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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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6(화) [돌쇠토론] 尹 "개각 없다" 갑자기 무산된 이유 있어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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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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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 (정의당 전 정책위의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MB 칭찬에 목 말라…文 평산정당 나올 수도
이재명, 김남국 아껴 윤리특위 제소 꺼린 듯
친명 의원들 '김남국 살리기 프로젝트' 가동
개각 무산…원희룡·박진·권영세 출마 못할 듯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MB 명예회복 행보…文 친문 결집? 정치력 無
김남국 줄행랑…선택적 인터뷰로 자기변명만
공사 구분 못하는 이재명, 당대표 옷 안 맞아
개각 무산 이유? 장관직 덥석 받을 현역 없어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방에 묵직하게 풀어드리는 시간 돌쇠토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정의당의 박원석 전 의원,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돌쇠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네, 안녕하세요.

◆ 장성철>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기다렸습니다.

◆ 장성철> 저도요. 저번 주에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 김현정> 오늘 본 주제는 아닌데 제가 요새 돌아가는 정치판들 보면서 어디서도 해석해주지 않는데 참 궁금하다 싶은 소소한 어떤 장면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 질문부터 먼저 갈게요. 굵직한 얘기하기 전에. 먼저 어제 정가에서 소소한 화제가 된 장면 바로 청계천이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MB가 청계천을 쭉 한 바퀴 돌았어요. 혼자 걸은 거면 뉴스가 안 될 텐데 한 100여 명이 함께 걸었습니다. 이재오 상임고문, 정운천, 박정하, 조해진, 윤한홍 의원 이런 등등등 또 지지자까지 다 해서 한 100여 명. 영상 한번 보실까요?

★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이명박!) 고마워요. 이렇게 나와줘서. 불경기에 잘 견디세요. 그래도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총선 앞두고 정치 활동 재개한 거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나는 총선에도 관심이 없고, 나는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어려울 때니까 힘을 모아줘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청계천에서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 구성원 및 옛 참모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대표적인 치적 중 하나로 꼽힌다. 류영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청계천에서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 구성원 및 옛 참모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대표적인 치적 중 하나로 꼽힌다. 류영주 기자

◇ 김현정> 기자들도 굉장히 많이 가서 질의응답까지 있었는데 그냥 건강을 위한 만보 걷기 차원이냐 아니면 뭔가 정치적 해석도 나올 법한가.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칭찬에 목이 말랐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장성철> 칭찬받고 싶어 했고 칭찬하고 싶어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려요.

◇ 김현정> 무슨 칭찬이요?

◆ 장성철> 지금 MB 정권 그리고 MB가 제일 자랑스럽게 내세운 건 청계천 복원이에요. 서울시장 시장 시절에 했지만. 가면 그거를 왜 이렇게 복원했어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 없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장성철> 저도 청계천 많이 걸어봤지만 이건 정말 잘했다라는 존경심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런 것에 대해서 본인이 뿌듯함을 좀 느끼고 싶어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 막 손도 흔들고 사진 찍고 막 그랬잖아요.

◇ 김현정> 어제 그렇더라고요.

◆ 장성철> 그러니까 호응이 좋았던 거예요. 본인은 칭찬받고 싶어 했다라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칭찬하고 싶어 한 거는 뭐냐면 윤석열 대통령 잘하고 있어,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 김현정> 지금 힘을 모아줘야지요가 그게 윤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답변인 거죠.

◆ 장성철> 아니, 거기에다가 윤 대통령 잘하고 있어라고 본인이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그 말도 있고.

◆ 장성철> 그렇다면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 칭찬을 한 번 하고 싶어 하는 거 아니냐. 왜냐, 사면시켜줬으니까. 고마움을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표현한 거다. 그렇게 저는 해석을 합니다.

◇ 김현정> 칭찬을 받고 싶기도 했고 하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지금이요?

◆ 장성철> 날씨 따뜻하고 좋잖아요. (웃음) 많이 산책도 나오시고,

◇ 김현정>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또 취임 1주년도 됐고 그런 거 겸사겸사해서. 박원석 전 의원의 생각은요?

◆ 박원석> 왜 지금이냐는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정치인들은 죽을 때까지 관종입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도 관종이세요?

