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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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재)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장석범 운영본부장
겨울축제라고 하면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축제를 빼놓을 수가 없죠. 미국의 CNN에서는 겨울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로 이 화천 산천어축제를 꼽았고요. 또 우리 정부에서 선정한 최우수축제로도 뽑혔다고 합니다. 또 그 계절이 왔네요. 지난 토요일부터 산천어축제 시작이 됐습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산천어축제, 화천으로 한번 가보죠. 화천군 나라축제조직위원회의 장석범 운영본부장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화천의 오늘 날씨는 어떤가요?
◆ 장석범> 오늘 아침 영하 한 13도까지 내려가 있고요. 화천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날씨입니다.
◇ 김현정> 이 날씨가?
◆ 장석범> 네.
◇ 김현정> 이렇게 추워도 좋아하세요?
◆ 장석범> 저희는 추울수록 웃습니다.
◇ 김현정> (웃음) 얼음이 꽁꽁 얼어야 좋으니까. 7일에 시작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몇 명이나 다녀가셨습니까?
◆ 장석범> 지금 한 20만, 어제 3일째인데요. 거의 30만 육박한 것 같아요. 30만이 넘어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3일째인데 30만?
◆ 장석범> 네. 주말에 거의 첫날 한 11만, 그 다음에 일요일날 13만, 어제가 5만 정도 됐으니까 30만 정도 육박한 것 같아요.
◇ 김현정> 대단하네요. 그럼 1월 29일까지 축제 진행하면 도대체 몇 분이나 몇 명이나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세요?
◆ 장석범> 저희가 2010년도 지난해에는 준비 다 했다가 구제역 때문에 못 했고요.
2010년도에 133만 다녀가셨거든요, 23일간. 올해도 아마 그 정도는 상회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본부장님, 화천 인구가 얼마나 되죠?
◆ 장석범> 2만 4000명입니다.
◇ 김현정> 2만 4000마을에 130만 명이 오고 가면 그러면 숙박이며 식사며 이게 다 소화가 됩니까?
◆ 장석범> 그게 고민입니다. 그게 고민인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말 행복한 고민이네요, 그 마을은. 그렇죠?
◆ 장석범> 예.
◇ 김현정> 다른 축제들은 망해서 문 닫는 곳도 많은데, 그런데 아주 기본적인 질문인데 화천천 얼음 위에서 수많은 인파가 썰매도 타고 뛰기도 하고 숭숭 구멍 뚫어서 낚시도 하는데 혹시 그 얼음은 깨지거나 이러지는 않나요?
◆ 장석범> 그래서 CNN에서도 7대 불가사의로 아마 선정을 한 것 같아요, 그 모습을 딱 보고. 저희 화천은 북쪽에 위치해서 그 다음에 더군다나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이 북쪽으로 열려 있어요, 골바람이 친다고 그러죠. 저희 지역사람들은 골바람이 친다고 얘기를 하는데 소한 추위만 지나가면 저희들이 농담처럼 얘기하는 탱크가 올라가도 안전한 얼음이 업니다.
◇ 김현정> 두께가 어느 정도 돼요?
◆ 장석범> 지금 한 33cm 넘어가 있고요. 계속 지금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탱크가 지나가도 안전할 정도의 얼음.
그래서 불가사의로 뽑힌 거군요. 저는 왜 여기가 불가사의인가 사람이 많이 모여서 불가사의인가 뭔가 했더니.
장석범 본부장님은 이 산천어축제를 처음부터 쭉 같이 해 온 분이시죠?
◆ 장석범> 저는 화천에서 태어났고요. 여기서 떠나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 김현정> 처음에 어떻게 이런 축제를 생각하게 되셨어요?
◆ 장석범> 저는 화천에서 태어나서 자라다 보니까 얼음이 많이 형성이 되니까 겨울철에는 거의 집안에 안 있고 얼음 위에서 하루를 보내고는 했었는데요.
◇ 김현정> 어린 시절부터?
