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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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장정욱 (마쓰야마대 교수)
내년까지 오염수 저장 가능한데 방류 강행
정화장치 가동해도 삼중수소는 제거 못해
방사능 미미? 내부 피폭 시 적은 양도 영향
日 높아진 전기세에 방류 찬성 여론도 ↑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하죠. 이번에는 어떤 의제가 오를까. 안보, 무역, 과거사 이슈, 이런 것들이 많이 오르내리지만 또 하나 주목할 문제가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류를 예정대로 봄부터 여름 무렵에 진행하겠다라고 최근 일본 경제산업상이 이렇게 예고한 상황인데요. 일본 정부가 최근에는 또 홍보 영상까지 만들어서 오염수 방류가 문제없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수년 전부터 일본 현지에서 이 문제를 쭉 지적해 오신 전문가 마쓰야마대 경제학부 장정욱 교수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장정욱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장정욱> 네, 안녕하십니까.
◇ 김광일> 네, 안녕하세요. 일본 정부가 그러니까 봄부터 여름 무렵에 방류를 진행하겠다. 그러니까 두 달 안에 그러면 방류가 진행될 걸로 관측이 되는 거죠.
◆ 장정욱> 그런데 지난 4월 말에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 김광일> 변화가요?
◆ 장정욱> 원래는 현재 부지 내의 저장탱크의 약 3% 정도가 여유로 남아 있다고 그랬습니다. 3%가 완전히 포화되는 상태가 여태까지는 올 가을로 예상을 하고 그 전에 버리겠다 해서 올 여름까지는 버린다는 말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4월 말에 작년에 예상보다 비가 적었고 또 부지 내에 포장 공사를 하면서 원전 내에 들어오는 물이 줄어들면서 예상보다는 저장탱크의 양이 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차는 것이 내년 6월부터 6월 정도 사이에 될 것이다 하면서 더 포화 상태의 기간이 늘어졌습니다.
◇ 김광일> 지금 그 원전 오염수가 이렇게 저장탱크 안에 보관이 되고 있는데 그 탱크가 꽉 찰 거기 때문에 방류를 진행하겠다라는 게 일본 정부가 얘기했던 입장. 그런데 그 꽉 차는 시점이 예상보다 더 늦춰졌다라는 말씀이신군요.
◆ 장정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현재 일본 정부에서도 특히 도쿄전력은 올여름까지 버린다는 방침은 변화가 없다고 그럽니다. 계속 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현재 늦어진 상태에서 그 지역의 후쿠시마의 어민이라든지 어업조합들이 아주 강력하게 방류를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그러면 꽤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자기들이 계속 방침을 고수하겠다고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원래 우리가 관측이 됐었던 두 달 안에 방류가 아니라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일본 정부는 여전히 여름에 방류를 하겠다라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는 거군요.
◆ 장정욱> 네, 그렇습니다.
◇ 김광일> 또 하나 큰 걱정이 이 오염수가 국내로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점인 거잖아요.
◆ 장정욱> 흘러들어오고 또 일본에서 잡은 생선들을 수입을 한다는 그런 문제점이 더 있죠.
◇ 김광일> 두 가지죠. 수입 수산물이 있고 방류된 것이 직접 오염수가 흘러 들어온다는 문제. 만약에 방류를 하면 바로 국내로 흘러들어오는 건가요?
◆ 장정욱> 국내로 바로 물이 해류를 타고 들어올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과거에 후쿠시마 사고가 난 당시에 태평양에 떨어졌던 방사성 물질이 동진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 동해로 들어와서 다시 일본으로 흘러가는 시기가 약 4년 정도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김광일> 한 바퀴 쭉 돌고 오려면 4~5년 정도 걸린다는 말씀.
◆ 장정욱> 그 정도 결과는 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대기에서 떨어지는 방사성 물질이 아니고 바다로 물로 흘러보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빠르지 않을까 저는 대충 전문 외 내용입니다마는 조금 저는 전에는 대기에서 떨어져서 물에 흡수가 되어서 흘러들었지만 이번에는 바로 물로서 흘러보내기 때문에 들어오는 시기가 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일본 정부가 하는 말이 이 오염수 우리가 충분히 깨끗하게 다 정화했기 때문에 뭐 흘러가도 문제가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말로 방사성 물질이 다 제거가 되고 정화가 되는 건지 이게 솔직히 좀 걱정이 되거든요.
◆ 장정욱> 일단 일본에서 제거하는 정화 장치를 알프스(ALPS)라고 합니다마는.
◇ 김광일> 알프스(ALPS).
