 비화폰은 일주일 더 썼죠.

◇ 이철희> 공관은 이사할 시간을 준다고 치더라도 비화폰 이거는 바로 회수하면 될 일인데 왜 안 했을까요?

◆ 윤건영> 말이 안 되죠. 일반 민간 기업에 다니다가 법인카드 안 쓰고 계속 자기가 쓴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그러니까 증거를 인멸하고 내란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는 데 비화폰이 저는 쓰여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노상원 씨한테도 마찬가지고 주요 임무 종사자들 간의 비화폰으로 끊임없이 소통했던 그런 흔적들이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그런 데 이용됐던 걸로 보였습니다.

◇ 이철희> 비화폰은, 영부인한테도 비화폰이 지급됐다는 거죠?

◆ 윤건영> 웃긴 게 저희가 어떻게 확인을 했냐면 장관들한테, 장관 청문회를 하시는 분들한테 경호처에 가서 비화폰을 줬대요. 아직 임명도 안 됐는데. 주면서 A4용지 한 장에다가 한 장의 맨 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의 전화번호가 있는 거예요.

◇ 이철희> 영부인 번호도 있습니까?

◆ 윤건영> 그래서 야, 전화 올 수 있을 거야, 이제 앞으로. 알고 있어라고 하면서 비화폰과 전화번호 리스트를 줬다는 거예요.

◇ 이철희> 통상 그렇게 합니까? 관례입니까?

◆ 윤건영> 아니죠. 그게 말이 됩니까? 아니, 영부인, 그 말이…

◇ 이철희> 저는 정무수석 할 때 비화폰 구경도 못 했는데.

◆ 윤건영> 아니, 그런데 선배님이 비화폰을 썼는지 안 썼는지 몰랐을 거예요. 그런데 썼을 겁니다, 아마.

◇ 이철희> 그래요?

◆ 윤건영> 선배님이 썼던 폰이 비화폰일 겁니다. 저도 퇴임하고 알았습니다.

◇ 이철희> 그래요?

◆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그만두고 나와서 최근에 문제가 되면서 내가 썼던 게 뭐지?라고 알아봤더니 비화폰이었대요.

◇ 이철희> 그게 일반 핸드폰하고 비슷한 같은 겁니까?

◆ 윤건영> 핸드폰하고 똑같은 건데. 유심칩과 다른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 이철희> 그럼 저는 안 준 줄 알고 있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지금 말씀 중에 거기에 김건희 여사 핸드폰 번호가 같이 적혔다는 거는 약간 진짜 충격이네요.

◆ 윤건영> 코미디죠. 장관들한테 안내를 하면서, 비화폰 안내를 하면서. 그것도 인사청문회 하는 장관들한테 안내를 하면서.

◇ 이철희> 대통령이 2명인가 보죠.

◆ 윤건영> V1, V2입니다.

◇ 이철희> 누가 V1이에요?

◆ 윤건영> 당연한 거 아니에요?

◇ 이철희> 그러면 이 비화폰도 서버에 다 보관이 됩니까?

◆ 윤건영> 어제 경호처의 실무 자원들이 와서 증언을 했는데요. 비화폰의 통신 기록을 김성훈 차장의 지시에 의해서 이틀마다 자동 삭제되도록 만들었다는 겁니다.

◇ 이철희> 시스템을 아예 바꿔서.

◆ 윤건영> 원래는 한 달, 그전에는 석 달이었다는 건데 이게 감출 게 많으니까 자동 삭제 주기를 좁힌 거죠. 그래서 야, 이게 포렌식이 가능하냐라고 하니까 답을 못 하세요. 왜냐하면 안 해본 거니까.

◇ 이철희> 안 해봤으니까.

◆ 윤건영> 안 해봤으니까 제가 외부 전문가들한테 확인해 보니까 포렌식 가능하다라는 겁니다. 다만 이걸 계속 덮어쓰고 덮어쓰고 덮어쓰고 하면 포렌식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제한돼 있지 않겠습니까? 한 달은 가능하겠지만 6개월은 어떨지 이런 문제가 있어서 빨리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고 두 번째는 단말기에도 통화 내역이 있다는 거예요. 단말기 자체에. 단말기 전원을 켜면 통화 내역을 확보할 수 있다라는 게 증언에서 나온 거라 하루빨리 저는 단말기와 비화폰 단말기 그리고 서버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이철희> 그러면 이 비화폰이나 서버 관련해서 김성훈 차장의 영장을 검찰이 자꾸 이렇게 기각하는 거예요? 뭔 사연이 있습니까?

◆ 윤건영> 세 번씩이나 기각을 했거든요. 어제 대검 차장한테 제가 물어봤습니다. 검찰과 경찰 사이에서 영장을 세 번씩 기각하는 경우가 흔하냐? 흔치 않대요. 저는 검찰이 감추고 싶은 게 있는 거예요. 있지 않고서는 이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검 차장의 말로는 증거 인멸에 관한 부분들이 영장에 기입되지 않아서 안 했다라고 했는데 그게 거짓말이거든요. 영장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뻔히 보이는 일인데 단적인 예가 어제 경호처 실무자원들한테 김용현이 쓰던 비화폰, 봉인된 상태로 지금 현재 경호처에 있다고 진술했거든요. 검찰이 몰랐을까요? 진즉에 알았겠죠. 그럼 그걸 왜 확보를 안 합니까? 김용현 전 장관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제출한 핸드폰은 깡통폰입니다. 유심을 여러 차례 바꿔 가지고 안에 내용이 하나도 없어요. 데이터도 하나도 없고. 그걸 받아들고 검찰은 만족한 거 아닙니까? 범죄 피해자를 잡았는데 핸드폰을 깡통폰 받고 만족하는 검찰, 대한민국 검찰 그 정도 아니거든요. 저는 감추고 싶은 게 있다고 보는 겁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워낙 우리 정보가 많으시니까, 윤건영 의원님 정보가 많으시니까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조태용 국정원장하고 김건희 여사하고 문자를 주고받았다잖아요. 계엄 전날, 당일날. 뭐예요? 내용이.

