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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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17(월) 김건희 명품샵? “갈 땐 에코백...” vs “해명은 부적절”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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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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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우크라 방문, 격려·연대 차원…의미 있는 행보
셀럽의 명품샵 방문, 홍보 효과 있겠지만…
해명은 논란…인정하고 유감 표명했어야
이상민 엄중 경고 의미? 친명 지도부 '예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폭우 피해…우크라 방문 시기적으로 부적절
호객 행위에 명품샵 5군데나? '관광객' 일정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곧 의총서 통과될 것
친명·비명 갈등 아닌 당 내 기득권 문제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래도 주말 사이에 서울은 그렇게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두 분도 비 피해는 없으실 텐데 중부지방 중심으로 충청도 지역이 비 피해가 정말 대단하네요.

◆ 현근택> 사실은 물론 자연 재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냐라는 얘기도 있지만 앞에서 들었습니다만 이게 사실은 어느 정도 예상될 수 있고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라는 게.

◇ 김현정> 죽고 다치고.

◆ 현근택> 그렇죠. 그게 제가 조금 이해가 안 돼요. 사실 이게 왜냐하면 작년에도 우리 포항에도 비슷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때 지하에도 바로 옆에 강 옆이었고 이거 빨리 막아야 된다는 주민들 요구가 있었는데 그때 놓치고 그냥 물 넘치니까 바로 지하에서 이런 사고가 났었거든요. 비슷한 패턴이에요.

◇ 김현정> 이번에는 또 신고가 여러 번 들어갔어요. 지금 경고가 여러 번 있었는데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화가 나요.

◆ 김근식> 인재인 건 분명해 보이고요. 그리고 좀 애석한 게 행안부 장관이 지금 탄핵이 돼서 지금 직무가 정지돼 있는 상태이고 그다음에 또 공교롭게 또 대통령이 해외 순방 시기에 이게 터져서 그런데다가 또 원희룡 장관도 또 수행을 했고 폴란드에 가서. 물론 급하게 귀국을 했습니다만 그래서 이럴 경우에는 제가 좀 안타까운 건 한덕수 총리가 실시간으로 대통령하고 소통을 해서 정말 좀 컨트롤타워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물론 하셨겠죠. 다 하셨겠지만 그래도 틀어지고 그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전체를 통솔해서 할 수 있는 이런 재난 전반에 대한 어떤 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시기엔 조금 모습이 미흡해 보이지 않았나, 느낌상 그렇게 아쉬움이 좀 있어요.

◇ 김현정> 시점적으로도 참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말씀이신데요. 오늘 뉴스닥 들어가기 전에 잠깐 나토와 우크라이나 방문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의. 특히 깜짝 방문이 있었던 이 우크라이나 방문 얘기를 좀 하고, 평가를 하고 가야 될 것 같아요. 4박 6일간의 나토 순방을 마친 후에 원래대로라면 금요일 귀국 예정이었는데 급 일정을 바꿔서 우크라이나로 향한 겁니다. 이게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고 비밀리에, 보안 차원에서 비밀리에 있었던 거죠.

◆ 김근식> 저도 외교 안보를 좀 보니까 리투아니아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하고 폴란드를 가는 순방 스케줄이 있잖아요. 그러면 지도를 보면 누구나 다 우크라이나를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저도 개인적으로는 사실 생각을 했습니다. 말은 안 했지만.

◇ 김현정> 그러셨어요?

◆ 김근식> 그럼요. 그러니까 거기를 예전에도 노무현 대통령도 2004년에 이라크에 자이툰 부대 갈 때 보면 그 근처를 갈 경우에 당연히 가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짤 수밖에 없거든요.

◇ 김현정> 보안 문제 때문에 마지막까지 비밀로 하는 거예요?

