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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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없는 길 가겠다" 조국, 총선 말고 재판부터
우병우 출마? 당내선 관심없어…'흘러간 물'
이재명, 中대사 판 깔아줘…유감 표명해야
김기현 아들, 코인 회사서 이득 취하지 않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조국 SNS, 총선 출마 암시…지역구는 논란
우병우 1000% 출마, 직설적으로 출마 언급
김기현, 아들 코인논란에 동문서답 '코문주답'
싱하이밍, 야당 대표 불러놓고 이용한 격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먼저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현근택입니다.
◇ 김현정> 짝 어디 가셨어요? 짝.(웃음)
◆ 현근택> 그러게요. 어디 가셨나 봐요. 김병민 수석 최고위원이에요. 바쁘신 것 같은데.
◇ 김현정> 김근식 교수가 오늘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시게 돼서 스페셜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수석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대신 나왔습니다.
◇ 김현정> 김병민 최고가 정말 의리남이신 게 뭐냐면 김근식 교수가 긴급한 개인 사정이 갑자기, 정말 갑자기 생겨서 SOS를 좀 밤늦게 치셨는데 마다하지 않고 오케이를 하는 의리남 인정.(웃음)
◆ 김병민> 저희가 8시 40분부터 최고위원회 티타임이 시작되는데 김기현 대표께서 양해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웃음)감사합니다. 감사드리고요. 오늘 본론 들어가기 전에 잠깐 들여다봐야 할 정치 소식 하나 짚고 갈게요. 주말 사이에 두 전직 민정수석의 행보가 화제가 됐습니다. 한 명은 문재인 정부의 조국 전 민정수석, 다른 한 명은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 먼저 조국 전 민정수석이자 전 법무부 장관부터 좀 보자면 평산마을을 갔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후에 사진들, 또 후기, 이런 걸 SNS에 올린 겁니다. 그런데 SNS 내용이 좀 의미심장했습니다. 뭐라고 썼냐면 보여드릴게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게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이 없는 길을 가겠다. 길이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 2023년 6월 10일 조국.” 두 분 어떻게 보셨어요? 김병민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병민> 길이 없는 길이긴 하죠. 원래 재판 받아야 하는 사람이 총선에 나가는 게 없는 길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없는 길을 얼마 전에 민주당이 만들어줬어요. 총선 룰을 개정해서 1심, 2심 유죄가 나오더라도 대법에서 최종적으로 확정 판결을 내지 않으면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을 터주지 않았습니까? 없는 길을 만들어줬고 조국 전 장관은 이게 조국 전 장관을 위한 길을 만들어준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혹시 모를 미래를 대비한 길을 만든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조국 전 장관이 나라고 못 나갈 게 뭐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고요. 그런데 국민들이 지켜보시기에는 총선은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일인데 과거로 퇴행하는 모습들을 꼭 지켜보고 싶은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민주당의 상당한 부담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조국 장관은 나갈 것 같습니까? 저 글 보면?
◆ 김병민> 나갈 마음이 거의 100%를 넘어 200%인 것 같고.
◇ 김현정> 200%요?
◆ 김병민> 본인이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이 있을 텐데 하나는 현재 있는 이재명 대표의 지도부가 용인해야 될 것이고 그다음은 이재명 대표 지도부와는 조금 결이 다를지 모르겠습니다만 직전까지 나라를 이끌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이른바 문 정부에 있는 든든한 지지를 바탕으로 총선 출마를 위한 디딤돌을 하나씩 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200% 출마할 것 같다, 하지만 민주당에 부담이 될 것 같다, 현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 SNS 글 행보.
◆ 현근택> 총선 출마할 수 있다는 암시를 나타내는 거죠. 그건 맞는 것 같고 주변의 분들 얘기 들어봐도 고민하는 것 같고 그런데 본인도 고민을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재판 중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상하게 저 자리에만 앉으면 다 깔대기처럼 이재명을 끌고 가요.
