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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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8(목) 핵고수 맞토론 "오염수, 문제는 플루토늄" vs "괴담은 제발 그만"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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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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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韓 오염수 시찰단? 친선방문 수준 밖에
가라앉은 플루토늄, 선박 평형수에 담겨
ALPS 필터 정화? 유해 삼중수소 못 걸러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2011 사고 방류에도 큰 문제 없었는데
농축 가능성↓...국내수산물 문제 없어
韓어민 보호 우선돼야...괴담 자제 필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우리 정부는 23일 그러니까 다음 주 화요일부터 나흘간 일본에 시찰단을 파견합니다. 시찰단의 실효성을 놓고 지금 갑론을박이 진행 중인데요. 핵심은 방류될 오염수의 안전성이죠. 그러면 지금 상황은 어떠냐.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서는 계속해서 방사능 오염수가 나오고 있는데 알프스라는 자체 설비로 정화를 해서 1000여 개의 대형 탱크에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탱크를 지어서 거기에 담아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제는 가득 찼다는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천 년, 만 년 계속 담아둘 수는 없으니 방류를 해야겠다는 겁니다. 그냥 방류하는 건 아니고 1000여 개의 탱크통 속의 오염수를 희석한 뒤에 바다로 방류하겠다. 일본의 발표는 그렇습니다. 알프스 설비를 거치면서 일단 대부분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제거가 이미 됐고 제거하지 못한 게 삼중수소인데 이거는 배출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희석을 할 테니 그러니 걱정 말아라. 이게 일본의 입장인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인체에 영향이 있을 거라는 전문가와 문제가 없을 거라는 전문가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 그래서 여러분 좀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옥스퍼드 대학교의 한 교수는 1리터를 들이마셔도 문제없다. 이렇게 말을 한 경우도 있어서 더더욱 혼란스러운데요. 오늘 양측 전문가의 의견을 한 자리에서 듣고, 듣고 여러분 판단해보시죠. 먼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균렬 명예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 교수님.

◆ 서균렬> 네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 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강건욱> 네, 반갑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두 분 다 정말 어렵게 저희가 한 자리에 이렇게 모셨습니다. 사실은 단독 인터뷰로는 두 분이 방송 많이 하셨죠. 개별 인터뷰를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한 자리에 마이크를 놓고 서로 마주 보고 두 분이 의견 교환을 하는 자리는 처음입니다. 아주 귀합니다. 여러분. 미리 말씀드릴 건 오늘 시간의 제한이 있다 보니까 제가 부득이하게 중간에 끼어들어서 시간을 좀 조절할 수도 있다는 점은 두 분께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서균렬> 그런데 약간의 의사진행 발언...

◇ 김현정> 하십시오, 교수님.

◆ 서균렬> 지금 그 삼중수소를 집중하셨는데 제가 들었던 그게 아니고요. 삼중수소 쪽에서는 우리 강 교수님하고 같습니다.

◇ 김현정> 그건 잠시 말씀해 주시면 돼요.

◆ 서균렬> 그런데 아까 거기 맨 앞부분 있지 않습니까? 나머지가 다 제가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 김현정> 그게 일본의 주장이 그렇다는 겁니다.

◆ 서균렬> 그렇죠. 그 말씀을 해 주시면 저는 그걸 따지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오늘의 핵심은 거기가 될 겁니다.

◆ 서균렬> 맞습니다.

◇ 김현정> 지금 제가 소개해 드린 건 일본의 발표는 이러한데 두 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들어보겠다. 이렇게 요약해 드린 거예요. 우선 그 안전성 얘기하기 전에 다음 주에 3박 4일 일정으로 우리 시찰단 떠나거든요. 시찰단의 실효성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두 분 의견을 좀 듣고 싶어요. 누구 먼저 하실까요? 강 교수님 먼저 할까요.

◆ 강건욱> 저는 2015년에 우리 식약처하고 소비자단체하고 전문가들이 사실은 시찰단을 꾸려서 두 번 다녀왔었습니다. 저도 이와떼라든지 아오모리라든지 그 지역에 해산물이 얼마나 오염됐는지 교차 검증을 하러 갔던 거예요.

◇ 김현정> 이미 다녀오셨어요, 교수님은?

◆ 강건욱> 네. 왜냐하면 지금보다도 그때가 훨씬 더 오염이 심각했을 때였죠. 그때는 알프스가 짓기 전, 2011년부터 13년까지 2년간 알프스는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막 무방비로 다 방류가 됐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희석이 되고 이렇기 때문에 괜찮다, 우리나라가 수입을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일본 수산청이 주장을 했었던 거였고요. 그래서 갔다 왔던 때가 그때 교차 검증을 하기 위해서 생선들을 잡아가지고 그다음에 하나는 우리가 가져오고 한 개 짝은 일본 수산청이 가져가서 각각 방사성 오염 정도를 측정을 한 겁니다. 왜냐하면 일본 수산청은 일본 국민들을 위해서 늘 그 오염된 정도를 계속 발표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거를 어떻게 믿느냐, 일본 정부를 어떻게 믿느냐, 이런 이슈가 있었고 서로 교차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은 꽤 걸렸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시찰단이 가서 한번 이렇게 구경하고 이렇게 한다고 해서 거기에 있는 검증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안 되거든요. 왜냐하면 그 방사능 다 측정을 해야 되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죠. 그런데 뭔가 한 가지 건진 건 뭐였냐 하면 일본 현지에 있는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이런 것들을 다 알게 됐고 그러면서 조사단에서 특히 소비자 단체가 많은 거를 이해할 수가 있게 됐죠. 아, 일본이 속이지는 않는구나.