◆ 박원석> 얼마간은 그렇죠. 얼마간은. 정도의 차이는 있는데 저는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여기에 정치적 의미를 자꾸 부여하는 건 일종의 언론의 해석이죠. 저게 현실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이미 흘러간 물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런 흘러간 물이 현실 정치를 움직인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렇게 돼서도 안 되고 얼마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 동화사 방문했을 때도 이런저런 정치적 해석이 잇따랐는데 그냥 가신 거예요. 날씨도 좋고 또 본인도 집안에만 있겠습니까? 굳이 의미 부여를 한다면 일종의 사면 복권은 정치적으로 됐지만 명예회복까지 된 건 아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원석> 본인들 스스로 자족적으로 명예회복을 위한 이런저런 행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저기에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게 제가 보기에는 좀 과한 거고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신문 기사들 제목 뽑은 걸 어제 쭉 보면 정치적으로 기지개를 편 거 아니냐, 정치 행보 시동, 이런 제목들도 있던데 그건 과한 해석이라고 두 분 다 보세요.

◆ 박원석> 전직 대통령들, 특히 여권의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가 이렇게 주목받는 건 거꾸로 지금 현재 여권 지도부, 현재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리더십이 취약하고 총선 앞두고 불안정하고 이러니까 자꾸 그런 해석이 나오는 거예요. 지금 여권의 중심부가 튼튼하면 그런 해석이 나올 리가 없지요. 때문에 오히려 거꾸로 지금 여권의 중심부가 취약하구나, 이렇게 좀 느끼고 그 점을 보완할 생각을 해야지.

◇ 김현정> 그렇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열고 오히려 더 활발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저는 대통령이 정치적인 해석으로 할 만한 행동들을 하는 것은 좀 옳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누구라도요?

◆ 장성철> 누구라도요. 그런데 전직 대통령이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고 책방을 통해서 본인 여가 생활도 하고 또 국민들 만나고 덕담하시고 나라의 큰 어른으로서 활동을 하시는 것은 좋은데 거기서 또 정치인 만나시고 내년 총선에 또 사진 찍어주시고 또 한 말씀 하시고 이런 것들은 좋지 않다. 그냥 책방은 책방지기로서 그냥 활동하시는 게 좋고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적인 기지개를 펴면 어깨 삐어요, 빠져요. 그래서 정치하실 생각도 없으실 거고요. 그냥 이렇게 날씨 좋을 때 기분 좋게 산책 한번 칭찬 받으러 나온 거다. 그렇게 해야지 정치적인 해석은 필요 없는 거 같아요.

◇ 김현정>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감옥도 갔다 오고 사실 더 이상 정치 활동을 뭘 하겠는가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게 맞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직전 대통령이었고 아직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러니 총선에도 뭔가 민주당 쪽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라는 해석은 나와요.

◆ 장성철> 맞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민주당의 갈등이 되게 심해져가지고 민주당의 분열과 갈등을 이재명 당대표 혼자 힘으로 수습을 하지 못한다고 그러면 그것을 권위적으로 리더십을 갖고 해결을 할 수 있는 분, 그것을 조정할 수 있는 분은 현실적으로 민주당 진영 안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그걸 한 단계가 더 나가야 돼요. 도저히 지금 갈등, 분당 사태까지 가고 이럴 경우에는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론이 있겠지만 지금은 그냥 아니다.

◆ 박원석> 상징적 권위는 있죠. 민주당과 이른바 진영의. 그런데 재임 중에도 본인이 대통령일 때도 현실 정치의 리더십을 발휘 못 했던 분이에요.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추윤 사태 같은 거를 바라봤던 분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걸 뭘 어떻게 조정하겠어요.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고 문재인 대통령의 스타일도 전 아니라고 봐서.

◇ 김현정> 스타일상 나서서 조정하고 이러지는 않는다.

◆ 박원석> 여권에서는 사실 경계하지도 않으면서 경계하는 척 하는 거예요. 문 대통령이 저기서 무슨 정치적 구심이 돼서 일종의 전직 대통령들이 무슨 사저정치 하듯이 평산 책방을 베이스로 해서 친문을 결집시켜서 어쩌고저쩌고 하겠느냐. 여권이 만들어내는 스토리일 뿐이지 재임 중에도 정치 안 하셨던 분이에요.

◆ 장성철> 저는 좀 다른 생각인 게 뭐냐면.

◇ 김현정> 두 분의 생각이 여기서 딱 갈리네요.