◇ 김현정> 기승전.
◆ 현근택> 조국 장관 얘기하고 있는데 거기 이재명 대표 갖다 붙이는데 여러 가지 본인도 고민을 할 것 같아요. 재판 중이기도 하고. 부인도 그렇게 됐는데.
◇ 김현정> 지금 1심밖에 안 나잖아요.
◆ 현근택> 그렇죠. 그렇긴 한데 또 어떻게 생각해 보면 전부 이렇거든요. 가족, 본인뿐만 아니라 전부 이러는데 그러면 이걸 조국 전 장관 수사를 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되고 정치적으로 했는데 본인은 할 게 없잖아요. 그런 부분을 고민할 것 같은데 물론 당 지도부를 고민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아마 봉천동 쪽으로 이사 갔는데 관악구 쪽으로. 그런데 그거에 대한 지역 얘기도 나오고 예를 들어서 그런데 제가 봐도 하긴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 지금 말씀처럼 만약에 민주당의 당내에서도 아마 논란이 되겠죠. 이게 다시 소환될 수도 있어서 아마 당내에서도 이게 아마 총선을 앞두고 아마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갑론을박 있을 거다. 당에 부담이 될 거라는 생각은 조금 하시는군요.
◆ 현근택>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그래요. 예를 들어 부산 같은 데 가서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그런 식이면 오케이다.
◆ 현근택> 오케이. 왜냐하면 험지일 수도 있고 물론 정면 돌파하는 걸 수도 있어요. 본인의 고향이기도 하고. 그런데 예를 들어서 그냥 입성하겠다. 지금 관악 이런 데 같은 데 보면 민주당에 유리한 데잖아요. 편한 길을 가는 거는 저는 조금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가 하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지난주 금요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출마하라는 전화도 많이 온다.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말한 걸 두고 총선 출마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 이거는 현 변호사님께 먼저 여쭐게요. 우병우 전 수석은 나올 것 같습니까?
◆ 현근택> 이거는 조국 장관보다 더 직설적이잖아요. 출마라는 얘기...
◇ 김현정> 아까 김병민 최고는 200%라고 그랬는데 그러면.
◆ 현근택> 그럼 이거 1000%. 왜냐하면 조국 장관은 그래도 길 없는 길이라고 그랬고 그 길이 출마도 있고 아니면 다른 길도 있는데 이거는 출마하라고 그랬고 국가라고 그랬으니까 당연히 이거는 무조건 출마인데.
◇ 김현정> 이건 1000%예요?(웃음)
◆ 현근택> 이건 1000%도 넘어요.
◇ 김현정> 넘어요?
◆ 현근택> 그런데 이분은 또 당과의 관계가 고민이겠죠. 국민의힘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 당으로는 안 된다.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으니까.
◇ 김현정> 역시 국민의힘도 부담스러울 거다?
◆ 현근택> 그렇죠. 그러면 본인도 고향이라든지, 고향이 보니까 저쪽이던데.
◇ 김현정> 어디예요? 우병우 수석 고향.
◆ 현근택> 저기요. 양 어디더라. 까먹었다.
◇ 김현정> 한 번 찾아보세요. 밖에서.
◆ 김병민> 별로 관심이 없어요.
◇ 김현정> 관심, 노 관심.
◆ 현근택> 그런데 무소속이든 이것도 염두에 둘 수는 있죠. 왜냐하면 본인이 영향력이랑 이걸 해서. 그런데 여기도 아마 제가 보기에 당에서 결국은 공천을 주느냐 아니면 어떤 입장을 하느냐가 고민이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김병민 최고는 우 전 수석 고향이 어딘지도 모르겠다?
