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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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13(월) 금태섭 "이준석과 같이 갈 수밖에...계속 만나기로 했다"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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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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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금기 없이 얘기하는 이준석…계속 만날 것
신당, 얘기만으론 부족…될 것 같단 느낌 줘야
현역 참여? 둑이 터지면 많이들 움직일 것
조국 신당? 위성·자매 정당이지 제3지대 아냐
신당 바람, 국민의당보다 더 거세…최소 30석


각종 여론조사에서 중도무당층은 약 30% 정도로 집계가 됩니다. 거대 양당 정치에 신물이 난 30%. 과연 제3지대 신당이 이 30%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물론 선거 때마다 신당 여러 개 출연하죠. 이번에도 그럴 겁니다. 관건은 30%의 마음을 잡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탄탄한 신당이 만들어질까, 이 부분일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금요일 김종인, 금태섭, 이준석. 이 세 사람의 만남은 주목을 끌었습니다. 과연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이분들 함께할 수 있는 건지 창당 준비과정에 있죠. 새로운 선택 금태섭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금태섭>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세 분이 만나고 나서 김종인 위원장도, 이준석 전 대표도 한마디씩 소감을 다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금태섭 대표만 아직 한마디도 안 나왔습니다.

◆ 금태섭> 아니, 그날 처음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거기 때문에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이후로도 계속 만나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계속 만납니까?

◆ 금태섭> 이게 한 번에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 김현정> 원래 소개팅 같은 거 하면 처음엔 주선자가 있다가 그다음에 계속 데이트를 좀 해봐야겠어. 이러면 주선자 빠지고 둘이 만나잖아요.

◆ 금태섭> 제가 이준석 대표하고 정말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것이 이준석 대표가 대표가 된 다음 날 한 번 얘기한 거 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대화를 해보니까 저랑 사실 생각이 다른 점도 많고 차이가 많은데 그래도 대화가 되고 얘기가 통한다. 적어도 정치권에서 만난 사람 중에 이게 대통령의 뜻이다, 청와대의 뜻이다, 이런 얘기는 안 할 분이구나. 그러니까 그냥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금기 없이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결정할지 어떤 일을 할지는 천천히 얘기를 해봐야죠.

◇ 김현정> 그러니까 제가 자꾸 소개팅에 비유해서도 죄송합니다만 이해하기 쉽게 소개팅에 비유하자면 첫 만남부터 결혼할 사람이네, 이런 경우는 거의 드물고 괜찮네, 한번 알아가 봐야겠다, 계속 만나봐야겠다, 이럴 수는 있거든요. 그 정도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까?

◆ 금태섭>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의 직전 대표이기 때문에 당에 대한 어떤 애착도 있고 이게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우리 양당 다 어떻게 고쳐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이 양당 구조를 깨지 않으면 한국 정치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같으냐, 지향하는 바가 같고 무엇을 고쳐야 되는지에 대한 생각이 같으냐는 것을 저로서는 관심을 갖고 대화를 했는데 비슷한 생각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 비유에서 따지자면 단번에 내 결혼 상대자까지는 아니지만 만나봐야겠다, 알아가 봐야겠다. 단계 맞아요?

◆ 금태섭> 계속 또 만나서 얘기를 해보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준석 대표도 그럴 겁니다.

◇ 김현정> 계속 또 만나봐야겠다. 분위기 좋았네요.

◆ 금태섭> 아니, 그럼 나쁠 거야 있나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말을 못해서 그렇지 민주당에 있는 의원들이나 국민의힘에 있는 의원들이나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다 똑같은 고민합니다. 국민의힘에 있는 의원들도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를 보면서 저 김태우 씨를 사면해서 선거에 내는 게 말이 되냐. 거기에 대해서 당이 한마디도 못하는 게 말이 되냐. 그리고 민주당은 자기네가 여권이었고 180석이 있는데 당대표 방탄하느라고 지금 이걸 보낸 게 맞느냐, 이런 데 대해서 다 똑같이 고민합니다. 말을 못할 뿐이죠.

◇ 김현정> 일부 아니에요, 그게?