◆ 김근식> 왜냐하면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이기 때문에 극비리에 가야 하는 거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당연히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는 것을 예상해 두고 계획을 비밀리에 짰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전장은 전장인데 우리 군이 파병된 곳이 아닌 곳을 우리 대통령이 방문하는 건 지금 역사상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근식> 저는 다른 것보다도 우리가 6.25라고 하는 전쟁을 겪었고 그 6.25의 참사 속에서 자유대한민국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내고 지금 풍요와 민주주의의 어떤 상징으로서 성공한 나라가 됐잖아요. 저는 그런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저는 6.25의 아픔을 겪고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지금 그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서 격려한다는 의미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계속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는 게 자유와 연대지 않습니까? 자유민주주의 일원 국가로서 그다음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이 자유의 중요성 그다음에 무도한 침략을 벌인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정확한 원칙적인 입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에서 바이든 대통령도 갔고 기시다도 갖고 마크롱도 갔고 다 갔잖아요. 그래서 저는 자유 서방세계의 일원으로서의 우리 역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확실하게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당성을 지원한다. 이런 의미에서는 충분히 가는 게 의미 있는 행보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도 갈 수는 있다고 봐요. 갈 수는 있는데 그런데 근본적인 의문이 이런 게 있죠. 우리가 그러면 나토에는 왜 가느냐.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 간 건데 또 나토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왔었거든요. 거기서 봐도 돼요. 결국은 우크라이나 현지 방문의 의미였는데 말씀처럼 금요일날 귀국이 예정돼 있었고 사실은 일기예보 이런 거 보면 이번 주말이 고비다라는 얘기들은 되게 많이 있었거든요.

◇ 김현정> 비 피해요?

◆ 현근택> 그렇죠. 그런 상황이 됐는데 그러면 물론 우크라이나에 가서 연대의식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앞에 말씀처럼 지금 여당 대표도 없고요. 국토부 장관도 지금 가 있었고 그러면 사실은 이런 큰 일이 벌어졌을 때 대통령실이 왜 안 들어왔냐 얘기를 했을 때 전쟁 끝날 때까지 방문할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서울로 간다 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와서 직접 대통령이 수해 복구를 하겠습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래도 좀 중심을 잡아주고 이렇게 빨리 대처해라. 그러면 공무원들이 어느 정도 좀 긴장을 하고 빨리빨리 하는 거거든요. 물론 지금 수해가 이미 났고 사고가 난 상태에서 인명 피해가 달라지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가장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는 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시기적으로는 저는 부적절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현 변호사님 말씀하신 비 피해, 그러니까 폭우에서 간 게 적절했냐 그 부분을 비판하시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이 행보가 우리에게 득이 되는 외교 행보였느냐를 지적하는 분도 계시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그건 저는 이제는 제가 계속 말씀드립니다마는 탈냉전의 시대가 가고 신냉전의 시대가 오고 있는 국제정세라고 본다면 이제는 우리 자유대한민국의 원칙적 입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속 양쪽 사이에서 다 좋은 게 좋은 거다, 러시아하고도 잘 지내고 중국하도 잘 지내고 미국하고도 잘 지내고 일본하고 잘 지내고 이럴 수 있는 상황에 놓이지 않는 게 지금 국제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이런 무도한 전쟁이고 우리는 헌법에 우리나라 헌법에 침략을 반대한다고 공언을 해놓고 있거든요. 그런데 침략을 벌인 상황인데 거기에 대해서 원칙적인 입장을 갖는 건 러시아도 충분히 이해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 만약을 대비해서 러시아 정부에 저는 사전 통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전 통보를 했다.

◆ 김근식> 왜냐하면 이게 만약에 있을 사태가 생기면 안 되잖아요.

◇ 김현정> 포라도 발사하면.

◆ 김근식> 러시아도 그런 정도는 양해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대한민국이 이 정도의 국력과 국격이면 그런 원칙적 입장을 했을 때 러시아도 양해가 되지 더 이상 러시아의 눈치를 보고 경제 때문에 한다는 건 그건 다른 문제거든요. 그 문제는 그 문제로 풀어가고 저는 이 문제는 이 문제대로 원칙적 입장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현근택> 우리의 입장은 좀 다른 나라들하고 좀 다르다고 봐요. 기본적으로 아시겠지만 한반도, 어쨌든 둘러싸고 있는 4대 강국의 한 명이고 그다음에 북한과의 관계를 할 때 항상 러시아 문제를 신경 안 쓸 수 없거든요.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그다음에 지난번에 우리가 무기 지원한다, 살상무기 지원한다고 했을 때도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우리가 그러면 북한 무기 고도화시키는 거 도와주면 어떡하겠냐,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면서 사실 살상무기 지원이 어느 정도 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면이 있어요. 왜냐하면 그걸 신경 쓴 거거든요. 이번에도 보면 비살상무기, 지뢰 제거 무기 이렇게 나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런 거 지원하겠다.

