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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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3(금) 최재성 "이준석, 선대위원장으로 화려한 복귀…지역구는 대구"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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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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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 최재성 (전 정무수석)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
이준석 탈당? 윤핵관 공천여부에 달려
인요한 혁신위 제안, 당·용산도 받아야
'친윤' 이철규 복귀, 윤심 없지 않았을 것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박지현 송파을 선언, 최근 연락 받아
이준석 대구 공천, 선대위원장도 가능
이재명, 험지 출마하느니 불출마 선언


여야의 정치 고수들과 함께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시간입니다. 뉴스게임. 예측의 달인 여야의 정치 고수 두 분 소개합니다.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영우> 네, 안녕하세요.

◆ 최재성>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반갑습니다. 김영우 전 의원은 지금 서울 동대문갑 준비하고 계시고.

◆ 김영우> 예.

◇ 김현정> 그렇죠. 최재성 전 수석은 서울 송파을 의원이시다가 지금은 불출마. 그러시죠?

◆ 최재성> 정계 은퇴.

◇ 김현정> 정계 아예 은퇴라고 해야 되나요? 지난번에는 선출직은 불출마지만 임명직의 가능성은 열어놓으셨잖아요.

◆ 최재성> 저 그런 적 없는데.

◇ 김현정> 정계 은퇴하셨어요, 아예? 제가 뭔가 약간 미련이 있었나 봅니다. 더 하셨으면 좋겠다는. 아무튼 불출마신데 제가 왜 이 얘기를 꺼냈냐면 어제 어떤 뉴스가 나왔느냐.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총선 출마. 그런데 바로 최재성 전 수석의 지역구였었던 서울 송파을을 지목했어요. 지금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인 그곳. 일단 왜 여기 택했을까요?

◆ 최재성> 모르겠어요.

◇ 김현정> 모르시는구나.

◆ 최재성> 박지현 위원장이 세 가지 기준을 얘기를 했더만요. 그래서 윤석열 정권에 철퇴를 내릴 만한 등등등 해서 세 가지인데.

◇ 김현정>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배현진 의원이 친윤 의원이니까. 민주당 확장에 도움이 돼야 한다.

◆ 최재성> 확장에 도움이 돼야 된다. 그러니까 거기가 민주당 열세 지역이니까 그런 의미를 담아서 한 거죠.

◇ 김현정> 그런데 거기가 지금 민주당은 원래 송기호 변호사가 당협위원장 하고 있는 곳이죠. 그럼 거기에다 출사표를 던진 거네요?

◆ 최재성> 그런 거죠.

◇ 김현정> 어떻게 보세요? 경선 가능성.

◆ 최재성> 경선해야겠죠.

◇ 김현정> 사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 있을 때 사실 여러 가지 이슈,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 자리를 내려온 상황이라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최재성> 모르겠어요.

◇ 김현정> 좀 곤란한 질문을 제가 드리니까, 이거는 김영우 전 의원이 이건 어떤 포석이라고 보세요? 이런 도전은.

◆ 김영우> 저는 일감으로 잘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때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이렇게 좀 안정감 있는 비대위원장은 아니었어요. 좀 분란만 일어났고 그다음에 일관성이 좀 없었습니다. 이재명 당대표의 출마를 처음에는 반대하는 듯하다가 또 찬성했고. 지금도 보니까 당장 거기 나오려면 최재성 우리 수석님하고 의논이 좀 있었어야 된다고 보는데 힘들겠네요, 제가 보니까. 그런 것도 없이 그냥.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약간 전화 같은 거, 선배니까, 그 지역 선배시니까 논의는 없었어요, 아직?

◆ 최재성> 다음에 얘기하시죠.

◇ 김현정> 기분이 상하신 것 같아. (웃음)

◆ 최재성> 기분 상한 게 아니고. (웃음)

◆ 김영우> 이게 지역구는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잘 모르는 모양인데 이 지역구에서 출마한다는 건 엄청난 일이에요. 그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야 되고 그러려면 당연히 거기서 정치를 했던 선배님들한테.

◇ 김현정> 조언

◆ 김영우> 이거는 잘 보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거는 아주 필수예요. 원래 첫 출발할 때 저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동대문에 갔다. 거기서 국회의원 했던 분들, 초대 구청장 했던 분들, 구의장 했던 분들서부터 인사하면서 얘기를 듣는 거예요.

◇ 김현정> 그게 시작이에요. 지역구가 생기면.

