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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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2(화) [돌쇠토론] 이철규 '승선불가' 발언? "협박" vs "입막음"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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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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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한미일 평가? 한일 군사협력, 균열요인 우려
수도권위기 논쟁, 국힘 지도부 허약하단 고백
박수영 여연원장, 장밋빛 총선전망? 재임명해야
이재명 옥중공천? 자기 공천 챙기려는 측근욕심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북중러 반작용, 특히 대중 관계 악영향 우려
수도권위기에 "배 안태워" 겁박만…당내 불만 우려
김기현, 인재영입 경쟁도 없고 대통령 눈치만
친명, 체포동의안 표결 보이콧? 자기정치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방에 묵직하게 풀어드리는 시간이죠. 돌쇠 토론 시간입니다. 정의당의 박원석 전 의원,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돌쇠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안녕하십니까?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현정> 한 주간 잘 지내셨습니까?

◆ 장성철> 네.

◇ 김현정> 박 의원님 대답이 좀 시원찮으세요.(웃음)

◆ 박원석> 예, 잘 지냈습니다.(웃음) 여전히 날이 너무 더워가지고 힘들게 지냅니다.

◆ 장성철> 잘 지내지 않으면 맞을 것 같아서.(웃음)

◇ 김현정> 꾸역꾸역 우린 잘 지내야 하는, 아무리 더워도.(웃음) 밝게 시작해야 하는데 이 평가부터 좀 하면서 시작해 볼까요? 한미일 정상회의, 새 시대, 새로운, 새로운 장, 새로운이라는 표현을 미국에서는 굉장히 많이 썼어요. 어떻게 평가하시는가, 장 소장님부터.

◆ 장성철> 미국의 꿈이 이루어졌다. 미국의 반응이죠. 그러니까 일본과 한국이 잘 지내가지고 동북아의 패권, 미국의 동북아 질서, 중국의 패권주의 막는 그런 연합체를 구축하자는 게 오래된 꿈이었는데 이번에 이루어졌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물론 잘 됐어요. 2차 대전 이후에 얄타 회담, 그때는 대한민국은 강대국의 손에 의해서 지정학적으로 분단되는 그러한 약소국이었는데 이제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라는 자부심이 있는데 걱정이 많아요. 뭐냐 하면 첫 번째로 초당적인 의견 수렴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야당을 설득을 하거나 아니면 야당에 설명을 해서 이런 외교적인 노선에 대해서 협력을 이끌어내는 그러한 상황도 없었고 또 하나는 국민적인 사회적인 합의도 이끌어내지 않았고 톱다운 형식인 것 같아요. 그냥 위에서 결정하고 밀어붙이는 것 이건데 우려스러운 것은 일본과의 문제입니다. 어쨌든 제가 과거 지향적인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독도는 일본 땅이야라고 하는 일본과 한일 군사협력,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과연 괜찮을까. 그런 우려와 걱정은 좀 있어요.

◇ 김현정> 유사시에 우리가 출동할 수도 있고 개입할 수도 있고 일본이 또 우리 유사시에 개입할 수도 있는 의무는 아니지만 어떤 발판을 마련한 것 자체도 좀 우려가 된다.

◆ 장성철> 조태용 안보실장은 그럴 리가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고요. 또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일본이 지속적으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것은 균열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과 우려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만감이 교차하는, 잘한 부분도 있지만 또 걱정도 되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씀...

