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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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27(목) [인터뷰] 주진우 "김건희, '조선일보 폐간'…尹 탄핵 후 발언"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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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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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이철희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주진우 (기자, 시사인 편집위원)



'폐간에 목숨 걸었어' 발언…계엄후 탄핵 국면서 나왔다
공천개입 결정적 증거 USB, 조선 왜 특종 안 냈나 궁금
대통령실도 USB 입수 사실 인지…조선 기자에 연락도
명태균 "황금폰 민주당 주겠다" 이 때가 결정적 순간

예고 드린 대로 주진우 기자와 인터뷰 진행해 보겠습니다. 요즘 진짜 관심을 끄는 거를 많이 취재해서 공개를 해 주시는데요. 지금은 시사인의 편집위원으로 계신다고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주진우> 안녕하십니까? 주진우입니다.

◇ 이철희> 여기가 진짜 처음이세요?

◆ 주진우> 뉴스쇼는 처음입니다.

◇ 이철희> 그래요? 자주 나왔을 것 같은데.

◆ 주진우> 그러게요. 안 불러주시더라고요.

◇ 이철희> 그래요?

◆ 주진우> 네.

◇ 이철희> 너무 헤비급이니까.

◆ 주진우> 그런가요?

◇ 이철희> 차마 못 부르는 거 아닌가.

◆ 주진우> 아닙니다. 아닙니다. 저 뭐, 할 일 없어요. 저기 윤석열 정부 들어서 일자리를 다 잃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기 KBS에서 주기자 라이브 하다가요. 잘려가지고 지금은 이렇게 된 마당에 주기자 라이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이철희> 유튜브 하고 계신 거죠?

◆ 주진우> 김어준 그 회사에서 하고 있습니다. 한가합니다.

◇ 이철희> 제가 하나 여쭤보려고 그러는데요. 취재를 어떻게 그렇게 잘해요? 어디서 그렇게 그런 걸 가져오세요?

◆ 주진우> 아니, 열심히 하는 거죠. 열심히 하는 거죠. 자꾸 저한테 저기 이명박, 박근혜 때도 저한테 다 가져오라고 하는데 열심히 합니다. 정성을 다해서 합니다.

◇ 이철희> 하여간 그쪽 취재하는 거는 옛날부터 하여간 정평이 대단했어요. 그렇죠?

◆ 주진우> 좀 운이 좋았습니다. 다른 기자들보다는 운이 좋았습니다.

◇ 이철희> 겸손하기까지 하신데.

◆ 주진우> 아닙니다, 진짜로. 이번에도 제가 열심히 했는데 항상 결정적인 건 다른 쪽에서 이렇게 주시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정성을 다해야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철희> 취재 촉이라고 그러잖아요. 딱 보면 이거 얘기된다. 이거 좀 계속 크게 갈 것 같다, 이런 게 있습니까?

◆ 주진우> 작년 제가 주기자 라이브에서 작년에 계속 이렇게 취재했던 부분이 전광훈 목사를 제가 가장 많이 쫓아다니면서 인터뷰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전광훈 목사가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그리고 기존 정치권이 특별히 윤석열 정부가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가지고 너무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쫓아가가지고 이건 아니잖아요. 이건 아니잖아요. 계속 고발하고 목사님, 예수 믿으세요, 계속 얘기했었는데 그 부분하고 그리고 명태균은 이 사람 진짜구나. 이게 진짜로 윤석열, 김건희한테 영향을 미쳤구나, 이 부분을 알고 제가 창원에 계속 내려갔죠.

◇ 이철희> 딱 보시면 그런 촉이 오는군요.

◆ 주진우> 아시잖아요.

◇ 이철희> 몰라요 계엄 때도 국회 가서 현장에서 싸우시더만요.

◆ 주진우> 계엄이라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 대통령이 선포했지만 해제는 국회에서 하기 때문에 저는 제일 먼저 그냥 국회로 달려가서 그 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엄군을 만나게 될지는 정말…

◇ 이철희> 알겠습니다. 취재를 많이 하신 본론으로 좀 들어가 볼게요. 명태균 씨 취재를 오랫동안 많이 하셨는데 해보시는 중간에 이게 가장 결정적이었다는 대목이 있어요?

◆ 주진우> 결정적인 대목이라고까지는 아닌데 제가 9월달에 명태균, 명태균 얘기가 나올 때 제일 먼저 창원에 가서 제일 먼저 명태균 씨를 만났습니다.