◆ 장석범> 얼음 위에서 하는 각종 재미있는 놀이들이 많죠. 자연이 많이 개발이 되어 있었고요. 그 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 얼음축구인데 그 얼음축구가 규정이 없었어요.
그래서 꼭 내기를 하면 목소리 큰 사람이 있는 쪽이 이겨요, 꼭.
그래서 그걸 제가 안타까워서 화천축구연합회를 맡고 있을 때 규정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청소년대회를 한 번한 것이 계기가 돼서 98년도에 그래서 그 일을 시작으로 해서 낭천얼음축제라고 화천 지명을 따서 얼음축제가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얼음축제를 쭉 진행해 오고 있는데 지금 저희 군수님께서 2002년도에 취임을 하셨어요. 3선째 지금 하고 계시는데 이분이 준비하는 저희들한테 오셔서 지역 사람들끼리 그러지 말고 굉장히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이 될 것 같으니까 지원을 할 테니 한번 전국단위축제로 만들어 보라고 방향을 잡아주셨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커진 거군요, 그때부터.
◆ 장석범> 그래서 저희가 산천어축제를 만들게 됐죠.
◇ 김현정> 이거 한 번 하면 경제적인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 장석범> 저희가 강원발전연구원에다 축제 개최결과 평가 용역을 드리는데요, 매년.
2010년도 같으면 133만 방문객에 직접적인 축제일 간 지역경제효과가 530억이 넘는 것으로 평가를 해 주셨어요.
◇ 김현정> 화천분들 다 부자시겠네요, 그러면.
◆ 장석범> 그렇지는 않고요. (웃음)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구제역 때문에 못 해서 굉장히 실의에 잠겨 있었죠, 화천이.
◇ 김현정> 대다하네요. 성공비결이 뭡니까? 그냥 뭐 얼음 꽁꽁 얼었다. 와서 낚시하십시오, 와서 썰매 타십시오, 이래 가지고 되는 건 아닐 텐데. 핵심은 뭐예요?
◆ 장석범> 다른 축제들은 제가 많이 벤치마킹을 해 봤는데 자치단체장님, 뭐 업적 빛내기 위한 행사성 행사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지역이 워낙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공무원하고 주민하고 거리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프로그램 하나를, 얼음썰매 프로그램을 예를 들어도 화천 읍사무소 공무원분들이 책임을 지시는데 새마을지회 회원님들이 매일 10명에서 15명씩 나오셔서 같이 운영을 하세요.
◇ 김현정> 그러니까 주민들이 다 함께, 특별히 조직위원회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똘똘 뭉친 게 이제 비결이다 이런 말씀.
◆ 장석범> 민관이 함께하는 게 비결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언제가 가장 떠오르세요?
◆ 장석범> 작년에 최종 회의하면서 저희 축제 개최 포기할 때, 그때가 작년에 경춘선 전철이 개통이 됐었어요. 그래서 기대를 굉장히 많이 하고 그만큼 준비도 많이 했었는데 안타깝게 구제역 때문에 저희가 최종 개최 포기하는 이사회를 할 때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요. 뭐 많은 개중에는 화천 사람들이 저희 군수님은 관광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축제 기획을 하고 운영을 하라고 늘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하는데, 저희는 그렇게 하는데 이제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들이 축제를 선심성 축제를 하다 보니까 일부 관광객들이 조금은 대접받는 것을 당연시하시는 조금만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바로 항의하시고 민원에 올리겠다고 그런 분들 볼 때 조금 저희들이 안타까운 그런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산천어축제. 이거 배우려고 전국에서 또 많은 분들이 오시죠?
◆ 장석범> 네. 많은 자치단체가 오십니다. 그래서 저희하고 유사한 축제가 인근지역에 많이 생겨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제가 매년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못 갔는데 올해 다시 한 번 시도하겠습니다.
◆ 장석범> 꼭 한번 오십시오. 그리고 저한테 전화 한번 주십시오.
◇ 김현정> 그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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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0(화) 장석범 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산천어축제, 최우수축제 비결은"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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