◆ 현근택> 그렇죠. 그게 어찌 보면 그전 같으면 폭탄 바로 지원했겠죠. 그 정도로 러시아가 갖는 위치가 다른 나라 유럽 국가라든지 미국이랑 우리는 좀 다른 입장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물론 교수님 말씀처럼 동등하게 대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입장이거든요. 그럼 예를 들어서 나토 정상회의 왔을 때 거기서 만나서 우리 지원하겠다. 이렇게 해도 돼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전쟁 끝나기 전에 가야 된다. 여기에 나는 또 방점이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전쟁 끝나기 전에 가야 된다. 왜냐? 재건 사업이 있을 때 우리가 뭐라도 하나 좀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거 아니에요?

◆ 현근택> 그런 거겠죠. 왜냐하면 어느 정도 기여를 해야 재건 사업은. 그런데 사실은 전쟁 중에 재건 사업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물론 서방이라든지 기업들은 다 거기에 관심이 있는 건 알아요. 하지만 그걸 노골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지금 전쟁이 또 언제 끝날지도 몰라요.

◇ 김현정> 이번에 가서 노골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럴 상황은 아니죠.

◆ 김근식> 우리가 전쟁의 참상 그리고 전쟁의 부당함 이런 거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전쟁으로 인해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 아동들, 이런 거에 대한 관심이고요. 오히려 인도적 지원 같은 걸 많이 이야기를 했고.

◇ 김현정> 하지만 속마음은 재건 사업에서 우리가 챙길 건 나중에 챙겨야겠다는 어떤 실리적인 면도 있었을 텐데 현 변호사님 그것도 문제라고 보세요?

◆ 현근택> 아니, 그럴 수는 있다고 봐요. 그럴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전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재건 사업을 염두에 두고 기업이라든지 이런 분들을 가서 하는 게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봐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그거를 염두에 두고 아니면 그거를 목표로 해서 한다고 그러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지금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데, 예를 들어서 우리가 6.25 전쟁이 끝나지 않고 51년, 52년인데 일본이나 다른 분들이 와가지고 우리 고속도로도 놔야 되고 나중에 건물도 지어야 되고 이렇게 하면 얼마나 기분이 그렇겠습니까? 좋을 리가 없죠. 당연히.

◇ 김현정> 여러분 이렇게 평가가 좀 갈리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문자 보내주시고요. 뉴스닥 두 분의 상한가, 하한가,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 교수님은 골라오신 키워드는요?

◆ 김근식> 뭐하러 혁신위 하나, 도로 이재명 당인가, 이렇게 하한가 가져 왔었습니다.

◇ 김현정> 뭐하러 혁신위, 도로 이재명당 하한가.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앞에서는 에코백, 뒤에서는 명품숍, 하한가로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순방 이야기가 나온 김에 그러면 현 변호사님 키워드부터 가볼게요. 앞에서는 에코백 뒤에서는 명품숍. 김건희 여사의 쇼핑 관련 보도 말씀하시는 거죠?

◆ 현근택>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일단 자초지종부터 한번 짧게 요약 좀.

◆ 현근택> 지난주였죠. 이게 실은 좀 일찍 나왔었는데 리투아니아의 명품숍을 들렀다는 게 리투아니아발, 현지 언론 보도발로 나왔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국민들이 리투아니아어를 번역까지 해가면서 보던 분들이 있더라고요. 구글로 돌려서 봤다는데.

◇ 김현정> 지금 저기예요? 저 사진이에요? 저 사진을 찍은 거는 거기 현지 언론이에요?

◆ 현근택> 아마 제가 보기에는 16명의 수행원과 경호원들이 같이 갔다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알려진 것 같아요. 리투아니아가 그렇게 큰 나라 아니거든요. 인구 300만도 안 되는데 또 한 열여섯 분이 대동하고 다니는데 한 군데만 간 게 아니라 또 다섯 군데나 갔다는 거잖아요.

