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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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12(수) 윤태곤 "화환받은 원희룡… 한동훈의 길 vs 추미애의 길?"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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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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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실장)



회동 불발? 부진한 팀에겐 '오히려 잘됐다'
일본통 이낙연…당보다 정부현안 난감할 수도
고속道 야당 사과? 답정너식 총선 전 재추진
백지화 초강수 원희룡, 지지층엔 + 중도층엔 -
강서구, 제3당엔 가성비↑…나비효과 가능해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 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참 윤 실장님이 대단해요. 2주 전에 나오셨을 때 그때도 이재명 대표하고 이낙연 전 대표 언제 만나느냐가 초미의 관심이었는데 실장님 그러셨어요. 첫 만남이 누군지 그 자체가 메시지다. 그런데 아마 이재명 대표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먼저 만날 것 같다.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이 그렇게 빨리 성사되지 않을 거라고 그러시길래 그때만 해도 좀 다들 의아해 했거든요. 딱 맞히셨네요. 아직도 지금 두 분이 못 만났어요.

◆ 윤태곤> 어제 우천 순연. 프로야구도 아니고.

◇ 김현정> 그러니까요. 비가 많이 오긴 왔죠.

◆ 윤태곤> 그게 되게 우연의 일치겠지만 상징적인 것 같아요. 막 신경 쓰이고 비 많이 오는데 만났다고 또 욕먹을까 봐 신경도 쓰이고 굳이 빨리 만날 필요 있냐. 핑계김에 조금 더 미루자 이런 생각도 있을 거고요. 그게 제가 야구팬인데 잘 나가는 팀은 오늘 왜 쉬어, 빨리 해야지 하는데 이게 분위기 안 좋은 팀은 잘 됐다. (웃음)

◇ 김현정> 약속도 말이죠. 막 설레고 이런 약속이 있는가 하면 약속 날짜가 다가왔는데 이거 연기 연락 안 오나 이런 약속도 있긴 있어요. (웃음) 그런데 마침 비까지 왔었을, 아이고 비 왔네가 아니라 아이고 비 오네였을 가능성이 있다 이 말씀. 그런데 이렇게 해석하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가 단서가 좀 몇 가지 있더라고요. 하나는 비공개 회동으로 하고 결과도 서면 브리핑하겠다라는 공지가 있었거든요. 이 정도 관심 높은 회동인데 서면 브리핑한다, 구두 브리핑이 없다. 이거 이례적이잖아요.

◆ 윤태곤> 저는 이건 차라리 괜찮다고 봤어요. 왜냐하면 제가 여야 대표 회담 추진할 적에 TV 토론, 공개 TV 토론 말이 안 된다. 그건 제대로 안 하자는 이야기다,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 두 분도 좀 비공개로 만나야지 좀 허심탄회하게 뭐 이건 이런 거 아니냐, 저건 저런 거 아니냐, 이건 당신이 좀 양보해야 되지 않냐 그런 이야기를 저는 좀 더 나눌 수 있을 거라고 봐요. 그럼 거기서 잘 되면 결과 발표도 많고 잘 안 되면 결과 발표가 작은데 만약에 그냥 카메라 앞에서 하하호호하는 모습이면 그걸로 끝일 거다.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이거는 그러니까 꺼려서 비공개 서면 브리핑이라기보다는.

◆ 윤태곤> 좀 두 사람한테 맡겨놓는.

◇ 김현정> 신중 쪽이었을 수 있다. 이거는 잘한 결정이라고 보세요? 회동 취소의 여러 해석이 나오는 두 번째 이유는 뭐냐면 아까 이상민 의원한테도 잠깐 질문했습니다만 당원 게시판 분위기. 낙지, 수박, 이런 용어가 난무하고 친명 지지층에서 만나지 말아라. 반대 분위기가 상당했어요. 그런데 이게 희한한 게 당의 중진들 우상호 의원이니 정성호, 박지원, 이런 분들은 다 만나야 된다. 빨리 소통하고 화합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는데 이재명 대표 측에서도 빨리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지지층에서는 반대하는 이 모양새,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건 좀 예견됐던 거고 그런데 이 부분은 이재명 대표가 자기 지지층한테 강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조금 정리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런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뭔가 명분이 좀 있어야 되겠죠. 우리 이낙연 대표께서 우리 같이 힘을 모아서 열심히 하기로 했다. 이런 걸 하면 지지층에 대한 뭔가 조금 제어랄까 다독거리는 것도 가능할 텐데 제가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 보면 이런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냥 추상적으로 우리 총선 승리를 위해서 힘을 모으자. 야당으로서 혁신해야 되고 도덕성도 회복해야 되고 현 정부 견제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는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울 건 아닐 건데 오히려 현안에 대한 이야기들은 어려울 수 있을 거다.

