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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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3(수) [윤태곤의 판]"'공천' 파문'이진복…왜 해명해도 안 먹힐까?"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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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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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與 지도부 만찬, 김재원·태영호 초대는 어색
尹 이재명 패싱? 원대 회동 시도라도 있어 다행
김재원-태영호 윤리위 징계 자체로 '큰 빨간 줄'
박광온, 쇄신 시도 위한 당내 환경 괜찮은 상황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실장)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광일> 안녕하세요. 이준석 전 대표 인터뷰 들으셨죠.

◆ 윤태곤> 앞부분은 못 들었고 뒷부분 들었습니다.

◇ 김광일>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었을까요.

◆ 윤태곤> 평소에 하던 이야기를 쭉 하는 거니까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이준석 전 대표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그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보면 혼자 몸이 아닌 거잖아요.

◇ 김광일> 이제는.

◆ 윤태곤> 엊그저께 저기 신촌에서 행사도 하고.

◇ 김광일> 천아용인.

◆ 윤태곤> 그러니까 사람이 몸이 무거워지면 힘도 생기는 만큼 반대로 또 몸도 무거워지거든요. 그런 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게 조금 궁금했어요.

◇ 김광일> 봐야 될 것 같고요. 하나씩 좀 이슈로 들어가 보면 어제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대해서 만찬을 했어요. 그동안 있었던 방미 성과를 같이 공유한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었는데 참석자가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렇게 있었는데 우리가 앞서 얘기했던 태영호 최고위원이나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예전과 달리 이번 만찬에 초대되지 못했단 말이죠.

◆ 윤태곤> 두 가지가 있겠죠. 전당대회 된 이후에 만났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원내대표 당선 이후 처음인 것이고 대통령이 방미 성과에 공고하면서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이렇게 만나는 거는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 김광일> 관례상.

◆ 윤태곤> 그리고 또 이런 느낌을 줄 수도 있는 거겠죠. 정책에 힘을 싣는. 그런 느낌을 줄 수도 있고 또 두 번째는 지금 김재원, 태영호 이런 분들하고 하하호호 하기가 별로 좋겠습니까, 그림이? 그러니까 그런 두 가지 다를 생각한 것 같고 그런데 이게 영 어색하다라고 말할 건 아닌 것 같아요.

◇ 김광일> 이게 지난번에 기자 질문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 여당 원내지도부만 만날 것이냐 아니면 야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기 때문에 같이 자리를 할 수 있지 않겠냐 이 이슈가 있었는데 일단 어제 여당 지도부 하면서 원내지도부 같이 만난 것 같고요. 야당 원내지도부와의 만남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 윤태곤> 그러니까 지금 그쪽에 답변이 온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를 먼저 만나야지 나도 갈 수 있다. 뭐 그런 건데 조금 예견됐던 일이고 저는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 것 자체는 괜찮은 것 같아요. 전혀 부를 생각도 없고 갈 생각도 없는 것보다 이 앞에 대통령이 미국 방문할 때도 야당 의원을 이렇게 하려고 했다가 안 됐다, 이런 뒷이야기도 솔솔 나오는 걸 보면.

◇ 김광일> 5선의 변재일 의원을 같이 초청하려고 했었죠.

◆ 윤태곤> 그런데 자꾸 이런 소리라도 나오는 게 그전보다는 다행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대통령실에서도 조금 변화를 줘야 되는 거 아닌가, 대통령 임기 1주년이 5월 10일입니까? 취임 1주년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선거 생각하고 하면 그런 식이라면 긍정적인 거죠.

◇ 김광일> 변화를 주려는 그 고민들이 대통령실 안에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지금?

◆ 윤태곤> 그 고민이 없으면 이상한 거 아니겠어요. 그걸 실천할 수 있느냐와 별개로 고민조차 없으면 정말 더 큰 문제죠.

◇ 김광일> 인상이 깊었던 게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점심에 기자들이랑 오찬 간담회 하면서 중간에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우리가 다음 1년에 더 속도를 내고 변화의 어떤 방향을 좀 수정해야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걸 좀 수정할 생각이 있다라는 얘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했거든요. 그러면.

◆ 윤태곤> 그런데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방향이라는 것이 조금 주관적인 영역이니까 예컨대 좌우 진보 개혁 이런 쪽의 방향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스타일의 부분에서 소통 강화, 이걸 방향이라고 보는 부분도 있는데 대통령이 정확하게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 뒤에 해석이 없으니까. 그런데 만약에 지금 필요한 거는 스타일이라든지 소통 강화 그쪽의 변화 방향 아닌가. 예컨대 우리가 덜 보수적이었다. 더 보수적이어야 된다. 이거는 아까 이준석 전 대표도 이야기했지만 국회 상황도 있기 때문에 혼자서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스타일의 변화라든지 그런 방향성이라면 충분히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거란 말이죠.

