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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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16(수) [윤태곤의 판] "잼버리 네 탓 공방, 누가 더 손해일까?"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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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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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실장)



여가부는 무능, 전북은 부패…잼버리, 與 인식
尹 경축사, 양극화·경제침체 체제 경쟁으로?
朴, 정치적 파괴력 클 수 있지만…단절된 일상
김태우 전 구청장 당선하더라도…소탐대실
이재명 대표, 8~9월 중요…정기국회 野 시간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앞서서 김관영 전북지사와의 인터뷰. 잼버리 기간 중에는 이분이 따로 인터뷰를 안 하셨으니까 아마 오늘이 첫 인터뷰일 것 같은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윤태곤> 좀 안타까웠어요. 그러니까 김관영 지사도 하고 싶은 말, 할 말, 억울한 사연들이 되게 많겠죠.

◇ 김현정> 개인적으로.

◆ 윤태곤> 그런데 지금은 말하자면 좀 질타를 받아야 될 때니까 어떻게 보면 이런 데 나와가지고 인터뷰 하시는 것도 용기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글쎄 모르겠습니다. SNS 발언 같은 거는 속으로 그렇게 약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막 그렇게 했어야 될 이야기인가 그런 아쉬움은 있네요.

◇ 김현정> SNS를 대원들이 자유롭게 하면서 이야기가 과장됐다, 이런 거?

◆ 윤태곤> 그런 부분들은 있죠. 우리가 잼버리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지금 글로벌하게 문제가 인스타그램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스스로 심화시킨다. 이런 지적들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건 또 구조적으로 짚어야 될 문제고 지금 현재에서 이렇게 굳이 했어야 됐나.

◇ 김현정> 그러게요. 여러분도 그 부분에서 제일 문자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나저나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잼버리 지금 책임 소재를 추궁하는 시간으로 넘어갔는데 국정조사, 민주당이 요구하는 건 국정조사거든요. 이거 되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국정조사를 할 수 있겠죠. 예컨대 지금 여권에서도 할 수 있다.

◇ 김현정> 하긴 이거는 이쪽, 저쪽 다 얽힌 문제니까.

◆ 윤태곤> 이거 같아요. 예컨대 지금 여권이 생각하고 있는 느낌은 이런 것 같습니다. 여가부가 무능한 건 맞았다. 그런데 여가부가 예를 들어서 부패라든지 이런 고리에서는 떨어져 있다. 여가부의 책임은 무능 쪽이고 만약에 이런저런 실무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그거는 현장 쪽 아니겠냐.

◇ 김현정> 실무 쪽 아니겠느냐.

◆ 윤태곤> 그게 여권의 인식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여가부는 무능 쪽이고 실무를 담당한 전북도 쪽은 부패다.

◆ 윤태곤> 작은 부패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까 카르텔 이야기가 나왔다면 그런 거는 그 현장에서 벌어진 일 아니겠냐라는 게 여당의 인식이니까 그러면 한번 파보자. 이렇게 될 수 있는 거겠죠.

◇ 김현정> 여가부는 어차피 폐지를 공약했던 곳이니까 크게 신경 안 쓰는 거예요?

◆ 윤태곤>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물론 정치적 책임, 감독의 책임이 제일 높은 거지만 그쪽은 조금 말하자면 정치, 정무 능력의 부분으로 보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 서로 남 탓하고 있잖아요. 네 탓, 내 탓. 공방이 격해지면 이게 어느 쪽에 타격이 더 보통 커요?

◆ 윤태곤> 글쎄요. 그러니까 아까 제가 여권에서 볼 때 여가부는 무능의 문제라고 보는 것 같다라고 한다면 그런데 국정을 제일 책임지는 쪽에서는 무능 프레임이 심화되는 게 계속 큰 타격이란 말이에요. 축적되는 타격.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윤태곤> 그거 쉽게 볼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 김현정> 부패보다는 낫지 않느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능이 쌓이면.

◆ 윤태곤> 계속 쌓이는 거라는 거죠.