◇ 김현정> 어떤 현안이요?

◆ 윤태곤> 후쿠시마 오염수 같은 경우에도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총리 출신이잖아요. 지금도 여당에서 계속 걸어가지고 하는 게 아니, 강경화 장관 때도 일본 주권 사항이라고 그랬고 정의용 장관 때도 이러이러한 거 되면 우리가 굳이 반대할 수 있겠냐, 이거랑 이게 달라진 게 뭐냐라는 식의 이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국힘의 캠페인이 계속 그렇죠.

◆ 윤태곤> 그렇죠.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는 조금 민주당 내에서도 온건합리파 그리고 이분이 주일 특파원 출신이고 언론사에서. 일본통으로 불리는 인물인데 지금 저 일본 가가지고 국회 앞 총리실 앞에서 집회하고 하는 그런 분들하고는 저는 온도 차가 좀 있을 거로 봐요.

◇ 김현정> 지금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기조야 같지만 디테일로 들어갔을 때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조금 스탠스가 다를 수 있다.

◆ 윤태곤> 그런데 지금 이 분위기 속에서 만약에 그런 스탠스에 이낙연 전 대표가 그 이야기를 하고 이재명 대표가 맞는 말씀이다. 우리 이렇게 조금 지금하고는 좀 다르게 가자라고 하면 윈윈일 수 있겠는데 까딱 이야기 잘못 꺼내면 안 그래도 수박 이야기 듣는 판에 그런 거 있지 않겠어요?

◇ 김현정> 그럼 어제 보도가 계속 나오는 건 뭐였냐면 의제 조율에서 막판까지 이견이 있었다. 차이가 있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런 게 그러면...

◆ 윤태곤>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릴 때 추상적인 거는 할 수 있겠지만 검찰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거냐. 그럼 이 수사 받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이쪽인 건데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 내가 이 보증인 비슷하게 되는 게 맞나 싶을 것이고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도 있고 또 약간 다르겠습니다만 양평 고속도로 문제도 있고.

◇ 김현정> 양평 고속도로는 왜.

◆ 윤태곤> 그건 좀 부담이 덜하겠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 측이나 주류 쪽에서 이야기하는데 당장 와서 힘을 보태주고 그런 건 쉽지 않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런 것들이 있는 상황 속에서 친명 지지층에서는 또 반대 목소리 나오고 비는 오고 이러니까 연기가 됐다. 취소가 됐다. 만나긴 만나겠죠?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연기한 거니까 오히려 안 만날 수 없게 돼 있는 거죠. 비 그치면 비 그쳤는데 왜 안 만나냐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내일 비 많이 온다 그러니까 한 다음 주에는 만나야 되지...

◇ 김현정> 이번 주 내내 많이 오는데. 알겠습니다. 이런 배경들 좀 가지고 보면 되겠고요. 윤태곤의 판 이슈 바꿔보죠.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논란. 대체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끝난 노선이 왜 바뀐 거야에서부터 시작된 논란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 때문 아니야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사업 백지화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전개 예상하셨어요?

