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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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5(목) 장예찬 "조국 제발 나와라...새벽 기도 다니고 싶다"
2023.06.15
조회 487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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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기현호 100일…한 마디로 '일하는 지도부'
텃밭·꽃밭 공천? 오직 총선 승리에 초점 맞춰
우병우·최경한 출마? 과거로 돌아가…부정적
고민정, 한덕수 겁박…장학 퀴즈도 아니고


오늘 1부 국민의힘으로 가봅니다.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가 오늘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초반에는 최고위원들의 설화로 떠들썩한 출발을 해야 했고요. 그 사이에 징계와 교체도 있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과제는 존재감의 회복입니다. 대통령실에 여의도 출장소가 돼서는 안 된다. 존재감 회복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 당 내에서도 나오죠. 과연 지도부의 고민은 어떤지 오늘 지도부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하시는 분이에요. 장예찬 최고위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예찬> 밥값 하는 최고위원 장예찬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앞에 캐치프레이즈 하나 만드셨어요?

◆ 장예찬> 하도 존재감, 존재감 하니까 저보다 존재감 더 있는 우리 당 의원님들이 몇이나 될까. 젊으니까 전 좀 이렇게 되바라진 이야기해도 되잖아요. 전 열심히 밥값하는데 그 존재감, 존재감으로 익명 인터뷰 하시는 분들도 밥값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차원에서 제가 도발적으로 멘트 한번 띄워봅니다.

◇ 김현정> 존재감 이야기를 그냥 처음부터 확 들어가시네요.

◆ 장예찬> 네, 그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죠.

◇ 김현정> 안 할 수 없죠. 우선 그러면 일단 소감부터 한 말씀. 벌써 100일 실감되십니까?

◆ 장예찬> 저는 지나간 100일보다는 남은 300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총선 D-300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100일에 대한 평가보다는 앞으로 300일을 어떻게 준비하고 보낼지가 중요한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하루하루 차근차근 1점씩 1점씩 득점해서 300일 뒤에는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일할 수 있는 기틀, 총선 승리 말씀하시는 거예요. 100일을 한 문장으로 자평한다면요?

◆ 장예찬> 일하는 지도부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초반에 최고위원들의 설화 논란도 있었고요. 그리고 존재감 부분에 대한 당내 비판도 저희가 또 받을 만한 부분은 받고 제가 또 이 객기 어린 청년답게 초반에 객기 어리게 그럼 여러분들은 과연 지도부에게 뭐라 할 자격이 있으시냐 말하기도 했지만 그런 비판도 수용해야죠. 다만 김기현 지도부의 특징 하나를 꼽으라면 역대 여당들은 많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김기현호처럼 당정 협의와 실무 협의를 많이 하는 여당은 없어요.

◇ 김현정> 실무협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 장예찬> 네, 지금 일주일에 당정 협의가 장차관급이 국회로 와서 당의 각 파트를 담당하는 상임위 간사나 정책위의장과 함께하는 협의회의가 거의 두세 번은 고정적으로 열리고 있거든요.

◇ 김현정> 과거에는 안 그랬습니까?

◆ 장예찬> 이렇게 자주 많이 당정 협의를 했던 여당이 거의 없을 겁니다. 그게 보수 정당이건 진보 정당이건. 제가 일선에서 만나는 정치부 기자들이 당정 협의 너무 많다라고.

◇ 김현정> 할 정도로.

◆ 장예찬>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할 정도로 지금 이것들이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물로 드러나서 저희가 국민들께 이게 밥상입니다라고 차려드리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고 더 열심히 반찬도 만들고 연포탕 이야기도 나중에 나오겠지만 연포탕도 끓이고 해야 되지만요. 정말 열심히 당정 협의를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일을 하는 모습이 쌓이고 쌓여서 300일 뒤에 평가를 받는 과정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겠나, 저는 사실 지도부에서 말하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언론에 막 나오고 방송에 많이 나오고 하지 않더라도 내실을 다지면서 일은 정말 많이 하는 지도부다. 그 하나만큼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일하는 것들로 성과를 더 내어 나가야죠.

◇ 김현정> 일하는 지도부, 한마디로 자평하자면 일하는 지도부다.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그러면 다른 역대 어떤 지도부보다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는 건데. 존재감 얘기, 심지어 여의도 출장소 얘기는 왜 나오는가 봤더니요. 모 초선의원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용산 눈치만 보고 있다. 그러니까 당정 협의를 많이 하긴 많이 하는데 그냥 예스맨처럼 아무 이견이나 이런 거 제시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 같습니다.