◆ 김병민> 네, 저는 왜 이런 뉴스가 나오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조 전 장관에 비추어서 그림이 되는 뉴스니까 아마 이런 일들이 보도가 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당내에서는 단 한 번도 얘기를 해본 적이 없는 상황이고요. 시종일관 얘기를 드립니다마는 과거로 퇴행하는 정치, 국민들께서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거라고 확신하고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지금 2023년을 지나 2024년 새로운 시대정신을 어떻게 담아내야 될지에 대한 혁신 고민을 해야 되는데 일단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전혀 이런 일들에 대해서 국민들께 실망드리는 일 없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김현정> 최고위원인 김병민 최고위원이 이 정도로 똑부러지게 이야기할 때는 그건 거의 100%인 것 같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 전혀 논의도 안 되고 1도 안 되고 있다..
◆ 김병민> 민주당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 김현정> 우병우 수석 고향은 경북 영주라네요. 경북 영주.
◆ 현근택> 이게 지역이 보니까 영주, 영양, 봉화, 울진 지역구인데 이분이 봉화 고향인 거 같고 또 영주 고등학교 나왔더라고요. 네 지역을 그래도 두 개는 걸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역구가 4개 이렇게 되면 사실은 소지역주의가 발현합니다. 어디에 연고가 있느냐. 물론 국민의힘이 관심 없다고 그러면 본인이 또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무소속이냐 아니냐.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두 사람 전 민정수석의 행보가 주말에 관심을 끌었고 두 분의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로 넘어가 보죠. 뭘 골라 오셨는지를 먼저 확인부터 하겠습니다. 현근택 변호사님은 뭐 골라오셨어요?
◆ 현근택> 저는 주말 사이에 아마 김기현 대표 아들 코인 문제가 굉장히 논란이 되는데요. 그런데 다들 질문은 코인이 있냐 없냐 묻고 있는데 김기현 대표가 답변을 하신 거 보니까 주식 하나도 없다? 그래서 사실은 주식은 아무 관심 없어요. 그래서 저는 동문서답에 따와서 코문주답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 좀 어려운데 코인 있냐 물었는데 주식 없다고 답했다.
◇ 김현정> 코문주답.(웃음) 만드신 거예요? 코문주답.
◆ 현근택> 사실은 조금 거시기하기는 한데.
◇ 김현정> 코문주답 하는 김기현 대표 하한가. 김병민 최고.
◆ 김병민> 저는 중국에 굽신굽신 이재명 하한가.
◇ 김현정> 중국에 굽신굽신 이재명 하한가. 두 당의 대표가 오늘 나란히 하한가에 오르셨는데 김병민 최고위원 키워드부터 좀 가보죠. 앞에서 1부에서 상황 정리는 다 해드렸어요. 이재명 대표가 싱하이밍 중국대사 초청을 받아서 대사관저에서 만남을 했는데 이거 다 생중계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4분 정도 덕담 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싱하이밍 대사 차례가 됐는데 싱 대사가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기 시작하죠. 15분 동안 읽었는데요. 저희는 잠깐만, 잠깐만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 [싱하이밍 / 주한중국대사]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잘못된 판단입니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이 패배에 베팅하는 이런 일들이 아마 앞으로 반드시 후회가 되지 않을까.
◇ 김현정> 왜 이 말을 골라오셨을까요?
