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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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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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체포동의안 표결, 가결 가능성도 있다
李, 불체포특권 포기 진정성 믿었는데…
표결 D-1 병중 서신 후 심리적 분당 상태
12월 이후 총선 체제 돌입하면…일전불사
尹 개각…세평 안 좋은 사람들만 골라서
우리 정치의 한 발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유인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또 중요한 날 이렇게 나오게 되셔서. 저희가 알고 잡은 건 아닌데, 한참 전에 스케줄을 잡아놨는데 또 중요한 날. 지난번 체포 동의안 표결 때는 직전에 나오셔서 뭐라고 하셨냐면 그때는 정말 압도적인 부결이라고 다들 얘기하면서 압도적이긴 한데 표 차이가 얼마나 나겠는가, 그거 얘기하고 있을 때였는데 유 총장님께서는 그게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요. 고민하는 의원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제가 속으로 우리 유 총장님이 분위기를 잘 모르시는 건가 이랬을 정도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방송 전체 통틀어서 유인태 사무총장만이 맞았습니다. 분위기를 정확히 보셨던 거예요. 그래서 오늘 어떤 전망을 내놓으실지 저는 굉장히 궁금합니다. 오늘은 어떻습니까?
◆ 유인태> 참 부담을 굉장히. 글쎄, 전 가결 가능성도 좀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가결이라면 체포동의안이 통과 될.
◆ 유인태> 통과될 가능성도.
◇ 김현정> 조금 있어요?
◆ 유인태> 네,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런데 아까 김민석 정책위의장 제가 지도부와 인터뷰했는데 어제 의원총회 분위기 같은 걸 보면 부결이 압도적으로 발언이 많았다. 그러니까 30명이 발언했는데 27~8명이 부결 이야기했고 한 2명 정도 정말 소수 의견으로 가결 나왔고 부결이 압도적이라는 그런 분위기 말씀하셨는데요.
◆ 유인태> 뭐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고 그러는데 그 가결할 사람이 굳이 나가서 그럼 그 발언들을 안 하지 하겠어요? 의총에서.
◇ 김현정> 속으로는 가결 생각을 할지언정 누가 나가서 손들고 발언하겠냐, 그러면 유 총장님이 두루두루 분위기를 파악하신 걸로는 의견들 나눠보신 걸로는 가결을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의원들이 말하자면 27명이 넘습니까?
◆ 유인태> 그거야 알 수가 없죠. 그러니까 다들 이렇게 보면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는 건 가결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 이게 부결됩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는데.
◇ 김현정> 확실한 부결.
◆ 유인태> 생각보다 잘 모르겠다, 전망을 못 하겠다 하는 거는 그 가결 가능성도 꽤 있으니까. 그런데 이거 아마 가결될 걸요 하면 좀 보안이 새는 거거든. 아, 저놈은 저 가결표 찍을 놈이로구나. 이렇게, 이렇게 자기 정체를 드러내는 게 되니까 그렇게 말 못 하고 잘 모르겠다. 지금 얘기하는 게 아마 좀 가결에 가깝다고 봐야 될 거예요.
◇ 김현정>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유 총장님께 이야기하는 의원이 꽤 되나 보군요.
◆ 유인태> 생각보다 좀 있대요.
◇ 김현정> 생각보다 좀 있어요.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뭐가 변수였냐면 단식이었어요. 당대표가 워낙 긴 단식을 하다 보니까 인간적으로 이게 좀 안타까움 같은 거, 이른바 단식 동정론 같은 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상황 아니었겠습니까? 이게 어떤 고민하는 의원들에게 마지막 변수가 되지는 않을까요? 내가 그래도 부결 찍어야지 이렇게.
◆ 유인태> 그런데 결국 어제 SNS에 올린 글.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 유인태> 메시지가 저는 저게 역풍이 생각보다 상당한 걸로 보여지대요.
◇ 김현정> 저 글이라 하면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 달아주는 것입니다.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주십시오.” 사실상의 부결 호소문이었습니다. 원고지 11.4매 분량의. 나온 후에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까?
◆ 유인태> 저거 나온 후에 전 어떤 심리적인 분당 사태로 갔다고 봐요. 지난번에 왜 대표 연설 때 원고에도 없던 즉석 발언으로 포기하겠다고 했잖아요.
◇ 김현정> 불체포 특권.
◆ 유인태> 그리고 그 진정성은 다 믿었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번에 단식을 들어가면서 또 방탄 단식 아니냐 하니까 기대하기는 체포동의안 오면 가결 호소, 저거와 반대의 가결 호소를 할 거라고 봤죠.
