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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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탈당했지만…민주당에게 당부하는 점 2가지
검찰과 제대로 싸워달라·지역위 탈바꿈해야
돈 봉투, 수습하겠지만…개인적으로 모른다
주가조작 김건희·녹취록 尹 모두 수사해야
녹취록, 위법 수집 증거…기획수사 중단해야
어제 민주당 혁신위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출범했습니다.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 이런 포부를 밝혔는데 최우선적으로 살펴볼 의제는 혁신위를 촉발시킨 그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라고 하네요. 돈봉투 의혹 초기부터 저희 뉴스쇼에서는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입장을 직접 들어보려고, 당사자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여러 번 섭외를 시도했었는데 송영길 전 대표가 저희뿐 아니라 모든 언론과의 개별 접촉은 자제하는 분위기였고 단체 기자회견만 했었죠. 그러다가 혁신위 출범 시기와 맞물려서 뉴스쇼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시중의 의혹들을 지금부터 제가 대신 질문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들으시면서 궁금증들 지금부터 보내주시죠. 송영길 전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송영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두 달 전부터 상당히 많은 취재 요청, 개별 접촉, 언론 인터뷰 요청 다 있었던 걸로 아는데 개별적으로는 접촉하지 않으시고 단체 기자회견 한 두어 번 하셨어요. 그러다가 이렇게 좀 적극적으로 내가 인터뷰에 응해야겠다라고 결심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 송영길> 아시다시피 검찰이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렇게 언론에 흘리면서 보도가 되잖아요. 그럼 저로서는 저도 뭔가 국민들에게 알릴 건 알리고 또 제 입장을 공유할 필요가 있어서 나오게 됐고 지난번 KBS 더 라이브에서 이준석 전 여당 대표와 같이 한번 토론회를 실시간으로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아주 비판을 하고 조선일보도 비판하고 왜 피의자한테 이런 기회를 줬느냐, 이런 발언을 한 것 같은데 그건 좀 과도한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윤석열 대통령도 현재 피의자고 많이 고발되어 있습니다. 그 태블릿PC 주가 조작으로 고발된 것부터 시작해서 많이 돼 있는데 김건희 여사도 피의자고.
◇ 김현정> 정치인들 중에 사실은 피의자가 굉장히 많아요. 여러분들이 잘 모르셔서 그렇지 굉장히 많은 피의자들이 있는 건 맞습니다.
◆ 송영길>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피의자…
◇ 김현정> 그래서 인터뷰를 못 하는 건 아니에요. 당연히 인터뷰해서 질문할 수 있습니다만 중요한 건 정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건 불편한 질문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부분인데 저희는 오늘 미리 말씀드리지만 불편한 시중의 의혹들, 송영길 대표 입장에서 불편하실 수 있는 질문도 저는 할 겁니다.
◆ 송영길> 네, 잘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잘 알고 계시죠, 거기에 대해서 솔직하게 답변해 주실 걸 미리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어제 민주당 혁신위가 첫 회의 시작했어요. 이 혁신기구가 왜 만들어졌나 따져보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부터 시작을 해서 혁신기구가 꾸려졌습니다. 보시면서 책임감도 느끼실 것 같고 착잡함도 느끼실 것 같고 어떠셨습니까?
◆ 송영길> 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 때부터 그런 저의 정치적 책임을 통감을 하고 당을 제가 탈당을 했습니다. 사실 당대표를 한 사람이 탈당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눈물이 나고 그렇지만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되겠다 해서 나왔고 저의 법률적인 어떤 부분들은 검찰이 저를 끝까지 저를 지금 잡으려고 기획 수사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법정에서 그건 다툴 문제이고요. 아무튼 제가 탈당했기 때문에 당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게 좀 약간 주제넘을 수가 있습니다만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면 우리 민주당이 두 가지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두 가지는 뭔가요?
◆ 송영길> 하나는 제대로 좀 싸워 달라. 지금 완전히 검찰 독재 정권에서 지금 모든 민주주의가 지금 신음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130개가 넘는 주요 요직을 검사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고 아예 사법부, 입법부도 지금 꼼짝을 못 하잖아요. 판사들도. 감사원을 통해서 지금 국민권익위, 선관위 같은 독립기구도 지금 사실상 감찰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저는 민주당이 검사를 탄핵 기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도, 버젓이 위반하고도 지금 떳떳하게 검사 생활을 하고 있는 이런 불법행위를 해방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탄핵을 해본 적이 없어요. 검사들이 겁이 없어요, 지금.
