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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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9(월) 예술의전당 간 한동훈? "인기 폭발" vs "총선 간보러"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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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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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하태경, 보물같은 존재…중진 공천 혁신 신호탄
이균용 민주당 힘 자랑,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
김행 퇴장은 당내도 비판…자진사퇴 가능성 0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하태경 자의반 타의반 결단…김기현 수도권에?
정치 실종? 김명수 때 文이 직접 협조 구했다
이재명 이중보도? 윗선은 재청구, 실무는 '무리'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군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오늘은 상한가, 하한가 확인하기 전에 주말 사이에 새로운 이슈 하나부터 좀 짚고 가겠습니다. 아까 장예찬 최고위원하고는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부산의 현역 3선 의원의 서울 출마. 그것도 스타 정치인 하태경 의원이 양지 버리고 험지 가겠다. 그것도 당이 정해주는 지역구 그냥 그대로 나가겠다. 이 정도까지 선언을 한 거예요. 먼저 서울에서 당협위원장 맡고 계신 김근식 교수님의 평가부터.

◆ 김근식> 굉장히 좀 좋은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제 공천을 앞두고 양당이 사실은 혁신 경쟁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혁신 경쟁은 뭐냐 하면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변화 또 새로운 어떤 혁신 이런 것들을 서로 간에 경쟁을 해서 많이 하는 쪽이 사실은 결국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민주당은 친명, 비명 내용과 갈등 속에 지금 상당히 놓여 있는 상황에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 부산에 3선 한 현역 의원이고 제가 알기로는 부산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부산에 다선 의원이 많습니다만 그 다선 의원 중에 대한 물갈이 요구가 있어도 하태경 의원이 그 물갈이 대상 중에서는 가장 안심할 만한 지역 내 여론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근식> 그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선제적으로 안정적인 부산을 버리고 서울 험지로 오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는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선제적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 김현정> 혁신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신호탄을 쐈다.

◆ 김근식> 그렇죠, 신호탄을 쏴 올렸고. 이다음 이제 하태경 의원 따라하기를 또 제2, 제3의 인물이 나오면 그 모든 것은 공은 제1호인 하태경한테 다시 돌아가게 돼 있습니다. 이런 혁신 경쟁과 헌신 또는 험지 출마 선언하는 것은 먼저 한 사람이 장땡입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해석 듣겠습니다.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자의반, 타의반이겠죠.

◆ 김근식> 왜 이렇게 폄훼하고 그러세요?

◆ 현근택> 맞잖아요. 자의반, 타의반. 왜 그러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여론을 들어보면 부산에 사실은 15분이 있거든요. 그중에 6분이 3선 이상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부산이 이제 물갈이 1호가 될 거다. 그리고 실명이 나옵니다. 저는 한 3~4명 이러는데 오히려 다른 사람들 3~4명도 안 된다. 2~3명밖에 못 살아남는다. 이런 얘기도 해요.

◇ 김현정> 물갈이가 될 거다?

◆ 현근택> 그렇죠, 대부분. 거기에는 이제 지금 대통령실 출신이나 장차관 출신이나 검사 출신이 이런 분들이 쭉 언급되는 분들이 많거든요, 되게.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또 예전에 3선 초과 금지 법안을 발의하기도 이랬거든요. 본인의 약속 그런 측면도 있고 지금 말씀처럼 이왕 안 될 거 선수 쳐서 좀, 내가 좀 그래도 주목이나 받자. 이런 생각도 있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이렇게 평가가 다른가요, 두 분의 평가가.

◆ 김근식> 이렇게 각박하게, 제가 그래서 오기 전에 하태경 의원이 연락이 왔어요. 저렇게 현 변호사님처럼 저렇게 깎아내리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거 사실이 아니라고 말 좀 해 주세요.

◇ 김현정> 전화 통화하셨어요? 지금 저기 저 하태경 의원하고 직접 연락이 기자들이 잘 안 닿는 걸로 알고 있는데 김 교수님은 하셨군요.

◆ 김근식> 그러니까 저는 하태경 의원이 있는 부산이 사실은 3선 이상 중진이 많고 다선 의원이 많아요. 그건 맞는데. 그중에서도 물갈이 대상들 이야기하면 하태경 의원이 해운대거든요. 지역구가. 지난 총선 때 부산에서 최다 득표한 사람입니다.

◇ 김현정> 맞아요.

◆ 김근식> 그리고 포스트 박형준의 부산시장 여론조사는 항상 1위가 나와요. 그 정도로 부산에서 여론이 좋고.

◇ 김현정> 탄탄하다.

◆ 김근식> 그럼요. 탄탄하고 여론이 좋고 그다음에 당에서도 하태경 같은 존재는 보물 같은 존재지. 이게 기득권 혁파라고 하는 이름으로 혁신의 대상이 될 사람은 아닐 수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쓴소리는 되게 많이 하셨잖아요.

◆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오히려 전체 선거에는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죠. 그렇기 때문에 잘릴 것 같으니까 먼저 치고 나갔다는 이야기는 너무 그 진정성을.

◆ 현근택> 제가 그래서 아까 타의반, 자의반. 자의반 얘기할게요. 자의반. 그러니까 자의반 얘기할게요, 이제.

◆ 김근식> 어떻게 그렇게...

