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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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5(목) 조응천 "조국 신당? 민주당에 애정있다면 출마 접어라"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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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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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응천 (민주당 의원)



새 혁신위원장? 지도부 별동대 될 수도
김태일, 진짜 혁신할 거 같으니 배제해
이낙연, 칼은 칼집에 있을 때 더 무서워
이미 심리적 분당? 당 회복 절실한 마음
野의원 방중, 임진왜란 때도 협상은 했다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조응천 민주당 조응천 의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조응천> 네,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아니, 의원님 혁신위원장 왜 안 뽑히는 겁니까?

◆ 조응천> 혁신위 역할에 대한 공감대가 일단 형성이 안 됐죠. 혁신위라고 같이 써놓고서는 그 역할이 생각하는 역할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혁신위라고 써놨는데 그 혁신위라는 세 글자를 바라보는 해석은 머릿속은 다 달라요?

◆ 조응천> 다 다른 게 아니고 딱 딱 두 가지로. 원래 이게 5월 14일 쇄신 의총의 결의문 안에 혁신위라는 게 들어가면서 이제 이게 시작이 된 거거든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조응천> 5월 14일 쇄신 의총이 왜 열렸습니까? 그날 끝장 토론을 한다고 그러고 밤늦게 심야까지 했던 걸로 저는 기억을 하는데 그게 뭐 계속되는 방탄 논란에 돈 봉투에 또 코인까지 겹치면서 이거 큰일 났다, 이러면 안 되겠다 해서 이제 쇄신 의총이라는 게 생겼지 않습니까? 결국은 그때 나왔던 게 재창당의 각오로 국민들께 혁신을 약속드리겠다. 그런 얘기가 나왔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아마 4.7 재보궐 선거, 대선, 지선 3연패를 하고도 거기에 대한 평가, 반성 또 당연히 따라올 또 혁신 이런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전대에서 승리하고 1년이 지났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돌아보고 또 다들 왜 선거에 졌는지 왜 또 민주당이 이렇게 힘든지에 대해서 다들 짐작은 하고 각자 생각은 하고 있을 겁니다마는 권위 있는 공식적인 그런 분석, 평가 그리고 개선책 같은 것들이 나오지가 않았거든요. 그게 나와야지만 민주당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 같은 것이 설정이 될 거다. 이제 이런 거를 하는 거를 혁신위가 해야 될 거다라고 생각을 다들 한 거죠. 그게 바로 재창당의 각오인 거고요.

◇ 김현정> 그렇죠.

◆ 조응천> 그런데 친명계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해요.

◇ 김현정> 뭐라고요?

◆ 조응천> 기득권은 현역 의원들이 갖고 있는데 현역 의원들은 혁신을 얘기하지 마라. 그러면서 기득권층인 현역 의원,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혁파하는 것이 혁신이다.

◇ 김현정> 그 예로 나온 이야기가 정청래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당원소환제를 얘기했습니다.

◆ 조응천> 당원소환제, 대의원제.

◇ 김현정> 대의원제 폐지. 당원소환제는 뭐냐면 당원들이 자당 국회의원을 탄핵할 수도 있게 해야 된다. 이런, 그러니까 당원이 주인 아니겠는가 이런 명분, 이런 논리거든요.

◆ 조응천> 지금도 충분히 돌 던지고 소금 붓고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한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권리당원들의 힘이 약해서 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이 안 돼가지고 민주당이 지금 이러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지. 진정한 혁신은 철저히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이뤄져야 되거든요. 지금 큰 문제가 당신과 민심이 계속 괴리가 심해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거리를 더 넓히자는 얘기밖에는 안 되는 걸로 저는 보여져요.

◇ 김현정> 그렇게 지금 방향이 다르다 보니까 혁신위원장도 뽑히지 않고 있는 거다 그 말씀이시군요.

