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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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선거제 병립형 회귀? 이재명에 달렸다
장제원 행보, 불출마 반전 위한 빌드업
이준석 선대위원장 제안? 전혀 접촉無
이재명 총선전 유죄 힘들어…질질 끌 것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장제원 불출마? 반대급부 셈법 따질 듯
중진 '알아서 할게'…尹뜻이라면 못 버텨
李 신당, 깎아내릴수록↑..與 반응 역풍만
12월 비대위 전망..혁신위 흐지부지 예상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방에 묵직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입니다. 돌쇠토론. 돌쇠 두 분 모셨어요. 정의당의 박원석 전 의원,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네, 안녕하십니까?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현정> 1부에 이탄희 의원하고 선거제도 개편 문제 인터뷰를 했는데 이탄희 의원은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거, 과거로 돌아가는 건 내 직을 걸고 막겠다 이러셨어요. 현실적으로 지금 어떻게 될 걸로 예상하십니까? 장 소장님.
◆ 장성철> 이재명 당대표에게 달려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병립형으로 가자는 것이 거의 당론 수준입니다. 그리고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도 병립형으로 가고 싶어 하는데 이건 퇴행이다라는 그런 압박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여러 원로들을 만나는데 예를 들면 이부영 의장님 같은 경우에는 이거 병립형으로 되돌아가면 나 정말 가만히 안 있겠다. 이 정도 수준으로 강하게 얘기를 해서 이재명 당대표가 좀 어쩔 줄을 몰랐다.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이재명 당대표가 그러한 부담감을 다 떨쳐버리고 좋아요. 우리 병립형으로 갑시다. 그럼요. 선거법은 자연스럽게 연동형 폐지, 병립형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으로 그냥 갑시다. 할 것 같습니까?
◆ 장성철> 그럴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럴 것 같아요? 박 의원님.
◆ 박원석> 이재명 대표한테 달려 있다는 건 맞고요. 아무것도 안 하면 됩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
◆ 박원석> 그러면 현재의 준연동형이 캡이 풀린 채로 그냥 시행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협상하지 말고 그냥 있으면 된다. 이게 위성정당 쟁점이 하나 남는데 그건 민주당이 안 만들면 된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슬슬 나오는 얘기는 여러 참칭 정당이 난립할 거다. 그런 거는 본인들이 걱정 안 하셔도 되고 유권자들이 어쨌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판단과 의식을 통해서 걸러질 거다라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에서는 당연히 연동형을 원래부터 반대했고 지금도 반대하고 일관성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은 그냥 있으면 된다.
◇ 김현정> 그러면 준연동형 비례제를 고치지 않는 거니까 그냥 그대로 가는 거고 위성 정당은 서로 안 만들면 되는 거다.
◆ 박원석> 그 전제 하에 선거구 획정 들어가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결국 이재명 대표한테 달려 있는 거네요, 정말.
◆ 박원석>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에 달려 있습니다.
◇ 김현정> 거기에 달려 있는 거군요.
◆ 장성철> 국민의힘은 해야 해. 이거 선거법 개정 병립형으로 해야 돼. 이러고 있고 민주당은 해야 되기는 되는데 이게 참 이게 어떻게 하지, 이런 상황.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장 소장님은 결국 병립형으로 갈 것 같다 쪽이시고 박 의원님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쪽이시고. 결과 보겠습니다. 오늘 돌쇠에서 풀어볼 키워드 먼저 제시하죠. 첫 번째 조기 해산. 두 번째 현역 의원 예닐곱 명, 세 번째 이재명 재판, 네 번째 송영길과 한동훈, 이렇게 잡아봤어요. 먼저 조기 해산. 누구의 조기 해산이냐 국민의힘 혁신위의 조기 해산 얘기입니다. 어젯밤에 처음 보도가 나왔는데요. 논의 중이라고 해요. 왜 이런 논의가 시작됐느냐 하면 바로 이런 모습 때문입니다. 장제원 의원이 버스 90대를 대절해서 주말에 떠났던 여원산악회의 모습 보고 오시죠.
★ 장제원> 서울 가래요. 그런데 서울 가랍니다. 저는 제 알량한 정치인생 결단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 김현정> 저기가 함양인데 함양 체육관을 다 채웠어요. 꽉 채웠어요. 웬만한 아이돌 콘서트 현장 같은 느낌, 거기서 장제원 의원이 나 서울 안 간다. 알량한 정치 생명 연장하기 위해 서울 가는 일 없다라고 천명을 해버렸습니다. 장 소장님, 지난주에 그러셨잖아요. 장제원 의원 불출마할 거다.
