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민석 (민주당 의원)
김남국 대선자금 의혹 제기한 의원, 책임져야
침묵 11일째…곧 돌아와 국민께 이야기할 것
어제 의원총회, 친명-비명 일촉즉발·아슬아슬
대의원 폐지 논란? 내란 일어날 수 있는 사안
이 대표, 재명이네마을 이장 집착할 필요 있나
혁신위 리더 후보, 내부도 있다…이탄희 의원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팬덤을 둘러싼 갈등이 비명계와 친명계 사이의 계파 갈등으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의원총회 열었다는 소식은 아까 전해드렸죠.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 행위 중단해야 한다면서 28명의 비명계 의원이 결의문 채택을 주장했는데 결의문은 결국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또 어제는 채택 안 됐지만 앞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있는 건지 등을 알아보고 싶어서 당의 5선 중진 안민석 의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 의원님.
◆ 안민석> 안민석입니다.
◇ 김현정> 안 의원님과 의총 이야기를 하려고 모시긴 했습니다만 어제 하루 종일 안 의원님 뉴스 하나 크게 된 게 있었어요. 김남국 의원하고 통화하신 내용 공개하신 거요. 목숨을 스스로 끊는 사람들 심정을 알겠다. 이렇게 안민석 의원한테 말씀을, 통화에서 내용을 이야기했다고요?
◆ 안민석> 저는 정치하면서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들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것이고요. 그건 기다리면 될 것입니다. 그다음에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그런 부분은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아마 징계가 나올 거예요. 그럼 본인이 마땅히 감수를 해야 되겠죠. 다 떠나서 김남국 의원은 지금은 자신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여의도를 언제 오느냐,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국민적인 분노, 배신, 이게 헌법 위에 있는 국민정서법에 위배돼버린 거거든요. 그래서 김남국 의원은 지금 정치적으로 자신을 비워야 될 때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이 있는가 하면 김남국 의원 관련된 허위 사실을 이야기하는 언론이나 또 정치인들, 특히 김남국 의원이 로비를 받았다라는 의혹, 그거는 어제 위메이드 국회 출입기록에서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게 일단 밝혀졌죠.
◇ 김현정> 위메이드 출입 기록만으로 이렇다, 저렇다 단정은 못 하지만 기록 안에 김남국 의원 이름은 없었어요.
◆ 안민석> 그렇죠. 위메이드 리스트에는 김남국은 없었죠.
◇ 김현정> 방문기록 리스트에는 없었습니다.
◆ 안민석> 그다음에 특히 국힘 윤재옥 의원 대표님이나 하태경 의원님께서 이런 지금 주장을 하고 계셔요. 자금 세탁을 했다.
◇ 김현정> 대선 자금 세탁.
◆ 안민석> 그리고 그 돈으로 대선 자금을 썼다. 그걸 제가 김남국 의원한테 확인을 했어요.
◇ 김현정> 전화로.
◆ 안민석> 이게 사실이냐 그랬더니 그게 사실이라면 자기 정치고 뭐고 다 자기가 사퇴하겠다. 절대로 사실 아닙니다. 이런 억울함 때문에 사람들이 죽겠구나, 그 심정을 알겠다. 그런 억울함을 토로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 얘기가 그렇게 해서 나온 얘기군요.
◆ 안민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특히 여러 가지 의혹들을 제기할 수 있는데 너무나 또 과도한 터무니없는 의혹들이 있잖아요. 대선 자금을 돈세탁해서 사용했다. 김남국 의원이. 이것을 주장한 여당 정말 책임 있는 그런 의원님들인데요.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될 것입니다.
◇ 김현정>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어떤.
◆ 안민석> 정치적인 책임과 법적인 책임까지 져야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김남국 의원도 본인의 무고를 밝히기 위해서 아마 고소도 하고 그러지 않겠어요?
◇ 김현정> 윤리적인 문제, 상임위 시간에 코인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성찰하고 반성하고 잘못한 거 맞지만.
◆ 안민석> 그건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죠.