◆ 장성철> 떠밀려서 정치는 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니까 본인은 대통령에 출마할 생각이 없고 정치할 생각이 없었지만 민주진영 자체에서 당신 밖에 없어, 당신 나가야 돼라며 등 떠밀었잖아요. 그때는 나가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이 갈등과 분열, 서로 공격이 강해져가지고 도저히 상황이 내년 총선에 암울한 이런 전망이 나온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당신이 나와 가지고 어느 정도 수습을 해줘야 돼. 등 떠밀려서 다시 나올 수 있다라고 전망을 하는 것이죠.

◆ 박원석> 지금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는 문 대통령을 불러내서 링 위에 올리는 게 내년 총선 치르는 게 좋아요.

◇ 김현정> 국민의힘 쪽에서 원한다고요?

◆ 박원석> 국민의힘 쪽에서는. 왜냐하면 다 전 정부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때문이다.

◇ 김현정> 현 정권 심판론 나올 때 전 정권을 같이 이제 하고 싶을 거다.

◆ 박원석> 물타기 하기 좋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자꾸 불러내는 거지 저분은 제가 보기에는 정치를 대통령 시절에도 안 하셨던 분이 지금 퇴임해서 무슨 본인의 의지와 또 적극적인 의사와 또 그런 정치력이 있어서 정치를 하시겠냐는 거예요.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 김현정> 여기서 두 분의 시각, 전망이 갈립니다. 평산책방은 앞으로 어떻게 어떤 장이 될 것인가 여러분 지켜보고 어떤 분의 생각이 맞았는지 나중에 한번 돌아보도록 하죠.

◆ 장성철> 책방이 정당화가 될 수 있죠. 평산정당, 평산정당.

◇ 김현정> 그렇게까지 보세요?

◆ 장성철> 저는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 김현정> 정당이 될 수도 있다.

◆ 장성철> 지금 이재명 당대표 리더십이 지금 흔들리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사법 리스크도 있고 김남국 리스크에 대해서 대처를 잘하고 있느냐 못 하고 있느냐 지금 당신 뭐 하고 있느냐 지금 당대표직 내려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가 의총장에서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을 했단 말이에요. 보통은 그냥 이 마이크에다 대고 비명계 의원들이 나와서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리더십에 문제 제기를 했는데 이제는 이재명 당대표가 있는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의 리더십과 당대표직이라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단 말이에요. 이건 심상치 않은 거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그럼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안 그래도 지금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민주당 상황입니다. 의원총회 일요일에 있었던 의원총회 얘기 지금 하셨는데 의원총회, 쇄신의총이라는 게 잡혀 있는 상태에서 몇 시간 전에 김남국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탈당은 예상하셨어요?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자진 탈당 모습이 연출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시점에 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고 줄행랑 친 거죠. 한마디로. 아니, 본인이 진상조사를 요청해 놓고 그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그리고 진상조사에 충분히 성실하게 협력도 안 한 상태에서 당에 누를 끼치는 게 더 이상 아닌 것 같다.

◇ 김현정> 당을 위해 나간다 이런 거거든요.

◆ 박원석> 당을 위해서 나간다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본인을 위해서 줄행랑을 친 거예요. 진상조사 결과 더 구체적인 사실들이 드러나거나 또 쇄신의총이 열리게 되면 거기서 김남국 의원의 거취에 대해서 윤리위에 제소해야 된다, 이 얘기는 의원직 제명까지도 염두에 둬야 된다, 이런 강한 발언들이 나왔잖아요. 그런 게 공론화되기 전에 줄행랑을 친 겁니다. 그러고 나서 본인 입맛에 맞는 매체에 선택적으로 인터뷰를 응해서 또 일방적인 자기변명 했는데 그조차도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회의 중에 몇 천 원 했다고 하는데 몇 천만 원인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전문가들이 분석해 보니까.

◆ 장성철> 아, 왜 못 믿으세요, 김남국 의원의 해명을.

◆ 박원석> 그건 온라인 기록으로 나오잖아요. 그걸 무슨 해명을 믿어요. 지금까지 김남국 의원이 해명했던 게 맞는 게 어디 있어요.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고 그런데 문제는 김남국 의원은 그렇다 치고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도부의 문제입니다. 쇄신의총에서 그 정도 격론이 나왔다면 박용진 의원이 어제 인터뷰 여기 나왔을 때 그 얘기 하더만요. 결의문에 조금 더 이 문제에 대해서 단호한 그런 민주당의 자정의 의지가 표현이 돼야 되는데 그런 내용 다 빠지고 김남국 이름도 빠지고 그냥 말랑말랑하게 마사지 돼서 나왔다.