◆ 금태섭> 아닙니다. 상당히 그런 고민을 하고 겉으로는 총선을 어떻게 대응했느냐 얘기를 하지만 민주당이 다시 180석이 돼야 되느냐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도 자신 있게 말을 못 하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초기에는 윤석열 대통령 되셨으니까 총선에서 의석을 많이 얻어서 기회가 생겨야 되지 않냐고 하지만 지금 용산에서 움직이는 데 대해서는 대단히 걱정들을 많이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게 금태섭 신당이든 누구 신당이든 아니면 빅텐트든 제3지대에 어쨌든 탄탄한 신당이 만들어지면 양당에서 움직일 현역 의원들이 꽤 돼요?

◆ 금태섭> 저는 그런 움직임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어쨌든 그게 공통된 인식이면 이번에 정치권에 지각 변동이 생긴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의원이나 민주당, 물론 자기들이 본인은 당선돼야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도 우리가 과반수 돼가지고 좀 마음대로 해봐야겠다, 그런 얘기 자체를 못 합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막연하게 지금 200석 바란다, 이런 얘기를 하고는 있어도 180석 가지고 이렇게 돼서는 안 되지 않나,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거든요.

◇ 김현정> 일종의 자괴감, 자당에 대한 자괴감이.

◆ 금태섭> 그런 게 있는 거죠. 지금 이 내부에서 별다른 얘기한 것도 아닌데 수박이라고 하고 강성 지지층들이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에 몰려가서 총알 한 발만 있으면 어쩌겠다는 얘기도 하고 이런 현상을 보면서 지금 180석이지만 200석 넘으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겠네, 누가 그렇게 말을 하겠습니까?

◇ 김현정> 그거는 그런데 지목된 분들은 한 4~5명에 한한 얘기…

◆ 금태섭> 다른 분들도 다 비슷하게 얘기를 합니다. 이게 정치라는 게 결국은 말로 하는 것이고 사람들을 만나서 우리가 지금은 이만큼 했는데 10석, 20석이 더 있으면 이걸 더 할 수 있습니다. 얘기하는 건데 말을 못해요. 그러니까 아주 목소리 큰 사람들, 실명을 얘기해서 미안하지만 정청래 의원 이런 분들은 그러시는데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정청래당이 아니냐. 이게 어떻게 정상적인 정당이냐 그러면 다 끄덕끄덕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까지 얘기가 나와요?

◆ 금태섭> 네.

◇ 김현정> 그러면 이거는 물론 가정입니다. 탄탄한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졌을 경우에 움직일 수 있는 양당 현역 의원의 수를 몇 명까지 보세요?

◆ 금태섭> 숫자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다만 그 전제조건으로 제가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한 것도 유권자들한테 단순히 이것이 옳다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줘야 됩니다.

◇ 김현정> 그게 탄탄하다는 의미거든요.

◆ 금태섭> 그러니까 그건 먼저 이준석 대표나 저나 이 밖에서 신당을 위해서 이준석 대표는 아직 공표한 건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이 뭉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둑이 터지면 저는 많이들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둑이 터지면,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 경우에는 많이 움직인다.

◆ 금태섭> 왜냐하면 지금 양당 의원들은 다 물론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고 싶어 하고 그런 것은 있지만 그래도 정치를 시작할 때는 내가 정치를 하면 세상을 바꾸고 싶다. 기여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전혀 그런 자부심을 느낄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데 대해서 자괴감도 많이 느끼고 이거 고쳐야 되겠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 김현정> 둑 터진다는 게 그럼 한 20명은 움직일 수… 설마 그렇게 많이?

◆ 금태섭> 제가 미리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진짜로 이게 확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각 변동이 올 정도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잘 풀린 건 알겠어요. 두 분이 잘 풀린 건 알겠는데 그런데 두 분 사이에 교집합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이준석, 금태섭, 금태섭, 이준석 두 분 사이에. 사적인 친분이 두터운 것도 아니고 당적도 서로 달랐고 지난 대선 때 두 분 다 반이재명, 친윤석열이었다가 지금은 반윤석열, 반이재명. 이렇게 됐다는 정도가 교집합이더라고요. 제가 따져보니까.