◆ 장성철> 저 불출마라고 얘기는 안 했고요. 불출마의 압력을 받을 거다. 그런데 본인은 버틸 거다. 버티는데 그 압력을 결국에는 이겨내지 못할 거다. 왜냐하면 영남, 3선, 윤핵관 다 걸린다. 그러면 장제원 의원의 거취를 어느 정도 정리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영남의 중진 의원 희생, 이거 강요할 명분이 없다.
◇ 김현정> 엄청나게 압박을 받을 거다. 하지만 끝까지 버틸 거다였어요?
◆ 장성철> 버틸 거다였는데 버티지는 못할 거다.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장제원 의원의 저런 모습을 두 가지로 해석하더라고요.
◇ 김현정> 어떻게요?
◆ 장성철> 난 절대로 진짜 나 정말 나 그냥 사상에서 출마할 거야. 나한테 희생 강요하지 마. 나 험지 출마 절대로 안 해, 이러는 의도다라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극적인 반전을 위해서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 내년 총선 승리, 성공을 위해서 윤핵관 중에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결단하지 않겠어? 그러니까 지금은 강하게 부인을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극적인 반전, 제가 그래도 주민들이 저렇게 요구하고 있지만 저는 윤석열 정권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제가 불출마하겠습니다.
◇ 김현정> 극적 반전을 위한 빌드업이다라는 의견. 둘 중에 어느 쪽인지 모르겠다.
◆ 장성철> 저는 전자 같아요.
◇ 김현정> 전자 같아요.
◆ 장성철> 버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진짜 싫다 쪽인 것 같아요? 박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저 장면.
◆ 박원석> 글쎄요, 일단은 세 과시하면서 무력시위를 하는데 야당이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여당이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의 의중과 어쩌면 맞서게 될 수도 있는 건데 그거 굉장히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이고 공천을 못 받을 수도 있고 자칫. 공천을 못 받으면 무소속 이런 식의 무리수를 둬야 되는데 그게 여당일 때는 참 어려운 일이에요. 그렇게 감행하기가. 그리고 체질상 어렵습니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체질상.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일정 시점에 뭔가 이게 좀 아까 극적 반전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런 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고 본인도 서울 가지 않는다고 그랬지 사상을 지킨다고 얘기하지 않았어요.
◇ 김현정> 그거 어떻게 되는 거죠?
◆ 박원석> 아니, 불출마할 수도 있고 다른 여러 선택지가 있을 수 있는 거죠. 다만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구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잖아요. 내일 그만두더라도 오늘은 저렇게 해야 됩니다. 그건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또 어쨌든 정치 그만둘 거 아니면 불출마한다고 했을 때 뭐가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거에 관한 이런 게 없는 거죠, 지금은.
◇ 김현정> 반대급부.
◆ 박원석> 지금 많은 중진들이 다 그럴 거예요. 일부는 서울 수도권에 옮겨서 승부를 해볼 만한 데들이 있을지 이런 것도 좀 타진을 해볼 거고 일부는 내가 불출마하고 접는다고 했을 때 반대급부가 뭐가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해볼 거고.
◇ 김현정> 셈하고 있을 것이다.
◆ 박원석> 타진도 해볼 거고 그러겠죠. 장제원 의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 여원산악회 저거는 매년 하는 거고 원래 이맘때 하는 거다. 내가 세 과시하려고 일부러 막 버스 90대 모으고 이거 아니다라고 얘기를 합니다만 어쨌든 우리가 보기에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하필 이때 세 과시 아니야? 이렇게 느껴지는 건데 세 과시인지 뭔지 하여튼 하면서 서울 안 갈랍니다를 하자 인요한 위원장이 어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요한> 권고 사항이었기 때문에 혁신안으로 내지 않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은 거고요. 결국은 굉장히 단도적으로 말씀드리면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입니다. 저는. 안 해서는 안 됩니다. 다 알아요. 당 안팎으로 다 알고 있어요.
◇ 김현정> 저는 저런 비유는 처음 봤어요. 우유 그냥 마실래? 매 맞고 우유 마실래?
◆ 장성철> 아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아이한테 우유 먹어. 매 맞고 먹을래? 이러는 거죠.
