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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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목격자 시민 (익명), 승재현 (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
<목격자>
피해자 발버둥에도 10여 차례 흉기 휘둘러
피의자와 눈 마주쳐…당황한 눈빛이었다
여고생들, 실신할 듯 울며 문 열어달라고
"칼 든 남자" 한두달 전부터 소문 있었다
<승재현 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
동년배 타깃·검거에도 태연…정유정 떠올라
"저는 쓸모없는…" 동정심 유발로 감경 노려
소년부·전과로 형량 낮추는 수법 파악한 듯
지난 금요일, 신림동 한복판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대낮에 약 100미터 거리를 활보하면서 무차별로 칼을 휘둘렀고요. 1명 숨지고 3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피의자는 33살의 남성인데 어제 영장실질심사 받으며 들어가면서 한 말 우선 들어보시죠.
★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모(33)씨> 너무 안 좋은 상황에 있었던 게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떤 안 좋은 상황인지 한번 말해 주세요.)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
◇ 김현정> 내가 불행해서 남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기가 막히죠. 우선 당시 상황을 목격한 목격자를 만나보고 이어서 전문가 연결을 하겠습니다. 그 거리에서 상점 운영하는 분이세요. 익명으로 연결을 합니다. 사장님 나와 계십니까?
◆ 목격자> 네.
◇ 김현정> 아직 충격이 크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목격자> 아, 네.
◇ 김현정> 그 사고가 난 거리를 저는 잘 몰라서요. 설명을 좀 듣고 싶은데 인근에 식당이 많았다던데 어떤 골목입니까?
◆ 목격자> 여기는 밤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요. 낮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산해서 사고가 날 쯤에는 별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 김현정> 밤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면 그러면 술집, 호프집 이런 것들, 그런 데가 많은 번화가 이렇게 보면 되나요?
◆ 목격자> 네.
◇ 김현정> 그렇군요. 저희가 사고 현장의 지도를 좀 보여드릴 텐데요. 이 사람이 4명을 공격하는데 저희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1번, 2번, 3번, 4번 지점이 이 피해자들이 공격받은 지점입니다. 목격자님은 이 부근에서 상점을 하고 계신다고요?
◆ 목격자> 저희는 1번 지점입니다.
◇ 김현정> 초입 1번 지점에서 상점하고 계셨어요. 그럼 그 1번 지점은 평소 한 오후 2시, 사고가 난 오후 2시쯤에는 1번 지점도 한가해요?
◆ 목격자> 네, 그렇죠. 1번 지점은 안으로 번화가 쪽에 입구에 있는 지점이고요. 1번으로 해서 2번 쪽으로 가서 스포츠센터 쪽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거기가.
◇ 김현정> 그렇군요. 그날 목격하신 상황을 좀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 목격자>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는데요. 그 시간에는 상점 사람들이 오픈을 하려고 준비하던 시간이라 아무런 밖에 대한 이런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준비하고 은행에 가려던 중에 쿵 소리가 나서, 주변에는 그 시간에 쿵 소리가 날 일이 없기 때문에 놀라서 밖에 나가 보니까 한 사람은 바닥에 누워서 버둥거리고요. 검정색 옷을 입은 사람은 한 30cm 되겠죠. 그 칼을 들고 발로 차고 주먹질하고 오른손에 칼을 들고 발버둥치는 사람을 10여 차례 휘두르고 있었어요, 칼을.
◇ 김현정> 그러니까 1번 지점, 선생님이 목격하신 그 상황이 돌아가신 분 그 피해자 그 상황이군요.
◆ 목격자> 네.
◇ 김현정> 오늘 네 분 중에서 한 분이 돌아가시고 세 분이 크게 다쳤는데 목격자님이 목격하신 것이 사망하신 분이 가격 당하는 그 장면.
◆ 목격자> 네.
◇ 김현정> 쿵 소리를 먼저 듣고 나가보니 흉기를 마구 휘두르고 있었다.
◆ 목격자> 네.
◇ 김현정> 그러고 나서 어떻게 하셨어요?