◇ 김현정> 알겠어요. 자, 정리, 정리. 현 변호사님은 어느 정도 등 떠밀려서 지금 서울 험지 출마한 거 아니냐라는 평가하시고. 김 교수님은 통화했는데 그거 아니더라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어찌 됐든 이리든 저리든 민주당으로서는 조금 이 상황이 두려운 상황 아니에요? 왜냐하면 하태경 의원의 험지 출마 선언이 나비 효과가 돼서 국민의힘 전체의 어떤 개혁적인 공천에 이런 바람을 불게 한다면 민주당은 좀 두려운 건 아니에요?

◆ 현근택> 아니, 저도 그렇게 되길 바라요.

◆ 김근식> 민주당은 두려운데 현 변호사랑은 두렵지 않죠.

◆ 현근택> 왜 그러냐면 아까 말씀 드렸듯이 지금 보니까 3선 이상이 지금 국민의힘이 14분인데 그중에 부산에 6분이에요. 근데 민주당은 23분인데 서울 경기에만 220명입니다. 굉장히 몰려 있죠. 그러니까 근데 물갈이 바람이 제가 보기에도 국민의힘이 그걸 치고 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강서 선거 잘 안 되고 이러면. 그러니까 실제로는 윤핵관이나 아니면 대통령실이나 아니면 장 차관,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 가까운 사람들로 공천하지만 포장은 이제 기득권 타파, 현역 이렇게 나갈 가능성이 있어요.

◇ 김현정> 강서구청장 선거에 질 경우에 요...

◆ 현근택> 그렇죠.

◇ 김현정> 험지 출마, 중진 험지 출마 이슈로 확 세몰이를 한다?

◆ 현근택> 그러면 아마 제가 보기에 모든 분들이 공통적으로 보는 분은 딱 한 분이에요. 장제원 의원.

◇ 김현정> 장제원 의원은 지난주에 이미 나 불출마할 일은 없다. 출마 선언까지는 했거든요.

◆ 현근택> 그러면 사실은 왜냐하면 하태경 의원은 그래도 약간 전국적으로 알려진 분이에요. 방송도 많이 하시고. 장제원 의원은 그렇지는 않거든요. 부산에서는 절대 강자지만 수도권에서는 잘 모를 거예요. 그러면 국민의힘 분들은 다 주시하고 있어요. 유핵관이라 칭했던 분이 과연 수도권에 나가느냐. 제가 보기에 장제원 의원이 만약에 던진다. 그러면 민주당에 지금 수도권에 있는 다선 의원분들도 다들 이제 긴장할 거예요. 어디로 가야 되나.

◇ 김현정> 핵심은 장제원.

◆ 현근택> 장제원이라고 봐요.

◇ 김현정> 관전 포인트는 장제원 의원. 출마 선언까지 했는데 어디로 나가... 저는 당연히 자기 지역구 나가는 줄 알았는데 아닐 수도 있다.

◆ 현근택> 그러면 사실 의미가 없죠. 왜냐하면 다른 분들이 안 따라갈 거기 때문에.

◆ 김근식> 장제원 의원도 부산의 3선 의원이니까. 그러니까 부산에 다선 의원이 제일 많고 공교롭게도 사실 울산의 지금 김기현 당대표도 4선이에요.

◇ 김현정> 그러네요.

◆ 김근식> 그다음에 지금 윤재옥 원내대표도 대구의 3선인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전체 우리 국민의힘은 지도부가 사실은 이 개혁공천 그다음에 중진 다선 의원들의 어떤 공천 혁신, 이런 부분이 이제 바람이 불면 굉장히 큰 파장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 이게 수도권에 미치는 큰 효과가 있을 텐데 그만큼 사실은 어려운 과제이긴 합니다. 그 첫 번째 신호탄은 이제 하태경 의원이 먼저 깃발을 들고 꽂았기 때문에.

◇ 김현정> 따라갈 거라고 보세요. 다른 분들?

◆ 김근식> 그건 이제 상황을 좀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서울에 와도 해볼 만한 그런 정도의 정치적 지명도가 있는 사람이잖아요. 부산을 떠나도 수도권이나 서울에서 해볼 만한 능력과 경쟁력이 있는 사람인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사실 올라오기 쉽지 않잖아요.

◇ 김현정> 망설일 수밖에 없죠.

◆ 김근식> 근데 이게 좋은 게 뭐냐 하면 민주당이 그런 케이스가 있어요. 정세균 총리가 과거에 무주, 진안, 장수, 전북에 거기 꽂으면 무조건 됐는데 거기서 3선인가 4선하다가 갑자기 거기를 버리고 서울 종로로 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김근식> 그래서 그 선제적으로 그 깃발을 드는 바람에 종로에서 이겼어요. 그것이 결국 총리까지 가는 길을 만들거든요. 큰 꿈을 꾸고, 큰 어떤 스텝을 밟아갈 사람이라면 그런 식의 좀 결단을 하는 것도.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내친 김에 하태경 의원 어느 지역구 나가는 게 좋다고 보세요?

◆ 김근식> 그건 저도 저기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그건 정해진 바가 없고요.

◇ 김현정> 정해진 바가 없다고는 하는데 추천해 주신다면? 이 정도 가라.

◆ 김근식> 저는 서울에서 지금 승부처가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민주당하고 붙어가지고 해볼 만한 데는 가야 된다.

◇ 김현정> 해볼만하면서도 상징성 있는 곳.