◆ 장성철> 작용과 반작용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한미일 협력 체제가 강화되면 북중러 협력 체계가 강화될 수밖에 없을 거거든요. 그러한 부담감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이냐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 김현정>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위협은 확실히 줄고 기회는 확실히 커질 것이다. 이렇게 외교성과에 대해서 자평을 했는데요. 박원석 전 의원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 박원석> 그런 평가는 조금 낙관적이라고 보고요. 어쨌든 기존의 한미 동맹 내지는 기존의 한미일 협력 관계가 질적 변화를 맞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미국이 상당 기간 오랫동안 아주 준비했던 그런 새로운 국제질서의 하나의 축이 동북아에서 형성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 기존에 한미 동맹이 주로는 동북아 한반도를 대상으로 하는 거기에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일종의 지역적 동맹이었다면 동맹의 범위가 광역화된 거죠. 인도, 태평양이라는 범위로. 그리고 한미일 협력 관계도 마찬가지로 이제 동북아나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나 위협에 대응하는 군사적 협력을 넘어서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 제반 안보 이슈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를테면 남중국해 문제라든지 대만 해협 문제라든지 러시아와 일본의 쿠릴열도 분쟁 문제라든지 이런 게 다 이를테면 한미일 협력의 범위 내로 들어오게 되는 거여서 아직 나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소규모 나토와 같은 그런 일종의 지역 안정 동맹으로 질적 변화를 일으킨 거고 또 한 가지는 기존에 군사 안보 분야의 협력을 넘어서서 흔히 경제안보라고 얘기하죠. 경제안보뿐만이 아니고 전면적인 그런 어떤 이른바 가치 외교라는 이 진영으로 전체적인 국제질서가 재편되고 있고 이 이전까지, 그러니까 이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까지의 국제 질서를 평평한 세계였다고 부를 수 있다면 지금의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국제 질서는 다시 장벽이 있는 세계로 이게 진화인지 후퇴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상황이고요. 이게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금은 속단하기는 어렵고 다만 걱정이 되는 대목은 같은 얘기예요. 장 소장이 얘기했던 거하고. 우리 지정학적 현실상 결국 북중러라는 그런 반작용을 부를 거고 우리 지정학적 리스크에 또 하나의 단층선이 공고하게 형성되는 건데 그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외교적 대응을 할 거냐. 이를테면 러시아는 그렇다 치고요. 중국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요. 그런데 중국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유의미한 외교적 접촉이 없었어요. 지금 1년 반이 돼가도록 이거 사실 굉장히 심각한 문제거든요. 한편으로는 한미일을 축으로 하는 이런 새로운 지역 안정 동맹에 우리가 깊이 발을 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전략적 균형을 어떻게 취할 건가, 여기에 대해서 고민이 굉장히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제가 우려스러운 거는 윤석열 정부가 고민을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냥 끌려가고 있고 너무 단순한 것 같고 이 정도의 대외 전략의 변화라면 저는 당연히 야당과의 깊숙한 논의나 국민적 공감대, 국민적 합의, 이거를 한미일 정상회담 전후로 배치해서 전체적으로 이게 우리 국익을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고 이렇게 가야 되는데 그런 게 없다는 게 걱정스러운 거죠.

◇ 김현정> 장 소장님, 정말로 큰 고민이 없이 진행됐다고 보세요?

◆ 장성철> 그거는 말이 안 되죠.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를 받고 어떠한 외교적인 노선에 대해서 안보상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길이다라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방향은 맞는 것 같아요. 한미일 협력, 우호관계 증진해야죠. 그런데 그것이 일방주의는 좀 곤란할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국가는 아니잖아요.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어쨌든 러시아와 중국과의 외교 관계도.

◇ 김현정> 지정학적으로 말씀하시는 거죠.

◆ 장성철> 그렇죠. 그러니까 그 나라들과의 관계도 충분히 좀 염두에 두고 풀어야 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두 분의 평가 잠깐 들으려고 했는데 또 이야기하다 보니까 이야깃거리가 많네요. 국내 정치 이야기로 좀 들어가 보죠. 앞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오랜만에 출연하셔서 또 여러가지 당 현안들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면서 들으셨어요? 장 소장님 들으셨어요? 어떤 이야기 제일 좀 잘 들리셨습니까?

