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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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李, 서명 거부? 檢 '엮어내기' 조사 반대의미
단식 10여일…與 위로·만류 없이 옹졸시비만
중진모임 농성장 방문, 단식 중단 요청예정
주중 영장 예상…단식 후 당내분위기 달라져
한동훈, 치밀하게 공격거리 준비…자기무덤 파
지난 토요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조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8시간 만에 중단됐는데요. 이 대표가 조서를 쭉 열람한 뒤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고 나왔습니다. 서명 날인이 없으면 사실 그 조사는 무효가 되죠. 국민의힘은 명백한 수사 방해 행위다라는 주장이고 민주당은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는 방증 아니겠느냐, 이렇게 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검찰은 내일 다시 소환하겠다, 이런 입장인데요.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그리고 최근 정치권 현안까지 이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 안민석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안민석> 안민석 의원입니다.
◇ 김현정> 우선 지난 토요일에 검찰 조사 얘기부터 좀 풀어보죠. 8시간 조사받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 그리고 그 8시간 동안 조사받은 조서를 쭉 열람을 했는데 마지막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고 나왔다는 겁니다. 이 대표. 어떤 이유입니까?
◆ 안민석> 만약에 검찰이 작성한 진술 내용이 이 대표가 했던 이야기가 그대로 다 충실하게 반영돼 있고 이 대표가 만족하고 동의했다고 그러면 당연히 서명을 했겠죠. 그리고 이 대표가 서명을 일종에 거부한 셈이죠. 그 이유는 그런 이유가 있을 텐데요. 가령 검찰은 쌍방울 대북 송금에 대한, 대북 송금을 하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에게 어떤 대가를 받았다는 그게 지금 핵심적인 쟁점이거든요. 그런데 그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가 되지 못했어요. 검찰의 의도적이고 인위적인 엮어내기, 이러한 일관된 검찰의 조사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뿌리친 거라고 보고요. 그런데 이런 현상적으로 검찰이나 이 대표 측, 그다음에 국힘이나 이 대표 측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설왕설래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이재명을 구속시키려는 검찰과 이 정치 탄압에 저항하려는 이재명, 이 양날의 싸움입니다.
◇ 김현정> 큰 본질까지 지금 짚어주셨는데 일단은 왜 그럼 그날 조사받은 데까지는 서명을 하고 나와야 서명 날인을 해야 유효한데 그걸 거부하고 나왔는가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서 한 진술들이 누락이 돼 있더라. 조서를 쭉 보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직접적인 원인은 그거다. 내가 한 말이 안 적혀 있더라. 검찰에서는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누락이 됐다고 주장을 하시길래 어떤 부분이 누락됐습니까? 그럼 그거 추가해서 넣을게요라고 했더니 갑자기 이재명 대표가 답을 안 하고 열람실을 박차고 나갔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추가할 부분이 있으면 좀 이야기를 하고 유효하게 살리고 나오셨으면 어땠을까 싶은데요.
◆ 안민석> 그게 내용뿐만 아니라 지금 이재명 대표의 체력, 체력 상황이 한계 상황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날이 단식 10일째니까요. 체력에 부친 것도 있을 겁니다. 이제 그러한 점이 감안됐을 거라고 보고요.
◇ 김현정> 그 말씀은 뭔가 누락된 걸 좀 다시 말해 달라라고 요구했을 때 다시 말하기에는 좀 체력적으로 부쳤다.
◆ 안민석> 그렇죠.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는 여러 가지 수사를 받아오면서 그래도 제가 볼 때는 비교적 성실하게 응해 왔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검찰이 무리하게 엮어내려고 하니까 누가 호랑이 입에 본인 스스로가 들어가겠습니까? 이걸 당연히 저항하고 거부하고 그다음에 이번 토요일날 날인하지 않는 것은 정당한 권리입니다.
◇ 김현정> 이렇게 되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거는 지연작전 벌이는 거 아니냐, 수사 방해 작전 벌이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 안민석> 저는 오늘로서 이재명 대표가 10일째 단식인데요. 보통은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 여당이 찾아가서 위로도 하고 만류도 하고 그게 정치지 않습니까? 완전히 정치가 실종된 상태에서 야당 대표의 단식도 조롱하고 그리고 수사 내용이나 수사 받는 태도에 대해서 여당이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거는 것은 좀 온당하지 못하다고 봐요. 여당이 너무 좀 옹졸한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무튼 검찰은 조사를 마쳐야 하니까 다시 좀 나와주십시오. 요청한 게 내일인데 이게 가능할까 싶어요. 왜냐하면 단식 현장을 보니까 어제부터는 많이 좀 이렇게 누워 계시는 장면들이 보여서. 어때요?