◇ 김현정> 매 맞고 우유 먹을래, 너 그냥 우유 먹을래 하면 당연히 그냥 우유 먹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다가 이게 낮에 얘기입니다. 밤에 어떤 보도가 나왔냐면 혁신위가 이번 주까지 기다려보고 이번 주까지도 어떤 화답이 안 나오면 다음 주에 조기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 이 얘기가 김경진 대변인 발로 나왔습니다. 김경진 대변인한테 조선일보가 확인했다 하면서 나온 거거든요. 이게 조기 해산이라는 카드는 저는 좀 깜짝 놀랐어요.
◆ 장성철> 그러니까 저 배수진을 치고 본인들이 얘기하는 혁신안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받지 않으면 혁신위를 운영할 만한 그리고 혁신위가 존재할 만한 기본적인 가치가 없다. 존재 의의가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데 오늘 아침에 김경진 의원이 위원이 이렇게 알림으로 해서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 김현정> 알림이 저 방송하는 사이에 또 왔나 보군요.
◆ 장성철> 말씀을 드리면 혁신위 발족 초기에 혁신위가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면 조기 종료도 검토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초기에 위원들 간에 얘기를 했지만 2023년 11월 13일 현재 시점에서 혁신위 활동을 조기 종료하자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바도 없고 관련된 합의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조기 종료 안 한다는 것이 오늘 아침의 입장입니다.
◇ 김현정> 그럼 어젯밤 보도에 대한 부인이군요.
◆ 장성철> 그렇죠.
◇ 김현정> 조기 해산은 아니다. 조기 해체는 아니다. 초기에는 논의했지만 그 이거 그럼 오보입니까? 조선일보, TV조선 오보입니까?
◆ 장성철> 글쎄요. 이거 내막은 알 수는 없지만 일단은 혁신위가 가장 지난 열흘 동안 인요한 위원장이 강하게 주장을 했던 것이 영남, 중진의원 희생, 험지 출마, 불출마 이거거든요. 답이 없어요. 특히 김기현 당대표 같은 경우에는 내부적으로는 나는 울산에 출마 못해, 출마 안 할 거야. 나는 불출마하든지 아니면 수도권 험지 출마하든지 그거는 내가 알아서 선언할게. 지금 하든지 아니면 12월달에 하든 내년 1월달에 하든 그 시기는 내가 선택할 거야. 나한테 강요하지 마, 이런 입장이거든요. 다른 중진 의원들 같은 경우도 아무런 말도 안 하고 있고. 그런데 한 명만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줬죠. 이용 의원.
◆ 박원석> 감동 받았어요?
◆ 장성철> 저 엄청 감동받았어요. 정말 윤핵관 중의 핵심 윤핵관.
◆ 박원석> 작은 일에 감동받고 그러네.
◆ 장성철> 그런 분도 불출마 선언을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장제원 의원 때문에 막힌 거예요.
◇ 김현정> 결국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박 의원님 결국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박원석> 이게 좀 이릅니다. 지금 아직 총선이 5개월 남았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긴 하죠.
◆ 박원석> 더군다나 다선 중진들, 특히 당대표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자의로 어떤 정치적 결단에 의해서 그게 훗날 자신의 정치에 어떤 자산이나 뭐가 되도록 이렇게 모양을 만들어야 되는데 인요한 위원장이 얘기한다고 그래서 불출마 선언하고 이건 모양새가 많이 빠져요. 때문에 지금 중진들 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고 혁신위한테 그런 것까지 하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거죠. 당 내부에서는 적당히 하는 척하고 이런저런 밖에서 보기에 팬시한 이런 것들을 좀 얘기하고 하면 되지 무슨 굳이 당신이 나서서 그런 걸 하냐. 그건 우리가 알아서 할 거다. 이런 반응이 주를 이루는 것 같고요. 그러나 결국에 그게 만약에 용산의 뜻이라면 저는 이게 무작정 버티고 거부하기 어려울 거고.
◇ 김현정> 용산의 뜻이라고 보세요?
