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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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9(월) 백원우 민주통합당 의원 "디도스 특검법 발의, 본회의 열겠다"
2012.01.09
조회 522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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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모자 모두 최구식 의원과 관계 있어
- 윗선의 지시 개입 보호 없이는 불가능
- 부재자투표에도 '의혹'... 규명돼야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민주통합당 백원우 의원 (사이버테러 진상조사위원장)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과 관련하여 의혹을 받아온 최구식 의원을 먼저 만나봤습니다. "윗선은 있을 수 없다" 단언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민주통합당당 사이버테러진상조사위원장인 백원우 의원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백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백원우> 예, 백원우 의원입니다.

◇ 김현정> 최구식 의원은 단호하게 말을 했습니다. “대체 선거장소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 한다고 해서 그게 득표율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국회의원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 않은 게 아니라 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물론이고 어떤 윗선 개입도 있을 수 없다”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백원우> 주장하는 것은 누구나 다 주장하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상식에 입각해서 이 문제를 판단하실 거라고 저희는 믿고요. 최구식 의원님께서는 본인의 억울함을 하소연하실 수 있지만, 어찌 됐든 이번 사건의 주모자로 알려져 있는 국회의장실의 김 비서나 공 비서는 모두 다 최구식 의원님의 비서 출신들입니다. 그리고 그 업체의 관계자였던 차 모씨도 역시 최구식 의원과 깊은 관계에 있는 사람이었고요.

그렇다면 일단 정치인은 자기와 관련돼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고 그것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됐다면 먼저 본인의 연루 여부를 넘어서 국민들께 무한히 머리 숙이고 사죄하시는 것이 맞다고 보여지고요. 그 다음에 김 씨나 공 씨가 진술하고 있는 대로 이 사람들이 공을 세우기 위해서 했다면 그 공은 윗사람들에게 알려져야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자기네 두 사람이 이것을 해서 득표율이 상승되는 건 아니죠. 야당의 득표율이 하락이 되는 걸 노렸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공을 세우기 위해서 했다면 그 공은 윗사람이 몰라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그 부분을 제가 질문 드렸는데 최 의원은 “하고났는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나 큰 차이로 나경원 의원이 졌기 때문에 당이 굉장히 술렁거렸다. 그 상황에서 '내가 공을 세웠습니다' 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을 거다” 이렇게 답변을 하시더라고요?

◆ 백원우> 보통은 "제가 이러이러한 비책이 있습니다" 라고 사전에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하시는군요?

◆ 백원우> 네. 자꾸 법적 조치 운운하시니까 저희가 말이 조심스러운데요. 그러니까 보통 "저희가 이러이러한 비책이 있습니다" 라고 얘기를 하고. 그리고 어쨌든 지금 공 비서가 황 모씨한테 증언하고 있는 게 언론에 보도되었지 않습니까?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이 책임져줄 것이다” 그 다음에 공 비서가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주에 가서 “내가 혼자 한 것이 아닌데 내가 다 뒤집어쓰게 됐다” 이렇게 했다는 증언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공을 세우기 위해서 사전에 누군가에게 보고하고 허락을 받고 1000만원에 대해서는 지금 진술이 엇갈린다고 하니까 논쟁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만약에 1000만원이 사실이라면 하급직의 8급, 9급 정도에 해당하는 비서들이 돈 1000만원이라고 하는 사비를 들여서 할 정도라면 뭔가 윗선의 지시나 개입, 또는 보호가 없이 과연 이런 일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그건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 1000만원이 대가성으로 주고받아졌느냐, 오고갔느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겠네요?

◆ 백원우> 네. 당사자들이 계속 부인을 하고 있으니까요.

◇ 김현정> 지금도 사실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 백원우> 네. 그런데 검찰에서는 발표를 하고 있고요. 검찰이 그런 부분에 대한 수사가 조금 더 미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0월 20일쯤에 모의를 했다면 10월 22일부터 12월 2일 공 비서가 검거되기까지 김 비서, 공 비서, 그 다음에 앞에 있었던 밥자리에 청와대 행정관, 이 사람들의 관계를 밝혀낼 통화기록부들을 전부 다 확인을 해야 됩니다. 저희는 검찰에서 확인을 했으리라고 알고 있고요. 그러면 이 사람들이 만났던 행적들, 그 다음에 통화했던 내용들이 쭉 정리가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면 조금 더 혐의들을 좁혀갈 수가 있거든요.

◇ 김현정> 특검이 열린다면 밝혀내야 될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백원우> 역시 세 가지인데요. 사전에 공모가 어느 정도까지 있었는지. 과연 두 명만 상의를 했던 것인지. 차대현 씨 같은 경우에는 공 비서의 아주 절친한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최구식 의원의 처남을 만났다는 사람이. 그 다음에 청와대의 박 행정관 같은 경우에는 역시 공 비서나 김 비서의 멘토처럼 역할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과연 이들이 사전에 그런 공모가 없었는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10월 25일, 앞에 밥자리가 있었고 뒤에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앞의 밥자리와 뒤의 술자리가 어떤 연관관계가 있었는지 또 다시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최구식 의원이 주장하시는 대로 사전에 몰랐다 하더라도 10월 26일부터 12월 2일 사이에 이 내용들이 보고가 되지 않았는지. 11월 28일 공 비서가 돌연히 사표를 냅니다. 왜 갑자기 사표를 내게 되는지, 사표 내고 며칠 만에 잡히게 되거든요.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특검에서는 계속 해소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늘 특검법 발의를 하죠?

◆ 백원우> 11시에 발의를 하게 됩니다.

◇ 김현정> 본회의는 열리나요?

◆ 백원우> 네. 지금 현재 1월 15일까지 임시국회가 소집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지금 원내지도부에서는 이 특검법 하나만이라도 상의하시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 김현정>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재자투표 의혹을 새로 제기 하셨어요.

◆ 백원우> 이석현 의원님께서 말씀을 하셨고요.

◇ 김현정> 간략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백원우> 20대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많이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군대 간, 군대에 있는 부재자들만 해서 진 것은 무슨 이유인지 그런 부분에 의혹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김현정> 누군가 누구를 찍으라고 사주했을 수도 있다는 말씀?

◆ 백원우> 강요한 게 아니냐.

◇ 김현정> 그 부분도 이번 특검에서 밝힙니까?

◆ 백원우> 아니요. 특검의 내용에는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 김현정> 이건 따로 어떻게 의혹을 제시하실 생각이신지요?

◆ 백원우> 그건 이석현 의원님과 좀 더 상의를 하고 방증들을 좀 확인하겠습니다. 이번 특검은 디도스 공격만 관련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