◆ 장정욱> 그 장치를 가동을 하더라도 삼중수소는 제거를 하지 못합니다. 제거를 할 수 없습니다.
◇ 김광일> 삼중수소는 전혀 걸러지지 않아요.
◆ 장정욱> 전혀 걸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머지의 방사성 핵종이 약 현재로서는 자기들이 측정하는 것은 30가지고 원래는 약 70가지 정도 됩니다. 그런 물질들은 일본 정부가 정한 방출할 수 있는 규제하는 기준치가 있습니다. 그 기준치보다 조금 낮다는 것이지 완전히 없어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 김광일> 그게 그러면 인체로 유입됐을 때 어떤 피해가 있을 수 있을까요.
◆ 장정욱> 제일 많이 나올 삼중수소죠. 삼중수소는 외부 피폭은 거의 없습니다. 피부로 들어서 피부를 통해서 약간 흡수되는 경우는 있습니다마는 주로 음식을 통해서 들어온다든지 우리가 호흡을 통해서 들어오는 건데요. 음식을 통해서 들어올 경우에 물론 삼중수소가 에너지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그럽니다마는 몸속에서는 방어할 수 있는 피부와 같은 방어할 수 있는 벽이 하나도 없습니다. 벽이 없는 상태에서 예를 들어서 미크론이라는 100만 분의 1미터 정도의 아주 짧은 거리에 집중적으로 방사능으로 피폭을 시킵니다. 암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질병을 발생시킬 수가 없습니다. 낮은 선량의 피폭이 영향이 크다는 것이 많은 연구가 있습니다마는 추진파들은 외부 피폭, 우리 밖에서 받는 피폭 그것만 생각을 하면서 내부에서 받는 이런 낮은 피폭의 영향을 거의 무시를 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그러니까 삼중수소의 위험성 중에서 이거는 외부 피폭은 거의 어렵고 섭취를 해야, 그러니까 내부에서 좀 피폭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삼중수소라는 거는 아주 많은 양을 먹어야만 피폭이 되고 나머지는 배출이 돼서 관리가 된다. 이렇게 주장하는 의견도 있어요.
◆ 장정욱> 그런 추진파들이 방사성 안전 신앙에 빠져 있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것은 부정하는 이론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LNT라는 모델을 이용해서 ICRP 국제 방사성 방호협회조차 낮은 선량을 받더라도 피해가 일정하게 일어난다는 그런 모델을 아직까지 인정하고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앞에 말씀드렸던 홍보 영상이에요. 일본 외무성에서 만든 영상인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의 양이 우리나라 고리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의 양보다 더 적다라고 표기가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고노다로,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사람이잖아요. 이 사람이 직접 나와서 비슷한 주장을 합니다. 고리원전이 삼중수소가 두 배나 더 많이 배출이 된다. 이 말대로라면 사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의 양이 훨씬 적고 안전하다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는 말들을 하는 건데 맞습니까, 이게?
◆ 장정욱> 아닙니다. 현재 추정은 각국에서 원전을 사용하는 각국에서 IAEA에 보고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옛날부터 아베가 수상을 할 때부터 한국에 시비를 걸 때 들고 나온 자료입니다. 현재 고리라든지 월성에서 방류하는 삼중수소의 양이 후쿠시마보다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인데 보통 사고가 나지 않은 정상 운전 중에 나오는 오염수라는 것은 보통 삼중수소를 포함해서 약 7가지의 방사선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후쿠시마 같은 경우에 짧은 반감기를 가진 핵종을 제외하더라도 최소한 일본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종류가 약 70가지입니다. 정확하게는 69가지인데요. 그런 많은 물질들이 나오는 것과 정상적인 운전에서 나오는 그런 물과는 성분이 다릅니다.
◇ 김광일> 그 말씀대로라면 이 후쿠시마 원전이 위험할 수 있다라는 걸 드러내는 지표가 되게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그중에 조금 일본 정부 입장에서 선별적으로 우리 문제가 없다라는 부분만 딱 뽑아서 홍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 장정욱> 일본이 너무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변명을 하기 위해서 자료를 꾸며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굳이 자기들 사정에 맞는 말을 숫자를 이용하고 있는 거죠.
◇ 김광일> 또 하나 이거는 우리나라 국책연구기관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린 건데요. 이렇게 오염수가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이 되더라도 우리나라 해역에서 검출되는 삼중수소 농도는 미미할 거다, 그러니까 인체에 영향이 거의 없을 거다라는 식으로 발표를 했더라고요. 정말 괜찮은 걸까요?