◇ 김현정> 속이지는 않는구나.

◆ 강건욱> 네, 왜냐하면 일본 국민들을 향해서. 왜냐하면 방사선 측정이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처음에 이렇게 속이면 나중에 결국은 다 들통 나게 돼 있어요.

◇ 김현정> 시찰을 전에 다녀오신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가서 검증하고 분석하고 이건 못하지만 거기의 분위기, 일본 주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이런 건 확인할 수 있었다.

◆ 강건욱> 그렇죠.

◇ 김현정> 실효성이 이번에도 있을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강건욱> 그러니까 실효성이라기보다는 거기에 만약에 전문가들만 간다고 그러면 전문가들 나름대로의 이해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전문가들도 해양 전문가가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 원자핵 전문가가 있고 저처럼 의료에 대한 전문가가 있죠. 그다음에 일반 소비자 단체가 같이 가게 되면 서로 간에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던 게 토론을 통해서 서로 이해를 하게 됩니다. 사실 실체를. 오히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분들이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IAEA의 검증단이 사실은 한국 사람도 포함돼 있고 중국도 포함돼 있고 미국도 포함돼 있고 프랑스 다 포함돼 있는 검증단이 지난 1년간 작업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교차 검증을 하기 위해서 시료를 가져와서 측정을 해서 계속 IAEA에다 보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검증은 1년에 걸쳐서 할 수 있는 일이지 2박 3일에 검증하는 건 불가능해요.

◇ 김현정> 3박 4일로는 어차피 안 된다.

◆ 강건욱> 3박 4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때 가서는 우리가 가는 시찰단이 서로 간의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지죠.

◇ 김현정> 자, 서 교수님은 어떠십니까?

◆ 서균렬> 저는 제 이름 때문에 균열이 가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예 안 갔습니다. (웃음)

◇ 김현정> 균열이 가면. (웃음)

◆ 서균렬> 예, 절대 안 되죠. 웬만해서는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가지 않고요. 어쨌든 간에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당시에 비해서 지금 가는 건 그야말로 뭐랄까, 그냥 시늉, 무늬만 시찰이죠. 거기서는 있지 않습니까? 경산성 또 외무성에서 그냥 이거는 설명회, 못 박았잖아요 설명회. 그러니까 뭐냐면 이렇게 부른 거는 이 막바지에 한두 달 남아 부른 거는 자, 이렇게 전문가님들 오셔가지고 잘 구경하시고 잘 들으시고 잘 보시고 돌아가셔서 우리 한국 국민들 조금 양해 넓혀주십시오.

◇ 김현정> 설득?

◆ 서균렬> 설득해 주십시오. 그런 의도라고 보여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3박 4일이지만 가는 날은 오늘 날 빼면 한나절 조금 된단 말이죠. 그런데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대만 같은 경우에 작년에 3월에서 11월까지인가 5번, 6번 갔는데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아시다시피 그건 국가 1급 비밀시설이거든요. 다른 나라 국적을 갖고 들어갈 수가 없고요. 그렇죠. 첫 번째. 두 번째로는 설령 어떤 부분이 있다 치더니 거기는 또 뭐에 막히느냐. 도쿄전력 사기업 민영기업 아닙니까? 이 영업 비밀에 걸린 것이죠. 그러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실무회담을 하면 이거는 아직 공사가 마쳐지지 않았다. 또는 이거는 수리 중이다. 여러 가지 이유를 대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마 굉장히 제한, 지금 강 교수님 다녀오신 건 그건 정말 심층이었거든요.

◇ 김현정> 물고기를 가지고 오셨을 정도니까.

◆ 서균렬> 그렇죠. 그런데 지금 우리가 지금 물을 퍼오는 것도 아마 안 된다고 벌써 막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야말로 발표 자료 정도 그리고 아마 떠놓은 물 정도 있을 겁니다. 그 전에 스가 총리가 들고 있었던 물이 있지 않습니까? 어디선가 가져와가지고 깨끗하다. 이렇게 보는 정도로 끝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시찰의 의미는 아니고 그냥 친선 방문.

◇ 김현정> 친선.

◆ 서균렬>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 김현정> 친선 방문 정도밖에는 안 돼 보인다.