◇ 김현정> 이 대표가 그럴 것이다.
◆ 유인태> 그리고 또 심지어 이 대표 쪽에 그런 얘기를 한 사람들도 꽤 있었고.
◇ 김현정> 그렇게 하셔야 된다. 가결 호소하셔야 한다? 그렇게 요청한 이유는 그래야 방탄 단식이라는 프레임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유인태> 그래야 당신도 살고 당도 살고 뭐 그렇다.
◇ 김현정> 그런 얘기를 주문한 사람은 누구예요? 친명계예요, 비명계예요?
◆ 유인태> 중도, 그리고 친명, 요새 친명이 진짜 마음속 친명하고 아닌 걸 좀 구분을 해야 되는데 우선 공천 받기 위해서 대개 친명인 척하는 친구도 있고… 인생사라는 게 그런 거 아니에요. 다 저쪽에 친윤이 그럼 얼마나 몇이나 되겠어요?
◇ 김현정> 인생사 그렇죠.
◆ 유인태> 공천 받기 위한 친윤하고 마음속부터 우러나는 그걸 어떻게 지금 분간이 잘 안 되잖아요. 하여튼 어쨌든 그렇게 하는 게 아니 우리가 상식적으로 일반... 그러면 저 체포 동의안 오면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이거 가결해 주시오. 나 가서 실질심사 받겠습니다. 증거도 하나도 없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판단했을 때 그런 수순은 아니에요? 그게 상식적인 수순 아니냐고. 그런데 저렇게 나올 거라고는 누가 생각을 했겠어요. 부결 호소문을 낼 거라고는.
◇ 김현정> 어제는 의원들이 가결 쪽이든 부결 쪽이든 의원들 전체가 다 깜짝 놀라는 분위기였어요?
◆ 유인태> 깜짝 놀라는 분위기더라고요. 거기서 심한 표현은, 아이고, 본인이 더는 당 같이 못 하겠다. 이런 얘기들도 하고.
◇ 김현정> 그래서 심리적 분당 상태라고 지금 그러신 거군요. 그러니까 어제 저 글이 글 한 편이었는데 그 한 편이 던진 파장이 꽤 큰.
◆ 유인태> 큰 걸로 보여져요. 그리고 내가 보면 결국 이번에 부결이 된다 한들 저거는 이 정기국회, 중요한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금 너무 내분에 휩싸이는 걸 걱정해서 조금 뒤로 미루자는 뜻이지 결국 정기국회 끝나면 12월에 어차피 그때 가서 일전불사 이런 거 아닐까 보여져요.
◇ 김현정> 만약 이번에 부결이 돼도 다음 체포 동의안 넘어오면 총선 앞두고 가결.
◆ 유인태> 체포 동의안이 더 오든 안 오든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할 거냐에서는 아마.
◇ 김현정> 갈라질 것이다.
◆ 유인태> 그러니까 서로 타협을 해 보겠죠. 그런데 타협이 안 되면 갈라지는 것도 불사할 것 같다, 이거죠.
◇ 김현정> 그 분위기를, 어제 그 정도로 격앙된 분위기를 느끼셨군요. 그러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왜 어제 그런 글을 올렸을까 이런 지금 유인태 총장님이 파악하신 다들 깜짝 놀라고 저러면 방탄 단식 프레임을 자인하는 건데 왜 저래? 라는 당 분위기, 그런 의원들이 있을 걸 알면서도 이재명 대표는 왜 저런 글을 올리셨을까.
◆ 유인태> 그걸 알 수가 있나요. 그럼 거꾸로 윤석열 대통령은 왜 저렇게 국민들을 맨날 깜짝깜짝 놀라게 하죠? 그러니까 지금 양쪽에 두 사람이 다 사람들을 상당히 많이 깜짝깜짝 놀라게 하잖아요.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도 인사하는 거며 발언 하나하나가 도대체 사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잖아요.
◇ 김현정> 양쪽이 다 깜짝깜짝 놀라는, 설명이 잘 안 되는.
◆ 유인태> 안 되잖아요. 왜 윤석열 사람이 왜 저렇게 변했지 하고.