◆ 윤태곤> 잘 몰랐죠. 그러니까 이런 식의 원래는 비일비재한 흐름이기는 해요. 솔직히 말해서 대한민국에 어느 땅에 힘 있는 분들이 땅 많이 갖고 있고 또 지역으로 가면 그 지역의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이라든지 이분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일가친척들이 웬만하면 여야 할 것 없이 있기 때문에 길이 이쪽으로 가면 이 사람한테 걸리고 저쪽으로 가면 저 사람한테 걸리는 건 맞고 그러면 보통 야당에서는 의혹 제기하고 여당에서 뭐가 문제냐 당신들도 있지 않냐 이러다가 이게 쓱 넘어가거나 이런 식인데 이렇게까지 된 거는 좀 되게 이례적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총선을 앞두고는 어떤 식으로든지 다시 재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 김현정> 제 마지막 질문이 그거였는데 지금 그 부분의 답부터 주셨네요. 총선 전에는 재추진, 양당 합의가 될 것 같다.

◆ 윤태곤> 양당 합의까지 모르겠죠. 우리가 이런 게 문제를 풀어나갈 때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게 있고 사실 이게 누가 봐도 답은 정해져 있는데 이 답까지 가는 풀이 과정을 어떻게 쓸 것이냐라는 차이가 있는데 제가 볼 때 이건 좀 답은 정해져 있는데 풀이 과정에 대한 이견인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사과하라. 글쎄 민주당에게 사과할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안 할 것 같아요.

◆ 윤태곤> 그렇다고 해서 무슨 원희룡 장관이라고 할 것 같지도 않고 뭔가를 창의적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야 되는 건데 총선 앞두고 양쪽 다 부담이 있기 때문에 풀이과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어떻게 될까.

◇ 김현정> 사실은 저도 총선 전에는 재추진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양평군민들이 화가 엄청난데다가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원들 또 그쪽 지역의 정치인들의 불만이 상당하다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총선 전에 어떻게든 출구 전략이 나올 것 같고 또 민주당도 국민의힘에서 계속 민주당 게이트, 이렇게 가니까 민주당도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고.

◆ 윤태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게 땅이라는 게 참 그런 면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찾아보면 다 나오고 그리고 제가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들 안 하는데 예타 이후에 바뀐 적이 있다 없다 말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실제로 바뀐 적이 좀 있어요. 그런데 제가 이건 말씀드리고 싶은데 예타를 할 때는 보통 지역에서 되게 낮춰가지고 해요. 이게 좀 돈도 작게 들고 우리도 양보 많이 하고 하겠다라고 한다면 예타 딱 통과되고 나면 사실 이대로는 안 되고 이거 좀 더 붙여야 되고 더 붙여야 되고 그 지역의 정치인들도 여야 할 것 없이 막 이렇게 해서 가격이 막 올라간단 말이에요. 그걸 가지고 두 가지 지적이 있는 겁니다. 예타라는 걸 규제 완화의 측면에서 보는 쪽이 있는 것이고 이거는 옛날식의 방식이 안 된다라는 쪽이 있고 하나는 이런 식으로 님비 플러스 핀비가 붙어져 가지고 올리는 식은 안 된다. 예타를 훨씬 더 지금보다 정교하게 해야 된다는 게 있는데 저는 그런 부분을 오히려 짚어보는 게 생산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이번 기회에. 다시 이야기를 그럼 좀 돌려보겠습니다. 원희룡 장관이 이렇게 초강수, 백지화라는 초강수를 꺼낸 이유는 뭘까? 박용진 의원은 그런 얘기 하셨더라고요. 한동훈 장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한테 존재감이 밀리니까 자기 정치, 존재감 확보하려고 그런 거 아니야? 이 얘기를 쓰셨던데.

◆ 윤태곤> 아니, 존재감 이런 거야 정치인들은 늘 있는 거니까 그럴 수 있는 건데 이게 유병호 사무총장 이렇게는 조금 다르지 않나 싶긴 해요. 그런데 존재감이라는 말씀은 저는 일부 공감하는 게 그거는 그냥 기본이다.

◇ 김현정> 정치인이면 기본이다. 자기 정치는 기본이다. 또 어떤 분들은 원희룡 장관 스타일상 이렇게까지 지를 스타일은 아닌데 결국은 윤 대통령의 하명이 있었던 거 아니겠느냐.

