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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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이재명 날인거부? 스스로 구속 직감했다
가결투표 징계? 마오쩌둥 시대 광풍같아
우원식 원대 출마, 친명계서 정리한 것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재명 구속 기각예상…혐의소명부터 불가
"가결표=해당행위" 지도부서 논의할 듯
당론만 구속성 있나…원대 요청 있었는데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함께합니다.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진짜 모든 뉴스가 이재명으로 시작해서 이재명으로 끝나는 한 주를 지난주에 보내고 이번 주 또 그럴 것 같습니다. 현 변호사님.
◆ 현근택> 그렇죠.
◆ 김근식> 그렇죠.
◇ 김현정> 오늘 상한가, 하한가가 다 뜨거울 것 같아서 바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상한가, 하한가 현 변호사님 뭐 골라오셨습니까?
◆ 현근택> 저는 이게 사실은 지금 큰 이슈는 아닌 것 같긴 해요. 왜냐하면 약간.
◆ 김근식> 이재명 교수 빼고 큰 이슈가 별로 없어요.
◆ 현근택> 그런데 사실은 없는 장관 인사청문회가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아마 세 분이 있잖아요. 그중에 유인촌 장관이 예전에 블랙리스트도 있고 찍지 마, 이거 있어서 문제 아니냐, 했는데 이분이 제일 오히려 멀쩡한 것 같고. 김행 후보자나 신원식 후보는 이게 좀 오히려 그래서 약간 이상한 상황이다.
◇ 김현정> 그러면 유인촌 장관 후보자 상한가예요?
◆ 현근택> 아니, 아니죠. 하한가죠. 유인촌 장관이 제일 멀쩡해 보인다.
◇ 김현정> 그러면서 세 사람이 다 하한가.
◆ 현근택> 그렇죠.
◇ 김현정> 오케이. 김근식 교수님 뭐 골라오셨어요?
◆ 김근식> 이번 주 다 초미의 관심사가 영장 실질심사니까요. 제가 가져온 하한가는 구속 임박, ‘이재명의 늪에 빠진 민주당, 하한가로’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의 늪에 빠진 민주당 하한가. 여기서부터 가보죠. 그럼 여기서부터.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은 판사 출신이신데 구속 사유가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핵심으로 증거인멸 우려. 이 부분에서 위증 교사 부분이 들어간 걸 보니까 이거는 충분하다 그러셨고 김의겸 의원은 SNS에 3 대 7로 기각이다, 이거는. 기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법조인의 의견 먼저 듣습니다.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기각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몇 대 몇 기각입니까?
◆ 현근택> 그거 퍼센트까지 말하는 건 좀 그렇고요. 모든 지금 언론이 다 증거인멸에 굉장히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당장 물론 아시겠지만 이렇게 돼 있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 이거거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그러니까 범죄 혐의 소명을 넘어야 돼요. 그다음에 증거인멸, 도주로 가는 건데 그럼 위증 교사를 왜 넣었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검찰이 좀 급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급했다?
◆ 현근택> 왜냐하면 이 위증교사 사건은 예전에 선거법 위반 사건이었거든요. 이번에 백현동이나 쌍방울 사건에 대한 건 아니에요. 물론 외국환거래법 위반도 있습니다만 이건 어차피 쌍방울 관련이고 그러면 결국은 백현동 사건은 배임이고 쌍방울 사건은 지금 제3자 뇌물인데 이거를 입증을 해야 되거든요. 어느 정도 소명이라고 그러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입증을 해야 됩니다. 백현동 사건 아시겠지만 성남도시공사가 들어갔으면 200억을 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손해 났다가 아니고 여기 들어갔으면 200억 벌 수 있었는데 못 벌었다. 장래 예상, 예측. 항상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주식 맡겼는데 증권회사에. 2차 전지 했으면 200% 올랐는데 삼성전자 사가지고 10%밖에 안 올랐다. 그럼 이만큼 손해가 배임이냐, 이런 논란이 되는 거예요. 실제 손해가 아니고 벌 수 있었다. 예측이라는 거죠. 그 예상은 계산하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거 배임으로 인정한 적도 없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제3자 뇌물인데 핵심은 경기도가 무슨 대북 사업에 도움을 줄 걸 목적으로 해서 북한에게 돈을 줬다잖아요. 그럼 경기도가 대북 사업을 해줄 권한이 있느냐. 없어요. 지방자치단체는 권한 자체가 없고 그다음에 돈을 준 게 맞느냐. 지금 영수증 냈다 그러는데 북한에서 쓴 영수증이잖아요. 진위 확인이 안 됩니다. 그리고 대북 사업 관련하는 분들은 영수증을 막 돈 주고도 만들어내요. 실제로 그런 지금, 안보수라는 분도 그러고 있고 그러니까 사실은 이 범죄 혐의 소명이 만만치 않다. 나는 이 문턱을 저는 못 넘을 거다 이렇게 봐요.
