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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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27(목) [인터뷰] 박문성 "정몽규 압승? 반대하면 먹고살기 어려워"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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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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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이철희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여론과 정반대로 정몽규 4연임…체육관 선거
선거인단 투표…생계로 반기 들기 어려워
승부조작범 사면…스포츠 근간 부수는 일
손흥민 등 활용해 축협, 스스로 돈 벌어야
축구 역사상 좋은 국대…월드컵 본선 갈 것

인터뷰 하나 하겠습니다. 축구 얘기입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끝났습니다. 전해지는 여론으로는 축구협회를 좀 바꿔보자, 이번에는 새로운 협회장 뽑자, 이런 얘기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예상 외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성공했습니다. 관련해서 두루두루 축구계 현안들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어서 오십시오. 

◆ 박문성> 안녕하세요. 

◇ 이철희> 사적으로 우리 아들이 박문성 씨를 닮고 싶다고 축구를 어떻게 해설적으로 해보겠다고 막 한때 속을 썩인 적이 있습니다(웃음). 

◆ 박문성> 더 올바른 길로 가셨어야 되는데 아니, 왜 저를(웃음)…

◇ 이철희> 해설을 잘하시니까.

◆ 박문성> 아닙니다. 

◇ 이철희> 정말 해설을 잘해요. 저는 좋아해요, 진짜로.

◆ 박문성> 고맙습니다. 

◇ 이철희> 그 해설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쓴소리, 바른 소리를 많이 하셔서 제가 저 양반 저렇게 해도 괜찮나라는 걱정을 했습니다. 괜찮죠? 

◆ 박문성> 네, 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 이철희> 우선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그런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끝나버렸어요. 183표 중에 정몽규 회장이 156표, 허정무 15표, 신문선 11표, 이거 너무 압도적인데.

◆ 박문성> 그렇죠. 거의 80%는 넘었고 거의 90에 육박했다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니까 우리가 공식 선거라고 하는 일반적인 걸 놓고 봤을 때 3명이 후보를 나왔는데 1명이 거의 90을 육박했다. 거의 잘 못 보는 거죠. 

◇ 이철희> 보기 힘들죠. 

◆ 박문성> 그런데 사실은 어느 정도는 예상됐던 결과죠. 

◇ 이철희> 그래요?

◆ 박문성> 왜냐하면 선거 자체가 닫힌 선거입니다. 열려 있지 않죠. 

◇ 이철희> 선거인단.

◆ 박문성> 꾸려서 하는 거니까. 우리에게 아마 가장 익숙한 용어로 하자면 체육관 선거죠. 지금 이런 거죠. 우리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국민이라고 표현해 보겠습니다. 국민적인 어떤 지금 축구협회를 향한 민심, 비판의 정도가 있겠죠. 그 여론하고는 정반대의 결과죠, 사실.

◇ 이철희> 그렇죠. 

◆ 박문성> 지금 만약에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정몽규 회장과 현재 축구협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한다면 70% 정도 이상은 비판적으로 보실 겁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결과는 딱 뒤집어져서 그 정도 이상이 정몽규 회장을 지지했죠. 정반대 여론이 나온 거죠. 왜 그러냐면 이거는 닫힌 선거, 즉 체육관 선거고 한 190 몇 명을 선거인단, 2명이죠. 정확하게 192명. 그중에 이번에 투표에 참가한 사람이 한 180 몇 명이 되는 건데 거기 모이신 분들의 이렇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이유를 알 수가 있죠. 

◇ 이철희> 그러면 그걸 대의원이라고 불러요, 뭐라고 불러요? 그 선거에 참여하는 분들.

