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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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李 단식? 수사 회피, 특권 유지 목적
'총사퇴' 모호하고 비현실적…설득력↓
통계조작 의혹, 文까지 보고 가능성
野 개딸 집중포화…가결 가능성 낮아
용산 차출? '어공' 정치적 동기 강해
공천파동 겪고서…경선 원칙 지킬 것
이번 주 여의도 정말 숨 가쁘게 돌아가는 한 주입니다. 1부에서는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입장을 들어봤고요. 2부는 여당 지도부 입장을 듣겠습니다. 오늘 여의도 레이더 그중에서도 여당 레이더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 스튜디오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유상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어제 이재명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이 되면서 단식이 종료가 되겠구나, 이렇게들 많이 생각을 했는데 웬걸요 병상에서도 수액만 맞으면서 단식을 이어나가겠다. 이런 입장을 지금 밝혔습니다. 여당에서는 안도를 했다가 좀 놀라셨을 것 같아요.
◆ 유상범> 예상은 좀 했는데요, 전.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유상범>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단식의 이유는 검찰 수사의 지연 또는 검찰 수사의 일방적인 중단, 이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저희가 보기에는 구속영장 청구 시에 체포동의안 부결, 즉 불체포 특권을 유지하겠다는 그 목적이 있습니다. 21일 정도 예상이 되거든요.
◇ 김현정> 표결이.
◆ 유상범> 21일 날 만일 그 표결이 돼서 부결이 된다면 아마 중단할 가능성이 높고요. 만일 가결이 된다면 결국 영장 심문을 받아야 합니다. 구속 전 영장 심문을 받아야 되는데 아마 그때까지도 유지하려고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본인은 명분은 국정 쇄신을 내세우고 있지만 우리 단식을 시작한 시점이 8월 30일, 즉 검찰이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한 그 시점입니다. 그 부분 그때고요. 그다음에 지금까지 진행된 단식의 형태를 보면 사실은 보통 단식은 4일 정도 지나면 그다음부터는 사람들이 제대로 한 단식이면 사람들이 잘 걷지도 못하고 누워 지냅니다. 아시다시피 황교안 대표 가까운데, 그다음에 김성태 대표 드루킹 당시 때도 보면 9일, 8일 여기서 벗어날 수는 없는데 10일이 지났는데 우리 검찰청 조사 받으러 걸어 들어가 가지고 성명서 낭독하죠. 13일째도 또 한 번 갔을 때도 걸어 들어갔죠. 이 단식의 형태가 우리가 말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단식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니.
◇ 김현정> 사람마다 체질이라는 게 좀 다르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누구는 조금 일찍 쓰러지기도 하고 누구는 조금 더 버티기도 하고.
◆ 유상범> 글쎄요, 아무리 체질이 좋아도 우리 13일 이렇게까지 걸어가는 데는 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YS께서도 옛날에 다 말씀하셨잖아요.
◇ 김현정> 그러면 유 의원님은 이 단식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가 조금 의심하신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 유상범> 의사들도 여러 사람이 지적을 했고요. 그건 우리가 알고 있는 단식의 모습과는 좀 다른 형태가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출퇴근 단식이라고 하는 비판도 받고 그러고 그다음에 단식 시기의 문제 그러니까 결국 단식의 진정성이 의심을 받고 국민적으로, 이렇게 진행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래서 병원에 실려 가더라도 단식은 계속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셨다.
◆ 유상범>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이 적어도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을 때까지는 단식이 진행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이 대표 측은 단식을 중단할 수 없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폭주 정권에 제동을 걸고자 이 대표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그렇기 때문에 단식 중단은 어렵다. 이런 입장을 어제 밝히긴 했습니다만.
◆ 유상범> 그게 박광온 원내대표도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정을 쇄신하라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한 단식이다. 아마 이 말씀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정권의 쇄신을 요구하는 내용, 이것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중요한 부분은 나의 단식과 체포 동의안에 대한 처리와는 별개의 문제다. 내가 6월달에 공언했듯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고 말씀을 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단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이다. 이러면 설득력을 갖죠.
◇ 김현정> 별개로 간다면, 투 트랙으로 간다면 인정하겠다.