자기들은 수없이 마음대로 기소권을 남발하고 이러면서 수사를 남발하고 압수수색을 하루에 1000번씩 1년에 40만 건을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대부분 훌륭한 검사님들 계시겠지만 이런 정치검사들, 특수부 검사들 사건을 조작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변호사로부터 룸살롱의 향응 접대를 받고 이런 검사들이 버젓이 검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사람을 반드시 이번 기회에 탄핵 소추를 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달라고 할 명분이 없을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런 부분들에 대한 지금 억울함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마무리 좀 짧게 해 주시죠.
◆ 송영길> 두 번째 혁신은 민주당의 지역위원회가 지역위원장의 사조직이 아니라 진정한 당원, 지지자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저는 탈바꿈이 돼야 된다. 지역위원회 대의원 구조도 마찬가지고요.
◇ 김현정> 지금 검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신 것은 그만큼 억울하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제가 당사자를 만나면 직접 묻고 싶었었던 의문들 하나하나 질문해 보겠습니다. 우선 기초적인 질문인데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에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여러 명의 대의원, 또 현역 국회의원들한테 9400만 원 가량의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의혹, 이 부분에 대한 송 대표님의 명확한 입장은 뭔가요?
◆ 송영길> 제가 파리 기자회견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개인적, 법률적으로는 제가 몰랐던 사안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문제는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고 법정에서 저를 옭아매려고 그러면 철저하게 싸워내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 일은 벌어졌지만 나는 몰랐다. 그 말씀이실까요?
◆ 송영길> 벌어졌다는 여부조차도 지금 불확실한 거 아닙니까? 제가 모르는 사안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이 문제를 가지고 지금 강래구 씨가 구속이 됐고 추가로 지금 의원들을 수사해서 기소하려고 그러겠죠. 그러면 아시다시피 윤관석, 이성만 의원도 이거를 부정하고 있고 특히 이성만 의원 같은 경우는 저한테 300만 원을 공식 후원한 분이에요. 그리고 많은 국회의원님들이 저한테 공식 후원금을 100에서 200, 300을 냈어요. 왜냐하면 현행 우리 선거법상 1억 5000만 원까지 공식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후원금을 낸 거하고 그분들이 돈봉투 전달자 역할을 한 거하고는 무슨 상관입니까?
◆ 송영길>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나 송영길을 당선시키려고 자발적으로 했던 분들이 돈 100~200 받고 매표 행위를 했다, 이런 말이 성립이 되기 어렵다 이 점을 말씀드린 거죠. 저는 모르는 사안인데 어찌 됐건 이성만 의원의 억울함을 들어보셨잖아요. 윤관석 의원도 마찬가지고. 또한 두 번째는 이게 이정근의 녹취록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검사들이 기획 수사를 하고 있는데 제가 계속 강조한 것처럼 김건희 씨는 주가 조작에 관련돼서 생생한 증권회사 직원과의 녹취록이 되어 있는데 소환 조사도 안 하고 있어요.
태영호 씨 녹취록도 마찬가지. 태영호의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에 개입한 이 녹취록을 가지고 수사도 안 하고 있습니다. 이진복에 대해서. 그리고 그 최종 수혜자인 윤석열 대통령도 당연히 저는 수사 대상이 돼야 된다. 송영길을 수사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는 지적하실 수 있고 소환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똑같이. 다만 제가 지금 집중하는 건 송영길 전 대표에 관한 문제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님은 지금 나는 몰랐던 일이다. 그들이 돈을 주고받았는지조차도 확실치 않다 그러셨는데….
◆ 송영길> 그분들도 지금 부정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이라는 근거에서부터 시작된 일이 아니겠습니까? 수많은, 한두 건이 아닌 수많은 녹취록에서부터 시작된 건데 그중에는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선거를 돕는) 누구 얘기를 하길래 '참 열심히 하네요' 그랬더니만 영길이 형이 그러더라고. '그래서 안 그래도 내가 조금 처리해줬어 더 열심히 하라고' 영길이 형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이OO는 뭐 이OO 많이 해줬어, 이OO.
