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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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3(화) 박성준 "한동훈, 의원들 범죄집단 취급? 도 넘었다"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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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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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준 (민주당 의원)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 예상 못해
예의 없는 한동훈, 국회의원 범죄자 취급
윤석열 정권의 대중 외교 본질을 봐야
총선 앞두고 누구에게나 정치적 공간 열려


앞서 설명드린 대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결정이 났습니다. 윤관석 의원의 경우에는 체포동의안 찬성이 139표, 반대 145표 이성만 의원은 찬성 132, 반대 155. 사실 이번 건은 국민 여론은 물론이고 당내에서도 이번에는 가결이 나올 것 같아요. 이렇게 예상을 했던 터라 결과가 의외라는 평가인데요. 민주당 대변인이시죠. 박성준 의원의 해석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준> 안녕하세요.

◇ 김현정> 부결, 박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예상하셨어요?

◆ 박성준> 그렇지는 않죠. 왜 그러냐면 지금 김현정 앵커가 표 분석을 했던데요. 어쨌든 민주당에서도 가결표가 적게는 한 20표에서 몇 십 표가 움직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가부의 결정에 있어서 10표 안팎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예상을 못 하는 것이죠. 저도 전혀 예상을 못 했고.

◇ 김현정> 두 사람 다 부결까지는.

◆ 박성준> 그렇죠. 많은 분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어느 정도 분위기는 느껴지긴 하지만 특히 가를 던지는 의원들 같은 경우는 전혀 얘기를 하지 않는 거기 때문에 잘 모르죠. 분위기를.

◇ 김현정> 어제 오전에 민주당 의원총회에 있었잖아요. 표결은 오후에 있었고. 오전에 이런 분위기 같은 게 의원총회에서 감지가 됐어요?

◆ 박성준> 의원총회에서 몇 분의 의원들이 검찰 수사의 어떤 부당성, 무도함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면서 야당 탄압에 대한 어떤 수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의원총회에서의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볼 수가 있죠. 그렇지만 또 반대로 지금 언론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방탄 프레임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고 민주당의 어떤 도덕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 질타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 표의 가부에 있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게다가 이재명 대표가 이번 건에 대해서는 사과까지 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결 예측이 더 많았던 건데.

◆ 박성준> 예측이 더 많았죠. '가'로 가지 않겠냐라고 하는 예측이 좀 많았었는데 제가 이렇게 흐름을 보니까 지난번에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에서 국회의사당 그리고 국회 의원회관을 압수수색을 했단 말이죠. 그러면서 29명을 특정했다고 하는 건데.

◇ 김현정> 돈봉투를 받은 사람 특정했다.

◆ 박성준> 그렇게 특정을 해서 조사를 했다고 하는 건데 그러면 의원들이 국회의사당으로 가고 의원회관 왔다 갔다 하는 의원들에게도 그걸 어떤 근거로 조사를 했다라는 것에 대해서 아마 의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좀 당혹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 김현정> 그런 것도 좀 작용했을 거다.

◆ 박성준> 네, 작용도 많이 했던 거 같고요.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결이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 박성준>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았죠.

◇ 김현정> 그런데 왜 현장에서 그 기류가 그럼 어제 국회 그 현장에서, 꽤 표 차이가 좀 났거든요. 왜 이렇게 바뀌었다고 보세요?

◆ 박성준> 그래도 한 8표 정도, 예를 들어서 윤관석 의원 같은 경우는 8표만 가표가 나왔어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었던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 김현정> 없었던 상황. 어제 표결을 마치고 막 나오는 민주당 의원 중에는 한동훈 장관의 발언에서 상당한 모욕감 느꼈다, 이런 말씀도 있고 실제로 고성도 어제 좀 있었는데 실제 좀 그런 게 있었을까요.

◆ 박성준>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보면 범죄의 중대성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이 계속 얘기를 했는데 윤관석 의원하고 이성만 의원 같은 경우는 증거 인멸이라든가 우리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요건 중에 하나가 두 가지가 있잖아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라는 부분이 있는데 증거 인멸이라든가 도주 우려 부분에 대해서는 의원 분들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공감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의 발언이라고 하는 것이 좀 저도 들으면서 계산된 발언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자극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특정 대상도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 김현정> 자극적이었다.

◆ 박성준> 20명을 특정하고 20명이 돈을 받았다라고 규정을 하고 그 사람들이 받은 사람이 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부당하다라고 하는 논리를 펴는 것이 과연 근거가 있느냐. 그러면 그것은 의도된 발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던 거죠. 그러니까 앞에서도 언론인들이 분석하는 것들을 보면 보통 장관이 체포동의안에 왔을 때는 그냥 범죄 사실에 대해 드라이하게 얘기하는 상황이고.