◆ 윤태곤> 하명까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도 원 장관의 이 발언들을 유심히 봤는데 대통령과 의논하지 않았다. 대통령실하고는 어땠냐라고 하면 내가 책임 있게 하는 거다. 그러니까 안 했다라는 말은 안 해요. 저는 이런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실하고 뭔가를 안 했을 수는 없다라고 생각하는 거고 그런데 대통령하고 이걸 꼬치꼬치 이야기하지는 않았을 거다. 오히려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 김현정>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나.

◆ 윤태곤> 그렇죠. 그런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원희룡 장관이 백지화 초강수를 둔 후에 두 가지 장면을 보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 싶은데요. 한 가지 장면은 뭐냐. 여론조사예요.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니까 리얼미터는 하루하루하루 조사를 하거든요. 그 백지화를 발표한 그날의 대통령 지지율이 뚝 떨어집니다. 그래프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 여러분 이렇게 완만하게 들쑥날쑥합니다만 완만하게 가던 게 7월 6일 목요일에 뚝 떨어지죠. 부정평가는 뚝 올라가죠. 이거. 그런데 다른 한 장면이 더 보입니다. 어제 국토부 건물 앞의 풍경을 저희가 지금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원희룡 장관 출근길에 화환이 응원합니다. 지지합니다. 화환이 한 60여 개가 쭉 늘어서 있어요. 결혼식장처럼. 대통령 지지율 그래프는 뚝 떨어졌는데 장관 본인에게는 수십 개의 화환이 도착하는 이 상황.

◆ 윤태곤> 몇 가지 입체적으로 봐야 될 게 방금 말씀하신 게 있고 오늘 보면 민주당 지지율도 떨어졌어요. 많이.

◇ 김현정> 오늘 발표된 거 있어요?

◆ 윤태곤> 사실 하루하루로 보는 게 저는 맞지 않다고 보는데 흐름으로 봤을 때 이게 뭐야. 그러니까 민주당이 잘했냐 잘못했냐를 떠나가지고 정부 여당이 이런 식으로 한 건 너무한 거 아니야라는 게 있는 건 분명한 거예요. 이건 여당 분들도 나와서 부인할 수 없는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백지화 선언에 대해서.

◆ 윤태곤> 그 하나가 있는 거고 그렇다면 이거에 대해서 민주당이 반사 이익을 거두고 있느냐 양평에서도 그렇고 전국적으로 반사이익 거두고 있는 그것도 아니올시다라는 말인 거죠.

◇ 김현정> 여론조사 해석해 보면.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원 장관이나 입장에서는 원 장관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는 안 해봤습니다마는 본인도 부담스러울 거예요. 하지만 여기서 아예 우리 지지율도 떨어지고 민주당이 확 올라가면 재빨리 출구전략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란 말이죠. 조금 버텨볼 수 있다. 냉각기를 가져볼 수 있겠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총선 이전에는 어쨌든 좀 하긴 해야 될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풀이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가 좀 있겠다라고 볼 수 있을 거예요.

◇ 김현정> 플러스마이너스 계산기 좀 두드려보면 정치적으로는 원희룡 장관한테 플러스입니까? 마이너스입니까?

◆ 윤태곤> 그게 항상 늘 복합적인 건데 아까도 한동훈, 유병호 말씀하신 것처럼 화환 이렇게 올라온 것처럼 지지층 내에서의 이런 부분을 올리는 것은 플러스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반대쪽으로 보면 아니, 원희룡은 합리적인 사람 아니었어?라는 부분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도 분명히 있는 거죠. 그건 자기가 책임질 바인 거예요.

◇ 김현정> 이거는 플러스 마이너스 똑 떨어지게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 윤태곤> 양면이 다 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뭐가 더 높을 것이냐. 추미애 전 장관도 얼마나 많았었습니까? 그때는 되게 기분 좋았는데 그걸 회복이 안 된 거잖아요. 추미애 전 장관은.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에는 그게 플러스가 된 면이 마이너스도 있겠지만 플러스마이너스 하면 플러스가 더 큰 것 같고 현재까지는.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마이너스가 더 컸고 원희룡 장관은 이제부터 자기 할 바인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저 출근길에 화환이 그러고 보니까 한동훈 장관 출근길에도 있었고 추미애 장관 출근길에도 있었는데 보실 때 지금 조금 시간 지나고 봤을 때 한동훈은 플러스.

