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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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27(월) 김근식-현근택 "혁신위 자폭해도 김기현 버틸 것"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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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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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이준석 토크콘서트, 신당 돌이키기 어려워져
'고관대작' 발언, 대구 환심 위해 한동훈 겨냥
지고는 못사는 이준석-한동훈, 아직 탐색전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영남·대구 지역의원, '이준석 신당' 보험들 것
한동훈, 정치 다가올수록 이준석 수위 높일듯
이준석-한동훈 대구매치 가능성은 높지않아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함께합니다.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뉴스닥 할 얘기 많습니다. 우선 어제 이준석 전 대표가 천아용인팀과 함께 대구를 찾아서 토크 콘서트 연 거, 지금 굉장히 여러 가지 이슈를 낳고 있어요. 우선 한 장면만 좀 볼까요? 준비된 게 있습니까?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조금 제가 자극을 줬더니만 몇 주새에 정말 고관대작을 지내시는 분들이 대구를 드나들고 대구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대구를 칭송하기도 하고요. 대구시민의 그리고 경북 도민의 환심을 사려는 발언도 계속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 장면을 꼽았는데 어제 콘서트는 어떻게 보셨어요?

◆ 현근택> 약간 신선하다라고 봤어요. 왜 그러냐면 보통 정치 행사 많이 해보는 데 보면 사람들 막 이렇게 우글거리고 사진 찍고 막 이러고 그냥 가거든요. 그런데 모집할 때부터 일단 당원이라고는 아니지만 구글 폼으로 이렇게 모집했잖아요. 그중에 또 신청을 받아서 그런 경우는 잘 없어요. 정치 행사는. 올 사람 다 오시라 이러거든요. 보통은 오픈해놓는데 미리 신청을 받고 또 이렇게 진행하는 것도 보면 우리 이렇게 막 사진 찍고 행사하고 인사말하고 쉽게 얘기하면 약간 높은 분들 와서 인사말 쫙 하고 그분들 가면 싹 빠져나가거든요.

◇ 김현정> 인증하고.

◆ 현근택> 그런 형식이 아닌 것 같은데 일단은 대구라는데 지금 말씀처럼 지금 대구, 한동훈도 계속 대구 가고 윤석열 대통령도 대구 가고 다 대구에 집중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제 의미 있는 말을 딱 하나 봤는데 12명인데 반 이상 잘릴 거다, 이 얘기했거든요.

◇ 김현정> 대구 의원 12명 중에.

◆ 현근택> 그렇죠. 이준석 대표의 의도가 딱 보이죠. 여기서 다 물갈이 되면 그분들 어디 가겠냐. 갈 데 없다. 나한테 올 거다. 그 생각도 하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런 거예요?

◆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아마 대구분들이 제일 연락도 많이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아까 신당에 대해서 관심 갖는 현역 의원이 다섯 손가락은 넘어간다고 천하람 위원장이.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몇 십 명 될 거예요. 왜냐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특히 영남, 대구에 있는 분들은. 아니, 자기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러면 다 보험을 들어놔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럼 이쪽도 보험 들고 이쪽도 보험 들어놔야 되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무소속보다는 신당이 낫다고 보면 또 이준석 대표가 직접 나간다고 보면 싸움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러면 다 한 다리 걸쳐 놔야죠.

◇ 김현정> 어제 그럼 콘서트 쭉 보고 나서 현근택 변호사가 보시기에는 신당 창당 확실히 이제 한다?

◆ 현근택> 안 하면 사실은 이제 욕먹는 상황이 돼요. 저렇게 1600명 모아놓고 이렇게 했는데 나중에 그냥 백도 해버리면 그러면 저분들이 다 그럴 거 아니에요. 오히려 욕할 거란 말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 김현정>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어제부로 됐다. 강 건넜다, 신당의 강 건넜다.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저도 어제 대구 행사 보면서 신당을 거둬들이기는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도 대구에 집중적인 관심과 공약을 지금 일관되게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애초에 몇 달 전에 이준석 전 대표가 어디 방송에서 한번 흘린 이야기입니다만 대구 무소속을 한번 흘린 적 있었어요. 아마 그 기획을 예전부터 하고 쭉 저는 준비해 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결국 본인이 살 수 있는 길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다음에 세력을 규합해서 본인이 대구에 승부를 걸어보겠다라는 방식으로 아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고요. 어제 보면서 느낀 건 두 가지인데 하나는 거기에 모인 분들이 1000명 모였다고 굉장하다고 그랬는데 많이 모인 건지 적게 모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보기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르니까. 그분들이 제가 볼 때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는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거나 아니면 중도층에 있는 일반 시민들이나 청년들이 많았다고 저는 예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전 대표도 신당을 만들면 우리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끌어가는 것보다는 민주당으로도 갈 수 있고 국민으로도 갈 수 있는 중도층에 있는 이런 분들 스윙보트 하시는 분들 특히 보수 쪽에서, 이런 분들을 많이 견인할 수 있다는 그 타겟팅을 한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지금 현 변호사도 말씀하신 것처럼 대구에 국회의원 현역 있는 사람들 잘릴 사람들 연락이 오고 그런다고 그러는데 물론 그게 이제.