◆ 목격자> 휘두르고 나가지고 처음에는 피해자도 소리를 지른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찌르고 나니까 조용해지면서 이렇게 칼에 피가 뚝뚝 흐르는 걸 들고 안쪽으로 도망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사고는 2시 한 7분쯤에 났는데 얼른 제가 들어와서 112에 신고를 하고 신고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저하고 눈이 마주쳐가지고 무서워서 저는 문을 잠갔거든요.
◇ 김현정> 범인하고 눈이 마주치셨어요?
◆ 목격자> 그래서 문을 잠그고 있는데 갑자기 아기들이, 고등학생 여자애 두 명이 뛰어 들어와서 막 울면서 뛰어 들어와가지고 죄송하다고, 우리들 여기 좀 들어가면 안 되겠냐고. 그렇게 해서 들어와서 애들은 그냥 거의 얼굴이 그냥 노랗게 변해서 눈물 바다였어요, 얼굴이.
◇ 김현정> 고등학생 2명이 그거 상황을 목격한 다음에 무서워서 문 두드리고 들어간 거군요.
◆ 목격자> 네.
◇ 김현정> 막 실신할 정도로 울면서?
◆ 목격자> 네. 그래서 저희 창문에, 가게니까 창문을 내다보지도 못하고 그냥 소파에 앉아가지고 그냥 거의 엎드리다시피 해서 울고 있다가 도망가서 괜찮다, 도망갔다 그랬더니 집이 도망간 쪽으로 가는 방향이었단 말이에요. 못 나가는 거예요, 그쪽으로 아기들이.
◇ 김현정> 못 나가죠, 못 나가죠.
◆ 목격자> 그래서 경찰 올 때까지 좀 있어야 되겠다. 그래서 울면서 있길래 달래주고 있는데 경찰이 와서 어느 정도 수습을 하고 밖에 나가는 쪽으로 저희가 데려다 줬죠. 그래서 애들은 들어갔어요, 무사하게.
◇ 김현정> 그 범인하고 눈이 마주치셨다고 했는데 그게 범행 직후 아닙니까? 끔찍한 살해 직후, 그때 눈빛은 어땠습니까?
◆ 목격자> 너무 그런 건 처음 봐서요. 제가 여기서 한 10 몇 년을 일을 했는데 이런 일은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밖에서 싸워도 반응이 없었는데 너무 무서워가지고 이게 그 사람의 액션이 굉장히 컸거든요. 조금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팔을 훅 높이 들었다. 이렇게 치는 바람에 너무 놀라가지고 그냥 달려 들어왔죠, 가게로.
◇ 김현정> 그러니까 범인의 눈빛이 이 사람이 지금 펜타닐을 했다, 맨 처음에 이렇게 마약을 했다 이렇게 진술하지 않았습니까? 그 눈빛이 좀 기억이 나시는가 싶어서요.
◆ 목격자> 눈빛은 당황한 눈빛이었지 그렇게 막 미친 듯이 하지는 않았어요.
◇ 김현정> 당황한 듯한. 경찰이 지금 동일 인물이 아니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만 사건 며칠 전에 무슨 글이 있었냐면 인터넷상에. 칼을 든 사람이 이 신림역 일대를 돌아다니는 걸 봤다. 이런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혹시 이런 얘기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사장님?
◆ 목격자> 네, 저도 그런 얘기는 들었고요. 저희 고객 중에서도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봤대요. 칼을 이렇게 들고 다니는 거를. 그런데 그게 근방이 아니고 한두 달 전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 김현정> 잠시만요. 고객, 사장님 가게에 오는 고객 가운데 한두 달 전에 신림역 근처 지하철 안에서 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을 들으셨어요?
◆ 목격자> 네, 그래서 그 사고 난 이후에 저한테 찾아왔더라고요.
◇ 김현정> 그분이 다시?
◆ 목격자> 그 사람이 맞는지 궁금해서 왔다고 그러면서 얘기해 주고 잘 있으면 안심한다고 그러고 돌아갔어요.
◇ 김현정> 지금 인터넷상에 사건 전에 올라왔던 글을 경찰은 일단 그 사람이 이 사람은 아닐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정확하지 않죠. 보고 있습니다만 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긴 있었군요.
◆ 목격자>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상인 분들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테고 거기다가 목격까지 하셨으니까 우리 지금 전화하고 계시는, 인터뷰하고 계시는 사장님도 이게 지금보다 충격이 더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트라우마가 있으실 수 있어요. 정신적인 관리도 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목격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목격담 증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목격자> 고맙습니다.