◆ 김영우> 그게 예의 차원도 있지만 그래야 그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고 그런데 그거를 모른다는 게 역시 정치는 축적의 기술인데 제가 조언을 드립니다. 부지런히 그런 분들 만나세요. 그리고 여기 우리 최재성 전 의원님 만나야죠. 그렇지 않고 뭘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그 지역이 그렇게 만만치가 않아요.

◆ 최재성> 아니, 그런데 무슨 전화 받았냐 만났냐, 이런 얘기를 물어보셔서 제가 얘기를 안 한 건데.

◆ 김영우> 제가 너무 좀 진지했죠.

◆ 최재성> 전화 받고 만나고 이런 거 안 했다라고 그렇게 단정을 하고 얘기를 하니까.

◇ 김현정> 받으셨어요?

◆ 최재성> 모르겠어요.

◇ 김현정> 지금 부재중 전화 뭐 왔는지 보고 계세요?

◆ 최재성> 아니요.

◇ 김현정> 놓친 거 없나 보고 계시는 거예요?

◆ 최재성> 제가 박지현 위원장 전화번호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하여튼 최근에 입력을 했다는.

◇ 김현정> 최근에 입력을 했다는 얘기는 전화가 왔다는 얘기네. (웃음)

◆ 최재성> 하여튼 그런 정도. (웃음)

◆ 김영우> 그래서 말 나온 김에 우리 영남 의원들 서울 출마하라 그랬잖아요. 그것도 갑자기 나온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그렇게 와서 지역 주민들하고의 교감이라든지 그 어떤 캠페인, 선거운동의 명분이 되려면 엄청 노력을 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 얘기 잠시 후에 나올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계속 곤란해 하시는 최재성 수석을 뒤로 하고 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 최재성> 송기호 위원장도 하여튼 민주당 위원장이고 잘 알고.

◇ 김현정> 당협위원장, 지역위원장.

◆ 최재성> 또 박지현 위원장이 하겠다고 또 그러는데 제가 무슨 상의했다고 그러고 그럴 수도 없고.

◇ 김현정> 심사위원도 아닌데.

◆ 최재성> 또 박지현 위원장이 잘 결정했다고 할 수도 없고 공천 받고 이길 수 있다고 할 수도 없고 그런데 왜 그러세요들.

◆ 김영우> 늘 원로들이 하는 말씀이 있잖아요. 공천 받아 와. 그러면 도와줄게.

◇ 김현정> 받아오면 도와줄게. 알겠습니다. 뉴스게임 본격적으로 시작하죠. 한 주간의 뉴스를 정리하는 5개의 질문 준비했습니다. 두 분께서는 OX 푯말을 들어주시고 라디오 청취자들을 위해 음성으로도 답을 외쳐주십시오. 출발합니다. 1번 문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최근 유승민 전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이 당과 함께할 거란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문제 나갑니다. 유승민 전 의원, 결국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고 출마할 것이다. 아니다. 들어주십시오.

◆ 김영우> 잘하면 줄 수도 있다.

◇ 김현정> O.

◆ 최재성> O.

◇ 김현정> 두 분 다 O.

◆ 김영우> 잘하면.

◇ 김현정> 2번 문제, 국민의힘은 어제 인재영입위를 발족시켰는데요. 위원장에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자마자 또 중요한 자리에 앉게 된 걸 두고 당내에서는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죠. 문제 드립니다. 이철규 전 사무총장의 인재영입위원장 발탁, 윤심이 작동했다. 아니다. 들어주십시오.

◆ 최재성> O.

◆ 김영우> 없을 수는 없다. O.

◇ 김현정> 두 분 다 O. 오늘 흥미진진한데요. 3번 갑니다. 희생을 키워드로 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2호 안건 오늘 발표가 됩니다. 가장 주목되는 포인트는 며칠 전 뉴스쇼 인터뷰에서 인요한 위원장이 밝힌 거.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 이 안건이 포함되느냐 아니냐죠. 왜냐, 이미 당을 많이 술렁이고 있거든요. 만약 오늘 안건에 포함이 된다면 당 지도부는, 최고위는 이 안건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들어주십시오.

◆ 김영우> O.

◆ 최재성> X.

◇ 김현정> 최재성 수석 X, 김영우 의원 O 드셨습니다. 민주당 질문으로 갑니다. 최근 뉴스쇼에 나온 이준석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대구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전제조건은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대구에다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낙하산 공천할 경우에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팀을 꾸려서 대구로 출마한다는 거죠. 비단 이것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 이거 가능성 있을까요, 없을까요? 들어주십시오.