◆ 안민석> 검찰은 내일을 요구했지만 제가 볼 때는 내일이나 모레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한다는 입장이니까요. 안 나가지는 않을 거고요. 내일이나 모레가 되지 않을까 보고요. 잠시 후에 저희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모입니다.
◇ 김현정> 오늘이요?
◆ 안민석> 네, 그래서 이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서로 의견들을 교환하고 그리고 아마도 대표에게 그래도 중진들이 오랫동안 정치 경험이 있으니까 대표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그런 의견들을 모아서 아마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저희 중진들이 방문을 할 그런 계획으로 오늘 오전에 지금 잠시 후에 만나려고 합니다.
◇ 김현정> 그거는 우리 중진들이 뭔가 뜻을 좀 모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셨다는 걸 텐데.
◆ 안민석> 그렇죠. 당이 위기고 특히 검찰이 당대표를 잡아가려고 하고 여기에 맞서서 당대표가 10일 넘게 지금 단식 중인 상황에서 중진들이 가만히 있는 것은 그건 문제가 있죠. 사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 김현정> 단식 중단이나, 그러니까 건강상의 염려로 단식 중단, 이런 것도 요청을 하실 생각이에요?
◆ 안민석>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보고요. 사실은 지금 단식을 한 30~40대에 단식하는 거하고 지금 60 정도 된 나이에서 단식하는 거 하고 많이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건강이 걱정이 되고. 그러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단식을 만류를 오늘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중진들의 모임도 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언제쯤 청구할 걸로 내다보세요? 중진으로서.
◆ 안민석> 이 문제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검찰의 의도를 잘 읽어야 된다고 봅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추석 전에 구속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을 추석에 밥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의 비리, 비리 당 이미지를 덧씌우려고 하는 것이죠. 그와 더불어 당의 분열을 노리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구속 시점을 추석 전으로 딱 잡아놓은 것 같아요. 그러면 이 일정을 역산을 하면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날 지금 본회의가 예정돼 있거든요. 그때 표결을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주 월요일 날 또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요. 그때 본회의에서 보고를 하고요.
◇ 김현정> 그거를 한 다음에 표결이니까.
◆ 안민석>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주 월요일날 보고를, 본회의 보고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영장 청구가 돼야 되겠죠.
◇ 김현정> 이번 주가 될 것이다.
◆ 안민석> 그렇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지금 월요일인데 이번 주 주초일지 후반일지 모르겠으나 이번 주가 될 거라고 보신다는 말씀. 사실 단식 전 분위기는 어땠냐면 안민석 의원님이나 민형배, 정청래 이런 분들은 체포동의안 부결 주장하셨지만 다수 의원들은 아니, 이 대표가 이미 불체포 특권 포기한다고 선언을 한 마당에 가결시켜야 하지 않겠느냐. 안 그러면 역풍 불 거다, 이런 쪽이었는데요. 지금 이제 그 사이에...
◆ 안민석> 단식 전 이야기 상황이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단식 후에, 단식이라는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에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 궁금해요.
◆ 안민석> 정치라는 게 항상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거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 전과 후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아무래도 단식 중인 당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거의 잦아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당대표가 저렇게까지 단식을 하는데 10일 이상 단식을 하면 건강이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저거 부결시켜야 되는 거 아니야? 당대표를 지켜줘야 되는 거 아니야? 특히 주말에 저도 제 지역구 오산에서 주민들이나 당원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당대표 이재명 좀 지켜줘야지. 안 의원이. 그런데 이게 저만 이렇게 들었던 게 아닐 겁니다. 각 지역의 의원들이 지역구 주민들에게 이 대표 지켜줘야 된다는 그런 여론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위기로 지금 현재 가고 있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가결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이 있고요. 가결서부터 부결시켜야...
◇ 김현정> 전반의 분위기는 부결 쪽으로 가고 있...