◇ 김광일> 국정 기조의 변화라기보다는.

◆ 윤태곤> 그렇죠.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자유의 강화, 노동개혁 부분 이런 것에 대해서 변화, 그게 더 오른쪽으로 혹은 이게 아니다 싶어서 왼쪽으로 저는 그럴 것 같지 않긴 해요.

◇ 김광일> 지금 봐서는. 국민의힘 얘기를 좀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는데요. 징계 절차가 그저께 개시가 됐어요. 어느 정도의 징계가 나올 거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 윤태곤> 글쎄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한 게 우리가 어떤 누가 흉악범죄를 저지르면 이게 징역 10년이 뭐야, 이런 식으로 하고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집행유예의 실형이 떨어졌다 해서 큰 타격을 받지 않습니까? 이 두 사람은 징계가 어떤 수준의 이게 떨어지든지 간에 효과는 상당할 거다. 예를 들어 법원으로 치면 집행유예를 받더라도 그건 크게 빨간 줄이 확 가는 거죠.

◇ 김광일> 개인한테는요?

◆ 윤태곤> 그렇죠.

◇ 김광일> 당장 공천의 감점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한테 있어서 저 사람은 정말 어떻게 보면...

◆ 윤태곤> 주홍글씨가 되는 거죠.

◇ 김광일> 만약에 경고 정도, 경징계가 내려져도 그럴까요.

◆ 윤태곤> 그럴까요. 그러려면 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김광일> 할 거면 상당히 센 정도로 하지 않을까. 그저께죠.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 갑자기 등장을 했어요. 한 달 동안 지금 쉬고 있다가 화면이 준비되어 있나요? 일단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 김재원 / 한 달여 만에 최고위에 출석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뽑아주신 당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당 지지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아울러 대표님을 비롯한 동료 최고위원 여러분 또 당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당과 나라를 위해서 필요한 일 찾아가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4월 한 달간 자숙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또 제주도와 광주를 찾아가서 사과를 해달라는 그런 지시도 받았기 때문에 충실히 이행을 했고 이제 그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당연히 또 최고위에 출석을 해야 될 그런 상황입니다.
(혹시 최고위원 자진 사퇴 의향도 있으실까요.) 그것은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 김광일> 두 부분인데 앞에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 공개 발언했던 부분이고 뒤에는 기자들이 나가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끝나고 나갈 때 기자들이 붙잡고 물어본 것 같아요. 이게 주목되는 게 자진 사퇴를 하라는 압박이 지금 지도부에서 있었는데 그건 좀 거절을 한 걸로 보이는 거죠.

◆ 윤태곤> 그렇죠. 정치인들이 보통 그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밖에서 보면 되게 상황이 안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세상 일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아냐, 또 무슨 일이 생기지 어떻게 아냐라는 심정으로 끝까지 기다려보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케이스인 것 같고 어려울 거예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왜 어렵다는 것은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금 현역 의원도 아니고 최고위원이지 않습니까? 최고위원이라는 것은 마이크만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조금 강성우파식의 발언을 한다면 전광훈 목사의 이미지가 덧씌워지지 않겠어요? 또 같은 생각이냐.

◇ 김광일> 말할 때마다.

◆ 윤태곤> 그런데 그렇다고 좀 중도적인 이야기를 하기에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게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게 있고 그러니까 마이크가 되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상황이 좋지 않다.

◇ 김광일> 이러기도 저러기도 어려운 상황. 게다가 영남권을 기반으로 정치를 하시기 때문에 또 중도 성향으로 세게 얘기하기가.

◆ 윤태곤> 그러니까 영남권이라는 거는 두 가지로 봐야 돼요. 보수적일 것이다도 있지만 당의 주류에 이게 손해가 되냐 보탬이 되냐라는 판단을 할 때 그러면 이 김재원 의원이 당에 보탬이 된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느냐.

◇ 김광일> 지금 상황에서.

◆ 윤태곤> 그게 쉽지 않아 보인다는 거죠.

◇ 김광일>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 파일이 어제인가요? 그저께부터죠. 그저께 저녁에 MBC에 보도되면서부터 지금 어쩌면 이거보다 더 큰 악재로 지금 지목이 되고 있는데.

◆ 윤태곤> 아니,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고 두 사람만 들은 거고 이게 녹취록이 아니라 녹음 파일이 있죠. 음성 파일이 있는 거지 않습니까?