◆ 김병민> 이재명 대표가 사실은 이 한중 관계 말고도 지난주 월요일 이래경 혁신위원장 임명 때문에 이미 하한가였는데 거기에 연이은 하한가가 나오게 된 것이거든요. 지금 여기에 대한 싱하이밍 대사를 만났던 문제가 온통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 굉장히 곤혹스러울 겁니다. 만약에 싱하이밍 대사가 저런 방식으로 행동할 걸 알았더라면 이재명 대표 안 갔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가서 싱하이밍 대사를 만나는 과정에 제1야당 대표를 불러다 놓고 훈계하듯이 얘기를 하고 또 여기에 더 나아가서 한중 관계 악화의 책임이 중국에게 있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그럼 이걸 바꿔서 얘기하면 대한민국에 책임이 있어, 지금 이 상황이. 이걸 제1야당 대표에게 얘기했는데 거기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측면이 결국 중국이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심각하고 일방적이고 무례한 외교적 행위에 이른바 판과 자리를 깔아줬다는 비판에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저 일이 있은 후에 우리 외교부가 싱하이밍 대사를 초치해서 항의했어요. 내정간섭이라고. 그러자 어제 중국 외교부가, 주중 한국대사죠. 정재호 대사를 초치해서 또 맞항의를 했습니다. 우리 대사가 뭘 잘못했다고 초치하느냐. 또 이렇게 항의를 했습니다. 현 변호사님 팩트 확인 몇 가지만 좀 할게요. 싱하이밍 대사가 관저로 초청했기 때문에 가게 된 거죠.
◆ 현근택> 형식은 그런 형식으로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저런 장문의 입장문 낭독이 있을 거라는 걸 이재명 대사나 민주당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습니까?
◆ 현근택> 그거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몰랐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이 외교 관계라는 게 아시겠지만 보통 돌려서 애매하게 얘기하지 보통 본인의 어떤 입장이나 이런 걸 대담하면서 이렇게 본인의 입장문을 읽는 건 또 처음 봤어요. 보통 이런 거는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런 데서 하는 것이지 보통 외교적인 관례는 서로 덕담 얘기하고 잘해봅시다, 앞으로 우리 의중합시다 하고 이렇게 앉아서 얘기하지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형식은 잘 없거든요.
◇ 김현정> 그리고 입장문을 발표하려면 대화 다 끝나고 나서 모여서 서로 상의를 해요. 그래서 서로가 오케이, 오케이 한 입장문을 발표하는 거예요.
◆ 현근택> 그렇죠. 그러니까 끝나고 나서 서로 문답을 한다든지 그런 식이지 저렇게 야당 대표라든지 이렇게 불러놓고 본인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내용은 저는 형식이라든지 외교 관례에도 안 맞다고 보고 지금 제가 보더라도 지금 말하는 내용들은 일방적인 내용이거든요. 그러니까 야당 대표와 직접 관계있는 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라서 형식면에서도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기자회견을 하든 아니면 그냥 언론 브리핑을 하면 되는 것인데 야당 대표를 불러놓고 얘기하는 상황에서 사실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후쿠시마 문제를 같이 얘기하고 중국과의 관계가 삐그덕거리니까 그래도 좀 대화를 해보자. 물밑에서라도, 이런 어떤 취지에서 간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를 저렇게 이용한다는 건 제가 봐도 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좀 이재명 대표가 난감할 것 같아요.
◆ 현근택> 어쨌든 저렇게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중국 대사가 저런 식으로 나왔기 때문에 조금 그런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또 지금 여당 모 의원 같은 경우는 추방하자, 이렇게 나오는데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좀 아닌 것 같고 어쨌든 대화는 해야 됩니다. 지금 유럽 같은 경우 보면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다 보니까 유럽은 굉장히 중국에 다가가잖아요. 그리고 미국이라든지 호주랑 충돌했었지만 뭐 장관이나 이런 분들이 찾아가서 대화도 하고 그래요. 그러니까 겉으로는 이렇게 막 으르렁 거리지만 또 밑에서 대화를 하거든요. 그런데 한중 간의 관계는 그게 잘 좀 안 되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중국 측에서도 찾아오고 이랬었는데 그러면 우리 외교부 장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가고 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외교는 제가 보기에 실리 외교를 해야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이런 걸 계기로 해서 서로 좀 이렇게 엑셀러레이터 더 시키지 말고 대화할 수 있는 어떤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좀 말렸다고 보세요? 이재명 대표가.