◇ 김현정> 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 윤태곤>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럴 겁니다. 전북에 문제점이 아마 많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도 그게 꼭 도청의 문제라기보다 종합적인. 총선을 앞두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전북의 문제점을 민주당이 파고들 수 있을 것이냐. 이제 공천 경쟁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의. 차라리 이게 이 지역이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경합하는 지역이면 애매한데 좀 그렇지는 않잖아요. 정치적으로 볼 때.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한 분이 계신데 그분도 서울로 지역구 옮긴다고 해버렸고 그러니까 이게 책임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좀 애매할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공방이.

◇ 김현정>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하다가 그냥 책임 소재 정확히 못 가리고 흐지부지 될 것 같아요.

◆ 윤태곤> 저는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는 게 그러면 진짜 민주당은 중앙정부 쪽에 화살을 겨누고 있고 국민의힘은 지역의 문제에 대해서 꼭 지금 전북의 문제겠지만 다른 지역도 유사한 구조적 문제가 있을 거 아니에요. 차라리 양쪽 다 시원하게 파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 김현정> 시원하게 파는 쪽으로 가길 국민들은 바라는데 그 반대로 서로서로 그냥 싸우다가 그냥 흐지부지 되지 않을까 기억 속에서 잊혀지길 바라지 않을까.

◆ 윤태곤> 코인 문제 같은 게 사실 그렇거든요. 김남국 의원 빼고 나머지는 대강 이렇게 가자라는 식인데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인 거죠.

◇ 김현정> 광복절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경축사가 논란입니다. 윤태곤 실장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윤태곤> 대통령의 발언이 그 앞에 것들의 유사성, 그러니까 이번만 특이한 건 아닌데 이게 광복절은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낼 수 있는 제일 큰 메시지가 담기는 날이에요. 1번이.

◇ 김현정> 1번이 광복절 경축사예요?

◆ 윤태곤> 2번이 3.1절 정도고 그다음에 다 합쳐가지고 하는 게 연두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런 식인데 왜 광복절이냐고 하면 과거에 대한 이야기, 미래에 대한 이야기 그다음에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 담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러한 건데 대통령이 한일관계에 대해서 좀 잘 풀어나가야 되겠다. 그런 건 강조됐던 거니까 그렇게 의아치는 않았는데 저는 그 공산전체주의 세력 이야기를 하면서 맹종 세력, 추종 세력과의 대결,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 김현정> 정확하게는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습니다. 하면서 그 뒤에 진보로 가장하고 시민단체로 가장하고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죠.

◆ 윤태곤> 반국가 세력이 제가 지난번 방송에도 한 번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하면 그건 이제 척결의 대상이에요. 대화나 경쟁의 대상이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죠. 있다고 하면 그렇죠.

◆ 윤태곤> 우리 체제를 위협하고 국가를 위협하는 세력이 있으면 척결해야 되겠죠. 그럼 이게 누구냐라는 게 문제인 건데 그게 잘,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이 지금 제일 직면하고 있는 우리의 위기의 문제가 예컨대 양극화의 문제라든지 지금 경제 침체라든지 그다음에 미중 갈등 상황에서 우리 경쟁력의 문제라든지 이게 다양하게들 보고 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은 여전히 좀 체제 경쟁으로 보고 계신가.

◇ 김현정> 체제.

◆ 윤태곤> 그런 부분.

◇ 김현정> 체제 경쟁, 체제 경쟁 프레임으로 오히려 끌고 가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해요.

◆ 윤태곤> 그런데 그런 거겠죠. 지도자의 소신과 철학이 있는 거죠. 소신과 철학이 있으면 두 가지인 건데 국민들하고 공감을 갖는 소신과 철학이거나 아니면 국민보다 한 발자국 앞서가지고 이끌어낼 수 있는 소신과 철학인데 그러면 제가 방금 말씀드린 이 부분이 공감이 있는 거냐. 두 번째는 그렇다면 한 발짝 앞서서 이끌 수 있는 거냐, 두 차원에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 김현정>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은 이게 지금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아쉽다, 그 말씀이신데 그럼 역시 지지층 결집용 발언들이라고 봐야 돼요? 정치적으로는.