◇ 김광일> 녹취록이라고 자꾸 언론에 보도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 윤태곤> 거기는 일단 태영호 최고위원 이야기만 나오지 이진복 정무 수석 목소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모른다는 걸 전제하고 두 가지를 제가 생각을 해본 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니까 최고위원 되신 거 축하드린다. 우리 대통령도 축하하고 관심도 많으시다. 또 야당이 무리하게 공격하면 열심히 해주시면 참 고맙겠다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거기서 공천 이야기 나오고 매일매일 보고한다. 태영호 의원이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건 자기감정이지만 그런 두 문장 정도가 들어가면 이게 문제가 되는 거란 말이에요. 알 수 없고 당사자들은 부인을 하는데.
문제는 ‘그 사람이 그럴 만할 수도 있었겠다’라는 인식을 주고 있는 거, 이진복 정무수석이 전당대회 때 말을 하는 것들이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김광일>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말.

◆ 윤태곤> 그런 거친 발언들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만한 거 아니야?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문제라는 거죠. 인식이라는 것은 내가 그런 말 한 적 없다라고 해서 지워지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의 앞에서의 평소에 쌓아왔던 것들 때문이거든요. 아까 제가 김재원 최고위원도 앞으로 말이 쉽지가 않을 거다라는 말을 들은 게 이미 전광훈 목사하고 링크가 명확하다라는 인식을 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끊어졌다라고 말을 하더라도 그게 거꾸로 축적이 한참 돼야지 그 이미지가 사라지는데 그게 쉽겠냐. 이진복 수석 같은 경우는 그 이미지가 지금 쌓여 있는 상황이니까.

◇ 김광일> 그러니까 사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원래는 그렇게 거칠거나 그러지 않고 좀 약간 신중한 스타일인데 어쨌든 지금 그 과정을 통해서 그런 인식들이 쌓여 있기 때문에.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그런 말 하잖아요. ‘그럴 사람이 아닌데’ 혹은 ‘충분히 그럴 사람인데’ 라는 그 인식들 있잖아요.

◇ 김광일>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좀 넘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요. 송영길 전 대표 어제 검찰청 나갔던 상황 지켜보셨을 거예요. 이게 여러 해석들이 있어요. 지지자들한테 구애하려는 전략이냐 나중에 법원에 영장실질심사 들어와서 영장이 청구가 됐을 때 나는 도주 우려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이런 얘기들 많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윤태곤> 뭔가 지금 송 대표 프랑스에서부터 온 모습을 보면 좀 한 발 한 발 늦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본인은 이렇게 좀 대승적이고 내려놓고 내가 책임지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게 계속 좀 밀려서 프랑스에서 기자회견도 좀 늦었고 그리고 이 출두 같은 것도 마찬가지, 이건 늦었다라기보다는 한참 전에 진행됐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루 이틀보다. 별로 글쎄요, 임팩트가 없을 것 같아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 김광일> 이게 사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이를테면 저도 기억하는 게 예전에 안희정 전 지사 같은 경우는 그때도 검찰에서 부르지 않았는데 서부지검에 혼자 나갔던 적이 있었잖아요. 그때는 조사가 이루어졌던 것 같은데.

◆ 윤태곤> 그런데 이런 거죠. 그 당시에 안희정, 과거 이회창 이런 등등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다들 논리가 있었습니다. 논리가 있다는 게 인정을 하든지 아니면 시나리오, 대선 자금 같은 경우에는 사무총장, 이런 사람들이 전부 다 우리가 했다. 후보는 몰랐다.

◇ 김광일> 이회창 총재 말씀하시는 거죠.

◆ 윤태곤> 그런 식의 서로 간에 이게 그걸 믿어주든지 속아주든지 조사를 하든지 그 논리구조라는 게 있었단 말이에요. 없어요. 그런데 지금은.

◇ 김광일> 논리도 없고. 검찰이 뭘 갖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 윤태곤>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 측이 모른다지 않습니까? 그러면 누구까지는 아는데 나는 모른다가 아니라 다 모른다예요, 지금.

◇ 김광일> 할 말이 없는 거군요.

◆ 윤태곤> 그게 있어야지 그걸 지지자들한테도 내놓고 그 검찰한테도 내놔 가지고 여기에 대해서 방어막을 치고 하는 건데 우리는 모르니까 알아서 해 봐, 이게 그러니까 개인이라면 사법 당국을 상대로 해서 그렇게 싸울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싸워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그게 개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자연인이 아닌 거잖아요. 자연인이 아닌 경우에서 난 말 못 하니까 너희들이 알아서 해봐라고 할 수 있느냐. 그런데 지금 그런 식으로 보인다는 거죠. 그럼 정치인의 싸움이 아닌 거죠.