◆ 김근식> 무조건 죽는 데로 가서는 안 된다.

◇ 김현정> 무조건 죽는 데...

◆ 김근식> 아니, 하태경 같이 좋은 자원이 무조건 죽는 데로 갈 필요...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어디요. 어디.

◆ 김근식> 저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서울에서 해볼 만한다면 서초, 강남 같은 본래 될 지역 말고는 한강 주변에 용산, 마포, 성동, 강동, 광진 뭐 이런 정도는 해볼 만하거든요. 이제 그런 정도쯤 양천 이런 데.

◇ 김현정> 정청래 의원 지역구.

◆ 김근식> 거기도 사지입니다.

◇ 김현정> 사지예요?

◆ 김근식> 그럼요.

◇ 김현정> 격전지도 아니고 사지예요?

◆ 김근식> 격전지 정도는 보내줘야지. 하태경을. 사지로 보내가지고 그 훌륭한 깃발 든 사람을.

◇ 김현정> 사지까지는 아니고.

◆ 현근택> 제가 그냥 하나 고를게요.

◆ 김근식> 하나 해보세요.

◆ 현근택> 왜냐면 사실은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서울 지역에 보면 지역에 대학 연고 있는 분들이 많이 가요. 서대문에 연대 출신들 많이 가고.

◆ 김근식> 또 관악으로 보내려고 그러고.

◆ 현근택> 그다음에 성동에 한양대 출신들 많이 가고 동대문에 고대나 경희대나 시립대에 있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서울대 나왔잖아요, 관악. 제가 보기에 관악갑보다는 관악을.

◇ 김현정> 거기 지금 누구세요?

◆ 현근택> 관악을이 정태호, 관악갑은 이쪽 봉천동 쪽이고 관악을은 신림동 쪽이거든요.

◆ 김근식> 관악을 가는 것도 죽으라는 겁니다.

◆ 현근택> 뭘 죽어요. 거기...

◆ 김근식> 그게 서울대 나왔다고 되는 데가 아니에요.

◆ 현근택> 거기 서울대 나온 사람들 많이 살아요.

◆ 김근식> 사는 유권자들이 서울대 출신은 0.1%도 없어요.

◆ 현근택> 아니, 근데 아까 보니까 지금 큰 꿈을 꾸면 이렇게 서울로 가라고 그러다 보니까 김기현 대표한테, 김기현 대표가 옛날에 막 대선 얘기하고 이랬거든요.

◇ 김현정> 김기현 대표 그런 적도 있었는데.

◆ 현근택> 예, 그래서 김기현 대표한테 말은 안 하지만 종로나 서울로 오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 김근식> 그런 정도의 만약에 우리 김기현 대표가.

◆ 현근택> 제가 대신 대변해 준 것 같아요.

◆ 김근식> 결심을 하면 우리 당으로서는 굉장히 큰 힘을 받죠.

◆ 현근택> 그니까.

◇ 김현정> 재밌다.

◆ 현근택> 김기현 대표 수도권 출마 권유.

◆ 김근식> 왜냐하면 공천을 앞두고 선거를 앞두면 정말 정치판이라는 건 그런 식의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겁니다.

◆ 현근택> 제가 봐도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서울 수도권 출마 선언하면 이건 완전 대박 사건이에요.

◇ 김현정> 엄청 큰 거. 가능성 몇 퍼센트 보세요?

◆ 현근택> 0%.

◆ 김근식> 민주당이나 다선 의원들 좀 쫓아내세요. 정말 4선, 5선 제일 많은 데가 민주당이잖아요.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그냥 앉아서 꿀 빨고 있는 사람들 이렇게 많은데.

◇ 김현정> 가능성 몇 퍼센트 보세요, 김기현 대표가 움직일 가능성.

◆ 김근식> 저는 그래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대표도 당을 걱정하시는 분이고 수도권 승리를 걱정하시는 분이고 또 나름대로 큰 생각을 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제가 아까 정세균 대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런 식의 희생과 결단은 현실이에요.

◇ 김현정> 그러니까 몇 프로, 몇 프로?

◆ 현근택> 역외 수렴하는 프로

◇ 김현정> 저는 숫자로 나오는 걸 좋아해서 몇 프로? 틀려도 돼요.

◆ 김근식> 반반.

◇ 김현정> 50%요?

◆ 김근식> 왜냐하면 그 정도 결단을 해줘야 사실은 수도권에서 승부처에서 싸울 만한 힘이 생기는 거죠.

◆ 현근택> 50%. 김 교수님 좀 무모한 얘기하신 것 같은데, 찍히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두고 보겠습니다. 두고. 어쨌든 하태경 의원이 뭔가 판을 한번 흔드는 역할을 한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느낌이 드네요. 우리가 이렇게 치열하게 얘기하는 걸 보니까. 본론으로 바로 가죠. 상한가, 하한가 확인합니다. 현근택 변호사부터

◆ 현근택> 저는 영장 재청구와 분리기소 움직임이 있는데 이게 아마 만약에 한다 그러면 검찰이 자승자박이 될 것이다. 하한가로 잡았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와 분리기소 방침 자승자박이 될 거다. 하한가.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대법원장 방탄 부결에 정치 실종 하한가를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대법원장 낙마, 이거 말씀하시는 거죠? 정치 실종이다. 하한가 주셨어요. 여기부터 풀어가겠습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지난 금요일에 표결 있었고요. 35년 만에 낙마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국회 문턱을 못 넘은 거죠. 정치 실종. 지금 양쪽의 책임 공방도 거세고 그런데, 김근식 교수님은 야당 탓이다 보세요?

