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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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정치의 사법화 과해…與 대응 적절했다
野 당대표 수사 검사 탄핵…좀스러워
이준석 대구? 최경환·우병우…공천 딜레마
TK신당, 친박연대 따라야…14석 안팎 예상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힘 꼼수 예상했다…이동관 구하기 작전
李 검사 60명 넘어…명백한 불법행위 확인
한동훈 탄핵 살아있다…출마? 비호감만 ↑
이준석 신당 파괴력…영남 10석, 비례 5석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도 함께해 주실 말 감별사 두 분 모셨어요.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 장경태>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김현정> 두 분이 서로 마주 보시면서 환하게 웃으시니까 되게 보기 좋아요.
◆ 김용태> 아까부터 저한테 그 대기실에서 훈수를 두시는데 제가 4년 전에 장경태 의원 지역구 못 정하셔가지고 그때 했던 게 올챙이 적 생각을 못 하시는 것 같아서 저한테 계속 막 훈수를 두시길래.
◇ 김현정> 지역구 훈수?
◆ 김용태> 웃겨서 계속 웃고 있었어요.
◆ 장경태> 아니, 그렇게 하면서 본인이 광명 출마했었는데 지금 계속 탈준석을 가는 거 아니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끝끝내 출연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김용태 성토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차피 국힘에서 공천도 못 받을 건데 큰일 났네요.
◆ 김용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요.
◇ 김현정> 이 이야기 잠시 후에 아마 질문할 기회가 있을 거예요. 하여튼 두 분이 서로 마주 보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 보기 좋았다. 그 얘기를 먼저 좀 전하고. 그런데 어제 국회 상황은, 어제 국회의 상황은 뭐라고 해야 돼요? 007 특급 작전을 방불케 하는 여야가 서로 얼굴 붉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상황 잠깐 요약하고 갈게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안하고 방송법안을 상정시킨 다음에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 탄핵안을 국회에 보고한 거예요. 왜냐? 국무위원 탄핵안은 바로 표결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국회에 보고를 한 뒤 24시간이 지나되 72시간은 되기 전에 표결하도록 상당히 엄격한 제한이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2개의 노란봉투법, 방송법안을 통과시킨 다음에 국민의힘이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할 테니 그 24시간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나면 이 탄핵 법안 표결할 요건이 충족되니까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그러면 다음 본회의까지 기다릴 것 없이 이번에 쫙 다 통과가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걸 웬일,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안 한 겁니다. 하기로 했던 필리버스터를 안 하고 그냥 철수를 해버린 거예요. 그걸로 본회의는 종료. 그러니까 탄핵안은 이게 폐기 수순으로 가는. 그러면 다음번에 11월 30날이 돼야만 다시 탄핵안 올리고 표결할 수가 있게 된 거예요. 장경태 최고위원, 국민의힘이 이런 비밀작전 펼칠 걸 모르셨던 거예요?
◆ 장경태> 당연히 예상했고요. 사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닙니다. 본인이 국무위원급이라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지 국무위원은 아니고요. 여러 가지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탄핵 대상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국무위원 및 판사, 검사 등에 대해서 또 방통위원장을 포함한 탄핵 대상이 정해져 있고요. 저희가 지금 현재 11월 국회는 9일, 21일, 30일 이렇게 3번에 걸쳐서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방금 말씀하신 대로 탄핵소추안은 24시간 이후 또 72시간 이내에 표결하지 않으면 폐기됩니다.
◇ 김현정> 자동 폐기.
◆ 장경태> 자동 폐기되기 때문에 만약에 저희가 지금 이번에 노조법이나 또 방송법을 여러 방송3법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법안을 발의했을 때 필리버스터를 할 경우엔 연차적으로 계속 이 필리버스터 종료, 종결 표결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 맞춰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겠다. 발의하고 표결하겠다라고 예고를 했었는데 이 국민의힘에서 도저히 방송 장악을 위한 의도 또 검사 탄핵에 대한 부분은 아마 양보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노조법과 방송법을 통과시키는 한이 있어도 검사 방탄 그리고 이동관 방탄은 국민의힘에서 용인할 수 없었던 것 같아서 아마 그래서 필리버스터 포기한 게 아니냐. 그러니까 사실 국회의 본연의 기능은 입법 권한입니다. 예산 권한, 예산 심의권과 가장 두 개의 양대 축으로 이루어지는데 입법권을 포기하면서까지 혹은 입법권에 대한 의사 개진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동관 방탄과 검사 방탄을 위해서 국민의힘이 그들의 입법권을 소진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애초 합의된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당연히 존중하되 입법권을 포기한 행위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필리버스터를 안 하고 퇴장할 걸 예상하셨다고요?