◇ 김현정> 그건 현 변호사님 말씀이에요.

◆ 김근식> 이게 마케팅인지 과장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그런 식으로 해서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컷오프 되거나 탈락한 분들 중심으로 한다면 그 이삭줍기 외에 뭐가 있겠어요? 그러면 사실은 본래 본인이 생각했던 신당의 큰 의미를 스스로 훼손하는 거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큰 파괴력은 없다는 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 김현정> 신당 창당은 진짜 하는 것 같지만 파괴력 면에서는 별로일 거라는 생각은 여전하다. 그 말씀. 조금 전에 그 멘트 있잖아요. 고관대작들이 대구도. 이거는 약간 한동훈 장관 겨냥한 거라고 봐야 되죠?

◆ 김근식> 한동훈 장관을 당연히 겨냥한 거죠. 대구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 현근택>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이 왔을 때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은 과거 얘기를 한다. 6.25 때 어떻고 산업화 어떻고 얘기하는데 나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구 경제가 이렇게 정체돼 있고 왜 이렇게 돼 있냐. 이렇게 우리가 밀어줬는데도 안 되고 있다. 나는 미래 얘기한다는 거잖아요. 차별성을 두는 거잖아요.

◇ 김현정> 아니,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좋은 얘기도 했다가 어제처럼 좀 이렇게 비판적으로도 얘기했다가 약간 밀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봐야 돼요?

◆ 현근택> 잠재적인 경쟁자잖아요. 대선을 놓고. 여기는 어차피 친윤, 어쨌든 윤석열의 아바타고 여기는 약간 비윤, 반윤의 선봉이 되려는 거잖아요. 그 당내에서. 그러면 이게 연대는 제가 보기에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친윤으로 가든가 아니면 한동훈 장관이 완전히 들이받든가 해야 되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게 연대는 불가능하고 어차피 경쟁 관계가 될 수밖에 없잖아요.

◇ 김현정> 어차피.

◆ 현근택>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밀당을 하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마 수위를 높일,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정치로 다가갈수록 그 수위는 높일 거예요. 지금은 끌어내는 과정이라고 봐요. 제가 보기에는. 아직 한동훈 장관이 한다고 선언은 안 했잖아요. 할 것처럼 하지만. 사퇴하고 들어오면 그때부터는 제대로 좀 붙겠죠.

◇ 김현정> 그럼 지금 이렇게 잽 날리는 거예요, 잽?

◆ 현근택> 지금은 빨리 들어와라, 빨리 들어와라라고 하는 거죠.

◇ 김현정> 진짜 들어오고 나면 강펀치 날아갈 수 있다는 거예요?

◆ 현근택> 그때는 붙겠죠. 안 붙을 수 없죠. 왜냐하면 딱 저기 아바타로 온 사람이고 거기에다가 사실은 이준석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공격을 하지는 않아요. 잘. 왜냐하면 그거에 대한 후폭풍이 큰 걸 아니까. 그런데 대리인이 왔다. 그러면 세게 붙어야지.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구나. 두 사람 관계 어떻게 보세요? 김 교수님.

