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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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11(화) [돌쇠토론]"조국 아들까지 학위반납…왜 했을까?"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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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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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독자적 백지화 선언?…尹 지침 받았을 것
尹 지지율 하락, 국힘 총선 빨간불 전조증상
대통령 친인척 권력형 비리…대비 시스템 필요
이낙연, 이재명 체제 경고 메시지 내놓을 것
잘못 없다더니…달라진 조민, 기소 방어 의도?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대통령 백지화 지시?…논란 프레임 바꾼 것
기존 예타 틀렸다는 거냐…데이타로 답해야
비공개 서면 발표…양측 긴장감의 증거
조민 행보, 조국 총선 정치적 의미?…쉽지 않아
금태섭 신당, 참여 아냐..정치적 공감만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방에 묵직하게 풀어드리는 시간 돌쇠 토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정의당의 박원석 전 의원,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돌쇠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세요.

◆ 박원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박원석 의원님, 밖에서 금태섭 전 의원 만나셨어요? 또 공교롭게도 오늘이 화요일이다 보니까.

◆ 박원석> 근래에 자주 뵙습니다.

◇ 김현정> 이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좀 나누도록 하고 우선 어제 나온 대통령 지지율부터 확인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7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실시한 정례 조사인데 긍정평가가 3주 연속 오름세다가 그게 꺾였습니다. 2.9%포인트 떨어졌어요. 리얼미터 측에서는 오염수 관련된 IAEA 결과 공개하고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의혹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고속도로 관련 의혹이 더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미친 걸로 분석된다. 저는 좀 놀라운 게 수능 논란도 있었고 오염수 논란도 있었는데 그때도 계속 오름세였던 것이 지금 양평고속도로 논란 터지면서 꺾였어요.


◆ 장성철> 그렇죠.

◇ 김현정> 장 소장님.

◆ 장성철> 돈, 땅, 혜택, 권력형 비리가 아니냐, 이러한 3종, 4종 세트가 국민들의 분노를 낳은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 이 논란은 처음에 정부 아니면 원희룡 장관이 해명이 좀 모호했어요. 처음에 7월 3일에는 아이고, 이런 일이 벌어진 거 이거 늘공하고 어공 차이고요. 아이고, 이거 제가 바로 잡을게요라고 했다가 갑자기 금요일날 이거 안 해요. 이거 김건희 여사 악마화 시켜요, 이거 안 할 거예요. 이런 식으로 바뀌었단 말이에요.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이거 뭐지? 왜 지난 15년 동안 검토돼 왔고 7년 동안 여러 가지로 결정된 사항들이 하루 만에 이렇게 바뀔까. 아니면 1년 만에 이렇게 갑자기 바뀔 수가 있나. 그런 것들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이렇게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리얼미터가 하루하루 매일 조사를 하는데 닷새 동안. 이 백지화 발표된 하루만 7 점 몇 퍼센트 포인트가 하루만에 빠졌대요.

◆ 장성철> 이해를 못 하는 거예요. 국민들이.

