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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
'상저하고' 경제, 밀리겠지만…결국 올라간다
李 추경? 40년만 인플레인데…상황 이해해야
국민들, 오염수 정치 선동엔 면역…근거 원해
의원 정수 축소, 불신 쌓인 구조적 문제 봐야
한동훈 장관 출마…與, 급하면 도움 요청할 것
출마하면 '조국 선거'…미래 아닌 과거 선거
여야 의원의 눈으로 읽는 여의도의 온도. 오늘은 여당 레이더 편입니다. 여당 레이더 윤희숙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윤희숙> 안녕하세요.
◇ 김현정> 경제 전문가가 나오셨으니까 정치 얘기 하기 전에 경제 이야기 잠깐만 좀 짚고 가겠습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가 국가경쟁력 평가를 매년 하는데요. 우리나라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떨어졌다. 28위 했다, 이렇게 뉴스가 나왔습니다. 지금 경제 흐름 어떤 겁니까?
◆ 윤희숙> 그 지표 자체가 현재의 수준을 나타내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이 나라가 지금 본인들의 역량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를 보는 거거든요. 잘하고 있냐, 잠재력을 키우고 있고 잘 관리하고 있느냐, 이걸 보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국민소득은 말레이시아가 우리의 한 3분의 1밖에 안 돼요. 그런데 그거랑 상관없이 활력이라는 측면에서, 예를 들면 우리 15년 전쯤 이명박 정부 때 서비스 산업 선진화한다 그러고 의료 산업화, 이런 얘기 많이 했잖아요. 그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우리나라가 다 같이 얘기하다가 우리는 한 걸음도 못 나갔어요. 그런데 그런 나라들은 지금 동아시아에서 굉장히 활기차게 그런 걸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이게 앞으로의 순위다.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 국민소득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나라지만 탄력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보다 위로 올라간 거다.
◆ 윤희숙>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윤석열 정부가 구조 개혁 얘기하고 재정 건전성 얘기하는 게 그런 겁니다. 우리가 지금 이미 꺾였다. 고령화 때문에 꺾인 건 맞는데 고령화로 꺾인 것보다 훨씬 더 꺾였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체질을 지금 깎아내야 된다. 굳을 살을. 지금 이 얘기예요. 그 IMD가 사실 그런 거를 지금 지적하는 거죠. 그리고 고령화가 이렇게 다가오는데 재정도 이 나라가 별로 관리를 잘하는 것 같지 않아. 그러면 그거는 미래에 쓸 돈을 지금 까먹고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재정에서 순위가 많이 내려갔죠.
◇ 김현정> 그렇군요. 상저하고, 이 얘기를 하셨었잖아요. 상반기에는 좀 안 좋은데 하반기 가면서 괜찮을 거다. 이 흐름을 기대해도 됩니까?
◆ 윤희숙> 그 하고가 원래 우리가 생각할 때 한 3, 4분기 정도 생각했는데 조금 뒤로 밀려날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도 올라가긴 올라간다. 그런데 최근에 전 세계 언론에 가장 뭐랄까요? 초점이랄까, 중국이 오프닝을 했는데 이 나라가 무릎에 힘이 없네, 이거예요.
◇ 김현정> 오프닝을 했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 윤희숙> 코로나 락다운을 했다가 문을 열면 확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허리하고 무릎에 힘이 없어요. 이 나라가. 그게 뭐냐 하면 그동안 부동산 경기라는 게 너무 많이 미래로부터 당겨 쓴 거구나. 그리고 수출 경쟁력도 생각보다 별로 없네. 게다가 미국이 첨단 기술로의 길을 막고 있으니 중국이 지금 어렵네. 그러니까 생각보다 어렵네죠. 그래서 지금 성장률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나 유럽이나 미국이나 중국이 치고 올라가야지 우리가 그 덕을 좀 보는데 그것 때문에 우리가 4/4분기 정도는 돼야지 뭐가 반도체 재고가 소진되고 그러면 반도체 경기가 올라가고 중국 덕도 좀 봐야 되는데 그 덕을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는 좀 덜 보겠네. 지금 이런 상황인 거죠.
◇ 김현정> 확실히 경제는 우리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 윤희숙> 그럼요.