◇ 김현정>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목격자 한 분을 먼저 만나봤습니다. 이어서 전문가 이야기를 좀 들어보죠.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승재현 선임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승 박사님.
◆ 승재현>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강력 사건이 워낙 많이 발생하는 요즘입니다만 이번 사건만의 특징, 차이점, 독특한 점이 있다면 뭡니까?
◆ 승재현> 다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범인 자체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내가 잡힐 수 있는 환경에서 범죄를 범했다. 사실 보통 범죄를 범하면 완전범죄를 꿈꾸지 내가 잡히는 걸 각오하고 범죄를 하지는 않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승재현> 두 번째는 특정 연령층에 있는 남성에 대해서만 공격을 했다. 이 말은 무슨 말인가 하면 자기가 공격을 하다가 자기 범죄가 저지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정하고 한 남성에 대한 공격을, 남성들에 대해서 공격을 했고 마지막으로 다들 사건을 읽어보셔서, 사건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남성은 한 사람에 대한 살인의 고의가 너무나 완벽했어요. 그래서 자기가 그 살인을 하기 위해서 마지막 순간에도 그 살인의 고의를 놓치지 않는 모습들이 범행 현장에서 보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30대, 20대 남성에 대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개인적인 분노가 분명히 있었다. 그런 사건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보통의 묻지마 범죄들이 그런 시기, 질투, 열등감, 분노 이런 것들에 바탕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훨씬 더 강한 분노, 동년배에 대한 분노, 이런 게 좀 다른 점이라는 말씀이세요?
◆ 승재현> 지금 이 범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남들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서 나는 이런 행동을 했다라고 하는데 남들이 불행할 때 이게 사회적인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개인적인 원한의 문제가 있는데 이건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분노는 아니에요. 구조적인 분노에 대한 문제였으면 다른 걸 했을 거예요. 뭐 굉장히 사회적으로 유명한 이렇게 남대문 이런 보물을 불태운다든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사랑받는 사람에 대한 공격을 한다든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연약한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대한 공격을 하지 이렇게 개인에 대한, 특정 나이가 있는 남성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거든요. 그러면 이 사람은 적어도 자기가 33세, 나이를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30대 이 조 모씨라는 사람은 제가 봤을 때 자기 또래의 남성에 대한 상상할 수 없는 분노가 뭔가 만들어졌고 이건 개인적인 분노였고 이 분노가 어느 순간에 트리거가 돼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사회 구조에 대한 분노면 어떤 사회적인 상징성이 있는.
◆ 승재현> 반달리즘이 나오죠.
◇ 김현정> 장소나 사람을 공격한다. 이거는 그건 아니다. 지금 말씀을 쭉 듣다 보니까 저는 떠오르는 사람이 정유정.
◆ 승재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정유정도 비슷한 또래, 동년배의 동성을 정확히 타깃 삼아서 계획적인 살인을 했단 말이죠.
◆ 승재현> 방금 말씀 주신 대로 한 4가지 정도 측면을 제가 좀 고민을 해보면 특히 정유정 사건도 똑같습니다. 이게 그 또래에 대한 개인적인 분노가 쌓여 있었던 거거든요. 그리고 그 분노 자체가 자기가 가지지 못한 사람에 대한 분노가 정유정이었으면 이건 더 찾아봐야 되지만 이 조 모씨도 똑같은 그런 어떤 개인적인 분노,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분노, 시기, 질투가 만들어 놓은 범죄인 것이고 두 번째 이 정유정도 완벽하게 범죄를 준비하고 가잖아요. 그래서 흉기를 준비해서 굉장히 과잉 살상을 해요. 그러니까 이게 언론에 나왔으니까 말씀드리면 100여 번 이상 자상을 입히고 그다음에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손상이 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이 사건도 똑같아요. 과잉 살상이에요. 분명히 과잉 살상이고 목적 지향적으로 준비를 해서 공격을 했고 그것도 마지막 순간에 피해자가 사망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마지막 공격까지 했던 상황이라서 이런 어떤 개인적인 분노가 분명히 같이 이루어진 범죄, 그리고 세 번째는 너무나 태연해요.
◇ 김현정> 너무나 태연해요.