◇ 이철희> 만났어요?

◆ 주진우> 만나서 얘기를 듣는데 6시간 동안 얘기를 합니다. 6시간 동안 거의 모든 시간을 본인께서 이렇게 떠드는데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름, 중간중간에 나오는 묘사가 이거 이분이 그냥 허풍만은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크로비스타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자택을 묘사하면서 개가 어디에 있고 뭘 얘기하면서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들 얘기를 하고 보는데 그리고 다른 핵심 인물들 이름이 툭툭 튀어나오는 걸 보고 이 사람 보게, 이 사람 진짜네. 이 사람이 윤석열, 김건희한테 이런 영향을 미쳤다고? 너무 놀랍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때 가장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창원에 내려갔습니다.

◇ 이철희> 그 이야기 보따리는 좀 하나씩 둘씩 이렇게 좀 풀어보겠습니다만 우선 가장 지금 핫이슈가 돼 있는 것부터 제가 우선 재량으로 좀 질문 드려보고 갈게요. 조선일보와 관련해서 공개하신 게 있잖아요. 우선 김건희 여사 육성부터 좀 들어볼까요? 영상이 있죠?

[김건희 여사(2024년 12월) : 얘네가, 얘네야 말로, 조중동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망치는 애들이에요. 지금 말, 어? 듣게끔 하고 뒤로 다 기업들하고 거래하고 얼마나 못된놈들인지 알아? 중앙일보는 삼성하고는 거래 안 하지. 삼성이 중앙일보를 싫어하니까. 그거 하나뿐이지 하지만 난 조선일보 폐간에 난 목숨 걸었어.]

◇ 이철희>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다.' 저게 어떤 의미예요? 그런 흔적은 없잖아요. 말만 그렇게 하시고.

◆ 주진우> 저도 말뿐인데 좀 놀랍습니다.

◇ 이철희> 시점이 언제예요? 저 말씀하신 시점이? 김 여사가.

◆ 주진우> 시점이요? 계엄이 지나고.

◇ 이철희> 계엄 후예요?

◆ 주진우> 계엄 후입니다.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고 그 훨씬 후고요.

◇ 이철희> 언제쯤이에요, 그러면?

◆ 주진우>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계엄 후고 대통령 체포 이후로 지금 저는.

◇ 이철희> 체포 이후?

◆ 주진우> 체포 이후가 아니라 탄핵 이후입니다.

◇ 이철희> 탄핵 이후.

◆ 주진우> 그리고는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니까 계엄 이후에 있었던 일이어서 계엄과 대통령 탄핵 그리고 대통령 체포, 굉장히 엄청난 사변 속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조선일보에 대해서 저렇게 화가 난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서 저는 사실은 명태균과 윤석열, 명태균과 김건희 녹취는 조금 가진 지 오래됐는데 조선일보 저 대목 때문에 이 공개 시점이 좀 늦어졌습니다.

◇ 이철희> 그런데 저거를 시작으로 해서 조금 조선일보랑 공방이 있는 것 같은데.

◆ 주진우> 괜찮습니다.

◇ 이철희> 그래요?

◆ 주진우> 거기에서 좀 당황하셨는지 긴급하게 입장문을 냈는데 입장문이 첫 문장부터 너무 많은 오류가 있어서요. 좀 확인을 하시고 방송을 들어보시고 이렇게 대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선일보 관계자 여러분.

◇ 이철희> 그러니까 명태균 쪽에서 조선일보 기자에게 USB를 통째로 넘겨줬다는 거죠?

◆ 주진우> 네, 그거는 맞습니다. 그거는 조선일보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 이철희> 그거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했냐 안 했느냐 가지고 의견이 엇갈리는 거죠.

◆ 주진우> 그런데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한테 전달해 달라고, 용산에 전달해 달라고 조선일보 기자한테 줬습니다. 조선일보 기자도 나한테 메신저 역할을 해 달라. 그래서 받은 건 맞다. 그런데 전달하지 않았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용산에서 조선일보가 이 USB를 가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한테 연락이 왔다. 그런데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 이철희> 알겠습니다. 우리 주 기자께서 조선일보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또 있죠. 영상이 있죠? 볼까요?