◆ 장경태> 여러 가지 경우의 수 중에 하나였습니다.
◇ 김현정> 경우의 수 중에 하나.
◆ 장경태> 원래는 본회의 일정은 그러니까 9일 본회의가 일정이었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는 국민의힘에서 얘기를 했던 거죠. 언론을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 김현정> 그렇게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염두에는 두셨다, 그 말씀이신 거군요. 김용태 전 최고위원, 어제 급박하게 돌아간 상황들을 보면서 장경태 최고는 이렇게라도 해서 이동관 지키기, 검사 지키기를 하려고 하는 거냐, 지금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저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였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탄핵 관련해서, 탄핵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저는 국회의원들, 정치의 갈등을 해결해야 할 정치인들이 일종의 사법심사, 탄핵에 대한 심판을 헌법재판소로 넘기는 그 과정, 정치의 사법화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정치인들 스스로의 임무를 포기한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고요. 그래서 좀 안타까움도 있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일사부재의의 원칙에 따라서 이것이 또 저는 재발의 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동 폐기 수순이고 철회된다고 하더라도 양당의 어떤 합의가 있어야만 철회가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어제 저희 국민의힘의 전략에 있어서는 좀 잘 대응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건 또 무슨 얘기야? 우리 청취자들이 그러실 수도 있어요. 이건 또 무슨 얘기 이러실 수 있는데 여러분, 그러니까 72시간 후에 이 탄핵 법안이 그냥 자동 폐기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한 번 자동 폐기가 된 법안은 그대로 다시 올릴 수가 없어요. 한 번 자동 폐기된 탄핵안은 다시 그대로 올릴 수가 없어요.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자동 폐기다, 끝난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민주당은 그게 무슨 소리냐.
◆ 장경태> 일사부재리 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다시 올릴 수 있고요. 그러니까 폐기된 법안이기 때문에 다시 올릴 수 있습니다. 아니, 그건 입법권인데 왜 그게 일사부재리 원칙과 판결이 아니잖아요.
◆ 김용태> 일사부재의 원칙을 말씀드린 거고요.
◆ 장경태> 그리고 그래서 적용이 안 된다는 말씀드린 거고요. 정치 사법화라고 하는데 지금 가장 정치 사법화를 보여주는 것이 여러 가지 검찰의 표적 수사, 혹은 선거법 관련된 수사들이 사실 의원직 상실형까지도 물론 구형할 수도 있고 재판을 통해서 가능하지만 정치가 해결해야 될 몫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면 저희가 양곡관리법 또 예를 들면 이 간호법을 통과시켰을 때 대통령이 그걸 거부권을 행사한다든지 그러면 그것도 정치의 사법화인가요?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 김용태> 지금 다른 논점을 말씀하고 계신 거예요.
◆ 장경태> 그러니까 판결도 그렇고 여러 가지 국회가 할 수 있는 입법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입니다. 탄핵 소추안은 국회가, 헌법이 정하는 권리잖아요. 국회의 권한이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게 입법권과 정치의 권한을 행사한 거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경고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마 방통위든 검사든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더 형사적인 사법적인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용태> 잠깐 정리해 드리면 제가 일사부재리를 말씀드린 게 아니라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말씀드린 거고요. 절차에 있어서는 좀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이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민주주의라는 것은 결국 절차의 정당성이 완벽해졌을 때 민주주의가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원칙에 있어서 절차에 있어서는 민주당도 따라야 된다. 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잠시만요. 김용태 전 최고가 골라오신 오늘의 말이 이 탄핵의 내용에 대한 걸 갖고 오셨더라고요. 그러니까 사실 지금 절차에 대한 이야기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탄핵의 내용이 적절한가,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을 말 듣고 나서, 골라 오신 말 듣고 나서 논해보죠. 어떤 걸 골라 오셨냐면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의 말을 골라오셨어요. 듣겠습니다.
★ 윤영덕>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범죄 검사 손준성, 범죄 검사 이정섭,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탄핵 소추라고 하는 것은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이고 국회는 탄핵소추에 해당되는 대상자들에 대해서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될 책무와 의무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고요.