◆ 조응천> 그렇죠. 그러니까 혁신위가 과연 무슨 일을 하는 곳이냐에 대한 공감대가 없으니 거기 선장을 어떤 사람을 앉히면 그러면 잘 할 것인가 그게 안 맞잖아요.

◇ 김현정> 안 맞네요. 지금 후보군이 누구누구냐 하면 정근식, 김은경, 김태일 교수. 교수 3명입니다. 그런데 일단 2명으로 압축됐다는 얘기가 들려요. 정근식 교수와 김은경 교수. 근데 친명계 쪽에서는 정근식 교수를 더 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분은 이제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 발기인으로 참여 했었던 이런 분위기고 김은경 교수는 비명계 쪽에서 더 밀고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권 인수위 때 참여한 경력.

◆ 조응천> 김태일 교수겠죠.

◇ 김현정> 그건 김태일 교수입니까?

◆ 조응천> 지금 비명계에서 밀고 있다는 게 김은경 교수가 아니고.

◇ 김현정> 김태일 교수를 밀고 있고 김태일 교수가 그런 전력이 있는 부분이 지금 문제가 되고 그런 거군요. 정리하자면.

◆ 조응천> 그러니까 정근식 교수님은 제가 행안위에 있었는데 이 직전 진화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을 하셨어요. 그래서 상임위에서 몇 번 뵀죠. 인품도 훌륭하시고 균형감도 있으시고 괜찮으신 분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민주당 내부 깊숙이 들어와서 이 환부를 들여다보고 고치려면 정말 이 강단도 있어야 되고 민주당 내부 사정에 대해서 속속들이 좀 아셔야 되는데.

◇ 김현정> 그렇죠.

◆ 조응천> 또 굉장히 마타도어라든가 그런 게 좀 있어야 되는데 또 애정도 있어야 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김태일 교수님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그냥 이름만 올라갔지 검토 대상에서 배제된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조응천> 왜냐하면 진짜 혁신을 할 것 같으니까.

◇ 김현정> 그래서 지금 정근식, 김은경 두 분으로 압축됐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 조응천> 계속 그런 얘기밖에 안 나오잖아요.

◇ 김현정> 비명계에서 밀었던 사람은 김태일 교수가 맞고요.

◆ 조응천> 예, 그리고 아까 국민의힘 인수위.

◇ 김현정> 윤석열 정부 인수위.

◆ 조응천> 그러니까 작년 인수위 출범 당시에 국민통합위에 정치분과위원장으로 위촉이 됐었는데 하루 만에 그만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가부 폐지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그쪽 내부에서 말이 나오니까 나는 여가부 폐지는 안 된다고 본다라고 말씀하셨고 또 옛날에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그때 공천 관련해가지고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큰 검찰 수사를 많이 받고는 했었습니다. 그때 위기가 왔을 때 그쪽도 혁신위원장을 또 하셨을 거예요. 근데 그때 기사를 보면 안철수 의원에 대해가지고 엄청난 비난, 비판의 말씀을 많이 하셨던 분입니다. 이분은 당파를 가리지 않고 잘못된 거는 잘못됐다. 이렇게 고쳐야 된다. 가감 없이 아주 신랄하게 말씀하신 분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친명계 쪽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윤석열 정권에서, 국민의힘에서 쓰려던 인물을 어떻게 우리가 혁신위원장으로.

◆ 조응천> 국민 통합이잖아요. 국민 통합이니까 이분도 들어가셨다는, 들어가려고 했는 건데.

◇ 김현정> 국민통합이니까.

◆ 조응천> 예, 들어가려고 했는 건데, 했던 건데 뭐라 뭐라고 그러니까.

◇ 김현정> 그만뒀다.

◆ 조응천> 여가부 폐지 이거 안 된다. 그거 가지고 시비 거니까 그 자리에 가지도 않았고 그날 그만뒀어요.