◆ 윤건영> 그거는 아직 확보가 안 됐는데 확보되면 제가 선배님한테 제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철희> 추론들은 많이 나오잖아요.

◆ 윤건영> 많이 나옵니다. 명태균 관련된 내용일 거다, 아니면 이러저런 내용들이 나오는데 저는 그전에 짚어야 될 게 영부인과 국정원장의 사적 연결입니다.

◇ 이철희> 공적 내용일 수도 있죠.

◆ 윤건영> 아니, 공…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 이철희> 안 되죠.

◆ 윤건영> 영부인이 국정원장한테 문자해서 서로 소통한다. 저는 제가 청와대 8년 있었는데 듣도 보도 못한 겁니다. 사실은.

◇ 이철희> 그렇죠.

◆ 윤건영> 그렇지 않습니까?

◇ 이철희> 그렇죠.

◆ 윤건영> 아니, 그럴 일이 뭐가 있습니까? 대한민국 국가의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한테 문자로 소통한다.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라는 그런 썰로 풀던데 그게 말이 안 되잖아요.

◇ 이철희> 저는 영부인 전화번호 몰랐어요. 청와대 있을 때. 혹시 명태균 쪽 동향을 좀 알고 싶다. 궁금하다. 이걸 만약에 했다면 김건희 여사가 원장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다면 저는 그게 또 다른 문제를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 윤건영> 엄청난 문제죠.

◇ 이철희> 국정원이 엉뚱한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 윤건영> 국내 정보에 개입한 거죠.

◇ 이철희> 그럴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진짜 큰일이잖아요, 그것도.

◆ 윤건영> 나라를 뒤흔드는 일입니다.

◇ 이철희> 그러게 참 큰일입니다. 대통령 부부가 지금 뭐죠? 이렇게 녹취, 녹음된 거 나오는 것만 보면 공천 개입한 건 확실한 거잖아요.

◆ 윤건영> 공사 간의 구별이 없으신 것 같아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에 대한 구별. 제가 볼 때 핵심적으로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도움 많이 받을 수 있죠. 사적으로 고맙죠. 그런데 그게 당선된 순간부터는 공인이잖아요.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건. 그걸 구별을 못 하는 거죠.

◇ 이철희> 구별을 못 했다기보다 두 분이 공동 대통령, 부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요?

◆ 윤건영> 공동보다는 저는 우위에 있었다고.

◇ 이철희> 진짜 대통령과 그러면.

◆ 윤건영> 지금의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요.

◇ 이철희> 아이고 참, 그러면 명태균 특검법을 지금 아직 의결은 안 했죠?

◆ 윤건영> 이번 주 내일 목요일 날 할 것 같습니다.

◇ 이철희> 하고 다시 정부로 가면 지금 국민의힘은 안 된다는 거 아니에요.

◆ 윤건영> 저는 그 논리도 신박한 것 같은데요. 이건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에 대한 부정 의혹이지 않습니까?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 거부한 사례가 별로 많지 않아요. 어지간하면 수용을 했습니다. 물론 특검법의 내용을 가지고 여야 간에 협상할 수 있습니다. 뺄 거 빼고 넣을 거 넣지만 그 자체를 막았던 적은 없거든요. 이건 여야 정쟁의 문제도 아니라고 보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반대하는 논리는 너무 신박합니다.

◇ 이철희> 어쨌든 그런데 저기 최상목 대행이, 현재로서는 최상목 대행이 만약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의결해야 성사가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여당이 안 도와주면, 여당의 일부가 좀 동의하지 않으면 어렵잖아요. 그럴 경우는 어떻게 해요?

◆ 윤건영> 적극적으로 저는 설득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이번 내란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찬성하지 않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설득하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 그 안에서 대선 주자들 간의 경쟁이 있어서 일부는 동의할 수도 있을 거다라는 추론도 하던데.

◆ 윤건영> 그런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죠.

◇ 이철희> 그래요? 좀 현장에서 의원들, 좀 여당 의원들도 많이 접촉을 하잖아요.

◆ 윤건영> 그런데 점점점 그런 폭이 줄어드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계엄 직후하고 지금은 좀 많이 소위 말해서 단도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이철희> 선거 때가 다가오니까.

◆ 윤건영> 네.

◇ 이철희> 끝으로 그냥 짧게 하나 여쭤볼게요. 민주당 내부에 약간의 보수 정당 운운하면서 논란이 있었는데 분위기는 어때요?

◆ 윤건영> 저는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은 중도 보수 맞죠. 이제까지 하는 모습이 그래 왔으니까. 다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서 단 한 번도 진보의 가치를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진보 정당일 수도 있는 거예요, 저는. 그렇다고 중도를 먹기 위해서 정책을 중도와 보수화한다. 중도가 안 옵니다.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의원과 인터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