◇ 김현정> 방통위원장 이동관, 범죄 검사 손준성 그리고 이정섭,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 채택한다. 김용태 최고위원. 김용태 최고위원 말씀 듣기 전에 짧게 왜 이 세 사람이었는가 장경태 최고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어떤 이유인지.
◆ 장경태> 여러 가지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언론장악, 방송장악에 대한 의도가 명백해지고 있고요. KBS 사장의 이사회에 대한 해임부터 시작해서 방심위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무리한 해임, 이미 여러 가지 가처분과 재항고를 통해서도 법원이 무리한 해임이었다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여러 가지 방송 장악에 대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요.
◇ 김현정> 방송 장악 의도에 비추었을 때.
◆ 장경태> 의도 정도가 아니고 방송 장악을 이미 실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5인의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통위를 2인에서 쿵짝쿵짝 하면서 의결하고 있는 그런 무리한 의결들 문제 삼고 있고요.
◇ 김현정> 그게 헌법과 법률에도 위반된다고 판단하셨단 말씀이고 손준성 검사, 이정섭 검사는 어떻습니까?
◆ 장경태> 손준성 검사는 고발 사주 관련된 의혹으로 여러 가지 증거 조작을 포함한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공수처 수사도 받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현직, 또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장으로 승진까지 시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검사장으로서의 권한과 역할을 제한해야 될 필요성이 있었고요.
◇ 김현정> 이정섭 검사는요?
◆ 장경태> 이정섭 검사는 마약 사범에 대한 여러 가지 외압 수사 무마 의혹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그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문제를 삼고 탄핵을 발의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이정섭 검사 같은 경우에는 위장전입 문제, 자녀의 위장전입 문제, 그다음에 무슨 스키장을 코로나 때 스키장 이용했다. 또 그 처가의 이 골프장에 동료를 예약을 해줬다. 이게 탄핵 사유 맞아요?
◆ 장경태> 그것도 다 포함돼 있지만 이 검사로서의 여러 가지 수사권을 남용한 혹은 공권력을 남용한 것들까지 포함해서 저희가 탄핵 소추를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공권력 남용이라는 건 어떤 부분인가요?
◆ 장경태> 본인의 처남인가요? 와이프의 동생이 여러 가지 마약 수사와 관련된 사건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외압을 행사한 정황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거든요.
◇ 김현정> 외압의 정황.
◆ 장경태> 또 제보도 실제 당사자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관계인의.
◇ 김현정> 왜 제가 이 이정섭 검사 관련해서 좀 자세히 여쭤봤냐면 가장 쟁점이 되는 게 이정섭 검사 탄핵 문제더라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장경태 최고가 말씀하신 그 부분이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 이거는 보복 탄핵이다 왜 이렇게 주장하시는 거죠?
◆ 김용태> 윤영덕 의원의 말씀을 제가 골라온 이유 중에 하나인데 민주당이 꿈보다 해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꿈 깨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헌법을 그렇게 자의적으로만 해석하지 마시라. 우리 헌법은 국회에 탄핵병 환자들이 이렇게 많을 것을 예상하고 탄핵 심판 청구 이유에 대해서 중대한 법 위반이라고 판례로서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들, 검사들에 대한 의혹들이 물론 잘못한 지점이 분명히 있다라고 저는 생각해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그런데 과연 이것이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냐, 이것을 두고서 법의 해석이 있는 건데 민주당이 자꾸 그것을 탄핵이라는 그런 정말 중독 걸린 환자처럼 계속 밀어붙이면서 뭐만 하면 탄핵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헌법이나 우리 법은 보수적으로 그리고 굉장히 이것에 대해서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는데 저는 민주당이 이것을 어떤 정쟁의 수단으로 쓰는 거 아닌가.
◇ 김현정> 그런데 왜 보복 탄핵이라고 주장하시는 거예요. 왜 보복이에요?
◆ 김용태> 그러니까 결국에 민주당도 탄핵이 안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과거에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민주당이 탄핵 소추 발의한 것들 결국에는 인용 안 됐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왜 이정섭 검사예요?