◆ 김근식> 첫 번째 지금 이준석 전 대표의 머릿속에는 정치의 내공이 이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에 대한 일종의 동료의식이 있어요. 너랑 나랑은 비슷하다. 다른 사람과 다른 자존감이 센 초엘리트다. 우리가. 스펙도 좋고 당신하고 나 정도는 서로 대화가 가능하고 서로 겨뤄볼 만하다. 이준석 전 대표가 볼 때는 김근식 정도는 눈에 안 들어오겠지. 왜냐하면 그분의 머릿속에 들어가면 제 생각은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정치를 망치는 길인데 어찌 됐든 그냥 제가 개인적인 성정으로 봤을 때는 제 뇌피셜로는 한동훈 정도면 내가 같은 급에서 스펙도 갖고 정치적으로도 자웅을 겨뤄볼 만한 동료 의식이 있다. 니나 나나 비슷하니까 잘해보자, 이런 게 하나 있고요. 그러면서 묻어가는 거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금 현 변호사님 말씀하신 대로 정치의 판, 이 정치의 링으로 올라오면 저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이야 같은 동료 의식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서로 지켜주기도 하고 끌여들이기도 하고 그러지만 그래서 훅이나 어퍼컷을 날리지 않고 지금 잽 정도 날리는데 링에 올라오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고 그런데 이것도 조심스러운 게 한동훈 장관 성격이나 이준석 대표 성격이 딱 비슷한 게 하나 있잖아요. 남이 공격하면 못 참는 성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공격이 굉장히 조심스럽죠. 내가 먼저 공격했을 때 한동훈의 받아치는 반격이 어떨지는 이거 상상을 초월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둘 다 굉장히 조심할 수 있는 그런...

◆ 현근택> 대충 예상이 돼요. 예를 들어서 지금 한동훈 장관은 그러잖아요. 민주당 얘기하면 민주당 의원의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서 반박하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뭐라고 얘기하면 이준석 대표 과거의 일 가지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거예요. 스타일이 그러니까. 잘 안 바뀌거든요, 그게. 그걸로 또 본인이 좀 약간 관심을 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세게 붙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아직 그러니까 길게 인터뷰를 하거나 아니면 사람들하고 토론을 한 적이 없잖아요. 둘이서 아마 붙어보면 재미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토론이나 이걸로는 굉장히 단련돼 있잖아요.

◇ 김현정> 제가 갑자기 든 생각이 그렇게 서로 지기 싫어하고 두 분 다 말 정말 잘하고 이런 분들이 붙다가 실제로 대구의 한 지역구에서 같이 출마해서 붙을 가능성, 이런 건 없겠어요?

◆ 김근식> 그런 건 전혀 없죠.

◇ 김현정> 전혀 없어요?

◆ 김근식> 한동훈 장관이 뭐하러 대구로 갑니까?

◇ 김현정> 신당이 바람이 불고 이러면 그걸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출동할 수도.

◆ 김근식> 신당에 바람이 안 분다니까요? 한동훈 장관 같은 그 빅카드를 뭐하러 거기다 씁니까?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현근택> 저도 붙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봐요. 왜 그러냐면.

◆ 김근식> 오히려 이준석이 끌어들여서 자꾸 자기 몸집을 올리는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 현근택> 어쨌든 이준석 대표는 대구에 갈 게 거의 분명해 보이는데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대구에 간다고 그러면 좀 이상하죠. 안전하게 가려고 그러나.

◇ 김현정> 아니, 신당 바람이 불면 그 명분이 생기잖아요.

◆ 김근식> 안 분다니까 자꾸 우리 앵커님.

◇ 김현정> 너무 확신하시는 아니에요?

◆ 김근식> 확신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안 불 거라는 확신의 근거는?

◆ 김근식>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내공으로는 그런 큰일을 할 수가 없어요. 주위에 사람이 안 옵니다. 누가 오겠습니까?

◇ 김현정> 지금 김근식 교수님의 이 발언과 비슷한 발언을 어제 인요한 위원장이 해서 또 밤새 큰 논란이 됐어요. 인요한 위원장이 지역 행사에 가서 오프라인에서 한 발언인데 아마 녹음이 된 건 없는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직접 들으신 것 같아요. 뭐라고 했냐면 이준석 전 대표는 버르장머리가 없지만 우리가 끌어안아야 한다, 이 얘기를 했고 준석이, 준석이가 그렇게 된 거는 부모 잘못이 크다. 준석이라고 하면서 부모 잘못이 크다. 이래가지고 이준석 대표부터 화가 나가지고 패드립이 혁신이냐? 밤사이에 또 설전이 있었어요.

◆ 현근택> 그러니까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가 영어로 미스터 린튼 해서 굉장히 그게 사람들한테 이슈가 됐는데 그때 이랬거든요. 뉘앙스를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영어로 하는 게 맞다. 그 말이 제가 보기에는 약간 맞는 게 아니라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아니, 아무리 저기라도 준석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전 대표, 이 대표, 이렇게 얘기하지 이준석이 지금 개인이 아니잖아요. 아무리 밑에 나이가 어리다 해서 누구라고 칭하지는 않는데 그것도 있고 그다음에 이게 부모 잘못이다. 정치권에서 사실은 부모 얘기는 거의 안 하거든요.