◆ 김근식> 그러니까 대법원장을 당론까지 채택을 해서 부결을 한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는 사실 저는 당론 채택까지는 생각을 안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 민주당이 좀 기고만장해진 것 같아요. 거대 야당의 이 근육질을 참지 못해서 근육질 완력 자랑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 대법원장 부결에 그냥 그 힘을 쏟은 것 같은데요. 저는 그게 자승자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은 민주당의 그런 힘 자랑이 저는 자기 스스로가 아마 돌아오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 김현정> 그 부메랑이라면 민심의 부메랑 민심 역풍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근식> 민심의 부메랑은 당연하고요. 제가 말씀드린 건 뭐냐 하면 이균용 후보자를 낙마시키면서 부적격자니까 낙마시켰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균용 후보자 정도의 논란이면 지금 35년 역사의 대법원장 후보 중에 그 정도 논란 없던 사람이 없었어요. 그걸 부적격이라고 기준을 허들 높여버렸잖아요. 그러면 제가 볼 때 민주당 스스로 이제는 대법원장 동의 표결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 김현정> 허들을 너무 높여버렸다.

◆ 김근식> 허들을 너무 높였어요. 제가 김행 후보자를 이야기하면 내가 납득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균용 후보자 정도를 가지고 지난 3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이든 우리 정권이든 대법원장 후보자 됐을 때 그런 정도의 논란이나 흠결 가지고 낙마시킨 전례가 없는데 이게 정말 부적격이다 해서 당론까지 채택했잖아요. 그럼 다시 또 가결하거나 동의 표결하려면 민주당 스스로가 돌아올 길을 차단해버린 격이 돼버린 거죠. 그러니까 대법원장 그 수장 공백 사태가 굉장히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무조건 민주당의 책임으로 돌아가죠.

◇ 김현정>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아마 김 교수님 발언 중에 이 허들을 높여놨다라는 발언이 제가 보기에는 아마 법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나 판사들 보기에는 굉장히 좀 불쾌하게 들릴 거다, 이렇게 보입니다. 왜 그러냐면 이분이 바로 이거잖아요. 주식 10억 되는 주식, 비상장 주식 등록하는지 몰랐다. 이거 매년 보니까 수천만 원씩 받았어요. 그다음에 아들 김 회장 인턴도 그냥 그냥 됐다, 이런 얘기하잖아요. 조국 장관 인턴 생각해 보세요. 아빠 찬스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법원 내 평가도 보면 계속 하위권이었다는 거예요. 법원 내에서 얘기하는 거 보면. 그다음에 뭐 48년이 건국이다 이런 얘기해버리면 헌법 자체를 부정하는 거 아닙니까?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는데,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 실종은 맞다고 봐요. 정치 실종은 맞다고 보는데 그럼 그 원인이 어디서 나왔느냐. 예전에 김명수 대법관 지정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한테 협조를 구하고 설득하고 그랬어요. 그다음에 여당 대표도 야당 대표 만나서 설득하고. 이번에 그런 작업이 전혀 없어요. 그러면 그냥 이런 약간 문제 있는 후보를 내고 그랬으면 대통령실이라든지 여당 대표가 야당한테 협조를 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야당이 다수이고. 그런데 가만히 있다가 그냥 해줘, 안 됐어? 그러니까 나쁜 짓 했어. 이거잖아요. 전혀 설득할 생각조차도 없단 거예요. 그러니까 그 현상을 깰 사람이 누구냐. 대통령, 여당 대표. 딱 두 사람이에요. 두 사람이 야당 대표를 만나고 만나서 설득을 해야죠. 이런 이런 문제가 있지만 이렇게 이렇게 해봅시다. 그럼 정치를 해야 되는데 그 정치를 안 하고 있는 거잖아요. 만나자고 했잖아요. 만나자고 했을 때 만나야죠.

◆ 김근식> 저도 동의해요. 그러니까 제가 정치 실종도 하한가로 넣었던 이유는 예전에 보면 총리 인준이라든지 대법원장 인준 같은 경우는 이제 야당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 거기 때문에 막후에서 사실상 협상이 많이 이루어집니다. 대개 이제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주고받는 협상이 이루어질 수가 있어요. 그렇게 많이 해왔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총리 인준이나 대법원장 인준은 별 탈 없이 다 왔습니다. 서로 싸우고 부적격이다 적격이다 싸우긴 하지만 다 막후에서는 협상을 하는 거거든요. 그게 실종된 건 저도 정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의 완력 자량이 문제이긴 하지만 정치가 실종된 측면이 분명히 저도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장관 후보자 3명의 인준청문회랑 이 대법원장 표결이 같이 맞물려 있는 정국이었기 때문에 막후에서 얼마든지 주고받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저도 좀 이 정치의 실종이라는 건 좀 안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이균용 대법원 후보자의 국회 표결. 이거는 이균용 후보자는 국회 표결이라는 관문이 있다 보니까 부결이 됐습니다만. 지금 다른 장관 후보자들은 그냥 임명되는 수순으로 가고 있는데, 문제는 이제 김행 후보자예요. 신원식, 유인촌 후보자는 그렇다 치고 김행 후보자는 아까 장예찬 최고위원 통해서 지도부 의견 들었습니다만. 권인숙 위원장이 사과를 좀 하시고 유감 표명을 하고 김행 후보자도 그러면 유감 표명을 할 거다. 그러고 나서 인사청문회 열자. 장예찬 최고는 이 방법을 말씀하시더라고요. 현근택 변호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 현근택> 아니, 뭐 안 하겠다고 나간 사람한테 다시 오라고 해서 하겠다 그러면 본인이 그냥 오면 돼요. 간 사람은 그냥 오면 되는데 뭐.