◆ 장성철> 이준석 떼쓴다. 공천 달라고 떼쓴다. 지역 활동 열심히 해라. 그러면 경쟁력 있으면 우리가 공천 줄게. 그 얘기를 들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하다 그 얘기가 나왔냐면 최근에 국민의힘이 수도권 위기론을 놓고 윤상현 의원이 먼저 시작을 했죠. 수도권 이거 위기 심각하다. 암덩어리가 3개 있다 막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철규 사무총장이 그게 무슨 소리냐, 배를 침몰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은 승선시킬 수 없다. 배 내려라, 막 이러면서 그 배 내려야 되는 사람은 누구야, 막 이렇게 위기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 얘기를 하다 그 얘기가 나온 거예요. 일단 제가 궁금한 건 수도권 위기론은 여야 막론하고 늘 나오는 얘기인데 잘하자, 조심하자는 얘기인데 이철규 사무총장은 왜 이번에 그렇게 강하게 그런 소리하지 말아라라는 식의 워딩을.

◆ 장성철> 첫 번째로는 김기현 당대표, 이철규 사무총장의 체제가 허약하다라는 자기 고백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지도부가 허약하다.

◆ 장성철>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 얘기를 한 거는 뭐냐면 우리를 비판을 하거나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욕 같은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면 당신들 공천 안 줄 거야. 그러니까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 우리 말 잘 들어. 그러면 우리가 당신들 공천 고려해 볼게, 이런 협박이거든요. 협박은 힘이 약하고 지위가 약한 사람들이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누가 봐도 권위가 있고 리더십이 있고 저 사람들이 내년 총선에 공천할 수 있는 결정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야. 그러면 알아서 기어요. 그런데 그러한 분위기가 아니고 자꾸 당신들이 내년 총선 때까지 공천할 수 있을까, 지도 체제가 유지가 될 수 있을까. 저 체제로 우리가 수도권 선거 승리할 수 있을까, 대비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많이 나오니까 나한테 뭐라고 그러지 마 가만히 있어. 협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수도권 위기론이 과장됐다면 그러면 수도권에서 이런 전략과 이런 정치적 판단 하에 총선 지형이 불리하지 않다, 이런 걸 지도부가 보여주면 되는데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이게 윤상현 의원만 얘기한 게 아니고 사실은 안철수 의원도 얘기하고 있고 홍준표 시장이나 이준석 전 대표나 다 비슷한 맥락이거든요. 그리고 말은 안 하지만 수도권에서 어쨌든 공천 받으려고 하는 대부분 원외죠. 원내가 별로 없으니까. 비슷한 위기감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거는 전체적으로 지금 대통령실이나 여당의 전략이 중도층을 향한 외연 확장 전략이 아닌데다가 몇 번의 전국 선거를 거듭해야 하다 보니까 인물난도 좀 심각한 것 같아요. 게다가 좀 될만 한, 될성 싶은 사람들은 지난 지방선거에 다 돼서 사람이 없다.

◇ 김현정> 인물난.

◆ 박원석> 그에 반해서 민주당은 이게 전국 선거에서 몇 차례 이기다 보니까 별다른 경쟁력이나 이런 게 없던 사람들도 현직 의원이 돼버린 거예요. 그 자체가 경쟁력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위기감이 커져 있는데 당내에서 그런 위기감을 제기하는 거 기분 나빠할 게 아니고 여권 지도부 입장에서는 지도부의 구성으로 보면 그런 위기감을 느낄 만하잖아요. 전부 TK고 강원이고 PK고 이러니까 수도권 선거를 모른다. 그러면 대안을 제시를 해야죠. 저렇게 겁박할 게 아니고.

◇ 김현정> 겁박하는 걸로.

◆ 박원석> 겁박이죠. 자칫 하면 배에 안 태우고 바다에 빠뜨릴 거야 이런 얘기잖아요.

◇ 김현정> 누구라고 보세요? 승선 못 할 거...

◆ 박원석> 저는 일각에서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을 지칭하는 거라고 얘기하는데 그분들하고는 서로 관심이 없어요.

◇ 김현정> 관심이 없어요. 피차 무관심이에요?

◆ 박원석> 윤상현 의원을 비롯해서 이게 터져 나올까 봐 당내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와서 지도부를 흔들까.

◇ 김현정> 봐 원래 쓴소리 하던 그 사람들이 아니고?

◆ 박원석> 그분들은 관심이 없어요.