◆ 박원석> 그 사안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김건희 여사가 어떻게 보면 이 정권의 약한 고리고 굉장히 휘발성이 높은 키워드입니다. 그동안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런저런 논란 구설들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좀 잠잠했잖아요. 그리고 최근 들어서 김건희 여사가 도드라져 보이는 장면들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게 다시 어쨌든 여야 간에 정쟁의 테이블로 김건희 여사 이름 석 자가 소환되는 게 저는 여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거기에 더해서 사안의 성격을 보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도 좀 납득하기가 어려운 거죠.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통과된 고속도로 기본 계획이라는 게 갑자기 이렇게 정권이 바뀌면서 변경된 것도 이상한데 거기에 마침 영부인 일가의 땅이 있다. 누구나 다 의문을 제기해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 의혹 제기한다고 이걸 백지화시키는 것도 더 납득이 안 되고 때문에 이게 여론에 일시적으로 반영이 된 거라고 보는데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정부 여당 입장에서 중요할 거예요. 지금처럼 해명이 안 된 채로 계속 억지를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여론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 양평건은 좀 두 가지 줄기로 나눠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 줄기는 노선이 이렇게 변경된 이유가 뭐냐. 진짜 김건희 여사 일가 땅 때문이냐 아니면 오히려 민주당이 요구하던 제안을 반영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냐, 이건 진실 공방이 한창인 거죠. 똑부러진 결론이 지금 난 건 아니에요. 다른 한 줄기는 이거는 여기에서도 논의해볼 만한데 이 논란에 대응하는 방식입니다. 방식의 문제.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원희룡 장관이 사업 전면 중단 선언한 거, 백지화 선언한 거 상당히 놀라운 거고 또 이례적인 발표였어요. 원희룡 장관이 이것이 굉장히 충격적이고 이례적인 걸 알 만한 분이 이런 초강수를 두었는가, 저는 그 부분이 궁금합니다. 장 소장님.

◆ 장성철> 저희도 알 수가 없는데 일단은 7월 7일날 당정 회의 때 언론 보도를 보면 원희룡 장관이 회의에 집중하지 못하고 어디서 전화 받고 계속 메모를 했고 그 당시에 의원들한테도 이거 백지화 할 거예요라고 얘기를 안 했다가 갑자기 기자회견 나가서 백지화 합니다, 무효화 합니다라고 한 것을 보면 어디선가 누구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이 아니냐, 연락을 받은 것이 아니냐라고 우리가 추측할 수밖에 없고.

◇ 김현정> 누구요?

◆ 장성철> 원희룡 장관에게 그렇게 전화해서 이거 백지화해라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겠어요? 결국에는 대통령실일 거예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에 누군가와 통화를 해서 여러 가지 지침을 받은 것이 아니냐라고 추측과 상상을 해볼 수밖에 없다.

◇ 김현정> 원 장관은 지금 단독 결정, 독자적 결정이었다고 하는데.

◆ 장성철> 이게요, 그냥 국토부의 결정 사항만 아니잖아요. 이게 기재부에서도 다 결정된 사항이란 말이에요. 정부의 정책 추진, 국정 과제고 대통령 이거 대선 공약이었어요. 서울에서 양평 거쳐서 홍천까지 이렇게 고속도로 놓는 것이 대통령 공약사항을 국토부 장관이 에이, 안 해, 이렇게 할 수가 있을까요? 그거는 우리가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좀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도 같은 생각이세요?

◆ 박원석> 이걸 원희룡 장관이 직권으로 취소했다라는 거를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렵죠. 왜냐하면 이게 국가고속도로 기본 계획에 포함된 그런 계획인데다가 예타까지 끝났으면 어느 정도 이미 정부 예산이 사용이 됐단 말이에요. 그리고 앞으로도 기본 설계나 실시 설계나 이런 예산이 잡혀 있는 항목이에요. 그리고 총사업비 한 1조 8000억 원 드는 이런 계획을 장관이 직권으로 취소한다, 그건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때문에 이게 원 장관 개인의 의지만이 아니고 여기에는 다른 의지가 실렸다 이렇게 보는 게 저는 합리적이라고 보고요.

◇ 김현정> 그 다른 의지를 혹시 대통령이 그럼 정말로 실은 거라면 이거는 추정입니다만 실은 거라면 왜요? 왜 백지화.

