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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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21(목) [탐정 손수호]"31kg 시신으로 발견된 세희씨, 애틀란타에선 무슨 일이?"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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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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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대표변호사)



탐정의 눈으로 사건을 들여다봅니다. 탐정 손수호. 손수호 변호사 어서 오세요.

◆ 손수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다룰 사건도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네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들 사건인데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김현정> 미국이 장소기는 한데 거기에 관련된 사람들이 한인입니다.

◆ 손수호> 그렇습니다. 사망한 피해자 그리고 체포된 용의자들 모두 한국인이거나 또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그래서 미국 한인 사회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 김현정> 그렇죠.

◆ 손수호> 특히 사이비 종교 관련 사건으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만약 그렇다면 추가 범죄가 더 있지 않겠느냐, 이 부분도 걱정됩니다.

◇ 김현정> 대체 어떤 일이야, 무슨 사건이야, 난 뉴스에서 보지도 못했는데 이런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뉴스에 작게 나왔어요. 미국 일이라 작게 나왔는데 저는 상당히 충격적이었거든요. 이게 지난 12일인가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12일 미국 조지아주의 귀넷 카운티의 유명한 한국식 찜질방 주차장에 은색 고급 세단 승용차 한 대가 들어왔는데요. 운전자는 에릭 현이라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한국식 찜질방이 미국에 있는데 거기 주차장에?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 운전자가 한국계 미국인 에릭 현인데 에릭 현은 주차한 다음에 가족에게 전화해서 나를 좀 병원에 데려가 달라라고 부탁을 합니다.

◇ 김현정> 아니, 자기 차는 주차해놓고 자기는 병원에 데려가 달라, 뭔가 이상한데요.

◆ 손수호> 그렇죠. 가족과 함께 병원에 도착한 에릭 현. 가족에게 또다시 부탁을 해요.

◇ 김현정> 어떤 부탁입니까?

◆ 손수호> 내가 주차해 둔 차 트렁크에 개인적인 물건이 있으니까 이거 가져가 달라.

◇ 김현정> 트렁크에 개인적인 물건, 그게 뭐였습니까?

◆ 손수호> 가족이 그 차 트렁크를 열었더니 놀랍게도 한 여성의 시신이 들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 손수호> 가족이 곧바로 신고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요. 시신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정도로 추정되는 동양계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다수의 폭행 흔적도 발견했어요.

◇ 김현정> 폭행으로 사망한 여성이었습니까?

◆ 손수호> 그렇지 않아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경찰은 영양실조가 사인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즉 굶어 죽었다는 거죠. 발견 당시의 시신 몸무게가 무게가 70파운드 그러니까 약 31kg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이죠.

◇ 김현정> 아니, 아이가 아니라 성인이라면서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성인 여성이 31kg이 가능합니까?

◆ 손수호> 초기에 수사 관련된 서류를 보면 에릭 현이 이 여성의 시신을 불태운 다음에 담요에 싸서 트렁크에 넣어놨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시신의 상태가 어떠한지 어느 정도로 불탔는지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만 시신을 불태우면서 수분 증발 등으로 무게가 일부 줄어들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여성 추후에 신원이 밝혀졌거든요. 31살 한국 국적의 조 모씨인데 7월 18일에 미국에 입국을 했어요. 그리고 8월 3일 이후부터는 음식을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서부터가 수수께끼인 거죠. 한국에서 살던 여성이 7월에 왜 미국에 갔고 미국에 간 다음부터 음식을 제공받지 못했다. 이게 무슨 얘기인가, 어딘가에 갇혀 있었던 겁니까?

◆ 손수호> 그렇습니다. 감금돼 있었는데요. 경찰은 이 여성이 한 주택의 지하실에 감금된 채로 음식물 제공 없이 3주 이상 지내다가 8월 말에 사망했을 것으로 현재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신의 폭행 흔적도 있어요. 그리고 현장에서 많은 양의 핏자국도 발견됐거든요. 결국 감금 기간 중에 폭행 또는 단순 폭행을 넘은 학대까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짐작도 할 수 있겠죠.

◇ 김현정> 심한 폭행과 음식물을 제공하지 않는 그런 학대가 있었을 것이다. 그럼 범인은 그 차주인 에릭 현입니까?

◆ 손수호> 그 외에도 5명이 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손수호> 미국이잖아요. 신상이 곧바로 공개가 됐습니다.

◇ 김현정> 신상이 머그샷으로 그냥 얼굴 모자이크 처리 이런 거 하나도 없이 5명이 다 공개가 됐어요. 지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 손수호> 지금 화면에 나오는 5명.