◇ 김현정> 다툼의 여지가 있다 쪽에서부터 걸릴 거다, 그 말씀이. 증거인멸까지 가지도 않을 거다. 김 교수님.
◆ 김근식>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이번에 구속영장 청구된 게 142페이지인가 그렇다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고 저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받을 때 검찰이 갖고 있는 자료나 증거나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이구나, 빼박이구나, 이런 걸 느꼈던 게 저는 두 가지 반증 사건이 있었다고 봐요.
◇ 김현정> 첫 번째.
◆ 김근식> 첫 번째가 처음에 1차 소환 조사 받았을 때 잘 조사받다가 나중에 날인을 거부했다는 거 아닙니까? 한 3분의 1 페이지 넘기다가 갑자기 그것을 못 하겠다. 그게 뭐냐 하면 자기도 생각할 수 없는 빼박의 증거를 자기가 스스로 동의해야 되는 상황이 생긴 거예요. 굉장히 이례적이거든요. 저도 경찰 조사를 받아봤습니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결백하고 내가 잘못했으면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그러면 고쳐 달라 하면 고쳐주고 다 해요. 그런데도 중간에 또 읽다가 날인을 거부했다는 건 뭔가가 이재명 대표 스스로 깜짝 놀란 게 있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이번에 아슬아슬하게 가결된 것들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그 전날 부결 호소문이었잖아요. 그 부결 호소문을 왜 냈을까. 그렇게 역풍이 불고 후폭풍이 불 텐데. 그것도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영장 실질심사 가면 내가 구속을 면하기 어렵다. 이재명 대표도 법조인이지 않습니까?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민주당 동료 의원들을 회유하든 압박하든 호소를 해서 부결을 하려고 했던 거죠. 저는 그 두 가지 사건이 역으로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구속을 직감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구속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 김근식> 저는 거의 100%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거의 100%라고까지 보세요.
◆ 김근식> 그렇지 않으면 검찰이 죽어요. 사실은.
◆ 현근택> 논리적으로 따져봐야 되는데요. 그러니까 부결 호소문이라는데 어쨌든 SNS 글은 영장 발부 여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얘기고 어쨌든 부결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의사 표명이기 때문에 법원에서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요. 지금 날인 거부,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해서 날인 거부했다. 검찰은 사실 수사 과정에 결정적인 증거를 안 냅니다. 거의 영장 청구할 때 법정에서 제시해요.
◇ 김현정> 그건 왜 그래요?
◆ 현근택> 불의타를 날리는 거죠.
◇ 김현정> 새지 않게. 상대가 준비하지 못하게.
◆ 현근택> 그렇죠. 그러니까 실제로 수사 과정에 증거 제시를 잘 안 해요. 그냥 물어보기만 하고. 그러니까 이 영장 청구했을 때 피의자나 아니면 받는 분이 가장 우려하는 게 그거예요. 미리, 그러니까 검사는 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으면 판사한테 내죠. 그런데 그거를 볼 수가 없잖아요. 당사자는 볼 수가 없는데 법정에서 딱 제시하는 거예요. 그런 결정적인 증거가 그럼 있었겠느냐. 저도 이 수사 과정에 관여해 보니까 언론에 나오는 거 이상이 없어요. 언론이 제일 먼저 나와요. 대부분 수사 과정에서 이런 증거 제시했다, 저렇게 했다. 그런데 실제로 수사 과정 들어가 보면 그 증거 안 보여줘요. 법정에서 나오죠. 그러니까 그런데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씀하시는데 결국은 지금 많은 언론에서도 검찰이 이런 것까지 얘기하는 건 좀 제가 의외로 봤는데 아까 얘기한 것처럼 급하다 얘기했잖아요. 위증 교사 부분이 있는데 뭘 또 얘기하냐면 형평성 얘기를 해요. 백현동 사건에서 김인섭 씨나 아니면 다른 분들이 구속됐다. 그리고 이화영 부지사도 구속됐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이분들이 같은 혐의로 구속됐느냐를 봐야 돼요. 그러니까 김인섭이나 이런 분들은 알선수재, 돈 주고 받은 걸로 구속됐거든요. 배임이 아니고.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건 배임이에요. 이 돈 문제, 예를 들어서 돈을 받았거나 뇌물이거나 알선수재 이게 아니에요. 그다음에 이화영 부지사도 처음에 구속한 게 개인 비리예요. 뇌물이라든지 정치자금. 그러니까 사실은 관계없는 걸로 구속해 놓고 이 사람도 구속됐으니까 이재명도 구속해야 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 김근식> 내일 보면 돼요.