◆ 김병민> 많이 말렸죠. 그러니까 물밑 협상에 대한 공간을 좀 열어줄 필요가 있다. 이런 얘기도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요. 대한민국 정부 입장에서도 중국 간의 관계가 최악으로 악화되는 것을 어떤 정부가 원하겠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가야 되는 국가 외교의 길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우선순위의 방향을 정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 제1야당 대표가 이 모든 것들을 공개적으로 하면서 중국의 무례한 행동들이 만천하에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이걸 어떻게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넘어갈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중국의 싱하이밍 대사를 만나러 갔을 때 유튜브를 전부 공개까지 하게 됐던 측면들을 보게 되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서 외교적인 문제까지도 국내 정치에 끌어들인 것은 아닌지 이런 비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이 매우 잘못됐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여기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이 정도의 메시지는 나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공식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여당이 지금 집권 여당이 중국과의 문제를 다 이재명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전형적으로 보면 언론 탓, 야당 탓 하는 건 전형적인데 왜냐하면 이 문제가 불거진, 중국과의 문제가 불거진 첫 번째 원인은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남중국해 문제,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언급을 했어요. 그거에 대해서 중국이 굉장히 반발을 했었거든요. 심지어 불에 타 죽는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사실은 그런데 우리가 기억하시겠지만 중국과 수교를 한 건 노태우 정권 때예요. 그리고 대만과는 단교를 했습니다. 그때도 굉장히 비난이 많았죠. 그런데 어쨌든 하나의 중국 원칙은 견지하고 있었어요.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은 멘트를 안 해왔단 말이에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 멘트를 안 해온 게 어찌 보면 우리 한 30년 외교의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깨고 언급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중국이 반발한 거거든요. 그러면서 한중 관계가 틀어진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얘기해서 그 자리에서 얘기했다 해서 그게 다 이재명 대표 탓이다. 이렇게 몰아가는 건데 본질적인 문제는 중국과의 관계 문제, 대만 문제 언급이라든지 남중국해 문제라든지 중국과의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 이거에 대한 답은 사실은 지금 집권 여당에서 내놔야 돼요.
◇ 김현정> 본질을 봐라, 그 말씀. 그럼 이번 싱하이밍 대사의 행동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입장이 따로 나오지는 않습니까?
◆ 현근택> 일단은 지금까지 나오지는 않고 어쨌든 대화를 하기 위한 중국과의 관계를 풀기 위한 문제였다 정도였던 것 같고요. 이거를 자꾸 어떤 형식 하나, 어떤 불거져 나온 현상 하나를 갖고 얘기하면 안 된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어떤 답을 내놔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병민> 한마디만 꼭 드리고 싶은 건 지금 하신 말씀처럼 민주당이 접근을 하니까 싱하이밍 대사가 이재명 대표가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 한중관계 악화의 책임이 중국에게 있지 않고 대한민국에 있다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민주당과 그리고 이재명 대표 등이 외교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정부에게 비공식적으로 얘기도 하고 또 여야 간의 협의를 통해서 이런 공간들을 열어야 된다고 얘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공개적으로 모든 게 다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다, 한중관계 악화가. 사실 돌이켜보면 2016년 사드 보복으로 인한 한한령, 이때부터 시작됐던 경제적 보복들이 이어지고 있었던 건데 이런 얘기는 일언반구 꺼내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럼 중국이 얘기하고 있는 주장에 민주당이 판을 깔아주고 힘을 보태는 것밖에 더 되겠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를 만난 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들이 나왔기 때문에 여기에서 민주당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더라도 중국이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무례한 행동을 할 때 한 번쯤은 우리 대한민국 정부와 국가 입장에서 같이 한 번 중국에 목소리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현근택> 저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요. 지금 한중 관계 악화 원인은 윤석열 정권한테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중국은 변하지 않았어요. 중국은 그대로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권이 계속 대만 문제 언급하고 남중국해 언급하면서 일본, 미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중국이 뭔가 변해서 예를 들어서 어떤 조치를 취한 게 아니에요.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지금 정책이 잘못됐습니다. 그걸 제가 중국 대사가 얘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야당 대표 당연히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왜 얘기 못 해요?