이정근/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감사와 통화) : 아 그래? 송영길 의원이? (응) 어 잘했네.
◇ 김현정>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간의 통화 내용인데 여기에 보면 송영길 의원이 "영길이형이 그러더라고. 내가 조금 처리해줬다, 열심히 하라고.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이 뭔가 돈이 오갔고 거기에 송영길 전 대표도 적극적으로 뭔가 역할을 한 게 아닌가를 의심케 하는 녹취인데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아시다시피 강래구 씨는 수자원공사 상임감사입니다. 정치에 개입할 수가 없고요. 저희 선거 캠프에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 김현정> 공식적으로는.
◆ 송영길>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알 수도 없는 위치에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 문제는 검찰이 계속 활용하고 있는 증거인데 그걸 가지고 어떻게 증거 능력이 있는지 하면 저희들은 법정에서 이것을 탄핵할 자신이 있고 하나하나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 김현정>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다라는….
◆ 송영길>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정근이 사실상 박우식이라는 분하고 둘이 사적 채권, 채무관계 때문에 채무금 반환 소송을 하다가 이게 형사사건으로 전환이 됐어요.
◇ 김현정> 사업가 말씀이시죠.
◆ 송영길> 그런데 거기서 돈이 10억이 왔다 갔다 했는데 그 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가지 않았을까라는 의혹 제기가 많았잖아요. 그런데 한 건도 없는 게 확인이 됐잖아요. 하나도 그게 실제로 없었고. 없었는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지금도 그건 조사 중인 건 아닌가요?
◆ 송영길> 이미 기소돼서 1심 판결이 났어요. 조사는 끝난 거죠, 그러니까.
◇ 김현정> 그걸로 그 부분은 마무리 된 겁니까?
◆ 송영길> 그게 있었다면 당연히 확대 수사를 했겠죠. 그런데 왜 이것을 별건으로, 이 녹취록을 얻으면 이것은 변호인과 피고인의 동의하에 참관 하에 녹취가 이렇게 추출이 돼야 되는데 그 과정이 없다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위법 수집 증거라고 봅니다. 사실상 이 CBS에서 이 녹음을 트는 것도 저는 잘못됐다고 봐요.
◇ 김현정> 아마 그래서 가처분을 거신 걸로 아는데 기각이 됐어요.
◆ 송영길> 가처분은 제가 했어야 되는데 이정근 씨가 하다 보니까 피해자가 아니다, 이렇게 된 거죠. 사실 피해자는 제가 피해자가 되는….
◇ 김현정> 어쨌든 방송에서 트는 게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나와서 오늘….
◆ 송영길> 제가 가처분 소송을 안 해서 그러는데 사실상 이 방송을 이렇게 트는 것도 저는 적절치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 송영길> 왜냐하면 녹음이라는 게 김학의 씨는 자기 동영상이 된 것도 아니라고 그랬고 아니, 윤석열은 자기가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이렇게 우기는 이런 정권 하에서 이 녹취,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아무튼 저희는 김학의 동영상, 바이든, 날리면 다 틀었으니까요. 그 부분에서는 저희가 다 틀었다는 거 말씀드리고 법적으로는 문제없다는 거 말씀드리고 일단은 저희가 녹취록에서부터 시작이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듣고 싶었던 건데 그러면 여기에서 "내가 영길이형이 어디서 구했는지 처리했다"는 건 그럼 돈을 전했다는 뜻은 아닙니까?
◆ 송영길> 제가 일관되게 말씀드렸고요. 강래구 씨는 그런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강래구 씨는 그럼 모르고 한 말이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송영길> 아니, 자기들끼리 다 공을 세우려고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거잖아요. 신빙성이 없는 두 사람의 대화가 무슨 증거 능력이 있습니까? 본인의 육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 김현정> 그럼 강래구 씨는 여기서 거짓말하는 건가요?
◆ 송영길> 아니, 그런 문제를, 법정에서 그건 다툴 문제니까요. 여기서는 적절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강래구 씨가 조달한 자금 외에도 공익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먹사연이 불법 경선 자금의 조달 창구 역할을 했을 거라는 거는 또 새로운 의혹으로 등장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십니까?