◆ 승재현> 정유정도 이렇게 그 캐리어 들고 탁탁탁탁 하는 모습 소스라치게 소름 끼치는 모습인데 이번도 똑같잖아요. 그렇게 온몸에 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왔을 때 잡힐 수 있는 거잖아요. 그냥 그 자리에 딱 앉아서 그냥 내가 이런 행동했다라고 순순히 잡히는 모습, 어떻게 보면 잡히는 게 그렇게 크게 문제되지 않는.
◇ 김현정> 잡을 테면 잡아 봐라.
◆ 승재현> 잡아라. 나는 특별하게 대한민국 영역 내에서 더 이상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이미 과거 경험이 있어서 그런 어떤 구치소에 가는 것, 아니면 교정시설에 가는 것,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 그다음에 그 취재진들에게 이야기할 때 너무나 또박또박하잖아요.
◇ 김현정> 저도 그게 굉장히 유사한 점이라고 보였는데 그러니까 취재진이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갈 때 마이크를 들이대죠. 굉장히 많은 무리가 모여서 들이대면 대부분 고개 숙이거나 아무 말 안 하거나 그런데 이 정유정이나 이번 조 씨 둘 다 마치 준비된 듯이 또박또박.
◆ 승재현>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자기가 이렇게 억울한 점을 한숨까지 쉬면서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 그 뜻은 그대로 받아 적으시면 안 돼요. 그거는 국민들을 머니퓰레이션, 국민들을 조종할 수도 있어요. 아까 펜타닐 이야기 나왔잖아요.
◇ 김현정> 마약.
◆ 승재현> 처음에 그 이야기 했던 이유가 뭐겠어요?
◇ 김현정> 뭐예요?
◆ 승재현> 내가 조금 이런 걸 했으니까 나 좀 봐줘, 난 내 정신이 아니었어라는 핑계일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자기가 무엇을 했을 때 어떻게 형량을 줄일 수 있는지 국민들이 어떻게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는 거고 마지막 하나는 이거는 개인사라서 제가 정말 조심스럽게 말을 할까 말까 했는데 정유정도 똑같이 목적지향적인 삶이 없었어요. 그냥 할머니하고 할아버지하고 같이. 지금 이 조 모씨도 똑같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우리가 말하는 저는 묻지마 범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국가가 그 동기를 못 찾은 거지. 하지만 그 공통성을 찾아내면 이런 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지원하고 이 사람들을 찾아낼지를 알 수가 있으니까 이 공통점이 정유정하고 두 가지가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찾아가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혹시나 이런 부분들이 있을 때 국가가 이런 영역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 아니면 정보에 대한 어떤 파악 이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살아온 궤적에 있어서의 공통점은 두 가지를 크게 말씀해 주셨고 범행에서의 공통점은 훨씬 많은,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은, 범행 후 태도까지 유사한 점이 많은.
◆ 승재현> 저는 소스라치게 거의 데칼코마니 같았어요.
◇ 김현정> 저는 여기서 하나 질문.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고 이 사람을 죽일 작정을 하면서 범행을 하고 범행 후에도 태연하게 오히려 피해자나 목격자들이 뛰어가고요. 이 사람은 막 어슬렁어슬렁 걸어가요. 이 정도였는데 그런 사람이 또 무슨 또 감경을 받고자 펜타닐이라고, 펜타닐 복용했다고 얘기하고 또 저는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게 너무 앞뒤가 안 맞는 얘기 아니에요?
◆ 승재현> 대한민국에는 분명히 250조에 사형, 무기 5년 이상의 징역으로 되어 있죠. 우리가 다들 경험하시겠지만 알고 계시겠지만 내가 반성하고 나의 심신 상태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절대로 사형 나오지 않습니다. 이건 사형이 아예 선고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내가 약간의 심신미약 상태라는 걸 이야기하는 순간 나는 무기는 될 수 있어, 무조건. 그리고 내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억울한 사람이었고 내 살아온 생활환경 자체가 분명히 사회가 나를 조금 덜 돌본 거야. 이건 나의 범죄는 나의 범죄가 아니라 사회와 같이 함께 책임질 수 있는 범죄야라고 말하는 순간 그 누구도 사형을 선고할 수 없으니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냐. 물론 사형 선고가 된다고 해서 사형이 집행되지는 않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이미 이게 참 조심스러운데 분명히 저희 대한민국의 교정은 열심히 교정하려고 노력을 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 안에서 자기가 어떻게 하면 형을 낮출 수 있는지 이미 소년부 기록, 송치 기록 14건, 그다음에 전과기록이 3건이면 내가 교정시설에서 어떻게 하는 게 나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형을 낮출 수 있는지 이미 다 배워왔지 않았을까 그런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정유정도 범죄 프로그램, 범죄 영화, 이런 거 엄청나게 탐닉했다고 그러죠. 도서관에서 그런 서적, 다 관련 서적들 봤다고 하고 비슷하네요. 너무나 잘 안다.