◇ 김현정> 그분들은 노 관심이고 또 막 여기저기서 안 그러던 분들의 쓴소리가 터져 나올 것에 대한 단속이다?

◆ 박원석> 입막음을 하는 거죠.

◆ 장성철> 그런데 여론조사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면 서울하고 경기도에서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요. 그런데 수도권 위기론, 이것에 대해서 아니야, 까불지 마, 이런 식의 반응 보이는 것이 맞느냐. 총선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잘 분석을 해서 전략과 전술을 짜야 이기는 거지 정신 승리 가지고 총선 못 이깁니다.

◇ 김현정> 지금 총선에 대한 그러니까 위기감을 지도부 혹은 대통령실. 왜냐하면 대통령도 지지율을 받아서 그걸로 또 국정 운영하고 하는 거니까 또 여소야대 정국이냐 아니냐에 따라서도 굉장히 여러 가지 영향을 받으니까 관심 가질 텐데 얼마나 관심들을 갖고 있어요?

◆ 장성철> 대통령은 별로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 김현정> 총선에?

◆ 장성철> 아직까지는 총선에 그렇게 관심이 없으시대요. 또 그게 맞죠. 대통령이 또 여당이 총선에 이겨야지 내가 어떻게 할까 막 고민하는 것도 이건 좀 웃기는 상황인데 어떻게 되겠지 뭐, 그러한 분위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다른 분이 총선, 내년에 이거에 관심이 좀 많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다른 분 누구요?

◆ 장성철>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른 분들이 더 관심이 많은 것 같고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여의도 연구원장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좀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박수영 의원인데 저분이 지속적으로 내년 총선에 대한 장밋빛 분석 보고서를 지도부와 대통령실에 계속 보고를 한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장성철> 박수영 의원도 2016년에는 수원에서 출마했다가 31% 받고 떨어져서 부산, 본인의 고향으로 갔잖아요. 수도권 민심을 잘 몰라요. 이런 분이 내년 총선 전략을 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좀 부적절해 보이거든요. 그래서 보다 더 수도권 민심을 잘 읽고 객관성 있는 그런 분을 새롭게 임명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좀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 박원석> 결국엔 저는 여당 지도부가 내년 4월 총선에 대해서 어떤 주도성과 어떤 전략적인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금 보면 대통령실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대통령실이 과연 선거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려고 할 건지에 대해서 지도부가 눈치를 보고 있고 그렇다 보니까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선거 전략에 관해서 아직 이른 시기이기는 합니다마는 기본적 구상이 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데 사실 인재영입 경쟁이 총선을 앞두고서 가장 먼저 경쟁이 일어나는데 지금까지 대표된 지 몇 달 지났습니까? 한참 지났는데 영입한 인재가 없어요. 그래서 수도권에 있는 원외위원장들, 총선 출마자들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해서 기본적인 인물 경쟁력에서도 민주당한테 뒤질 텐데 어떻게 선거를 치르느냐, 이런 위기감이 있고 저는 대통령실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이. 그러나 총선이 그에 의해서 좌우된다면 역사적으로 봤을 때 그다지 그렇게 성공적인 적이 없었어요. 역대 정권을 막론하고. 물론 대통령 지지율이 인기가 아주 높으면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총선 직전에, 4월 총선 직전에 지지율이 한 57% 나왔다 그래요. 그런 상황이면 대통령 얼굴로 총선을 치르는 데 큰 무리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물론, 아직 총선까지 8개월이 남아있지만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보이는 지지율로는 저 지지율로 총선을 치르면 수도권에서는 필패라는 게 이미 나와 있는데.

◇ 김현정> 특히 수도권.

◆ 박원석> 저는 그래서 윤상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이 얘기하는 그런 우려나 문제 지적이 굉장히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 장성철> 윤상현 의원하고도 제가 연락을 해봤는데.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장성철> 본인이 2016년, 2020년도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잖아요. 그때보다 바닥 민심이 보수 쪽에 너무 안 좋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때보다 더 안 좋다?