◇ 김현정> 진짜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좀 그만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어제 민주당 의원들도 깜짝 놀랐다. 깜짝 놀란 것과는, 놀란 건 놀란 거고 그래도 결론은 표결은 내가 어떻게 하겠다. 마음은 다시 다잡을 텐데 만약 부결이든 가결이든 양쪽을 우리가 가정해 놓고 뒷일을 한번 예상해 보겠습니다. 만약 부결로 결론이 날 경우, 내로남불 정당, 약속 안 지키는 정당 이미지가 생기는 건 아닌가, 이런 우려들을 하는 거잖아요. 6월에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했던 교섭단체 대표연설, 그 대목을 잠깐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 김현정> 이 부분 때문에 걱정하는 건데 부결로 결론이 날 경우에는 그다음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유인태> 우선 정기국회 국정감사 해야 되고 의원들 전부 처음부터 이거는 저는 예산 끝나고 예산 처리, 국회에서 처리되고 나서 비대위가 됐든 총선 체제로 넘어가는 거다. 그러니까 그때 가서 일전불사할 겁니다.
◇ 김현정> 부결이 돼도 아마 12월에는 한 번 더 뭔가 당에.
◆ 유인태> 아니 총선을 치르려면 어떻게 치를 거냐를 가지고.
◇ 김현정> 이 대표 체제로 가는 거죠?
◆ 유인태> 누가 순순히 그리 따라가나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부결이 돼도. 가결이 됐을 경우 이거는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생각하지 않는 시나리오죠. 그렇긴 합니다만 가결이 되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는데 기각이 되면 모르겠습니다만 기각이 되면 이 대표가 날개를 다는 걸 텐데 만에 하나 구속이 될 경우, 이 경우는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당이.
◆ 유인태> 별로 거기까지 상상을 안 해 봤습니다.
◇ 김현정> 상상하기 싫으세요? 당이 걷잡을 수 없는 내분 속으로 들어가지 않겠는가, 이 부분 우려 때문에 가결을 하려다가도 부결 던지는 분들이 꽤 있을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 유인태> 그런데 지금 가결표 가능성을 높여주는 거 하나는 소위 그 친명이라고 하는 친구들, 우리 원래 수도권 선거는 미리 가서 지역 밭 간다고 해서 별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 김현정> 터를 간다, 밭 간다.
◆ 유인태> 밭 가는 거. 그런데 뭘 1년 전쯤부터 가서 어느 지역 소위 비명 지역에 지금 꽤 많이 가서 현수막 걸고 사무실 얻어놓고 하니까 그거 한번 지금 그런 걸 당하고 있는 의원들이 저기 뭐야, 부결표를 찍겠어요? 한두 군데가 아니거든요.
◇ 김현정> 비명이라고 강성 지지자들이 찍어놓은 거기에 친명계 인사들이 가서 지금 밭갈이를 하고 있는 걸 보면서 개인적으로 얼마나 부글부글하겠느냐, 그 의원들이. 그 의원들의 수가 30명 가까이 됩니까?
◆ 유인태> 하여튼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죠.
◇ 김현정> 그렇군요.
◆ 유인태> 그리고 공공연히 떠들잖아요. 소위 친명이라고 하는데 가서 무슨 자객 가듯이 가서 자객 노릇 하겠다고 떠드는 친구들도 있고.
◇ 김현정> 거기다가 사실 이런 것도 있었어요. 친명 원외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 이분 성함이 강위원 씨더라고요. 강위원 사무총장이라는 분이 유튜브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사무총장: 이번에 가결표 던지는 의원들은 이런 표현이 좀 과격합니다. 끝까지 추적 색출해서 저는 당원들이 그의 정치적 생명을 끝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워할 줄 알아야 됩니다.
◇ 김현정> 강위원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입니다. 측근 인사가 저런 말을 하다 보니 오히려 두려움에 부결표를 던질 거다라는 의견과 오히려 너무나 화가 나서 가결표를 던질 거다, 역풍이 있을 거다라는 게 갈리더라고요. 저런 발언들은 굉장히 강한 발언 아니겠습니까? 저 발언은 어떤 영향을…
◆ 유인태> 역풍이죠. 누가 저런 말에 겁먹고 오그라들 친구가 배지까지 달았겠어요?
◇ 김현정> 색출한다는데 끝까지?
◆ 유인태> 자기가 뭘로 색출을 해요.
◇ 김현정> 정치 생명 끊겠다는데요?
◆ 유인태> 그러니까 저따위 소리를 하니까 윤석열 대통령 입에서 전체주의 소리가 나오는 거예요. 멍청한 것들.
◇ 김현정> 총장님 화가 많이 나셨는데 그러니까 정치생명 끊고 우는 그런 발언들은 삼가라 그런 말씀이신 거죠?
◆ 유인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말이 되는 소리를.