◆ 서균렬> 원래 태생이 그렇게 됐지 않습니까? 일본 기시다 총리가 제의를 하고 그리고 우리가 협력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합의를 하고 한 거라서.

◇ 김현정> 할 수 있는 건 없다. 친선 방문 정도다. 강 교수님.

◆ 강건욱> 저는 시찰이죠. 말 그대로 시찰입니다. 구경하고 오는 거예요. 설명 듣고. 그러니까 당연히 검증은 아니고요. 그냥 우리가 이해하는 거지 현장을 보면 그래도 이해도가 올라가거든요. 그냥 이렇게 왜냐하면 아주 전문가들은 다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같이 가시는 분들 중에서 공무원들이 계실 거고 이런 분들은 사실 현장을 보고 안 보고 차이는 있거든요.

◇ 김현정> 강 교수님이 지난번에 다녀오신 것보다도 좀 약한 단계 시찰인 거.

◆ 강건욱> 그렇죠. 그때는 검증을 했으니까요. 교차 검증을.

◇ 김현정> 그래도 지금 안 가는 것보다는 낫다 정도예요. 그러면?

◆ 강건욱> 그럼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안 가는 것보다는 낫다.

◆ 강건욱> 굳이 안 갈 이유는 없는 거죠.

◇ 김현정> 그 정도로 보신다. 알겠습니다. 더 중요한 거는 시찰단이 왜 갑니까, 여러분. 결국 그 바다로 방류한다는 그 물, 그 오염수, 그거 괜찮은가, 안전한가, 그거 보러 가는 거잖아요. 지금부터는 그 해양 방류 오염수의 안전성을 좀 논해보겠습니다. 먼저 확인하고 넘어갈 게 아까 서 교수님 잠깐 말씀하신 그 부분인데 일본의 주장처럼 알프스라는 정화 장비를 거치면 지금 탱크에 담겨 있는 물이 여러분 그렇거든요. 정화 장비 거친 거거든요. 알프스를 거치면 방사성 동위원소 중에 삼중수소만 빼고 나머지는 다 제거된다. 이게 지금 일본의 주장이에요. 삼중수소 빼고는 다 제거된다. 여기까지는 두 분이 다 동의하시는 건가 아닌가. 서 교수님.

◆ 서균렬> 거기에 탄소-14도 들어 있을 겁니다. 그것도 어차피 못 빼니까 물론 삼중수소에 눌려서 가리기는 하지만 이 두 가지 빼고는 다 제거됐다는 게 맞습니다. 일본 정부 도쿄 전략의 주장이죠.

◇ 김현정> 삼중수소 플러스 탄소.

◆ 서균렬> 탄소-14까지.

◇ 김현정> 탄소-14까지 더.

◆ 서균렬> 거기까지는 어차피 그 필터에 그게 없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두 개 빼고는 그러면 다른 건 다 제거된다. 알프스 통하면.

◆ 서균렬> 그렇죠.

◇ 김현정> 거기는 동의하세요?

◆ 서균렬> 그런데 저는 그게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게 문제의 발단이거든요. 왜냐하면 거기에 그 필터가 25개 또 이게 건물이 두 개가 있단 말이죠. 나중에 용량이 부족해서. 그러면 여기 그 필터의 기능. 그러려면 각각 세슘 137 기타 등등 쫙 맞춤형으로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지하수 또는 냉각수 이게 그 물만 있는 게 아니고요. 진흙, 모래, 여러 가지 잔해물들이 있지 않습니까? 철근 콘크리트 부스러기까지. 이런 게 가다 보니까 필터의 기능, 이거의 기능이 자꾸 굉장히 조숙하게 금방 망가지는 거죠. 왜냐면 우리 냉동기 있지 않습니까? 우리 저기 에어컨, 우리 냉방기 있잖아요.

◇ 김현정> 에어컨 필터.

◆ 서균렬> 그게 먼지 끼면 기능 떨어지잖아요. 똑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이걸 갈아 끼워야 되는데요.

◇ 김현정> 알프스의 그 필터를?

◆ 서균렬> 맞아요. 25개 중에서 갈아끼우고 싶지 않다는 거죠. 왜냐하면 일단 갈아 끼우려면 알프스라고 하는 게 멈춰야 되죠. 그런데 멈추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냉각수 나오죠. 지하수 멈추지 않거든요. 그냥 우회시켜야 돼요. 그러면 저기 강 교수님 보신 것처럼 또 바다로 나간단 말이죠. 그러니까 도쿄전력이 결정을 해야죠. 왜냐하면 이걸 그냥 그렇게 할 건지 아니면 그냥 공회전으로 하자. 어깨너머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보면 그리고 저는 데이터가 없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그 태평양 포럼의 과학 자문위원 5명 그리고 일본에 양식 있는 몇 과학자들 보면 4분의 3 내지는 70%는 그대로 있는 것 같아요. 기준치를 초과한다. 그리고 탱크끼리 비일관적이다. 그러니까 세슘, 스트론튬은 아시다시피 반감기가 거의 똑같아요. 30년, 29년. 그러면 여기서 재나 여기서 이 두 개는 거의 같아야 돼요. 왜냐면 그때부터 시작했으니까 이쪽에는. 그런데 만일 거기에서 100배, 1000배 차이가 난다면 이건 뭔가 문제가 있는 거죠. 어떨 때는 돌았고 어떨 때는 안 돌았고 어떨 때는 세슘만 고르고 어떨 땐 스트론튬만 골랐고. 그런데 이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게요. 이 세슘 나옵니다. 이렇게 오는 게 아니고요. 세슘은 하이드록사이드라고 해서 수산화세슘으로 존재하고 요오드도 그냥 혼자 있잖아요. CSI라는 형태로 존재를 해요.