◆ 송영길> 이분에 대해서 정말 저는 분노를 금할 수가 없는데요. 이게 15년이 넘는 조직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아무도 문제가 없었어요. 이것은 사단 법인으로 등록돼 있는 단체이고 엄연한 지금 전직 국회의원이 지금 이사장을 맡고 계시는데요. 자체 의결 구조가 있고 자체 결정하는 거예요. 저는 고문으로 참여를 했습니다만 자세한 내용은 일단 모를 뿐만 아니라 일단 먹사연에서 제가 단돈 10원도 갖다 쓴 적이 없다는 점을 일관되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
◇ 김현정> 이것도 역시 이정근 씨 녹취록에서부터 나온 건데.
◆ 송영길> 그러니까 저는 녹취록이… 아니, 동양대학교 최성해 한 사람을 가스라이팅 해서 조국 전 장관을 죽이고 그다음에 유동규라는 이 이상한 사람을 계속 검찰에서 가스라이팅 해서 이재명을 죽이려고 그러고 또 이정근의 이런 신빙성 없는 녹취록으로 송영길을 죽이려고 하는 이런 비겁한 정치기획 수사를 중단해야 됩니다. 이 검찰이.
◇ 김현정> 이정근 씨의 녹취록이 한두 건이 아닌데 신빙성이 없다는 말씀은 어떤 말씀이실까요?
◆ 송영길> 말씀대로 구속된 상황에서 수많은 플리바게닝 의혹도 나온 거 아닙니까? 지난번 검찰이 3년 구형한 것 가지고. 언론이 지적했던 사안 아닙니까? 그래서 법원에서 아니, 이런 사안이 10억 이상 알선수재 되는 사건을 3년을 구형하니까 판사님이 오히려 4년 6개월 1심 선고를 했잖아요. 그때 언론에서 모든 지적이 플리바기닝 의혹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 사람이 일단 구속되면 우리나라 검사들이 별건수사를 하고 다른 거 다 치부, 약점들을 다 들어서 협박을 합니다. 타협을 해요. 이거 너 불어주면 송영길 이거 불어주면 너 깎아줄게. 이게 상용적인 수법 아닙니까? 그래서 이 대한민국, 특히 특수부 검사가 맡으면 안 된다는 이유가 박희태 씨 돈봉투 사건은 그때 서울지검 공안부가 맡아서 3명 불구속 기소로 처리했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1억 9000만 원을 경선 자금으로 인출한 것을 계좌까지 다 확인을 했는데도 딱 3명 불구속 기소로 끝내서 공안부에서 정리했는데 이걸 왜 특수부가 맡고 있냐고요. 이것 자체가 정치적 기획 수사를 하고 있는 거죠. 송영길을 지금 상대로.
◇ 김현정> 송 대표님, 진술에 있어서는 플리바게닝 말씀하신 거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지금 녹취록은 조작이 되거나 이건 아닐 것 같아서요. 국민들이 그래서…
◆ 송영길> 예를 들어서 이럴 수 있잖아요. 우리 김현정 씨와 송영길이 아침에 이런 대화를 했어요. 녹취를 했는데 저녁에 그 말을 부정하는 또 이야기를 했어요. 사람이라는 게 혈압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것처럼 3만 건 이상의 녹음을 했다고 그러는데 유리한 증거는 전부 삭제됐을 겁니다. 아마.
◇ 김현정> 그럼 이것을 부정하는 녹취가 또 있단 말입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 송영길> 개연성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모든 상황이 편집될 수가 있고 아침에 했던 말을 저녁에 틀리게 될 수도 있는 사안인데 나의 육성이 직접 녹취됐다면 모르지만 아니, 두 사람이 한 이야기를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 김현정> 그럼 먹사연 관련해서도 이것도 보면 송영길 대표와의 대화는 아니다.
◆ 송영길> 이뿐만 아니라 먹사연 문제는 사실상 제가 직접 그 계선 조직에 있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튼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먹사연에서 무슨 불법 창구 조달을 했다, 돈을 받았다 하나도 없고 오히려 제가 초창기에는 한 달에 30만 원씩 회비를 냈어요, 계속.