◆ 장성철> 그때보다 더 안 좋대요. 그래서 상당히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체감적으로 느끼는 거예요. 그런데 데이터를 보고 아니면 지역구가 수도권이 아닌 분들은 잘 되겠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 대략 한 달 전쯤에 김기현 당대표랑 이철규 사무총장이 대통령을 만났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김기현 당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은 저희가 경선을 통해서 불협화음 없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대통령께서 그건 당에서 알아서 하시라고. 그러면서 총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 발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당에서 주도권을 갖고 내년 총선 공천을 하고 싶어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그게 잘 될지. 그렇게 될지.

◇ 김현정> 그렇게 하시라고 한 거는 잘 알아서 하라는 거 아니에요?

◆ 박원석> 그렇게 하시라고 한 게 아직 내가 거기에 특별한 생각이 없다는 얘기인지 실제 자율권을 드리겠다는 얘기인지 모르는 거고.

◇ 김현정> 끝까지 관심이 없을지는 모른다.

◆ 박원석> 강서 재보궐 선거 공천 문제가 지금 국민의힘을 괴롭히는 요소 중의 하나인데 보란듯이 김태우 씨는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 김현정> 등록했어요. 그런데 아까 유상범 의원 얘기로는 그 예비후보 등록하는 과정에서 김태우 전 구청장하고 국민의힘이 한마디 상의도 없었대요.

◆ 박원석> 그렇겠죠. 그건 맞는 것 같은데 아니, 그럼 빨리 정리를 하면 되잖아요.

◇ 김현정> 공천 안 준다고?

◆ 박원석> 이게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우리 공천하지 않는다. 그러면 김태우 씨도 편안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할 건지 아니면 한 판 쉬었다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건지 결정할 수 있을 텐데 이것도 뭔가 눈치를 보고 있어요. 저 진의가 뭘까, 사면 복권을 준. 저는 그렇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국민의힘의 최대의 총선 전략은 이재명 있는 총선이에요. 그런데 만약 이재명 없는 총선이 되면 어떡할 겁니까? 그전에 이재명 대표가 구속이라도 되거나 아니면 구속이 안 되더라도 민주당이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서 뭔가 총선을 앞두고 당 혁신에 나선다. 그럴 리 없을 거라는 소망적 사고가 가득한데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떡할 거냐는 거예요.

◇ 김현정>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 대표가 그 자리를 지켜주길 바란다?

◆ 박원석> 그렇죠. 이재명 있는 선거만이 우리가 그나마 특히 수도권에서 불리한 이런 지형을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적 방안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재명 없는 총선에 대한 준비는 안 돼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이재명 없는 총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말하자면 구속, 구속 상태에서 치를 총선의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세요?

◆ 박원석> 그거야 모르죠. 영장실질심사를 받아봐야 아는 거고 또 구속이 된다면 민주당 내부에 특히 친명계가 어떤 생각을 하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당대표직을 유지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잖아요. 정치 문법상 불가능합니다.

◇ 김현정> 일반적으로는.

◆ 박원석> 게다가 구속 혐의가 무슨 독재 정권에 의해서 탄압을 받고 구속이 됐다, 이렇게 민주당 내에서는 주장하겠지만 객관적으로 그게 설득력이 있겠냐고요. 유권자들한테.

◇ 김현정> 그런데 지금은 그 얘기가 나오잖아요. 스멀스멀. 아마 이재명 대표가 구속이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대표직 유지할 거다, 공천권 가지고 갈 거다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는데요.