◇ 김현정> 어려워요.

◆ 서균렬> 그거를, 그래서 화학적인 공식이 달라진다. 그래서 이거를 정말 정교하게 다 골라가지고 한 톨까지 잡을 수는 없다. 그러니까 원천적으로 다 잡을 순 없어요. 그런데 그거를 도쿄전력은 조금 과대 포장해서 그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야 된다.

◇ 김현정> 지금 전문적으로 설명해 주셨지만 그럼 제가 일반인 수준에서 정리하자면 알프스의 그 필터 장치가 그렇게 항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의 말처럼 삼중수소 아까 탄소-14 정도 빼고는 다 된다가 아닐 것이다.

◆ 서균렬> 그렇습니다.

◇ 김현정> 다른 방사성 동위원소도 지금 탱크에.

◆ 서균렬> 존재할 것이다.

◇ 김현정> 물속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오염수 안에.

◆ 서균렬> 그리고 하나 더 하면 앞으로는 폐로를 하면 더 많은 게 또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 그때 방류하고 있잖아요. 사실은 무단 방류지만. 그러면 그게 딸려갈 거라고요. 왜냐하면 왜 하죠? 저장 용기가 없으니까 하는 거란 말이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미리 생각이 든다.

◇ 김현정> 마이크 넘기겠습니다. 강 교수님.

◆ 강건욱> 도쿄전력에서 얼마나 필터링한다는 거를 발표를 했죠. 그런데 다들 믿을 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한 게 IAEA 검증단입니다. 일본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 입장에서도 도쿄전력이 하는 행위나 이런 것들이 국제 기준에 맞는지 안 맞는지 본인도 자기네들 기준보다는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IAEA에다가 이걸 요청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IAEA에서 1년간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데 또 우리나라도 주장했고 중국도 주장해서 이게 IAEA만 가지고 되겠느냐. 각각 나라에서 직접 들어가서 그 하는 행위를 같이 보고 우리도 같이 검증에 참여하겠다는 거를 결국 받아들인 겁니다. 그래서 지금 같이 하고 있고요. 그래서 IAEA의 보고서가 최근에 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네 번째 보고서가 나왔는데 이번에도 보면 뭐냐 하면 지난 11월까지 IAEA가 했던 계획이라든지 작업, 이런 걸 했는데 이 샘플링 할 때도 이 탱크, 저 탱크가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거를 믹싱해서 여러 군데서 뽑아야 된다. 그러니까 필터링 하고 난 그걸 하는 거죠.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도 이 일종의 그러니까 방사능 물질이 아닌 거를 풀어가지고 이게 잘 섞이는지도 검증을 해야 된다. 그러니까 이러한 모든 절차와 과정을 IAEA가 다시 다 업그레이드를 해놓은 상태예요.

◇ 김현정> 지금 그 보고서에 따르면 삼중수소, 탄소-14 정도 빼고 다른 건 잘 걸러져 있대요? 탱크 안에 있는 오염수들. 그 보고서는 뭐래요?

◆ 강건욱> 그게 이번에 나옵니다.

◇ 김현정> 이번에 나옵니까?

◆ 강건욱> 지금까지의 보고서는 결과를 내온 게 아니고요. 우리는 이렇게 이렇게 절차를 거쳐서 해야지만 정확하다라는 게 지난 11월까지 했던 워크숍에 이번에 나온 보고서고요. 지금은 계속 측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측정을 해서 보낸 것도 있지만 삼중수소 같은 거 이런 건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이번 달에 아마 보고서가 나올 겁니다. 그러면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초 정도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되는데 거기에는 실제로 수치들이 나오겠죠. 그런데 저는 그 이슈보다는 문제가 없는 게 그러니까 자꾸 중금속이든 뭐가 나온다 하더라도 삼중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지만 오히려 무거운 스트론튬이라든지 세슘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이미 2011년 그때 왕창 나왔어요. 지금보다도.

◇ 김현정> 사고 났을 때.

◆ 강건욱> 사고 났을 때. 그때는 무슨 알프스가 있었나요?

◇ 김현정> 없죠.

◆ 강건욱> 그냥 그대로, 지금보다 100배가 나왔죠. 그건 다 어디로 갔을까요?