◆ 박원석> 아예 이런 논란의 싹을 자르겠다. 그래서 프레임을 바꾸겠다 이런 거겠죠. 실제로 프레임이 전환되는 효과가 좀 있어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의 그 땅 인근으로 이 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한 논의에서 백지화냐 혹은 백지화를 백지화하냐 이런 논의로 지금 바뀌고 있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효과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다만 이 사안에 대응하는 방식이 상식적이지는 않아요. 그리고 일관성도 없고 원 장관이 처음에 반응했던 건 이게 정무적 판단이 개입돼야 되는 것을 너무 늘공들이 곧이 곧대로 했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이건 내가 원점에서 재검토 시키겠다고 했다가 돌변했거든요. 그리고 어제 국토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가지고 해명한 내용을 보더라도 설명이 잘 안 됩니다. 국토부는 작년 3월부터 대안 노선을 양평군 내 의견을 받아서 검토를 했는데 이게 더 타당성이 높다라는 의견인데 그렇게 타당성이 높은 노선이 있었으면 그 전에 예타가 다 틀렸다는 얘기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미 그 이전에 한 적어도 7년 정도 검토를 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예타 통과 노선이 있는데 그보다 더 타당성 있는 노선이라는 것에 그런 구체적 근거. 말로 얘기하지 말고 실제 교통량, 통행량 비교를 했는데 이런 기준과 이런 어떤 산식에 의해서 이런 데이터가 나왔다. 이런 걸 제시해야죠.

◇ 김현정> 국토부에서 설계사 사무소한테 이걸 맡겨 보니까 거기서 강상면 종점 얘기를 했다. 이런 지금 설명이잖아요.

◆ 박원석> 그러니까 타당성 조사를 용역을 의뢰한 건데 타당성 조사 용역 의뢰 결과 그런 내용이 나왔다면 그 데이터를 가지고서 얘기를 해야지 국토부가 해보니까 이렇다더라, 설계사무소의 그 용역 결과가. 그러면 그 얘기는 그 전에 예타가 다 틀렸단 얘기에요.

◇ 김현정> 그전 예타 때는 설계사무소에 한 번도 안 맡겼나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거죠?

◆ 박원석> 기존 예타는 그건 국가재정법상 예타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기관은 KDI하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합니다. 훨씬 더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에서 그걸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틀렸다고 주장하는 거잖아요 지금 국토부 얘기는. 그럼 이거 상당히 문제죠. 사실은 국가재정법에 의해서 국가 정부 산하기관이 실시하는 예타가 엉터리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그렇게 그걸 뒤집으려면 그러면 데이터를 분석해 봤더니 이런, 이런 차이가 있더라라고 구체적 설명을 해야죠. 그렇게 얘기할 게 아니고. 그런데 그런 건 하나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게 더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건 주장일 뿐이라는 겁니다.

◇ 김현정> 백지화 선언을 먼저 해놓고 지금 차후에 설명들이 나가는 그 방식이 틀렸다, 지금 그 말씀이신 거죠.

◆ 박원석> 그리고 왜 그게 갑자기 작년 3월에 대선 끝나고부터 변경을 시작합니까?

◆ 장성철> 결론 내놓고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할 수밖에 없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아니, 이게 문재인 정권 하에서 동해종합기술공사에 맡긴 거다. 이거 우리가 한 게 아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결정되는데 우리가 무슨 영향력을 행사를 하느냐라고 하는데 그게 대선 이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5월 19일날 동해종합기술공사에서 이것을 발표했잖아요. 국토부에다가 보고를 했단 말이에요.

◇ 김현정> 그러니까 강상면 종점이라는 게 처음 등장한 게 2022년 5월이에요. 그전에는 강상면 종점 이야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었죠.

◆ 장성철> 그런데 이것을 용역을 발주한 게 아마 대선 이후에 3월 19일 정도일 거예요. 왜냐하면 두 달 동안 이것을 검토해 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결정된 거야라고 공격하는 것도 조금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 김현정>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지금 진실게임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백지화 선언으로 인해서 대통령 지지율은 떨어진 게 분명해요. 그럼 지금 여당에서는, 정부 여당에서는 어쨌든 정부 여당의 국책 사업이었던 거니까 뭔가 출구전략을 찾아야 할 텐데 양평 군민들 지금 시위하고 계시고 이런 상황. 어떤 출구 전략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 박원석> 그런데 이거를 무슨 여론조사를 하자, 주민투표를 하자. 그리고 원희룡 장관은 민주당이 사과해라. 그런데 민주당이 사과하겠습니까?