◆ 박문성> 선거인단인데 선거인단에 대의원도 있고요. 그러니까 대의원을 포함으로 한 임원들 같은 경우는 당연직으로 그 선거인단에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누구냐? 그러면 대한축구협회 아래는 각 연맹들이 존재하겠죠. 여자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중등연맹, 이렇게 연맹, 대학연맹, 이런 게 있습니다. 그 연맹은 말 그대로 축구협회 직, 밑에 있는 직할되어 있는 산하 단체들이죠. 또 17개 시도 축구협회가 있습니다. 거기는 그냥 당연직으로 이 선거인단에 들어오게 돼요. 그 인원이 한 60 몇 명이 됩니다. 전체 선거인단의 30%가 넘는 규모인데 금방 말씀드렸던 대한축구협회 산하 연맹이나 각 시도축구협회 회장은 누구하고 친할까요? 기존에 있었던 당연히 축구협회장이 다 그늘 아래에 있는.

◇ 이철희> 손을 탄 거죠. 

◆ 박문성> 그동안의 관계도 있고요. 왜냐하면 정몽규 회장은 3선, 12년을 했고요. 이번에 4선이 되면서 16년을 하게 됩니다. 제가 참 요즘에 보기 어려운 건데 그러면 30%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갖고 가는 거고요. 그럼 나머지는 무작위 추첨을 하게 돼요. 무작위 추첨이 카테고리가 어떻게 되느냐. 선수, 감독, 심판, 그다음에 생활체육이 들어오면서 동호회, 이런 분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게 나머지가 한 60 몇 퍼센트가 들어오는 건데 여기 있는 분들도 가서 축구회관에 가서 투표를 한단 말이에요. 꼭 모여서만 투표를 해야 되는데 그러면 그분들은 다 자기 생계가 걸려 있어요. 내가 여기서 기존에 있었던 정몽규 회장에 반대되는 투표를 하거나 그런 목소리를 내게 되면 아주 편한 말로 표현해 드리면 이 바닥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죠. 그래서 반기를 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우리 여론이나 국민들 같은 경우는 축구협회가 잘못 가네, 문제가 많았네 비판할 수 있지만 그분들은 자기의 약간 생계가 걸려 있는 문제고 또 우리 체육계라고 하는 게 아무래도 수직적 상하 구조들이 강하죠. 그런 것들이 몰려 있다 보니까 우리하고는 완전히 다른 정반대의 결과들이 나와 버린 거죠. 

◇ 이철희> 그런데 축구는 저도 좋아합니다만 일종의 국민 스포츠잖아요. 특히 국가대표, 월드컵, 이런 거 하면 온 국민이 진짜 한마음으로 응원하는데 그런데 그거를 주관하는 축구협회가 국민 여론을 이렇게 동떨어져서 가면 그 자체가 부담일 거 아니에요? 축구인들도 그걸 느꼈을 거 아닙니까? 이제 12년 했으면 이쯤 해서 뭔가 좀 바꿔보자 이런 생각도 할 법도 한데 그게 그렇게 안 되나요? 

◆ 박문성> 우리는 물론 이렇게 살아가면서 어떤 가치, 방향, 이런 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당장에 먹고사는 문제가 더 클 수도 있죠. 

◇ 이철희> 물론.

◆ 박문성> 그러니까 만약에 이게 아까 얘기했던 닫힌 선거라고 하는 것이 선거인단으로 하더라도 더 넓었거나 아니면 우리가 거버넌스라는 표현도 쓰는데 이런 데가 예를 들면 더욱더 많은 팬들 더욱더 많은 소비자들 더욱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더 열어야 된다라고 했을 때 더 넓은, 그러니까 팬들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형태를 가졌다고 한다면 저는 지금 같은 결과가 안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라고는 굉장히 큰 조직, 더 크게는 어찌 보면 월드컵에 참여를 하고 피파의 임원을 뽑는 이 정도의 규모의 우리의 대표를 뽑는데 한 190명 정도를 뽑는다. 저는 이거를 손대지 않는 이상은 사실 이걸 외부에서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 이철희> 좀 답답하네요. 정몽규 회장만 해도 이번에 하면 16년이고 사실 같은 집안의 사람인 앞에 회장, 정몽준 회장도.