◆ 안민석> 아닙니다. 다양합니다. 다양하고요. 그리고 그 가결과 부결 사이에 그래도 약속을 지켜야 되지 않냐.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그런 목소리 그리고 당대표가 가결 선언을 해주면 가결하는 데 부담이 좀 덜할 텐데 하면서 당대표의 입장 정리를 기대하는 그런 목소리도 있고요. 다양합니다. 그래서 이 다양한 목소리가 정리가 돼야 되겠죠.
◇ 김현정> 지금은 그럼 팽팽 정도 보면 돼요?
◆ 안민석> 팽팽도 아니고요. 가결과 부결 사이에 또 여러 가지 한 두세 가지 부류의 목소리가 있고요, 다양합니다.
◇ 김현정> 저는 100% 부결로 좀 분위기가 바뀌었나요라고 질문드리려고 했는데 전혀 그건 아니군요.
◆ 안민석> 단식 이전에 비해서는 분위기는 좀 바뀌었지만 그렇게 압도적인 분위기는 아니고요. 그래서 이걸 정리를 하고요. 그래서 이번 주부터 다음 주 사이에 이 두 주가 굉장히 크리티컬 포인트가 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크리티컬 포인트가 될 것이다.
◆ 안민석>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 김현정> 이번 주에 구속영장 청구될 걸로 내다본다. 이런 말씀. 안민석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안 의원님 지난주에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 안 의원과 한동훈 장관과의 설전이 상당한 화제였습니다. 나오셨으니까 그 부분을 좀 짚고 가지 않을 수가 없는데 잠깐 하이라이트 영상 보실까요?
☆안민석 의원 / 내년 총선 출마하십니까?
★한동훈 장관 /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요. 전 제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안민석 의원 / 정치는 하실 거죠?
★한동훈 장관 / 그런 문제를 대정부 질의에서 물을 거는 아닙니다. 의원님은 출마하십니까?
☆안민석 의원 / 저는 하죠.
★한동훈 장관 /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안민석 의원 / 그런 답변 태도가 문제입니다. 장관이 그동안 했던 무례한 발언 또 동료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 사과를 제가 정중히 드릴 기회를 주려고 했던 것인데.
★한동훈 장관 / 그 얘기를 안민석 의원님이 하시는 게 참 이상합니다.
☆안민석 의원 / 장관은 국회에 지금 싸우러 온 것이죠?
★한동훈 장관 /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안민석 의원 / 국민들이 우습죠?
★한동훈 장관 / 안민석 의원님, 의원님이 그런 말 하시는 거 좀 국민들이 우습게보실 것 같지 않습니까? 의원님은 민원인에게 욕설을 하신 분 아닙니까? 아니, 그런 분이 와서 제가 위원회 질문에 답하는 거에 태도 논쟁을 계속하시겠다는 거, 저는 국민들께서 수긍하시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민석 / 사과를 받기 전에는 질의를 하지 않겠습니다.
★한동훈 장관 / 그렇게 하십시오.
◇ 김현정> 사과를 못 받으셨어요?
◆ 안민석> 못 받았죠.
◇ 김현정> 못 받으셨죠?
◆ 안민석> 저는 개인적으로 한동훈 장관하고 개인적인 인연도 없고 감정도 없어요. 그런데 과거에 국정농단 특검 시절에 저는 그 당시에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밝히는데 앞장섰던 정치인이고 그리고 제가 가졌던 조사했던 그런 자료들이 특검에서도 많이 활용됐고 그런 인연이 있었는데 그러나 지난 1년 동안의 한동훈 장관의 답변 태도, 내용에 대해서는 시시비비에 따라서 가려질 수 있는 그런 논란이 필요한 거니까요. 그런데 답변 태도가 가령 의원들에게 답변을 하지 않습니까? 하기 전에 그 의원에 대한 공격거리를 저분이 미리 다 조사를 해 오시는 것 같아요. 가령 지금도 지역 주민한테 제가 욕설을 했다고, 욕설을 했다고 그러죠. 민원인에게 욕설을 했다고 그러는 건데 그런 적이 없어요.
◇ 김현정> 아마 전에 그 문자...