◇ 김현정> 이거는 내일 결과를 보면 될 것 같고 두 분이 어떤 근거로 기각이다 구속이다 말씀하시는지는 파악을 했습니다. 주말 사이에 민주당에서 돌아간 상황을 좀 봐야겠어요. 우선 원내대표,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말 속전속결로 다시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게 됐는데 후보가 4명 나왔습니다. 홍익표, 남인순 또 누굽니까? 김민석 그리고 마지막에 우원식 의원. 우원식 의원은 진짜 마감하기 직전에.
◆ 현근택> 5분 전이라는 얘기도...
◇ 김현정> 5분 전에, 이게 무슨 사연이에요?
◆ 현근택> 아마 고민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원식 의원 아시겠지만 예전에 원내투표도 한번 했었고 그리고 어쨌든 대선 때부터 계속 이재명 대표를 돕는 핵심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했던 것 같은데 아마 앞에 인터뷰도 들었습니다만 아마 좀 나가 달라라는 요청을 하는 분들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김근식 교수님이 더 잘 알고 계시고 있어요.
◆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우원식 대표가 막판에 등록을 했다는 것은 친명계에서 우원식으로 정리를 한 거예요. 그전에 김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친명, 비명이 눈치를 보는 사이에 좀 치고 들어가 볼까라는 틈을 노리고 먼저 선제적으로 선언을 한 것 같고 홍익표 의원도 친명으로 최근에는 입장을 갈아탔지만 사실은 원조 친명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지금과 같은 옥중 공천도 불사해야 되는 상황에서 만약에 구속이 됐을 경우에 직무대행이든 권한대행이든 원내대표가 하게 될 텐데 그 원내대표 자리를 가장 믿을 만한 사람으로 해야 된다. 그랬을 때 이재명 대표 후임으로 가장 많이 떠올랐던 1순위가 우원식 대표입니다. 그건 당내에 다 알려진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한 번 원내대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하니까 가장 믿을 만한 사람으로 가자. 그래서 우원식으로 정리한 걸로 이건 100% 정확한 해석일 겁니다.
◇ 김현정> 100%. 그러니까 5분 전에 등록하고. 심지어 직전, 그러니까 전, 전 원내대표를 했던 분이 또.
◆ 김근식> 그러니까 그만큼 지금 굉장히 긴박하게 돌아가는 거고 제가 왜 하한가로 이재명의 늪에 빠진 민주당이라고 그랬냐면 옛날에 조국의 강 이야기했잖아요. 조국의 강은 그래도 힘들어도 건너갈 수 있어요. 늪은 빠지면 허우적거릴수록 더 빠집니다. 이건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요.
◇ 김현정> 지금 늪에 빠졌다고 보세요?
◆ 김근식> 지금 왜냐하면 친명과 비명 사이에 싸움이 본격화되고 내일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또 친명으로 또 라인업을 잡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옥중에서도 끝까지 당대표직을 버리지 않겠다라고 고집을 하고 친명계들이 똘똘 뭉쳐서 비명계를 색출하고 쫓아내고 친명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겠다. 이재명 얼굴로 치르겠다. 이렇게 가면 이 민주당은 사실은 싸우면 싸울수록 허우적거리면서 늪에 빠지는 겁니다. 이건 정말 답이 없는 거라고요.
◇ 김현정> 국민의힘은 땡큐입니까?
◆ 김근식> 정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되죠. 우리가 한국 정치 전반의 발전적 차원에서 보면.
◇ 김현정> 총선으로 봤을 때는?
◆ 김근식> 노코멘트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표정 관리해라라는 주문이 지금 내려졌을 정도로 이재명의 늪에 빠지는 거 아니냐, 민주당이.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현 변호사님, 가결표 던진 의원들을 색출해서 징계까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심각한 해당 행위자 아니냐, 이런 분위기가 당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아예 지도부 입에서까지 나오고 있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지도부에서 일단 해당 행위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일단 해당 행위라는 게 되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결국은 그러면 어떻게 밝힐 거냐 문제잖아요. 이제 공개적으로 밝힌 분들은 몇 명이.
◇ 김현정> 두 명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 현근택> 몇 분 더 되는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지금 대략 29에서 39표라고 보면 나머지 분들은 밝힐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 예전에 서명, 예를 들어서 31분인가 아마 포기해라 이 서명했던 분들이 그들 중에 많은 분들이 나는 부결이다. 이런 분들이 많아요.