◆ 최재성> X.

◆ 김영우> X.

◇ 김현정> 두 분 다 X 드셨습니다. 지금 문제가 다 나간 건가요? 한 문제 더 남았나요? 하나 더 남았군요. 김포에 관한 문제 마지막으로 드립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가 뜨겁습니다. 결국 김포시는 서울로 편입될 것이다 아니다, 들어주십시오.

◆ 최재성> X.

◆ 김영우> O.

◇ 김현정> 김영우 O, 최재성 X 여기까지. 오늘 두 분이 두 문제에서 일치, 세 문제에서 일치를 보셨고 두 문제에서는 좀 다른 의견을 내셨는데 국민의힘 얘기부터 좀 시작을 해보죠. 국민의힘. 인요한 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인요한 위원장과의 만남을 거절하고 있는 이 상황. 그러면서 묘하게 대비가 됐는데요. 특히 인요한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을 두고 젠틀맨, 아름다운 사람, 나와 통했다.

◆ 김영우> 코리안 젠틀맨.

◇ 김현정> 지금 약간 굴리신 건가요? 코리안 젠틀맨. 이걸 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이것을 놓고 해석들이 분분했어요. 두 분은 유승민 전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남아서 공천 받을 가능성이 있다. 두 분 다 똑같이 이거는 밖에 있는 분부터 민주당 분한테 질문드릴게요. 최재성 수석님 그렇게 보세요?

◆ 최재성> 저는 이준석 변수거든요 이준석 변수에 유승민 전 의원이 묶여 있는 거예요. 세트라고 봐야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 것이냐, 지금 그 가능성은 저는 제로라고 보거든요.

◇ 김현정> 잠깐만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해서 신당 만들 가능성이 거의 높아지고 있는 상황 아니에요?

◆ 최재성> 저는 제로라고 봐요.

◇ 김현정> 제로라고 보신다고요?

◆ 최재성> 이준석 위원장은 탈당해서 살아서 나중에 또 국민의힘 다시 돌아와야 되잖아요. 이게 아주 지난한 과정인데 공천을 못 받으면 그럴 수도 있죠. 그러나 지금 징계가 취소되고 공천까지 가는 거란 말이에요.

◇ 김현정>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공천까지 간다.

◆ 최재성> 그러면 유승민 의원도 가는 거죠. 그런데 이게 그림이 어떻게 가냐 하면 아마 이준석 대표는 공천이 최종 목적이 아닐 거예요. 최소한 선대위원장. 공천을 준다는 의미는 선대위원장이나 이런 급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거지.

◇ 김현정> 잠시만요, 잠시만요. 이준석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보신다고요?

◆ 최재성> 그렇죠. 탈당 안 하고 징계 취소하고 공천 주고 이러면 그 벽을 다 허무는 건데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준석 선대위원장 하죠.

◇ 김현정> 이게 참 약간 저는 지금 조금 놀랐는데 지금 탈당을 하느냐 마느냐 할 정도로 갈등이 심화될 데로 심화돼 있는데 이준석 선대위원장을 내다본다?

◆ 최재성> 저는 그렇게 되리라고 봐요. 우선 징계 취소했잖아요. 그런데 공천을 받느냐 안 받느냐가 이준석의 최종 목적이 아니거든요. 최소한 국민의힘에 비중 있게 복귀를 하는 거고 총선판에서 징계 취소하고 공천까지 주는데 그럼 이준석 활용을 해야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 김현정> 제가 언뜻 떠오르는 그림은 이런 거예요. 대선 국면에 그때 굉장히 갈등이 심했을 때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심했을 때 저 심화된 갈등이 극복될 수 있을 건가 다들 그렇게 봤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회의장 문을 여니까 윤석열 후보하고 이준석 대표가 포옹했어요. 그때 다들 이게 무슨 반전이야.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 티셔츠 맞춰 입고 같이 으쌰으쌰 했던 그리고 선거 이겼던 그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단 말씀이세요?

◆ 최재성> 저는 그렇다고 봐요. 그리고 일단 대통령은 지금 하여튼 몸은 용산에 있잖아요. 그래서 그때 후보 시절 또 그런 대통령 후보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당에서 이거는 그런 게 만들어지는 그림이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그냥 공천을 주는 것 정도로는 이준석 전 대표는 남아있을 가능성 없어요. 당에 대한 어떤 실망이 워낙 커서.