◇ 김현정> 그나저나 검찰에 지금까지 두 번 자진 출석을 하셨어요. 그런데 두 번 다 헛걸음 하셨고.
◆ 송영길> 헛걸음 아닙니다. 왜 헛걸음이라고…
◇ 김현정> 검찰에서는 조금 있다 오라고 그러는데 왜 이렇게 자꾸 가세요, 먼저?
◆ 송영길> 그럼 파리에서 부르지 말아야지 왜 나를 파리에서 불러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파리에 가셨더만 보니까. 저도 파리에 있는 동안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해서 제 나름대로 인맥을 가지고 열심히 외교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부산 명예시민이기도 하고. 그런데 나를 그러면 제가 이달 말까지 파리 경영대학과 계약을 맺었거든요. 월급도 받고 있었고. 그러면 한동훈 장관 말마따나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데 왜 못 부르고 있냐고요. 증거가 차고 넘치지 않으니 증거를 조작하느라고 시간이 필요하니까 지금 미루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증거 조작하는 시간을 벌고 있다?
◆ 송영길> 증거 조작의 달인 아닙니까? 현재 한동훈 검찰이.
◇ 김현정> 아니, 보통 이런 거물 정치인들 수사는 피라미드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 조사 다 마치고 마지막에 해당 인물 부르는 식으로. 왜냐하면 자꾸 부를 수가 없으니까. 원래 그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 송영길> 아니, 그러면 파리에 있을 때 불러야지 왜 미리 오게 난리를 쳤냐 이 말이죠. 피의사실을 유포해서. 증거가 확실하면 불러가지고 바로 했죠. 증거 없으니까 JTBC와 어찌 됐건 우리는 이 녹음 파일을 유출했다고 의혹을 해서 제가 고발까지 해놨습니다만 피의사실을 공표해서 막 굿하듯이 말이죠. 쇼하듯이 이렇게 해서 사람을 창피주고 수사 오기 전에 사람을 완전히 사회적으로 그냥 죄인으로 만들잖아요. 제 지금 생활이 어떻습니까? 두 달 동안 아무 일도 못하고 유폐된 것처럼. 사람을 만날 수도 없고.
◇ 김현정> 빨리 조사해서 나는 조사받고 싶다, 그 말씀이세요.
◆ 송영길> 일반 시민들을 이렇게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하면 모든 사회생활이 파괴돼요. 이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했던 말씀입니다. 뭐라고 그랬냐. 기소를 해놓으면 아무리 싸워가지고 대법원의 무죄를 받더라도 사회생활이 완전히 절단 난다고 자기가 자기 입으로 했단 말이에요.
◇ 김현정> 좀 일부러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드신다는 말씀이실까요?
◆ 송영길> 아니, 그러니까 수사할 사안이 아니다 이거죠. 그걸 특수부가 하면 왜 안 되냐면.
◇ 김현정> 일부러 질질 끄는 게 아니라 거리가 안 되기 때문에 못 부르는 거다?
◆ 송영길> 예를 들어 형사부 검사라면 경찰이 송치를 했다. 증거가 불충분하면 빨리 끝내고 정리하고 증거 있는 사람만 기소하고 정리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송영길을 잡아넣으려고 하니까 이 특수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위에서 직접 물어보기까지 하고 이게 국무회의인지 검사장 회의인지 구분이 안 되는 회의를 지금 대통령인지 검찰총장인지 아직도 구분이 잘 안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만. 그러니까 송영길을 타깃으로 해서 사냥을 하는 거잖아요. 임은정 검사님이 뭐라 그랬냐, 이 윤석열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사냥을 하는 것이다.
◇ 김현정> 사냥당하고 있다는 느낌 드세요?
◆ 송영길> 완전히 사냥개죠, 사냥개.
◇ 김현정> 그런데 송 대표님, 검찰에 휴대전화 제출하셨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새로 구입한 폰, 이른바 깡통폰이었어요. 그렇게 그러면 빨리 수사 좀 해 주십시오. 나 아무리 털어도 나올 거 없다 하는 억울한 입장이시라면 이런 깡통폰을 제출하면 안 되시는 거 아니었냐는 질문도 나옵니다.