◆ 안민석> 그런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안민석> 사실이 아니고요. 민간업자하고 문자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제가 아는 지인에게 제가 아주 편한 군대 후배에게 보낸 게 잘못 갔었고 거기에 대해서 제가 민간업자에게 사과했고 그래서 마무리된 사건인데 저런 사건을 왜곡되게 저렇게 들춰가지고 민간인에게 욕설했다라고 하면 제가 저걸 가지고 대정부 질의에서 다툴 수는 없는 문제잖아요. 그런 식으로, 저런 식으로 질의하는 의원들을 공격을 하는데 그것이 즉흥적인 게 아니라 공격거리를 치밀하게 준비를 해오는 저런 장관의 태도는 굉장히 독특한 거죠.
◇ 김현정> 미리 그 의원의 어떤 약점 포인트 같은 걸 조사해 온다? 공격하려고?
◆ 안민석> 가령 박용진 의원이 몇 년 전에 음주운전 했던 것을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한동훈 장관이. 그것을 어떻게 즉흥적으로 자기가 생각을 했겠어요?
◇ 김현정> 준비해 온 것이다?
◆ 안민석> 미리 박용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 자기가 반격할 공격용 무기를 나름대로 제조해서 오는 것이죠. 저런 태도는 굉장히 좀 비열하고 쪼잔하다, 그렇게 느끼고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는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날 김영주 국회 부의장도 말씀하셨지만.. 물론 한동훈 장관의 태도도 적절치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안민석 의원님의 질문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왜 첫 질문으로 갑자기 출마하십니까? 출마 여부를 물었는가, 이게 대정부 질의에 적절한 질문이었느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대정부 질의에서는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 법무행정에 관련된 질문뿐만 아니라 정치 이슈에 대한 질문도 할 수 있는 거예요. 특히 대통령 측근 장관이 출마를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에 대한 질의는 과거에도 그것은 의례적으로 있어왔던 것이거든요. 단지 한동훈 장관이 거기에 대해서 도발적이고 감정적으로 반응을 했다는 것이 문제고 김영주 부의장께서 이 부분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 있고 사과를 받아냈어야 되는데 좀 양비론적인 그런 입장을 취하신 거는 저로서는 좀 유감이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야기를 다른 거 하다가 그 총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 질문부터 하시니까 일부러 좀 싸움을 거신 거 아니야, 이렇게 보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 안민석> 국민들이 가장 궁금한 게 한동훈 장관은 여권 대선 후보 1위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분이 총선에 출마할까 안 할까 그게 국민들이 굉장히 궁금해 하실 거예요. 그래서 제가 국민들의 궁금증을 대신해서 먼저 질의를 던진 것이죠.
◇ 김현정> 사실은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도 가장 많이 불려나온 장관이 한 장관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 장관에 대한 이런 집중공격이 이루어지는 이유가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이기 때문 아니냐. 실제로 한국갤럽이 9월 5일부터 사흘간 성인 1000명에게 차기 지도자 감을 물었더니 1위가 이재명 대표 19%, 2위가 한동훈 장관 12%, 3위는 3%였어요. 차이가 커요. 그러니까 지난 대선에서 소수점 차이로 진 이재명 대표하고 정치를 아직 시작도 안 한 한동훈 장관이 7%포인트 차이밖에 안 나다 보니까 민주당에게 좀 불편하고 두려운 존재라서 자꾸 공격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는 평론가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동훈 장관이 앞으로 어떤 국가의 지도자로서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좀 덕을 쌓아야 되고 남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그런 습관을, 훈련을 많이 하셔야 됩니다.
◇ 김현정> 총선 출마할 것 같습니까?
◆ 안민석> 그래서 제가 여쭤봤는데 아까 한 장관이 대답한 저런 정도의 질문은 여의도 어법에서는 총선 출마한다는 걸로 저희들은 받아들이죠.
◇ 김현정> 제 임무를 다하겠습니다는 출마로 보세요. 총선 출마, 대선까지도 갈 거라고 보세요?
◆ 안민석> 그것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런데 한 장관이 제가 우려스러운 거는 일종의 갈등의 아이콘이 돼버렸어요. 정치라는 것은, 지도자라는 것은 통합을 시키고 조정을 해내는 그런 능력을 키워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자꾸 저런 식으로 딱 한정된 분들의 지지만 받아가지고는 국가 지도자로서, 총선은 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국가 지도자로서는 한계가 있고요. 제 말을 좀 잘 좀 명심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분하고 무슨 감정이 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안민석 의원님 고맙습니다.
◆ 안민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