◆ 김용태> 그러니까 그렇게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의 수사를 지휘했던 검사였고 이거 얼마나 좀스럽습니까? 국민들이 봤을 때도 아니, 당대표 수사한 검사를 탄핵 발의한 것에 대해서 저는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좀스럽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지휘한 것 때문에 탄핵을 하고 싶은데 수사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못하니 지금 다른 걸 갖다가 지금 탄핵시킨 거다라는 게 국민의힘 주장인 거예요. 장경태 최고위원.
◆ 장경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검사는 60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이정섭 검사는 검사장이 아니잖아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중앙지검장 저희가 그분들을 탄핵한 게 아니고요. 차장검사입니다. 이분은 명백하게 불법 사실이 저희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재명 대표 수사하는 검사 60명을 다 탄핵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한 명 탄핵한다고 해서 59명이 수사할 텐데 그게 무슨 보복 탄핵입니까? 절대 성립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김용태 최고 덧붙일 말씀 있으세요?
◆ 김용태> 글쎄요. 그건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 같은데요. 좀스럽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장경태> 그럼 한동훈 장관 탄핵했겠죠.
◇ 김현정> 그랬으면 한동훈 장관. 잠깐 이 얘기하고 갈게요. 한동훈 장관은 이번에 사실은 첫 번째 탄핵 카드로 떠올랐었는데 빠졌어요.
◆ 장경태>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위법한 시행령을 무리하게 불법적으로 위법적으로 저희는 개정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지금 형사소송법에 준하는 이 두 가지 수사에 대해서만 한정하고 있는데 중대 범죄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희가 문제라고 보고 있지만 탄핵을 할 경우에는 한동훈 장관이 내년 총선을 출마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 입장에서는 어차피 검사 공천을 강행할 텐데 아마 김용태 최고도 검사 공천에 밀려서 공천 못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 김현정> 아까는 잘 웃으시더니 왜 또 이렇게.
◆ 장경태> 그래서 저희는 한동훈 장관이 오히려 총선에 출마하는 게 국민 비호감도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물론 저희는 문제긴 하기 때문에 탄핵을 안 한다고 말씀드린 건 아니고요.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불법적, 위법적인 사유에 대해서 충분히 지금 저희가 축적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아직 끝난 카드는 아니다. 그 말씀.
◆ 장경태> 당연하죠.
◇ 김현정> 말말말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함께하고 있습니다. 장경태 최고가 골라 오신 말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말을 갖고 오셨는데 지난주 부산 토크 콘서트 그 현장의 말이군요.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습니다. 그분하고 얘기하셔야 됩니다. 이게 인요한 위원장한테 한 말이에요. 그러자 인요한 위원장이 한 인터뷰에 나가서 이렇게 응수합니다.
★ 인요한> 환자는 서울에 있는 게 아니고 마음 아픈 사람이 부산에 있고 마음 아픈 사람이 환자인 것 같아요.
◇ 김현정> 환자는 어디에 있는가 논란 이걸 올라오셨네요. 장경태 최고.
◆ 장경태> 지금 부산 토크 콘서트에 인요한 위원장이 별로 초대받지 않았지만 무리하게 왔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사실 이준석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았던 것 같고요. 오히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해야 될 대상은 국민의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이준석 대표가 혁신의 대상인가요? 김용태 최고도 혁신의 대상입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래서 저는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혁신위원장이 해야 될 역할을 하라, 이 말입니다. 결국. 그렇기 때문에 환자는 부산에 있는 게 아니라 서울에 있다. 국민의힘이다, 김기현 당대표다라는 얘기를 정확하게 얘기한 거거든요.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이 갑자기 환자는 부산에 있다. 부산에 누가 있습니까? 이준석 대표 부산에 출마합니까? 그런 건 아니잖아요.
◆ 김용태> 제가 환자가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사실 이 영어 사용 논란은 이번 주 내내 다뤄졌기 때문에 우리가 이거 가지고 길게 토론하지는 않을게요.
◆ 장경태> 저는 영어로 표현해서 문제가 아니라 정확하게 혁신위원장의 역할은 김기현 당대표와 국민의힘을 혁신해야 된다라는 표현을 이준석 대표가 한 거죠. 그런데 이거를 잘못 이해하고 좀 영어 논란, 이거는 좀 제가 보기에는 문제인 것 같고요.
◇ 김현정> 오히려 그래서 가지고 오셨다.
◆ 장경태> 외국 교수까지 인용해서 모 언론에서 인용하셨던데 그렇게까지 비판할 필요는 없습니다.