◆ 유상범> 당연하죠. 그렇지 않으면 지금 현재 모든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검찰 소환에 대해 검찰 수사가 되면서 수사를 지연하고 또는 사실상 거부하는 모습 그다음에 체포 동의안 부결, 이걸 노리는 단식이라고 많은 국민들이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박광온 원내대표의 어제 그 발언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이 어제 상당히 대치되는 모습이었어요. 한동훈 장관의 발언은 오늘 1부에서 들었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지금 듣겠습니다.
★ 박광온> 지금의 국정기조와 그리고 인사 방침을 모두 폐기하십시오. 지금 이미 대통령께서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국정을 쇄신하라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한 단식에 체포 동의안으로 응수합니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입니다.
◇ 김현정> 들으셨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러했습니다. 어제 한동훈 장관 발언도 굉장히 셌고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도 굉장히 셌는데 대통령께서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상범> 지금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내용이.
◇ 김현정>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쓰러진 직후에 검찰에서 구속영장 청구한 거 이거 브레이크 없는 폭주다. 박 원내대표 얘기는 그거고 그다음에 이미 대통령께서는 국정기조 인사 방침 이런 데서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이런 뜻입니다.
◆ 유상범> 그러나 결국은 말하는 거는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 실려 갔는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마 이 부분이 방점일 겁니다. 그러면 검찰의 입장에서 보면 이미 검찰이 이 수사는 상당 기간 진행이 됐습니다. 만일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면 사실은 10월달에는 국정감사 기간 중에서 본회의가 없습니다. 마지막에 대통령 시정연설이 하나 남아 있거든요. 그럼 이 사안을 11월이나 돼서야 신병 처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당사자가 어떤 개인적 비리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받으면서 단식을 한다는 이유로 또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만약에 수사가 지연되거나 또는 그걸 이유로 구속영장 청구를 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본인들이 갖고 지켜야 될 가치를 제대로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가 됩니다. 검찰 입장에서는 그 원칙은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권력자가 돼서 이렇게 행동한다고 만일 구속영장 청구를 안 하거나 계속 배려에 의해서 지연이 된다면 어느 국민이 검찰에 대해서 그 권력 행사가 정당하다고 인정하겠습니까?
◇ 김현정> 어제 한동훈 장관의 발언도 그런 취지였던 것 같아요. 자해한다고 해서 이걸 중단하면, 사법 시스템을 중단하면 어떻게 잡범들도 다 그렇게 할 것이다. 어제 그런 발언했는데.
◆ 유상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까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한동훈 장관, 제가 표현을 좀 그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
◆ 유상범> 편하게 하세요.
◇ 김현정> 맛이 갔다. 아까 그러셨어요, 맛이 갔다. 더 심하게 얘기하고 싶지만 조절해서 그 정도 말씀하신다 그러더라고요.
◆ 유상범> 민형배 의원은 평소에도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아주 강력한 비난을 해왔던 분 중에 하나죠.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그런데 위장 탈당으로 해서 그때 국회의 어떤 절차적 위헌성까지 인정을 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인데 본인의 입장에서 어떤 표현을, 언어를 쓸 때 저는 정치인들의 단어는 굉장히 좀 품격 있고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사자가 반대하고 그렇지만 한동훈 장관의 그 어떤 모습이 본인들은 아주 불쾌하고 마음에 안 들더라도 정치인들이 단어를, 그런 식의 언어를 시정 내에서 쓰는 언어들을 쓰기 시작하면 그 결국은 굉장히 감정적 골만 생기게 되고 앞으로 다시 봉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 김현정> 아마 한동훈 장관이 잡범, 당대표를 향해서 잡범, 자해, 이런 단어를 쓰니까 민형배 의원도 격앙이 되신 건 아닐까 싶은데요.
◆ 유상범> 아니, 그건 조금 다르죠. 한동훈 장관께서는 권력자가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면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순간 그러면 그 이외에 다른 일반 시중에 있는 잡범들, 이런 친구들도 그걸 따라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국가의 지도자가 제대로 지켜줘야, 국가 사법 시스템을 존중해 줘야 한다는 의미지 그걸 마치 이재명 대표를 잡범으로 비유했다 그렇게 해석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한동훈 장관에 대한 시각이 굉장히 왜곡돼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아무튼 민주당에서는 내각 총사퇴, 총리 해임 건의안 이거를 받아들여라. 물론 이게 단식 종료의 조건은 아니지만 일단 이것부터 좀 받아들여라라는 건데 국민의힘의 입장은 어떤가요?