◇ 김현정> 에릭 현, 현지 리, 준현 리, 가원 리, 준호 리.

◆ 손수호> 그렇습니다. 이현지, 이가원, 이준현, 이준호, 이렇게 20대 초중반의 남녀가 있고요. 그리고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도 1명 있습니다. 이제 15살입니다. 나이가 어려서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이준영까지 있는데요.

◇ 김현정> 총 6명.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중에 이준호, 이준현, 이준영, 이 세 사람은 형제예요. 형제인데 현재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을 토대로 하나씩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요. 우선 시신이 실려 있던 차량의 주인 에릭 현부터 알아보죠. 명문 조지아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경영기술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부터 온라인 결제 솔루션 관련 기업에서 근무하는 엘리트 청년이에요.

◇ 김현정> 진짜 엘리트 청년이네요. 다른 사람들은요?

◆ 손수호> 이준호, 이준현, 이준영, 이 3형제는 10년 전에 온 가족이 미국으로 왔습니다. 이민 온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가 한 한인교회의 전도사로 있다가 2019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부목사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세 형제의 아버지가 부목사. 그럼 세 형제 모두 그 교회 다녔겠네요.

◆ 손수호> 그렇죠. 그렇죠. 그리고 2021년에 로렌스빌에 있는 주택을 사서 이사했는데요. 바로 그 집 지하실에서 이들이 피해자를 감금하고 죽게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러니까 목사님 집 지하실에서 학대가 벌어지고 살인이 벌어졌다는 얘기예요.

◆ 손수호>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다른 용의자 한번 알아볼까요? 이가원, 이가원은 이준호 형제, 3형제와 친척 관계입니다. 서울에 있는 모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다가 애틀란타로 갔어요. 이들 형제와 함께 생활하면서 또 이진호와 같은 직장에 다녔거든요. 그리고 또 한 명 더 있죠. 유일한 여성 용의자 이현지. 이현지는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그리고 이준호의 여자친구이기도 하고요.

◇ 김현정> 여자친구예요. 아니, 그러면 다 지금 프로필을 보니까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에 다니고 목회자 가정의 자녀들이고 물리치료사, 다들 건실한 청년으로 보이는데 왜 이들이 그런 짓을 했습니까? 왜 체포된 겁니까?

◆ 손수호> 그 부분 굉장히 좀 중요한데 사실 범행 저지를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이잖아요. 그리고 이들 도대체 무엇이 연결고리인가 이 부분을 찾아봐야 도대체 범행 동기가 무엇이고 내막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겠는데요. 연결고리 바로 교회 그리고 집입니다.

◇ 김현정> 교회와 집이요?

◆ 손수호> 3형제가 아버지가 재직 중인 교회에 다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이 교회와 관련된 교육센터가 있어요. 에릭 현이 대학원 다닐 때 이 교육센터에서 일했습니다. 그리고 이준호가 이 교육센터의 자매 회사에서 근무했는데요. 이 에릭 현이 이준호의 집에도 자주 또 왔다 갔다 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온 친척 이가원. 이가원도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또 같은 집에 머물렀습니다. 교회도 역시 같은 교회에 다녔고요. 이가원의 여자친구 이현지. 주소를 이준호의 집으로 옮긴 상태로 사실상 가족처럼 지낸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남자친구 집에서 살았어요?

◆ 손수호> 네, 이준호의 집으로요. 그래서 결국 6명의 용의자가 교회 그리고 집으로 이렇게 다 연결돼 있는 거예요.

◇ 김현정> 들으면서 여러분 감이 좀 잡히실 것 같아요. 그 교회가 정상적인 교회, 일반적인 교회가 아닐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데요, 정말 그런 짐작이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손수호> 교회를 통해서 연결되긴 했지만 이들이 한꺼번에 그 교회 또 그 관련 업체를 떠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몸담았던 그곳이 다 문제였을 수도 있고 또는 그곳에서 만났지만 또 다른 목적으로 그곳은 정상적이었고 뭔가 이상한 일을 하기 위해서 떠났을 수도 있는 거예요. 현재는 그런데요. 에릭 현은 6월에 교회 관련 교육센터를 그만두고 지금 다니는 대기업으로 직장을 옮겼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이직이야 흔한 일이고 특히 미국에서는 더더욱 흔한 일인데 그냥 옮길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좋은 직장으로.

◆ 손수호>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같은 시기에 다 옮겼거든요. 특히 3형제와 부모 갑자기 교회를 옮겼어요.

◇ 김현정> 교회도 옮겼어요. 아니, 부목사로 재직 중인데 왜 옮긴 거예요?