◆ 최재성> 그렇죠. 그런데 요구를 안 해도 징계 취소 공천 준다는 얘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선거 이기기 위해서 이준석 활용을 하죠. 그러니까 선대위원장.

◇ 김현정> 그 정도를 내민다.

◆ 최재성> 공동선대위원장.

◇ 김현정> 이 정도 해라.

◆ 최재성> 저는 그렇게 한다고 봐요. 그리고 출마도 저는 대구 같아.

◇ 김현정> 공천을 주는데 대구를 준다?

◆ 최재성> 이준석 출마도.

◇ 김현정> 오늘 최재성 수석은 사실은 되게 유명한 책사시거든요. 책사가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지금 좀 달리 귀에 들어오는데 김영우 의원님 들으시면서 어떠셨어요?

◆ 김영우> 일리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이 탈당을 하면 저는 정치적인 죽음이다 생각을 했어요. 더더군다나 유승민 전 의원은 대선 후보였고 지난번에 또 내부적으로는 배신자 프레임, 그게 옳든 그르든 간에 그렇게 인식이 됐기 때문에 탈당과 창당, 신당 창당을 한다면 다시는 어떤 보수 정당에서 대권주자, 의미 있는 대권주자가 되기는 어렵죠. 그거는 아마 복당도 어려울 겁니다. 지난번에 사실 20대 국회 때 무소속으로 해서 당선됐을 때 우리가 혁신비대위를 띄워서 복당을 시켰습니다. 그때 제가 사실 역할을 했고요. 그런데 이번에 탈당한다면 얘기가 달라요. 그리고 이준석 전 당대표도 오히려 지금 이준석 당대표가 지금 당에 대해서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의 화살을 쏘고 있지만 탈당을 하는 순간 그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치적인 무게감은 훨씬 작아질 거예요.

◇ 김현정> 여론조사 돌려보면 이준석 신당이 들어갔을 때 꽤 많은 높은 지지율이 나왔는데.

◆ 김영우> 그게 아직 힘이죠. 탈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 김현정> 않았기 때문에?

◆ 김영우> 그럼요. 늘 그렇습니다. 하지만 탈당을 하는 순간 굉장히 현실은 또 달라져요. 이게 참 묘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는 그걸 알리라고 보고 우리 당의 지도부나 용산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가 갖는 그 힘을 알죠. 그걸 왜 모르겠어요. 여태까지 여러 가지 관계 때문에 서로 부인하고 비판하고 했습니다마는 이제 총선이 다가옵니다. 총선에서는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인데 여기서 잘못되면 이거는 네 편, 내 편이 아니라 우리 편 전체가 다 망하는 거잖아요. 그런 절박함이 있다면 껴안는다. 그 역할을 인요한, 외부에서 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톡톡히 지금 하고는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냥 징계 취소, 이 정도로는 지금 손 내밀 기미도 안 보이는데 선대위원장 정도의 직을 주면서 사과도 하면서 이러면서 대우하면 그땐 달라질 수 있다.

◆ 김영우> 달라져야죠. 그때 안 달라지면 이준석 전 대표야말로 정말 궁지에 몰리게 되겠죠.

◇ 김현정> 그런데 김영우 의원님 질문 좀 드릴게요. 제가 여기서 어제 징계 취소 발표가 났을 때 그때 이준석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 중이었어요. 그때 이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진행자와 이준석 대표 사이에 지금 징계 취소가 의결됐습니다. 반응 하나 해주세요. 이랬더니 이준석 대표가 안녕, 얘들아. 그거 당 지도부한테 하시는 말씀입니까?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저거에 대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요? 고생이 참 많다. 지지율이나 올려라. 이 정도로 골이 깊은데?

◆ 김영우> 이거예요. 그 골은 그러니까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최측근이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천 여부, 여기에 달려 있을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거기에 대한 원한이나 한이 있을 거예요.

◇ 김현정> 한이 있죠.

◆ 김영우>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좋은 얘기를 아무리 하더라도 그걸 좋게 받아들이지는 않겠죠. 하지만 공천 과정에서 그게 어떻게 될 건지 그다음에 또 적어도 대통령으로부터의 어떤 답을 좀 받고 싶겠죠. 공천에 대한 답이 아니라 어떤 소위 인간적인.

◇ 김현정> 사과 같은 유감 표현.

◆ 김영우> 그게 어떤 식이 됐든 간에 그런 거를 원하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그 말씀이시군요.