◇ 김현정> 위원장님의 사과가 전제조건이라는 거예요.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그거는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닌 것 같고요. 왜냐하면 형식적으로 어찌 됐든지 간에 지금까지 2000년에 도입됐으니까 23년 동안 인사청문회 하면서 도중에 나간 분은 없었어요. 나가서 안 돌아온 분은 없었단 말이죠. 그럼 그 부분이 가장 지금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도 위원장이 편파적이냐,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후보자가 나가는 경우는 없잖아요.

◇ 김현정> 없었어요.

◆ 현근택> 그럼 당연히 그거에 대해서 입장이 나와야 되는 거예요. 먼저 나와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거 입장을 안 밝힌다고 그러면 인사청문회 없어도. 그럼 많은 분들이 이럴 거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랑 특수관계고 그러니 당연히 임명하지 않겠냐라고 보는 거 아닙니까? 저도 그냥 임명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냥 임명할 거라고 봐요?

◆ 현근택> 언론에 지금 나오는 것도 보면 뭐 그냥 임명하지 않겠냐. 그러니까 국민의힘에 있거나 지금 있는 분들은 당내에서는 부정 결의도 있을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이게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거거든요. 그러니까 가능하면 임명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말은 못하는 분위기일 것이고.

◇ 김현정> 대통령실에다가.

◆ 현근택> 말은 못하는 건데, 아마 저는 구청장 선거 결과 보고 나서든지 임명하지 않겠냐. 개인적으로는.

◇ 김현정> 수요일에 선거 끝나고 나면. 그냥 임명 수순으로 갈 거다.

◆ 현근택> 그전에 임명하면 제가 보기에 5% 이상 빠져요.

◇ 김현정> 저기까지 득표율이.

◆ 현근택> 그렇죠. 그러니까 그전에 하기는 쉽지 않은데. 어차피 선거 결과는 이렇게 승산이 없다고 본다 그러면.

◇ 김현정> 지명 철회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 현근택> 저는 별로 없다고 봐요.

◇ 김현정> 김 교수님 그러니까 사상 초유의 상황이고 아니 뭐 항의를 하더라도 후보자는 자리를 지켰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후보자가 박차고 일어날 수도 있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국회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이런 비판이 거셉니다.

◆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그 부분은 굉장히 당혹스러워요. 그러니까 아마 장예찬 최고가 한 이야기도 좀 다시 좀 절충점을 찾아보려고 하는 건데 권인숙 위원장이 유감 표명을 하고 그러면 다시 김행 후보자가 다시 출석해서 청문회 일정을 일단 마무리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지금 대통령실 입장도 그렇고 지금 다른 정치권 입장도 이게 지금 청문회가 끝난 건지 안 끝난 건지를 해석이 분분하단 말이에요. 이런 일이 사상 초유의 일이니까.

◇ 김현정> 사실은 안 끝난 거 아니에요?

◆ 김근식> 그러니까 이게 해석이 분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겨버린 거예요.

◇ 김현정> 사상초유죠, 사상초유.

◆ 김근식> 없었던 일이 생겼기 때문에.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떻게든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저는 장예찬 최고 해법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이전에 사실은 청문회 열릴 때도 그렇게 비슷하게 있었어요.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해서 강행을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참석을 안 하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그 위원장의 유감 표명을 전제로 들어갔거든요. 권인숙 위원장이 유감 표명을 했어요 하고 청문회가 시작이 된 겁니다.

◇ 김현정> 권인숙 위원장 유감 표명. 그러면 김 위원장, 김행 후보자도 유감 표명 그래서 다시 열고 마무리한다?

◆ 김근식> 그렇죠. 김행 후보자 출석하고. 어쨌든 청문 절차가 마무리가 돼야 대통령도 임명을 하든 안 하든 절차가 진행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정도의 협법은 좀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저도 개인적으로는 김행 후보자가 짐 싸들고 나간 건 우리 국민의힘으로서도 방어하기가 힘들죠.

◇ 김현정> 그 물밑에 흐르는 부정적인 기류가 분명히 당 안에 있습니까? 그 행태에 대한.

◆ 김근식> 저도 이제 강서구청 열심히 다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우리가 할 기회는 없습니다만 그런 기류가 없겠습니까? 왜냐하면 지금 새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을 때 제일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지금 제일 문제가 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볼 때도 그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 정도는 김행 후보자가 책임감 있게 좀 정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는 거죠.

◇ 김현정>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 김근식>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 김현정> 없어요? 알겠습니다. 뉴스닥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근택 변호사 하한가로 부지런히 넘어가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재청구와 분리 기소가 자승자박이 될 거다. 아니, 영장 구속영장이 한 번 기각이 됐잖아요.

◆ 현근택> 네.

◇ 김현정> 예, 그런데 또 영장 청구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전망을 하고 계세요?