◇ 김현정> 김남국이란 이름 한 자 없었고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자는 의견이 의원총회에서 넘쳐났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안 들어 있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매우 의아해했다. 그러시더라고요.

◆ 박원석> 결국 일부 보도를 보면 그렇게 톤 다운되는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이른바 친명 지도부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나왔어요. 그러니까 당연히 당내에서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죠. 이러려면 쇄신의총을 뭐하러 했냐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왜 그럼, 여기서 질문. 왜, 왜 결의문에 윤리특위 제소 같은 사실은 의원총회에서 다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넣는 게 그렇게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을 텐데 왜 못 들어갔을 거라고 보세요?

◆ 장성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판단을 왜 이재명 당대표가 했는지 경향신문 등 여러 언론에 의하면 이재명 당대표가 박광온 원내대표랑 상의를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동의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재명 당대표가 무슨 생각 때문에 그렇게 했는지는 저희는 알 수는 없지만 본인이 되게 아꼈고 측근으로 생각했던 사람을 본인 스스로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는 것 자체를 되게 꺼려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 김현정> 결국 인간적인 어떤 관계.

◆ 장성철> 그렇게밖에 해석이 안 돼요. 왜냐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뼈를 깎는 그러한 쇄신을 해내겠습니다라고 의총에서 결의를 했잖아요. 그런데 그거와 정반대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내가 김남국을 최소한 내 손으로 처단하면 안 돼라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김남국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 들어서면서 미래사무부총장을 얼마 전까지 했었어요.

◇ 김현정> 했었어요.

◆ 장성철> 그런 당직을 시킬 만큼 무척 아끼고 측근으로 생각을 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 박원석> 그런 거라면 실망이죠. 결국엔 공사 구분을 잘 못한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거고 저는 그보다는 결국 지금 돈봉투 사건 때도 그렇고 이번에 김남국 코인 사태 때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적기에 판단을 못 하고 또 적기에 필요한 정무적 대응을 못하고 결국 머뭇머뭇거리다가 여론이 악화된 다음에 등 떠밀리듯이 움직이는 이에 대한 불만이 지금 당내에 꽉 차 있는 거잖아요. 결국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본인 사법리스크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지금 당대표라는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리더십인지 옛날에 무슨 사이다 이재명, 이런 리더십이 전혀 발휘되지 않고 있다라고 보여지고 이분한테 당대표가 안 맞는 옷일 수도 있어요. 지방자치단체장이면 몰라도.

◇ 김현정> 그런 생각까지 들 정도로.

◆ 박원석> 아니, 그리고 어제 의총 때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당신 물러나라라고 얘기한 게 아니고 칼을 휘둘러라.

◇ 김현정> 전권을 줄 테니 쇄신의 칼을 휘두르십시오.

◆ 박원석> 그런 얘기가 더 많았다는 거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지 않는다는 건 결국 본인 사법 리스크로 인해서 이게 자승자박, 이중잣대, 내로남불 이런 상황에 놓이는 것을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까 그런데 또 본인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속하게 대응을 해요. 그러다 보니까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 못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말이죠. 이재명 대표 체제로 과연 내년 총선까지 갈 수 있겠느냐라는 문제의식이 본격화 될 거예요.

◇ 김현정> 제가 궁금한 게 그거였어요. 현재 상황은 그러한데 그럼 이 민주당의 분위기가 결국 민주당을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 전망이 궁금했거든요. 김남국 코인이라는 것에서 시작된 이 상황이 그냥 김남국 의원 논란에서 그치는 것이냐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느냐에서 박원석 의원은 이게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원석> 그럴 수밖에 없죠. 이게 그냥 단순한 의원 한 사람의 개인적인 일탈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당이 쑥대밭 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총체적으로 도덕성이 문제 제기되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지도부가 쇄신을 제대로 못한다면 결국 쇄신할 수 있는 사람이 와서 혹은 그런 지도부가 들어서서 쇄신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겁니다.