◇ 김현정> 사실은 당에서 어떤 분위기가 최근에 있었냐면 강성 지지자들이 의원들한테 한 명 한 명 다 문자를 보내서 부결입니까 가결입니까? 의견을 좀 질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명단을 분류해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누구누구는 이런 답이 왔다. 누구누구는 이런 말을 했다. 이렇게 명단 공개를 하고 있고 지금까지 몇 명 공개가 됐습니까? 부결 입장을 낸 의원이 제가 어제 확인하기로는 103명의 명단을 공개한 걸로. 답장을 공개한 걸로 지키겠습니다. 이런 것도 있고 당연히 부결해야 됩니다. 이런 것도 있고 당론으로 부결해야 됩니다. 이런 답장도 왔다고 해요.167명 중에 103명이 답장을 보냈고 답이 안 오거나 모르겠다. 이런 의원들이 한 60여 명 정도 있는데.
◆ 유인태> 그 사람들도 대단하네요, 그러니까. 60여 명이. 정치생명 끊길지도 모르는 위협을 받으면서 답을 안 하고 있는 사람이 그 정도라면 오늘 가결될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그분들이 그렇다고 내가 가결하겠어, 이렇게 얘기한 건 아닌...
◆ 유인태> 아니, 그래도 저런 협박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는 사람이 생각보다 60명이 넘는다는 얘기는 상당히 위험한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지자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오늘 띠도 이렇게 만들어 가지고 뭘 하자, 이런 캠페인도 있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
◆ 유인태> 하여튼 이재명, 전에부터 얘기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그 강성 지지층에 끌려 다니면 본인도 망하고 당도 망하고 이 세력 전체가 진영 전체가 망하게 돼 있어요. 지난번에 황교안 대표가 그 태극기에 끌려 다니다가 그 망한 전례도 있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월간 유인태, 유인태 사무총장과 함께 오늘 표결에 대한 전망들 분석해 봤고요. 이 얘기를 하면서 잠깐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인물이 문재인 전 대통령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상경을 하는 행사가 있어서 상경한 상황에서 병문안도 갔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 장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 유인태> 아니, 그거야 하필 그때 이 대표가 단식을 해서 입원 중이었고 또 여러 군데서 문재인 대통령이 좀 나서서 뭘 해줘야 된다고. 하필 행사가 서울에 있었으니 5주년 행사가. 가는 게 당연한 거죠. 안 가면 이상하잖아. 서울까지 왔다가.
◇ 김현정> 저것이 친문 의원들한테는 부결의 메시지, 부결의 시그널을 준 거다 이런 얘기가.
◆ 유인태> 무슨 거기 시그널이 있어요.
◇ 김현정> 없어요?
◆ 유인태> 그렇다고 그럼 그 문병을 안 가겠어요? 지금 저렇게 20일째 단식 중인 대표가 하고 있는데 와서 안 가면 더 이상하죠.
◇ 김현정> 인간적으로. 그냥 인간적인 도리상 간 것이지 부결 메시지까지는 아니라고 보세요?
◆ 유인태> 가면 사람들은 그렇게 무슨 메시지를 읽으려고 그러는데 우리는 그런 게 안 들려요.
◇ 김현정> 메시지가 안 보이셨어요?
◆ 유인태> 메시지 듣는 거지 이거 보는 건가요?
◇ 김현정> 아니, 행동으로 볼 수도 있는데 아무것도 안 들리셨어요?
◆ 유인태> 아무것도 안 들려요. 그냥 갔구나.
◇ 김현정> 갔구나.
◆ 유인태> 그걸로 끝이죠, 뭘. 그러니까 원로가 보는 원로의 행동은 사실 다른 사람이 보는 것보다 훨씬 정확할 텐데 그냥 갔구나 이렇게 느끼셨어요.
◆ 유인태> 갔구나죠.
◇ 김현정> 오케이. 알겠습니다. 월간 유인태 이야기 좀 돌려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유인태 총장님의 개각 평가는 저희가 듣지 못했어요. 한 달에 한 번 만났기 때문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개각 인사,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인태> 그런데 저는 참 저 인사를, 대통령의 지금 인사를 보면 한동훈 장관이 인사검증 그걸 법무부로 가지고 왔잖아요. 거기서 뭘 하는지 모르겠어요.
◇ 김현정> 검증 안 하는 것 같습니까?