◇ 김현정> 민주당은 또 탄핵 얘기하고 있고 지금 국정조사 얘기하고 있고.

◆ 박원석> 그런데 여론조사나 주민투표가 저는 대안은 아니라고 보고요. 그건 아주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왜요? 언뜻 생각하면 주민투표 하면.

◆ 박원석> 국책사업 관련해서 의혹 제기를 해서 논란이 되면 취소하고 그 출구를 다시 무슨 주민투표나 여론조사에서 찾고 그럴 수는 없는 거죠. 사실은 이게 십 수년 전부터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여러 가지 검토를 거쳐가지고 또 국가기관의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해서 확정된 사업이기 때문에.

◇ 김현정> 15년 숙원 사업이에요.

◆ 박원석> 지금 그 노선을 보면 애초 사업 목적인 6번 국도의 교통 정체 해소와는 전혀 다른 사업이 돼버렸어요. 그러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양평군에서 이 대안에 대해서 의견을 낼 때도 경제성 재평가가 필요하고 돈이 더 든다, 이런 의견을 작년 7월달에 냈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토부에서는 설계사무소 용역을 의뢰해서 타당성 평가를 해봤더니 기존 예타 통과안보다 이 노선이 더 좋다라고 주장을 할 거라면 저는 기존 예타안이 틀렸다라는 주장이잖아요. 그러면 저는 이건 좀 더 정밀하게 그러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재실시할 수 있거든요.

◇ 김현정> 국토부에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가 그냥 기초 신체검사고 이 국토부 타당성 조사가 정밀 검사 같은 거다, 이렇게 설명하던데요.

◆ 박원석>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예비 타당성 조사가 훨씬 더 엄격한 경제성 평가와 또 이게 무슨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요소 또 정책성 기술, 이런 기술 평가, 이런 요소들에 대해서 엄밀한 평가를 통해서 이 단계에서 사실상 사업이 확정이 되고 예산 배정 여부가 국가재정 사용 여부가 확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거는 KDI하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예타를 맡아서 경제성 평가를 해요. 때문에 이렇게 사설 무슨 용역사무소에 맡겨서 타당성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엄밀하고 훨씬 더 통과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저 사업의 타당성을 주장하려면 저는 이 논의의 지금까지 이렇게 변경 과정을 보면 불투명한 요소들이 많거든요. 다시 예타를 해야 됩니다. 그래야 이 문제에 매듭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주민투표, 여론조사 이런 건 반대다 그 말씀이시고요. 장성철 소장님은 정치적인 출구를 좀 말씀해 주세요.

◆ 장성철> 저는 이걸 기본적으로 자꾸 그냥 무슨 야당의 악마화라든지 아니면 야당이 사과 안 하면 우리 추진 못 해라는 것은 국가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도를 낮추는 것이고 국정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아니면 국민의힘 쪽에 그렇게 썩 좋지 않아 보입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한번 살펴볼게요. 보수층에서도 32%가 윤석열 대통령 못 해요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중도에서는 60.6%가 못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번에.

◇ 김현정> 부정평가 말씀하시는 거죠.

◆ 장성철> 그리고 대구, 경북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습니다.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부정평가가 높아요. 내년 선거 국민의힘 되게 빨간불이 켜졌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하나의 전 전조증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김건희 여사 일가가 전국 17개 지역에 19만 평이 넘는 땅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자칫 잘못하면 이게 하나의 권력형 비리가 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하는 민정수석실 없애버렸죠. 특별감찰관 임명 안 하고 있어요. 대통령 친인척 관리 어떻게 할 거예요? 전국적으로 땅을 통해서 개발하려고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이거 각 지자체에서 얼마나 부담스럽겠어요. 대통령 친인척 아니면 대통령 오빠가 와가지고 이거 좀 바꿔주세요. 지목 좀 변경해 주세요. 이러면 안 하기도 어려울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미리미리 좀 조금 늦었지만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선거 때마다 굉장히 민감한 게 이 땅 문제거든요.