◆ 윤태곤> 저는 그 부분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런 지금이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의 체제 경쟁 와중에 있다. 그리고 전체주의 세력의 위협으로 국가가 되게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을 결집한다. 그런 목표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럼 그 인식을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에 한 몇 명쯤 될까.

◇ 김현정> 그리고 그런 정도 분들이라면 이렇게 일부러 경축사 하지 않아도 이미 지지층 결집돼 있는 분들 아니에요?

◆ 윤태곤> 그러니까 한 2명, 3명 정도라면 그 국가를 이끌어가기에는 작다는 거죠. 그 부분은. 10명에 비해서는. 예컨대 우리가 이 잼버리 이슈가 있었는데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일이야 어찌 됐건 기업이고 민간이고 다 힘을 합쳐가지고 마무리해야지라고 하면 저는 한 절반 이상.

◇ 김현정> 그럼요.

◆ 윤태곤> 이렇게 결집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따질 건 나중에 따지고 일단 손님은 우리가 잘.

◆ 윤태곤> 대통령도 그런 식의 모습을 보였단 말인 거죠. 그런데 지금 경축사는 그 부분보다도 더 낮은 수준에서의 결집이니까 그게 앞으로의 선거라든지 이런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 경축사가 있었고요. 경축사가 나온 다음에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강한 톤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잠깐 듣고 갈까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의심됩니다. 혹시 공산세력, 반국가 세력에 맞서 외롭게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아닙니까? 오늘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없었습니다.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입니다(230815).

◇ 김현정> 이 논평이 나온 다음에 바로 거의 직후에 윤 대통령의 부친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어요. 그게 11시 55분이었어요. 이렇게 되면서 뭐랄까요. 바로 좀 조문 정국으로 들어갔다고 봐야죠?

◆ 윤태곤> 그러니까 이 대통령 발언을 가지고 막 이렇게 공방을 벌이고 멱살잡이를 하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 됐죠.

◇ 김현정> 사실은 멱살 잡을 분위기까지 갔거든요, 어제 오전에는. 그런데 조문 정국으로 들어서면서 당분간은 어떤 식으로 펼쳐질까요?

◆ 윤태곤> 일단 침잠에 들고 갈 것 같고 또 대통령이 곧바로 한미일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으로 가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나오는 이슈들이 안보에 대한 이슈들이 아마 많이 나올 걸로 보이는데 안보 플러스 공급망 같은 그 두 가지 이야기 정도가 나오겠죠. 그럼 그쪽으로 달려가는 건데 제가 생각할 때 안보나 공급망 이슈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지금 현재 우리가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라고 보는 건데 미국, 일본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올 건데 그쪽에서는 전체주의, 이런 이야기는 별로 안 할 거란 말인 거죠. 그러니까 안보나 공급망 이슈로 가는 건 문제가 없는데 거기에다가 전체주의, 이런 이야기를 결합시킨다면 다시 이건 촉발되겠죠.

◇ 김현정> 조문 정국은 장례 치르는 그 시간 동안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조문을 갔어요. 조문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표정들은 어떨 것인가 이런 것들을 또 많이 주목을 했는데요.
잠깐 화면을 좀 볼까요? 가족장으로 치르는데 각 당 대표 정도만 문상을 하는 것으로 이렇게 정해졌다고 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 또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가서 조화를 놓고 묵념하고 대통령하고 악수를 눈 마주치면서 오랜만에, 이 장면 있네요. 오랜만에 두 손을 서로 꽉 잡고.
눈에 띄는 건 뭐였냐면 아침에 경축사가 있었던 그 광복절 행사에서는 두 분이 악수를 하긴 하는데 다른 데 쳐다보면서 악수하는 장면이 포착이 돼서 야, 역시 쌀쌀하다, 분위기가 이랬는데 저 장례식장에서는 두 사람 다 양손을 꼭 잡으면서 이거는 보기 좋더라고요. 그랬습니다.
지금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하나만 짚고 갈게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공개 행보, 오랜만에 공개 행보를 했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공개 행보, 공개 행보를 두고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봐야 돼요?