◇ 김현정> 금기어예요? 부모 욕은.

◆ 현근택> 아니, 정치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네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다라고 그러면 거의 한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 모르겠는데 내일 모레 40이거든요. 여기다 부모 얘기해버리면 이분이 그러면 우리 어쨌든 정서라든지 문화라든지 언어의 뉘앙스라든지 이런 거를 제대로 알고 계시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근식> 저도 저 부분은 인요한 위원장이 큰 실수한 거죠. 물론 좀 편한 자리이고 당원 연수 비슷한 자리이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 지지자들 모여 있으니까 좀 업 돼서 그런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해서는 안 될 이야기죠. 어떻게 부모 이야기를 합니까? 그건 어디 영화에서나 니 아버지 뭐하시노? 이거나 묻는 건데 그거 옛날 70년대 이야기 아닙니까? 특히 이준석 대표한테 비판할 건 비판할 수 있지만 저런 식의 단어나 화법을 구사한 건 분명히 잘못됐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럼 이번, 지난번 거하고 이번하고 이렇게 하면은 피장파장이 된 거예요? 어떻게 된 거예요?

◆ 김근식>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인요한 위원장 입장에서는 아까 앵커께서 분석하신 것처럼 이준석 대표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 다시 우리 당에서 합류해서 같이 하기에는 좀 늦지 않았나, 이런 정세 판단을 하면 조금 비판적인 언사를 할 수가 있는데 언사의 전달 방식에도 좀 문제가 있었던 것이죠.

◇ 김현정> 지금 말씀 듣고 보니까 계속 끌어안으려고 할 때는 좀 참고 갔지만 지금 신당의 강을 건넌 분위기가 되니까 좀 더 센 수위의 발언이 나온 거 아닌가, 이렇게 해석도 가능하다. 시간이 벌써 지금 키워드 확인도 못했는데 주말 사이 것들만 확인하다가 이렇게 돼버렸네요. 일단 두 분께 제가 오늘 본 방송 후에 5분에서 10분 더 좀 부탁을 드렸으니까요. 되는 데까지 하고 오늘 유튜브로는 좀 이어가겠습니다. 두 분의 키워드 확인합니다. 현근택 변호사님.

◆ 현근택> 용두사미 혁신위 하한가로 했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혁신위 용두사미 하한가.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민심 역주행 김장연대 하한가로 했습니다.

◇ 김현정> 민심 역주행 김장연대라고 하면 김기현, 장제원 연대 하한가. 두 분 다 국민의힘 얘기를 골라오셨는데 일단 혁신위. 현 변호사님, 혁신위 용두사미라고 하신 이유는 뭐예요?

◆ 현근택> 처음에 나올 때는 1호, 2호. 사람들이 4호, 5호 뭔지도 잘 몰라요. 1호는 당사자들이 반대하고 2호가 핵심인데 정식 안건은 아니지만 어쨌든 중진 불출마 아니면 수도권 출마, 험지 출마였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하나도 실현이 안 되고 있잖아요. 그러면 사실은 끝난 거예요. 왜냐면 혁신위가 아시겠지만 당에 뭔가를 개혁하기 위해서 밖에서 나오는 건데 안 받아주면 할 게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오늘 목요일에 뭘 할지 모르겠는데 그걸 정식 안건으로 올린다 한들 그럼 갑자기 그때는 말로 했고 이번에 정식 안건으로 옮겼으니까 알겠습니다. 우리 다 불출마하겠습니다 하겠어요.

◇ 김현정> 그거 그렇게 안 될 거라고.

◆ 현근택> 하나 마나예요.

◇ 김현정> 지난번에는 권고였지만 30일에는, 11월 30날에는 이거 정식 안건으로 최고위에 올려서 의결받겠다는 건데.

◆ 현근택> 의미 없다니까요.

◇ 김현정> 의결 안 합니까?