◆ 유상범> YS, DJ, 김성태 의원이 다 단식을 했습니다. YS는 당시에 독재 정권에 대한 탄압을 저항하는 부분, 저항하기 위해서 단식을 했고요. DJ께서는 지방자치제를 도입하라고 단식을 했습니다. 달성하셨죠. 김성태 의원은 당시 원내대표로서 드루킹 특검을 도입하라고 요구를 해서 단식을 시행했고 또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적어도 정치인의 단식은 구체적이고 명분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의 요구는 그것은 그냥 국정을 개혁하라는 얘기지 국정 방향을 바꿔라 그런 얘기지 그거지 구체적인 게 하나도 없잖아요. 모호하고.
◇ 김현정> 그러니까 국정 쇄신, 국정 방향의 전면 개편.
◆ 유상범> 그러니까 무슨 내용이 있어요?
◇ 김현정> 그런데 내각 총사퇴, 총리 해임 건의, 이거는 좀 구체적으로...
◆ 유상범> 아니, 그걸 받아들여줄 수 있는 부분입니까?
◇ 김현정> 현실적으로.
◆ 유상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을 내걸고 한다는 것은 그러면 우리가 그런 명분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없으면 실제 왜 단식을 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그 다른 이유는 단식의 시기를 보여주면 검찰이 소환했을 때 단식을 했고요. 단식의 방법을 보시면 출퇴근 단식 하고 다양한 국민적 비아냥을 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와 같은 모습 속에서 단식의 진정성이 의심이 되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결국 검찰 수사를 회피하고 그다음에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단식이다. 이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 김현정> 이게 내각 총사퇴니 총리 해임안이니 이런 것들은 민주당 의원들도 이게 현실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 주장한다고 보세요?
◆ 유상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런 명분이 없이 소위 말해서 나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면 그 단식 자체를, 더 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김기현 대표가 혹시 병문안 갈 계획이 있으십니까? 제가 왜 여쭙냐면 어제 유상범 대변인께서 병문안을 묻는 질문에 검토할 부분이 있다, 그렇게 답을 하셨더라고요.
◆ 유상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당 지도부 사이에서는 계속 논의는 해왔던 사안이고요. 과연 가는 것이 맞느냐 아니냐에 관해서 논의를 해왔고 여러 검토를 거쳤습니다만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분의 단식이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시각은 결국 자기 사법리스크를 회피한 단식으로 인식되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대표가 병문안을 간다면 적어도 정치적인 어떤 화합이나 정치적 대화를 위한 어떤 변화의 장이 돼야 되는데 지금 그럴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아까 민형배 의원께서 그러시더라고요. 김기현 대표가 오면서, 병문안을 오면서 어떤 무슨 사과라든지 이런 거 내용을 좀 가지고 오시면 그게 어떤 단식 종료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유상범>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는 없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다른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내건 명분과 우리가 보는 사실 단식의 명분은 다르다. 실질적인 이유가 다르다.
◇ 김현정> 단식을 보는 시각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병문안을 가기는 어렵다.
◆ 유상범> 현재까지 쉽지 않습니다.
◇ 김현정> 쉽지 않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 서울로 오는 일정이 있습니다. 9.19 선언 5주년 기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방문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유상범> 지금 아마 방문 가능성이 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있다고 보세요?
◆ 유상범>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현재 지금 감사원에서 사실 통계조작 이슈가 돼 있는 상태고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자기 방어를 위해서 페이스북에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방문이 현실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판단될 소지가 많고 또 사실 민주당 내에서 그와 같은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서 어떤 정국의 변화를 자기 역할을 했다고 한다면 아마 그 정도는 충분히 갈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 김현정> 어떤 신문에서는 대여 선전 포고 같은 것을, 어떤 대여 투쟁의 메시지 같은 것도 내놓을 수 있다. 이런 관측도 있던데.
◆ 유상범> 아마 지금 이번에 통계 조작 문제에 대해서는 바로 반응하신 걸로 봐서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그런데 다만 현실적으로 그렇게까지 전직 대통령이 현 정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적어도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는 것까지는 가능성이 있다.