◇ 김현정> 거기서 무릎에 힘이 빠지면 우리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 윤희숙> 그러니까 장기적으로는 그런 영향을 덜 받도록 우리가 구조 개혁을 해야 되는 건 장기적인 과제고 지금 당장은 올해는 그런 거죠.
◇ 김현정> 추경을 한 35조 원 해야 된다라는 게 야당의 요구인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윤희숙> 아니. 그러니까 일단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뭐냐면 지금 우리가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라 그러면 가계 대출이죠. 그것도 우리 부동산하고 얽혀서 가계대출이 굉장히 우리에게 약한 고리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고금리를 유지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고금리 때문에 지금 난리가 난 거잖아요. 그런데도 우리가 금리를 못 내리고 있어요.
◇ 김현정> 물가 너무 올라가지고.
◆ 윤희숙> 물가 때문이죠. 물가하고의 싸움을 하는 거잖아요. 40년 만에 물가하고의 싸움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전 세계가.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그래도 좀 나아요. 그런데도 우리가 고금리를 지금 3.5%를 유지하고 있잖아요. 못 내리고. 그런데 거기다가 35조의 돈을 풀겠다는 거는 그거는 굉장히 엉뚱한 얘기에요.
◇ 김현정> 지금 돈이 너무 코로나 때 풀려가지고 물가가 너무 오르니까 할 수 없이 고금리 눈물 머금고 하고 있는데 거기에 추경은 어렵다.
◆ 윤희숙> 그러니까 이게 전쟁이 지나가고 나면 역병이 오잖아요. 코로나라는 전쟁 동안 전 세계가 돈을 너무 많이 풀었어요. 그다음에 그거를 다시 회수를 해야 하는 과정에서 인플레하고 지금 싸움이 역병인 거예요. 40년 만에 인플레예요. 그런데 그 와중에 35조를 풀자. 그러면 내용을 봐야 되잖아요. 그러면 정말 절박함을 써야죠. 써야 되는데 그렇게 절박하다는 느낌이 드는 항목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 항목들이 이미 우리 예산에 다 반영이 돼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어떤 항목들이 있었죠?
◆ 윤희숙>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에너지 취약층 이런 것들이 이미 우리 예산 프로그램에 들어 있어요. 그러니까 더 들어갈 수 있죠. 그런 거는 추경호 부총리가 지금 끌어오겠다. 우리 지금 재정도 엉망이니 지난 우리 2017년에 400조 하던 예산이 지금 650조예요. 6년 만에. 그러면 60%가 늘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이거를 어떤 식으로든 잘 쓰겠다. 지금 부총리 얘기는 그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기대를 좀 해 보겠습니다. 정치 얘기로 넘어가 보죠. 아까 뉴스연구소에서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어제 정치권은 한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출렁였습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엠브레인 퍼블릭, 케이스텟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네 군데가 같이 조사를 한 건데요. 국민의힘은 35%, 더불어민주당은 25%, 10%포인트 차이가 나면서 어제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어요. 이거 국민의힘이 잘해서 이렇게 된 겁니까? 민주당이 못해서 이렇게 됩니까? 어떻게 된 건가요?
◆ 윤희숙> 아니, 그런데 숫자 하나 가지고 보기는 그렇고 최근에 정당 지지율을 보면 계속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뒤집혔다는 게 잘 이해가 안 가는 게 요즘에 하도 엎치락뒤치락 해서 다들 좀 관심이 떨어졌죠.
◇ 김현정> 여론조사 흐름에.
◆ 윤희숙> 그러니까 정당 지지율에 대해서.
◇ 김현정> 그렇긴 해요. 그런데 저 조사가 시작된 지 한 3년 됐다는데 3년 내에 민주당 그래프만 봤을 때 최저치래요.
◆ 윤희숙> 그래요?
◇ 김현정> 그래서 민주당이 비상.