◇ 김현정> 법적 의혹 제기에 있어서는 좀 지켜보자, 이런 말씀을. 그런 맥락에서 그 심정 이야기가 나왔다. 어디 머물고 있어요, 지금? 김남국 의원.
◆ 안민석> 지방에 있어요. 서울에 있으면 본인도 자꾸 언론 기자 만나게 되고 또 정치인들하고 접촉하고 되고 그러지 않겠어요? 그래서 멀리 떠나서 성찰과 반성의 시간에 필요한 그런 공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경기도 안산에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거는 오보입니까?
◆ 안민석> 그러지 않을 거예요.
◇ 김현정> 그렇군요. 멀리 떨어져 있군요. 두문불출한 지 11일째가 되는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갖는 것도 좋지만 현역 의원이 11일째 의정 활동을 중단하고 계속 떠나 있어도 되는 것이냐. 어느 정도 돌아와서 뭔가 마무리하는 계획, 해명 계획이든 뭐든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건 아닌가요?
◆ 안민석> 저는 10일이 아니라 100일도 필요하다면 성찰과 반성의 시간은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단지 어제.
◇ 김현정> 그런데 의원이니까 그러면 100일 정도 성찰하려면 의원직은 내놓고 성찰해야 하죠. 계속 휴가를 내서 성찰하는 것은…
◆ 안민석> 저는 본인이 지금 의원직에 대한 미련 이런 것을 둘 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단지 어제 위메이드 리스트에서 배제가 됐고 그다음에 특히 본인이 자금 세탁했다는 이 부분에 대해서 꼭 소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복귀 계획은 있다고 합니까?
◆ 안민석> 그래서 곧 아마 성찰과 반성의 시간이 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고요. 곧 아마 돌아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어떤 복원, 그런 차원에서가 아니라 사실이 아닌 것들은 국민들에게 또 이야기를 해야 될 또 책무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곧 복귀해서 국민들께 설명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 안민석> 저는 그렇게 지금 생각합니다.
◇ 김현정> 혹시 어제 위메이드 방문기록, 국회 방문기록 공개된 후에도 통화해 보셨습니까?
◆ 안민석> 네,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안민석> 본인이 그거 당연한 겁니다. 제가 처음부터 그러지 않았습니까? 저는 어떤 누구도 관계자들을, 업계 관계자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걸 저한테 여러 번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 김현정> 어제도.
◆ 안민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국회 사무처를 통해서 확인이 된 것이기 때문에 어제는 좀 목소리가 좋아진 듯 했습니다.
◇ 김현정> 조금 밝은 목소리로. 보십시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어제는.
◆ 안민석> 그거 보십시오.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그래 나 너 믿었다. 거짓말은 안 할 친구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의원총회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아이고, 지금 거짓말은 안 할 친구인데요라고 말씀하시니까 또 청취자들이 초반에 해명 거짓된, 잘못된 부분 있잖아요.
◆ 안민석> 그것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하는 것이죠. 그다음에 국회 청문회 시간에 상임위 시간에 했던 부분은 본인이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어떤 것이 거짓이었고 참이었는지는 그건 검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되는 것이죠. 그리고 너무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고 검찰 수사를 한 번 좀 지켜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김현정> 어제 의원총회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비공개 의총이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상당히 궁금한데 지금 기자들한테 취재한 이야기 좀 들어보니까 험악했다, 분위기가. 그랬어요?
◆ 안민석>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고요. 어제 특징이 비명계 의원님들이라고 하는 분들 중에서 중진들이 등장하셔서 발언을 해서 그게 좀 특이했지만 그러나 소위 말하는 친명계 의원들하고 어떤 조직적인 충돌까지는 안 갔고요. 좀 아슬아슬은 했습니다.
◇ 김현정> 아슬아슬까지는 했어요?
◆ 안민석> 앞으로가 사실 좀 걱정은 됩니다.
◇ 김현정> 어제 그럼 몇 장면 충돌의 장면이 있었고.
◆ 안민석> 일촉즉발 그 정도.
◇ 김현정> 일촉즉발.