◆ 현근택> 일단은 사실은 정상적인 관계로 보면 청구가 안 되는 게 맞죠. 왜냐면 혐의 그러니까 증거인멸 위증 교사 말고 백현동 쌍방이 중요한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 소명이 안 됐다고 했기 때문에 그럼 뭔가 압수수색을 하고 새로운 증거가 나와야만이 영장 재청구를 할 수 있는 게 맞거든요. 근데 1년 반 동안 300번 이상 압수수색했는데 더 나올 게 뭐 있겠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정상적으로 보면 청구 안 하는 게 맞는데, 최근 언론 보면 두 가지가 다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는 불리 기소하고 위증 교사 먼저 기소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해서 영장 청구를 할 거다. 그거는 이제.

◇ 김현정> 아, 위증 교사 부분만 먼저 불구속 기소를 하고 나머지는 더 보강 수사를 해서 다시 영장 청구해서 구속 기소 시도한다?

◆ 현근택> 그렇죠, 12월 9일 정기국회 끝난 다음에. 어쨌든 그런 보도가 하나 있었고. 그다음에 또 어떤 보도를 보면 더 나올 게 없다. 불기속 기소해야 되는 게 맞다라는 얘기도 나와요.

◇ 김현정> 전체 다.

◆ 현근택> 두 가지가 다 나오고 있죠. 저는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장관이나 상층부는 이제 불리 기소 재청구 의사가 있는 것 같은데, 실무에 있는 분들은 그건 좀 무리다라는 생각이 좀 이렇게 충돌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요. 왜냐면 사실은.

◇ 김현정> 그러니까 보도가 2중으로 나온다?

◆ 현근택> 그렇죠, 2중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왜냐하면 예전에 보면 검찰은 거의 원보이스예요. 언론 보도로 나오는 거 보면 거의 한쪽으로 단독으로 딱 나오고 그 방향으로 갑니다. 근데 지금은 투보이스가 나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네요.

◆ 현근택> 투보이스는 제가 보기에 위에와 밑에 뜻이 좀 다르다고 보는데, 그런데 어쨌든 현재 검찰의 분위기나 이런 걸로 봤을 때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새로운 증거도 없고, 그렇지만 어쨌든 불리 기소한다는 얘기는 재판을 계속 더 받으라는 얘기거든요. 여러 번 이렇게 한번 영장을 한 번 청구하면 사실은 불리하지는 않아요. 보통 그걸로 같이 가지. 근데 어쨌든 재판을 여러 번 받게 하고. 그다음에 재청구는 하필이면 우리가 그전에는 회기 때 해주세요, 그랬는데. 비회기 때 하고. 이번에는 아마 회기 중 끝나면 비회기 때 할 거예요. 완전 청개구리 심보인 거죠. 근데 그 가능성도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것이 결국 자승자박이 될 거라는 말씀에 대한 김 교수님 평론 듣고 마무리하죠.

◆ 김근식> 저는 영장 재청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게 12월 9일까지 정기국회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12월 9일 이후에 이제 그러면 청구를 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건 사실은 총선이에요. 이제는 총선 국면이 시작되는 거고 각 당이 공천 준비하고 이렇게 해야 되기 때문에 그 국면에서 이폭발력 강한 이슈를 또 영장을 재청구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 굉장히 리스키한 거고 그렇기 때문에 영장을 제출할 가능성은 없고. 아까 말씀하신 윤 대통령하고 한동훈 장관 이야기합니다만 상부에서도 그렇게 무리한 생각을 할 생각은 없다고 봅니다. 그냥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계속 받는, 이제 법원의 시간으로 가는 것이지 여기에 대해서 검찰이 다시 나서가지고 영장을 재청구하는 그런 위험한 일을 또 할 필요는 없다.

◇ 김현정> 너무 리스키하다, 너무 위험성이 크다.

◆ 김근식> 12월 9일 이후면 사실은 국면이나 상황이나 정국의 상황을 봤을 때 도저히 영장 청구하기 쉽지 않아요.

◆ 현근택> 우리가 상상 이상으로 항상 나오기 때문에. 항상 일반적인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정상인데.

◆ 김근식> 이제 법원의 시간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이상씩 법원에 나가서 당무보다 피고인으로서 역할을 하시는 데 충실하시면 됩니다.

◇ 김현정> 한 5분 정도 오늘 괜찮으세요? 그러면 두 분과 함께 5분만 더 못 다한 이야기들 주말 사이 이야기들 나눠보도록 하죠. 본 방송은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라디오 청취자들과 인사 나누고 유튜브로 5분만 더 가겠습니다. 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전에 두 분한테 5분 체크도 안 하고 이제는 그냥 5분 비워놓고 오시는 것 같아요.

◆ 김근식> 마지막 순서로 되면 대충 5분 비워놓고 옵니다.

◇ 김현정> 진짜 감사합니다. 진짜 고맙습니다.

◆ 현근택> 사실 오늘은 또 휴일이고 이래서 시간 뒤에 5분 아니라 50분도 됩니다.

◆ 김근식> 또 끝나고 항상 우리 현 변호사 차로 제가.

◆ 현근택> 제가 모셔다 드리고.

◆ 김근식> 항상 집에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 김현정> 진짜요?

◆ 김근식> 우리가 미운 정이 많이 들었어요.

◇ 김현정> 현 변호사님 운전하고서 거기 내려드리고 집으로 가세요?