◆ 박문성> 정몽준 회장.

◇ 이철희> 정몽준 회장도 그 정도 하셨나요.

◆ 박문성> 90년대부터 했으니까. 지금 현대가에 다 따지면 30년은 넘었고 한 40년 가까이 가는 것 같은데요. 

◇ 이철희> 이게 협회인데 그러면 특정 가문이 이렇게 독식하는 거는 문제가 있는데.

◆ 박문성> 어렵게 얘기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지금 우리가 일반 선거에서도 지자체 선거에서 세 번까지만 되지 않나요? 

◇ 이철희> 연속해서 세 번만.

◆ 박문성> 그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너무 오래 하면 물이 고이면 썩듯이 너무 오래 있으면 안 된다는 건데 그래서 원래 축구계도요.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에도 두 번까지만 돼요. 원래 규정이 그렇습니다. 두 번까지만 하고 하지 말자는 겁니다. 그런데 세 번, 네 번 계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면 특별 예외의 어떤 적용을 받아야 돼요. 신청을 하는 겁니다. 저 한 번만 더 해볼게요. 그러면 어떻게 그러면 어떤 걸 심사하냐면 그동안 공헌을 많이 했네요. 일 잘하셨네요. 국제무대에서 아직도 할 일이 있네요. 그러면 한 번 정도 더 하세요. 이런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공정위원회에서 판단을 해서. 그런데 그 공정위원회도 결국은 다 기존의 회장이 거기다가 공정위원회도 구성을 합니다. 그러니 사실 마음만 먹으면 계속 할 수 있어요. 

◇ 이철희> 왕국이네요.

◆ 박문성> 왕국이에요. 

◇ 이철희> 그런데 그나저나 일은 잘 했어요? 12년 동안.

◆ 박문성> 어떻게 혹시 생각하시나요? 

◇ 이철희> 저는 별로 못 느껴서, 축구협회에 대해서는 약간 비판적인 의견을 많이 갖고 있는 편이라.

◆ 박문성> 아마 사람마다 판단 다르고.

◇ 이철희> 다를 수 있죠. 

◆ 박문성> 주관에 따라 좀 다를 수는 있겠지만 공식 감사 결과로 말씀드릴게요. 문체부에서 공식 감사를 했죠. 그다음에 여야 국회의원들이 문체위에서도 국정감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부당한 27가지의 비위가 있었다라고 이미 결과가 나왔고 그거에 대해서 축구협회가 몇 가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했지만 그대로 그 결정을 통해서 그건 전혀 문제가 없는 거다라고 결정이 나왔죠. 그러니까 27가지나 잘못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일을 잘했다고 보기 어려운 거고요. 그 안에는 승부조작범들을 기습해서 사면했던 거.

◇ 이철희> 맞아요. 그런 일이 있어요. 

◆ 박문성> 충격적이죠. 스포츠의 모든 걸 근간을 부숴버리는 겁니다. 사람들이 스포츠를 왜 볼까요? 누가 이길지 몰라요. 누가 이길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굉장히 땀을 흘리고 막 노력을 하죠. 사람들은 그런 과정도 보고 그랬는데 누가 이길지 모르는 막 가슴 졸림이 있어요. 그래서 누가 딱 이겼을 때 그 환희들이 있죠. 졌을 때는 슬픔이 있고 이게 스포츠의 본질인데 승부 조작을 했다는 얘기는 원래 다 각본이 있었어, 이거잖아요. 얼마나 배반감을 느낍니까? 그런데 그렇게 중죄를 졌던 사람들을 A매치가 있는 날 그것도 꼼수로 사면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 문제,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라든지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못 했기 때문에 저는 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 이철희> 하나만 아까 이 바닥에서 밥 먹고 살기 어렵다는 말씀이 좀 와 닿았는데 이번에 반기를 들었다고 해야 될까요? 예컨대 몇 분 있었잖아요. 협회에 있었던 박주호 전 선수, 이런 분.