◆ 안민석>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어제 대의원제 폐지 논란이 있었어요. 지금 한가롭게 그런 거 이야기할 때입니까? 지금 전당대회가 코앞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거 한다고 그러면 내년 총선 마치고 얼마든지 시간이 있는 건데 말이에요. 이것은 내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서로가 이해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 김현정> 대의원제 폐지 얘기 나오는 순간 내란이에요?
◆ 안민석> 그럼요. 그래서 그 이야기는 저는 중단하는 게 좋다고 보는데 어제 그런 것들을 확인을 했고요. 단지 청년위원장을 둘러싼 그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시작은 이거예요. 청년위원장이 김남국 의원 비판 기자회견을 한 뒤에 굉장히 공격 문자라든지 단톡방에 강제 초대가 돼서 거기서 욕설을 듣는다든지 좀 어려움을 당한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이런 건 하지 말자라는 결의문에 28명의 의원이 사인을 해서 어제 의총장에 가지고 온 거죠.
◆ 안민석> 그런데 그게 폭력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 그것은 진보, 보수, 친명, 비명 상관없이 그것은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 김현정> 당연한 거죠.
◆ 안민석> 그런데 그것을 결의문 형식으로 서명까지 받을 정도의 사안인가. 그리고 그것은 의총장에서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 결의문을 내야 할 사안인가, 거기에 대해서 아직은 동의하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원들도 폭력적인 방식의 의사표현은 그것은 용납할 수 없으나 그것을 결의문 형식으로 채택하는 것은 좀 과하니까 그런 의원들의 대체적인 동의가 모아졌다 선으로 정리를 하자, 그렇게 합리적으로 정리가 된 것이죠.
◇ 김현정> 다 동의한다면 결의문까지 가서 좀 강력하게 의지 표명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 안민석> 그런 식으로 하면 결의문, 의총 할 때마다 결의문 내야 될 겁니다. 그 결의문이라는 것은 상대를 향해서 국힘이나 윤석열 정권, 검찰 정권을 향한 결의문을 내야 되는 거지 우리 내부의 문제로 결의문까지 낸다는 것은 우리가 서로가 합의하고 동의하는 수준에 그칠 문제지 결의문을 낼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특히 청년위원장이 김남국 의원을 비판하는 거 저는 얼마든지 할 수 있고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남국 의원이 국민들에게 실망시키고 배신감을 준 것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대표해서 대학생 위원장이 청년들이 비판 성명서 낼 수가 있죠. 반면에 거기에 대한 그 비판에 대한 비판도 허용할 수 있는 것이 민주정당이지 않습니까? 단지 그런 비판의 방식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욕설을 하거나 폭언을 하거나 상식을 넘어선 과도한 방식으로 표현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그런 부분이 이번에 있었다는 거고 그런 건 하지 말자는 결의문이라면 의미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안민석> 용납해서는 안 되는데 그것이 결의문까지 내서는 안 되고요. 저는 개딸들은 저희 민주당의 양날의 칼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개딸들을 악마화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개딸들을 일각에서는 훌리건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제가 미국 유학 시절에 훌리건을 연구했던 사람입니다.
◇ 김현정> 그러셨습니까?
◆ 안민석> 개딸들은 훌리건하고 속성 자체가 달라요.
◇ 김현정> 축구장의 훌리건들.
◆ 안민석> 훌리건은 기본적으로 난동을 부리고 집단 폭력을 행하는 그런 속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훌리건하고 개딸들하고 비유하는 것은 개딸들을 악마화시키고 또 행여나 개딸들의 악마화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를 흔드는 그런 의도로 의심받을 수가 있죠. 그래서 개딸들을 악마시키는 것에 동의하지 않되 개딸들 스스로도 개딸들 일각에서 굉장히 거친 분들이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저렇게 욕을 이렇게 험하게 하실까 그런 분들도 더러더러 있는데 그런 분들을 개딸들 전체하고 동일화 해서는 안 된다.
◇ 김현정> 그래서 상징적으로, 전체가 다 그럴 리는 없죠. 어떤 조직이든 전체가 다 그런 건 아닌데 일부가 얼마나 일부냐에 따라서 그게 문제가 커질 수도 있고 그런 거라서요.