◆ 김근식> 송파 지나서 저기 성남이니까.

◆ 현근택> 제가 운전수에요.

◇ 김현정> 차 비 좀 내세요, 그러면?

◆ 김근식> 안 내요.

◆ 현근택> 옛날에 밥 사주더니 요즘 밥도 안 사주고.

◆ 김근식> 내일 사 줄게.

◇ 김현정> 내일 사 줄게. 두 분이 그러니까 토론할 때는 치열하게 하시지만 또 나가서는 집에 가시는 길이면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밥도 사. 이게 정치거든요? 이게 협치거든요?

◆ 김근식> 그리고 너무 착한 게 현 변호사가 데려다 줘도 대충 사거리나 전철역에 데려다 주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집 앞에까지 데려다 줍니다.

◆ 현근택> 한 번 그러더니 계속, 당연한 일이 돼서 이제는 안 데려다 좀 이상한 모양이 됐어요.

◆ 김근식> 그거 쉽지 않아요.

◇ 김현정>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옛날에 정치인들이 막 정책 놓고 싸우고 뭐 토론 벌이고 나서도 사우나 가서 또 풀고.

◆ 김근식> 그럼요.

◇ 김현정> 거기에서 협상이 이루어지고, 이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건데.

◆ 김근식> 그 정치가 실종됐죠, 지금.

◆ 현근택> 정치 실종이에요, 맞아요.

◇ 김현정> 실종, 완전 실종. 두 분은 그걸 이어가고 계시네요. 바람직합니다. 굉장히.

◆ 현근택> 그랬더니 방송에서 하시는 분들은 휴게... 들어오거나 들어오기 나가기 전에 이런 얘기들을 기회가 있잖아요. 그런데 요즘 아마 여의도 의원들은 예전에는 밥도 먹고 대학 동문이나 고등학교 선후배 이랬는데 그거조차도 이제 없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없어졌대요. 완전 없어졌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유인태 총장님 같은 분들은 되게 안타까워하세요. 유인태 총장님은 여야 할 것 없이 진짜 두루 챙기는 분이시거든요.

◆ 김근식> 여의도의 낭만 아닙니까, 낭만객 아닙니까?

◇ 김현정> 마지막 낭만파.

◆ 김근식> 그렇죠.

◇ 김현정> 유인태 총장. 무슨 얘기하다. 아니, 무슨 얘기를 좀 해보려고 그랬냐면 이제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하다 끝났는데. 6일에 지난 6일에 국회 등원을 했어요. 깜짝 등원이었죠. 아직 병상에 있는 상황에서 국회에 이균용 후보자 아마 표결을 하려고 이제 등판을 한 것 같은데 거기에서의 이 모습하고 그다음에 한동훈 장관이 주말에 아마 예술의 전당을 아마 간 모양이에요. 거기에서의 한동훈 장관의 모습이 약간, 약간 어떻게 보면 가십성이긴 한데 딱 이렇게 비교가 된다고 해야 되나 이러면서 화제가 됐었어요. 이 얘기는 본 방송에서는 안 했고 유튜브로 잠깐만 해볼게요.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 저렇게 나타나자 주변에 의원들이 막 모였는데 인사는 할 수 있습니다만 인사 정도가 아니라 같이 셀카도 찍고 이렇게 이렇게. 이거는 현 변호사님, 국회에서도 보기 드문 표...

◆ 현근택> 아니, 사실은 찍는 거 많이 있어요. 그런데 그전에 팩트 체크 하나. 죄송합니다. 사실은 대법원장 때문은 아니고 특검법 때문에.

◇ 김현정> 아, 특검법 때문에 오신 거예요?

◆ 현근택> 특검법이 180표가 넘어야 돼요. 대법원장은 과반이면 되는데. 그 한 표가 아쉬우니까 이제 오신 거고.

◇ 김현정> 아, 그렇군요.

◆ 현근택> 죄송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지금 영장 기각되면서 그리고 당내 그동안 비명계 이런 분들이 퇴진, 그다음에 용퇴 이런 얘기 많이 있었는데 어쨌든 그 부분은 좀 해소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까 아마 의원들 입장에서는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사진 한 장 찍는 거, 요즘은 어디 가나 셀카 많이 찍으니까요.

◇ 김현정> 그래도 의원들이 저렇게 모여서 셀카 한 장만 부탁하고 이게 쉽지 않은데.

◆ 김근식> 그렇죠. 조금 다른 거죠. 그러니까 영장 기각 이후에 이재명 체제가 총선까지 이제는 갈 거다. 법원의 시간이 지속되지만 법원이 총선까지는 1심도 나올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총선까지 이재명 체제의 리더십은 공고하게 진행될 거라는 현실 인식 속에서 많은 의원들이 이제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 또 이재명 대표의 줄서기가 시작이 된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이 장면을 놓고 민주당 현 변호사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해석은 그냥 훈훈한 것이다. 반면에 김근식 교수님은.

◆ 김근식> 줄 서기가 시작된 거죠.

◇ 김현정> 그렇다면 이 장면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어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예술의 전당에 런던 필 하모닉인가요? 무슨 클래식 공연을 아마 간 모양이에요. 이렇게 막 운동하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건데. 한바탕 난리가 났대요. 사람들이 줄 서서 사진 찍느라고. 지금 셀카 찍어주고 이러는. 김 교수님의 논평.