◆ 유상범> 그 정도까지는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거는 잠깐만 다루고 갈게요. 깊이 가자면 워낙 큰 문제여서. 그 통계 조작 의혹 말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는 아니다라고 감사원이 중간보고 발표했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유상범> 첫째 제가 보는 시각은 세 가지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을 합니다. 첫째는 이게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 즉 4년 5개월간 통계 조작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사실 문재인 정권 내내 벌어진 장기간이죠. 두 번째는 거기에 관련된 사람들이 정책실장 4명 등 청와대의 최고위직들이 주도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지금 판단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세 번째인데요.
2019년 가을에 부동산원의 노조가 청와대 및 국토부에서의 통계적으로 외압이 심하다는 제보를 경찰 정보관에게 합니다. 경찰 정보관 내부 보고를 통해서 언론 보도를 보면 2019년 11월에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그 내용을 인식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실 여부를 떠나, 사실 여부는 확인이 안 됩니다만 조치를 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러면 결국은 이 문제가 공직기강까지 드러났다면 청와대 내에서는 이건 논의가 안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11월까지 이게 계속됩니다. 그렇다면 정책실에서 주도했던 통계 조작의 부분이 분명히 민정수석에서도 논의가 됐다면 이건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보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윗단계까지.
◇ 김현정> 그 윗단계라면 대통령까지.
◆ 유상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감사원에서 그런 건 확인이 안 됐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세 가지 이유를 놓고 보면 저는 이 부분의 가능성도 아마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통계 조작이 아니고 조작 감사다. 감사가 조작됐다. 그리고 지금 카톡이니 문자 메시지 이런 거 증거로 나오는 것도 맥락을 봐야지 부분, 부분 지금 떼어내가지고 무리하게 감사원이 몰아가고 있다. 이런 입장인데요.
◆ 유상범> 문 정부 전직 인사들 모임인 사의재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시장 상황을 정확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한 일환이다. 이 얘기가 무슨 얘기냐 하면 통계를, 중간 통계를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내가 시장 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그런데 이 자체가 법 위반입니다. 중간을 받아가지고 중간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이거는 사실상 자백입니다.
◇ 김현정> 자백이다.
◆ 유상범> 자인하는 거죠. 왜냐하면 그렇게 통계법상 통계 조작을 막기 위해서 그걸 절대 하지 못하게 만드는 거를 본인들이 했다고 사실상 자인하는 모습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계속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유상범> 이번 수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내용이 새로 나올 거고요.
◇ 김현정> 의뢰를 했으니까 좀 두고 보기로 하고 이야기 조금만 다시 돌려서요. 아니, 그래서 체포 동의안이 21일 정도에 표결될 것 같은데 아까 민형배 의원은 부결 가능성 높게 보시더라고요. 기류가 많이 바뀌었다. 민주당 내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당위성 말고 객관성, 현실적으로 볼 때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유상범> 단식한 이후에 사실은 개딸들의 어마어마한 압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식을 가지고 비난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당내에서. 그렇다 보니까 비명계의 목소리가 처음에는 비명계의 목소리가 나오다가 어느 순간 비명계의 목소리가 완전히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긴급 의총 있죠. 17일 날 했던 긴급의청에서 단식 중단을 위한 출구 전략을 논의하기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서 나온 게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입니다. 제가 봐서는 이것은 결국은 최선의, 그러니까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친명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압도를 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식으로 나왔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의 상황을 보시면 비명계의 목소리가 개딸들의 집중 포화로 인해서 완전히 지금 위축돼 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저는 현실적으로 이런 상황에 대한 어떤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경이 필요하다는 비명계 내의 긴밀한 논의가 돼야만 아마 본인들이 처음에 의도한 어떤 불체포 특권 포기의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은 부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군요.
◆ 유상범> 가결 가능성이 크게 높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 김현정> 보지 않는, 부결이 조금 더 높은 것 같다. 만약 부결이 되면 역풍이 불 수 있다. 뭐 이런 민심의 역풍 우려, 이런 이야기들도 언론에서 많이 쓰고 있는데 민형배 의원은 그것도 프레임이다, 역풍 프레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허구의 것이다 말씀하시더라고요.