◆ 승재현> 조 모씨는 이미 자기 생활로, 자기 경험으로 체험한 거죠.
◇ 김현정> 잡히고 나서 이렇게 하면 좀 유리하다라는 걸 이미 알고 있다, 이런 말씀. 사이코패스입니까? 어떻게 보세요? 물론 검사해 봐야겠습니다만 사이코패스라고 보세요?
◆ 승재현> PCLR 검사가 네 분면이 있어요. 첫 번째는 개인적인 측면이고 두 번째는 정서적인 측면이고 세 번째는 생활적인 측면이고 네 번째가 반사회성인데 반사회성은 이미 기록으로 드러났잖아요. 제가 조 모씨를 눈으로 보지 않아서 되게 조심스럽지만 나와 있는 그 퍼즐을 가지고 하나씩 맞춰볼게요. 팩트로. 그러면 분명히 소년원 갔다 온, 소년 송치가 14건, 전과가 3건이면 반사회성은 드러난 부분이고 정유정도 분명히 어떤 목적 지향적인 삶이 없었어요. 제가 한 3번 정도 말하는데 어떤 생활을 기생하는 모습이 보이면 그것도 생활 측면에서는 사이코패스의 영역에 들어가요. 그리고 그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거는 단 하나의 0.0001%의 피해자에 대한 감정 없어요. 보통 피해자를 불안하게 만들면 한 번 탁 흉기를 휘두르고 난 다음에 그냥 떠나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 유족분이 말씀하셨으니까 이것도 언론에 말하면 자창이 열세 번 이상이 있었고 신체에 굉장히 주요 부위에 그러니까 사망을 이르게 만들 수 있는 부위에 마지막 공격을 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죽일 의도가 분명했다, 이렇게 보세요.
◆ 승재현> 그럼요. 분명하고 그러면 피해자에 대한 염려는 하나도 없었던 거고 개인적인 측면에서 거짓말을 잘하고 사람에 대한 조종 능력이 있는 건 분명히 사이코패스의 경향이 있잖아요. 나 펜타닐 했다,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 정말 잘못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국민들에 대한 조정이라고 봐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더 높다라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물론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여러분 제가 감경되거나 그런 거 아닙니다.
◆ 승재현> 이거는 사이코패스는 정신질병이 아니라 성격장애예요. 그래서 형이 올라갈 수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오히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하나만, 한 1분 남았는데 하나만 좀 봐야 될 것은 아니, 이런 식의 분노형 범죄. 그 분노가 뭐에 대한 분노든 이런 분노형 범죄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대책들을 고민해야 될까요?
◆ 승재현> 처음 단계에서 분노를 뽑아야 해요. 무슨 말인가, 처음 단계 분노는 만들어지는 게 세 단계인데 시기와 질투, 시기와 질투가 미움, 미움이 분노로 바뀌어요. 그러면 시기와 질투를 없앨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어야 돼요. 그리고 시기와 질투가 만들어지더라도 그 사람에게 어떤 특정 사람에게 이익을 줘서 미움을 없애야 돼요. 그 미움이 기득권화돼서 분노로 가는 거를 사회가 촘촘히 그 편편마다 어떤 사회적인 보장 제도를 만들어서 미움과 시기가 없어져야 되고 시기와 질투가 없어져야 되고 미움이 낮추어져야 되고 분노가 삭제되는, 분노가 없어지는 그런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승재현 박사님 고맙습니다.
◆ 승재현>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24(월) 승재현 "신림동 칼부림 범인, 정유정과 데칼코마니"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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