◆ 박문성> 박주호.

◇ 이철희> 박지성, 이천수 그분도 좀 말씀하신 것 같고. 이영표 해설위원.

◆ 박문성> 공개적인 비판을 좀 했었죠. 

◇ 이철희> 그리고 우리 박문성 위원까지. 이분들은 그러면 어떻게 돼요? 안에서 좀 고달파지는 거 아니에요? 

◆ 박문성>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이렇게 한다면 너무 작은 거 아닌가요? 

◇ 이철희> 그래도 국민의 마음을 얻는 쪽이 이깁니다. 힘내시고요. 파이팅 하시면 좋겠고 바른 소리 했는데요. 권력에 바른 소리 하는 거는 저는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은 별로 시원치 않은데 그러면 원래 우리가 이 축구 스포츠 단체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재벌 회장들을 회장으로 영입하는 거는 돈 좀 내라 이거 아니에요?

◆ 박문성> 맞습니다. 

◇ 이철희> 그런데 이분 돈 좀 많이 내요? 냈어요?

◆ 박문성> 그동안 12년만 놓고 봐도 지금 공식적으로 밝혀진 게 3천만 원이고요. 

◇ 이철희> 돈 낸 게? 3000만 원?

◆ 박문성> 사실 12년 동안 3000만 원이면 굉장히 적다라고 봐야 되겠죠. 한 번 더 하겠습니다. 네 번 하겠습니다. 4선을 위해서 공정위원회에 특별 허가를 받으려고 서류를 제출했을 때 그러면 바로 직전 임기만 따지거든요. 거기에 일단 공식적인 제출을 정몽규 회장 쪽에서 냈던 게 0원입니다. 

◇ 이철희> 0원이에요?

◆ 박문성> 기부금이. 3000만 원도 한참 전이에요. 최근에는 돈도 내지 않았죠. 그러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최근에는 우리가 금방 말씀해 주셨던, 사실 스포츠 쪽에서 대기업 총수를 모시는 건 돈 좀 달라는 거 아닙니까? 그런 시절이 있었죠. 우리가 80년대 같은 경우는 스포츠가 처음에 발화할 때,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갈 때는 자생력이 없었죠. 물론 지금도 쉽진 않지만 그때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한국 사회가 경제적으로 막 성장을 할 때 그 혜택을 받고 싶었죠. 그래서 총수님들을 찾아가죠. 대기업 회장님을 찾아가서 광내 드릴게요. 총수님 자리 드릴게요. 돈 좀 주세요. 실제로 그래서 축구협회도 대한화재의 최순영 회장, 대우그룹의 김호중 회장 그리고 현대의 정몽준 회장, 이렇게 대기업들.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많은 사제들을 출연하죠. 그런데 지금은요. 축구협회가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충분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냐 하면 무려 손흥민입니다. 무려 김민재고 무려 이강인이에요. 지금 국가대표팀을 전부 다 웬만한 포지션을 유럽파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를 활용을 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정말 너무너무나 많아요. 지금은 돈을 얼마큼 내는 회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자원들로 돈을 훨씬 더 많이 벌 수 있는 실제로 일하는 CEO가 좀 필요합니다. 저는 시대가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정몽규 회장이 개인적으로 밉거나 못해서가 아니라 시대가 달라졌으니 이제는 광내 드릴게요. 돈 좀 주세요라고 하는 추대하는 총재가 아니라 주 5일 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오는 그런 일을 하는 CEO가 필요하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철희> 돈을 너무 안 썼다고 그러니까 축구인들을 만나서 낸 밥값만 해도 몇 십 배라고 그러는데 협회장 판공비 안 주나요? 

◆ 박문성> 카드 같은 건 있겠죠. 

◇ 이철희> 그거로 썼겠죠, 그러면. 