◆ 장성철> 그러니까 지금 김남국 의원 하나로만 끝날 것이냐 아니면 정말 여의도에서 떠돌아다니는 얘기처럼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이런 코인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문제점이 있느냐, 그것을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김남국 의원 하나 제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하지 못하는 이재명 당대표 체제가 과연 의원들이 더 문제점이 있다라고 문제가 제기가 되고 검찰에 또 수사 들어오고 했을 때 과연 어떻게 수사할 것이냐, 이러한 문제점은 이재명 당대표가 당대표 할 자격이 없어, 왜? 지지율 떨어지고 총선 승리 가능성이 없으면 당연히 의원들부터 들고 일어나겠죠. 그런데 저는 문제를 삼고 싶은 게 뭐냐면 일요일날 쇄신 의총에서 재창당 각오로 반성과 쇄신을 하겠다라고 결의문을 냈잖아요. 그런데 몇몇 의원들이 우리 김남국 지키자라고 얘기를 해요. 박찬대 최고위원이 의총 직후에 뭐라고 했냐면 프로테고 막시마. 해리포터에 나오는 말인데 이게 뭐냐면 악마들로부터 거대한 보호막을 치는 주문이래요. 김남국 의원을 비판하고 공격하는 거는 악마예요. 지금 박원석 의원님, 저 다 악마예요, 지금. 언론들도 다 악마인 거예요. 이러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손혜원 의원도 김남국 뭘 잘못했어 잘하고 있어,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있고.

◇ 김현정> 김남국 살리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 신당 창당도 가능하다. 이게 지금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에서 어제 한 얘기예요.

◆ 장성철> 저런 분위기란 말이에요. 양이원영 의원 뭐라고 했냐면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느냐, 우리 당은 너무 도덕주의가 강하다. 박성준 의원은 우리가 왜 이렇게 수세적이냐 도덕성 따지다가 우리가 만날 당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누가 도덕성 제대로 갖추래요? 저런 잘못하지 말라고요. 그러니까 그거에 대한 반성이 결의문처럼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아요. 이거를 이재명 당대표가 제대로 수습을 못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정리해보자면 민주당 안에서 지금 부글부글거리고 있는 거, 왜 그러느냐, 총선은 코앞에 있는데 여론이 안 좋아지는 걸 의원들이 지금 지역구에서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결국 총선 가까워지면 이것이 이대로 지도부 안 된다라는 지도부 교체, 비대위, 이런 얘기까지라도 커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시는 거고.

◆ 장성철> 아니, 앵커님 그러니까 12월이나 1월에 공관위를 딱 만들었는데 여론조사 나올 거 아니에요. 민주당 총선 전망 100석도 어려워, 수도권 전멸, 다수당은 물론 100석도 어려워. 이런 전망이 나오면 이재명 당대표가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태영호, 김재원 최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비대위로 갈 수도 있어, 없어, 이런 얘기 할 때가 우리가 지난주 이럴 때였는데 지금 민주당이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이런 말씀이시고 손혜원 전 의원의 저 김남국 지키기 프로젝트, 내가 반드시 김남국을 살려서 내년 총선에 국회에 들여보내겠다.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 박원석> 손혜원 전 의원 생각이고 현실 정치에서 그렇게 의미 있는 얘기는 아니고요. 손혜원 전 의원이 무슨 밑천이 있어서 신당을 만들고 김남국을 국회에 들여보냅니까? 저거는 결국에는 이른바 개딸들의, 강경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발산하는 것일 뿐이고요. 저런 데 민주당이 휘둘린다면 답이 없는 거죠. 할 말이 없는 거고 쇄신 의총에서 쏟아진 여러 가지 비판의 목소리를 비명계에 의한 지도부 공격이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도 답이 없는 거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가능성이 있는 건 딱 한 가지밖에 없어요. 윤석열의 실패에 기생하겠다라는 그 일말의 가능성만 보고 내년 총선 치르겠다라는 것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상황이 이런 동안 이런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지내면서 개각이 있을 거라는 얘기가 무성했어요. 개각 장관들, 차관들, 개각이 있을 거라는 얘기가 무성했는데 어제 개각이 당분간 없는 쪽으로 발표를 한 거죠?

◆ 장성철> 네.

◇ 김현정> 그렇게 된 거죠. 개각 안 하겠다.