◇ 김현정> 보통 그래왔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성준> 의원들에게 투표를 맡기는 거고 그럼 또 우리 민주당도 자율 투표에 맡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의원 개개인의 어떤 입장에 의해서 표결에 간 건데 한동훈 장관의 발언을 봤을 때는 좀 다소 좀 계산된 발언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 김현정> 거기에 좀 모욕감 느끼고 자극을 받은…

◆ 박성준> 아니, 모욕감도 모욕감이겠지만 국회 자체를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어쨌든 이 사건 자체가 국민의 눈높이에 봤을 때 좋지 않은 사건이고 도덕성에 문제가 있고 그렇지만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 아닙니까? 그러면 거기에서 한 장관은 정부의 대표란 말이에요. 그러면 국회를 대표하는 의원들에게도 예의가 있어야 되는 건데 어떻게 보면 다 그냥 범죄 집단화 해서 발언하는 모습이 저희뿐만 아니라 아마 국민의힘의 의원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동의할 겁니다. 상당히 어제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건 너무 도를 넘어선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좀 들 정도였던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왜 그렇게 매번 한동훈 장관 발언에 자극을 받으세요?

◆ 박성준> 자극을 받는다는 표현이 아니라.

◇ 김현정> 그러려니 하고 그럼 애초 마음먹은 대로 표결하면…

◆ 박성준> 자극을 받는다는 것보다 의원이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고 또 국회의사당이고 본당에서 그런 얘기들을 하는 것 자체가 그거는 자극적인, 자극을 받는 것보다 상대와의 어떤 모습에서 볼 때 이걸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구나. 그러니까 국회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라고 하는 부분을 의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좀 깜짝 놀랐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첫 번째가 아니라 계속 이렇게 했었잖아요. 체포동의안 있을 때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것 때문에 좀 너무 모욕적이야, 자극적이야 해서 표결을 바꾼 사람도 있었다 했는데.

◆ 박성준> 그거를 그것 때문에 전반적으로 표를 바꿨다. 거기까지는 어떻게 알겠습니까? 어떤 개개인의 표의 어떤 정서가 분명히 있기는 한데 그렇지만 분위기는 좀, 그런 분위기는 좀 있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자, 그래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러면 정말 민주당 의원들 부결표 던진 의원들 말씀대로 검찰이 엉터리 기획 수사로 마치 20명이 돈봉투 받은 것처럼 지금 몰아가고 있는 분위기라면 오히려 어제 그 두 사람에 대해서 가결표를 던지고 그분들이 판사 앞에서 당당히 영장 실질심사 받아가지고 구속영장 기각 받아내면 검찰의 구속영장의 허술함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텐데 체포동의안이라는 게 바로 체포해 가는 것도 아니고 영장실질심사 받으라는 건데 왜 그걸 안 하는가.

◆ 박성준> 아니, 그런 건 있잖아요.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분명히 얘기하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분명히 없는 상황에서 그 국회의사당에서 신상발언을 하면서 법적인 문제가 있거나 그러면 나 책임을 다 지겠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재판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검찰이 그러면 사실에 근거해서 수사한 내용들이 나오고 자신은 자신의 방어권이 있지 않겠습니까?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 책임지겠고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당당히 책임지겠다, 그렇게 얘기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건 재판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죠. 그 결과에 따라서 두 의원은 다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얘기를 한 거니까요.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지금 윤석열 정권 들어서 1년 동안 민주당 의원 4명의 체포동의안이 모두 부결이 되다 보니까 이거 결국 이재명 대표 지키려고 이러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좀 나오고 특히 돈봉투 이번 건 같은 건 녹취록까지 나온 상황에서 부결이 돼 버리니까 국민들이 이거 너무 방탄으로 가는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를 좀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 박성준> 그런 상황에 어떤 저는 질타가 분명히 있다고 보고요. 또 그렇지만 이 건을 가지고 이재명 당 대표의 건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 아니겠습니다. 사안, 사안별로 달라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걸 연계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부결과 관련해서 국민의 질타가 있다고 하면 충분히 그것을 수용하고 발전의 계기라고 할까요. 의원들 입장에서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고쳐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지금 안 그래도 심리적 분당, 이런 발언까지 나온 상황에서 비명 의원들의 어떤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커지는데 그걸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정당 안에서의 원심력과 구심력이라고 하는 것이 작용하는데 지금 상황으로 볼 때는 원심력이 작용하는 거죠. 심리적 분당도 있고 상당히 갈등도 있고 분열 양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구심력도 작용할 수 있다고 봐요. 어떤 면에서 보냐 하면 지금의 윤석열 정권의 외부 충격이라고 할까요. 검찰의 무도한 수사라고 하는 부분, 검찰 공화국, 검찰 독재까지 이어진다는 얘기를 우리 민주당에서 계속 하고 있는데 외부 파도의 충격이 워낙 크다 보니까 당 안에서 분열의 양태도 분명히 있지만 우리가 분열하는 순간 다 죽는다. 끝난다라고 하는 공감대는 다 있단 말이죠. 그리고 내년 총선에.