◆ 김근식> 셀럽은 정말 셀럽이죠. 주말에 사실은 문화 생활한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근식>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야 뭐 주말에 정신없이 지역구 챙기느라고 정신없습니다만 저렇게 문화생활을 하면서 풍성하게 좀 생활하는 게 좋은데 나타나자마자 모든 사람이 다 이렇게 찍고 또 줄 서서 셀카 찍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까 이재명 대표 국회에 나타났을 때 의원들이 셀카 찍는 거하고 한동훈 장관 예술의 전당에서 셀카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건 좀 다르죠. 저건 대중들의 그냥 있는 그대로의 어떤 지지와 어떤 응원 이런 것 같고요. 저는 한동훈 장관이 내년 총선에 어떤 역할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저와 더불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 김현정> 인기를 확인한 거다.

◆ 김근식> 그렇죠.

◇ 김현정> 굉장히 훈훈한 장면이었다, 이 말씀이시고 현 변호사님은요?

◆ 김근식> 저거 욕할 이유가 없잖아요.

◆ 현근택> 아니, 욕하려는 게 아니죠. 그런데 이제 정치인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이유가 있어요. 제가 계속 방송에서 얘기하지만 지금 뭐든 한동훈 장관은 정치인으로 지금 볼 수밖에 없잖아요. 관료라기보다는. 정치인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이유가 있는데. 다른 건 없어요, 지금 다 총선.

◇ 김현정> 저것도 그럼 또 총선을 위한 활동이었다고 보세요?

◆ 현근택>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의 지금 최대 고민거리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 구속은 이제 물 건너갔다고 치면 그다음에 본인의 행보를 어떻게 할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민주당에서는 탄핵까지 만지고 있고. 그런데 탄핵 발의돼버리면 출마고 뭐고 안 돼요. 그러면 이제 그 시점과 이거를 볼 텐데, 서초동이거든요.

◇ 김현정> 예술의 전당 서초동이죠.

◆ 현근택> 그렇죠. 강남, 서초, 송파. 강남에 민주당 국민의힘에서는 완전히 좋은 자리죠. 물론 사는 데는 아마 저쪽 강남 쪽인 걸로 아는데.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 내가 예술의 전당에 갔을 때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이게 이슈화가 안 될 거를 모르겠어요? 모를 리가 없죠. 본인이 한마디만 해도 언론에서 다 떠드는데. 안 그러면 그냥 조용히 저기 뭐 모자 같은 거 쓰고 못 알아보게 조용히 이렇게 가야지 저렇게 다 남들이 알아보게 가지 않아요.

◆ 김근식> 문화 생활 하는데 뭐하러 모자를 쓰고 갑니까?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문화생활을 집에서 그냥 조용히 친구랑 저 위스키 한잔 마시면서 해도 돼요. 대중한테 나타난다는 거는.

◇ 김현정> 저거는 정치 활동이다.

◆ 현근택> 정치 활동이죠. 그리고 저는 서초, 강남에 염두에 두고 있다.

◇ 김현정> 서초, 강남에 간 보러 간 거다?

◆ 김근식> 아니에요. 그렇게 너무.

◆ 현근택> 그러니까.

◇ 김현정> 반응 보러 간 거다?

◆ 현근택> 그걸 염두에 두고 있다.

◆ 김근식>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한동훈 장관.

◆ 현근택> 왜 이렇게 적극 부인하세요.

◆ 김근식> 거주지, 거주지가 강남 쪽이잖아요. 거기서 남부순환대로 타고 오면 예술의전당까지 10분이면 와요. 가까운 거리예요. 거기 그 집하고 사는 집하고.

◆ 현근택> 집에 좋은 스피커 있을 거 아니에요. 혼자 들으면 되지 뭘 이렇게 사람 많은 데 나타나냐는 말이에요.

◆ 김근식> 친구랑 만나서 어디 가고. 아니, 현 변호사나 저나 저도 지하철 타고 다니면 *타고 다니는 사람 많이 다녀요. 그러니까 우리도 나름대로 그렇게 되어오니까.

◆ 현근택> 그건 평소에 하던 행동이고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이니까 사람들이.

◆ 김근식> 주말에는 저렇게 할 수 있죠. 우리가 한동훈 장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모자 쓰고 가야 합니까? 저기를.

◆ 현근택> 아니,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한 데는 이유가 있단 말이에요.

◆ 김근식> 있는 그대로 그냥 받아들이세요.

◇ 김현정> 재밌네.

◆ 현근택> 딱 봐도 서초동에 염두에 두고 있구먼.

◇ 김현정> 아니, 물론 예술의 전당은 전국구 공연장이긴 해요. 저기 뭐 좋은 공연이 워낙 많아서 멀리서도 오기는 해요.

◆ 현근택> 그런데 그 주변 사람들이 많이 와요.

◇ 김현정> 아, 동네 사람들이 많이 와요?

◆ 현근택> 그렇죠.

◇ 김현정> 이 행동, 두 가지의 상징적인 장면을 놓고 두 분의 해석이 이렇게 갈립니다. 재밌었어요. 하여튼 이게 이제 주말 사이에 가십성이긴 합니다만 화제의 장면 두 장면이 있어서 보여드렸습니다. 여러분 좋은 한글날 황금연휴 보내십시오. 두 분과 함께 저도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

◆ 현근택>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현근택>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