◇ 김현정> 다섯 곳의 명품 매장인데 그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데리고 왔다. 10명은 안에 다른 6명은 밖에서 다른 사람들 못 들어오게 통제했다. 매장 점원이 영부인의 에티켓과 스타일을 칭찬했다. 그리고 다음 날 대표단이 와서 추가로 물품을 구입해갔다. 여기까지가 언론 보도입니다.

◆ 현근택>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예측하기에 안 샀다 그랬잖아요. 대통령실에서.

◇ 김현정> 구입은 안 했다.

◆ 현근택> 그러니까 들고 나오는 게 없는 걸로 보는데 두 번째, 보통은 물건 골라놓고 다음 날 가서 갖고 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고르는 건 내가 해야 되지만 갖고 오는 거는 다른 사람이 해도 되니까 그렇게 한 거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고 더구나 더 논란이 됐던 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매경에 지금 했다는 얘기가 물론 호객행위라는 말은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들어갈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데 가게 인물이 안내했기 때문에 들어갔다, 이 말을 했단 말이에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나는 처음부터 구경할 생각이 없었다.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지나가는 분이 지금 경호원들이랑 잔뜩 있는데 와서 들어오십시오 그러면 한번 가볼까요 하고 간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가고 상식적으로.

◇ 김현정> 경호원이 16명이 감싸고 있는데 와가지고 좀 들어오시겠어요?를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

◆ 현근택> 그럼요. 접근 자체가 어렵죠. 왜냐하면 이렇게 경호원들이 딱 당신 누구세요? 딱 물어볼 거 아니에요. 그리고 모르겠어요. 우리나라랑 다른지 모르겠지만 저 편집숍이라는 게 여러 가지 명품을 모아놓는 데지만 명품 판매하는 데들이 보통 사람들한테 이렇게 호객 행위라든지 와보세요, 이렇게 잘 안 하잖아요. 그냥 딱 해놓고 오히려 들어가기 무섭다기보다는 좀 부담스럽게 내가 안 살 거면 구경만 하러 들어가기도 조금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그냥 지나가는데 그냥 한번 와보세요 하니까 들어가서 봤는데 다섯 군데나 보고 왔다. 제가 보기에는 납득이 안 가요.

◇ 김현정> 일단 해명이 가짜 같다, 해명이 거짓 같다 그 말씀이시고 그러면 들어가서 구경하고 온 자체는 지금 팩트인데 그거에 대한 비판의 지점은 뭡니까?

◆ 현근택> 일단은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는 있어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외국 정상이 오면 우리나라 강남에 있는 명품숍은 가진 않거든요. 어디 무슨 북촌을 간다든지 인사동을 간다든지 그 나라의 전통적인 이런 데를 보통 가서 물건을 사든지 이렇게는 할 수 있어요.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일정인 거예요, 그냥. 그 국가와의 어떤 관계를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 김현정> 그냥 관광객 일정이다.

◆ 현근택> 그렇죠. 관광객 일정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가 매일 얘기하지만 부속실도 없고 그런데 저렇게 열여섯 분이나 되는 수행원과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가면 그거는 제가 보기에 국민들이 보기에도 너무 안 좋고 그다음에 지금 시기적으로도 서울, 양평으로 지금 얼마나 시끄럽습니까? 결국은 집안 문제고 지금 수해 문제도 있고. 이렇게 본다고 그러면 시기적으로뿐만 아니라 저는 명품숍 가는 것 자체도 적절하지 않다고 봐요.

◇ 김현정> 김 교수님.

◆ 김근식> 유구무언이죠, 일단. 물론 해외 순방 중에라도 자유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컨데 동행하는 무슨 수행원들이나 기자분들 같은 경우도 공식 일정이 끝나면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아이들 거, 부인들 거, 가족들 거, 이것저것 선물 사러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자유 일정 중에 관심 있는 그런 어떤 숍에 가서 이런 것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 생각으로는 확인을 못 해봤습니다만 워낙 셀럽이잖아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의 영부인이고 그다음에 문화예술인 출신이고 그다음에 또 굉장히 유명한 패션 감각이 있는 분으로 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마 제가 볼 때는 그 명품숍이나 이런 데서 그 셀럽이 한 번 와보는 것, 그것이 굉장히 그 자체로 뉴스가 홍보 효과가 있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예컨대 질 바이든 여자가 어디를 들려서 뭘 샀다 그러면 이 자체가 그 회사한테 큰 이득이 되잖아요.