◆ 윤태곤> 윤석열 대통령도 검찰총장 시절에 쫙 많았잖아요.

◇ 김현정> 화환이 온 사람들 중에 누구의 길을 갈 것인가 원희룡 장관은 이거는 좀 두고 봐야겠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누구의 화환길을 갈 것인가. 꽃길이냐 반대길이냐 보내주시고요. 강서구청장 얘기 잠깐 하겠습니다. 급관심 지역으로 떠올랐어요. 강서구인데 여기 구청장 보궐선거가 여러분 10월에 있습니다. 총선 전에 열리는 유일한 선거인데요. 여기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 자리에 출연한 금태섭 전 의원, 새로운 당 창당 이끌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이 강서구청장 후보를 어떤 식으로든 내겠다라는 취지로 어제 사실상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거기가 금태섭 전 의원 옛날 지역구예요. 만약 거기서 금태섭 신당이나 혹은 제3지대 신당이 연합해서 누구를 냈는데 여기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 이러면 실장님.

◆ 윤태곤> 그러니까 이 선거가 사실 서울구청장 선거 하나니까 작은 선거예요. 작은 선거인데 혼자만 한단 말이에요. 전국에서. 주목도가 높을 수 있고 또 강서구는 이 바로 여의도 옆이고 해서 방송 취재도 쉬워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인데 저는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 김현정> 하셨군요.

◆ 윤태곤> 지금 민주당 현역 의원이 3명이에요.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하고 대통령 선거에서는 꽤 국민의힘이 괜찮았고 이번에 국민의힘 구청장이 낙마했는데 이분이 부정부패라기보다는 내부 고발에 대한 거기 때문에 부담이 약간 덜한 면도 있고 제가 조금 보면 민주당하고 국힘는 되게 양당 다 좀 조심스러워요.

◇ 김현정> 여기에 대해서.

◆ 윤태곤> 조금 로우키로 가고 싶어 하는데.

◇ 김현정> 왜요?

◆ 윤태곤> 부담스러운 면이 다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 선거는 서울의 구청장 선거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거대 양당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인 걸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실력, 민생, 경제 이런 쪽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요. 이 지역 인구 구성도 그렇고. 그런데 제3당이 여기에 만약에 끼어든다면 좀 가성비가 높은 싸움판이란 말이죠. 판이 작기 때문에 큰 당하고 작은 당하고의 역량 차이가 덜 나타날 수가 있고 작은 당은 분명히 여기에 정치 선거로 이끌어 가고 싶어 할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겠죠.

◆ 윤태곤> 그런 부분에서 계산이 복잡해질 수 있다. 민주당도 지금 진도를 밟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강서구에 시의원 한 분이 계신데 출마하려고 하니까 당에서 재빨리 안 된다.

◇ 김현정> 왜요?

◆ 윤태곤> 시의원이 나가면 재보궐선거 같이 하잖아요. 판 터지잖아요. 시의원은 민주당 사람이 사퇴한 데니까 또 불리한 게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역에 찾는데 잘 안 찾아진다 이런 말이 말이 들리더라고요.

◇ 김현정> 여기서 만약 신당이 의미 있는 성과, 당선까지 아니더라도 의미 있는 성과 내면 이게 나비효과처럼 양당 총선판을 흔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당이? 저 조그마한 당이 이렇게 의미가 있어? 그러면 우리 비대위 가자.

◆ 윤태곤> 수도권에서 해볼 만하다. 이런 걸 줄 수 있는 거겠죠. 그럼 지금 금태섭 의원이 이렇게 하는 새로운당인가 거기는 먼저 선언을 했는데 정의당이라든지 양향자 의원 한국의희망이라든지 이런 쪽들은 어떠할 것인가. 그냥 패스할 거냐 아니면 그쪽 당에다가 오히려 힘을 또 실어줄 거냐, 이런 게 이게 흥미로울 수 있죠.

◇ 김현정> 여기까지 이번 주 정치판 읽어봤습니다.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