◇ 김현정> 어디 갔어요? 바다로 갔겠죠.

◆ 강건욱> 후쿠시마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고요. 왜냐하면 얘네들은 무거워요.

◇ 김현정> 멀리 못 떠 나와요?

◆ 강건욱> 물론 가벼운 것도 희석이 되지만 상당수는 앞바다에 남아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 지나면 조금씩 계속 희석이 돼서 결국 태평양을 도는데 결국은 그게 우리나라에 오느냐 안 오느냐, 이런 문제거든요.

◇ 김현정> 그럼 이야기를 조금 더 확대시켜 보겠습니다. 그 알프스를 통한 물이 어느 정도의 방사능 물질을 갖고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거고 두 분의 의견이 조금 엇갈리시는 것 같은데 일본은 그래도 걱정 마라. 삼중수소만 나왔든 그 이상이 나왔든 엄청나게 희석을 한 번 더 해서 기준치보다 40배 희석을 더해서 바다로 방류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해서 저 넓은 바다로 방류하면 우리는, 우리 기준에서 우리 인체에는 괜찮을 것인가 이 부분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서 교수님 어떻습니까?

◆ 서균렬> 첫 번째 그 희석이라고 하는 거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어차피 그 무진장한 바다로 가잖아요. 그런데 왜 희석합니까? 그렇죠? 전기료가 얼마큼 나올 텐데요. 저는 그거는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하나마나 한 일인 거예요.

◆ 서균렬> 그거는 입 발린 소리, 립 서비스라고 하잖아요. 어차피 무진장한 데로 가는데 왜 그걸 하는데 그러면 어떤 물을 쓸까요? 수돗물 아니죠. 상수도물 아니죠. 앞바다 오염된 물을 퍼 올 겁니다. 그렇죠? 그리고 거기에 아마 처음에는 100배 채워놓는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137만 톤에다가 그다음에 오는 것 이렇게 하면은 30년으로 나누죠. 하루에 125톤 정도가 나가요. 하루에 125톤이. 그런데 우연치 않게 125톤 정도가 또 지하수, 냉각수가 나와요.

◇ 김현정> 매일매일 또 나오겠죠.

◆ 서균렬> 그렇죠. 보태야죠. 250톤이죠. 만약에 맨 처음에 일본이 약속한 것처럼 100배를 한다 하면 2만 5000톤이에요. 아마 들어온 것 같아요. 2만 5000톤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 10개 분량이에요. 그런데 어제인가 보니까 10배로 줄었더라고요. 그렇지만 그것도 2000.

◇ 김현정> 매일 방류하는 양이요.

◆ 서균렬> 그래서 137만 톤을 30년으로 나누니까 하루에 125톤인데 250톤 되고 그리고 2만 5000톤이 아니고 2500톤이라고 줄었어요. 그러니까 올림픽 수영장 딱 하나가 되더라고요. 좋습니다. 이게 나가는데요. 그렇다면 여기에 희석을 하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희석이 되는 효과가 있는데 희석이라고 이렇게 균질하게 되지 않거든요. 항상 거기는 뭉쳐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서 저는 희석시킬 필요는 없다. 여과만 제대로 되면 된다. 그런데 여과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여과, 여과, 아까 필터링.

◆ 서균렬> 정화 장치, 그렇죠. 거기에 문제가, 거기에 집중을 해야지 희석은 그냥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겁니다. 지금 아직 여과가 같이 덜 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데이터가 없지만 아까 태평양 과학자문위원 다섯 명 그리고 그 일본 내의 과학자들 보면 분명히 제가 보기에는 절반 이상은 있는 것 같다. 아직도.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아까 세슘, 스트론튬 말씀하셨는데.

◇ 김현정> 방사성 동위원소가.

◆ 서균렬> 앞으로는요, 왜냐하면 그런데 또 하나, 일본 원자로는 아직 정지되지 않았습니다. 재임기라는 게 일어나요. 왜냐하면 저는 미국에서 그걸 전공했다는, 비등로를 이거는 물만 있으면 다시 약간이지만 핵반응이 나와, 그럼 또 세슘, 스트론튬이 또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아까 다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가정이죠. 그 증거가 며칠 전에 텔루륨이 나왔다. 그러니까 핵반응이 있는 거란 말이죠. 그러면 또 앞으로 나올 것이다. 그리고 몇 달 전에 보셨던 그 영상 자료 있지 않습니까? 완전히 으깨진 것. 철근이 드러나고 이런 것들. 콘크리트가 용융되고 또 굳고 한 것들, 이런 게 앞으로 계속 나올 거란 말이죠. 그게 저는 무섭다.

◇ 김현정> 교수님 그러면 그게 나와서 넓은 바다로 가면 이게 역으로 한 바퀴 돌기 때문에 우리한테는 큰 영향이 없을 거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 서균렬> 맞습니다. 저도 100% 동의합니다.

◇ 김현정> 일단 그 부분을 강 교수님은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 강건욱> 네.