◆ 윤희숙> 그러나 다른 여론조사들을 보면 또 민주당이 그렇게 많이 왔다 갔다 하고 있지는 않은데 그런데 추측을 해보자면 아마 그런 건 있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국민들 지금 제일 관심사가 대통령 지지율도 굉장히 많이 이렇게 캡을 씌워버리는 게 오염수 관련이잖아요. 오염수 같은 게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요. 그런데 불안해하는데도 제 느낌에는 15년 전에 우리 광우병 때 뇌송송 구멍 탁, 이런 느낌을 국민들이 되게 또 경계해요. 그러니까 뭐냐면 불안한데 숫자 갖고 얘기하자. 이런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이 기준치가 얼마고 지금 현재 수치가 얼마고 그 기준치라는 게 글로벌 수준에 비해서 뭐고 그리고 현재 수치가 나오는 과정이 믿을 만해?라는 것을 국민들은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기를 원하는 거예요. 그거는 여당과 야당 모두에 대해서 그런 요구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야당은 제가 볼 때는 숫자를 가지고 얘기를 안 해요. 그래서 참 이렇게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하는데 문제는 그게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고 있는 거죠. 국민들로서는 15년 전에 비해서 지금 많이 지금 국민들이 더 경계심을 갖고 있어서 정치적인 선동에 대해서 면역도 생겼고 그래서 저는 좀 그런 이렇게 숫자를 가지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거나 아니면 더 뭐를 우리가.
◇ 김현정> 문제제기 하거나.
◆ 윤희숙> 그렇죠. 그런 문화가 지금 좀 강화되고 있는 거 같아요.
◇ 김현정> 어느 쪽이 됐더라도 좀 더 데이터를 가지고 수치를 가지고 얘기하기를 국민들이 바라고 계시기 때문에 오염수 캠페인을 지금 민주당이 세게 하고 있지만 잘 여론조사에 반영이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윤희숙> 반영이 안 되는 게 아니라 혐오감을 주고 있는 거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저는 이게 IAEA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거기에 대해서 정부와 야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굉장히 여론에서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여론은 불안하죠. 좀 불안한데 IAEA의 수치를 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윤희숙> 그리고 그 수치를 해석하고 거기에 대처하는 방식을 국민들이 기다리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기다리고 있는 거다. 민주당이 저 NBS 조사에서 최저치 나온 것에 전문가 분석들을 보니까 싱하이밍 대사 이제.
◆ 윤희숙> 그게 이제야 반영이 된 거예요?
◇ 김현정> 또 윤관석, 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이런 것들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또 불체포 특권을 내려놨잖아요. 그 부분이 윤관석, 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을 좀 상쇄시킨 건 아니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윤희숙> 글쎄요, 상쇄가 될까요? 그게 그런데 저는 물론 이재명 대표가 그 얘기를 불체포 특권 포기한다는 얘기를 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저는 진짜 살아생전에 그분이 좀 의연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고 싶었는데. 아니, 그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평가하고 앞으로 그걸 어떻게 하시는지 그걸 좀 보겠지만 뒤에 계산이 뭔지 그런 거랑 상관없이 저는 예전에 독재국가 때처럼 정치인들을 잡아가고 이런 시대는 지났다고 봐요. 그래서 불체포 특권이라는 것은 이제는 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되는 권리라고 보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 얘기를 했고 민주당도 혁신위원회에서 그걸 어떤 식으로든 좀 제도화시키는 게 좀 필요하다고 봐요.
◇ 김현정> 지금 여론조사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나왔는데 다음 주 여론은 또 봐야 되는 게 이번 주에 수능 이슈, 교육 이슈 있었잖아요. 이게 다음 주에 또 반영되면 어떻게 또 출렁일지 모르는 이런 상황이긴 합니다. 이번 주 수능 이슈가 잘했느냐 못했느냐 일단 차치하고 차치하고 윤 의원님, 현 고3이요, 내년 총선에 투표권 갖는 거 아세요?
◆ 윤희숙> 그렇겠죠. 생각은 안 해봤지만.
◇ 김현정> 현 고3이 투표권 가져요. 그런데 재수생까지 다 해서 그러면 얼마가 가느냐. 수험생 45만 명이 내년 총선 투표권 갖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빚어지고 있는 이 혼선들을 잘 수습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엄청난 타격 될 거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 윤희숙> 그래요? 혼선이 많아요?
◇ 김현정> 지금 고3 교실에 혼란들 있고 혼란이 있는 건 사실이죠.