◆ 박원석> 저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그걸 너무 일찍 띄우고 혁신위원장이 뭔가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밀어붙이고 있는데 혁신위원장 힘으로는 힘에 부치는 거죠. 결국 그러면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에 나설 텐데 아직 그 시점이 아닌 것 같고 그 주체가 인요한 위원장이 되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 보여요. 그러면 인요한 혁신위도 별다른 성과 없이 그냥 흐지부지하고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 체제가 과연 이대로 갈 수 있을까, 그것도 쉽지 않아 보이며 답은 비대위밖에 없어요. 그게 12월이든 이렇게 가면 좀 구체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고 비대위가 교통정리에 나서는 모양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그렇게 예상하신다. 이야기를 조금만 진도를 나가보겠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 속에서 이준석 신당, 이준석 신당의 원심력과 인요한 혁신위, 용퇴할 사람들 빨리 용퇴하시오 그리고 빨리 단합합시다 하는 구심력이 계속 부딪히고 있는 느낌이에요. 나가려는 힘하고 잡아당기려는 힘이 부딪히는 분위기. 이준석 전 대표는 보수 심장 대구에서 정면 승부하겠다 이런 포부 밝히고 김종인, 금태섭 대표하고 만나고 천아용인도 만나고 심지어 국민의힘 현역 의원 6명에서 7명 정도가 함께 할 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내놨습니다. 저는 이 과정 속에서 제일 눈에 들어온 거는 현역 의원, 국민의힘 현역 의원 6~7명이 함께할 가능성도 있다 이 부분이었어요. 신당 논의할 때 현역 의원이 참여하냐 안 하느냐는 굉장히 크잖아요. 현역이 움직인다는 건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는 얘기가 되는 거니까 참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장 소장님 누굽니까?
◆ 장성철> 이게 이준석 대표의 말로 나온 게 아니라 그 천아용인 중에 한 분이 이 얘기를 그냥 본인 페이스북에다 올리고 언론 인터뷰하면서 얘기를 했었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 장성철> 아닌 것 같아요. 국민의힘 현역 의원 대여섯 명은 아닌 것 같고.
◇ 김현정> 아니에요?
◆ 장성철> 쭉 그냥 본인이 지금까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만났던 의원분들 중에서 약간은 좀 관심과 긍정적인 얘기를 하는 분들, 그런 분들을 통칭해서 전달자가 약간은 좀.
◇ 김현정> 오버한 겁니까?
◆ 장성철> 과해서 얘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니까 느낌이겠죠. 이것들은. 느낌. 누군가 지금 그래, 신당 해, 그럼 나는 무조건 참여할게. 이런 분은 아직은 없는 것 같고요. 일단은 같이 여러 가지 논의를 모아가는 그런 시점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막 누가 참여하고 안 하고 이런 건 크게 문제 될 만한 게 아닌 것 같아요. 중요한 것도 아닌 것 같고.
◇ 김현정> 박 의원님.
◆ 박원석> 당 내에 궁금해하는 분들은 꽤 있지 않을까.
◇ 김현정> 신당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이렇게?
◆ 박원석> 그렇죠. 이준석 전 대표가 무슨 구상을 하는 건지 그리고 당내에서 다음번 공천이 여의치 않은 의원들도 있고 또 거의 아웃사이더인 이런 분들도 있고 그런 분들이 관심을 표하거나 연락을 취해 왔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게 당장 참여의 의사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죠.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이 접촉을 하거나 만났으면 본인만이 아는 일일 거고 그걸 지난번에 천아용인 네 사람하고 만나는 자리에서 어느 정도 공개를 했다는데 그게 정확히 어떤 어떤 분들이 참여하기로 했다인지 어떤 어떤 분들과 소통이 있었다라는 건지 그거야 알 길이 없는데 어찌 됐든 간에.
◇ 김현정> 가능성은 있다고 보세요?
◆ 박원석> 가능성은 저는 없지 않다고 보고요. 어찌 됐든 간에 지금 일단 국민의힘에 강서 재보궐 선거 끝나고 혁신 논의도 있고 혁신위도 만들어지고 이러저러한 국민의힘발 뉴스가 늘어났는데 그걸 그냥 이준석 신당으로 다 덮어버렸어요. 인요한 혁신위는 그 뉴스의 중심에서 완전히 밀려났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의 반응이 저는 계속 그거 안 된다. 이준석 인성이 나빠서 안 될 거다. 하여튼 온갖 이런 식의 그걸 깎아내리는 반응들이 있는데 아니, 그게 안 될 것 같으면 굳이 반응해 줄 필요가 없잖아요. 다른 일 자기들 일 하면 되지. 그래서 오히려 저걸 더 키워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 김현정> 그런데 진짜로 신당 하긴 하는 거예요?
◆ 박원석> 준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 장성철> 혼자라도 해요.
◇ 김현정> 혼자라도 해요?
◆ 박원석> 문제는 이게 당을 만든다는 거는 신당론을 띄우는 것과 실제 당을 만드는 건 다른 일이거든요. 당을 만드는 건 그에 따르는 어쨌든 정당법상의 요건들을 충족해 가야 되는 거고 예를 들어서 5개 시도 당이 1000명 이상씩의 당원을 가지고 창당을 해야 되고 이게 물리적인 기반이 만들어져야 되는 거거든요. 게다가 지지 기반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출마할 사람들이 생겨요. 어마어마하게 큰일입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과거에 바른정당, 새로운 보수당 이런 거에 참여해 봤던 일은 있지만 당시에 본인이 주역이 아니었어요. 어쨌든 함께 일원으로 참여했던 거지 그 창당의 주역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 장성철> 바른정당의 창당 주역은 바로 앞에 앉아 있습니다.