◆ 김영우> 총선을 위해서라면 지금은 아직까지 다들 자존심이 있고 쉬운 관계 아니죠. 하지만 총선이 급하고 총선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뭐라도 해야 될 입장이에요.

◇ 김현정> 지금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그냥 갑자기 떠오른 게 뭐냐면 어제 인요한 위원장이 KBS 인터뷰 나가가지고 무슨 얘기를 했냐면 윤핵관들 서울로 출마하셔라. 물론 출마 반드시 해야 된다는 아니지만 그 정도 할 정도가 돼야 된다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입에서 꺼냈어요. 저는 들으면서 깜짝 놀랐거든요.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진행자가 쓴 표현이고 대통령의 측근들 서울로 출마해라. 그 얘기가 인요한 위원장 입에서 처음 나왔어요. 그럼 결국 지금 김영우 의원이 말씀하신 거랑 약간 그림이.

◆ 김영우> 그럼요, 맞아떨어지죠. 그 희생을 요구하면서 희생을 요구하면서 하나는 통합, 하나는 희생 그다음에 승리 아니겠습니까? 인요한 위원장이 그 역할을 지금 거침없이 하고 있어요. 저는 기대를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 최재성> 엄청 오래 하네요. 이 항목 가지고.

◇ 김현정> 아니 왜냐하면 선대위원장 얘기를 하시는 게 너무 놀라서.

◆ 최재성> 모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 그때 징계당하고 쫓겨난 거죠. 그다음에 전당대회 때 조사 5등 했던 김기현 후보가 1등 되는 과정에서 나경원, 안철수 등등 용산에서 직접 찍어 누르고 이랬을 때 제가 반윤석열, 그다음에 싸우는 이준석은 이런 노림수가 있다. 대통령 그늘에서 지지율을 먹고 총선을 치러야 되는 여당이 대통령 지지율 그늘에서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생각하면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다. 그리고 그때 윤핵관이 오히려 공천을 못 받거나 혹은 다른 패널티를 받을 수도 있다. 제가 그런 얘기했잖아요.

◇ 김현정> 하셨어요.

◆ 최재성> 지금 그 상황이 온 거죠.

◇ 김현정> 두 분이 완전히...

◆ 최재성> 그래서 큰 전제는 그걸로 봐야 돼요. 총선을 앞두고 이대로 그다음에 대통령이 그늘에서 그대로 치르면 필패죠. 그 시기가 딱 온 거예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1 대 다 싸움을 아주 간결하면서 쉽게, 그다음에 아주 최고의 파이터가 돼서 하는 것이 그런 상황이 오게 되면 비중 있게 복귀를 하게 된다.

◇ 김현정> 징계 취소, 이 정도가 아니라.

◆ 최재성> 그런 점에서 나경원 의원이 아쉽다. 그때 꼬리 딱 내리고 했잖아요. 그리고 돌고 돌아 총선 출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큰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나경원 의원이 꼬리 내리면서 스스로 그냥 잠식한 거예요.

◇ 김현정> 만약 그러면 최 수석님 만약에 진짜 선대위원장으로 오고 대구 출마하고 이번에 입성을 하면 그럼 그다음에는 완전 화려하게 당에서 자리 잡는 거예요?

◆ 최재성> 그런 거죠. 최고의 뉴스 메이커예요.

◇ 김현정> 말하자면 대선 출마 이런 것까지 바라볼 수 있어요?

◆ 최재성> 그래서 제가 이준석 대표의 꿈은 용꿈이 있기 때문에 그런 큰 게임을 해요.

◇ 김현정> 그렇게까지 내다 보시는군요.

◆ 최재성> 그래서 제가 판 메이커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아니, 의원이 있고 세력이 있어야 판메이커인데. 통상에 무슨 창당하고 신당하고 이런 의미의 판메이커가 아니고 전체적인 판 속에서 자기 역할, 이런 것들이 더 비중 있게 가고 또 이거에 따라서 정치판을 요동치게 만들고 이런 게 가능한 사람이에요.

◇ 김현정> 굉장히 높이 보셨는데 그런데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상당히 긴장해야 되는 상황 되는 거 아니에요?

◆ 최재성> 긴장해야 됩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당 굉장히 평화로워 보이는데 그럴 분위기가...

◆ 최재성>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유승민 싹 쓸어서 오히려 또 선거 때 역할 맡기고 이러고 윤핵관이나 그다음에 영남, 비중 있는 의원들 수도권 출마나 이런 것들을.