◆ 장예찬> 모든 여당이 여의도 출장소라는 상대 진영이나 당내 비주류의 비판은 들어왔던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 때도 민주당 지도부가 항상 여의도 출장소라는 이야기를 들었었고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때도 그런 레토릭으로 비판하는 것들이 흔한 일이었잖아요. 물론 당 지도부에서 때로는 먼저 이슈를 주도하기도 하고 정말 필요할 때는 반대표를 던지기도 하고 하는 일들이 필요합니다만 저희 당이 어떻게 김기현호를 출범시켰나, 그 이전에 많은 혼란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시끄러웠던 혼란에 지지자와 당원분들이 좀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고 김기현호도 출범하면서 본의 아니게 최고위원들의 설화로 또 논란을 낳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급한 과제가 당정을 안정화시키는 것이었다. 당정 과제를 조금 편안하게 만들고 안정적인 기반을 만든 다음에 본격적으로 일도 더 많이 하고 필요하다면 이슈도 더 많이 만들고 하는 선후가 있었던 것이지 시작부터 저희가 막 또 야당이 아니라 여당인 입장에서 막 소란스럽게 당을 운영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었다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당 밖에서 이런 평가를 했으면 잘 몰라서라고 할 테지만 당의 중진들, 예를 들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뭐라고 하셨냐면 지도부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 내년 선거도 무책임하게 치를 거냐. 윤 대통령 측근들 험지가 아닌 강남 같은 텃밭만 노리고 있다 이런 취지의 선대위라도 빨리 구성하라, 지도부. 이런 주문하셨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 장예찬>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 선배님들이 이렇게 조언해 주시는 걸 귀를 열고 그냥 동의를 하건 못하건 다 들으려고 하는 입장인데요. 다만 사실과 다른 부분은 제가 아는 그리고 제가 만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들은 결코 강남이나 꽃밭 공천 바라고 이런 분들이 없습니다.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부터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입지나 정치적인 위상보다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라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말한 측근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제가 만난 측근들은 총선을 앞두고 대의를 위해서 뭐라도 해야 된다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라는 부분을 말씀드리고요. 김기현호 지도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의 고민이 지도부 개개인의 어떤 공천이나 정치적 활로에 있지 않습니다. 총선 승리하면 김기현 지도부 전체가 이제 그래도 당당한 지도부가 되는 것이고 총선 패배하면 지도부 개개인 중에 누가 좀 잘 되고 못 되고를 떠나서 다 실패한 지도부가 되는 거잖아요. 오직 총선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하나하나씩 준비하고 있으니까 이런 고언도 잘 귀담아 들으면서 저희가 보완해 나갈 부분은 계속해서 채워나가겠습니다.

◇ 김현정> 측근들이 험지가 아닌 강남 등 텃밭만 노리고 있다. 홍준표 시장이 정확히 어떤 걸 말하는 건지 제가 그 심중은 모르겠습니다만 여의도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윤 대통령과 친한 검사들이 다수 지금 준비하고 있고 이분들이 험지는 안 나갈 거다. 꽃밭으로 갈 거다, 이런 얘기들이 막 돌잖아요. 그래서 현역 의원 다수 교체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

◆ 장예찬> 그런데 늘 공천할 때 보면 우리 당이고 민주당이고 현역 의원 교체율이 절반 정도 되잖아요. 그걸 가지고 그 이상이 될지 그 이하가 될지를 지금 이야기하는 건 좀 섣부른 것 같고요.

◇ 김현정> 검사들이 준비 많이 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 장예찬> 잘 모르겠어요. 저도 사실은 검사 출신의 선배님들 대선하면서 형, 동생 된 분들 많은데 제가 아는 검사 출신의 측근이라고 꼽을 수 있는 분들은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험준한 꽃밭 이런 생각 안 해요. 정말 총선 승리해서 이겨야 우리가 다 같이 살고 이 정부가 가진 국정 철학 구현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내가 검사였고 그때 뭐였고 하니까 나는 좋은 데 나갈 거야,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은 저는 못 만나봤거든요.

◇ 김현정> 한 준비를 40명이 하고 있는 건 맞아요?

◆ 장예찬> 이게 상상 속의 어떤 존재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검사 누군데요, 도대체. 우리 좀 속 시원하게 옛날 정치 아니고 요즘 방식으로 실명으로 좀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측근들이 강남 등 텃밭만 누리고 있다 해서 그럼 그게 누군지를 좀 알려주셔라.

◆ 장예찬> 그 측근이 누구고 그 검사가 누군지 홍 시장님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정치적 비평을 할 때 실명을 거론하는 게 책임의 최소한의 출발점이잖아요. 초선 의원, 중진 의원 인터뷰 이런 것도 익명 말고 실명으로 하시고 저는 익명 인터뷰나 익명을 거론하는 것들은 실제보다 현상을 부풀려서 별로 정치적으로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실명으로 얘기한 분 있습니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어제 김기현 대표하고 같이 호남 쪽 행사한 다음에 이런 얘기 했습니다. 지도부가 연포탕을 너무 끓여가지고 낙지가 질겨졌다. 지도부 100일 아마 이런 발언이었던 것 같아요. 이 평가는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일단 어제 김기현 대표의 광주, 전남, 전북 지역 예산협의회 천하람 위원장이 또 당연하지만 흔쾌히 지역 위원장으로 나와서 함께 한 것은 참 잘한 일이고 보기 좋은 모습인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럼요.