[주진우 기자-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통화 녹취
○주진우 기자 : 명태균 씨가 구속되기 전에 내가 구속되면 한 달 만에 탄핵이다, 하야다, 그 얘기를 했잖아요.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채널A 기자한테 그렇게 얘기했죠.
○주진우 기자: 그리고 김XX한테 뭔가를 전했죠.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네.
○주진우 기자: 그 USB를 전해서 김XX 기자는 용산에 그걸 보여주셨죠?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안 보여줬죠.
○주진우 기자: 안 보여줬습니까?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참모들 중에 하나가 연락 와서 물어보기는 했는데 제가 자료나 이런 거는 얘기하는 거는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는 그런 거는 일절 얘기를 안 했고 제대로 잘 좀 하라고 그 얘기만 하고 말았죠.
○주진우 기자: 그런데 그 자료를 줄 때 명태균 씨가 왜 김XX 기자한테 줬냐면 김XX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하고 아주 가깝고 친분이 있고.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아니, 명 대표는 저한테 그 자료를 준 게 그분의 의도는 명확했어요. 용산에 전달해 달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저는 그거는 어렵다고 분명하게 얘기를 했죠. 죄송하다고 했어요.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주진우 기자: 명태균 씨 쪽에서는 다르게 얘기하던데. 이거는 정반대네요.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본인은 저한테 명확하게 자기가 그 얘기를 한 거는 맞아요. 저한테 용산에 전달해 달라고 했어요. 용산에 얘기 좀 해달라고. 제가 그거는 어렵다라는 거를 명확하게 얘기를 했고 그리고 제가 말로만 그러는 것도 좀 미안해요. 왜냐하면 저는 명태균 대표가 고생한 걸 알고 있거든요. 경선 기간에 고생을 하고 그런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USB를 용산에 전달하거나 그러지 않았지만 제가 USB를 갖고 있는 걸 용산도 알고 있었고 왜냐하면 명 대표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전달을 했거든요. 용산에. 그런데 그랬으면 용산에서 저한테 물어보거나 그랬어야 되는데 그러지도 않았거든요.
○주진우 기자: 아까는 물어봤다면서요? 전화가 왔다면서요?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그 내용이, 그 USB 내용이 뭐뭐뭐 해서 그런 걸 아주 구체적으로 묻지도 않고 사실은 용산은 제가 그때 받은 느낌으로는 관심 받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무시하고 싶었던 거죠.
○주진우 기자: 왜 그런데 조선일보한테 화가 났을까요? 왜 대통령실은 조선일보에 격분했을까요?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그게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돼요.
○주진우 기자: 저도 이해가 안 돼서.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조선일보에서 직접 자료 가고 그런 거 없어요.
○주진우 기자: 그 안에 녹취가 있고 이 문자가 있는데 그걸 왜 보도를 안 하셨어요?
●김 모씨(조선일보 기자): 본인이 동의하지 않았어요. 저희가 보도할 때 동의를 받고 해야 되는데 알려달라고 여러 번 의사를 물어봤는데 얘기하지 않더라고요.]

◇ 이철희> 저는 저거 들으면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데요. 우선 조선일보 측 입장은요. USB는 물론 어떤 형태로든 명 씨 관련 자료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적은 없다라고 했고요. 또 당사자 동의 없이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 통신비밀보호법에 저촉돼서 명 씨와 변호인 측의 보도에 동의해 달라고 했지만 명 씨 측이 거부했다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저 내용 갖고 하나씩 제가 여쭤볼게요. 우선은 다른 분이 용산에다 전달했다는 거네요.

◆ 주진우> 전달했다고 조선일보 기자는 얘기합니다. 그런데 녹음 파일을 USB를 몇 개 만든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 이철희> 명태균 씨가 만들었는데.

◆ 주진우> 몇 사람한테 전달을 한 거는 같은데 조선일보 기자한테도 준 거죠. 용산에 전해달라고 메신저 역할을 해달라고도 얘기했고요.

◇ 이철희> 다른 사람이 이미 다른 루트를 통해서 이미 간 거는 팩트입니까?

◆ 주진우> 그건 모르겠어요.

◇ 이철희> 저분 말씀에 의하면 팩트인데 그렇죠?

◆ 주진우> 네.