◆ 현근택> 넘기겠죠. 공관위로 넘기든지 아니면 지금 다 넘기고 있잖아요. 공천과 관련된 거는 패스해버리고 있잖아요. 그리고 사실은 서너 분이 사퇴했다, 말았다 하는 건데 이것도 너무 일찍 어찌 보면 이미 다 보여버린 패가 된 거예요. 그러면 김기현 대표나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혁신위 그냥 자폭하겠네. 그러면 내가 왜 거기에 끼어 들어가? 나는 관계없어. 그냥 본인들이 알아서 물러난 거야 이래버릴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되면 만약 혁신위가 전체 사퇴를 해버리고 나면 지도부도 이거 책임지고 물러나야 되는 상황일 수도 있는데요.

◆ 현근택> 처음에는 그렇게 다 언론들이 보고 해석을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당내 이렇게 들어보면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혁신위 문 닫아도 대표는 그대로 간다.

◇ 김현정> 혁신위는 혁신이고 지도부는 지도부다?

◆ 현근택> 그렇죠. 그런 기류가 더 강해요.

◇ 김현정> 같은 운명 공동체가 아니에요?

◆ 김근식> 그래서 지금 이번 주에 이 상황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아직도 가능성은 남아 있는데 기회는 있는데 만약 말씀하신 것처럼 목요일날 혁신위가 정식 안건으로 보내서 의결을 해서 보내면 최고위에서 이걸 뭉개버리면 혁신위는 당연히 제가 볼 때 조기 해체나 자폭을 할 겁니다. 그럴 가능성이 큰데 그때 김기현 대표가 그럼 끝까지 버티느냐. 예전에 이재명 대표가 체포 동의안 부결...

◆ 현근택> 그렇게 연결시켜요. 꼭 물타기.

◆ 김근식> 얼굴 딱 낯짝 가리면서 끝까지 버티느냐, 이 상황으로 갈 거예요. 그러면 처음에는 설마 그렇게 하겠느냐. 그래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말하는 논개 끌어안기가 그거거든요. 둘 다 망한다, 이거였는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김기현 대표가 얼굴을 뭉개고 있을 수도 있겠다. 이런 또 우려가 나오는 거예요. 제 개인적으로 그래서.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십니까?

◆ 김근식> 왜냐하면 지금까지 행태를 보면 몇 가지 지금 여러 가지 보이는 시그널이 있습니다만 혁신위는 혁신이고 나는 내가 당대표의 직을 수행하면서 공천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저는 그게 있다고 생각해요. 뒤에 영남의 우리 당의 오래된 기득권 카르텔이 뒤에 딱 배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장연대는 어떻게 보면 그것의 상징이고.

◆ 김근식> 상징이죠. 그래서 제가 왜 이 김장연대를 하한가로 가져왔냐면 잘 아시는 것처럼 김기현 당대표를 만든 게 김장연대인데 거기에 윤심을 실어서 했던 건데 지금 그 김장연대는 오히려 윤심에 반하고 오히려 민심에 반하고 그다음에 수도권 선거에 반하는 자기 기득권을 지키는 김장연대로 지금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 저는 민심이 가만히 있고 저는 내년 총선 이대로 가다가는 저같이 서울에서 선거 준비하는 분들은 사실은 미래가 안 보이죠. 저는 김기현 대표 쪽에서 두 가지 이야기를 해요. 나보고 물러나라 하면 되느냐, 혁신위는 우리 보고 사퇴를 요구하면 안 된다. 비대위로 갈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정확한 팩트는 비대위를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혁신위에서. 험지 출마나 불출마라는 결단을 내려달라는 거죠. 비대위는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비대위 하면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거예요. 저는 그래서 비대위라고 이 부분을 혁신위의 요구를 이상하게 왜곡시켜서 방어막을 치는 건 틀렸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그 이야기가 많아요. 내가 불출마하더라도 나중에 깔 거다. 이 패를 미리 보여주느냐, 이런 얘기하는데.

◇ 김현정> 타이밍에 안 맞다.

◆ 김근식> 그걸 하더라도 그건 그럴 수 있어요. 그럼 2월달 가서 해도 되는데 혁신위의 공식 요구가 있으면 내가 어디를 가겠다는 이야기를 안 해도 되죠. 지금의 원희룡 장관의 화법처럼 당이 요구하면 어떤 경우라도 나는 혁신을 위해서 희생하겠다라는 워딩만 해줘도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 정도 워딩도 안 나오고 있다.

◆ 김근식> 패를 까라는 게 종로로 갈 건지 어디로 갈 건지 정하라는 게 아니잖아요.

◇ 김현정> 여기까지 본방송하고 못 다한 이야기는 유튜브 5분 만으로 이끌어가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