◆ 장성철> 그럼요.

◇ 김현정> 땅 이슈 한 번 나왔다 하면 그 선거 휘청한다는 거 이거 잊지 말아라 그 말씀하시는 거예요. 이야기 좀 넘겨보겠습니다. 오늘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나요. 저녁에 만난답니다. 이게 지금 며칠 만이죠? 한 18일 됐나요? 이분 귀국하신 지. 어떻게 보세요? 이 만남. 어느 쪽이 더 간절하길 원한 거예요? 이 만남. 박 의원님, 어느 쪽이에요?

◆ 박원석> 이재명 대표가 귀국 직후 인사를 하면서 요청을 했다고 하고 그리고 지금 두 분이 서 있는 위치나 상황을 보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더 필요하겠죠. 어쨌든 당 안팎의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대한 이러저러한 문제 제기가 있고 혁신위까지 구성했지만 별다른 탄력을 못 받고 있잖아요.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귀국을 했는데 이낙연 대표와 손잡고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에 맞서겠다. 이런 모양새가 잡히면 이재명 대표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힘을 받는 거겠죠. 과연 그런 만남이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난주에 호남 방문했을 때 이낙연 대표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를 말씀을 하셨어요. 민주당의 혁신 과제로. 어떻게 보면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직격을 했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 그래서 오늘 얘기해서 어떤 메시지들이 오갈지 그리고 대외적으로 그게 어떻게 공표될지 좀 봐야 되는데 그렇다고 대외적으로 두 사람이 만났는데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공표되지는 않을 거잖아요. 그런 뒷얘기는 뒤로 나올 거고 다만 오늘 두 분이 만나서 어디에 뜻을 모았다. 이제 이런 게 확인되느냐, 이런 게 관전 포인트겠죠.

◇ 김현정> 결과가 서면으로 나온대요. 비공개 만남에 서면 결과 보고.

◆ 장성철> 그러니까 사후에 녹화 중계 같은 형식이기 때문에 재미는 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낙연 대표가 아이고, 이재명 대표님 잘하고 계십니다라고 하려면 왜 귀국을 했겠으며 지난 2일 날 호남을 방문해서 이재명 당대표 체제를 직격을 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좀 쓴소리를 많이 할 것이고 이재명 당대표 당신 바로 그만둬, 이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이렇게, 이렇게 하면 이거 큰일난다라는 식의 경고성 메시지는 분명히 나올 거예요.

◇ 김현정> 분명히 나올 거다.

◆ 장성철> 왜냐하면 지난 2일 날 광주 방문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미흡하다. 얼마나? 많이, 많이 미흡하다고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많이 자가 있었던 거예요?

◆ 장성철> 많이 자가 있었어요. 그거는 당연히 당대표의 잘못이다라고 직격을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낙연 대표가 반윤이 아니라 반명의 선봉에 서는 순간 민주당의 지지층으로부터는 상당히 좀 배척당할 가능성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메시지를 상당히 정교하게 내야 되는 숙제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저의 관전 포인트는 비공개 만남 서면 결과 보고, 여기에요 이게 사실은 굉장히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는 이벤트인데 그러면 막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것도 받고 싶고 정치인들이라면 이래야 될 것 같은데 같이 손잡고서 결과 발표하고 그런데 비공개 만남의 서면 결과 발표. 이건 그럼 누가 원했고 왜라고 보세요? 이거 다 이유 있는 거잖아요.

◆ 박원석> 그만큼 사실은 양측의 긴장이 상당하다라는 것의 방증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 만남을 이재명 대표가 더 원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조금은 더 시간을 갖기를 원했던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이 있어요.

◇ 김현정> 지금보다 더.