◇ 김현정> 비명 의원들도.

◆ 박성준> 그렇죠. 그리고 분당되는 순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비명 의원들도 다 잘 아는 사실이란 말이죠.

◇ 김현정> 분당되면.

◆ 박성준> 예를 들어서 분열되는 순간 내부 총질 하고 분열하고 그랬을 경우에 그 원심력에 의해서 자기가 다 날아가는 것이다. 결국에는 지금 뭐냐 하면 윤석열 정권이 어떻게 보면 저는 이렇게 해석도 가능한 것이죠. 이런 검찰의 수사, 야당 탄압이 오히려 민주당의 분열적 요소를 막아주는 방어적 기제로서 작용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 김현정> 이 검찰 수사가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고 보시는 거고 그게 오히려 방어기재처럼 민주당을 뭉치게 하고 있다.

◆ 박성준> 그 검찰의 어떤 압박이라고 하는 부분, 윤석열 정권의 이러한 정치 행태가, 퇴행적 정치 행태가 오히려 민주당을 분열보다는 통합시키는 계기의 방어적 기제로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결국 내년 총선에 민주당이 당연히 승리해야만 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정치를 막을 수가 있는데 만약에 분열해서 졌다. 그러면 우리가 민주당이 그 책임을 역사적 책임, 정치적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 모든 의원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구심력이 작동한.

◆ 박성준> 그렇게 봐야 될 겁니다. 원심력도 있지만 원심력과 구심력이라고 하는 걸 비교해 봤을 때 저는 구심력의 부분도 상당히 크다. 그 비중이. 그러면 지금 시점은 분열의 양태, 원심력이 작용하지만 점점 더 이게 저는 시간이 갈수록 구심력의 작용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지금 윤석열 정권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라든가 수출 문제 또 경제적인 민생 문제, 이런 것들이 어마어마한 아마 민생의 위기로 올 겁니다.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정당이 누구냐, 결국은 민주당이다. 이렇게 국민들이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야당 탄압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문자가 많이 들어오는데 돈봉투 녹취록을 검찰이 일부러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 박성준> 그거는 제가 얘기하잖아요. 그건 제 얘기한 것처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거고 또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건 법적으로 규명을 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따라서 법적인 책임, 정치적 책임을 따르는 것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요. 사실 지금 민주당을 둘러싼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어요. 주한 중국대사 싱하이밍 대사와 만난 이재명 대표. 박성준 대변인님 혹시 같이 가지는 않으셨어요?

◆ 박성준> 같이 가지는 않았고요. 언론에 나온 얘기를 쭉 봤죠. 제가 서울 지역구가 중구 성동구을인데 중구에 주중 대사관이 있어서 저도 가끔 가서 싱하이밍 대사와 대화도 하고 자주 얘기 나누는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좀 얘기를 많이 나눴던 편이죠.

◇ 김현정> 그 15분간의 입장문 발표는 전혀 모르셨던 겁니까? 민주당은.

◆ 박성준> 그렇지는 않았던 것… 그렇게까지는 조율이 안 됐던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요. 그렇지만 입장을 한다라고 하는 건데 몇 분 한다라는 것까지는 잘 몰랐을 수도 있죠.

◇ 김현정> 입장문을 읽는다는 건 그럼 알고 있었…

◆ 박성준> 거기까지는 제가 모르겠네요. 그거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박성준> 그렇지만 보통 보면 그 입장을 발표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뭐 상대 외교 프로토콜상 얘기하는 거니까 그건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어제 이재명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스러운 표현을 한 것 같은데 지금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까?

◆ 박성준> 저는 이렇게 본질을 봐야 될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나라 수출이 급감되고 동북아시아의 외교라고 하는 것이 과거의 냉전 체제 하에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미국의 외교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세계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한미일 공조 체제에 의해서 대중국 견제란 말이에요. 그것도 아시아에 있어서는 일본을 내세워서 한일 군사까지도 연대해서 협조 체제를 이루는 것이 대중국 견제인데 그와 반면에 우리는 그동안에 진보 정권이 됐든 보수 정권이 됐든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중국은 실용, 실리 외교를 추구해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권 들어와 보면 진영 외교라든가 가치, 이념 외교로 가다 보니까 결국은 뭐로 오냐 하면 경제적 타격으로 오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우리나라가 중국과 관련해서는 수출에 있어서 그동안에 흑자국이었는데 지금 7개월 연속 적자국으로 가고 있고 상당히 심각한 지경에 왔다. 그러면 민생을 책임져야 된다라는 정당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의 물꼬를 트는 데 있어서 당연히 이재명 대표가 중국의 대사를 만나서 이 중국 경제는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논의하는 장을 만드는 것은 저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과정에서 중국은 또 정치적 수사를 한 것이죠. 사실은.