◇ 김현정> 그 부분 설명 먼저 듣고 그럼 서 교수님 가겠습니다. 강 교수님.

◆ 강건욱> 그 희석하는 것은 법적 기준 때문에 그래요. 사실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얘기는 똑같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차피 바다로 가기 때문에.

◆ 강건욱> 결국은 태평양에서 다 희석이기 때문에 그걸 미리 희석하나 강물로. 그다음에 바다에 가서 희석되나 결국 똑같은데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모든 나라들이 법적 기준이 있어요. 그 마지막 출구에서의 농도. 그러니까 예를 들어 가지고 그 출구에서 나오는 그 농도를 직접 우리가 사람이 마신다면 그러면 자기네들 기준보다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희석하는 겁니다.

◇ 김현정> 일본법이 그래서 그렇게 썼다는 거다라는 말씀인 거고요.

◆ 강건욱> 네, 그거는 완전히 법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고요.

◇ 김현정> 바다로 나갔어요. 나가고 나서.

◆ 강건욱> 나가고 나서 우리가 1조 분의 1로 희석이 되고 나면 우리나라 해역은 아무 문제가 없어요. 이게 검증이 된 겁니다. 2011년도에 2년간 무방비로 쏟아져 나왔는데 그게 지금 이론에 의하면 삼중수소 같으면 10년쯤 지나면 돌아와야 되거든요. 그게 언제였냐. 2021년이죠. 그런데 우리나라가 매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온갖 해역들을 다 측정을 해요.

◇ 김현정> 우리 근처요?

◆ 강건욱> 네, 그럼요. 우리 당연히, 그렇게 해서 지점을 다 정해서 가는데 그게 2006년부터 해서 지금까지 다 쌓여 있습니다.

◇ 김현정> 데이터가.

◆ 강건욱> 2006년은 언제, 후쿠시마 사고 이전이죠. 그러면 사고 이전과 지금 2021년 현재 매년 했을 때 차이가 있었느냐,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그 삼중수소의 농도가 0.1에서 많은 분은 0.3, 리터당 그 정도 베크렐인데 이건 강물에 대략 한 10분의 1 정도, 우리가 마시는 이런 음료의 한 10분의 1 정도가 바다에 들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의 농도는 지금 20년간 측정하고 있는데 변함이 없습니다. 그 얘기는 앞으로도 이 필터가 안 돼가지고 그냥 잘못해서 그냥 내보낸다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게 검증이 된 거죠. 2011년에 워낙 크게 나와서.

◇ 김현정> 2011년에 필터 없이 사고 났을 때 나왔던 물이 바다로 가서 우리나라로 온 것조차도 문제가 없는데 지금 알프스라는 필터를 어쨌든 거치면 더 문제없을 것이다.

◆ 강건욱> 그렇죠. 저는 필터를 그 사람들이 결국은 처음에는 필터가 뭐 하지만 나중에 갔더니 필터가 고장이 나고 해서 그냥 무방비로 방류를 했다. 몰래 방류를 했다 하더라도 영향이 없다는 거죠. 우리나라 해역에.

◇ 김현정> 그 근거는 뭐예요? 영향이 없는 이유는 너무나 넓은 바다에 오랫동안.

◆ 강건욱> 그렇죠. 태평양이 얼마나 큰지 이 사진을 보시면 3분의 1이에요. 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지구의 3분의 1에 희석이 되고 났는데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가까운 인근이 아니고요. 태평양의 해류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먼 나라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강건욱> 미국보다 더 먼 나라죠.

◇ 김현정> 아무 문제없다. 서 교수님.

◆ 서균렬> 아, 그래서 그 말씀은 일단은 얕은 물 이야기고요. 깊은 물 수심 200에서 500미터는 미국으로 갑니다. 바로 중국으로 해서 이렇게 돌아오거든요.

◇ 김현정> 잠깐만요. 해류가 얕은 물은 한 바퀴 크게 돌아오는데.

◆ 서균렬> 수심 0에서 200미터는 이렇게 돌아요.

◇ 김현정> 심해물은 바로 온다?

◆ 서균렬> 수심 200에서 500, 그 물은 기본적으로 세슘, 스트론튬 같은 게 더 많겠죠. 그리고 그래서 제가 그 세슘, 스트론튬을 계속 걱정하는 게 저도 삼중수소만이라면 이거 시뮬레이션을 할 것도 없어요. 저도 정말 조금 표현이 저속하지만 어디 호수에다가 소변 한 번 누는 건 아주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변을 걱정하는 것이죠. 이거는 가라앉는단 말이죠. 그런데 그게 깊은 물에 가라앉는데 그건 저쪽으로 안 가요. 밑으로 내려오지.

◇ 김현정> 교수님 잠깐만, 삼중수소는 저에너지를 방출하는 거고.

◆ 서균렬> 맞는데요.

◇ 김현정> 비교하자면 소변인데 대변이 걱정이다. 무거운 애들.