◆ 박원석> 그래요?
◆ 장성철> 제가 그 창당 설계도를 다 그려서 의원님들과.
◆ 박원석> 장성철 소장이 좀 도와주면 되겠네요.
◆ 장성철> 제가요? 아니,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는 다니면서 신당이 창당되어야 한다라는 명분과 당위성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다니고 실무적으로 그럼 예를 들면 12월 27일 날 신당합니다고 했을 때 그때부터 창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쭉 다 만들어놓고 12월 27일 날에는 출범식 정도 하지 않을까. 미리 다 만들어 놓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제가 신당하긴 하는 겁니까라는 질문을 왜 드렸냐면 어제 천아용인 중에 한 사람이죠.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 뭐라고 했느냐, 방송에 나가서. 이준석 전 대표가 대통령실 또는 지도부의 측근이나 주변인을 통해서 공천권 가진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았다. 이렇게 말했어요. 이게 사실이라면 당에서 뭔가 계속 큰 딜이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고 뭔가 얘기가 오가고 있다는 얘기인가? 그러면 계속 이렇게 밀당하다가 신당 안 만들 수도 있는 건가, 이런 의문이 생기는 거죠.
◆ 장성철> 전혀 아니에요. 전혀 아니에요. 전혀 아니고 또 우리 유창수 PD님이 저한테 어제 전화하셔서 좀 알아보라고 해서 알아봤더니 어젯밤과 오늘 오전까지 다 확인을 해보니까 당과 대통령실에서는 준석이,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뭘 요구한 것도 솔직히 없잖아요. 그런 접촉이 없었으니까. 어떠한 방송에서 얘기하는 그러한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생각은 0%에 가깝다. 내년 총선 때 이준석과 함께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꿈에도 꾸지 말아라.
◇ 김현정> 진짜요?
◆ 장성철> 그러한 분위기와 답변을 받았습니다.
◆ 박원석> 서로 그런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실제 이준석 전 대표한테 의미 있는 사람이 와서 의미 있는 제안을 한 게 아니고 당 내에서 이러저러하게 떠돌아다니는 우려들이 전달이 되면서 그게 좀 과장된 것 같은데 아니, 이준석 전 대표가 본인이 바로 부인했더라고요. 그런 거 전혀 없었고 안 한다, 그런 게 있다 하더라도. 그래서 그거는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힘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 건지, 신당 창당한다는 거에 대해서 그냥 기분만 나빠하고 그리고 걱정 반, 폄훼 반, 막 이런 식의 메시지들 막 나오지 어떻게 하겠다, 이걸 어떻게 대응하겠다라는 결정을 못하고 있는 거예요. 현재 지도부가. 우왕좌왕하고 있는 거죠. 한마디로. 그리고 뉴스의 주도권은 다 이준석 전 대표한테 뺏긴 상황이고 참 바보같이 대응을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런 속에서 지금 속이 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일단 여기까지 이야기를 좀 듣고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이재명 대표 얘기 잠깐만 하고 나머지는 댓꿀쇼로 넘기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사건을 대장동, 백현동 사건과 병합하지 않고 따로 재판을 받게 됐어요. 어제 결정이 났습니다. 이거 총선에 어떤 영향 줄 것 같습니까? 어떤 분 말씀.
◆ 장성철> 유죄가 선고될 것 같지 않아요. 이재명 당대표가 총선 전에 이것이 유죄가 선고되도록 재판을 원만하게 진행하도록 내비둘까요? 그냥 질질 끌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총선 전에는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된 어떠한 재판에서도 1심 결과가 나오지 않을 거다.
◇ 김현정> 1심도 안 나온다.
◆ 장성철> 질질 끌겠죠.
◇ 김현정>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재판 실무를 해보시는 분들 얘기가 1월달에 동계 법정 휴정이 있고 2월에 법관 인사가 있고 한 달가량 재판을 못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총선 전에 1심 결과가 나오기가 어렵다. 그러나 100% 단정할 수는 없겠죠. 만약 결과가 나오고 유죄가 나오면 이재명 대표 재판리스크 사법 리스크는 또 확대되는 거죠.
◇ 김현정> 여기까지 두 분 고맙습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