◆ 금태섭> 이준석 대표하고 저하고 정말로 생각이나 입장이 다른 점이 많은데 원래 생각이 다른 사람이 같이 모여서 의견과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함께 나가는 것이 진짜 좋은 정치입니다.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그래서 수박이라고 부르거나 내부 총질이라고 부르면서 쫓아내려는 거, 거기에 유권자들이나 다 국민들이 염증을 느끼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다른 게 분명히 있긴 있어요.

◆ 금태섭> 다른 사람들이 같이 하는 게 좋은 정치죠.

◇ 김현정> 그런 거 맞추실 수 있겠는가. 예를 들어서 어떤 여성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남녀 간의 갈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좀 맞춰 가실 수 있을까요?

◆ 금태섭> 아니, 맞추는 게 중요한… 그러니까 어떤 저도 중간까지 가고 이준석 대표도 중간까지 와서 이렇게 의견을 조절해서 하나로 맞춘다기보다는 어떤 문제든지 우리가 토론하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옳은 의견, 현실에 맞는 의견이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저는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굉장히 열린 자세,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가는.

◆ 금태섭> 민주당에서 공수처 가지고 얘기할 때 정말 답답한 거는 공수처가 옳다, 틀리다가 아니라 쭉 한참 얘기하다 보면 청와대의 뜻이다, 대통령의 뜻이다, 노무현의…

◇ 김현정> 답정너 같은.

◆ 금태섭> 그러니까 그게 안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답정너만 아니면 얼마든 토론해서 양보도 할 수 있고 설득도 할 수 있고.

◆ 금태섭> 뭐 조국 장관 비판하면 나가라, 이런 식으로 되니까.

◇ 김현정> 주선자였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둘이 같이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러시더라고요.

◆ 금태섭> 그게 그러니까 결국은 정치인이 움직이는 것은 어떤 생각이나 이런 것보다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 정치의 구조를 바꾸고 좀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으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차이나 입장이 다르더라도 서로 양보를 하고 대화를 하면서 뭉쳐야 됩니다. 정치인이라는 게 항상 미래에 대한 약속으로 평가를 받고 싶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평가하는 건데 우리가 민주당,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할 때 맨날 서로 싸우기만 하고 중요한 문제는 아예 다루지도 않지 않냐, 이건데 우리끼리 서로 이렇게 내 생각이 옳다, 아니다, 틀렸다, 이런 얘기하면서 싸우면 누가 관심을 갖겠습니까? 결국은 이게 모이는 걸 뭉쳐줘서 금태섭과 이준석, 이렇게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중요한 문제 앞에서는 같이 의논하고 머리를 맞대고 간다. 이걸 보여줘야죠. 그런 면에서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같은 길을 가겠다고 하면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 김현정>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셨는데 그 비슷한 고민이란 현재 우리나라 정치 상황에 대한 어떤 염증?

◆ 금태섭> 그렇죠.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있는 정치인들 중에 뛰어나고 능력 있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 가는 분들이 한마디도 못하는 겁니다. 용산에서 뭐라고 하면 전혀 말을 못 하는 거고 민주당에서도 지금 사실 남미에서나 볼 수 있는 입만 열면 탄핵하자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거기서 한 명도 이탈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거를 깨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발전이 없는 겁니다.

◇ 김현정> 그 부분에서 뜻이 통하는 거 느끼셨어요?

◆ 금태섭> 저는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다 같은 생각을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아니, 이준석 전 대표하고 뜻이 통하는…

◆ 금태섭> 이준석 대표도 같은 생각을 하겠죠.

◇ 김현정> 하겠조예요?

◆ 금태섭> 이준석 대표의 생각을 제가 대신 얘기할 수는 없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같은 생각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둘이 같이 하시겠네요.

◆ 금태섭> 그거는…

◇ 김현정> 하실 수밖에 없겠네요. 김종인 위원장 말대로.

◆ 금태섭> 저는 지금 신당이나 한국 정치 바꿔야 한다고 여러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데 이 사람들이 힘을 다 모을 수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거고 그러지 않으면 어렵다고 봅니다. 이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우스워 보여도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강한 조직들이거든요. 이거를 깨기 위해서는 정말로 이거 깨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서로 입장도 다르고 생각도 달라도 한 데 할 수 있는 정도의 모습은 보여야지 이준석 따로, 금태섭 따로, 누구 따로 이렇게 되면 성공하기 어렵죠.