◆ 서균렬> 그렇죠. 그런데 사실 저에너지지만 우리 세포 전리를 하기에는 충분한 에너지가 어쨌든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찌 됐든 간에 삼중수소는 위험하다는 말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전부 다 저기 터지니까. 그런데 문제는 세슘, 스트론튬, 요오드도 괜찮을 거예요. 플루토늄이 있거든요. 미국 핵실험할 때 플루토늄이 그 섬 주민들을 망가뜨려 버렸지 않습니까? 주위 방사선도 나오지만 독극물이거든요. 이게 그런데 후쿠시마엔 플루토늄이 애시당초부터 많이 들어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고 우라늄 238이 조금 변환되거나 그건 그게 처음부터 넣었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가라앉을 것이다. 그런데.

◇ 김현정> 플루토늄..

◆ 서균렬> 플루토늄.

◇ 김현정> 가라앉는다. 말하자면 대변이다.

◆ 서균렬> 왜냐하면 우라늄보다 더 큰 거니까 가라앉죠. 그런데 그 물은 그 밑에 있는 물은 미국 안 간다니까요. 밑으로 내려 중국으로 와요. 그러니까 이게 마치 미국을 좋아하는 중국, 그건 아니고요. 이 심층수는 중국 갔다가 동중국해, 남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제주근해 그리고 대한해협 그리고 동해, 스가로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연 단위가 아니고 월 단위에요. 그렇다면 상황이 다른 거죠. 그래서 저는 거기 그리고 또 하나 진짜 문제가 되는 평형수, 선박의 평형수가 문제라는. 저는 해류는 그렇다 치더도 괜찮을 겁니다. 태풍이 와서 1년에 한 10번, 20번, 그중에 한 번, 두 번은 한반도 관통하죠. 그렇죠? 그때는 전부 유체역학적으로 이게 전부 다 뒤집어진단 말이죠. 그러면 올 수도 있는데 좋아요. 그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선박.

◇ 김현정> 선박에 균형 잡는 평형수.

◆ 서균렬> 대형 선박은 평형수입니다. 왜냐하면 컨테이너를 한 1000개, 2000개 갖고 가잖아요. 그런데 후쿠시마 인근 현도 많습니다. 1년 봄에는 거의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어요. 우리나라하고요. 그러면 이 배는 가서 짐 풀고 기울어지니까 평형수 노트 어떤 물 넣을까요? 아까 말씀한 그 물을 넣는 거예요.

◇ 김현정> 일본 앞바다 물을 평형수로 담은 선박이 우리나라 근해에 와서 그 평형수를 놓고 갈 것이다. 그 배가 그렇게 많아요?

◆ 서균렬> 거미줄처럼 많이 연결돼 있고 우리는 그 교역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면 그 양이 대충 계산하더라도 지금 쌓여 있는 그 양보다 더 많다. 두 배, 세 배라는 그런 저기 통계가 있단 말이죠. 그럼 그 물은 어떻게 왔을까요? 그냥 바로 온 겁니다. 물론 반론을 할 수 있겠죠. 그래도 괜찮느냐, 괜찮지 않느냐. 그런데 없다는 거 하고 못 잡은 거는 다를 수가 있다는 거죠.

◇ 김현정> 아까 전에 강 교수님 말씀하신 데이터로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 매년 괜찮았다.

◆ 서균렬> 있어요, 있는데 저도 강릉부터 해서 제주도, 어제 제주도 갔다가 부산에서 오는 길인데요. 다 다니는데 그 계측기가 굉장히 구닥다리예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어떤 그 기계도 있겠지만 이게 대표성을 가지려면 한두 개, 몇 십 개가 아니고 몇 천 개는 있어야 되겠죠. 그래야 대표성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그런 점에서 우리가 놓쳤을 수도 있겠다. 없다는 게 아니고 그런 합리적인 설명을 하는 건데 우리 강 교수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거죠.

◇ 김현정>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서 교수님 말씀은 플루토늄 같은 것들이 필터링이 안 되고 나와 가지고 무겁게 아래로 가라앉고 심해의 물은 저쪽 태평양으로 가는 게 아니라 중국으로 해서 바로 이쪽으로 올라온다. 그게 하나 걱정이고 또 하나는 일본 근해에서 평형수 담아서 일본 선박들이 우리나라 와가지고.

◆ 서균렬> 아니요, 국내 선박도 있죠.

◇ 김현정> 국내 선박도 있죠. 있을 수 있죠.

◆ 서균렬> 사실 국내 선박이죠. 왜냐하면 가서 풀고 오는 건 국내 선박이죠.

◇ 김현정> 물건 풀고 오는 그 선박들이 여기다가 또 그 평형수를 풀면 어떻게 하느냐, 두 가지 말씀하셨습니다. 강 교수님.

◆ 서균렬> 그리고 그다음에 먹이사슬이 있죠. 가라앉았을 때 밑에 있는 저류들 있지 않습니까? 광어, 우럭, 이런 해조류, 어패류, 거기에 쌓인 건 어떻게 할 것인가.