◆ 박문성> 그게 아니더라도 현대산업개발로 썼겠죠. 그 카드로 썼겠죠. 저는 그런데 그거를 저희가 이렇게 얘기한다는 자체가 너무 요새 그냥 시중의 말로는 너무 짜치는 것 같은데요. 

◇ 이철희> 맞아요. 

◆ 박문성> 우리가 누군가가 회사에 제가 다니는데 사장님이나 대표님이나 우리 부장님한테 저희 대우 좀 잘해주세요 그랬더니 니네들 내가 밥 사준 게 얼만데 누가 이렇게 얘기합니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 이철희> 공약을 했다고 그래요. 축구종합센터 완공 450억 원을 기부해서 하겠다. 아시안컵 여자 월드컵 유치하겠다. 이렇게 했다는데 이 공약 실현될 것 같으세요? 

◆ 박문성> 그런데 뭘 유치하겠다라고 하는 거는 경쟁을 붙어 봐야 되니까 할 것 같고요. 천안에 짓고 있는 국가대표 훈련장 같은 경우는 지금 짓고 있는 거니까 그냥 그대로 지으면 됩니다. 

◇ 이철희> 크게 새로울 것도 없네요.

◆ 박문성> 없죠. 그러면 하나가 사제 50억 출연 정도가 남아 있는 건데 제가 생각하건대 아마 그 돈은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요. 아마 모 기업, 그러니까 운영을 하고 있는 그 회사의 사회공헌 발전기금 같은 데서 나올 겁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그것도 개인 돈은 아니죠. 

◇ 이철희> 그렇게 될 걸 하나의 예측이고요. 실제로 자기 돈 낼지 안 낼지는 조금 더 지켜보는 걸로 합시다. 월드컵 우리 지금 예선 치르고 있잖아요. 잘하고 있는 거죠?

◆ 박문성> 네, 뭐 우리 선수들이 너무 좋아요. 지금 우리가 한국 축구 역사에서 이 정도의 멤버를 갖고 있던 적이 있을까?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을 차지하고 파리라고 하는 큰 클럽에서 뛰고 있고 바이에르 뮌헨이라고 하는 거대한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고 이런 선수들을 한꺼번에 보유한 거의 유일한 시대이기 때문에 멤버들이 좋고요. 그래서 우리가 3월에 두 번의 월드컵 예선을 더 치르게 돼요. 오만, 요르단 하게 되는데 그 경기를 이기게 되면 북중미 월드컵 벌써 내년입니다. 월드컵도 금방 다가오는데 본선에 가는 거는 어려움이 없을 거다 생각합니다.

◇ 이철희> 그럼 지금 홍명보 감독이 본선까지 가는 건가요? 

◆ 박문성> 지금 계약상은 그렇게 되는데 모르죠. 여론이나 아니면 앞으로의 뭐가 또 돌발 변수가 어떻게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저는 지금 월드컵 우리가 본선에 가거나 이런 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가장 큰 문제는 이번에 여론과 괴리된 걸 확인한 거지 않습니까? 이게 축구 스포츠가 특히 프로나 대표팀 같은 경우는 팬들이 등을 돌리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 이건 진짜 결정적인 겁니다. 

◇ 이철희> 그렇죠. 

◆ 박문성> 기업들도 문제가 벌어졌을 때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이건 굉장히 큰 타격인데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특히나 이번 결과를 보면서 팬들이 정말 이렇게 지금 축구와 관련한 커뮤나 이런 데를 가보면 A매치 안 볼 거다, 국내 축구는 안 볼 거다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물론 저는 빨리 돌아오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쨌든 그런 여론이 너무 많아요. 이거를 어떻게 토닥여 주고 어떻게 위로할 것이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철희>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벌써 시간이 다 돼 버려서 아쉽네요. 또 한 번 모셔서 얘기를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좋아하시는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모시고 축구계 현안들 좀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문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