◆ 박원석> 그러나 또 이낙연 전 대표도 명분이 없습니다. 이제 만날 사람 다 만났거든요. 계속 피하면 안 만나려는 거야? 그럼 결국에 당내에서 싸워보자는 거야? 이런 관측이 나올 수 있어서 만나긴 만나는데 굳이 만나서 손들고 카메라 앞에 플래시 세례 받고 그럴 필요가 있느냐.

◇ 김현정> 그럴 기분 아니다.

◆ 박원석> 저는 이낙연 전 대표 쪽의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고 봅니다. 때문에 두 분이 만나서 할 얘기 나누고 그다음에 메시지 수위는 관리를 하더라도 대대적인 발표 수위는 관리를 하더라도 어쨌든 두 사람이 함께 손 맞잡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싸우자. 그게 당내 혁신이다라는 식의 그림을 잡지 않겠다. 이런 의사인 것 같아요.

◆ 장성철> 그런데 안타까워요. 그냥 생중계를 했으면 두 분이 처음 만나서 눈빛 교환을 어떻게 했고 표정과 말투와 메시지는 처음 말은 뭐야, 이거 가지고 우리가 많이 얘기할 수가 있었을 텐데 그걸 못 봐서 너무나 안타깝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박원석 의원님 잘 얘기해 주셨듯이 양측에서 서로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서로 다양한 해석이 나올 만한 모습이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서로 그냥 우리 녹화 중계합시다. 그랬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오늘 보겠습니다. 저녁에 어떤 서면 결과 보고가 나오는지 보고 다시 이야기 나누도록 하고.

◆ 장성철> 볼 거 없어요. 그런데 다 그냥 무미건조한.

◇ 김현정> 볼 거 없어요?

◆ 장성철> 그냥 민주당 잘 되라고 제가 충고 좀 했습니다. 그러고 민주당 많이 도와달라고 이낙연 대표께 말씀드렸어요. 이 정도겠지 거기다 대고 혁신위가 어쩌고 이재명 당대표 체제 어쩌고 얘기하겠냐고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민주당 얘기 나온 김에 조국 전 장관 아들, 딸. 두 사람이 다 입학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철회하고 또 대학원 입학도 스스로 학위 반납하고 이거 어떤 행동으로 보세요?

◆ 장성철> 진짜 안타까워요. 진작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정경심 교수는 지금 감옥에 계시고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은 1심에서 2심 받고 지금 사법적인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그 따님과 아들 이 두 분들은 일상생활을 그냥 하고 있고 조민 씨 같은 경우에는 노래도 부르고 계속 유튜브 촬영하면서 먹방하기도 하고 어디 놀러 가는 사진을 계속 올리더라고요. 과연 이게 맞는 것이냐라는 좀 생각이 들고 어쨌든 첫 일성이 김어준 씨 방송에 나와서 저는 떳떳하고 잘못하지 않았어요. 잘못한 거 없어요.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과연 이게 알맞은 처신이냐라는 좀 생각이 들고 조민 씨에 대해서 검찰이 우리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돼, 수사해야 돼, 기소할 수도 있어. 이러한 얘기가 나오니까 그냥 수그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 김현정> 기소가 여태 지금 여부를 검토하지 않은 건 부모님이 다 재판 중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고려가 있었던 거죠?

◆ 장성철> 그런데 저는 떳떳해요, 잘못하지 않았어요 하면서 저는 신나요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잖아요. 막 춤도 추고 그런 것은 국민의 감정을 좀 건드는 거고 검찰로서도 이거 잘못 안 했다고? 그러면 우리가 다시 판단해 봐야 되겠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자신들에게 가해져 오는 여러 가지 위협을 방어하고자 하는 모습이라고 보여지는데 어쨌든 조민 씨는 아니, 저는 그러한 고려, 검찰의 수사나 기소 때문에 제가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아닙니다.

◇ 김현정> 어제 SNS에 밝혔어요.