◇ 김현정> 어제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에 내려가서 한 발언이 사실은 지금 좀 더 뜨거워졌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잠깐 하면서 두 분의 전망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에 어제 가서 한 말 듣겠습니다.
★ 이준석> 제가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저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 그런 생각을 하겠습니다. 대구에 출마한다고 하면 사실 대구의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어려운 도전일 것입니다.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저는 만약 한다면 승부를 보겠습니다.
◇ 김현정> 어제 조금씩, 조금씩 말이 더 구체화되고 있는데 어제의 저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대구에서 출마하겠다. 신당을 만들면 그 신당의 근거지라고 할까요. 기반이 되는 지역은 대구다라고 사실상 선포한 게 아닌가, 그렇게 좀 느껴지더라고요. 김용태 최고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용태> 제가 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창당 얘기를 계속 꺼내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운데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을 하게 된다면 저는 2008년 친박연대 모델로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고 싶어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김용태> 제가 지난 여기 댓꿀쇼 보니까 스펙트럼을 굉장히 넓게 해야 된다. 정의당 의원분들, 비명계 말씀들 하시는데 그것도 좋겠지만 저는 선거는 전쟁입니다. 전쟁은 이쁘고 착하게 치러서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이 벌어지면 무조건 이겨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럼 영남권은 사실 민주당의 후보가 안 되는 지역들도 있고 창당을 하게 된다면 국민의힘과 1대1 구도가 될 거고 또 결과론적으로 보수 전체 의석수에서 뺏기는 게 아니에요. 무슨 말씀이냐면 나중에 창당해서 영남에서 의석수를 배출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또 당 대 당 통합이 될 수 있는 거고 보수 혁신 경쟁을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보수 영남권의 유권자분들도 사실 부담이 적어요. 이 표가 사표가 되지 않을까 혹시 민주당으로 갈 거 아닌가에 대한 부담이 적어요.
◇ 김현정> 사표가 되지 않겠다 생각하면서 던질 수 있는 곳이다.
◆ 김용태> 어느 정당이 창당하게 되면 과연 정말 보수의 정당과 부합하는가에 두고 보수 유권자분들께서 판단해 주실 거기 때문에 저는 하게 되면 2008년 친박연대 모델로 해야 된다. 그리고 그 당시 그리고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굉장히 큰 복잡한 딜레마에 빠질 거라고 생각해요. 우선은 지금 혁신위에서 영남 의원들 불출마해라, 험지 출마해라 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영남 의원들 같은 경우 두 가지 판단이 서겠죠. 정말 불출마를 하거나 아니면 무소속 출마하거나 이준석 신당의 영남 신당에 가서 합류해서 또 여기에 대해서 같이 치를 수도 있는 거고요. 두 번째로 또 문제가 되는 게 그럼 경산에 최경환 부총리 아니면 우병우 수석, 이런 분들에 대해서 국민의힘 공천 어떻게 할 거냐. 여기 또 딜레마가 빠지는 거잖아요. 이분들 공천 하는 것도 뭔가 명분을 찾아야겠지만 안 하게 되면 이분들이 또 만약에 이준석 신당에 들어가거나 혹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또다시 국민의힘의 영남권의 어떤 방어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좀 위협하게 된다면.
◇ 김현정> 국민의힘이 머리가 아주 아파지는군요. 아주 골치 아파지는군요.
◆ 김용태>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하게 된다면 개인적으로도 영남에 가서 하셔야 된다.
◇ 김현정> 그래서 대구다, 그래서 대구인 거다. 지금 이런 골치 아픈 상황들이 국민의힘 앞에 펼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구를 골랐을 것이다, 그 말씀이신 거네요. 장경태 최고도 그렇게 보세요?
◆ 장경태> 일단 비교하는 걸 원치 않겠지만 안타깝게도 비교할 수밖에 없는 게 2016년에 안철수 국민의당 모델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탈하는 분들이 호남 신당을 만들어서 또 호남에서의 의석을 확보하고 또 비례대표도 10석 이상 얻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그런 파괴력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이준석 대표는 영남 신당을 만든다고 봅니다. TK와 PK 지역에서 상당수의 지역구를 확보하고 또 비례의석도 저는 제가 보기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든 혹은 다른 비례대표제가 변경되더라도 저는 이준석 신당이 비례대표 의석도 상당히 확보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준석 대표가 하는, 그러니까 본인이 대구 출마를 하면서 깃발을 들어줘야 아마 좀 더 경쟁력 있어 보이는 PK나 다른 지역에서의 역할들 또 수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후보들이 나서줄 거기 때문에 총선은 결국 여러 가지 여러 명의 장수들이 필요한 선거입니다. 대선과 다르게.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 저는 2016년에 안철수 국민의당과 비슷한 모델일 거다.