◇ 김현정> 빅텐트가 탄탄하게 차려져야 된다라는 말씀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 금태섭> 하여튼 다 모여야 하고 그 모아내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3지대의 또 다른 쪽에서는 조국 신당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금태섭> 그건 저는 제3지대라고 생각 안 합니다. 그거는 위성정당이나 자매정당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소위 진보진영이랄까 민주당 쪽에서는 정말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민주당 이중대가 돼서 비례정당 만들어서 비례의석 얻겠다. 열린 민주당이 했던 것을 대신하겠다고 지금 막 경쟁 중이거든요. 그 당을 만드는 사람들의 얘기를 보면 대통령 탄핵하겠다 해서 정말 극단적인 주장을 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런 과격한 주장을 직접 하지 않으면서 이 사람들한테 맡겨서 하고 있고 그 움직임이 지금 민주당이나 소위 말하는 진보진영에서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거는 이 적대적 공생관계,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랑 생각이 다른 사람은 정말 친일파, 토착왜구, 배제해야 될 대상으로 보는 그런 생각을 어떻게 보면 극대화한 조직들이지 저는 그분들은 우리랑은 완전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제3지대가 아니다.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 금태섭> 정상적인 정당도 아닌 것이 지금 정당을 만들려고 움직임들을 보이고는 계시는데 자기들은 정당 만든 다음에 비례 후보 몇 석 내겠다는 겁니다. 지역구 안 내고. 그러니까 국회의원 몇 석을 얻고 그러니까 민주당의 자매정당으로서 얻어서 거기서 기생하려는 거지. 저는 우리 정치가 갈 데까지 갔다는 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그런 현상이라고 보고요.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당제도, 선거체제 이런 거를 무너뜨린 거죠.

◇ 김현정> 고민정 최고위원은 그런데 조국 신당이 만약 탄생한다면 민주당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거다. 다만 조국 전 장관이 개인적…

◆ 금태섭> 그러니까 민주당이 정말로 조국 사태에 대해서 조국 장관이 잘못한 게 없고 탄압 당했다고 생각한다면 조국 장관을 입당을 시켜서 후보를 내면 됩니다. 그런데 항상 조국 사태 나면 우리가 사과했잖아, 그렇게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조국 신당이 만들어서 그걸로 강성 지지층들은 만족을 시키고 자기들은 책임을 안 지고 이걸 하려는 거거든요. 위성정당이라는 것이 결국 책임 정치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과격하고 극단적인 주장을 해도 그건 우리는 아니다. 다만 그 사람들이 결국 국회에 들어가면 어떤 표결이 있을 때 다 같이 투표할 거거든요. 저는 정말로 비겁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위성정당 없어야 되고 지금 위성정당이 문제가 아니라 자매정당이 없어야 합니다. 어느 선진국에도 그런 곳은 없습니다.

◇ 김현정> 조국 신당 탄생한다면 자매정당이 될 것이다. 조국 신당 탄생할 것 같습니까?

◆ 금태섭> 저는 지금 민주당이 노리는 것이 그것이고 워낙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게 상당한 세력들이 그걸 하겠다고 나설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아까 빅텐트가 탄탄하게 차려져야지 뭔가가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지난번 나오셨을 때 30석 말씀하셨잖아요. 수도권 30석. 이준석 전 대표도 최소 영남 30석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러면 만약에 시너지를 내면 이게 어느 정도나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 금태섭> 선거 때까지 아직 멀었고 선거 전략은 또 같이들 의논해가면서 짜야 되는데 저는 최소한 그 10%인 30석은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양당 정치에 대한 실망이 안철수 현상이 일어났던 2012년보다 훨씬 더 높아져 있고 우리가 잘만 준비하면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한국의 희망의 양향자 대표 또 박원석, 정태근 전 의원도 자주 만나 소통한다고 하셨죠?

◆ 금태섭> 예, 그중에 만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비명계 의원들과도 함께하시고.

◆ 금태섭> 비명계 의원님들하고도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문제의식이 같아야 됩니다. 12월까지 이재명 대표가 정신 차려서 이 사람, 저 사람 공천 다 주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그건 다른 거고요. 이 구조를 깨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 한다면 저는 다 모여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금태섭 대표님 고맙습니다.

◆ 금태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