◆ 손수호> 그래서 자신이 부목사로 재직 중인 교회 또 온 가족이 다니던 그 교회를 갑자기 옮기는 게 사실 이게 흔한 일은 아니거든요. 어떤 특별한 이유로 인해서 다 같이 그 교회를 나온 것으로 짐작되는 거죠.

◇ 김현정> 시기상으로 연결이 되긴 하네요.

◆ 손수호> 그리고 그 피해 여성 조 모씨 역시 7월에 미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6월에 다 같이 그 교회를 떠난 것과 이 사건이 연관돼 있는 것 아니냐.

◇ 김현정> 그러면 숨진 여성, 지금 시신이 31kg으로 발견된 그 숨진 여성은 어떤 사람인가 애틀란타는 왜 간 건가 이걸 파악해 봐야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31세의 조 모씨로 현지 보도를 통해서 최근에 알 수 있었는데요. 이 여성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라는 종교단체에 가입하겠다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현정> 그리스도의 군사들, 이런 종교단체가 있어요?

◆ 손수호> 경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들이 스스로를 자기 자신을 솔저스 오브 크라이스트, 그리스도의 군사들의 일원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말하는데요.

◇ 김현정> 솔저스 오브 크라이스트?

◆ 손수호> 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라는 모임 또는 단체 또는 조직인데요. 이 피해 여성 조 씨는 처음부터 이들과 만나기 위해서 미국으로 간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다행히도 가족들과의 연락도 닿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가족을 찾았어요. 그러면 이 사건의 배경에는 결국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라는 이 종교 단체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그리스도의 군사들 어떤 단체입니까?

◆ 손수호> 사실 저희가 단체, 조직, 종교 집단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단체가 존재하는지는 아직 좀 의문입니다. 즉 이 솔저스 오브 크라이스트로 검색을 하면 나오는 교회들이 있긴 하지만 범행 현장에서 굉장히 멀어요. 수천 km 떨어져 있어가지고 이 사건과 관계없어 보여요. 그리고 경찰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이런 단체를 확인할 수는 없다. 자칭 스스로 자기 자신들을 이렇게 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군사들 솔저스라는 말이 들어가니까 뭔가 이게 폭력적인 단체 아닌가, 그런 폭력적인 종교단체 아닌가 이런 의심도 드는데요.

◆ 손수호> 사실 성경에 보면 이런 군대, 병사, 군사 이런 표현들이 종종 나오잖아요. 특히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아라, 이런 구절 등이 있는데 사실 이게 여러 번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만 이게 비유, 상징, 은유지 이게 직접 정말 그 군대, 군사시설 또는 군사 활동을 말하는 건 아니잖아요.

◇ 김현정> 그렇긴 한데요. 사이비 종교단체나 이단이나 이런 데서는 그 은유적인 표현을 직접적으로 뽑아서 쓰기도 하거든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물론 한 1500년 전입니다. 5세기 무렵에. 교회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가 기본적으로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정복이나 개인의 영달을 위한 싸움을 장려하지는 않죠. 중세 시대의 몇몇 기사단이라든지 아니면 최근에도 이름은 군대입니다. 구세군. army니까. 구세군인데 그건 이름만 그런 것이고 폭력 단체가 아니니까요.

◇ 김현정> 구세군 하면 떠오르는 게 사랑의 종소리니까.

◆ 손수호> 자선 냄비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래요. 그러니까 결국 은유적인 표현이다 생각하면 그 단체가 폭력적일 거라는 근거는 없습니다만 이게 이 사람들과 다 연결이 돼 있고 지금 시신이 발견이 됐으니까 우리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건데 어떻게 조사를 해보면 그럼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라는 곳은 있었던 거예요, 없었던 거예요?

◆ 손수호> 아직까지는 정식으로 인정받은 종교단체는 아니고 또 관련됐다는 기록도 찾을 수는 없다고 하는데요. 현지 언론 보도를 봐도 그래요. 용의자들이 말하던 그 조직이 실제로 교회 또는 기독교 단체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아직까지는 없다.

◇ 김현정> 그런데 피해 여성은 거기 가입하려고 입국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용의자들은 자기 자신을 거기 단체 소속이라고 말했고.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혹시 새로운 사이비 종교 단체를 만든 거 아니냐, 결성한 거 아니냐, 이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죠. 특히 이들이 6명이나 함께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이게 순간적으로 저지른 게 아니라 몇 주에 걸쳐가지고 범행이 지속됐잖아요. 게다가 범행 후의 모습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반사회적인 사이비 종교 집단이 벌인 비정상적인 범행 아니냐.