◇ 김현정> 혹은 불출마.

◆ 최재성> 저는 결국 한다고 봐요. 국민의힘이. 그러면 민주당 긴장해야죠.

◇ 김현정> 긴장해야 돼요?

◆ 김영우> 그러니까 제가 과거 저도 경험상 정말 안 바뀔 것 같은 당이 확 바뀌면 반드시 이기거든요. 2012년 박근혜 비대위가 그랬습니다. 그때 한나라당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 김현정> 그게 진짜 파격이었죠.

◆ 김영우> 그 색깔 바꾸는 거 하나도 의총을 몇 시간을 했는지 모릅니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 김현정> 우리가 어떻게 빨간 색깔, 이런 거 아니었어요 그때?

◆ 김영우> 우리 가면 우리 다 죽는다. 이렇게 의총에서 얘기했던 기억이 나요.

◇ 김현정> 그런데 바꿨죠.

◆ 김영우> 그런데 바꿨는데 그게 정말 모든 걸 바꾸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이 딱 그쪽입니다. 사실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희망의 빛이라고는 거의 보이지 않았었잖아요. 그리고 당직 개편에 대해서도 지금 굉장히 불만이 있었고 그런데 저는 이제부터 바꿔야 된다고 봐요. 그걸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해야 되고 그다음에 당 지도부도 해야 되고 용산도 그걸 묵인해야 되고 묵인이 아니라 찬성해야죠.

◇ 김현정> 수용, 수용. 그래서 이게 이렇게 판을 읽어주고 나시니까 아까 질문에 답변이 다 이해가 되네요. 김기현 3선 초과 금지, 김기현 대표가 받을 것이냐 아까 받는다고 그러셨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럼 험지 출마라는 승부수를 던질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그거는 두 분이 다 아니라고 하셨어요. 최 수석님 이거까지만 설명을 좀 들을까요?

◆ 최재성> 우선 당대표는 험지 출마 이런 게 보궐선거는 몰라도 당대표가 험지 출마하는 거는 총선을 그러면 대표가 어떻게 치러요.

◇ 김현정> 지금 김기현 대표한테는 험지 출마 권유가 막 들어가는데 당에서.

◆ 최재성> 아니, 그거 수도권이잖아요. 그런데 대구 출마라는 것은 일단 떨어질 거를 작정을 하고 가고 거기에 100% 총력을 다해야 하는데 그러면 선거를 어떻게 치러요. 제가 보기에는 대구에 가느니 불출마한다.

◇ 김현정> 불출마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최재성> 네.

◇ 김현정> 대구에 가는 이를 떼고라도 불출마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최재성> 네, 저는.

◇ 김현정> 그런 식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 최재성> 저는 민주당 대통령들이 국회의원 신분이 아닐 때 대통령이 됐어요. 그리고 이제 지금 아직 총선 시간이 남았잖아요. 아직. 지금 그렇지 자고 일어나면 총선 다가갈수록 상황이 긴박해지고 정말 예민해지고 그러거든요. 당대표가 뭘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대구 가서 거기에 박혀 있는다. 차라리 불출마하죠.

◆ 김영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당 대표는 재판 리스크 때문에 정치 개혁을 할 수가 없어요. 아무것도 못 할 겁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불출마를 할 수도 없고 그게 저는 민주당의 한계라고 봐요. 이재명 당대표의 또 한계고 그게 그만큼 커요.

◇ 김현정> 불출마 같은 것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보시는. 여기까지, 오늘 되게 끔찍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전체적인 판을 좀 읽어주신 것 같은데 최 수석님 다음 주에는 민주당 이야기도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최재성> 오늘 하나만 했네요.

◇ 김현정> 아니, 민주당이 평온해서 이슈가 많지가 않더라고요.

◆ 최재성> 인재영입위원장 윤심이냐 아니냐, 이거 아주 재미있는 분석인데.

◇ 김현정> 두 분 다 지금 윤심이다라고 하셨잖아요.

◆ 김영우> 윤심이 있다. 있을 수 있다.

◇ 김현정> 그러면 두 분 한 12분만 기다려 주실 수 있어요? 인터뷰 하나 하고 나서.

◆ 김영우> 저는 안 돼요. 경로잔치 가야 돼요.

◆ 최재성> 이거는 똑같이 O를 들었으니까 저는 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최 수석님 12분만 기다려 주시면 저희가 마지막 화제 인터뷰 뒤에 다시 모셔서 해설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최재성> 감사합니다.

◆ 김영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