◇ 김현정> 어쨌든 지금 이재명 대표가 마지막 도장은 찍어야 되는 대표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에서는 정근식 교수를 더 강하게 지금 밀고 있는 상황이면 정근식 교수 될 가능성이 큰데요. 그렇게 되면 비명계에서 혹은 조응천 의원은 받아들이기 어려우십니까?

◆ 조응천> 받고 말고 할 게 어디 있겠습니까? 거기서 임명을 할 건데. 그런데 과연 역할을 제대로 하실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역할에, 혁신위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가 지금 형성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러면 지금 지도부의 별동대 비슷하게 보는 거죠.

◇ 김현정> 지도부의 별동대요?

◆ 조응천> 지금 저런 식으로 하겠다고 하면, 당원 소환을 하겠다거나 당원소환제, 대의원제 폐지 이렇게 당원권 강화 하는 쪽으로 가겠다고 하면 그런 거잖아요. 직접 하기 힘든 거 앞장서가지고 하는. 그런데 저희는 일종의 구사대 역할을 좀 해야 되는데 역할이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모든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기가 힘들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어제 최고위에서 송갑석 최고위원이 한 발언도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잠깐 좀 듣고 올까요?

★ 송갑석> 재창당의 각오로 국민께 혁신을 약속했던 것이 딱 한 달 전에 쇄신 의총이었습니다. 그리고 막바지에 몰린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습니다. 이번 혁신위는 총선 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입니다.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라 국민입니다. 그래서 혁신기구의 의제도 당의 주인인 국민의 의사가 무엇보다도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 김현정> 굉장히 목소리가 이렇게 좀 떨리면서 말씀하신.

◆ 조응천> 비장하죠, 좀.

◇ 김현정> 비장한 느낌 그래서 화제였어요. 저기서 가장 주목받았던 한 문장은 당의 주인이 당원이 아니라 국민이다. 어제 아마 강성 당원들 굉장히 부글부글 하셨을걸요? 당원이 주인이 아니라 저게 지금 무슨 말이냐 이렇게 어제 질문들 많이 나왔을 겁니다.

◆ 조응천> 글쎄 말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다들 뭐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라고 하시는데 저희가 그러면 공직 선거 때 당원들 투표로 국회의원 되고 그렇게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또 국가에서 보조금 다 받고 있고.

◇ 김현정> 물론 공천하고 경선은 당원들 뜻이지만 마지막은 국민들이 뽑는다.

◆ 조응천> 네, 어쨌든 당이라는 것도 민의를 수렴하기 위한 한 도구고요. 당원들도 그 당이라는 기구 안에서 작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국가, 국민, 민의를 벗어나가지고 작동할 수 없다는 거죠. 그 말씀입니다.

◇ 김현정> 그 말. 심리적 분당 상태에 이미 들어간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솔솔 나와요.

◆ 조응천> 제가 애정을 갖고 있으니까 이렇게 참, 참 애달파가지고 이렇게 얘기하지 분당 상태면 왜 이러겠습니까?

◇ 김현정> 심리적으로는 이미 강 건넌 것 아닙니까? 친명, 비명.

◆ 조응천> 빨리 우리 당의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야 된다. 도덕성을 회복해야 된다. 그런 마음 간절하고요. 지금 보면 여나 야나 할 것 없이 너무나 지금 사나워지고 있다는 생각이죠. 너무 사납잖아요.

◇ 김현정> 그건 그래요. 그건 그래요.

◆ 조응천> 조금만, 이만한 티끌이라도 있으면 달려들어 가지고 물어뜯고 뭐 하는데 그러니까 여야 할 것 없이 도덕성을 회복을 해야 된다. 이 모든 문제가 도덕성 회복이 지금 시급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것이 이제 당내 민주주의의 약화도 있고 또 당신과 민심이 자꾸 괴리가 생긴다는 뭐 이게 다 거기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또, 또 하나 급한 것은 과거 우리 김대중 대통령께서 설파하신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또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하는 3대 모토가 있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라고 하면 딱 그게 생각이 났잖아요. 그러면 과연 다음 선거에서 우리 이런 정당입니다. 우리한테 표 주십시오라고 내걸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저는 조금 힘들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또 그러면 지금 맞는, 우리한테 맞는 이런 모토를 내걸고 거기에 맞게 우리가 총력을 기울여야지 선거 때 표를 달라고 말씀을 할 수가 있겠죠.