◆ 안민석> 이제는 그 일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하고 징계를 내려야 하고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습니까? 마치 또 어제 서울시 의원 한 분을 불륜으로 제명시켰더라고요. 당내 폭력적인 부분도 당연히 징계를 내리고 또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도 강력하게 제재를 해서 당이 좀 더 건전하고 합리적이고 도덕성을 회복하는 그런 것들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죠.
◇ 김현정>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가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 거예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어떤 상징적인 시그널로서 재명이네 마을이라는 팬카페에서 이장직은 좀 내려놓으시는 건 어떠냐, 일종의 상징적 선긋기. 상징적 거리두기를 하시면 어떠냐라는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저는 이재명 대표가 제명이네 마을 이장 거기에 굳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좀 통 크게 생각이 다른 쪽에서 이게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라는 주장 하면 그런 요구도 과감하게 통 크게 수용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아, 그건 또 동의하시는군요.
◆ 안민석>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이재명 대표가 하고 안 하고가 이재명 대표의 정치 인생의 운명에 무슨 대수겠습니까? 그런 사소한 걸로 저는 싸울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쓰나미가 몰려왔지 않습니까? 당이 정말 커다란 위기에요. 후쿠시마 오염수가 지금 방출되는 이런 위기를 우리 민주당이 막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독도를 먹으려고 하는데 이게 우리가 막지 못하면 무능한 야당이 되는 것이죠. 이런 뭐 개딸들 가지고 또 대의원제 가지고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에요.
◇ 김현정> 그래서 혁신기구를 만들고 뭔가 당이 좀 혁신해서 하나가 돼서 뭔가를 해보자라는 것까지는 결의가 됐잖아요.
◆ 안민석>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그래서 어떻게 혁신을 할 거냐의 모습을 놓고 지금 이견이 나오는 거예요. 강성 팬덤과의 결별해야 한다, 안 해야 된다. 대의원제 폐지해야 한다, 안 해야 된다. 혁신기구 위원장 누구를 데려올 거냐. 이게 이제 이견이 정리가 안 되니까, 안 되니까 그 이상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안 의원님, 상징적인 일이 또 최근에 하나 있었어요. 이원욱 의원이 나를 계속 공격해오는 문자 중에 이런 식의 폭력 문자가 있습니다 하면서 공개를 했는데 그 보낸 사람이 민주당 당원이 아니더라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되레 이원욱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면서 친명, 비명 대립이 더 심각해지는 이런 분위기거든요. 그 감찰 지시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저는 이런 논란 자체가 정말 부끄러운 것이고 국민적인 배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쓰나미가 몰려왔는데 이런 그 논란의 본질은 친명, 비명, 그런 집안싸움이에요. 이런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친명, 비명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서 혁신 프레임으로 가야 되는 거예요. 혁신은 우리 내부에 피가 철철 흘러야 되는 거예요.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런 논란 대신에 우리가 어떻게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인가, 나부터 어떻게 내려놓겠다. 불출마 선언도 하고 그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고 저기 뭐야,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해야 되는 것이지 감동 대신에 이런 식으로 자꾸 집안싸움으로 짜증을 주는 정치를 하게 되면 우리는 더 수렁에 빠지는 겁니다.
◇ 김현정> 짜증나는 정치를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다.
◆ 안민석> 그러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피가 철철 흐르는 혁신을 해야 된다.
◆ 안민석> 그렇죠.
◇ 김현정> 기득권 다 내려놔라. 기득권 내려놓으면 피가 나는 거잖아요.
◆ 안민석> 그렇죠.
◇ 김현정> 그걸 해야 된다?
◆ 안민석> 그럼요. 그리고 혁신위원장을 정말 우리한테, 우리에게 피를 철철 흐르는 피를 요구할 수 있는 그런 혁신위원장이 누구일까.
◇ 김현정> 막 칼질을 그냥 냉정하게 할 사람이요?
◆ 안민석> 그런 이야기가 어제 의총에서 돼야 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 사람 보이십니까?