◆ 윤태곤> 그런데 8.15가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친이 피습당해서 돌아가신 날이잖아요. 말하자면 기일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크게 과하게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실은 정치적인 파괴력이 크려면 클 수 있는 인물이지만 본인이 그런 부분하고는 좀 단절돼 있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 김현정> 유영하 변호사 말이 맞다고 보세요? 정치 혐오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

◆ 윤태곤> 혐오까지는 제가 모르겠는데 어쨌든 내가 여기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서 어떻게 하겠냐인 것 같아요. 좀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 저는 그게 크게 바뀔 것 같다는 느낌은 받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그 이전에 나왔던 TK 지역에서 친박 인사들이 정치적 기지개를 편다. 그건 그 개인들의 생각이지 않을까.

◇ 김현정> 기지개 펴는 그분들의 생각.

◆ 윤태곤> 거기다가 힘을 크게 실어줄까 싶다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 부분은 아주 명쾌하게 그렇게 보시네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얘기 잠깐 하고 민주당 얘기 가겠습니다. 이분 출마 의지는 100%죠?

◆ 윤태곤> 본인은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줄 것인가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국민의힘은 떨떠름해요. 이전부터 그랬었습니다. 그 그러니까 지금 이 민심이 그렇게 썩 좋지가 않고 또 구청장 재보궐 선거라는 거는 또 어찌 됐건 간에 김태우 전 청장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 물론 부패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그럼 다시 출마해서 이게 문재인 정부 때 대법원에서 나를 억울하게 해서 선거를 그런 프레임으로 치를 수 있겠느냐라는 데 대해서는 되게 부정적이란 말이에요. 국민의힘 내에서는. 특히 서울 선거를. 그런데 이분이 나오면 그 이야기가 재점화될 수밖에 없는 정치 선거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 나갔다가 당선이 돼버리면 그건 총선 판도 전체를 흔들 수 있을 만큼 힘이 될 거다. 이건 너무 도박이에요?

◆ 윤태곤> 이런 상황에서 당선이 예컨대 그거는 소탐대실이라고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 김현정> 소탐대실.

◆ 윤태곤> 만약에 당선됐다. 여기서 우리가 정치로 밀어붙이니까 잘 되더라.

◇ 김현정> 조국 프레임도 갖고 올 수 있다.

◆ 윤태곤> 그래서 다 그러면 앞으로 국정 운영을 그렇게 하면 총선에 좋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 김현정> 국민의힘의 주류의 분위기도 이번에 김태우 후보가 나가는 건 아니다, 이쪽이에요?

◆ 윤태곤>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 이슈라든지 이런 거가 올라오는 건 국민의힘이 꼭 나쁘지 않을 건데 그거는 그쪽에서 올라와 가지고 여기서 받는 식이 돼야지 여기서 먼저 치고 나갈 이슈는 아니라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민주당 이야기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의원총회 열립니다. 의원총회 주요 안건은 김은경 혁신위가 남긴 그 혁신안 수용 여부 이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 윤태곤> 김은경 혁신위가 혁신위 자체가 되게 권위가 있거나 여론의 지지를 받거나 그런 건 아니었잖아요. 그러니까 던져놓고 가버린 거예요.

◇ 김현정> 던져놓고 가버렸어요? 집에 가버렸어요?

◆ 윤태곤> 이분이 이걸 국민들한테 설득을 하고 지금 예컨대 우리 방송 같은 데 나와가지고 나는 떠났지만 이거 되게 필요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닌 거잖아요.

◇ 김현정> 아니죠.

◆ 윤태곤> 이걸 넘겨받은 사람은 또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돼버린 셈이니까 안 좋죠. 이게.

◇ 김현정> 제가 이번 주 내내 계속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게 이겁니다. 그럼 이 혁신안 고냐 스톱이냐. 즉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든 통과를 시킬 것이냐 아니면 그냥 스톱시킬 것이냐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저는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보면서 생각하겠죠.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한 것이 조금 이렇게 많이 의견을 들어보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고.

◇ 김현정> 일단은 스탠스가 그래요.