◇ 김현정> 그 회사 입장에서야 당연히 엄청난 홍보 효과죠.

◆ 김근식> 그래서 제 생각에는 거기서 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그럼 16명이 감싸고 있는데 거기를 뚫고 들어가서 그러면 좀 와주십시오. 이렇게…

◆ 김근식> 그렇지 않고 사전에 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게 논의가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충분히 그럴 만한 개연성이 그쪽 회사나 가게 입장에서 있을 수 있고 그럴 때 자유 일정 시간에 잠깐 들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게 제가 볼 때 시기적으로 지금 우리 수해 상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 겹치면서 저는 국민들한테 좀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더 저는 문제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해명이 제가 볼 때는 더 논란을 키운 거죠.

◇ 김현정>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은 아직 없고요. 비공식 해명이 핵심 관계자발 보도입니다.

◆ 김근식> 그 해명이 쿨하게 국내 상황이 이런 상황인데 우리가 어쨌든 자유일정 중에 이렇게 한 겁니다만 국민들께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 했으면 저는 간단히 끝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미담이 될 수 있죠. 그런데 그걸 갖다가 무슨 호객행위로 기사화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해버리니까 제가 볼 때 이게 더 논란이 커졌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제가 궁금한 건 그러면 영부인들은 대통령 부인들 해외 순방 같이 갔을 때 자유 일정에 여기저기 자유롭게 구경하고 다니는 거는 원래 가능한 거예요?

◆ 김근식> 가능하죠.

◇ 김현정> 가능해요?

◆ 김근식> 그럼요.

◇ 김현정> 그럼 이번에는 그게 명품숍이었기 때문에 문제인 거예요?

◆ 김근식> 그렇죠. 그리고 16명이라고 수행원, 경호원 합쳐서 있으니까 그림 자체가 누가 볼 때는 좀 권위적으로 느껴지고 이렇게 이미지가 그렇게 된 거죠.

◇ 김현정> 명품숍이었기 때문에 문제인 거고 또 국내에서 지금 폭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 이런 것들 때문에 비판이 있는 거죠.

◆ 김근식> 그래서 깔끔하게 인정하고 유감 표명했으면 저는 문제가 크게 되지 않았을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근택> 그런데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동안의 패턴을 보면 예전에 개사과 논란 때도 보면 사과를 잘 안 하더라고요. 보니까. 딱 인정하면 되는데 다 우연이라는 거예요. 지금 고속도로 바뀌는 것도 우연이고 주식 투자했던 것도 우연이고 그냥 우연히 한 거다. 내가 원래 하려고 했던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 한 번도 깔끔하게 뭘 사과했던 걸 본 적이 없어요.

◆ 김근식> 저는 그래서 대통령실이나 아니면 우리 김건희 여사가 오늘 새벽에 귀국을 했다고 하니까 이 부분의 논란이 커질 경우에는 저는 정치인이나 아니면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 같은 경우도 잘못을 할 수 있습니다.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잘못이나 실수를 하면 쿨하게 인정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러분 의견들 좀 보내주세요. 키워드 넘어갑니다. 김근식 교수 골라 오신 키워드. 뭐하러 혁신위 하냐. 도로 이재명당. 이 키워드를 오늘 골라오신 이유는요?

◆ 김근식> 그러니까 지금 혁신위 1호 의안으로 불체포 특권 포기라는 걸 이야기한 지가 지금 한참 됐습니다. 몇 주 지났는데 의원총회에 올리지도 못했다가 지난주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직접 갖고 불체포특권 포기를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민주당 망한다. 망한다는 단어를 여러 번 썼어요.

◇ 김현정> 망한다라는 게 굉장히 직설적인 표현을 썼어요?

◆ 김근식> 제가 볼 때는 이상민 의원 경고한 것처럼 하면 경고 이상 나와야 됩니다. 이게.

◇ 김현정> 혁신위원장이 셀프 경고해야 돼요?

◆ 김근식> 그럼요. 왜냐하면 망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공개적인 기자간담회에서 했기 때문에 그 정도로 절박하게 요청을 했고 그래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그걸 받아들여서 의총에 상정을 하면서 정말 제발 추인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요구까지 했습니다.

◇ 김현정> 내일 재논의한대요.