◆ 유상범> 이재명 대표가 6월달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느닷없이 난 체포 동의안이 오면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고 국민에게 대국민 선언을 했습니다. 그건 모든 국민이 다 봤어요.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지금 와서 본인이 이 상황이 되니까 본인은 뒤로 물러난 것처럼 하면서 개딸들의 압박, 친명계의 압박을 통해서 체포동의안 부결하겠다고 민형배 의원부터 나서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프레임이 아니죠. 정치인이 자기가 한 대국민 약속을 스스로 어기는 것을 조장하고 그거를 끌고 가는 겁니다. 이게 어떻게 프레임이겠습니까?
◇ 김현정> 역풍 분다고 보세요?
◆ 유상범> 저는 역풍이 100% 나온다고 봅니다.
◇ 김현정> 100% 역풍입니까?
◆ 유상범> 그리고 그동안 했던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끊임없이 언론에 재생될 겁니다.
◇ 김현정> 유상범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한 2~3분밖에 안 남긴 했는데 국민의힘 내부 얘기도 잠깐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총선 차출론. 총선 7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 유상범> 우리 차출 안 했습니다. 경선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참모들이 대거 총선을 위해서.
◆ 유상범> 김태우 말씀하시는 줄 알고.
◇ 김현정> 강서구청장 얘기 말고 일단은 지금 용산 얘기부터.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등등이 총선을 위해서 나올 거다.
◆ 유상범> 어차피 나올 정치인...
◇ 김현정> 얼마나 나와요? 유 의원님. 규모가 얼마나 돼요?
◆ 유상범> 뭐 여러 가지로 지금 말씀하신 그 비서관급, 수석급도 계시고요. 아마 행정관들 급에서, 비서관 행정관들 급에서도 조금 있지 않겠나.
◇ 김현정> 한 30여 명 규모가 됩니까?
◆ 유상범> 글쎄요. 그 정도는 제가 지금 정확히 규모는 지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원하면 다 받아주는 거예요?
◆ 유상범> 경쟁력이 있어야죠.
◇ 김현정> 아니, 제 말씀은 그게 아니라 나간다고 하면은 사표 수리를 다 해줘요?
◆ 유상범> 기회는 줄 겁니다.
◇ 김현정> 아니,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분들까지 이름이 지금 거론이 되는데 이렇게 쑥 다 나와 버리면 이거 대통령실에 누수 생기는 거 아닙니까?
◆ 유상범>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거기에서 출마를 위해서 한 6개월만 잠시 근무시켰다가 나오는 경력 커리어 관리도 많이 했거든요.
◇ 김현정> 그게 안 좋으면 하지 말아야죠, 이번엔.
◆ 유상범> 아니, 그거랑 관계없이 그러니까 이분들은 사실은 늘공이 아닌 어공들 입장에서는 정치적 목적이 있고 정치적 동기도 있습니다. 이분들이 이 기회에 출마를 하겠다고 하면 그것을 막기에는 다른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 김현정> 김기현 대표는 경선한다, 시스템 공천한다, 누누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혹시 대통령실 출신한테도 똑같이 적용됩니까?
◆ 유상범> 아마 특정하게 아주 좀 어려운 지역의 경우에는 전략공천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 김현정> 오히려 험지요?
◆ 유상범> 험지 같은 부분. 그러나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그거라면 아무래도 경선의 원칙을 그대로 유지할 겁니다.
◇ 김현정> 대통령실에서 왔다,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 이러면서 전략공천으로 좋은 곳에 뚝뚝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당내에 있어요.
◆ 유상범> 아마 지금까지 말씀하신 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20대, 21대 공천 과정에서 있었던 공천 파동을 다 경험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원칙대로 시스템으로 간다는 것이고 그것이 기본적으로 경선의 형태를 취할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가지 않으면 공천 파동 경험해보지 않았느냐.
◆ 유상범> 과거의 경험이 있고 그것을 반복해서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늘 현안 정말 많네요. 이렇게 했는데도 다 못 다뤘어요.
◆ 유상범> 막 넘나들었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님 고맙습니다.
◆ 유상범>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19(화) 유상범 "이재명 단식? 체포안 부결 때까지"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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