◆ 윤희숙> 지금 얘기는 킬러 문항이라고 그러나요. 그게 지금 얼마나 많은 학생들한테 영향을 줄까, 저는 사실 거기에 대해서 좀 의문이 있어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그 킬러 문항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또 반감을 갖고 있고 그러니까 지금 이건 뭐냐면 이것에 대해서 누가 가장 화가 나 있고 누가 또 시원해하고 또 이게 만약에 투표권으로 연결되면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건지를 예상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게다가 내년 총선은 또 지역구 선거이기 때문에 그게 우리 지역구의 사람을 뽑는 데 있어서 정당을 중시할 거냐 사람을 중시할 거냐. 그러니까 제 말은 뭐냐 하면 이런 정책을 만듦에 있어서 총선에 대한 결과를 만약에 머릿속에 두고 했다면 그건 진짜 양아치들이죠.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 거고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이걸 잘 수습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리고 저는 야당도 이게 대선 공약이었다면서요, 이재명 대표의. 그렇다면 큰 방향에 있어서 뭔가 변별력을 가지되 어떤 식으로든 학교 수업을 열심히 하게끔 한다는 그런 면에서는 동의를 한 거잖아요.
◇ 김현정> 큰 틀에서는 동의가.
◆ 윤희숙> 큰 틀에서 동의가 이미 된 거잖아요.
◇ 김현정> 큰 틀에서 공교육 정상화하자, 사교육 과열 막자는 데 반대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죠.
◆ 윤희숙> 그리고 특히 이재명 대표는 대선 공약으로 킬러 문항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한 상태에서는 그러면 지금 여기서는 그러면 이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별력을 제대로 가져가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 중요한 거잖아요. 저는 국민들이 야당에 대해서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고 봐요. 적어도 큰 틀에서 이렇게 동의가 된 거는, 그런데 지금 그런 모습이 너무 없으니까 그것도 저는 여당한테만 마이너스라고 생각 안 해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다만 이번에 시기의 문제 그다음에 이거를 전달하는 방식 등이 너무나 혼란을 교실에 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수험생들은 굉장히 지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거, 하지만 큰 틀에서 이걸 어떻게 그럼 수습해 나가느냐가 중요해 보이네요.
◆ 윤희숙> 어떻게 관리해 나가는지.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정치쇄신 3대 과제 발표한 거, 그중에 하나가 불체포 특권이었어요. 이재명 대표는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분위기 전반적으로 보면 이거는 국회의원들의 권리이자 의무다. 이런 분위기. 따라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은?
◆ 윤희숙> 그러니까 그거를 제가 봤어요. 송영길 전 대표 같은 분이 이게 검찰이랑 싸워야 되는 도구다.
◇ 김현정> 송영길 대표는 뭐라고 그러셨냐면 검찰 독재에 대한 투항이다. 그걸 내려놓으면, 투항이다.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 윤희숙> 아니,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분들이 되게 국민들이 뻔히 봤는데 본인들이 사상범인 척을 하는 게 저는 참 이상해요. 이건 사상범이 아니잖아요. 이거 돈봉투 돌린 잡범이에요. 그런데 국민들 다 봤어.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정 억울하면 그 녹취록에 강래구 씨가 그 얘기하잖아요. 영길이형이 많이 처리했어. 거기에 대해서 강래구가 날 음해한 거라고 그 사람을 고발해야죠. 왜 지금 검찰 욕을 해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이걸 이미 녹취록을 다 들은 상태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저게 왜 사상범인 척을 할까, 이런 건 뭘까 이런 느낌이 들고 저 억울하면 영장 심사 받아서 기각되겠죠. 그러니까 이거는 전체 우리가 큰 흐름에서 봤을 때 사상범으로 잡혀가는 경우가 이제는 없고 다 잡범이에요. 주로 돈 문제잖아요.
◇ 김현정> 옛날 같은 사상범이 아니다.
◆ 윤희숙> 그렇죠. 그러니까 불체포 특권이라는 게 이게 시대를 이미 저는 지나갔다고 봐요.