◆ 김근식> 그런데 지난주에 이게 논란이 됐지만 결국은 일부 반대에 의해서 유보가 돼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국민들이 봤을 때 도대체 민주당이 혁신의 의지가 있느냐라는 가장 1차적인 생각뿐만 아니라 저는 정치를 들여다보는 입장에서 보면 저 상황이 민주당에 왜 생길까, 계속. 그 밑바탕에는 최근에 이낙연 대표의 귀국 이후에 친명과 비명의 갈등이라는 게 혁신위를 둘러싸고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이 전혀 다르다는 점.

◇ 김현정> 어떻게 다르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근식> 친명 쪽에, 여기 친명 계십니다마는 친명 쪽에서는 혁신위가 공천 룰 같은 거, 그러니까 권리당원의 발언권이 강화된다든지 아니면 동일 지역 3선 이상을 제한한다든지 이런 식의 대의원제 폐지나 완화, 이런 것들이 공천 룰과 관련된 것들을 제도적으로 해달라는 요구가 강하고 비명 쪽에서는 불체포특권 포기라든지 꼼수 탈당 반대라든지 그다음에 사법 리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해소라든지 지금 민주당에 쏟아지고 있는 국민적인 어떤 불편한 시선들이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일단 정리를 먼저 하자는 게 비명계 쪽에서는 더 강하죠. 그러니까 혁신위를 바라보는 시선이 저도 다르기 때문에 혁신위 1호 의안으로 불체포특권 이야기하니까 당연히 친명계 쪽에서는 이거에 대해서는 좀 시큰둥하고 심지어는 정무적으로 감각이 없는 혁신위가 너무 일을 잘못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더라고요. 방송에서.

◇ 김현정> 누가 그 얘기 하셨어요?

◆ 김근식> 제가 방송에서 보면 그런 식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많아요. 정치를 잘 모르니까 이게 잘못 접근한 것 같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니까 지난 주말에 31명인가요? 대부분 비명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비명계 대다수가 사인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까지 하잖아요. 비명계에서는 더좋은미래까지 또 성명을 내고.

◇ 김현정> 서른 분 정도가 했어요.

◆ 김근식> 친명, 비명이 그 물밑에서 지금 심각하게 갈등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판단도 해 봐요.

◇ 김현정> 내일 불체포특권 서약하는 거 놓고 다시 논의한대요.

◆ 김근식> 통과가 될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도 안 될 것 같으세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통과될 걸로 봅니다. 왜 그러냐면 이게 지금 친명, 비명 구도로 얘기하지만 내면에는 그런 게 아니고요. 지금 대의원제는 사실은 총선 룰하고 관계는 없고 3선 초과라든지 아니면 다선 의원 용퇴. 그 속에는 386 용퇴, 그게 걸려 있는 거거든요. 이제 그거에 대해서 나오느냐 마느냐가 가장 큰 이슈예요. 그러다 보니까 포기하라는, 불체포특권 포기하라는 것도 다선 의원 중심으로 조금 반대가 있었다라는 얘기가 있고 그 내면에는 혁신안을 만약에 이번에 이 1호 안을 받으면 다음에 오는 것도 안 받을 수가 없다. 그런 게 있어서. 그런데 이거는 사실은 민주당에서는 어쩔 수 없는 논의예요. 왜냐하면 지금 386, 저는 항상 비판적인 입장입니다마는 한 20년 이상 됐고 정치한 지. 그런데도 핵심적인 그룹을 형성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바뀌지 않으면 나머지 저는 민주당의 기본적인 구조를 바꿀 수 없다고 봐요. 그러면 이런 이슈를 들고 나왔을 때 반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지금 말씀처럼 이게 친명, 비명 구도였으면 지금 더좋은미래 이런 분들이 거기에 같이 할 이유는 없죠.

◇ 김현정> 그럼 친명, 비명 구도가 아니라 신구 갈등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현근택> 저는 오히려 그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신구라기보다는 약간 다선 기득권 당에 있는 분들과 좀 그렇지 않은 분들 좀 바꿔야 된다라는 얘기가 사실은 그러니까 민주당이 386 퇴진 문제는 선거 때마다 나오는데 한 번도 된 적이 없어요. 제대로.

◇ 김현정> 그런 갈등이라고 보시는군요.