◆ 유인태> 아니, 하면 지금 그동안에 인사 때마다 저런 사람들이 그렇게 추천이 되고 하여튼 검증이 된 다음에 대통령은 후보자로 지명했을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또 하나는 대개 저거 할 때는 세 평 수집이라는 걸 꽤 하거든요. 어떻게 그렇게 세평이 주로 안 좋은 사람들로만 골라서 저걸 하는지 전 이해가 안 가대요.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유인촌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전체 전에 잘했던 어떤 경험 같은 걸 높이 샀다 이런 거고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양성평등원 이런 데서 전문가적인 식견을 쌓았다는 거고 신원식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군인으로서의 능력이 출중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만.
◆ 유인태> 군인으로서 뭐가 출중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야전 능력, 이런 것들이 굉장히 높이 평가.
◆ 유인태> 그거야 비례 줄 때 한 소리지 우리나라 군 출신이 얼마나 많은데 아니, 요새 문제되는 이완용 발언이랄지 쿠데타를 12.12 쿠데타라고 이미 그건 실정법으로서도 쿠데타로 저거 해서 처벌까지 받았잖아요. 이렇게 했던 전직 대통령들이. 그걸 지금 와서 저렇게 옹호하고 하는 분을 국방부 장관을 시키면 어디 국민들이 불안해 살겠나. 언제 쿠데타 날지 모르겠어요.
◇ 김현정> 그러면 인사청문회가 곧 있을 텐데 가장 좀 논란이 클 인물은 누구라고 예상하세요?
◆ 유인태> 이완용 옹호하고 쿠데타 옹호한 분이 그 국방부 장관 되는 거를 어떻게 그렇게 쉽게 납득을 하겠어요.
◇ 김현정> 신원식 후보자가 가장 뜨거울 것이다. 알겠습니다. 워낙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유인태 총장님은 두루두루 선후배 정치인들 만나서 조언도 해주시고 상담도 하고 이런 원로의 상징이시니까 제가 여쭙습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도 좀 아세요?
◆ 유인태> 알죠.
◇ 김현정> 아세요? 조정훈 대표 국민의힘으로 합당한답니다. 들어간답니다.
◆ 유인태> 몇 달 전부터 신호를 보였잖아요. 본인이 그걸. 김건희 특검법이니 반대하고 법사위로 가서 할 때부터 그쪽에 생각이 있는 행동을 이미 보여줬었잖아요.
◇ 김현정> 그때 뭐라고 하셨어요? 뭐라고 조언하셨어요?
◆ 유인태> 아니요. 그때는 좀 아는 거는 하여튼 처음에 그 친구가 보니까 김동연 지사하고 이렇게 아주 가깝게 지내대요.
◇ 김현정> 과거에 같이 일했던 경력이 있죠.
◆ 유인태> 그리고 근자에는 본 일은 없어요. 그때 좀.
◇ 김현정> 그때 볼 때는 어떠셨어요?
◆ 유인태> 그리고 그 시대전환이라고 하는 게 소위 젊은 엘리트들, 전문직, 이 사람들끼리 한다고 그랬는데 그거 같이 했던 친구들은 제가 아는 사람들이 좀 있어요. 그런데 같이 했던 사람 다 떨어져 나가고 지금은 혼자예요. 그러니까 혼자 홀로 당이에요. 지금은. 그때 이원재, 변호사들 이런 사람들 같이 했었거든요.
◇ 김현정> 기자 출신도 있었고.
◆ 유인태> 꽤 있었어요. 그런데 나머지는 다 떨어져 나가고 지금은 거의 혼자 하는 당이나 마찬가지.
◇ 김현정> 그러니까 이분이 다른 것보다도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으로 입성을 했다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그 과정에 대해서 문제 삼는 분들이 국민의힘 쪽에도 있는 것 같고 민주당 지지자자 쪽에서도 있는 것 같고 그런 부분이더라고요.
◆ 유인태> 글쎄, 그런데 어쨌든 김기현 대표로서는 그래도 그 사람이 국민의힘보다는 중도 쪽이잖아요. 저런 사람을 그러니까 영입 1호로 그만한 그 영양가가 있느냐는 별개로 그런 노력 자체는 저는 괜찮다고 보죠.
◇ 김현정> 외연 확장의 노력.
◆ 유인태> 외연 확장의 노력 자체는. 그런데 과연 1호 영입이 지금 그렇게 영양가 있냐는 그건 별개죠.
◇ 김현정> 별개로.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월간 유인태. 오늘같이 무거운 날, 힘든 날 고생하셨어요. 총장님, 고맙습니다. 월간 유인태였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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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목) 유인태 "가결 색출하자? 멍청한…말이 되는 소리 좀"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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