◇ 김광일> 그러다 보니까 어제 나가서 한 25분 동안 정황하게 연설을 했는데 그 내용이 이렇게 인과관계 혹은 논리 구조가 아니라 검찰의 무리한 수사다, 이런 얘기밖에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 윤태곤> 그러니까 이거 중앙지검 공안부로 넘겨 달라, 이런 이야기들 하던데 모르겠어요. 그게 효과가 있을지.

◇ 김광일> 민주당 얘기로 좀 넘어가면 아까 안민석 의원도 그렇고 어쨌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미 탈당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다음으로 이성만, 윤관석 의원을 탈당 권유하는 정도로 지금 당내 기류가 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정도로 쇄신의 물꼬가 좀 트일 수 있다고 보실까요?

◆ 윤태곤> 박광온 원내대표가 정확하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두 축인 것 같아요. 지금 원내지도부들 구성을 한 거 보면 조금 안정감 있는 사람들.

◇ 김광일> 이소영.

◆ 윤태곤> 그리고 송기연 원내수석부대표 그다음에 이용우 부대표 아까 말씀하신 이소영 대변인, 홍성국 대변인. 홍성국, 이용우 이런 분들은 실물 경제 경험이 높은 경제통이란 말이에요. 조금 정책 드라이브를 걸겠다. 실질적인 정책, 이게 무조건 여당이 그러니까 우리는 반대로 하겠습니다. 무슨 법이 힘든 국민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보다는 조금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것 같은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정치적으로 어떻게 할 거냐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 이야기했잖아요. 통합을 통한 단결인가 확장적 단결인가, 그런 이야기를.

◇ 김광일> 통합 먼저 하고 개혁, 이런 말씀.

◆ 윤태곤>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확장, 확장. 통합 먼저. 확장하고 통합은 다른 의미죠. 통합은 당 내에서 이렇게 우리끼리 좀 잘해보자라는 뜻이라면 확장은 그것보다는 밖으로 나가야 되니까 중도층을 위한 거니까 확장을 하려면 쇄신이 당연하게 필요한 거지 않습니까? 그 드라이브를 걸 건데 지금 박광온 원내대표는 환경이 괜찮은 것 같아요. 과반 이상 월등하게 1차 투표로 당선됐고 지금 이른바 개딸이랄까 이런 쪽들의 영향력은 많이 줄어들어 있는 상태지 않습니까? 그게 제가 문자 개수가 줄어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분들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 말하자면 이렇게 막 매를 때려도 덜 아픈 거죠. 맞는 사람들 입장에서.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계속 이야기하는 게 이래서는 안 된다라고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 김광일> 방향성이 그러니까요.

◆ 윤태곤> 그 부분에서 힘이 있는 건데 어디까지 움직일 거냐, 그런데 이재명 대표 쪽도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박광온 정도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거 아니냐, 믿음이라는 건 다양합니다마는 무리하지 않을 사람이다라는 게 있으니까 거기에서 줄타기를 어떻게 할 거냐인 건데 박광온 원내대표한테는 기대도 크고 그만큼 책임도 크고 또 공간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되게 열려 있다. 전임자 박홍근 원내대표 때보다는.

◇ 김광일> 말씀을 종합해 보니까 나름대로 국민의힘, 민주당이 각각이 어쨌든 총선이 1년도 안 남았으니까 쇄신해보겠다고 이런저런 노력, 나름의 고심들은 하고 있을 거 아닙니까? 민주당이 조금 더 그 환경이 수월하다고 보시는 걸까요.

◆ 윤태곤> 글쎄요, 대통령이 있고 없고 이런 문제도 있고 복잡하니까 지금 김기현 대표도 뭔가 좀 바꿔봐야 되겠다라는 게 되게 보이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제가 볼 때는 뭘 좀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박광온, 윤재옥 두 사람이 또 충분히 제 느낌에는 좀 잘 굴러갈 수 있는 게 보이는데 기회는 마련됐고 공간도 예전보다 넓어졌다. 양쪽 다. 그런데 기회를 놓치면 아주 안 좋은 쪽 아니겠습니까? 이런 건 있겠죠. 이제 누가 쉽냐, 쉽고 어려운 게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민주당은 조금 더 심플하다.

◇ 김광일> 상황이.

◆ 윤태곤> 그런데 단순한 강도는 더 높을 수도 있지만 복잡도는 낮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정부 여당이기 때문에.

◇ 김광일> 변수가 많죠.

◆ 윤태곤> 그렇죠. 그리고 또 계속 국정 운영하고 맞물려 돌아가는 거지 않습니까? 예컨대 무슨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그건 다 여당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거지 않습니까?

◇ 김광일> 경기 안 좋아도 다 여당 부담인 거고요. 재미있네요. 역시 복잡한 판은 윤태곤의 판으로 읽어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