◆ 장정욱> 일단 제가 숫자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고는 있는데 인체에 영향이 없다는 것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내부 피폭이 될 경우에는 낮은 방사능이라도 영향이 있다는 사실은 국제방사성방호협회조차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없다는 사실만 자꾸 강조를 하는 그 사람들의 의도가 뭔지는 저는 조금 궁금합니다.
◇ 김광일>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 일본 현지에 계시잖아요. 일본 현지의 언론 보도나 일본 국민들의 반응이 주로 어떻습니까?
◆ 장정욱> 일본이 현재 작년에 우크라이나 사고가 나면서 일본의 에너지 가격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기시다 씨가 원전을 재가동하는 방침을 발표를 하고 나서는 이 문제가 조금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일부 사람들은 아주 반대가 심했는데요. 올 2월 초에 저희 지역신문에서 일본, 중국을 상대로 약 한 2000군데를 앙케이트 조사를 해 보니까 방류에 대해서 찬성하는 사람이 약 45.2%, 반대가 48.4%로 약간 반대하는 사람보다는 방류를 찬성하는 쪽의 사람들이 조금 높아져서 비슷하게 되어 왔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 김광일> 원래는 이게 반대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었는데 지금은 찬성이 꽤 높아졌나 보군요.
◆ 장정욱> 그렇습니다.
◇ 김광일> 그래서 이제는 거의 물론 반대가 조금 더 많습니다만 거의 비등비등해진 상황. 배경이 어디 있다고 보실까요?
◆ 장정욱> 일단 국민들은 정부에서 전기세가 높으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는 원전을 가동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현재 상태였으면 물을 더 이상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다른 방안이 없다. 이런 식으로 일본 정부가 여태까지 자기들이 실수를 했다든지 과오를 저지른 사실을 그냥 무시하고 다음 미래에 대한 대안이 있기 때문에 묵인을 한다는 거죠.
◇ 김광일> 교수님 보시기에 다른 대안이 정말 없습니까?
◆ 장정욱> 현재는 시기적으로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가 과오라든지 자기 잘못을 인정 안 하고 있는 겁니다. 시기적으로 현재 대안이 없습니다.
◇ 김광일> 대안이 없어요.
◆ 장정욱> 예.
◇ 김광일> 예전에는 이를테면 인공호수를 만들자든지 이런 얘기들이 좀 나왔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것들은 늦은 상황일까요.
◆ 장정욱> 지금은 약 한 6개월 정도인데요. 6~8개월 남아 있는데 최대한의 돈을 투입을 할 경우에는 땅을 파서 거기에 콘크리트를 섞어서 몰타르하고 섞어서 콘크리트처럼 저장을 할 수는 있겠죠. 과연 일본 정부가 그 정도의 막대한 돈을 시기적으로 조급하게 투입을 하겠느냐는 겁니다.
◇ 김광일> 그리고 그걸 하려면 지금까지 진행돼 온 상황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사과를 하든 번복을 해야 되는 건데 그런 정치적 부담을 가지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겠군요.
◆ 장정욱> 네, 그렇습니다. 원래 일본 정부가 약 5가지의 선택안이 있었습니다마는 그중에서 해양 방출을 택한 이유도 가장 비용이 싸게 들기 때문에 그것을 선택했던 겁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수산물 수입하는 문제를 잠깐 언급해 주셨었는데 최근에 일본 정부가 프랑스랑 독일, EU 대사들까지 잇따라 만나서 그쪽에서 수입을 철폐해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잖아요. 그것도 지금 오염수 방류 앞두고 분위기를 만들려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장정욱> 그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프랑스라든지 EU 쪽에서는 한국처럼 8개 지역을 완전히 수입 금지를 한다든지 그런 것이 아니고 몇몇 지역만 한해서 검사의 증명서를 첨부시키는 정도의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에서 조금 일본의 요구에 대응을 하기 쉽게 돼 있는 지역인데 여하튼 간에 이런 움직임을 이용해서 일본이 가장 노리고 있는 목표는 한국의 수입 금지를 완화시키는 겁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좀 이것만큼은 좀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 장정욱> 일단 국민들에게 말씀드린다면 좀 정확한 사실을 아시고 나서 대응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점인데요. 그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보다는 매스컴이라든지 한국 정부가 정확한 사실을 홍보를 한다든지 알리는 그런 자세를 좀 더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하나의 희망 사항입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마쓰야마대 장정욱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4(목) “후쿠시마 오염수 내년까지 저장 가능.. 방류 급하지 않아”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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