◇ 김현정> 그 녹색 바람이 불던 그 모델, 그때 호남을 기반으로 전국을 누렸듯이 이번에 영남을 기반으로 전국을 누리는 그 모델일 거란 말씀인데 제가 질문.
◆ 장경태> 김종필의 자민련, 이회창 자유선진당 등이 다 그 모델입니다.
◇ 김현정> 질문 2개만 드릴게요. 아까 파괴력, 비례로 충분히 의석도 상당히 얻을 거라고 하셨는데 그럼 이준석 신당이 몇 석 정도의 파괴력을 가질 거라고 예상하세요?
◆ 장경태> 현행 체제가 유지된다면 저는 영남에서는 한 10석 정도는 한다고 보고요. 비례도 최소한 5석은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15석 정도 생각하신다. 김용태 최고는요?
◆ 김용태> 2008년 친박연대가 지역구 6석, 비례 8석을 석권했어요. 14석을 가져왔고요. 아마 그 전후해서 비슷한 상황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8석 정도.
◆ 김용태> 14석 플러스마이너스.
◇ 김현정> 두 분 다 그러면 한 14, 15 거의 그 정도 비슷하게.
◆ 장경태> 김용태 최고가 지금 신당을 갈지 안 갈지 그게 제일 지금 핫이슈입니다.
◇ 김현정> 제가 그 질문을 지금 하려고 그랬습니다.
◆ 김용태> 여의도 재건축 조합 출연을 안 하고 계세요.
◇ 김현정>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지금 방향은 어느 쪽.
◆ 김용태>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 장경태> 그래요? 그 정도 레벨이 돼요?
◆ 김용태> 당인인데 여기서 어떻게 하겠습니다. 결정한 바 없고요.
◆ 장경태>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 50%의 비중이 있는 거네요.
◆ 김용태> 저는 명분을 가지고 제가 결정할 겁니다.
◇ 김현정> 고민한다. 그런 정도로 하고.
◆ 장경태> 여의도 재건축 조합 끝까지 출연 안 하고 계셔서 제가 탈준석이냐.
◆ 김용태> 고민한다라는 표현도 지금.
◇ 김현정> 그만 좀 난처하게 하세요.
◆ 김용태> 고민한다는 표현도 당인으로서 지금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 장경태> 김용태 탈준석.
◇ 김현정> 1분 남았는데 이 질문을 하고 가겠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 지금 웃으실 때가 아니에요. 이준석 신당에 비명계도 합류할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이상민 의원은 만나서 이야기도 했다고 하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경태> 이 비명의 분들이 비명이라고 하지만 소위 친문 또는 당의 오랫동안 주류로서의 민주당을 형성하고 발전하는 데 역할과 기여를 해오신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명, 비명 할 것 없이 저는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 김현정> 매우 낮다. 한 명도 안 갈 거다?
◆ 장경태>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제 조응천 의원이 이 자리에 출연하셨는데 지금 상당히 당 상황이 질식할 것 같다. 12월까지는 노력을 하되 그다음에는 거취 결정을 하겠다고 하셨거든요.
◆ 장경태> 조응천 의원님도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에서 지금 현역 의원으로서 아마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신뢰하고 계시고요. 아마 저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 아마 여러 가지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하실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용태>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요즘 제가 헌정사를 많이 찾아보고 있는데 2003년에 독수리 오형제라고 있어요. 그 당시에 김부겸, 김영춘 이런 의원분들께서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세력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충분히 비명계도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 그 사례를 비추어 봤을 때. 그런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장경태> 열린우리당은 여당이었죠.
◆ 김용태> 그러니까 제 말씀은 여당 뭐가 됐든 국민의힘으로 들어올 수도 있고 저는 그런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봐요. 과거에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 김현정>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나갈 때는 또 두 분 손잡고 웃으면서 나가세요.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 장경태> 감사합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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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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