◇ 김현정> 그런 게 아니라면 이해하기가 힘든 사건이에요.

◆ 손수호> 현지 언론들도 이 사건을 컬트, 그러니까 광신적인 종교 집단과 관련된 사건으로 보도를 하고 있어요. 이미. 게다가 미국의 유명한 사이비 종교 전문가인 릭 앨런 로스는 파괴적인 사이비종교 집단에서 굶기거나 때리거나 또는 극한 환경에 몰아넣거나 또는 필요한 의료적인 행위를 하지 않아서 죽이는 일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게 있지만 이 사건도 이야기들을 좀 더 찾아보면 이들이 어떤 집단이었는지를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다.

◇ 김현정> 아직은 더 파헤쳐야 하는, 밝혀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는 사건 같은데 우선은 도대체 왜 그 여성을 살해했는가, 거기서부터가 핵심입니다.

◆ 손수호> 그렇습니다. 가장 핵심이죠. 왜 죽였는가. 그리고요. 살해 또는 사망에 이르기 전까지 이 여성이 결국 미국에 들어갔기 때문이거든요. 그럼 미국으로 왜 불렀는지, 어떻게 불렀는지 그리고 부른 후에 왜 감금하고 굶기고 학대해서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막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이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니까 이 내용, 이 사건 관련된 내용 정리해서 공개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그런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 김현정> 보통은 이런 사이비 종교에서 사람이 숨지고 이러는 거 보면 퇴마의식이라 그래서 저 사람이 악마다 혹은 무슨 규율을 어기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학대하고 이런 경우가 많아요.

◆ 손수호> 그렇죠. 감금하고 또 현장에 핏자국이 많이 있었잖아요. 때리고 굶기고 특히 굶겼다는 부분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동안 유사한 사건들이 꽤 많이 있었거든요. 공통적인 모습들도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돌아가면서 때려라 이런 거 하기도 하잖아요. 그런 게 지금 떠오르는데 밝혀야 되는 부분이고 시신을 실은 차를 가족한테 열어보라고 한 그 에릭 현의 행동 이거는 지금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손수호> 그렇죠. 에릭 현으로 인해서 이 사건이 밝혀진 거고요. 시신이 드러난 거잖아요. 그런데 에릭 현이 시신을 실은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가족들에게 트렁크를 결국 열어보게 했습니다. 그렇잖아요. 그래서 에릭 현이 가족에게 나를 병원에 데려다 달라 이렇게 했던 게 실제로 다쳤기 때문이고 또 그것 때문에 병원에 입원도 했지만 사실은 그 부분은 직접적으로는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어요.

◇ 김현정> 진짜로 다쳐서 병원 간 거예요?

◆ 손수호> 네, 맞아요. 이 사건과 관계없이 다쳤습니다. 그게 경찰의 발표인데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가 경찰에게 혹시 그러면 이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 에릭 현이 혹시 자해를 해서 병원에 간 거냐라는 질문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경찰이 즉답을 피했습니다.

◇ 김현정> 즉답 피하면 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 손수호> 그래서 단순히 그냥 더 이상 정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줄 수 없어서 답을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에릭 현이 범행에 가담한 후에 죄책감에 시달린 나머지 일부러 자해 후에 가족들에게 이런 사실을 또 알리기 위한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인지 등등등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현지 분석과 해석들도 지금 나옵니다.

◇ 김현정> 또 하나 궁금한 게 그래요, 다쳐서 병원 갔다고 쳐요. 그러면 또 왜 트렁크를 열어보라 그래요? 지금 시신이 담겨 있는 말하자면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가려야 될 마당에 왜 열어보라 그래요?

◆ 손수호> 결국 만약에 죄책감으로 자해했다면 이것도 드러나게 해야 되는데 다른 사람보다 먼저 가족들에게 간접적으로 털어놓기보다는 가서 찾아보게 해서 이 사건을 공개하게 된 게 아니냐, 이런 짐작도 할 수 있겠죠.

◇ 김현정> 이게 지금 목회자 집의 지하실에서 벌어진 일 아닙니까? 오랫동안 그럼 그 목사 부모는 몰랐던 건가요?

◆ 손수호> 처음에 경찰은 부모는 관련없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하지만 최근에는 뭔가 좀 이상한 얘기들이 있습니다. 즉 범행 기간 동안에 부모가 그 집에 같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은 관련성이 없다고 봤는데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들 부모까지 특히 이들 부모는 지금 아버지는 목사잖아요. 그렇다면 좀 더 긴, 좀 더 강력한 뭔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 아직 완결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그 사건 오늘 짚어봤습니다. 손 변호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