◇ 김현정> 그리고 사실 불체포 특권, 그러니까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고 해서 바로 잡아가는 게 아니잖아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거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혁신위가 혁신위 의제로 올려서 다 같이 가자. 이렇게 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윤희숙> 그래야 되지 않을까요? 저는 이재명 대표하고도 그 정도의 교감은 있었을 거라고 봐요. 혁신위가 지금 그거를 안 다룰 수는 없는 거잖아요. 돈 봉투 다루면 당연히 그쪽으로 가는 거고 이재명 대표도 아마 그렇게 갈 거를 예상을 했거나 교감을 했거나 그래서 아마 그런 얘기를 했을 것 같은데 저는 그분의 동기가 무엇이든 어쨌든 이런 방향으로 가는 데 그분이 촉진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번째 쇄신 제안은 뭐였냐면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이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윤희숙> 그게 저도 참 이게 복잡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볼 때 어떻게 저런 인간들이 국회의원이 됐지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강조를 한 게 10% 줄여도 아무 일도 나쁜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자신한다는 표현을 썼어요.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동의했을 거예요. 그런데 국민들의 그런 불신과 분노를 당대표가 만져준 거는 저는 그거는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런데 이게 보다 의미를 가지려면 그래서 10% 잘라내고 나머지 270명이 제대로 일할 거냐, 그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런 불신이 쌓이게 된 구조적인 문제. 그러니까 공천을 제대로 못했거나 공천이 된 사람들이 들어와서 제대로 일을 못하고 완전히 패거리처럼 몰려다니는 이런 구조를 어떻게 깰 건지에 대한 쇄신안이 같이 붙어야지 의미가 있는 거죠.
◇ 김현정> 바로 그 부분인 것 같아요. 국민들 마음은 10% 감축이 아니라 싹 없애라예요. 화나는 걸로 따지면 싹 없애라. 그런데 싹 없앨 수가 없잖아요. 결국은 잘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국민들은 수의 문제가 아니라 제발 이렇게 하지 말고 좀 잘해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과연 의원 수를 10% 줄이고 20% 줄인다고 잘할까, 전 솔직히 모르겠거든요. 게다가.
◆ 윤희숙> 그 계획이 같이 붙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또 하나는 솔직히 10% 줄이는 거 현실 가능성은, 실현 가능성은 있나 저는 그것도 좀 갸우뚱한 게 지역구 의원이 아닌 비례대표에서 30명 줄여라, 이렇게 간다는 분위기 같던데 아니, 지역구는 한 곳도 양보 못 하겠으니 비례에서만 30명 줄여라. 이러면 국민들이 과연 그 진정성을 어떻게 보실까 하는 문제. 그래서 지역구도 같이 줄인다고 할 경우에는 단 한 곳의 지역구라도 양보하는 의원이 과연 나올까. 저는 솔직히 양보하는 사람 한 명도 없을 것 같거든요.
◆ 윤희숙> 그 디테일로 들어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지금. 그리고 그 현실성으로 따지면 국회의원 수 늘리는 것도 역시 현실성이 없어요. 국민들의 거부감이 너무 세기 때문에.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성보다는 큰 방향에서 우리가 동의를 하고 어떻게 제대로 일하게 할지에 대한 거를 그 계획을 같이 붙여서 저거죠, 뭐. 설득의 과정이 필요한 거죠. 아직 그 과정이 시작도 안 됐고 비례에서 줄일지 지역에서 줄일지 아직 구체적인 얘기도 나온 게 없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선거제 개편 논의 자체를 좀 엎으려고 이렇게 하는 건 아니냐. 일종의 요새 말로 어그로 끄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 윤희숙> 정치인들이 어그로를 생각 안 하고 행동하지는 않죠. 어그로는 당연한 거고 어그로 뒤에 내용이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그건 그분이 보여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만 김기현 대표가 어제 내년 총선에서 검사 공천은 일절 없다. 용산의 뜻도 같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검사 공천 없다 할 때 여기서 검사는 그럼 현직 검사만 얘기하는 거예요, 전직 검사도 들어가는 거예요? 저는 그게 궁금하던데.
◆ 윤희숙> 아니, 저는 그 얘기를 지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도 국민들한테 총선에 이겨야 된다. 믿음을 주기 위해서 본인의 바람 섞어서 용산하고 소통한 거에서 자기가 원하는 부분을 이렇게 키워서 얘기하고 있는 거겠죠. 그런데 중요한 건 가을 되면 진짜 총선 모드로 들어가잖아요. 양 정당이. 그러고 난 다음에 본인들이 국민들에 대해서 어떻게 지지받고 있는지를 보면 정신이 번쩍 들 거예요. 그럼 그때 가서 이제 정말 총선의 전망이 의미가 있어지는 게 올 가을 되면 그러면 그때 가서 대통령 지지율이나 정당 지지율을 보고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그림을 그리겠죠. 그때 가서. 지금 이 상황에서 검사 어쩌고 이런 얘기하는 건 저는 그냥 호사가들 얘기하는 거밖에…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가을쯤 돼야 구체적으로 나올 거다. 한동훈 장관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어제 검사 공천은 한 명도 없을 거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한동훈 장관은 전직 검사하고 현 검사는 아니지만 한동훈 장관은 출마를 하시나 안 하시나 또 이 얘기들을 많이 물었어요.