◇ 김현정>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한 분들 중에 난 부결이다 이러는 분들.
◆ 현근택> 그러면 사실은 이 숫자가 부결했던 분이 훨씬 더 많아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러면 공개적으로 밝힌 분들만 징계 할 수 있느냐. 그럼 나머지는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라서 징계 부분은 아마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세요?
◆ 현근택> 이게 예를 들어서 징계가 지금 제명이냐 이런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다른 방법으로 어쨌든 본인이 밝혔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밝힌 게 좀 떳떳하다고 봐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 예를 들어서 이게 우리 지금 해당 행위라고 얘기했는데 그냥 넘어가면 당의 기강이 이상해지죠.
◇ 김현정> 김 교수님 이 분위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근식> 이게 저기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마오쩌둥 시대에 문화혁명 시기의 광풍이랑 똑같은 거죠. 아니, 민주정당에서 인사 문제에 관한 투표이기 때문에 다 기표소에 들어가서 무기명 투표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민주당 스스로 당론을 안 정한 거 아니에요. 당론을 정하는 게 부적절하다 해서. 그랬던 건데 당론도 정하지 않은 것이고 무기명 투표 인사 문제에 관한 것인데 나중에 가결됐다고 그래서 색출해서 선언한 사람이든 선언하지 않은 사람이든 의심되는 사람이든 무조건 징계하겠다, 제명하겠다, 해당 행위다. 이건 제가 볼 때 정말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론을 정했으면 내가 그렇다고 이해를 해요. 왜냐하면 당론을 정하면 아마 당헌당규상 당론에 위배되는 투표를 하면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이 있긴 있을 거예요. 그런데 당론을 정한 것도 아니고.
◇ 김현정> 아까 서은숙 최고위원의 말로는 당론으로 딱 정하지만 않았을 뿐이지 거의 당론이었다, 자율투표가 아니었다 그러시더라고요.
◆ 김근식> 그게 말이 됩니까? 그분이 의원이 아니시니까 잘 모르시는 거예요. 그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민주정당에서 다 국회의원 개인, 개인 한 명이 다 헌법기관이고 자기 양심과 법률에 따라서 투표를 하게 돼 있는데 그걸 가지고 이재명 대표 가결시켰다는 걸 색출해서 징계하겠다. 저는 이건 정말 민주당이 늪에 빠지는 이게 첫 단계입니다. 허우적거리면서 계속 발목 서로 부여잡고 내려가는 거예요.
◆ 현근택> 아니, 만약에 이런 부분이 있는 거예요. 물론 다 양심에 따라서 헌법기관이니까 하면 되는데 정당 소속이잖아요. 당 소속이거든요. 만약에 나는 그런 거 싫다라고 하면 그냥 혼자 정치하면 돼요. 당에 소속돼 있단 말이죠. 당에 소속된 국회의원...
◆ 김근식> 당론이 아닌데 그걸.
◆ 현근택> 사실상 그런데 지금 아까 인터뷰처럼 최고위라든지 아니면 의원총회라든지 중앙위에서 다 얘기했단 말이죠. 우리 이렇게 해 달라. 원내대표가 얘기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론만이 어떤 실제로 당론을 정해야만이 구속성이 있다라고 얘기해버리면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되게 많아요. 다 하지만 이렇게 해 주십시오라고 직접 얘기한 거잖아요. 원내대표가. 그러니까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그런다고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어떤 식으로의 조치는 필요하다고 봐요. 그데 그게 제명까지 가야 되느냐. 그거는 좀 다른 문제인 것 같고.
◇ 김현정> 만약 진짜로 그게 현실적으로 징계까지 이루어지게 되면 김 교수님, 비명계의 선택, 비명계는 어떻게 움직일 걸로 보세요?
◆ 김근식> 그게 이재명의 늪에 빠지는 게 그런 징조들이 계속 가속화될 텐데 그래서 이미 심리적 분당 상태라고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비명계와 친명계와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으로 계속 빠져드는 거예요.
◇ 김현정> 심리적 분당에서 그칩니까? 아니면 그게 물리적 분당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김근식> 실제로 징계를 한다든지 아니면 제명을 한다든지 아니면 공천에서 완전히 불이익을 준다든지 이럴 경우에는 당연히 살려면 나가야죠.