◆ 김근식> 그런데 1호 의안부터 이렇게 의원들이 거부해 버리고 그다음에 제가 볼 때 더 놀라운 것은 그 의원총회에 이재명 대표도 앉아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대표가 좀 가르마를 타주고 좀 주도권을 갖고 통과시켜 달라라고 말 한마디 하면 훨씬 다르거든요, 분위기가. 그런데 제가 볼 때 가만히 앉아 있었다는 게 기자들 전언이에요. 그리고 뭡니까? 이재명 대표조차도 거기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고 그렇게 따지기 때문에 저는 1호 의안을 이렇게 통과가 안 되고 미적거리면 지금 말씀하신 좋은 내용이라고 봐요. 기득권 쪽에 좀 교체하자. 그다음에 386 용퇴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찬성합니다. 그런 안을 혁신위가 던졌을 때 1호 의안을 거부한 주제에 그다음 2호 안, 3호 안을 어떻게 받겠어요. 제가 볼 때는 오히려 혁신위가 개점휴업이 돼버린 거죠.

◆ 현근택> 그래서 통과될 걸로 보는데요. 그런데 이런 게 또 문제가 있어요. 이게 지금 돈봉투 사건 문제가 빨리 끝나야 되는데 이게 지금 수사를 금방 한다고 금방 소환하고 명단 20명 한동훈 장관도 여기 앉아 있습니다. 이분들이 투표하는 게 맞습니다. 이랬는데 진척이 잘 없어요. 그런데 이분들 입장에서는 이게 끝나지 않았잖아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런 불안감들이 있는 거죠.

◆ 김근식> 그거 아주 말씀 잘하셨네요. 그러니까 돈봉투 받은 분은 본인은 알 거예요. 그럴 거 아닙니까? 본인은 알고 부인을 하든 시치미 떼고 있겠지만 본인은 알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그분들은 적어도 불체포 특권 포기라는 걸 내려놓기가 쉽지가 않죠.

◇ 김현정> 의총에서 이것이 통과가 될 것인가 통과되지 않을 것인가 여러분 좀 주목해 보셔야 되고요. 저는 이 얘기 잠깐 해보고 싶어요. 지난주에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지도부가 내렸던 엄중 경고. 유쾌한 결별 그 발언 해당행위다라면서 엄중 경고했던 거 상당히 파장이 있었거든요. 이상민 의원은 무슨 공산당이냐 우리 당이. 왜 말문을 막느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이거 어떻게 보시는가, 일단 바깥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그런데 그것도 제가 볼 때 지금 이 혁신위 1호안이 이렇게 어정쩡하게 돼 있는 것도 그런 건데 밑바닥에는 친명, 비명 사이에 지금 양보할 수 없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 귀국 이후에 그 공항에서 일성 그다음에 지금 안 만나고 있잖아요. 만남이 불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혜영 최고 만났다는 게 언론에 흘러나오고 이랬을 때 이낙연 대표가 저는 워싱턴 갈 때 이낙연과 지금 돌아올 때 이낙연은 확실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간단치 않은 지금 전투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로서 굉장히 민감한 시기가 돼 버렸어요. 혁신위를 바라보는 것도 굉장히 민감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는 진짜 그 민감한 시기에 잘못 건드렸다가 지금 된통 지금 이상하게 똥물이 튄 건데 사실은 그걸 경고할 내용이 전혀 아니죠. 이상민 의원이 김현정 뉴스쇼에 나와서 그런 얘기 한두 번 했습니까? 수도 없이 했잖아요.

◇ 김현정>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데서도.

◆ 김근식> 그럼요. 그걸 갑자기 트집 잡아가지고 최고위에서 지도부 전체가 만장일치로 경고했다. 아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김은경 혁신위원장 바로 경고 당해야 됩니다. 민주당 망한다는 얘기를 몇 번 했는데요. 저는 그렇게 지금 민감한 시기에 지금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총선까지 과연 견딜 수 있을까, 현 변도 잘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럼 원래 이상민 의원은 그런 얘기를 계속 해오던 분인데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지금 엄중 경고를 내린 지금 내린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김근식> 예민하고 민감해 있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의 친명 지도부가.

◇ 김현정> 그만큼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 김근식> 그렇죠.