◆ 윤태곤> 이게 보면 사실 이 대의원 제도라는 게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에요. 사실 이런 제도들은 국민의힘은 이미 없앴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없앨 수도 있고 안 없앨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리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대의원을 하든지 말든지 나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 김현정> 엄밀히 말하면.

◆ 윤태곤> 그런데 이게 별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중요하게 돼버린 것. 마치 상징적으로 이게 친명의 이니셔티브냐, 비명의 저항이냐라는 상징이 돼버린 것 자체가 안 좋은 거죠.

◇ 김현정> 당으로서는. 이게 이 정도 이슈가 됐다는 이야기는 지금 그만큼 갈라져있다는 예기죠.

◆ 윤태곤> 그래서 말씀드린 게 오해할 준비가 돼 있고 싸울 준비가 돼 있는데 싸울 거리네라고 해버리는 거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예컨대 이걸 관철을 시킨다고 가정했을 때 당장 좋은 일이 있을 거냐, 저는 그거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고라고 했을 때. 됐을 때 역시 이재명의 장악력이 여전하구나. 이재명 체제로 똘똘 뭉치자라는 전기가 될까요?

◆ 윤태곤> 그건 아닐지라도 그렇게 되기는 어렵겠죠. 반발 세력이 있으니까. 그렇더라도 공천권은 하여튼 쥐고 갈 수 있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무슨 상황이 발생하든 전당대회를 새로 치르게 되면 이렇게 되면 친명계가 당대표가 될 거고 그러면 공천권을 쥐고 간다. 뭐 이런 논리 아니에요?

◆ 윤태곤> 우리가 사실 공천권이라는 말 자체가 되게 애매한 건데 이재명 대표가 지지율이 높아지고 상황이 좋아지면 그냥 자동으로 가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대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고 또 우리가 답이 있냐. 이재명으로 뭉쳐야지라면 그게 공천권인 거죠. 그런데 어떤 사법리스크라든지 이런 부분 때문에 대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내려오고 거기서 더 여론이 안 좋아지면 이 대의원 제도를 폐지하건 말건 그게 무슨, 대의원 제도가 있어 없어진다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사실은 똑부러지게 어느 쪽이다라고 이야기하기 쉬운 상황은 아니에요. 제가 이번 주 내내 나오는 분들한테 질문 드려도 의견이 다 엇갈리긴 합니다만 윤태곤 실장이 조금 더 가능성을 두는 건 고, 밀고 가기는 쉽지 않을 거다 쪽이네요.

◆ 윤태곤> 그리고 당들이 많이 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애매하게 다음 이후로 하고 예컨대 봉합을 한다면 이런 식이 될 수 있겠죠. 이번 총선 넘기고 언제부터 시행한다, 내년부터.

◇ 김현정> 그런 식으로.

◆ 윤태곤> 그러면 그때는 모르는 일이니까.

◇ 김현정> 그런 식 봉합 가능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 내일 검찰 소환 앞두고 있거든요. 검찰 이번에는 백현동 건으로 나갑니다. 지금 앞으로 펼쳐질 일들을 어떻게 예상하세요?

◆ 윤태곤> 예상이고 뭐고가 있겠습니까마는 8월달부터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이재명 대표는 기존에 재판 많이 나가야 되는 거랑 수사 받는 거랑 투 트랙이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 대표 입장에서는 늘 8월 위기론, 9월이 중요하다. 10월이 중요하다. 매달이 중요한데 이 8월부터 9월까지가 특히 좀 중요한 것이 9월 이렇게 중순 이후로 넘어가면 정기국회가 열리고 또 국감 시즌이 되고 하면 그건 아무래도 국회의 시간이고 야당이 또 정부를 견제해야 되는 시간이니까 흐름 자체가 그쪽으로 갈 건데 그럼 그때까지는 좀 견뎌야지 숨통이 트이지 않겠냐. 제가 사법적으로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는데 정치의 흐름과 이슈의 집중도 같은 거. 한 8월 중순부터는 이쪽으로 이슈가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고.

◇ 김현정> 그런데 그런 와중에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날아올 가능성은 잠시 후, 댓꿀쇼로 5분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