◇ 김현정> 잠시만요, 잠시만요. 오늘 김병민 최고위원이 지금 최고위원 회의에 가셔야 되는 시간이 마지노선이 26분인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 이슈는 여기까지 하고 키워드를 좀 넘겨야 현 변호사님 키워드를 좀 갈 수 있을 것 같아 양해를 구합니다. 현 변호사님의 키워드는 코문주답하는 김기현 골라오셨어요. 코인을 물었는데 주식으로 답했다. 이 상황 정리부터 잠깐 할게요. 뭐였냐면 여러분 김기현 대표 아들이 한 암호화폐 업체의 임원 COO로 근무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아니,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의 직원으로 취업한 거다, 회사 주식을 1도 보유하지 않고 봉급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다, 이렇게 해명을 한 건데요. 어느 부분에 문제점을 지적하시는 걸까요?
◆ 현근택> 두 가지입니다. 사실은 주식이 있냐 하나도 궁금하지 않아요. 지금 어찌 보면 코인이 있냐 코인을 얼마나 갖고 있냐, 이게 지금 최대 쟁점이란 말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 아무 얘기를 안 했다는 것이고 COO라는 게 조금 낯설겠지만 CEO 바로 밑에.
◇ 김현정> CEO가 있고 그 밑에 COO가 있어요?
◆ 현근택> 바로 밑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수석 부사장 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정도 위치인데 그런데 일반 월급 받는 직원은 아니죠. 우리가 사실은 일반 직원으로 월급 받는 직원이라면 어떤 의사결정권이 없어요.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원내대표 할 때 2021년 5월인가 6월이죠. 그때도 보면 과세 유예해야 된다, 이런 얘기 했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한 5개월 후에 들어간 겁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5개월 후에 들어갔으니까 문제없다라고 얘기하면 왜 원내대표인 아들을 취업시켰겠습니까? 그것도 그냥 이쪽에 얼마나 전문가인지 잘 모르겠는데 바로 CEO 밑으로. 그런 분을 갑자기 그냥 월급 받는 직원이다. 아무 관계 없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어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결국은 지금 민주당이나 아니면 정의당 이런 데서는 권익위에 전수조사 해보자, 이렇게 다 동의서 냈거든요.
◇ 김현정> 의원들 코인 가지고 있는지 여부.
◆ 현근택> 가족들까지 다 포함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동의 안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 당장 김기현 대표나 아들이 주식, 코인을 많이 갖고 있는 거 아니야? 그래서 안 내는 거 아니냐? 이 얘기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지금 김기현 대표의 해명은 동문서답이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김병민 최고위원.
◆ 김병민> 너무 좀 무리하게 김남국 의원 건을 엮어 들어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아들을 취업시킨 게 아니라 아들이 취업을 하게 된 것이죠. 김기현 대표 자녀가 네 명이나 있습니다. 그 네 명 중에 한 명인 아들이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 건데 기사나 뉴스를 보게 되면 그 회사에서 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주주로서의 이해관계가 같이 맞물려 있는 것은 아닌가 오해가 커질 수 있는데 회사에 취직한 직원일 뿐 그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코인이랑 연결돼 있지 않다라고 하는 얘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른바 김남국 의원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면 이해상충, 충돌의 문제는 없는지, 그리고 당시 정치인이 갖고 있었던 내적 정보를 이용해서 사적인 재산 증식에 이용한 것은 없는지가 핵심적인 문제잖아요. 김남국 의원에 대한 코인 거래 내역 다 공개해라 얘기하는데 여기에 응하지 않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특히나 김남국 의원과 가까웠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 때 가상자산을 전부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공약까지 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코인 한 적 있냐 물어보고 코인 거래 내역 국민께 공개해라,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응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태여 하나 찾아내서 엮어 들어간 걸 김기현 대표랑 무리하게 엮는 것 같은데 이 정도 나와 있는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후속 보도도 없는 걸 보니까 뭔가 좀 문제나 의혹 보도를 하려면 제대로 된 논거나 근거를 갖고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현근택> 곽상도 아들도 그냥 본인이 취업했다고 그랬어요. 직원이라고 그랬고. 그때 대리였어요. 그런데 이분은 수석 부사장이잖아요. 이 회사가 뭐 하는 회사냐. 이런 가상화폐라든지 이거를 컨설팅하고 만들고 이런 회사거든요.