◆ 장예찬>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제가 또 촌철살인하면 또 괜히 또 감정의 골이 깊어지니까 그런데 저는 이런 게 좀 아쉬워요. 흔쾌히 나갔는데 굳이 기사 한 줄 더 나가겠다고 막 그런 말할 필요가 있나.

◇ 김현정> 기사 노린 것 같아요?

◆ 장예찬>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우리 이번에 들어온 정말 광주에서 나고 자라서 아직도 부모님들 광주에서 살고 있는 김가람이라는 낙지도 있고.

◇ 김현정> 새 최고위원?

◆ 장예찬> 이 연포탕에 괜찮은 낙지들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안 질겨지고 생생한 낙지도 있으니까 같이 잘 끓여보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김현정> 잘 끓여보자.

◆ 장예찬> 제가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는 나도 촌철살인으로 한 방 먹어야지라고 생각했다가 지금 우리 김현정 앵커님 보니까 나까지 그럴 필요가 있겠나. 어쨌든 우리 지도부가 우리 당에도 또 좋은 낙지를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총선 이야기 잠깐 했는데 과거에 정부에서 일했던 분들 이름이 요새 많이 떠올라요. 한 사람이 우병우 전 수석 또 한 사람이 최경환 전 장관, 이런 분들 총선 출마 준비한다. 이런 얘기 들리는데 들어보셨어요?

◆ 장예찬> 총선 출마 준비가 본인의 자유인데 저의 개인 의견을 전제로 저는 아주 부정적입니다.

◇ 김현정> 아주 부정적입니까?

◆ 장예찬> 이분들 개개인에 대한 호불호나 평가를 떠나서 다음 총선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미래를 이야기하는 선거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굳이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을까? 물론 과거 정부 인사라서 다 배척하자는 것은 아닌데요. 상징성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오히려 원로로 남아서 본인들이 정부의 어떤 주역이었을 때 느꼈던 어려움과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조언해 주시는 위치에 머무르는 게 역사 발전에 국가 발전에 더 어울리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는 감히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다른 당이긴 하지만 조국 전 장관 출마는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저는 너무나 바라마지 않는 일이죠. 새벽 기도 다니고 싶어요. 조국 전 장관 출마하라고.

◇ 김현정> 간절하게, 그 얘기는 그 얘기는 조국 전 장관 나오면 국민의힘에 유리하다?

◆ 장예찬> 완전 유리하죠.

◇ 김현정> 완전 유리해요?

◆ 장예찬>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지금 표정 관리를 잘 못 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왜요?

◆ 장예찬> 조국 전 장관 나오라는 걸 반겨야 할지 말려야 될지. 조 전 장관이 등장하면 그 자체로 다시 한 번 내로남불 대 공정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 경남 양산, 부산 사상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는데 언급되는 곳의 의원이나 후보님들께서 제발 내 지역구로 와라, 아마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요?

◇ 김현정> 그렇군요. 새벽 기도 얘기를 하실 줄은 몰랐는데 장예찬 최고.

◆ 장예찬> 제가 목사님 아들이라서.

◇ 김현정> 그러시죠, 정말. 과거 정부에서 일했던 분들 이름 중에 이 사이에 또 떠오르는 사람이 이동관 전 수석, 현 특보. 어제 한덕수 총리하고 고민정 의원도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내정설을 놓고 국회에서 한바탕 설전 벌였습니다. 잠깐 보고 오죠.

★ 230614 국회 대정부질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사 선거기획단에 좌편향 기자들이 침투, 과열 혼탁 선거가 우려되므로 경영진에 대한 주의 환기…. 2010년 1월에 홍보수석실에서 요청 사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2010년 당시 홍보수석 누구입니까? 이동관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진실한 그러한 문서로서의 서류인지에 대해서 저한테는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법을 보십시오, 의원님. 국회법을 좀 보세요. 국회법을 좀 보시라고요.