◇ 이철희> 그러면 그 내용을 용산에서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 주진우> 그렇죠. 그 USB 안에는 윤석열, 김건희의 음성이 있었고요. 공천 개입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만한 그 목소리가 있었고요. 문자들이 있었습니다. 그거는 공천 개입도 그렇지만 수많은 정치 개입을 이렇게 시사하는 그런 문자들이 많습니다. 통비법 얘기했는데 문자들은 왜 공개 안 하셨는지 조선일보. 그거 되게 특종감이거든요. 기자들 입장에서는. 왜 안 하셨는지 저는 아직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통화 내용을 그렇게 줬는데 통비법 얘기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거는 기자들은 거의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저 기자를 만났는데 아유, 이거 쓰지 마세요. 쓰지 마세요. 명태균 씨가 항상 그러지만 주 기자 쓰지 마, 쓰지 마. 알겠습니다. 안 쓸게요. 그러면서 쓰거든요. 왜 썼어? 그러면서 또 만나서 또 쓰고 그렇습니다.

◇ 이철희> 쓰지 마라는 얘기는 여의도 문법에 의하면 쓰라는 얘기죠?

◆ 주진우> 네. 그런데 그걸 왜 안 쓰셨을까. 그 모든 언론사가, 모든 기자들이 원하는 그 기사를 왜 쓰지 않았을까 계속 묻고 싶습니다.

◇ 이철희> 조선일보의 판단이 그랬을 수도 있겠죠.

◆ 주진우> 좀 이상하잖아요.

◇ 이철희> 알겠습니다. 어쨌든.

◆ 주진우> 제가 보기에는 이상해요.

◇ 이철희> 어쨌든 통상의 언론들이 하는 행태에 비추어 보면 조금 그렇게 보이는 측면도 있는 건 사실입니다. 또 하나는 명태균 씨를 저 기자 분은 선거 때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 주진우> 그것도 놀라운 부분이에요.

◇ 이철희> 그렇죠?

◆ 주진우>  그거 놀라운 부분이에요. 명태균을 알았느냐고 제가 명태균 씨를 취재할 때 이렇게 물어보면 다 몰랐대요. 그런데 핵심은 알고 있었던 거죠. 핵심은. 그런데 저 기자가 캠프나 이 선거 때 윤석열의 핵심만 알고 있는 명태균 씨를 그때 알았다. 그때 활동하는데 저렇게 내치면 안 된다. 뭐라고 하면 그 얘기를 저한테는 또 길게 하셨거든요. 그 부분을 보고 와, 이거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태균 씨가 왜 이 기자를 선택했는지 좀 알 만했습니다. 명태균 씨 쪽에 물어봤어요. 왜 그 기자를 선택했냐고요.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하고 직접 이렇게 통한다는.

◇ 이철희> 그래요?

◆ 주진우> 통한다. 대통령이 자기를 잘 알고 있고 그 얘기를 또 어필을 많이 하셔서 받은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취재 기법이니까요.

◇ 이철희> 그런데 저 두 분, 우리 주 기자님하고 저 조선일보 기자분하고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까 명태균 씨가 그냥 흔한, 통상 가끔씩 등장하는 정치 브로커 수준이 아니네요.

◆ 주진우> 아닙니다. 절대 아니죠.

◇ 이철희> 아니에요?

◆ 주진우> 아닙니다. 그럼요. 보수 재편을 꿈꿨는데요. 김종인, 이준석과 함께 보수를 재편해야 된다. 윤석열 당신은 정치에 짐이 없으니까 보수, 국민의힘을 다 밀어내고 새로 판을 짜자, 그런 얘기를 했어요. 개헌을 하면 당신은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 된다. 임기 단축해라, 임기 단축해라는 얘기를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얘기했으면 굉장한 또 뱃심이 있다고 봐야죠. 플러스, 대통령이 아닙니다. 후보 시절에 했을 겁니다. 그리고 플러스, 김건희 여사는 이대로 안 된다. 수덕사에 보내야 된다. 그런 얘기도 했어요.

◇ 이철희> 수덕사?

◆ 주진우> 수덕사는 그래서 비구니 스님들하고 몇 달 동안 이렇게 국민들한테 참여하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이 안아줄 것이다. 그 두 가지 얘기를 해서 윤석열 눈 밖에 났다고 명태균 씨는 주장합니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있습니다.

◇ 이철희> 그럼 그 이후에는 좀 단절된 거예요, 아니면 그래도 관계는 유지된 거예요?