◇ 김현정> 가상화폐 컨설팅이요?
◆ 현근택> 어쨌든 이런 것들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하는 그런 회사거든요. 그런데 그 모회사는 테라, 루나의 초기 투자자였고 관련된 회사는 맞단 말이죠. 관련된 회사가 맞다고 그러면 지금 그냥 일개 직원이다 아니면 주식 하나도 없다라고 얘기하는 건 본질을 벗어나는 얘기고 당연히 곽상도 아들도 곽상도 전 의원의 뭔가 영향력 때문에 그 일을 했다는 게 나중에 밝혀졌잖아요. 그럼 당연히 이 회사에 왜 들어갔는지 아니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장 중요한 거는 코인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아니면 거래 내역이라든지 그런 걸 밝히라는 건데 그 얘기는 하나도 안 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래서 코문주답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 김병민> 곽상도 의원 아들은 50억이라고 하는 돈을 받은 게 드러났잖아요. 그러니까 문제가 있으니까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경제적인 뭔가 착복을 했거나 뭔가 돈을 벌었거나 사적인 이득을 취했거나 하는 게 하나라도 있습니까? 코인과 관계된 회사의 직원으로 취직해 있다는 것 말고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게 되는데 수십억이 넘는 코인을 하고도 여전히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 있는 김남국 의원의 문제가 민주당의 본질이에요. 본질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과 해명을 하지 않고 김기현 대표 아들 문제 하나, 이런 뉴스가 나왔다고 끊임없이 끌고 들어가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께서 민주당 어떻게 믿습니까?
◆ 현근택> 아니, 원내대표가 의회 나와서 과세를 유예해야 된다고 그랬는데 다섯 달 후에 그 아들이 코인 관련된 회사에 수석 부사장으로 갔으면 그거 누가 봐도 영향력이 있다고 보는 거 아니에요? 지금 엊그제 얘기하면 사실은 누구죠. 우리 이동관, 그분 얘기랑 똑같아요. 나는 그냥 민간인이니까 아무 영향력이 없었다. 전화했는데 그냥 나는 민간인이다, 이런 얘기랑 똑같은 얘기죠. 야당은 그 당시 야당이었습니다만 대선 얼마 안 됐었거든요. 그 아들을 그냥 일반적으로 그냥 본인이 취직했다고 누가 보겠어요.
◇ 김현정> 제가 정리를 하자면 김병민 최고위원은 지금 드러난 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음모론을 펴는 거 아니냐, 이 말씀이신 거고 현근택 변호사는 조사나 수사를 안 했으니까 안 드러난 거지 뭔가 냄새가 나지 않느냐, 지금 그 말씀이신 거고.
◆ 김병민> 사실관계 확인되는 게 있으면 계속해서 의혹 제기하시고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김남국 의원 건부터 정리를 해라.
◆ 현근택> 김남국 건은 지금 수사하고 있어요. 이것도 그럼 압수수색하고 수사하면 돼요. 조사하고.
◇ 김현정>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두 분과 뉴스닥 정리해야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오늘 스페셜 게스트 감사드리고요.
◆ 김병민> 고맙습니다.
◇ 김현정> 현근택 변호사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2(월) 김병민 "조국 출마 200%" vs 현근택 "우병우 출마는 1000%"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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