◇ 김현정> 제가 왜 심리적 분당이 진짜 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안민석 의원이 처음 꺼낸 말입니다만 진짜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묻는 이유는 혁신위의 성격, 권한 위원장은 누가 될 것인가를 놓고도 지금 너무 첨예하게 갈라지기 때문에 정말 끝까지 같이 갈 수 있는 것인가 솔직히 의문이 들어요.

◆ 조응천> 그러니까 어떤 개인, 혹은 어떤 파 거기의 이익만을 생각을 한다면 야, 너네 파로는 안 돼 이렇게 하겠지만 적어도 대부분의 의원들은 그래도 우리 민주당이라는 걸 걱정하고 민주당을 위해서 계속 이렇게 가야 된다라고 호소를 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잘해보려고, 잘해보려고.

◆ 조응천> 그렇습니다. 어떻게든 민주당이라는 이름 아래서 같이 잘 돼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거죠.

◇ 김현정> 갈라지면 총선 패배입니까?

◆ 조응천> 그건 과거 사례들이 입증을 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네.

◇ 김현정> 분당은 패배다.

◆ 조응천> 네.

◇ 김현정> 이낙연 전 총리가 다음 주 토요일에 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이분의 역할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조응천> 어쨌거나 당내의 큰 어른이시고 당대표 하셨고 총리도 하셨고 또 1년 동안 외국 나가서 먼발치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많은 고민 같은 거 하셨을 거라고 봐요. 근데 지금 급박한 당내 상황에 대해서 바로 개입을 하시는 건 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그게 아마 또 다른 분란의 소지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기보다는 국제 정세나 안보 문제, 남북 관계 이런 큰 담론 위주로 어른의 입장에서 말씀을 좀 주시고 우리나라가 지금 과연 제대로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좌표를 좀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하실 말씀은 사실 많으실 텐데요. 밖에서 1년을 봐왔기 때문에.

◆ 조응천> 많으시겠죠. 근데 칼은 꺼낼 때보다 칼집 안에 있을 때가 더 무서운 거니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월간 조응천 이야기를 좀 돌려보죠. 지금 이제 한중 간의 외교 상황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시작은 이재명 대표가 중국 대사 싱하이밍 대사와 회동하는 과정에서 싱하이밍 대사가 갑자기 입장문을 펴더니 15분 줄줄줄 읽은 거 이건데 어제 새로운 뉴스가 하나 나왔죠. 민주당은 그냥 식사만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갔다. 의제도 처음에 조율을 좀 하자 그랬더니 중국 측에서 뭐 의제 조율입니까? 식사만 간단히 하시죠 해서 의제 같은 거 조율을 못 하고 갔는데 갑자기 입장문을 읽게 된 거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좀 당황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어떻게 이 상황 보십니까?

◆ 조응천>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중국 측의 무례함이 다시 부각되는 거고요. 또 실무 차원에서 어쨌든 이 유튜브 중계까지 지금 돼 있다는 거 아닙니까? 예정돼 있다는 거잖아요.

◇ 김현정> 민주당 유튜브에서 생중계했죠.

◆ 조응천> 그러면 이건 디테일이나 프로토콜을 미리 정교하게 짰어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좀 의문이 납니다. 식사하는데 왜 유튜브 중계를 하죠?

◇ 김현정> 아, 식사 자리라고 만난 거면.

◆ 조응천> 네.

◇ 김현정> 물론 식사를 중계한 건 아닙니다만 그러니까 애초에 모임이 목적이 식사였으면.