◆ 송영길> 두 가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제가 프랑스 갈 때 한국 휴대폰은 폐기 처분하고 프랑스 학교에서 준 유심 카드로 프랑스 핸드폰을 썼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보통은 이게 이민 가는 게 아니면 한국 폰을 가져가서 거기에 유심 카드 꼽고 쓰다가 다시 한국 돌아오면 한국 유심 카드 꼽고 쓰는 게 일반적인데 그렇게 안 쓰신 건가요?
◆ 송영길> 그렇게 썼습니다. 그렇게 썼고.
◇ 김현정> 그렇게 안 쓰셨단 말이죠?
◆ 송영길> 폐기시키고 돌아와서 새로 폰을 만들어서 한 일주일 된 거죠. 그리고 휴대폰을 내가 검찰한테 줘야 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저는 검찰 수사에 협조한다는 말을 한 적이 별로 없어요.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그러지. 증거 조작을 하고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검사한테 내가 방어권을 가지고 싸워야지 내가 왜 협조를 합니까? 검사들이 다 증거를 가지고 조작을 하는데 대부분이. 한동훈 장관이 자기도 휴대폰 주고 아이폰 지금도 안 까고 있잖아요. 김건희 여사하고 300번이 넘게 카톡을 했다는데 그 내용을 모든 국민이 알고 싶어 해도 지금까지 알 수가 없어요. 어떻게 도대체 상관의 부인하고 무슨 관계길래 300번이 넘는 카톡을 했을까. 다 궁금한 거 아닙니까? 그 내용은.
◇ 김현정> 그럼 방어권 차원에서 이른바 소위 깡통폰을 냈다. 이렇게 생각하면…
◆ 송영길> 깡통폰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새 폰.
◆ 송영길> 새 폰을 준 거죠. 제가 프랑스에 쓰다가 돌아와서 쓴 겁니다.
◇ 김현정> 그냥 한동훈 장관처럼 방어권 차원에서 내가 새 폰 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과 프랑스로 갔을 때 한국에서 쓰던 폰은 버리고 프랑스 폰을 썼다가 다시 한국에 와서 프랑스 폰 버리고 새 폰 샀다고 하는 건 좀 다른 차원이어서 언뜻 이해가 안 가서 제가 질문을 드렸습니다.
◆ 송영길> 깡통폰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우리 판사님들도 많이 지금 이 압수수색의 빈발에 대해서 지금 뭔가 개선을 말씀들을 하고 있잖아요. 왜냐하면 우리 김현정 씨도 만약 핸드폰 뺏겨보세요. 이 핸드폰에 모든 자기 일상에 들어 있잖아요.
◇ 김현정> 다 들어있죠.
◆ 송영길> 우리 국민들도 하루에 카톡으로 몇 번씩 메시지를 할 텐데 인생을 털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검사들이 자기들 수사 받으면 제일 먼저 핸드폰부터 없앱니다. 라임 사태 때 김봉연으로부터 향응 접대를 받은 나의엽 검사를 비롯해서 특수부 출신 검사들입니다. 세 사람과 거기 검사 출신 변호사 4명이 전부 핸드폰 바로 없앴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방어권 차원에서 이게 혹시 갔다가 또 이게 안 좋게 이용될까 봐 방어권 차원에서 안 낸 것이다. 이렇게 했으면 조금 더 간단한데 이걸 버리셨다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좀 의문이 있어서 제가 질문 드려봤습니다. 앞으로 조사에는 어떻게 임하실 생각이신가요? 아직도 소환 일정 같은 건 전혀 안 잡힌 거죠?
◆ 송영길> 그렇죠. 정말 무책임한 거죠. 아니, 한동훈 장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항상 강조하는 분이 증거 조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거죠.
◇ 김현정> 계속 그렇게 보고 계시네요.
◆ 송영길> 증거 조작을 지금 한동훈 장관이 태블릿PC 증거 조작 의혹으로 변희재 씨가 지금 지속적으로 집 앞에까지 가 데모를 해도 아무 대응을 안 하고 있어요. 한동훈 장관이 정말 태블릿PC 증거 조작에 자유롭다면 바로 변희재 빨리 구속시켜야 돼요. 아니, 왜 MBC 기자 압수수색 하듯이 최강욱 의원 압수수색 하듯이 바로 변희재 압수수색해서 바로 구속시켜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사실 그 부분도 제가 한동훈 장관께 질문 직접 드려보고 싶은데…
◆ 송영길> 한번 물어보세요. 한번 불러보세요. 한동훈 장관.