◇ 김현정>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현근택> 이상민 의원이 이런 얘기를 계속 해왔다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표 그만둬라 아니면 리더십 문제 있다는 얘기 많이 했는데 분당 얘기는 아니에요. 그런데 당에서든 분당 얘기가 나오면 아마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이었으면 벌써 제명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양두구육만 얘기해도 6개월 정지시키고 이러잖아요. 그런 정당이 그냥 구두 경고한 거 해보세요. 저기 국민의힘은 무슨 발언 잘못하면 바로 1년씩 정지시키고 이러잖아요. 거기에 비할 바가 아니고 공산당이었으면 벌써 숙청이에요. 없어졌죠. 그러니까 민주정당이니까 구두 경고인데 사실은 어떤 정당이든지 간에 분당을 얘기하는 거는 좀 금기어입니다. 사실은. 탈당은 본인의 한 명 나가는 거지만 그 당시에 단순히 분당만 얘기한 게 아니라 같이 할 사람도 한 20여 명 있다.

◇ 김현정>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상민 의원은 방점이 그러니까 잘하자. 그러니까 이런 결별 있지 않게 잘하자라는 반어법이었다는 걸 강조하시더라고요.

◆ 현근택>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죽으라고 공부하라 그런다고 죽으라는 얘기는 아니라 공부에 방점이 있는 거거든요. 유쾌한 결별에 관점이 있는 거예요. 유쾌한 것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결별. 분당에 있는 건데 이거를 그러니까 이상민 의원이 간다고 해서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예를 들어서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세력이 있습니다. 20여 명 됩니다. 그렇게 질문하신 거잖아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이거는 당내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해보세요. 거기에 예를 들어서 유승민 의원이, 지금 전 의원이 그냥 대통령 비판한다고 빨리 방류하라고 하는 판이에요. 본인이 나가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출당까지 하겠다는 얘기잖아요. 그런 거에 비하면 제가 보기에는 부적절한 발언이었고 충분히 무슨 어떤 큰 불이익을 주는 건 아니에요. 그런 말씀 하지 마십시오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좀 이상민 의원이 만만해 보여서 이상민 의원만 콕 집어서 경고한 거 아니냐라는 분석도 나오던데 김 교수님도 동의하세요?

◆ 김근식> 왜냐하면 이상민 의원은 잘 아시지만 5선이지만 전혀 계파 활동을 안 하신 분입니다. 그냥 속된 말로 그냥 독야청청 혼자 계신 분이에요.

◇ 김현정> 독립군같이.

◆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가장 공격하기 쉽고 본때를 보이기 쉬운 분이니까 그렇게 한 거고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히 할 만하다고 경고를 할 만하다고 합니다마는 그러면 낙지탕탕이라고 이야기하고 전 대표를 낙지탕탕이가 얼마나 살벌한 이야기입니까? 낙지라고 비약을 한 게 아니라 탕탕이 아시잖아요. 칼로 막 치는 겁니다. 그렇게 비하하는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거예요.

◆ 현근택> 현역 의원 중에 분당 얘기하는 분은 없고요. 현역 의원 중에 낙지탕탕이라고 하는 분 없어요. 현역 의원과 일반 당원을 동급에서 비교하는 거는 말이 안 돼요.

◆ 김근식> 그리고 분당, 탈당 약 20명 이야기했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라디오 인터뷰 워딩을 보면 앵커가 질문을 그렇게 하는 거예요. 뭐 유쾌한 결별을 하니까 그러면 당이 새로 만들어지려면 재원도 있어야 되는데 그러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했더니 20명까지도 가능하다고 봅니다라고 이야기가 나온 거지 본인이 그렇게 쭉쭉 한 이야기가 아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현 변호사님은 이재명 대표 나가라는, 그만둬야 된다라는 얘기까지는 있었지만 분당 자가 나온 건 이번에 처음이었고 분당이라는 말 자체는 해당행위로 볼 수 있다. 지금 그 말씀이신 거고. 김 교수님은 비슷한 맥락 아니냐, 두 분의 해석의 차이가 상당히 있다는 걸 확인.

◆ 김근식> 지나치게 민감해 있다는 거죠. 이재명 지도부가.

◇ 김현정> 여기까지. 뜨거운 월요일이었네요. 두 분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