◆ 윤희숙> 아니, 주변에서 얘기하시는 거 보면 전혀 추측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때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가을에 지지율 보고 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면 누구라도 소환할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소환을 했을 때 저분이 도움이 되냐 안 되냐에 대한 판단이 또 있을 거고.
◇ 김현정>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이분의 출마. 국민의힘 의원이시니까 여쭙습니다.
◆ 윤희숙> 만약에 나오시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 김현정> 국민의힘에.
◆ 윤희숙> 국민의힘이 급하면 이분한테 도움을 요청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청할 수밖에 없다.
◆ 윤희숙>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모르죠. 앞으로 또 시간이 몇 달 남았으니까.
◇ 김현정> 대통령실에서는 그냥 한동훈 장관 출마하지 않고 이 내각을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라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 윤희숙> 그것도 언제 시점인지 모르는 거죠. 사람의 마음은 조변석개로 바뀌는 거고.
◇ 김현정> 총선 급해지면 모르는 거죠.
◆ 윤희숙> 그럼요. 그리고 그때까지 또 법무부, 검찰, 대통령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그 개인에 대한 지지도 조변석개로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는 거죠. 현재로서는.
◇ 김현정> 모르죠. 오늘 이 얘기가 나오면 또 이 얘기로 갈 수밖에 없는 게 뭐냐 하면 조국 신당 이야기, 조국 전 장관 출마 얘기인데 나오라는 분도 있고 나와서는 안 된다는 분도 있고 그분이 나올 리가 없어 하는 분도 있고 나올 거야 하는 분도 있고 어떻게 보세요?
◆ 윤희숙>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얘기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말하는 분들이 다.
◆ 윤희숙> 나왔으면 하는 사람은 나올 거라고 얘기하고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올 리가 없다라고 얘기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분 개인적인 걸 생각하면 나오고 싶겠죠. 왜냐하면 국민들에게 뭔가 내가 이렇게 지지를 받는다는 걸 증명하고 그걸 이렇게 좀 본인의 신원을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겠는데 적어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였고 장관까지 하셨으면 공적인 마인드가 저는 어느 정도는 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그분이 나와서 이 선거가 그럼 조국 선거가 될 거 아니에요. 과거에 대한 선거가 돼버리잖아요.
◇ 김현정> 그분 한 분 나온다고 조국 선거까지 될까요?
◆ 윤희숙> 그분에 달려 있는 지지자들이 이걸 계속 조국 선거로 몰고 가고 이쪽에서 국민의힘도 조국 선거로 몰고 가요.
◇ 김현정> 양쪽이 다 몰고 갈 수가 있다.
◆ 윤희숙> 그러니까 조국의 강으로 나라를 돌려 세울 거 아니에요. 저는 이게 나라라는 게 대선이나 총선이나 총선을 한 번 선거를 치를 때마다 나라가 한 계단씩 올라가요. 왜냐하면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함으로써.
◇ 김현정> 그렇게 돼야죠.
◆ 윤희숙> 그렇게 만들어야 돼요. 선거를. 그러면 선거 동안 정권을 비판하는 거 좋고 그 야당을 비판하는 거 좋고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얘기를 끌어내야 되는데 갑자기 조국 얘기하고 또 그 과거 얘기를 하면 나라가 발전이 없잖아요. 저는 그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올 것 같습니까 안 나올 것 같습니까?
◆ 윤희숙> 저 잘 모르겠는데 나오지 않을까요?
◇ 김현정> 여기까지, 여당 레이더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고맙습니다.
◆ 윤희숙>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23(금) 윤희숙 "송영길 '독재 투항' 운운? 잡범이 사상범 행세하나"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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