◇ 김현정> 계속 섭외는 넣고 있습니다.
◆ 송영길> 그렇게 말하기 좋아하고 한동훈이 장관인지 국민의힘 대변인인지 알 수가 없는 이런 정치적인 장관을 불러보세요, 한번.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 포함해서 모든 국회의원이 다 같이 내려놓자, 서약하자, 어제 그렇게 제안을 하셨죠.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송영길> 누가 그렇게 제안했다고요?
◇ 김현정> 김기현 대표가 어제.
◆ 송영길> 정말 김기현 대표님은 판사 출신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 김현정> 절대 반대입니까?
◆ 송영길> 이런 검찰 독재 정권에 불체포 특권이 없으면 입법부가 어떻게 이런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울 수가 있겠습니까? 자기들은 기소 독점주의에 수사권, 기소권 모든 걸 가지고 3부를 다. 판사들도 검사가 겁이 나서 지금 제대로 말을 못 해요. 왜냐? 양승태 대법원장 구속시키면서 사법 농단을 한다면서 판사들의 정보를 다 수집했죠.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 판사들의 정보를 다 수집한 거잖아요. 그래서 조국 사건 재판한 김미리 판사를 집중 공격해서 재판부를 교체까지 시켰잖아요. 무소불위의 검사들입니다. 이 검사와 맞서 불체포 특권 포기하자는 사람은 투항주의자로 봅니다.
◇ 김현정> 투항? 손들고 투항했다?
◆ 송영길> 그렇죠. 입법부의 견제 역할을 포기하자는 항복 문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내려놨는데요.
◆ 송영길> 이재명은 이미 한 번 기각시켰잖아요.
◇ 김현정> 부결.
◆ 송영길> 부결시키고 더 적극적인 투쟁 의사로. 이러한 프레임과 싸우기 위한 거죠. 그러니까 나는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불체포 특권을 이 윤석열 검찰총장, 이 독재 정권 하에서 포기하자는 행위는 저는 투항적인 노선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 김현정> 앞으로 돈봉투를 받은 거라고 의혹을 받고 있는 그 의원들한테도 체포동의안이 올 수 있거든요. 그 경우에도 다 부결시켜야 된다고 보세요?
◆ 송영길> 체포동의안이 어떻게 올 수가 있습니까? 모르는 사안이 가지고. 나는 그런 짓을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한다면 김건희 수사를 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주가 조작 의혹을 제대로 소환 구속 수사를 한다고 한다면 그에 응할 수 있지만 김건희 수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행위는 저는 거짓말이라고 봅니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공정이라는 게 뭡니까, 이거 도대체. 어떻게 특히 특수2부가 김건희 사건 담당 부서예요. 김영철 부장이. 그래서 제가 이렇게 화를 내는 거예요. 아니, 그 사건은 제껴놓고 그리고 전당대회 사건이 2년 전인데 일반 선거법도 6개월이면 공소시효가 끝나요. 일반 공직선거에 비해서 훨씬 자율성이 보장된 정당 내부 선거에 대해서 저는 이번에 입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제가 송영길 전 대표, 대표하실 때 여러 번 인터뷰했었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격앙된 모습은 처음 봅니다. 아마 송 대표 입장에서는 좀 불편하실 수 있는 질문들 제가 드렸습니다만 국민들 궁금증을 대신해서 질문 드렸고 오늘 인터뷰에 응하신 상황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답변을 충실하게 주셔서…
◆ 송영길> 한 번만 더 정말 강조하고 싶은데요.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수사해야 합니다. 50억 클럽 수사하고. 그걸 하지 않고 지금 지금 야당 탄압한 건 용납이 안 돼요.
◇ 김현정> 같은 말을 반복하시는데요.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고맙습니다.
◆ 송영길>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21(수) 송영길 "불체포 특권 포기? 그것은 투항, 야당 포기"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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