◆ 장성철> 그래서 차관 정도 바꾸면서 이렇게 장관 인사는 좀 나중으로 미루겠다는 건데 제가 또 이 얘기하면 또 잡혀갈 것 같긴 한데.

◇ 김현정> 어떤 취재하신 게 있으세요?

◆ 장성철> 얼마 전까지 대통령실에서 몇몇 국민의힘 지도자급 인사들에게 장관직을 제의한 것 같아요.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 김현정> 의원들 대상으로? 장관 좀 하시지 않겠어요? 이런 제안이 들어갔다. 그런데요?

◆ 장성철> 대부분의 의원들이 아니요, 저 출마할래요,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하려고는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랬는데 적당한 대상자를 지금 선정을 하지 못한 것 같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그러한 개각이 될 뻔 했는데 좀 안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어제 대통령의 얘기는 공개적으로 얘기한 건 아니고 그런 얘기를 비공개 자리에서 했었다는 보도가 어제 많이 나왔죠. 국면전환용 개각은 하지 않겠다. 장관을 한 명 한 번 임명했으면 2년은 지켜봐야 한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다. 이렇게만 일단 알려졌는데 국면전환용 개각을 그러면 하고 싶었으나 대안을 찾지 못했다. 이렇게 봐야 되고 후임을 찾지 못했다.

◆ 장성철> 그러면 2년이면 박진, 원희룡, 권영세 이분들도 내년 총선 출마 못하겠는데요.

◇ 김현정> 그렇게 되네요.

◆ 박원석> 아니,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풀어주겠죠. 적당한 시점에. 그런데 지금 1년 시점은 아직은 조금 이르다고 보는 것 같고 그리고 마땅한 대안을 못 찾은 걸 수도 있어요. 그리고 청문회 통과해야 되고 요즘에 장관 제안하면 서로 손사래 치는 분위기가 많이 있잖아요.

◇ 김현정> 청문회 통과해야 되는 거.

◆ 박원석> 그리고 현직 의원들한테 만약 제안을 했다는 얘기가 사실이라면 현직 의원들 입장에서는 기껏해야 1년 조금 넘게 하는 장관보다 지금 당장 목전에 닥친 내년 총선에 공천 받아서 출마하는 게 더 우선이고 내년에 재선이든 3선이든 된 다음에 장관직을 생각해볼 문제지 지금 제안하면 그거를 덥썩 받을 의원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예요. 물론 본인이 공천을 못 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생각한다면 모르겠죠. 그런데 그런 분들이 장관 후보로는 적절한가요? 또 이런 의문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 장성철> 이게 정치적인 비판을 가할 지점은 아닌 것 같아요. 어쨌든 대통령이 필요한 사람 장관직 제의한 것일 수도 있고 또한 국정 운영을 같이 해나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공사 사장 같은 거 제안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을 꼭 너 미워, 너 총선 출마하지 마. 왜? 내가 믿고 나를 따르는 내가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 검사들 좀 공천을 해야 되겠어. 이런 차원만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개각이 있을 거라는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와중에 왜 무산이 됐는가 좀 궁금했는데 뒷이야기 잘 전해주셨고요.

◆ 장성철> 또 잡혀가겠네.

◇ 김현정> 이게 잡혀갈 내용은 아니에요.

◆ 박원석> 저희 이따가 댓꿀쇼 할 때 더 디테일한 뒷얘기가 나올 겁니다.

◇ 김현정> 지금 제가 못 다 한 얘기가 많아요. 사실은. 지금 사실 못 다룬 이슈가 많아서 그 이야기는 왜냐하면 조민 씨 유튜브 구독자 수 폭발한 것도 화제고 또 한동훈 장관의 최근 행보들도 굉장히 화제거든요.

◆ 장성철> 지금 조민 장관한테 경고 받았습니다.

◇ 김현정> 누구, 누구?

◆ 장성철> 제가. 제가 조민, 조국 장관한테 경고 받았어요.

◇ 김현정> 조국 장관한테 경고를 받다니 무슨 말…

◆ 장성철> 정꿀쇼에서 자세히 얘기해드릴게요.

◇ 김현정> 전화 받으셨어요?

◆ 장성철> 건너서. 장성철 너는 왜 말이야 그러면서.

◇ 김현정> 그러면 그 이야기는 본방송 끝나고 유튜브 댓꿀쇼로 이어가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박원석> 감사합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