◆ 안민석> 저는 보입니다.
◇ 김현정> 누구 떠오르세요?
◆ 안민석> 1차적으로 저는 외부에서 모셔 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박재승 같은 위원장님 기억나십니까? 2008년에 저희 민주당 공심위원장을 하면서 칼을 휘둘렀던 칼잡이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성공적인 공천으로 평가받았던 위원장님이시거든요. 박재승 변호사님이요. 그런 분들을 찾아봐야 되고요. 그래서 외부에서 찾아야지 내부에서 찾았다가는 내부 기득권 지키기로 변질돼 버린다.
◇ 김현정> 현역 의원은 아니더라도 전직 민주당 의원도 아니고? 그것도 안 된다.
◆ 안민석> 그렇죠. 지금 우리가 어려운 위기적인 상황에서 외부적인 인사가 오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1차적으로 외부 인사 중에서 찾고 없으면 내부에서 해야 하는데 저는 내부에서 마땅한 인물이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내부도 있어요?
◆ 안민석> 저는 가령 이탄희 의원 같은 분을 그 자체가 저는 혁신이라고 봅니다. 왜냐 그러면 우리 민주당이 첫 번째로 젊은 민주당이 이걸 회복을 해야 되는 겁니다. 젊은 민주당이 보수당보다 우리가 강력한 무기였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이후에 이 젊은 민주당, 젊었다는 이 무기를 국힘에 뺏겨버렸어요. 그래서 이탄희 같은 분은 이 이미지를 우리가 많이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준다. 두 번째는 우리가 도덕성을 회복해야 하잖아요.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으로 인해서. 저는 제가 볼 때 이탄희 의원의 삶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산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탄희 의원 같은 분은 도덕성의 회복의 메시지를 줄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로 한동훈을 이긴 능력을 보여준 흔치 않은 우리 민주당의 정치인이잖아요.
◇ 김현정> 국회에서 뭔가 설전 있고 할 때.
◆ 안민석> 그렇죠. 한동훈을 잡은 이탄희 정도면 유능함을 인정받은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야, 나이가 젊은데 되겄어? 아니, 이준석은 30대 중반에 당대표가 됐어요. 이준석보다 이탄희 의원이 일곱 살이 많아요. 78년생입니다. 이준석은 85년생이고요. 이걸 젊었다고 당에서 배제하면은 그것은 혁신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탄희 의원 같은 사람 자체가 저는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 김현정> 그 위원장한테 그럼 전권도 줘야 합니까?
◆ 안민석> 당연하죠.
◇ 김현정> 당연합니까?
◆ 안민석> 당연하죠. 우리 죽여라. 우리 피 그냥 철철 흐르도록 우리가 마구 우리를 찔러 대라.
◇ 김현정> 어제 유인태 사무총장 그러시더라고요. 그 전권을 이재명 대표가 넘길 리가 없다. 줄 리 없다.
◆ 안민석> 그것은 이재명 대표로서 결단이 필요한 문제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사이다를 잃었다고 그러잖아요. 사이다 기질을.
◇ 김현정> 요새 그런 얘기들 시중에.
◆ 안민석> 그건 좋은 거라고 봐요. 지도자는 고구마 기질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신중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고구마 이미지 이야기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요. 이제는 또 다시 그 이재명 대표의 특징이 장점이 신속한 판단이거든요. 신속하고 과감한 판단, 이걸 할 지금 때가 된 거죠.
◇ 김현정> 그 정도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
◆ 안민석>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기득권 내려놓을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안민석> 그러나 이재명 대표를 흔드는 그런 내부의 총질에 대해서는 또 과감하게 기강을 잡고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탄희 의원한테도 얘기 들어 보셨어요?
◆ 안민석> 오늘 처음 하는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이탄희 의원의 반응이 좀 궁금해지는데요. 알겠습니다. 안민석 의원의 지금 당을 바라보는 생각들 오늘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안 의원님 고맙습니다.
◆ 안민석> 네,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26(금) 위메이드 출입기록 본 김남국 "거봐라"... 안민석 "너 믿었다"
2023.05.26
조회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