◇ 김현정> 사전 질의를 알려줘야 되는데 그 부분을 알려주지 않고 이렇게 불시에 질문하면 어떡하느냐, 국회법을 봐라, 이렇게 맥락이 이어지는 거죠. 고민정 의원은 이동관 특보는 이렇게 언론 장악을 당시에, 언론을 장악했던 통제했던 이런 사람이다 하면서 문건을 들이민 거고요.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예찬> 일단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법을 좀 존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국무위원으로부터 우리가 충실한 답변을 얻기 위해서 48시간 이전에 질의 요지라든가 자료 등을 주게 되어 있잖아요. 한덕수 총리님도 답변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처음 보는 문서이니 여기에 대한 진위 여부 등을 파악하고 다음 대정부 질의 등에서 답변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은 절차대로 진행하면 된다. 왜냐하면 사전 준비 없이 아무 자료나 막 들이댔을 때 국무위원을 그냥 겁박만 할 뿐이고 윽박만 지를 뿐이지.

◇ 김현정> 어제는 좀 겁박 같은 느낌이었어요?

◆ 장예찬> 충실한 답을 얻어낼 수가 없잖아요. 장학퀴즈도 아니고 대정부 질의가. 그래서 저거는 다음 번 대정부 질의 때 한덕수 총리님이 답변을 주시겠죠. 민주당의 이동관 특보에 대한 전략이 좀 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처음에는 학폭 문제를 거론하다가 피해자로 지목된 A씨가 나 피해자 아니다, 그런 식으로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하니까 그다음에 들고 나오는 게 그 당시에 언론관이 좀 달랐다, 이러했다 하는 부분인데요.

◇ 김현정> 물론 피해자가 4명 중에 1명이 지금 입장을 밝힌 거기는 합니다만.

◆ 장예찬> 다른 분들의 진술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그걸 좀 확보하거나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는 거죠. 현재 상태에서는 그런 접촉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들어서.

◇ 김현정> 이동관 특보는 어떻게 내정이 되는 건가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장예찬> 저는 원칙이 인사에 대해서는 발표 나기 전까지는 저희가 섣불리 예단하거나 된다 안 된다 말씀드리는 거는 저희의 몫은 아닌 거죠.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문제없다고 보세요?

◆ 장예찬>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성실한 답변을 당연히 잘 준비하셔야겠지만 일단 피해자라고 지목되었던 분이 이걸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입장문을 명확하게 낸 이후에 민주당에서도 그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거론을 하기 힘들어지는 등의 현 상황까지는 온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고민정 의원처럼 과거 청와대 홍보수석일 때 언론관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인데 그런데 민언련 출신으로 정말 지난 몇 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를 편향적으로 운영한 한상혁 위원장에 비하면 이동관 수석이 그래도 공식적으로 기자 경력도 오래되고 홍보수석도 했던 분인데 언론관에 있어서 한상혁도 했던 방통위원장을 못 할 정도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이 좀 갈리겠죠.

◇ 김현정> 그런데 장예찬 최고 지난번 언론에서는 그러셨잖아요. 문자 1000통 받는다. 지지자들도 우려가 크다. 이동관 특보 문자 이제 안 와요?

◆ 장예찬> 이제 역설적으로 앞선 질문과 다르게 제가 할 말은 하는 최고위원이라는 뜻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지도부인데.

◇ 김현정> 그러니까 바뀌었어요?

◆ 장예찬> 지금 문자 오는 양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는데 제일 중요한 건 내정이 확정되고 나서 청문회를 통해서 어떤 질문과 어떤 답변을 하는지를 보고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 같고 제가 그 말씀을 드렸을 시점에는 피해자로 지목된 A씨의 입장문이 나오기 전이었습니다. 저도 지켜보고 있었는데 피해자 A씨의 입장문에 의하면 민주당이 지금 활용하고 있는 진술서조차 피해 사실이 아니라 선생님이 그냥 학교에 떠도는 모든 이야기를 다 망라해 보라고 해서 본인도 이게 정말 이렇게 공적으로 쓰일 줄 모르고 사실 확인이 안 된 부분도 거기에 포함시켰다고 했잖아요. 그 진술서의 진위 여부 등까지 청문회에서 다퉈볼 사안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KBS 수신료 장예찬 위원이 여러분 설문조사 많이 응하세요. 홍보하신 다음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몰려가가지고 중복해서 따봉을 눌렀다. 이 부분 지적이 나오더라고요.

◆ 장예찬> 제가 알기로 좋아요는 중복이 안 되고 다만 댓글은 그 안에서 토론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군가 반박하는 댓글을 달면 거기가 또 토론의 장이기도 하거든요. 답을 하는 과정에서는 당연히 한 사람이 여러 건의 댓글을 달 수도 있다. 민노총 언론노조에서 저한테 훈장을 달아주셔서 제 사진 찍어서 KBS 게시판에 붙여놨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장예찬> 여론 조작의 주범이라고. 그래서 이 훈장에 대해서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국민 청원은 안 그랬습니까? 그리고 제가 여기에 관심 가지라고 했지 특정 답변을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 방송을 보고 다른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댓글 다시면 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