◆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담화에서 이 얘기했습니다. 담화에서 내가 경선… 그건 정진석 비서실장이 했죠. 경선 시절에 나 정치 모를 때 와서 도와줘서 한두 번 정도 만났다. 그 이후에서는 이렇게 끊었다. 그런데 우리 여사님은 박절하지 못해서 계속 관계를 이어갔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갔고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건희 여사하고는 계속 정치적인, 이건 어떻게 할까요? 이 인터뷰는 어떻게 할까요? 이 사안은 어떻게 하죠? 이런 얘기를 합니다. 캄보디아 순방 갔을 때는 꿈자리가 사납습니다 해서 내가 무슨 어떤 꿈을 꿨습니다. 남쪽으로 가시면 안 됩니다. 이런 문자가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고, 그 명태균 씨의 꿈 얘기를 듣고 캄보디아에서 공식 일정을 취소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 내용이 이 문자에 다 나와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공개 안 한다고요? 이상하잖아요. 조선일보.

◇ 이철희> 그러면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 씨를 부를 때 명 선생님 이렇게 불러요?

◆ 주진우> 선생님, 그렇게.

◇ 이철희> 선생님?

◆ 주진우> 네, 선생님, 선생님, 이렇게 부릅니다. 저기는 윤석열 대통령, 명 박사 이렇게 불렀던 같습니다.

◇ 이철희> 명 박사?

◆ 주진우> 네. 말이 많네, 그러면서.

◇ 이철희>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의혹이 이거 들어보면 좀 저는 사실인 것처럼 느껴지던데 그거 한번 들어볼까요?

[명태균 (2022년 5월9일 통화):
○명태균: 이준석하고요. 윤상현도 다 전화해 보시면 다 하려고 하는데 해주려고 하거든요. 김영선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거의 뭐…
●윤석열 대통령: 아니, 내가 저기다 얘기를 했잖아. 상현이한테, 윤상현한테도 하고.
○명태균: 그래서 윤한홍 의원이 권성동 의원한테 얘기한 거고 다른 사람은 반대하는 사람이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 아니, 권성동이는 나한테 뭐라 얘기는 안 하고 윤한홍이도 특별히 나한테 뭐라 안 하던데. 내가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를 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명태균: 제가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님.
●윤석열 대통령: 그래, 그래 오케이.]

◇ 이철희> 그런데 사실은 대통령 육성도 좀 있어야 되는데 왜냐하면 공관위원장인 줄 몰랐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그것도 있어요? 그거 들어볼까요?

[윤석열 대통령(2024년 11월 7일 대국민담화): 저는 그 당시에 공관위원장이 우리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고 있었어요.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이 이거를 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한번 물어보려고 그랬더니 재보궐 공관위원장은 별도로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을 했다 하더라고요. 그만큼 저는 당의 이런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 이철희> 저 정도면 거의 닥터 라이어 수준인데. 너무 대놓고 거짓말을 하신 게, 그렇죠?

◆ 주진우> 너무 놀랍습니다.

◇ 이철희> 어떻게 저렇게 하지?

◆ 주진우> 뻔히 드러날 내용을 눈앞에서 이렇게 거짓말을, 국민 앞에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 걸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 이철희> 하나만 더 볼까요? 김건희 여사가 저 명태균 씨랑 윤석열 대통령이 통화하고 나서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와서 두 분이 또 통화한 게 있잖아요.

◆ 주진우> 그렇습니다.

◇ 이철희> 그것도 들어볼까요?

[김건희 여사(2022년 5월 9일 통화):
●김건희 여사: 아이, 저기 뭐지? 당선자가요, 당선인이 저기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우리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어붙이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명태균: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김건희 여사: 권성동하고 윤한홍이가 반대하더만 보니까. 그렇죠?
○명태균: 예, 그건 당선인이 뜻이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윤상현을 압박을 했는가 보더라고요.
●김건희 여사: 네네네네, 하여튼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잘 될 거예요.]

◇ 이철희> 저런 얘기 들어보니까 제가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어요. 계엄이 왜 12월 3일 그날이었을까? 연결돼 있는 것 같은데, 두 건이.

◆ 주진우> 연결이 됐다고도 저도. 전체는 아니겠지만 결정적인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김건희, 윤석열 두 분 목소리를 들어보면 공천 개입의 결정적인 증거, 그냥 빼박입니다. 사람들 말로는. 그렇지 않습니까? 증명이 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포토라인에 서는 거는 그냥 확정이 됐습니다. 이 내용을 용산도 알고 있었겠죠. 용산도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었고 이게 조선일보까지 갔다고. 조선일보에. 여기까지 알았습니다. 이제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화가 나기 시작하는데 12월 2일 날 명태균 씨의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가 결정적인 얘기를 합니다.

◇ 이철희> 어떤 얘기를 했죠?