◇ 김현정> 쪼개집니까?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마지막에 표결에 들어가기 직전에 오전에 박광온 대표가 찾아갔었잖아요. 그때 모종의 딜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랬을 때 이재명 대표 측에서 나온 워딩이 통합적 당 운영기구를 만들겠다 했을 때 비명 측에서 그 부분을 신뢰하지 못했고 결국 타결이 안 된 거잖아요. 그러면 이미 그건 내년 총선이 지금 모든 국회의원이나 공천 지망생들은 내년 총선이 그냥 가장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확실한 답을 주지 않으면 당연히 뛰쳐나가든가 아니면 쫓겨나든 둘 중에 하나죠. 이건 어쩔 수 없는 거 다 아실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현근택> 희망사항인 것 같고.
◆ 김근식> 친명계에서는 사실은 쫓아내도 이길 만하다 생각해요.
◆ 현근택> 결국은 분당이 되거나 뭔가 되려면 구심점이 있어야 돼요. 정치에서 구심점은 대선 후보, 아니면 당대표급 이상의 뭔가 리더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 비명계라는 분들이 누구를 그럼 구심점으로 해서 정치를 할 거냐. 없어요. 인터뷰하던 분들도 인터뷰를 잘 안 하고 있잖아요. 본인 스스로. 지금 여기 나와서 맨날.
◇ 김현정> 이상민 의원도 인터뷰하시고 김종민 의원도 인터뷰하시고 이원욱 의원도 하시는데.
◆ 현근택> 두 사람, 세 사람. 그분들도 제가 보기엔 제일 먼저 안 나갈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제일 먼저 안 나간다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깃발을 먼저 들 사람이 없을 거다? 그래서...
◆ 현근택> 그 말씀하신 세 분들이 아마 제일 먼저 안 나갈 거다.
◇ 김현정> 제일 먼저 안 나갈 거다라는 게.
◆ 현근택> 절대 안 나갈 거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본 방송 시간이 한 2분밖에 안 남아서 현 변호사님의 키워드를 넘어가고 두 분께 제가 미리 양해를 구했습니다. 오늘 김현정의 5분만. 유튜브로 조금만 더 중요한 사안들 더 나누기로 하죠. 현 변호사님 인사청문회 사실 지금 일정도 못 잡았어요. 정치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그렇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 분에 대해서 그나마 유인촌 후보자가 나을 정도로 좋지 않다 그러셨어요?
◆ 현근택> 네. 사실은 김행 후보자에 대해서 얘기 한마디 하고 싶은데요. 이게 지금 주식을 파킹했냐 안 했냐 논란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약간 편법 아니냐. 그러니까 공직자윤리법에는 반하지 않지만 사실상 지금 김웅 의원 얘기처럼 맡겨놓은 거 아니냐. 시누이한테. 시누이한테 맡겨놓은 것도 다른데 저는 문제는 오히려 그 문제보다 더 심각한 거는 2019년에 이걸 다 사왔잖아요. 다시. 맡겼던 주식과 팔았던 주식 다 사왔거든요. 그런데 그때 사올 때 이거를 사실은 개인의 돈으로 줘야 되는데 퇴직금이라든지 급여 명목으로 해서 회삿돈으로 줬다는 거예요. 지금 그 금액이 꽤 됩니다. 보니까 한 10억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 그럼 이게 전형적인 배임이에요. 왜냐하면 내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내가 주식을 사는 건데 내 돈으로 사야 되거든요. 그래야 내 거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퇴직금이라든지 급여라든지 이런 명목으로 해서 줬다는 거잖아요. 회삿돈이 나갔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자기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서 회삿돈을 쓴 거잖아요. 자기 경영권과 주식을 사기 위해서. 그러면 이게 배임이 되는데 배임은 검찰의 수사권이 있습니다. 이걸 수사할 거냐 말 거냐인데 만약에 이게 조국 장관 후보자였으면 바로 아마 검찰이 지금 압수수색했을 거예요. 지금 안 하고 있죠.
◇ 김현정> 김 교수님이 30초 마무리해 주시고 유튜브로 넘기겠습니다.
◆ 김근식> 인사청문회 날짜 잡아서 진행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이게 이재명 대표 단식도 구속영장 때문에 지금 정기국회가 전반적으로 지금 어그러졌습니다. 그래서 참 야당대표 단식이 얼마나 후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고 있는 거고 인사청문회 때 잘 검증을 했으면 좋겠고 김행 후보자의 저 문제는 저도 일단 해명을 먼저 해보고 께름칙한 것이 있다면 분명히 저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일단 라디오 본방송 정리하죠. 두 분 고맙습니다.
◆ 김근식>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25(월) 김근식 "구속 100%, 이재명도 안다" vs 현근택 "혐의 소명도 못해 기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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