◇ 김현정> 그렇다면 좀 더 치밀하게 접근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지금 결과적으로는.

◆ 박성준> 한편으로 이렇게 또 해석할 수 있죠. 우리가 어떻게 보면 과거의 한중 관계의 관계에서 바라보면 우리가 어떻게 보면 경제적인 10대 강국이 되고 중국과 관계에 있어서도 경제적인 측면이라든가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앞서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본질적인 부분은 맞는데요.

◆ 박성준> 제가 하나만 말씀 더 드리면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중국도 그런 얘기를 한 거죠. 어떻게 보면 그걸 해석하기 나름인데 우리하고도 좀 잘 지내라, 그런 얘기 아닙니까? 중국의 내용을 보면.

◇ 김현정> 그럼 싱하이밍 대사가 15분 입장문 읽은 것에 대해서는 문제없다고 보세요?

◆ 박성준> 아니,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죠. 분명히 있는데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중국 입장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거 아닙니까. 한국도 우리하고도 좀 잘 지내라.

◇ 김현정> 그 얘기를 할 수는 있는데.

◆ 박성준> 왜 이렇게 우리를 배제를 시키냐, 이런 차원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도 어떻게 보면 대중국 외교에 있어서 물꼬를 터야 되는 부분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 얘기를 할 수는 있는데 이것이 어떤 기자회견을 통해서든 인터뷰를 통해서든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제1야당 대표를 옆에 앉혀놓고 사전에 합의되지도 않은 15분간의 입장문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하는 데 베팅한 한국, 이런 식의 발언을 한 건 상당히 우리 야당 대표와 우리나라에 대한 모욕 아닌가요?

◆ 박성준> 그거를 정치적 외교 수사로.

◇ 김현정> 결례.

◆ 박성준> 결례, 이런 측면도 있지만 제가 얘기하는 본질은 그런 측면보다는 큰 차원에서 한국이 가야 될 외교 지평이라고 할까요. 우리가 얘기하는 보수 정권이나 진보 정권이 됐든 그 외교의 어떤 맥락이라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이 그러한 외교의 퇴행적 구조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주중 대사를 만났다고 하는 부분을 좀 거기에 방점을 찍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면 결례를 저지른 형식적인 부분보다 내용을 봐 달라, 그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박성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또 여당이면 여당이 얘기하는 거고 또 언론에서 지적을 하는 거고 또 싱하이밍 대사의 무리한 발언에 대해서 지적하지만 그러면 그 외교의 수사에 대해서 엄연히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을 하지만 그러면 한국의 외교에 대한 지평이 좁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누가 얘기할 겁니까? 아무도 얘기 안 하는 겁니까? 이대로 외교를 그냥 갈 겁니까? 그래서 일본의 중심에서의 동아시아 외교를 우리가 계속 갈 거냐, 이거에 대해서는 누가 지적할 겁니까? 그거는 당연히 야당 대표로서 지적을 해야 되는 것이죠.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도 당연히 지적을 해야 되는 거고.

◇ 김현정> 당연히 지적해야 되는 부분들은 지적해야 되는 것인데 어제 형식적인 부분에서는 이런 식은 미국의 대사든 중국의 대사든 일본 대사든 어느 대사든 이런 방식은 쓰지 말았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국민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

◆ 박성준> 그 부분에 대한 또 지적을 하는 거고요. 당연히.

◇ 김현정>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조국 전 장관이 지금 출마설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준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성준> 저는 개인적으로 얘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당 대변인 얘기가 아니라. 저는 내년 총선을 위해서는 누구도 총선 승리를 위해서 그런 인물이 있다고 하면 저는 정치적 공간을 다 열어야 된다.

◇ 김현정> 열어야 된다.

◆ 박성준> 다 열어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이 됐든 우리 지금 윤석열 정권의 어떤 심판에 있어서 그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정치적 공간을 다 열어줘야 한다. 그런 입장입니다. 저는.

◇ 김현정> 민주당에 공천 신청하면 경선하십시오까지 할 수 있어요?

◆ 박성준> 아니, 저는 그러니까 뭐냐 하면 그 누구든 조국 전 장관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지금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저는 정권 심판론으로 반드시 가야 되고 그 심판론에 그러한 적당한 인물이라고 하면 적절한 인물이라고 하면 그 누구도 막아서는 안 되고 당연히 거기에 대해 정치적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내년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국의 강으로 다시 들어가는 건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오는데.

◆ 박성준> 그거는 여론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지평이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판단의 기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 당시에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조국 전 장관만이 아니라 제가 얘기하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현안이 많아요.

◆ 박성준> 어려운 질문입니다, 다.

◇ 김현정> 여기까지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고맙습니다.

◆ 박성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