◆ 조응천> 네, 식사나 하는 겁니다라고 했으면 그걸 왜 유튜브 중계까지 준비를 미리 하려고 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 김현정> 그러네요. 또 듣고 보니까. 가벼운 자리라면.

◆ 조응천> 식사나 하는 가벼운 환담이나 하는 그런 자리다. 그런데 그걸 유튜브 중계까지 기획을 했을까요? 그러니까 그건 조금 앞뒤가 안 맞는다 싶은데 어쨌든 간에 이건 사전 기획 단계, 준비 단계에서 이건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한 게 정말 뼈아픕니다.

◇ 김현정> 뼈아픈 실수, 누군가 좀 책임져야 한다고 보세요 그럼?

◆ 조응천> 그렇죠. 이건 실무자가 책임져야죠. 실무 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됩니다. 이거는.

◇ 김현정> 민주당 의원 5명이 이런 상황 속에서 미리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그러는데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지금 중국 방문했고요. 오늘 7명이 더 갑니다. 역시 중국 정부 초청으로.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우리가 중국과 절교하고 앞으로 계속 살아갈 것 같으면 문 걸어 잠그고 안 만나고 그러면 되죠. 싱하이밍.

◇ 김현정> 추방하고.

◆ 조응천> 페르소나 논 그라타 하고요. 그런데 G2인데 바로 옆에 있는데 경제적인 상황에서 중국이라는 존재를 절대 무시할 수가 없는데 그건 불가능한 일 아니겠습니까? 원래 정부 차원에서의 정부 간의 외교가 막힐 경우에 돌파구를 뚫기가 힘들 경우에 하는 것이 의회 외교입니다. 이건 좀 굉장히 포멀하지 않고 인포멀한 쪽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건 현재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거라고 보고 또 제가 알기로는 오늘 방중하는 의원단 중에는 원래 국힘 의원들도 포함이 돼 있었는데 이러저런 이유로 빠지겠다라고 한 걸로 알아요. 그러면 왜 민주당은 안 빠지냐, 글쎄요. 중국 정부하고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전체가 다 안 간다. 그건 양국 관계에 더 좋은 건 아니죠. 저 6.25 전쟁 때도 임진왜란 때도 전쟁을 하면서도 또 한쪽에서는 협상을 했었습니다.

◇ 김현정>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이건 좀 여쭤야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출마할 거다라는 설은 이제 마치 기정사실처럼 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이 뭘까를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민주당 공천 아니다, 무소속 아니다, 조국 신당이 나올 거라는 얘기까지 나와요. 조 의원님, 지금 1분 남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민주당 공천은 윤정부 심판이라는 프레임을 야당 심판으로 바꾸기 때문에 총선 패배를 자초할 겁니다.

◇ 김현정> 패배입니까?

◆ 조응천> 중도층이 확 돌겠죠. 그리고 무소속이나 신당으로 나간다 해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또 워낙에 상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민주당한테 부담이 엄청날 거예요.

◇ 김현정> 조국 신당이 따로 나와도.

◆ 조응천> 네, 출마 자체로 민주당의 큰 부담일 겁니다.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다면 출마는 접으시는 게 좋습니다. 우리가 대선을 왜 졌는데요?

◇ 김현정> 왜 졌어요?

◆ 조응천> 아니, 대선 주자가 없어가지고 그렇게 헤매던 저 국힘에 대선 주자 만들어 준 거 아닙니까? 내로남불 아니 언행 불일치. 아니, 그리고 지금 당내에도 좀 보면 그동안에 조국 만세 하다가 최근 들어가지고 이재명 옹호하시는 분들 꽤 많으신데 조국 좀 나오지 말라고 좀 해 주십시오.

◇ 김현정> 말려야 됩니까?

◆ 조응천> 말려야죠. 못 나오게 해야죠.

◇ 김현정> 여기까지 월간 조응천, 조응천 의원님 고맙습니다.

◆ 조응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