◇ 김현정> 일본에 있는 생선들이 오면?

◆ 서균렬> 그렇죠. 이제 그거는 수입 규제로 100% 막을 수는 없다. 전수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어찌 보면 지나친 걱정이죠.

◇ 김현정> 강 교수님.

◆ 강건욱> 세슘도 우리가 다 같이 측정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삼중수소만 측정한 게 아니고 지난 20년간 지금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세슘은 0.001베크렐 정도 수준으로 우리 전 해역에서 측정이 되고요. 그거는 전 세계 어디나 1960년대, 70년대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그 핵실험이 한 게 전 세계 다 그 정도 수준의 잔재하고 있고 그게 지난 20년간 변함이 없습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지금 13년이 지난 현재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 김현정> 죄송합니다. 아까 그 계측기가 좀 아주 믿을 만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주시는...

◆ 강건욱> 그거는 저는 우리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을 굉장히 우습게보시는 생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서균렬> 저는 개수를 말씀을 드린 거고요. 없는 데가 많아요. 그런데 이게 대표성을 가지려면 골고루 다 있어야 되는데 하나가 있거나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옛날...

◆ 강건욱> 물을 떠와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안에 가서 정밀하게...

◆ 서균렬> 아니, 그게 아니고 저는 그 어항, 항구 말이죠. 거기서 하는 데는 거의 없더라고요.

◆ 강건욱> 한국에서 측정하는 그런 거는, 그러니까 우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라는 아주 전문 기관이 있죠. 공공기관이. 거기서 사실은 하는 거를 하는 거지 어항에서, 지역에 있는 시민들이나 거기 있는 분들이 주장하는 것이죠.

◆ 서균렬> 아니, 제가 말씀드리는 건 선박 평형수를 검사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은 정말 국가 기관에서 해야 하잖아요.

◆ 강건욱> 저는 그것도 그러면 필요하다 그러면 평형수 같은 거를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측정을 하도록 하면 됩니다.

◆ 서균렬> 그런데 인력, 장비 부족 이런 핑계가 있겠죠.

◆ 강건욱> 그러니까 이슈가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후쿠시마의 플루토늄 같은 경우는 굉장히 무겁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후쿠시마 앞바다의 문제예요. 그 앞바다에는 계속 조금씩 조금씩 나오면 있는데 결국 그게 사실은 10km, 100km만 떨어지면 그다음부터는 측정이 불과할 정도로 낮아져버려요. 일본 앞바다에서조차도. 그거는 일본도 계속 샘플링을 하고 있거든요. 자기네들...

◇ 김현정> 그 말씀은 그 정도로 바로 아래로 떨어진다.

◆ 강건욱> 그렇죠.

◇ 김현정> 심해에서 물이 이렇게 올라오는 건 없습니까, 해류는.

◆ 강건욱> 심해에서 온다는 게 한국까지 오면 당연히 희석이 되죠. 어떻게 이게 뭉쳐서 올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것도 역류를 해서 해류를.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나라는 계속 끊임없이 측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만약에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어민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잡은 수산물이?

◆ 서균렬> 아니요. 우리나라 수산물...

◆ 강건욱> 우리나라 수산물이?

◆ 서균렬> 그 문제를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합리적인 추론을 하는 거죠. 물론 저는 괴담이고요.

◆ 강건욱> 괴담이고요.

◆ 서균렬> 이 추론이냐 그건 또 다른 문제가 되겠죠.

◆ 강건욱> 그리고 자꾸 농축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가장 큰 오해입니다. 극미량으로 먹어도 우리 몸에도 농축되고 생선에도 농축된다. 그런데 농축되는 건 몇 개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세슘하고 이 삼중수소는 농축이 되지 않는 게 잘 밝혀져 있어요. 사람에서도 농축이 안 되고 그다음에 생선에서 농축 안 되고.

◆ 서균렬> 그렇죠. 그렇지만 삼중수소, 요즘은 유기 결합 이런 게 생겨서.

◆ 강건욱> 유기결합도 이미 다 밝혀진 얘기예요.

◆ 서균렬> 그러니까 플루토늄도 마찬가지인데요. 이게 보통 원자로로 하면 금속이니까 떨어져요. 얘를 완전히 으깨진 상태로 분말이죠, 분말. 그렇기 때문에 퍼질 수가 있다.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가라앉아, 이건 분말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떠돌아다니는 부유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에요.

◇ 김현정> 제가 잠시 끼어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두 분이 완전히 극명하게 의견이 갈리시기 때문에 여기서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두 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어떤 부분이 포인트인지는 아마 여러분들이 감을 잡으셨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일단 두 분과 여기까지 말씀 나눈 후에 시찰단이 시찰을 하고 와서 다시 한 번 두 분과.

◆ 강건욱> 저는 우리나라 어민들은 문제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민들을 보호해야 됩니다. 가스라이팅으로부터 시작했으니까.

◇ 김현정> 일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서균렬>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