◆ 장성철> 입장을 밝혔습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 어떤 정치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건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일단 여론 관리 차원에서의 그런 대응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게 한편으로는 지금 조민 씨에 대한 기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도 대비를 할 필요가 있고 또 조국 전 장관 재판도 1심에서 실형 2년을 받았잖아요.

◇ 김현정> 항소심 있죠, 이제.

◆ 박원석> 그 재판 대비도 좀 해야 될 필요를 느꼈을 거고 그런 차원에서 늦었지만 어쨌든 부산대, 고려대를 상대로 냈던 소송도 취하하고 연세대에 어쨌든 학위도 반납하고 이런 액션을 취하는 것 같고 정치적 해석으로는 출마 준비하는 거 아니냐.

◇ 김현정> 누가요?

◆ 박원석> 조국 전 장관이,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거야 봐야 되겠죠. 지금 당장 조 전 장관이 글쎄요, 출마 가능성이 본인이 시사를 했기 때문에 높다 이런 관측도 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고 1심에서 실형 2년을 받았는데 아무리 조국 전 장관이 강성 지지층을 두고 있다 하더라도 명분이 굉장히 떨어지는 건 사실이고 민주당의 큰 정치적인 악재가 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출마한다, 이렇게 단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 김현정> 조국 전 장관 출마 얘기가 나오니까 그런데 신당이요, 한 2분 정도 지금 남았죠. 신당 얘기를 좀 해봐야 할 텐데 일단 금태섭 전 의원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신당 하는 거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하고 가셨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도 그 뉴스 오보다 그러셨어요.

◆ 박원석> 제가 금태섭 의원하고 정태근 의원하고 만나서 정치적 의견 교환을 하고 지금 정치 지형이 바뀌어야 된다, 이런 필요성에 공감한 건 사실이지만 금태섭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당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참여할 계획이 없다 이건 제가 분명하게 말씀드렸고 오늘 금 의원도 그걸 확인하신 거고요. 다만 양당 체제로 내년 총선이 또 한 번 치러지고 결국 양당이 지금 관성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정치의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지금 있는 거다. 정의당 내에서조차 정의당 재창당의 방안으로 이런 다양한 세력들과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잠깐만요. 정의당에서 이번에 60여 명의 전현직 당직자가 탈당해서 신당 만들겠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그 흐름과 박원석 전 의원 함께하시는 거 아니죠?

◆ 박원석> 전혀 아니고요.

◇ 김현정> 전혀 아니죠?

◆ 박원석> 그 흐름은 단적으로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조국 사태가 정의당의 어떻게 보면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된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인데 며칠 전에 탈당하셨던 그분들 대다수는 조국 수호를 압박하셨던 분들입니다. 당을 향해서.

◇ 김현정> 조국 수호 쪽분들이세요?

◆ 박원석> 때문에 결이 많이 다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정의당의 정체성이 지나치게 무슨 페미니즘이나 정치적 올바름으로 기울었다라고 하면서 두 비례대표 의원을 겨냥한 의원직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이런 걸 주도하셨던 분들이 나가신 거여서.

◇ 김현정> 류호정, 장혜영 의원에 대해서.

◆ 박원석> 결이 조금 다르다는 말씀 드립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의 신당 보도, 저는 뒷얘기 비하인드 스토리가 굉장히 궁금한데 이 얘기는 그럼 오늘 댓꿀쇼에서.

◆ 박원석> 안 해드릴 겁니다.

◇ 김현정> 뭐 이런 패널이 다… 제가 어떻게 해서든지 듣겠습니다. 여러분. 댓꿀쇼에서 압박해서 듣도록 하고 유승민 전 의원 어제 출연하셨는데 유승민 전 의원도 혹시 신당 생각하고 계시나 저는 어제 제 촉으로, 촉으로 뭔가 느낀 게 있거든요. 그 느낀 이야기도 댓꿀쇼에서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의원님 왜 얼굴 빨개지세요? 두 분 여기서 인사 나누죠. 고맙습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