◆ 박원석> 저는 그런 얘기하는 분들이 그냥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장성철> 이재명 당대표 옆에서 조그마한 권력이라도 누리고 싶어 하고 본인 공천을 확실하게 챙기려고 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욕심이죠. 불가능해요. 어떻게 옥중 공천을 해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장성철> 예를 들면 만약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잡혀갔어요,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혀갔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억울하다. 진짜 정말 저 사람이 왜 구속당했냐, 막 이러는데 이거는 그게 아니잖아요. 지극히 단체장 때 했던 개인적인 돈 문제와 관련된 비리, 부패 혐의가 될 수가 있단 말이에요. 그런 사람이 어떻게 공천을 해요. 야당은 도덕적으로 명분상 우위에 서 있지 않으면 여당한테 판판이 깨지게 돼 있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어제 국폭이라는 단어를 썼어요. 국가폭력.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 폭력, 이런 거 얘기한 건폭 얘기한 것을 아마 패러디한 것 같은데 국폭이라는 표현도 썼고 지난번에 검찰에 또 출석하면서 여러 지지자들 앞에서 출정식 비슷하게 굉장히 좀 비장한 이런 연설도 하는 걸 보면 그런 것들이 결국 구속 상황이 되더라도 나는 굉장히 억울한 구속이다라는 걸 강조하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 장성철>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데 제가 받은 느낌은 진짜 이 백현동건과 쌍방울건에 대한 사법적인 위험도가 본능적으로 이재명 당대표가 되게 높다라고 생각을 하는구나.

◇ 김현정> 리스크를.

◆ 장성철> 그러니까 더 강하게 반발하는 거죠.

◇ 김현정> 정리를 좀 해보자면 두 분은 만약, 만약입니다만 정말 구속영장이 날아와서 구속이 된다면 대표직 수행은 어려울 것이다. 공천권으로 넘어갈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고요. 이야기를 조금 더 앞으로 돌리겠습니다. 8월에 체포영장이 날아올 것 같지 않다,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이 두 분 다 그렇게 보시죠.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9월로 넘어가면 무조건 체포동의안 표결을 해야 됩니다. 무조건입니다. 정기국회 12월까지 쭉입니다. 민형배 의원이 주말에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 포기한다고 했어도 어떻게 대표를 그렇게 보낼 수 있느냐. 우리 본회의장에서 일어나서 나가자. 보이콧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비슷한 이야기했습니다. 박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원석> 아니, 저는 그게 민형배 의원이나 정청래 의원이 그게 아마 무슨 혁신대회 그러니까 친명계 원외위원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했던 얘기인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자기 정치라고 말씀드린 거예요.

◇ 김현정> 자기 정치요?

◆ 박원석> 실현 가능하지 않아요. 이게 표결 정족수를 미달시키자, 민주당이 퇴장해서.

◇ 김현정> 2분의 1 안 만들면 되니까.

◆ 박원석> 그럼 정말 내놓고 방탄인데 그 역풍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요. 그런데다가 지난번에, 지난번에 2월달에 표결할 때 가부 숫자를 보면 가결이 더 많이 나왔어요. 한 표. 물론 과반이 미달돼서 부결이 됐지만 게다가 이번 혁신위 논의 과정에서 31명의 비명계 의원들이 일종의 커밍아웃을 한 거예요.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자, 우리도. 그분들은 저는 가결표를 찍을 거라고 봅니다. 실현 가능하지 않은 얘기를 오히려 저렇게 해서 당내 분란을 자초한 얘기죠. 저거는. 그렇게 하고 공개적 색출에 나서자.

◇ 김현정> 수박 색출이요?

◆ 박원석> 개딸들한테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그런 면에서 가능하지도 않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거라고 보고요. 이게 표결에 붙여지면 저는 가결된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얘기를 해놓은 데다 혁신위 혁신안으로 통과가 됐고 설사 이재명 대표나 친명계 의원들의 속마음이 어떻든 간에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후폭풍을 의식한 민주당 의원들의 표결로 100% 가결됩니다.

◇ 김현정> 100%라고까지 보세요?

◆ 장성철>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고 하면서도 약속 어긴 게 한두 번이 아니라서 저러한 발언이 놀랍지 않은데 공천 시즌 오면 저런 민형배 의원 같은 발언을 한 분들이 공천 배제 대상이 될 거예요. 지도부가 바뀌면.

◇ 김현정> 지도부가 바뀌면.

◆ 장성철> 그러니까 민형배 의원 말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오늘 댓꿀쇼 있는 날입니다. 본방송 끝내고 댓꿀쇼로 이야기 더 이어가 보죠. 두 분 고맙습니다.

◆ 박원석> 감사합니다.

◆ 장성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