◆ 주진우> 황금폰 우리가 검찰한테 줄 수 없다. 검찰 믿을 수 없다. 차라리 모든 국민 보게, 국민에게, 언론에게 차라리 민주당이 주겠다, 이 얘기를 합니다.

◇ 이철희> 12월 2일날?

◆ 주진우> 네, 그 부분이 저는 결정적인 순간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 이철희> 제가 들어봐도 저런 게 다 녹음이 돼 있다고 생각하면 두려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당사자들은.

◆ 주진우> 그리고 당사자들은 저 내용을 확인했거든요. 확인했으니.

◇ 이철희> USB에 담겨져 있으니까. 그럼 뭔가 좀 제 느낌은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은데요.

◆ 주진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목소리를 듣고 결정적인 증거라고, 결정적인 증인이라고 만나 봐도 그 증거가 이렇게 부족하거나 아니거나 좀 모자란데 그런 게 많은데 저 두 목소리를 들어보면 명확하잖아요. 내가 상현이한테, 걔가 공관위원장이야. 그래서 할게. 했어. 누가 말이 많네. 그러면서 다시 할게. 이렇게 얘기하는.

◇ 이철희> 그런데 지금 USB에 담긴 건이랑 다르게 지금 취재하신 내용은 앞으로 계속 우리 주 기자님이 푸실 거예요?

◆ 주진우> 아니, 이제 다른 기자들이 좀 하라고요. 저는 이제…

◇ 이철희> 갖고 있는 건 해야 될 거 아니에요.

◆ 주진우> 조금은 하고요. 왜 저한테 다 하라고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 이철희> 다음에 여기 나와서 하나 해주고 가세요. 저희도 먹고 살아야죠.

◆ 주진우> 고민해 보겠습니다.

◇ 이철희> 해 주신다는 걸로 제가 이해했습니다. 지금 다 듣고 계시니까. 그리고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워낙 취재를 많이 하시니까. 혹시 국정원장하고 김건희 여사 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게 있잖아요. 그게 명태균 씨 건이랑 관련이 있을까요? 아시는 것 같은데 표정 보니까.

◆ 주진우> 아니, 아니, 아니, 아니요.

◇ 이철희> 아는데.

◆ 주진우> 아니, 아니, 아니요. 그거까지는 잘 모릅니다. 그것까지. 저도 그거 굉장히 관심사인데 관심사인데 추적 중입니다.

◇ 이철희> 추적 중이에요?

◆ 주진우> 네, 그런데 그날, 그날… 잘 모르겠습니다.

◇ 이철희> 뭘 하시려고 그러다가 또.

◆ 주진우> 아니, 아니요. 저는 아니 증거를, 저는 기자고요. 여기까지 취재했어요. 제가 취재해서 확인한 증거와 증언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얘기를 해야 되는데 얘기를 할 수준은 안 됩니다.

◇ 이철희> 검찰도 그럼 지금 다 알고 있는 거예요?

◆ 주진우> 검찰은 다 알고 있어요. 이 황금폰 3개, USB 얘기하는데 처음 전화기, 처음 압수수색할 때 이 내용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검찰이 김건희, 윤석열 공천 개입, 윤상현 그 주변에는 가지도 않았습니다. 묻지도 않아요. 검사들 8명이서 연판장을 쓰고 우리는 김건희 수사 필요하다, 이렇게 말은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서를 보면 열심히 안 했어요. 안 하려고 하는 몸부림이 보입니다. 이 검찰 수사, 검사들 좀 혼나야 됩니다.

◇ 이철희> 박선원 의원이 공개한 게 있다고 하네요. 조태용 원장과 김건희 여사 간의 문자가 국정원 경남지부장이 명태균을 감시하라 지시한 거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를 했대요. 의혹 제기를 했대요. 말이 돼요?

◆ 주진우> 그럼요. 명태균은 매우…

◇ 이철희> 추측이긴 합니다만.

◆ 주진우> 매우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에 주시할 수는 있으나 국정원의 정치 개입, 국내 정치 개입은 이거 불법인데 어쩌려고 하죠.

◇ 이철희> 지금 추측이니까, 박선원 의원이 추측으로 얘기한 거니까 이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죠. 그럼 뭐가 또 나올 수도 있잖아요. 알겠습니다. 다음에 꼭 나와서 따끈따끈한 거 하나 주시는 걸로 제가 약속을 받았으니까 오늘은 여기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진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